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16일 치러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총 96만3876표를 얻어 득표율 50.24%를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는 총 88만1228표(득표율 45.93%)를 얻었고, 윤호상 후보는 7만3148표(득표율 3.81%)를 받았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은 17일 논평을 내고 “더 나은 서울교육을 위해 교권 보호와 기초학력 증진 등 교육 본질 회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총은 “서울교육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당선되지 못했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여타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소통과 포용을 바탕으로 학생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총은 정 교육감 당선인이 공약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통한 학력 저하 보안 정책에 대해서는 “학력은 학생이 미래를 살아갈 기본 소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교총은 “학교의 자율성을 약화하고 교육감의 권한만을 강화하는 폐습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제55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3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개최한 자료전은 더 나은 수업, 더 풍성한 교실을 위해 전국 교원들이 직접 개발, 제작한 실물 교육자료를 선보이고, 최고상을 가리는 대회다. 올해 자료전 주제는 ‘새로운 변화, 미래교육의 중심, 학생이 희망입니다’였다. 이날 본 심사에는 국어, 수학, 유아‧통합, 인성‧창의적체험활동 등 13개 분야에서 시·도대회를 거쳐 올라온 교육자료 71점에 대한 발표심사가 이어졌다.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1·2·3등급 수상작이 가려졌다. 문태혁 교총 회장직무대행은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교육자료전은 단순한 학습 도구 개발을 넘어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핵심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큰 변화 속에서 맞춤형 교육과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이 중요해지는 만큼 이번 대회는 교육 현장에서의 연구와 혁신을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총은 앞으로도 선생님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연구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
오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교총은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서울 교육 현안과 정책에 관한 질의서를 2일 전달했다. 서울교총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와 관련해 교육계의 여론 수렴을 통한 교육 공약 과제 개발 및 각 후보의 교육 공약 비교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8일까지 후보자들의 입장과 의견을 받아 취합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질의 주제는 ▲서울 교육정책 진단 ▲핵심 공약 및 이행 방안 ▲학교 교육의 전문성 제고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교권 회복 및 교육활동 보호 ▲학폭전담조사관 제도 ▲유보통합 ▲늘봄학교 ▲교사 임금 인상 및 교직·보결수당 현실화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교원단체와의 협치 등이다. 서울교총은 특히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유보통합, 늘봄학교 등에 관해 방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각 후보자의 입장과 의견을 물었다.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교육청 단위 학교 지원 전담기구에 학교에서 추가로 이관될 업무를 고려해 충분한 인력 배정을 중앙부처에 요구 ▲교육장 중심의 학교 주변 시설 관련 조사를 확고히 하고 ‘학교 차원의 자율적 순회 점검(필요 시
"윤동주 시인의 시를 가르칠 때 ‘연민’ 뜻을 몰라서 작품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학생이 대다수였어요. 황진이 시조를 가르칠 땐, ‘기생’이 무슨 뜻이냐고 질문하는 학생도 많았죠." "수업하다가 ‘사건의 시발점이다’라고 했더니, 어떤 학생이 ‘왜 선생님이 욕을 하냐’고 하더군요." "‘2+3’처럼 간단한 수식으로 된 문제는 풀면서 ‘사과 2개와 바나나 3개를 모두 합하면 몇 개인가’와 같은 문장제 형태는 풀지 못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교과에 상관없이 문제의 문장이 길다고 느껴지면 읽는 걸 포기하거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도 늘고 있어요."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학생 문해력의 현주소다. 글의 맥락과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단어를 몰라서 수업을 따라가기 버거운 학생이 많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한국교총이 전국 초·중·고교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학생 문해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5372명)가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다’고 답했다. 제 학년에 맞는 문해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르치는 학생 10명 중 2~3명이 ‘해당 학년 수준 대비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교원이
‘2024 전국책읽어주기한마당’이 오는 20일 서울교대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책읽어주기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전국책읽어주기한마당은 책 읽어주기의 의미와 재미를 알고 가정과 학교에서 책 읽어주기 활동이 확산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다. 학생, 학부모, 일반인, 교사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책 읽어주기 경연대회’가 열린다. ▲저학년부(1~3학년) ▲고학년부(4~6학년) ▲성인부(중1 이상) ▲외국인부(다문화부) ▲팔도사투리부 등으로 나누고, 교실마다 15명 내외의 참가자들이 모여 약 120분 동안 서로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각 교실에서 책 읽어주기를 가장 잘한 참가자를 선발해 시상한다. 학부모 특강도 진행된다. 신청 링크(https://naver.me/FPnFBGg7)와 QR코드에서 신청 가능하다.
“수업할 때 반드시 AI 디지털교과서(AIDT)를 사용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서책이나 AI 디지털교과서 중에서 선생님이 선호하는 것을 선택해서 수업에 활용하시면 됩니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4 에듀테크 코리아 박람회(페어)’를 개최했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정책과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자리로, 2006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인공지능(AI)이 이끄는 에듀테크의 미래(The Future EduTech Powered by AI)’였다. 13개국 220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에듀테크 전시관, 교육부·산업부·서울시교육청 정책홍보관, 수업·에듀테크 실증 사례를 발표하는 가상 교실(K-디지털 교실), 에듀테크 소프트랩 참여 기업 홍보관, 학교-기업 만남의 장 등이 마련됐다. 24일 오전, 관람객이 특히 붐빈 곳은 AIDT 시제품을 소개하는 교육부 정책홍보관(이노베이션관). 태블릿 PC를 통해 AIDT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AIDT 도입을 앞두고 평소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설명을 듣는 교원들도 눈에 띄었다.
AI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능력으로 자기주도학습능력, 창의력을 꼽는다. 챗GPT를 활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매체를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해 활용하는 능력도 함께 중요해졌다. ‘멀티 리터러시’다. 학교 현장에서도 이 같은 시대의 흐름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수업의 변화를 꾀하는 중이다. 사제동행 원격교육연수원은 최근 ‘글과 말이 빛나는 독서 토론과 글쓰기’를 론칭했다. 글과 말로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독서와 토론, 글쓰기 등 학생 문해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수 학습 방법을 총망라했다. 여기에 교사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실천하고 작가로 도전할 수 있는 자기계발 방법까지 안내한다.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임원들이 강사진으로 나섰다. 책을 여러 권 쓴 교사 작가이자 독서·토론 전문가인 윤지선·김선·배혜림 교사와 정예슬 전 교사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독서 경험 심어주는 법 ▲사고력을 키워주는 독서 토의토론 수업 방법 ▲학생들의 흥미를 이끄는 글쓰기 방법 ▲문해력을 높이는 효과적
최근 청소년들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학교의 교장·교감을 대상으로 불법합성물(딥페이크) 예방 연수를 실시했다. 교육청은 23일 관내 1361개 모든 초·중·고·특수·각종학교의 교장 및 교감이 참여하는 불법합성물,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 처리 관리자 연수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관리자 연수다. 연수에서는 ▲불법합성물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및 전담조사관 제도 ▲개정 학교폭력 사안 처리 요령 및 절차 ▲관계 조정의 이해 및 중요성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을 위한 학교관리자의 역할 등에 대해 다뤘다.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불법합성물 대응 및 피해지원 방안에 대해 안내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10일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피해 학생이 희망하면 불법영상물을 즉시 삭제하고 법률, 상담 등의 지원을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통합지원’ 설명에 나선 김서연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성평등팀 장학사는 디지털 성범죄와 사이버폭력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디지털 성범죄는 사진, 영상 등을 매개로
아이들 곁에 머물고 싶었던 한 교사. 퇴직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초등 6학년을 맡았다. 교사들 사이에서 다루기 어렵다고 꼽히는 학년이다. 교직 생활에서 6학년을 맡은 경험이 많았던 그는 큰 어려움 없이 학생들과 석 달을 함께했다. 그러다 어느 날, 한 학생에게 폭행당했다. “6학년을 오래 맡으면서 심한 욕설, 책상 던지는 행동… 많이 겪었어요. 신경전을 벌이는 학생도 적지 않았고요. 경험이 쌓이고 시행착오도 겪어서 이런 일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편입니다. 교직에 있을 때도 학생들과 관계가 좋아서 주변에서 방법을 궁금해할 정도였고요. 그날, 준비물이 어디 있는지 물어봤을 뿐인데…, 갑자기 달려들었죠.” 막무가내로 때리고 안경을 벗겨 부러뜨리려고 하는 학생 앞에서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다른 학생들이 말리려고 했지만, 움직이지 말라고 손짓했다. 다른 반 교사 몇 명이 달려오고 나서야 학생을 떼어낼 수 있었다. 그는 “그 학생을 말리다가 다른 학생들까지 다치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그 길로, 후배 교사들을 위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교사를 보호해야 우리나라 교육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임연화 전 교사 이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서울중앙지검, 서울경찰청이 허위합성물(딥페이크) 피해를 막기 위해 긴급 대응이 나선다. 교육청은 10일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서울중앙지방검찰청(청장 이창수), 서울지방경찰청(청장 김봉식)과 서울시청에서 ‘아동·청소년 딥페이크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기관별로 이뤄지던 딥페이크 관련 서비스와 지원을 하나로 통합해 원스톱으로 운영하게 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원스톱 통합지원(가칭)과 ▲딥페이크 삭제 시스템 구축 ▲아동·청소년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재발 방지 교육 등이다. 앞으로 불법합성물 피해 학생은 학교폭럭 신고만으로 온라인상의 불법합성물에 대해 즉시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또 피해 학생이 직접 상담소 등을 방문하지 않고도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전문 상담원이 학교나 제3의 장소로 찾아가 불법합성물 즉시 삭제 지원, 법률·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자체 제작 디지털성범죄 예방 교육 동영상(기존 20종) 개발을 확대하고 학교 관리자와 교원 연수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근절에 앞장설 계획이다. 설세훈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학사 운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61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에서 총 16편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교총은 10일 1등급은 3편, 2등급 5편, 3등급 8편 등 입상작을 발표했다. 올해 연구대회의 주제는 ‘새로운 변화, 미래교육의 중심, 학생이 희망입니다’로,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연구 ▲평가자료 개발 연구 ▲인성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 자료 개발 연구 등 네 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1등급 입상작은 ▲은빛나 서울수서초 교사의 ‘ASK 탐구질문으로 스스로 탐구하는 과학King 되기_5학년 과학과 교수-학습지도안’(교수-학습지도안 개발 연구 부문) ▲이석규 경기 청아초 교사의 ‘인성 테마 파크(THEME PARK)에서 사회정서학습 기반 어트랙션 타고 미래 인성 역량 키우기’(인성교육 및 창의적체험활동 자료 개발 연구 부문) ▲강무진 경기 화창초 교사의 ‘미래소양 CHARACTER 기반 액션러닝 3Go 인성프로그램으로 역량 중심 늘품(品) GRIT을 꽃피워요!’(인성교육 및 창의적체험활동 자료 개발 연구 부문) 등 총 3편이다.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는 초등학교 현장의 실천적 연구를 통한 초등교육 발전과 교육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개최한다.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보수·진보 교육계가 후보 단일화에 집중하고 있다.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보수 교육계는 5일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인 ‘서울 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출범하고 9일까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후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1위를 기록한 후보자를 단일 후보로 추대한다는 방침이다. 통대위는 11일까지 선출 원칙을 확정해 12일과 14일 두 차례 토론회를 개최하고, 19~21일 여론조사를 거쳐 24일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출마를 선언하거나 의사를 밝힌 보수 교육계 후보는 5명이다.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고,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과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진보 교육계는 일찌감치 단일화 후보 신청을 마쳤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기구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날 단일화에 참여한 후보 8명과 함께 서울시교육청에서 합동 기
손에 연필을 쥐고 글씨를 쓰는 것보다 손끝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게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입학 후 연필을 바르게 잡고 힘 주어 선을 긋는 것도 힘들어하는 신입생이 적지 않다. 디지털 시대, 손 글씨의 중요성이 예전 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보는 시각은 조금 다르다. 학교생활과 학습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서울 충암초(교장 박영숙)는 1학년을 위한 특색교육 프로그램, ‘한글 쓰기 교육’으로 유명하다. 충암초만의 한글 쓰기 지도법을 개발해 수십 년에 걸쳐 선배 교사로부터 후배 교사에게로 전수됐고, 현재 학교를 대표하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04년에는 ‘충암체 글씨본’과 ‘충암체 폰트’를 개발했다. 연구부장 한상희 교사는 “개교 이래 선배 선생님들이 지도해 온 한글 쓰기 지도법을 쉽게 활용하기 위해서 후배 선생님들이 의기투합해 쓰기 교재와 폰트까지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충암초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첫 3주간 학교 적응 교육을 받는다. 학교는 즐겁고 행복한 곳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한편, 학습을 위한 기초 체력을 길러주는 데 집중한다. ‘색연필 바르게 잡기’도 그중 하나. 손에 힘이 부족
교육부는 2일 ‘함께학교’ 플랫폼 내에 ‘수업의 숲’ 서비스를 개통했다. ‘수업의 숲’은 현장 교사들이 직접 만든 우수한 수업 자료를 시·공간 제약 없이 공유하고, 수업 나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는 교사들이 저작권 침해 등의 걱정 없이 수업 자료를 게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수업 자료 제작 및 활용 지침서(가이드라인)’를 제공하고 운영 지원단도 운영한다. 운영 지원단은 학교급·교과별 특성을 고려해 초·중등 교사 79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수업 자료의 교육과정 부합성, 현장 적합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수업의 숲’의 운영 방식은 이렇다. 교사 본인이 직접 제작한 수업 자료(콘텐츠)나 영상을 운영 지원단에 게시 신청을 하면, 운영 지원단이 수업 자료의 교육과정 부합성과 현장 적합성을 검토한 후 수업의 숲에 게시한다. 학교급, 교과별 특성에 맞는 수업 자료는 필요한 교사들이 내려받아 활용하고, 후기를 작성하거나 개선할 내용을 요구할 수도 있다. 수업 자료를 올리는 교사는 내려받기(다운로드) 실적에 따라 이용 실적(마일리지)를 제공하고, 누적된 이용 실적에 따라 수업 혁신 연구비와 명예 배지(디지털·실물 배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한국교총은 지난달 29일 106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이하 교권옹호위)를 열고 교권 침해 관련 소송, 행정절차 등 114건을 심의, 이 가운데 70건에 대해 총 1억545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교권옹호위가 심의한 사건은 아동학대 신고 관련 건수가 가장 많았다. 전체 114건 중 52건으로, 45.6%를 차지했다. 서울서이초 사건 직전(총 87건 중 44건), 직후(총 92건 중 42건)에 열렸을 때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이후에도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는 줄지 않았고, 교원들은 여전히 소송 등을 감내하느라 고통받고 있다는 걸 의미했다. 이번 교권옹호위에서 심의한 아동학대 피소 건을 살펴보면, 교원들이 처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치원으로 찾아와 교사에게 폭언하고 맘카페에서 명예훼손을 일삼는 보호자에 대해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권 침해로 인정하자,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사건, 교실을 이탈하고 다른 학생을 폭행하는 등 문제행동을 보였던 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고 뛰쳐나가는 상황에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학생을 붙잡다가 멍이 들었고,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학생이 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