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12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친인척과 측근이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철저한 수사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경남교총은 13일 논평을 내고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전국 교육자들이 솔선하는 가운데 교육감 측근들의 비리사건이 현장에 실망과 허탈감을 주고 있다”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지면 일벌백계하고 경남교육청도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통해 진위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이재정 경기교육감 비서실장 비리, 이청연 인천교육감 측근 비리, 조희연 서울교육감 전 비서실장 비리까지 최근 들어서만 네 번째”라며 “이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시‧도지사보다 많이 드는 선거비용 등 교육감직선제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 1인당 선거비용은 10억 40만원으로 시도지사 후보 7억 6300만원보다 훨씬 많았다. 과도한 선거자금 때문에 선거 전‧후에 비리 유혹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연이은 사건으로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다”며 “교육의 전문성과 교육철학보다 정치적 이념과 진영논리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교육감 직선
“현장 교사만이 경험할 수 있는 생생한 학교스포츠클럽 경험을 나누고 더 나은 체육문화를 만들어보자고 뭉쳤어요.” 현장 체육교사 4명이 최근 ‘학교 스포츠클럽으로 행복한 학교’를 펴냈다. 주인공은 임성철‧김현우 경기 원종고 교사, 조종현 경기 고잔고 교사, 김정섭 경기 갈뫼중 교사. 이들의 모토는 ‘체육수업을 통해 학교를 바꿔나가자’는 것이다. 책에는 교사와 학생들의 경험담은 물론 유의사항과 일정, 운영방법 등이 상세히 소개됐다. 이들의 인연은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에서 맺어졌다. 임성철 교사가 회장을, 조종현 교사가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김정섭 교사와 김현우 교사는 각각 연구위원과 간사를 맡고 있다. 조종현 교사는 “관련 이론서는 많지만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거의 없었다”며 “책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까지 세밀하게 쓰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이어 “실패담, 성공담까지 각자의 경험을 가감 없이 담았기 때문에 특히 체육을 전공하지 않아 막막했던 초등 교원들이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경기 원종고는 4교시를 마치는 종이 울리면 두 학급의 학생들이 서둘러 운동장으로 몰려온다. 점
중도시각장애인 12명 점역교정사 자격증 도전 각종 교재, 참고서, 국가시험, 홍보물 점역지원 ‘할 수 있다’ 자신감…새로운 진로 개척에 의미 4일 서울맹학교(교장 정동일) 용산캠퍼스. 점자도서출판부가 위치한 4층에 다다르자 복도를 따라 조성된 점역실, 교정실, 재판실 등 점자도서 출판에 필요한 주요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는 주로 사고나 질병으로 20세 이후 시력을 잃은 중도장애인들이 자립‧재활교육을 받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진로선택 기회는 제한적이다. 대게 안마‧지압사 교육을 받거나 사회복지사로 진출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일은 드물다. 그런 이들에게 점자도서출판부는 희망이 되고 있다. 허병훈 지도교사는 “‘우리도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고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며 “현재 12명의 중도시각장애 학생들이 점역교정사가 되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하는 한편 각종 점자교과서와 참고서를 제작하며 직업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지식을 쌓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이 필요한 책을 제 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점역교정사 수도 턱없이 부족한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27일 개최한 산자부 국감에서는 교육용 전기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의원들의 촉구가 이어졌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15분 단위로 계산되는 피크전력을 바탕으로 1년 동안 기본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학교는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 특정 전력소비가 급증한 날이 있는 반면 방학으로 전력사용이 거의 없는 달도 있는 등 편차가 매우 큰 특징이 있다”며 “이 때문에 실제사용량보다 기본요금이 차지하는 부분이 높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하는 것이 사회적 형평성인 만큼 교육용의 경우 다른 산정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도 “학교운영비 대비 전기요금 부담률은 19%에 달한다”며 “초‧중‧고교의 72%가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다른 교육비를 삭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교사들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면 추궁 당하고 찜통더위 속에서 에어컨 스위치를 감독하느라 씨름하는 실정”이라며 “요금을 대폭 낮춰 아이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
프로젝트 학습 교육풍토 바꿀 열쇠 교사들이 이끄는 보텀업 개혁 돼야 교수법 중심의 교원 양성과정 필요 석사과정 도입, 협업 증진 고민을 마이스터고, 직업교육 패러다임 바꿔 현장 중심의 지원 미흡했던 점 후회 해외 활동으로 한국교육 발전상 전파 장관에서 연구자…다양한 경험 도움 2년 7개월. 제5공화국 이래 최장수 교과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주호(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겸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장) 전 교과부 장관. 마이스터고, 입학사정관제 등 굵직한 개혁을 주도했던 그는 화려한 공직생활을 뒤로 하고 학계로 돌아갔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개혁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교육. 이제 그는 정책을 결정하는 입장이 아닌 학자로서 각종 연구에 몰두하며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연구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한 교육개혁’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교사들이야 말로 진정한 교육개혁을 이끌 열쇠”라며 “프로젝트 학습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사대 교육과정을 트레이닝 중심으로 손질하는 등 교수학습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한국교육의 발전상도 알리고 있다.26일 서울 한반도선진화재단에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수업중인 A교사. 갑자기 컴퓨터 화면에 ‘중요한 국회의원 요구 자료가 있으니 긴급히 처리해 달라’는 메시지가 뜬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한 뒤 메시지를 닫고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 잠시 후 같은 메시지가 다시 떴지만 A교사는 수업이 끊길까봐 이를 무시한다. 그러자 교감으로부터 걸려온 독촉 전화. ‘어떻게든 빨리 처리해달라’는 말에 폭발한 A교사. 결국 수화기에 대고 소리를 지른다. ‘지금 수업중인디!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이는 초등 교원 17명으로 구성된 ‘교사영상제작단 뻘짓’이 제작한 ‘뭣이 중헌디’ 시리즈 중 첫 번째 편 ‘수업시간에 걸려온 전화’ 내용이다. 영화 ‘곡성’의 유행어 ‘뭣이 중헌디’를 패러디해 수업보다 국감자료 제출이 우선시되는 학교현장의 모습을 재미있게 풍자했다. 2분여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건 지난달 21일. 교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댓글에는 ‘격하게 공감된다’, ‘사이다 같다’, ‘응원하겠다’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고 이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좋아요’ 1500개가 넘는 등 교육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뭣이 중헌디’ 시리즈는 총 4편이다. 2편 ‘다시해’는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고
학폭위 처분에 불복해 교감을 흉기로 위협한 학부모(본지 9월 19일자 보도)에 대해 경찰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교총은 현장에 전담변호사를 파견하는 등 사건 대응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철원군 모 고교에서는 자녀의 학교폭력 징계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 A씨가 학교를 찾아가 학폭위 명단을 요구하며 B교감을 칼로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피해 교감은 정신적 충격으로 병가를 내고 입원치료 중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1~12일에는 집과 승용차를 압수수색하고 학교에서 증거물을 수집한 상태다. 공무집행방해죄의 경우 별도의 고소·고발 없이도 수사 및 처벌이 가능하다. 교총 김희환 변호사는 “검찰에 기소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이 사건의 경우 6개월에서 1년의 실형 선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강원교총은 피해교원과 학교에 대해 사건 대응 지원활동을 펴고 있다. 사건 접수 당일 김 변호사는 입원 중인 B교감을 방문해 민·형사 절차를 설명하고 개정된 교권보호법상의 보호조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53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에서 4개 부문 8편의 연구보고서가 1등급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연구 △평가자료 개발연구 △인성교육 및 창의적체험활동 자료개발 4개 부문 총 251편이 출품됐다. 입상작은 표절이나 모작을 대조하는 예비심사를 거쳐 교수, 초등 교장․교감, 수석교사, 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12명의 본심사를 통해 50편이 최종 선정됐다. 초등교육연구대회는 시․도 대회 없이 진행되는 전국규모 대회로 1등급 보고서 출품자에게는 연구실적평정점 1.5점을 부여하고 교육부장관과 한국교총회장 표창을 수여한다. 121편으로 가장 많은 보고서가 출품된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부문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된 연구물이 많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심사위원들은 “주제의 다양성과 접근 방법의 창의성이 돋보였고 교육부의 비전, 시․도교육청의 지침, 단위 학교의 교육 목표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보고서가 많았다”면서 “교육당국의 행정과 학교․학급경영을 일관성 있게 구현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소녀는 담대했다. ‘지치지 않는 희망으로 나를 채우라’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었다. 21일 광주예고에서 만난 배모니카(3학년) 양에게 받은 인상이다. 배 양은 다음 주에 있을 서울대 실기시험을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었다. 입시 준비로 하루 7~8시간씩 그림을 그리고 저녁에는 교과공부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에 실기 시험이 긴장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에 걸맞게 화려한 수상 경력도 갖췄다. 제30회 원진서화백일장 대상, 제1회 KBC청소년예술제 대상, 제4회 오당 안동숙 미술대회 대상은 물론 지난해에는 교육부가 주최한 대한민국인재상도 받았다. 회화를 전공하고 있는 배 양의 꿈은 동화작가다. 직접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 자신과 같이 불우한 시절을 겪는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는 것. 동화 작가로 성공하면 도서관을 지어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울타리가 돼 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어린 시절을 여수에서 보냈어요
최근 학폭위 처분에 불복한 학부모가 교원을 흉기로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교총은 성명을 내고 철저한 수사와 교권침해 처벌강화 법제화를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철원의 한 고교에서는 자녀의 학교폭력 징계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고 교감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녀가 사회봉사 징계를 받은 것에 불만을 제기한 학부모 A씨는 교실과 교무실을 오가며 교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명단과 연락처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B교감의 목에 칼을 대고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교감은 “학부모가 흉기로 찌를 듯 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히는 등 충격을 받아 최근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한국교총과 강원교총은 12일 성명을 내고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도를 넘어 살해위협까지 발생한 현실을 개탄한다”면서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반인륜적 범죄로 보고 경찰과 교육청 등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 학부모를 가중 처벌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큰 충격에 빠졌을 해당 교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는 물론 학교에
4년 간 10만km 누비며 회원과 소통…연수‧복지 다양화 혁신학교 전보특례 개선‧학교장 인사기록 열람권 ‘성과’ 7일 경기 수원에 위치한 경기교총웨딩하우스. 로비에 들어서자 화려한 샹들리에와 고풍스러운 대리석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럽스타일의 단독홀과 850석 규모의 대연회장을 갖춰 봄‧가을 성수기에는 6개월 전에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예비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곳은 경기교총 사무국 직원들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장병문 회장은 “회관을 건립하고 웨딩홀을 유치해 새로운 재원을 확보한 것이 재임기간에 이룬 가장 보람된 성과 중 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34대 회장으로 재선된 장 회장은 ‘교권강화’를 회무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판‧검사 출신의 베테랑 법조인들을 고문변호사로 남부와 북부에 각각 2명씩 위촉했으며 한국교총과 별도로 최대 200만원까지 교권소송비도 지원한다. 사무국에는 교권정책팀을 별도로 두고 경기도에서 발생한 교권사건은 경기교총이 책임지고 해결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어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장 회장은 “매년 100건 이상의 상담 및 출동이 이뤄지고 있다”며 “회원들이 교권법
“국제 상거래의 흐름에 따라 학교기업의 기능, 학생들의 역할도 유연하게 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여상은 3년째 중국 상해공상외고와 다양한 국제교류를 시도하고 있다. 국제교류 캠프, 홈스테이는 물론 공동 무역수업과 공동 시장조사를 통해 내실 있는 국제교류 실습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를 고취시킨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상해공상외고로부터 학생 양말 6000켤레를 수입하고 서울에서는 중국으로 생활복과 졸업가운을 수출하는 공동 수출입 실습도 실시했다. 허 교장은 “처음 마이트라를 시작했을 때는 학생들이 직접 검수를 한다거나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생산 위주로 운영했지만 이제 과거의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고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길러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실질적인 무역실습 및 문화교류에 포커스를 맞추고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다양한 국가들과 국제교류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허 교장은 “이런 교육 덕분에 우리학교 학생들은 경우 금융, 무역업체, 국제상사 등 대기업 취직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강한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해 학생들 마음에 세계로 뻗어나갈 씨앗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밀가루‧달걀 범벅인 졸업식 풍경…엄숙하게 변화 380여 곳, 누적매출 21억 올리며 탄탄하게 성장 기획‧마케팅 등 상거래 실무 배우며 자신감 길러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는 의외로 거창하지 않다. ‘대학처럼 중‧고교 졸업식에서도 졸업가운을 입어보면 어떨까?’ 서울여상 학교기업 ‘마이트라(MYTra)’는 2007년 재학생의 작은 발상에서 시작됐다. 훗날 마이트라는 밀가루와 달걀을 던지거나 교복을 찢고 알몸으로 뒤풀이를 했던 후진적 졸업식 풍경을 뒤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7일 서울여상 학교기업 사무실. 다양한 디자인의 졸업가운과 학사모들이 전시돼 있다. 마이트라는 중‧고교 졸업가운, 생활복, 체육복 등을 기획‧판매하며 학생들은 이곳에서 제품기획, 마케팅, 회계, 무역 등 상거래의 전반적인 내용을 실습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고교 졸업식에 가운을 도입한 마이트라는 교육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현재까지 국내‧외 초‧중‧고교 및 대학 380여 곳에 납품을 하면서 누적 매출액 21억 원을 넘기는 등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트라
보건교사회 창립 30주년 유공교원 표창 등 기념행사 보건교사회(회장 이춘희)가 9일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보건교사 63년, 보건교사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국 보건교사 600여 명과 교육계 및 정‧관계, 시민‧사회·학부모 단체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1부 ‘학교보건 발전을 위해 달려온 길’, 2부 ‘보건교사회 30주년 기념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춘희 회장은 기념사에서 “전국 8000여 명의 보건교사들은 학교 내 유일한 의료인이자 교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학교보건 증진과 건강한 학생, 행복한 학교를 위해 혼신을 다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보건교사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이영 차관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학부모들이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었던 데에는 보건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교육부의 응급처치 교육, 학생건강검사제도, 자살예방대책 등 주요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보건교사가 학교의 시설관리까지 떠안는 것은 부당하다”며
CJ나눔재단이 주최하고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이 주관하는 ‘꿈키움 드라마 제작교실’ 경연회가 10일 한국교총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꿈키움 드라마 제작교실은 지역아동센터와 학교교육복지실 아동‧청소년이 대학생 멘토와 함께 인성 드라마를 직접 만들면서 인성교육 핵심역량과 문화적 감수성을 기르는 프로젝트다. 32명의 대학생 멘토와 320명의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청소년이 멘티로 참여해 4월 이후 매주 한 차례씩 모여 주제 고르기, 대본 쓰기, 연기연습, 소품준비, 촬영과 편집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다. 문화 소양을 기르기 위한 연극‧뮤지컬 단체 관람 기회도 가졌다. 드라마는 일상생활에서 10대들이 겪는 여러 갈등과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5분 내외의 단막극 형태로 담고 있다. 책임, 배려, 존중, 성실, 절제 등 다양한 인성덕목을 드라마의 구체적인 스토리로 깨닫게 한다는 취지다. 한국교사연극협회도 후원에 나섰다. 협회 교사들은 멘토들이 드라마 제작 전 과정을 지도할 수 있도록 20차시의 수업지도안을 개발‧지원했다. 또 3차례의 워크숍을 개최해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이들은 10일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심사에는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