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새벽이다. 새벽이 지나면 햇살이 돋는 아침이 온다. 깊은 겨울은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조금만 더 참으면 추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빼앗긴 봄은 다시 온다. 모두가 기뻐하는 봄이 온다. 개구리가 봄을 알린다. 학교마다 세계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를 이끌어갈 인재가 대한민국에서 나오리라는 확신은 분명히 있다. 리더가 되기 위한 덕목이 많이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배려다. 언제나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남을 위하는 마음이 있어야 세계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배려의 대표적인 지도자가 간디다. 간디에겐 유명한 일화가 있다. 막 출발하려던 기차에 간디가 올라탔다. 그 순간 그의 신발 한 짝이 벗겨져 플랫폼 바닥에 떨어졌다. 기차가 이미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간디는 그 신발을 주울 수가 없었다. 그러자 간디는 얼른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벗어 그 옆에 떨어뜨렸다. 함께 동행하던 사람들은 간디의 그런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를 묻는 한 승객의 질문에 간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br“어떤 가난한 사람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 한 짝을 주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그에게는 그것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이
지금 머무는 곳은 부천이다. 아침 날씨가 계속 영하로 떨어진다. 봄이 가까이 온 느낌도 들지만 아직도 추운 겨울이다. 이 고비를 잘 넘기고 나면 꽃이 피는 따뜻한 봄날이 올 것이다. 봄소식, 봄기운을 기대하면서 막바지 겨울을 잘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졸업시즌이다.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꽃다발을 들고 부모님과 함께 길거리를 걷는 모습을 보면 옛날이 생각난다.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가는 줄 모르겠다. 엊그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 같은데. 한 토막의 시간도 아껴가면서 보람되게 살아야겠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거야. 함께 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 할 길을 찾아서 떠나야 해요, 떠나야 해요, 떠나야 해요” 이런 졸업노래를 부르며 떠나는 이들을 축하하고 축복해주고 싶다. 이들의 장래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게 되기를 기원한다.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생각의 전환이다. 사람들은 생각대로 산다. 생각이 크면 앞으로 큰 사람이 될 수 있고 생각이 작으면 앞으로 작은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다. 작은 집에 살아야지, 하는 이는 작은 집에 살고 큰 집에 살아
새벽에는 정신이 맑아 모든 것이 효과적이다. 책읽는 것도 집중이 잘되고 잡념도 없으며 생각도 맑다. 이런 좋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은 정말 아까운 일이다. 시간은 끝없이 흘러간다. 잠지도 멈추지 않는다. 멈출 줄 알아야 하는데 조금도 멈추지 않는다. 정말 부지런하다. 일관성이 있다. 변하지 않는다. 항상 고르다. 앞만 보고 간다. 정확하다. 빈틈이 없다. 오차도 없다. 이런 시간의 정직한 흐름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부지런해야 하겠다. 명심보감 제5장 정기편 제7장에 보면 “勤爲無價之寶(근위무가지보)요 愼是護身之符(신시호신지부)니라.” ‘부지런함은 값 매길 수 없는 보배요, 삼가는 것은 몸을 보호하는 방패니라.’라고 하였다. 근면이 보배다. 근면은 빛나는 것이다. 근면이 돈이다. 근면이 사람됨의 표시다. 근면은 자신을 값나게 만든다. 그러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근면하고 성실한 선생님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선생님께서 부지런하면 학생들도 그 근면을 배우지 않을까 싶다. ‘일근천하무난사요 백인당중유태화(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라,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울 것이 없다. 유명한 그룹의 회장이셨던 분이 특히 이 글을
아직도 밤이 길게 느껴진다. 학생들은 개학을 했거나, 내일부터 개학을 하는 학교가 많을 것이다. 이런 밤은 잠도 잘 오지 않을 것이고 학교 가는 것이 부담이 될 것이다. 무겁게 다가오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차근차근 학교갈 준비를 하며 주말을 마무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생님 하기가 힘든 이유는 가르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학생도 배우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한 선비가 강을 건너게 해주고 있는 사공에게 뻐기듯 물었다. ‘자네 글을 지을 줄 아는가? 모릅니다. 그럼 세상 사는 맛을 모르는구먼’ ‘그럼 공맹의 가르침을 아는가? 모릅니다. 쯧쯧, 인간의 도리도 모르고 사는구먼’ ‘그럼 자네는 글은 읽을 줄 아는가? 아닙니다. 까막눈입니다. 이런 세상에! 자넨 왜 사는가?’ 이 때 배가 암초에 부딪혀 가라앉게 되었다. 이번엔 반대로 사공이 선비에게 물었다. ‘선비님, 헤엄칠 줄 아십니까? 아니, 난 헤엄칠 줄 모르네. 그럼 선비님은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 실천한 말씀에는 浮力이 있다!” 가르치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선비님이 바로 우리 선생님이 아
아직도 밤이 긴 듯하다. 해가 늦게 뜨니 이른 아침인데도 새벽처럼 느껴진다. 긴 겨울을 가고 따뜻한 봄이 빨리 오면 좋겠다. 이럴 때 아무것도 안 하고 밝은 아침을 기다리고 있다면 정말 시간 낭비다. 아무 쓸데없는 생각하고 있느니보다 책보고 생각하고 글쓰고 하는 것이 치매예방에도 좋고 건강유지에도 좋다.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은 꼭 필요하다. 옛날에는 교육과정상 한문의 시간이 별도로 있었지만 요즘은 아예 없다. 국어교과서에 漢字가 혼용으로 사용되어 한자가 그렇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를 보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이다. 일주일에 두 번, 한 문장씩 하면 한문교육도 되고 인성교육도 되고 작문교육도 된다. 일조삼석이다. 꿩먹고 알먹고 국물 마시는 겪이다. 지금 생각해봐도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은 참 잘한 것 같다. 이것을 좀더 체계적으로 구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서 교육을 시킨다면 여러 가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동양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漢文을 피할 수 없고, 漢字를 벗어날 수 없다. 영어단어 외우는 것은 중요시 여기면서도 漢字하는 외우는 것은 아예 관심이 없다.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최근에
밤이다. 밖에는 찬바람이 생생 분다. 방 공기가 차운 것 보면 분명 칼바람이다. 쉬지 않는다. 잠을 설치게 한다. 이럴 때는 단잠도 자지 못한다. 자연히 책을 보게 되고 생각을 하게 되고 글을 쓰게 된다. 학교에서 강조한 것 중의 하나가 최고의 학교 만들어보자는 것이었다. 최고의 학교가 되려면 최고의 학생이 되어야 하고, 선생님이 최고가 되어야 하고, 학무모님이 최고가 되어야 한다고 늘 말하였다. 입학식 후 학부모님의 모임 때 최고의 학부모님이 되자고 말한다. 학생들에게는 훈화시간에 말한다. 선생님에게는 직원모임 때 말한다. 최고의 선섕님, 학생, 학무모님은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언제나 수업시간에 최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복장도 가장 깨끗하고 단정한 옷, 수업준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자세 (attitude)가 필요하다. 서정주 시인은 "해녀도 가장 좋은 전복은 님을 위해 아낀다 "고 노래했듯이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해 가장 좋은 메뉴를 수업시간에 내놓아야 하는 것이다. 이게 최선을 다하는 수업이라 하겠다. 가장 좋은 전복을 임을 위해 아끼듯이 가장 놓은 지식을 애들을 위해 아끼는 마음이 새 마음이라 하겠다. 그러면 학생들은 즐
아직 저녁이 되면 겨울이 마음을 움츠리게 한다.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면서 인내하며 살아야겠다. 날씨 추운데다 몸까지 아프며 외롭게 지내는 이들을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편치 않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겠다. 올해는 유달리 소나무를 좋아한다. 산을 자주 찾은 편이서서 소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며 소나무와 같은 선생님, 소나무와 같은 학생들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나무는 뽐내지 않으니까 참 좋다. 키가 쭉 빠지고 곧게 자랐으니 자랑할 만하고 뽐낼 만한데도 그렇게 하지 않으니 매력을 끈다. 우리 선생님들은 머리가 좋고 실력도 있고 인성도 좋으며 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선생님이 되었기 때문에 무엇이든 자랑할 수 있고 뽐낼 수 있다. 하지만 뽐내면 안 된다. 소나무 같은 선생님이 되어야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소나무는 언제나 자기 자리를 지키니까 좋다. 산을 찾을 때마다 항상 그 자리다. 싫증이 나서 옮기고 싶고 잘 보이기 위해 좋은 자리 차지하고 싶고 따뜻한 자리 찾기 위해 남향을 원할 수도 있지만 그리하지 않는다. 자기 자리를 지키니까 보기가 좋다. 사람과 물건은 제자리에 있어야 빛이 난다.
날이 다시 추워지고 있다. 이럴 때 건강을 해치기 쉽다. 늘 따뜻한 옷 준비해야겠다. 준비가 없으면 늘 아쉬움만 남게 되고 후회만 남게 된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가져야 할 것이 智德體다. ‘실력+인성+건강’이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이란 말을 들을 수 없다. 좋은 선생님의 일번이 무엇보다 실력이다. 실력 없는 선생님은 어디가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한다. 실력 없는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에게,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탁월한 실력을 갖춘 자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실력이 없다 싶으면 한탄만 하지 말고 시간을 잘 활용하면 된다. 일촌광음불가경이라, 한 마디의 시간도 허비하지 말고 잘 활용하면 나중에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식사하면서도 책을 보고, 쪽지를 보고, 길을 걸으면서 책을 보는 학생들도 보지 않는가? 이런 학생들은 시간의 귀함을 아는 학생들이다. 실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들이다. 어제 오후에 한 학생이 길을 가다가 책을 보면서 길을 걷고 있는 애를 보았다. 이런 학생들은 희망이 있는 학생이다. 지
오늘 아침은 너무 맑고 좋다. 하늘은 天衣無縫이다. 하늘도 푸르고 겹겹이 산도 푸르다. 집 앞의 잔디도 영향을 받은 듯 푸르게 보인다. 베란다의 잎도 모두 푸르다. 푸름은 참 좋다. 평생 푸른 꿈을 살아가면 참 좋을 것 같다. 가장 교육수주니 높은 세대인 베이비 품 세대들은‘요구르트 도시’-책과 음악과 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이 활발한 장소들을 일컫는 새로운 용어-에 더 마음이 끌린다. 미국이 특히 그러하다. 그들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의 실버타운을 거부하고 샌디에이고, 시애틀, 오스틴과 같은 도시롤 향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도 꿈이 있기 때문이다. 책에 대한 꿈, 음악에 대한 꿈, 예술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꿈이 있어야 살 맛 난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그들을 바르게 자라고 성장하도록 이끄는 선생님들은 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있기에 삶에 생기가 돈다. 꿈이 없으면 자연에게 배워야 할 것 같다. 아침마다 새 꿈을 향하여 나가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선생님들은 하늘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하늘은 오늘 아침처럼 天衣無縫을 자랑한다. 한 점 흠이 없다. 늘 깨끗하다. 늘 자연스럽다.
소나무를 좋아한다. 산을 찾을 때마다 제일 먼저 나를 반기는 이는 소나무다. 한결같다. 한결같은 인품을 지녔기 때문이다. 세찬 바람이 불수록 더욱 반긴다. 우리 선생님들은 소나무처럼 학생들을 반기면 엄청 좋아할 것이다. 선생님의 좋은 인품에 감동하고 감탄할 것이다. 항상 반기면서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더욱 매력을 끈다. 말을 많이 해야 애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나다. 말이 없어도 느낌으로 안다. 곁에만 가도 따뜻함을 느낀다. 이런 선생님을 애들은 좋아한다. 소나무는 어릴 때 한번 굽어져 바르게 되면 더욱 강하게 자란다. 소나무를 보면 아랫부분이 굽었다가 그 다음부터는 곧게 자라는데 주위의 소나무와는 굵기가 비교가 안 된다. 몇 배로 더 굵다. 우리 선생님들은 굽은 학생들을 보면 더욱 사랑해야 할 것 같다. 이들이 더욱 강하게 곧게 자랄 것이기 때문이다. 소나무는 가지가 잘리고 나면 엄청 아파하고 슬퍼한다.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린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한다. 상처를 안고도 더욱 잘 자란다.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처럼 더욱 빛난다. 상처를 안고있는 이를 더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다. 장미는 아름답지만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몸에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 친구 요청 오면 함께 하고 간혹 한 번씩 읽다가 시간만 낭비한다 싶어 그만 두었다가 퇴직 후, 시간의 여유가 생기니 페이스북에 대한 관심도 가지게 되었고 전임학교 학생들이 자기네들의 선후배간 소통의 장을 만들어 소통하는 것을 알고 거기에 들어가 인사를 했더니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더군! 그래서 그날 당장 ‘울외사-울산외국어고등학교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그룹을 만들었는데 한 삼일 만에 맴버가 376명이나 되었다. 그래서 힘을 얻고 생각나는 대로 학생들에게 글도 남기고 사진도 올리고 한다. 이게 나 자신을 위한 길이고, 학교를 위한 길이고, 교육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다. 심지어 사위까지 페이스북에 빠졌다고 할 정도가 되었다. 페이스북에 빠진 것이 아니라 마지막 학교의 학생들을 사랑하고 교육을 사랑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아랫부분은 1월 11일에 ‘울외사’에 올린 글이다. 「음군! 그리고 얘들아! 너들은 머리가 좋아서 좋겠다. 영어회화도 잘하고. 제2외국어도 잘하고, 남들이 못하는 것 잘하니 정말 부럽다. 머리도 좋지, 마음도 착하지, 인물도 예쁘지, 토론도 잘하지, 춤도 잘추지, 공부도 잘하지, 운동도 잘
어젯밤에 페이스북에서 무엇을 잘못 눌러 다른 외국어로 바뀌었다. 더 이상 페이스북에서 제자들에게 메시지를 남기고 댓글을 달고,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가 없었다. 혼자 해결하려고 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긴급 요청을 보냈다. '울외사'가 난리났다. 초보가 무엇을 잘못 눌렀더니 한국어가 러시아로 변해버렸어. 아무리 고쳐보려고 해도 러시아어를 모르니, 학교 있을 때 기본이라도 배워둘 걸걸걸... 긴급 지원 요청 바란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제일 처음 맞는 장애물이구나. 세상에 쉬운 일이 없어. 오늘 이걸 해결하려고 잠도 못자고 있어! 안 가르쳐 주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 누가 나를 도와줄래? 세상에 이런 일이~ 이렇게 메시지를 남겼더니 밤1시에도 연락이 오고 새벽에도 연락이 오고 댓글에도 방법을 가르쳐주고... 한 제자가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해주어 그대로 따라 했더니 문제가 풀렸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페이스북 전용 그룹인 ‘울외사’에 글을 올렸다. 음군, 그리고 얘들아! 기쁨이 넘치는 아침이다. 어젯밤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밤 1시까지 애를 썼는데 해결 못하고 자고 일어나보니, 새벽에 사랑하는 나의 제자 ‘박보미’가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방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 커텐을 여니 멀리 산이 보인다. 산을 감싸고 있는 연무가 신비한 보물을 감추고 있다. 산 위에 펼쳐져 있는 연한 구름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겨울의 맑은 하늘은 밤을 힘들게 보낸 이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전임학교의 학생들에게 페이북의 전용 ‘울외사’라는 그룹을 지난 10일에 만들었는데 이곳에 글을 가끔 올린다. 조금 전 올린 글이다. 「음군! 그리고 얘들아! 너들은 보물창고란다. 너들이 가지고 있는 보물 하나씩 풀어내어 다오. 너들의 말이 곧 격언이요, 금언이다. 너들의 말이 시가 되고 수필이 되고 소설이 된단다. 너들의 생각이 고여 그것이 말로 나타내면 그게 위대한 작품이 되고 베스트셀러가 된단다. 나는 너들의 시를 읽고 싶다. 나는 너들의 수필을 읽고 싶다. 나는 너들의 일기를 읽고 싶다. 나는 너들의 자서전을 읽고 싶다. 지금이라도 권하고 싶다. 꼭 일기를 쓰는 습관을 길러봐. 나 또한 교단일기 쓰는 습관 근 20년이 되어가는데 이게 나를 살찌운다. 외국여행을 다녀와서, 책을 읽고 나서, 친구를 만나고 나서, 음식을 먹고 나서. 등산을 하고 나서, 영화를 보고 나서, 드라마를 보고 나서, 부모님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너들
링컨의 실패에 대한 글을 읽고 이렇게 많은 실패와 쓴잔을 마시는 자도 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링컨이야말로 가장 비참한 사람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으로 탈바꿈한 성공의 사람임을 보면서 희망을 잃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새벽이다. 중서부 지방의 한 젊은 변호사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그의 친구들은 실제로 그의 곁에서 모든 칼과 면도칼을 치워놓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22살의 나이에 그는 사업에 실패하고 주의원 선거에서 실패했고 또다시 사업에서 실패했다. 26살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마음이 무너지는 고통을 경험했다. 27살에 그는 앞에서 언급한 온갖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쇠약에 걸렸다. br29살의 나이에 그는 주의회 대변인 선거에 낙선했다. 31살에는 정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다. 34살에는 하원의원 선거에 처음으로 도전에 패배했다. 39살에 또다시 하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46살에 그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다. 47살에 부통령 선거에서 낙선했다. 49살에 그는 상원의 선거에서 또다시 비참한 실패를 맛보았다. 그 남자는 실패에 실패만을 거듭했다. 그러는 동안 그는 좌절했고 "
새해가 되었다. 새해가 되면 기대가 크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으면 하는 것들도 많다. 하지만 세상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 바꾸는 주역이 내가 되어야 바뀌어진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도 바뀌지 않는다. 선생님이 바뀌지 않으면 교육도 바뀌어지지 않는다. 내 생각이 바뀌고 내 말이 바뀌고 내 행동이 바뀌면 교육도 바뀐다. 교육이 바뀌면 세상도 바뀐다. 그러므로 올해는 내가 변화의 주역이 되고 중심에 서야 할 것 같다. 무엇부터 바꾸어야 할까? 내가 하는 말(言語)부터 바꾸어야 한다. 내 말 속에는 늘 불평이 있다. 사람은 불평 속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평 없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기는 불평해도 불평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남이 하는 불평만 불평으로 안다. 이런 무지 속에 살기 때문에 불평해도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모르면 약이라고 했던가? 모른다고 약이 아니라 독이 될 때가 있다. 내가 불평하는 것을 모르고 불평을 계속하고 있다면 그것은 약이 아니고 독이 되고 만다. 선생님이 학교에 대한 불평, 교장에 대한 불평, 교감에 대한 불평, 부장에 대한 불평, 동료 교사에 대한 불평, 업무에 대한 불평, 담임에 대한 불평, 시간배정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