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다시 추워지고 있다. 이럴 때 건강을 해치기 쉽다. 늘 따뜻한 옷 준비해야겠다. 준비가 없으면 늘 아쉬움만 남게 되고 후회만 남게 된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가져야 할 것이 智德體다. ‘실력+인성+건강’이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이란 말을 들을 수 없다.
좋은 선생님의 일번이 무엇보다 실력이다. 실력 없는 선생님은 어디가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한다. 실력 없는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에게,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탁월한 실력을 갖춘 자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실력이 없다 싶으면 한탄만 하지 말고 시간을 잘 활용하면 된다. 일촌광음불가경이라, 한 마디의 시간도 허비하지 말고 잘 활용하면 나중에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식사하면서도 책을 보고, 쪽지를 보고, 길을 걸으면서 책을 보는 학생들도 보지 않는가? 이런 학생들은 시간의 귀함을 아는 학생들이다. 실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들이다. 어제 오후에 한 학생이 길을 가다가 책을 보면서 길을 걷고 있는 애를 보았다. 이런 학생들은 희망이 있는 학생이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것은 시간을 잘 활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세월을 보내면서 멀리 내다보면서 준비에 준비를 해왔더라면 지금의 때, 지금의 나이게 보다 밝은, 빛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나간 기회를 후회하는 것은 기회 자체라기보다 평소에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회하는 것이다. 준비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대통령뿐이랴! 모든 게 다 그렇다. 준비 없이는 이룰 수 없고, 준비 없이는 얻을 수 없다.
명심보감 순명편 제4장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時來風送滕王閣(시래풍송등왕각)이오” ‘좋은 때가 이르니 바람이 (왕발을) 등왕각으로 보낸다.’ 항시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기회가 와서 실력을 발휘할 때가 오게 되어 있고, 그 기회를 잡아 이름을 날리게 되어 있다. 왕발이 잔치가 벌어진 등왕각에 가서 시를 잘 지어 文名을 떨치게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운수가 좋아 그렇게 된 것도 아니다.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때가 온 것이고 그 때를 얻게 된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항상 깨어 준비하는 학생이 되도록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준비가 되어 있어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준비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기회를 잡을 수 있겠는가?
학생들은 인성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갈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 즉 사람됨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실력은 있는데 도덕성의 결여로 낙마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 않는가? 성품교육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학생들이 실력도, 인품도 다 갖췄지만 건강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 큰 인물로 부름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의 프로그램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옛날에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곤봉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국민체조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곤 했다. 지금은 그런 운동,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소홀히 하는 것 같아 아쉽다.
진정한 인재는 실력과 인성과 건강이다. 다시 말하면 智德體다. 조화로운 인간, 조화로운 인재 양성에 힘을 쏟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