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깊은 밤중이다. 만물이 깊이 잠든 시간이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여러 가지 생각에 빠지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 한 구절이라도 읽어보고, 메모한 것 들쳐보는 것이 낫다. 지난 날을 생각하며 되돌아보는 것도 괜찮다. 이 깊은 밤중 책도 들쳐보고 메모한 것도 읽어 보았다. 메모를 들쳐보면서 우리들은 성숙한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도 필요하고 더 나아가 성숙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성숙한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약점을 깨닫는 것이 우선이다 싶다. 사람은 누구나 다 약점이 있다. 장점도 있지만 약점이 있다. 이런 약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것이 성숙한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사람이 거만하거나 자만하면 자신의 약점을 깨닫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자신을 성숙한 자리에 옮겨 놓지 못한다. 약점에 대한 깨달음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약점은 자기가 제일 잘 안다. 다음은 자기와 함께 하는 가족이 제일 잘 안다. 그 다음은 자기와 함께 했거나 함께 하는 교육가족이 제일 잘 안다. 그러기에 자기 약점을 찾는 일에 소홀히 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꽃샘추위는 아직도 시샘하고 있다. 물러날 때쯤 물러나면 대접을 받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을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시샘은 오래가지 못하고 곧 물러나게 되어 있다. 조금만 더 참자. 건강관리 하면서. 아침 6시가 되면 우리학교 기숙사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때부터 지혜로운 학생들은 건강관리에 들어간다. 오늘 아침 두 여학생이 기숙사 입구에서 줄넘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난주 3학년 학생들에게 연합학력고사를 친 후 중국 광저우 월수외국어학교의 학생들은 매일 10분씩 줄넘기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해주었는데 그대로 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들은 체력이 곧 실력임을 깨닫게 되어 행동에 옮긴 것이 아닌가 싶다. 지난주에는 여러 가지 학교행사가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2013학년도 학교운영위원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감동이 되는 시간이었다. 보통 운영위원회가 힘든 시간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기도 하였고 여러 안건들을 심의, 토론하기도 하였다. 한 지역위원께서는 올 여름 3년째 영국 어학연수 및 문화체험 탐방에 관한 계획을 담당자님께서 설명을 하자 형편이 어려운 두 학생에게 영국 어
맑고 깨끗하고 상쾌한 토요일 아침이다. 아침 7시 20분쯤 커텐을 열었다. 운동장에는 많은 학생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개교한 지 4년 만에 보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1회 졸업생들이 운동장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졸업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그들은 조금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나름대로 주어진 여건 속에서 강당에서 체력단련을 하며 학업에 증진하여 그들이 원하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들을 생각해보니 고맙기 그지없다. 이제 운동장다운 운동장이 되었다. 학교다운 학교가 되었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 흠이나 티 하나 찾아볼 수 없다. 운동장은 푸르디푸르다. 주변의 푸른 산은 운치를 더한다. 푸른 희망을 안고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는 학생들을 보면 기쁨이 배가 된다. 선배들의 몫까지 다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그 중의 하나가 체력이다. 건강이다. 건강 잃으면 모든 것 갖춰도 소용없다. 체력이 곧 실력이다. 체력이 곧 능력이다. 늘 건강관리 잘하는 학생들이 되면 좋겠다. 지도자가 가져야 할 덕목 중 하나가 인품이다. 성품이다. 인격이다. 품격이다. 정직, 성실, 청결이다. 도덕성이다. 이러한 것을 갖춘 높은 인격
오늘 아침 학교 식당에 식사를 하러 가는 중에 한 학생을 만났다. 식당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인사를 하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먼저 ‘안녕’하고 인사를 했다. 그러니 학생이 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하고 기숙사로 올라갔다. 한참 동안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올라갔을까? 불러서 세워놓고 왜 인사를 하지 않느냐? 다른 학생들은 다 인사를 잘 하는데. 인사를 잘하는 학생이 되도록 지도를 하지 않았느냐? 물어볼 수도 있었고 지도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말보다는 행동하는 것을 택했다. 먼저 인사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먼저 ‘안녕’이라고 인사를 내밀었다. 돌아오는 것은 더욱 공손함이었고 미안함이었다. 이 학생은 더욱 인사를 잘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아침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말라!’는 글을 읽었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을 간섭하고 자신의 의도를 강요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나의 간섭과 강요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면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이죠. 노자 ‘도덕경’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말라고 하면서 ‘천지불인(天地不仁’이라는 개념을 제시합
꽃샘추위가 제법 길다. 어느 시인이 사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의미가 다르겠지만 꽃샘추위가 4월을 잔인하게 만들고 있지 않나 싶다. 이번 주 내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니 이럴 때일수록 건강관리에 힘써야 하겠다. 갈수록 감기에 걸리는 학생들이 늘어난다.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니 이럴 때 정말 난감하다. 건강이 제일인데… 오늘 아침에 읽은 고사성어가 마음에 들어 우선 소개하고 싶다. 휼방상쟁(鷸蚌相爭)이다. 도요새와 조개와 싸우니 결국 둘 다 어부에게 잡혀죽고 만다는 내용이다. 漁父之利(어부지리)와도 같은 내용이다. 이 내용이 주는 의미는 화합과 화목이다. 일을 하다 보면 충돌이 일어나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데 서로 조심하고 조화를 이뤄 화목을 이루는 학교가 되면 좋겠다. 맹자와 맹자의 제자 이야기에서 얻는 점이 참 많다. 맹자의 제자들은 알고 싶은 것이 다들 많다. 알고 싶은 것이 많은 제자일수록 유명한 인물이 되는 것으로 보아, 알고 싶어 질문하는 것 자체가 결코 나쁘지 않고 오히려 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할 것 같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六.등문공장구하’의 제7장에 나오는 맹자의 제자 공손추도 알고 싶은 것이 많은 제자다. 이
주일 아침은 선생님들에게 아주 값진 시간이다. 피로를 풀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한 주간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으니 얼마나 시간이 귀한 줄 모른다. 충분한 회복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 환절기가 되니 건강을 잃기 쉽다. 건강을 잃으면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없고 지도할 수가 없다. 건강이 제일이다. 건강을 위해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명심보감 입교편 첫머리에 보면 무왕과 강태공의 대화가 나온다. 무왕은 질문하는 위치에 있고 강태공은 대답하는 위치에 있다. 즉 무왕은 제자이고 강태공은 스승이다. 그 스승에 그 제자라는 말이 실감난다. 무왕은 배우는 입장인데도 아주 똑똑하다. 하나의 질문으로 끝나지 않고 질문에 질문을 이어나간다. 더욱 깊이 질문해 나간다. 그러면 강태공은 대답에 대답을 이어나간다. 대답도 더욱 깊이를 더해간다. 구수한 맛이 난다.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공감을 하게 된다. 이런 수업은 정말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선생님이 아는 것이 없으면 수업이 계속 진행될 수 없고 짜증스럽고 힘들겠지만 선생님이 아는 것이 많으면 수업은 물 흐르듯이 계속 자연스럽게 흐르게 되고 수업은 재미가 있고 신이 나게 된다. 선생님에게 아는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토요일 아침이다. 토요일이라도 학생들은 모두 학교에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1,2학년 오전까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고, 3학년은 오후까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한다. 그리고 주말틈새교육을 실시한다. 영어를 비롯하여 외국어자격증반과 논술반을 개설 운영하고 체육동아리, 음악동아리 등 사물놀이를 비롯하여 여러 동아리 클럽활동을 한다.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나 모든 사람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학교가 공부하는 분위기면 공부를 하지 않거나 적당히 하는 학생도 공부하는 쪽으로 쏠려간다. 학교가 인사하는 분위기이면 인사하지 않는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되고 인사를 체질화시켜 나간다. 학교가 독서하는 분위기면 독서하지 않거나 독서를 싫어하는 학생도 자극을 받아 독서를 하게 된다. 한 선생님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선생님이 참 중요하다. 한 선생님이 아침마다 일찍 출근을 해서 매일 아침 마당을 쓴다면 나머지 모든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자극을 받고 도전을 받게 된다. 한 학생이 영어를 잘하고 외국어를 잘하면 다른 학생들도 자극을 받게 되고 도전을 받게 된다. 외국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최
우리학교에 심겨진 벚꽃이 한창이다. 벚꽃을 보면서 ‘벚꽃나무는 생각이 많은 나무다. 벚꽃나무는 긍정적인 생각이 많은 나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겨울 내내, 한겨울에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무엇보고 알 수 있나? 화사하게 핀 꽃을 보고 알 수 있다.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있다. 벚꽃들은 잔치를 연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필부필부(匹夫匹婦) 많은 사람들의 눈을 이끈다. 발을 이끈다. 마음을 이끈다. 긍정적인 생각은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그러하다.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은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사람이 되게 할 뿐 아니라 주위 사람과 모든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생각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약하게 만든다. 가장 빨리 영향을 받는 것이 자기의 마음이다. 마음이 약해지면 정신도 따라 약해진다. 정신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신건강이 나빠지면 몸에 영향을 미친다. 몸에 여러 질병이 달라 든다. 그러기에 부정적인 생각은 금물이다. 자기만 병들게 만들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약하게 만들고 병들게 만든다. 불안하게 만들고 힘들게
수업활동의 하나가 질문과 대답이다. 질문이 없으면 대답이 있을 수 없다. 질문이 없으면 선생님은 편하다. 아무런 준비도 연구도 필요없다. 일사천리로 수업만 진행하면 되니까. 편안하고 좋은데 편안함에서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되고 연구가 되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 무슨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답변을 잘 할 수가 있다. 이렇게 하려면 너무나 힘이 든다. 하지만 힘든 가운데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六.등문공장구하’의 제4장에는 맹자의 제자인 팽갱이 나온다. 팽갱은 스승인 맹자에게 질문을 하고 스승인 맹자는대답을 한다. 팽갱의 질문이 없으면 스승의 대답도 없을 것이고 제4장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선생님들에게 부담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학생들의 갑작스런 질문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전공과목에 대한 연구는 끊어지지 않아야 하겠다. 질문하는 학생들이 많으면 그 수업은 생동감 넘치는 수업이 될 수 있다.질문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당당하게 여기는 제자가 참 보기 좋다.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모르는 것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당당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팽갱 같은 제자가 있
우리학교는 경치 좋은 곳 나들이한 것 이상으로 좋다. 벚꽃이 한창이다. 목련도 한창이다. 날씨도 함께 어울린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점심식사 후 운동장을 돌기도 하고 학교 안 도로를 거닐기도 한다. 공사가 늦어 혜택을 입지 못해 기쁨이 배가 된다. 꼭 먼 곳만이 좋은 곳이 아니다. 가까운 곳도 좋은 곳이 참 많다. 그곳을 찾아 누리는 기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짧은 시간 사서삼경의 하나인 등문공장구하의 제3장을 읽었다. 역시 맹자는 천재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다. 무슨 질문이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못하는 것이 없다. 그것도 질문에 비하면 몇 배로 길게 답변을 한다.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 실력 있는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부러워할 만한 선생님이다. 제3장에는 위나라 사람 ‘주소’가 물었다. “옛날의 군자는 벼슬을 했습니까?” 보통 사람이면 ‘벼슬을 했다’고만 답하면 된다. 그런데 맹자께서는 벼슬을 했다고 말을 하면서 많은 예를 들었다. ‘전(傳)에 이르기를…’ ‘공명의(公明儀)는 말하기를…’ ‘예(禮)에 이르기를…’ 이렇게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하였다. 실력 있는 선생님은 따로 없다. 폭넓은 전문
오늘 아침 한시를 한 편 접했다. 김성일(金誠一 1538~1593) ‘春日城山偶書(춘일성산우서) 봄날 성산에서’이다. 지금은 분명 봄이다. 봄을 알리는 교정에서는 벚꽃도 볼 수 있고 목련도 볼 수 있다. 산에서는 연분홍의 진달래꽃도 볼 수 있고 푸른 하늘도 볼 수 있고 구름도 새롭다. 밤하늘의 달빛은 하얀 꽃과 어울려 더욱 빛난다. 이 시의 내용은 이러하다. “誰謂吾生窶(수위오생구) 누가 우리 살림살이 가난하다더냐?/春來事事奇(춘래사사기) 봄 되면 모든 것이 기이한 것을./山鋪紅錦障(산포홍금장) 산에서는 붉은 비단 병풍을 치고/天作碧羅帷(천작벽라유) 하늘은 푸른 비단 휘장을 친다. /拂石雲生袖(불석운생수) 바위 스치자 소맷자락에서 구름이 피어나고 /呼樽月滿危(호준월만위) 술잔을 드니 달빛은 잘람잘람 넘친다. /古書還有味(고서환유미) 옛 책을 읽는 것이 으뜸가는 멋/芻豢可忘飢(추환가망기) 그 좋다는 고기 맛도 잊어버린다.” 이 시를 보면서 우리 선생님의 마음이 이러하지 않나는 생각이 든다. 봄은 선생님에게 부요하게 만든다. 그래서 봄을 먹는다. 봄을 입는다. 봄을 산다. 봄이 너무 귀하기 때문이다. 너무 귀해도 돈이 들지
교육에 관심이 많으신 분은 광저우를 꼭 방문하기를 권하고 싶다. 그분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다. 그분들의 교육의 방향을 짐작할 수가 있고 교육방침이나 교사상, 학생상, 교훈 등을 미루어 무엇을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의 제1교문을 통과하여 100미터 이상 걸으가면 왼쪽 벽에 가로 2.5미터 세로 1미터 크기에 학교 교훈이 하나씩 모두 네 개의 교훈이 새겨져 있었다. 첫 교훈이 尙志(상지)였다. 尙志(상지)란 ‘고상한 뜻’이다. 열망, 포부, 염원이란 뜻이다. 영어로는 aspiration이다. 이 학교에도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이 큰 꿈을 가지는 것이다. 고상한 뜻을 품는 것이다. 나라에 이바지할 수 있는 꿈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꿈이 없는 나라는 발전이 없다. 꿈이 없는 학교도 발전이 없다. 꿈이 없는 학생도 발전이 없다. 꿈을 가지되 큰 꿈을 가지게 하고 꿈을 가지되 고상한 꿈을 가지고 꿈을 가지되 나라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꿈을 갖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런 꿈을 가진 자는 최선을 다한다. 이런 포부를 가진 자는 열정을 다 쏟는다. 이런 염원을 가진 자는 지치지 않는다. 이
3월 말인데도 꽃샘추위는 여전하다. 우리학교는 산 중턱이라 다른 학교보다 더 추위를 많이 느낀다. 우리나라 날씨에 비하면 광저우는 정말 생활하기가 좋은 도시였다. 꽃샘추위가 아예 없다. 찬바람도 없다. 언제나 따뜻하다 한겨울에도 영상 2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조금만 더 참으면 추위도 물러나리라 본다. 잘 이겨내어야 하겠다. 이번 광저우에 있는 학교 방문은 아주 유익했다. 한번 형식적으로 둘러보는 것이 아니고 학교 옆 숙소에서 매일 학교에서 아침식사하며 학교를 둘러보며 관찰하며 선생님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 매일 젊은 선생님과 반나절 함께 하면서 대화를 많이 나누었다. 중국에서는 어떤 직업을 선호하는지 물었다. 우리처럼 공무원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고 하였다. 그만큼 공무원 되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그 다음 선호하는 것이 선생님이었다. 왜 선생님을 선호하는지 물었더니 안정된 직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보수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 이 젊은 선생님은 한 달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80만원 정도 받는다고 했다. 그 중 사분의 일이 집세로 나가며 저축은 거의 되지 않고 생활할 정도라고 한다. 자
많은 나라를 방문을 하지 못했어도 4대 강국은 방문을 하였다. 미, 중, 러, 일이다. 아주 작은 분야의 것만 보았지만 많은 것을 헤아려 짐작할 수가 있었다. 특히 이번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를 방문하여 중국 교육의 흐름을 어느 정도 파악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학교에서 인성교육은 어떻게 시키고 있는지 가장 궁금했다. 짧은 기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이 예절교육이었다. 예절교육은 이른 아침에 이루어졌다. 아침 7시부터 7시 30분까지 등교시간인데 이 시간에는 1차 교문과 약 150미터 지난 2차 교문에서 예절교육이 이루어졌다. 1차 교문에는 2명의 경비원이 예절지도를 했다. 2차 교문에는 2명의 경비원과 부교장선생님, 담당선생님, 양쪽에 4명씩의 선도요원학생이 지키고 있었다. 한 학생도 지도를 받고 지적을 받는 학생을 목격하지 못했다. 교장선생님께 인성교육을 어떻게 시키는지 물었는데 아침에 예절교육을 시킨다고 말씀하셨다. 지각하는 학생들을 보지 못했다. 아침 7시부터 7시 반까지 등교시간인데도 말이다. 모두가 교복을 입고 시간에 맞춰 등교하는지 신기할 정도다. 자가용을 타고 학교에 오는 학생들은 없고 교직원들도
밤낮이 같은 춘분도 지났다. 그래도 꽃샘추위가 시샘을 하고 있다. 그래도 하늘은 맑고 깨끗하기가 그지없다. 학교 정원에 심겨진 하얀 목련, 개나리, 학교 뒷산의 진달래꽃이 고개를 내밀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누구의 시샘도 아랑곳하지 않는 봄꽃들이 귀엽다. 4박 5일 일정의 중국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를 방문했을 때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중의 하나가 꽃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꽃들이 많았다. 꽃의 도시 광저우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였다. 우리학교에도 사계절 꽃이 피는 학교를 만들려고 한다. 나무가 없고 꽃이 없으면 아무리 사람들이 많이 살아도 살 만한 도시가 못 된다. 사시사철 꽃피는 학교가 되면 학생들은 언제나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꽃이 없으면 학생들은 삭막해진다. 작년 미국 LA를 방문했을 때 느낌은 삭막함이었다. 이런 도시에 어떻게 살까 싶었다. 산에는 나무를 거의 볼 수 없었고 붉은 모래의 산이었고 꽃은커녕 풀도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다. 중국 광저우는 정말 녹색운동을 잘 펼치고 있었다. 학교 정원에도 나무로 우거져 있었고, 아름다운 식물로 가득 차 있었으며, 학교로 들어가는 입구에 양쪽에도 탐나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