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이다. 以熱治熱이라는 말이 있다. 더위는 더위로 이겨야 한다. 땀이 난다고 에어컨만 찾으면 에어컨에서 나오는 온갖 미세먼지와 세균으로 인해 건강만 해칠 뿐이다. 땀이 나면 땀을 더 흘리는 것이 좋다. 방학이 되면 산을 찾는 것이 그 중의 하나이다. 땀을 흘리면서 산을 찾으면 산이 주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간간이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에어컨 바람보다 몇 배나 낫다. 산에는 각종 새들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특히 여름의 상징인 매미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후련해진다. 더위를 다 이긴다. 매미소리를 들으면서 걸으면 그럴 수 없이 상쾌함을 얻게 된다. 여름을 이기는 비결이 따로 없다. 가까운 산을 찾는 것이다. 낮은 산이든 높은 산이든 관계없이 산은 산이다. 산이 주는 이로움을 맛볼 수 있다. 푸른 잎은 불타오르는 태양열을 막아주고 열을 식혀준다. 중간중간에 놓여진 의자, 정자에 앉아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면 평생 얻을 수 없는 엔돌핀을 얻게 된다. 산에 오르면 여러 가지 가르침을 준다. 나무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자리가 참 중요하다.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지 왔다갔다 하면 안 된다. 높은 자리 쳐다봐도 안 된다. 내 자리를 잘 지키면 더욱 빛난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아침에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 미래가 밝아보인다.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선생님을 따라 다니면서 길을 건널 때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아파트 안의 길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밝고 아름다워보였다. '안녕'하고 손을 흔드니 애들이 아저씨 안녕, 하면서 손을 흔드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보였다. 우리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어린 새싹들을 보니 장래가 반짝 빛나는 태양과 같았다. 방학 중 선생님들에게 목민심서를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우리 선생님들이 지켜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 마음가짐 등 온갖 내용이 다 나온다. 오늘은 4. 문보(文報 : 완벽한 공문서 처리)의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학교선생님들에게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잡무다. 교육청에 공문 보고하는 것을 비롯하여 각종 업무다. 이들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고 인도하는 역할에 큰 장애물이 됨은 말할 것도 없다. 업무가 갈수록 줄어들어야 하는데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니 보통 일이 아니다. 선생님의 고유업무인 교육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꾸어나가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교육청의 업무보고를 할 바에야 문보의 선생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완벽한 공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란 프로를 보았다. 이들을 봇카라고 불렀다. 일본 오제국립공원에서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었다. 45kg, 50kg, 70kg, 70kg의 짐을 지게에 올려 산장까지 운반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였다. 감동이 되었다. 젊은 사람들이 직장이 없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 프로를 보면서 무엇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하는 그들의 의지였다. 의지가 없다면 할 수가 없다. 자기 몸무게보다 더 많이 나가는 짐을 지고 좁을 나무길을 걸어야 하고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일이니 보통 사람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 3디 없종이니 하면서 회피하고 기피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직업의 귀천이 없고 무슨 일이든지 남에게 유익을 주는 일이라면 하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이 되었다. 이분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았다. 균형이 참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자기 짐의 높이가 자기 키보다 훨씬 높았다. 균형이 잡히지 않으면 언제 짐이 넘어질지 모를 정도로 위험해 보였다. 이들은 언제나 중심을 생각하면 좁은 마무길을 걷고 또 걸었다. 목적지인 산장에까지 가고 있었다.
날씨가 더울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폭염의 뜨거운 공기를 통에 담아다가 겨울에 틀면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컴퓨터의 내용물을 저장할 때도 갈수록 작은 저장통을 만들어 많은 양을 저장하듯이 여름의 뜨거운 공기를 작은 통에 담아 겨울에 틀면 겨울에도 따뜻하게 살 것 같다는 생각을 본다. 반대로 겨울에는 찬 공기를 통에 담아 여름에 틀면 에어컨보토 몇 배나 시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된다. 예의 바른 선생님은 더욱 돋보인다. 실력이 있는 것만 해도 부러운데 인품도 함께 갖추고 계시니 얼마나 빛나랴! 이런 선생님은 최고의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예의를 참 중요시한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이 예의임을 가르쳐준다. 목민심서 봉공육조(奉公六條) 3.예제(禮際 : 대인관계)에 보면 “예제(禮際)는 군자가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 공손하고 예의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예제(禮際)는 예로서 교제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예의가 바르고 공손하면 모두가 좋아하게 되어 있다. 위아래 말할 것도 없다. 나이가 어려도 존경스러워 보이고 나이가 많으면 더 아름답게 보인다. 공손하고 예의를 잘 지키는 선생님은 절
오늘도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심상치 않다. 덥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해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럴수록 더욱 마음을 굳게 해서 흔들리지 말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은 해야 할 일도 많고 지켜야 할 것도 많다. 해야 할 것 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는다. 지켜야 할 것 지키지 않으면 선생님이 본을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한다. 우리의 위치가 그만큼 중요하다. 선생님은 영원한 선생님이다. 국가가 인정해주는 선생님이다. 그러기에 자부심을 갖고 해야 할 일도 떳떳하게 하고 지켜야 할 것도 떳떳하게 지키며 학생들도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7월은 법을 준수하는 달이다. 7월 17일은 제헌절이다. 이날이 다가오고 있다. 법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달인 것 같다. 길을 가다보면 가장 가벼운 교통의 법규를 지키지 않은 이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배우는 학생들이 그런 것을 보면 아찔하다. 신호등이 필요 없다. 차를 달리는 이를 봐도 아찔할 때가 많다. 사이사이로 달리기를 즐긴다. 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는 이도 그렇다. 기본을 학교에서 잘 가르치면 이게 습관이 되어 작은 법규도 놓치지 않고 잘 지키게 된다. 목민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그러면서 덥다. 태풍이 오려나? 그래도 햇볕이 나지 않아 더위는 덜한 것 같다. 선생님들께서 그래도 수업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학교에서 멀리 살고 있는 선생님은 언제나 먼저 오신다. 멀리서 올 때는 아침을 싸가지고 와서 학교에서 먹는다. 그러고 나서 교무실에 은쟁반에 금사과를 갖다 놓는다. 작은 것이지만 나눠 먹으면 더욱 사과는 달고 맛있다. 아침의 사과는 금이요, 점심의 사과는 은이요, 저녁의 사과는 동이다. 아침에 은쟁반에 금사과를 만나니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낙시(樂施)의 선생님이다.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머리가 아플 정도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본을 보이는 일이기에 어떤 일이든 해야 할 일이면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목민심서 6. 낙시(樂施 : 은혜를 베풀자)를 보면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 나온다. 낙시(樂施)는 은혜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절약도 해야 하지만 그것을 자기 혼자, 가족만을 위한 것이 되면 덕을 쌓지 못하게 된다. 목민심서에 “절약만 하고 주지 않으면 친척도 멀어지니,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은 덕을 심는 기본이다”라고 하
날씨가 너무 덥다. 만사가 귀찮은 때다. 여름의 시작이다. 짜증부리지 말고 잘 참아야 될 것 같다. 더위를 이겨내며 땀을 흘린 대가를 얻은 거북이를 생각해본다. "느림보 거북이에 비해 훨씬 더 빨리 토끼가 자만하여 낮잠을 자다 거북이에게 자고 만다는 이 우화는 많은 교훈을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끝나자 한 학생이 손을 든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질문했습니다. '왜 거북이는 토끼를 깨워서 같이 가지 않고 혼자만 가버린건가오ㅡ'" 이 학생은 재치있는 학생이다. 칭찬만 듣는 거북이의 이기심을 꼬집었다. 더불어 살아야 할 세대에 자기만 승리하고 자기만 잘되고 남을 배려하지 않은 거북이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거북이의 삶이라면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인정넘치는 세상 만들기 위해 거북이의 아쉬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말 이런 세상이 되도록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할 것이다. 손에 손잡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거북이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열등의식을 가지지 않았다. 나는 느리다. 진도가 안 나간다. 따라갈 수가 없다. 이런 생각 속에 빠져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니 한층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수업하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다. 에너지가 고갈되고 심신이 고달플 텐데 조금만 참으면 방학이 오니 기대를 하면서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목민심서에는 지도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나온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이끄는 지도자이기에 목민심서의 내용을 잘 읽고 행동으로 옮기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목민심서 5. 절용(節用 : 절약해서 쓰는 것)에 보면 우리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이 잘 나온다. “목민을 잘하는 자는 반드시 인자해야 한다. 인자하게 하려는 자는 반드시 청렴해야 하며 청렴하게 하려는 자는 반드시 검약하니 절용이란 곧 목민관이 먼저 힘써야하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반드시 인자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냥 인자해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必) 인자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인자란 사랑이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을 바르게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자함이 두드러져야 하는 것이다. 인자함이 결여되면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가 없는 것이다. 흔히 인자하신 선생님이라고 말들 하는데 정말 모든 학생들에게 훈훈한
학교 식당에서 두 학생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두 학생의 공통점은 성실한 점이다. ‘한 학생이 말했다. 나는 잘하는 것이 없어요, 아무 한 일도 없어요.’ ‘너는 성실하잖아. 매일 일찍 학교에 오잖아.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된다. 자존감을 상실하면 안 되지.’ 네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요. 자신을 갖고 열심히 해야지. 다음 대학에 가서 무엇을 전공하고 싶니?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고 싶어. 꿈은 거창했다. 그래 열심히 해서 좋은 의사가 되어야지. 한 중학교에 이런 글이 붙어있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꿈을 가지라는 의미였다. 꿈은 그 사람을 성실하게 만든다. 꿈은 그 사람을 훌륭하게 만든다. 모든 학생이 이 학생처럼 꿈이 있으면 좋겠다. 뚜렷한 꿈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꿈이 없이 되는 대로 살아가면 노력이 헛수고가 되고 만다. 꿈이 분명하면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견딜 수가 있다. 꿈을 가슴에 품은 자만이 꿈을 이룰 수가 있다. 꿈을 가진 학생들이 되도록 지도하면 어떨까 싶다. 꿈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이 필요하다. 99프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변함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적당히 공부해서 꿈을 이룬다면 아마
“경기도,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폐지 선언”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한 마디로 반가운 소식이다. 현장에서 자율학습을 해본 선생님은 야간 자율학습에 대한 폐지를 속으로 환영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경기도 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간담회에서 교육의 비정상화를 정상화하는 첫 단계가 고교 야간 자율학습을 없애는 것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어 야간 자율학습을 폐지하는 대신 인근 대학과 연계해 대체 프로그램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교육감님의 야자 폐지 선언은 신선한 느낌이 든다. 야자를 폐지하는 것은 실보다 득이 많다. 우선 야자를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가까운 일본, 중국의 학교에 야자하는 학교는 없다. 러시아, 영국, 미국 등 방문한 학교 어느 곳에도 야자를 하는 학교가 없다. 야자가 정말 좋다면 왜 선진국에서 야자를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사교육 걱정 안하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우리보다 더 잘하고 있다. 야자를 하는 것은 선생님과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 학생들이 야자를 하기 싫어하는데 학교장이 야자를 원하니 선생님이 마지
장마철이다. 비가 좋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홍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곳곳의 피해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지난 토요일은 딸 집에 갔다. 이사를 해서 오랜만에 가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지하쳘을 타고 자가용을 탔다. 여러 가지 맘에 안드는 일이 있었다. 지하철을 타려면 탈 수 있는 자리에 화살 표시가 되어 있다. 줄을 서서 지하철을 타려고 하니 한 중년의 여인이 재빠르게 새치기를 해서 지하철을 탔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좌석에 앉아 마주 앉은 여인을 쳐다보니 외모는 아름다웠다. 배려와 양보는커녕 위아래가 없었다. 학교 다닐 때 질서교육을 받았을 텐데. 동방예의지국의 나라에서 이런 일은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은 예사다. 또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버스가 오래도록 오지 않았다. 도착했다. 두 번째였는데 옆줄에 서있던 중년 여인이 재빠르게 버스를 탔다. 황당했다. 질서교육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말쑥했다. 행동과는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사위의 차를 타고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신호등을 기다렸다. 붉은 신호등이었다. 애들에게 물었다 붉은 신호등일 때 어떻게 해야 돼? 6세 외손녀가 뛰어야 한다고
어제 저녁에 단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언제나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만족을 준다. 시원함을 준다. 그래서 단비라 했던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우리는 제대로 살 수가 없다. 행복한 삶, 풍족한 삶을 살 수가 없다. 고마운 비가 때를 따라 내려오니 정말 살기 좋은 나라다. 감사하다. 어제 인천을 가니 학교 담에 담쟁이가 엄청 많이 자랐다. 왕성함을 보았다. 그들의 인내를 보았다. 담쟁이가 우리 선생님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쟁이 줄기는 너무 가늘다. 힘이 없다. 우리 선생님이 그렇다. 너무 약하다. 아무 힘이 없다. 권력도 없다. 아무도 선생님을 강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래도 엄청 강하고 질기다. 담쟁이는 조금도 약함을 보이지 않는다.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다. 그러면서도 왕성함을 보여준다. 우리 선생님이 그러하다. 담쟁이는 인내가 필요하다. 담을 의지하며 자라야 하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담에서 떨어지면 생명이 끝난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 온 힘을 쏟는다. 정성을 쏟는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온갖 어려움과 역경이 닥쳐온다. 그래도 낙심하지 않는다. 인내하고 또 인내한다. 끝까지 인내한다. 학생들을 향한 열과 성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오늘은 아침부터 시원함을 느끼지 못한다. 한낮에는 엄청 더울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은 참 힘들 것 같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교실에 에어컨을 틀어놓아도 시원함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추워 겉옷을 하나 걸쳐야 견디는 학생도 있다. 천차만별이다. 아무쪼록 힘든 것은 마찬가지다. 덥다는 이유로 학교의 생활이 힘들거나 정상화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외국인 선생님들의 가르침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이 자거나 장난을 쳐도 개의치 않고 자기 수업만 하는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어떤 선생님은 학생들이 꼼짝 못하도록 정좌, 정시, 정청의 자세로 수업을 하는 것을 본다. 이 선생님은 인도 출신 선생님이신데 인도의 교육법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수업을 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생명인데 수업이 제대로 되지 못하면 교사로의 생활은 너무나 힘들고 고될 수밖에 없다. 수업에 대한 선생님들의 연구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과연 좋은 수업이 어떤 것인가? 한번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한 선생님은 통역하시는 여선생님이 옆에 계시는데 많은 학생들 앞에서 나와 키 차이가 많이 난다는 둥,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새들의 세상이다. 새들은 피곤하지도 않는가 보다. 정말 부지런하다. 성실하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매일 새벽이면 열심히 날아다닌다. 입이 가만 있지 않는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한 선생님이 일찍 출근을 하셨다. 가장 멀리 계시는 선생님이 가장 먼저 출근하신다. 하루도 변함이 없다. 새들과 같다고 해야 할까? 양치질을 하고 들어오니 쇼파에 사과 세 쪽이 놓여 있었다. 이 선생님이 아침식사를 위해 가져오신 것 같다. 하나는 내가 먹었다. 그 다음에 한쪽은 일찍 교무실을 찾은 학생에게 주었다. 또 하나는 매일 일찍 출근하시는 선생님에게 드렸다. 그 다음 들어오는 학생에게는 미안했다. 세 쪽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은쟁반에 금사과는 말이 생각났다. 은쟁반에 금사과는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은쟁반에 금사과와 같았다. 아침의 사과는 금과 같다. 맛이 꿀맛이다. 건강에도 좋다. 쟁반에 은쟁반이다. 아름답다. 우리의 삶도 아름다운 삶이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말 때문에 실수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두 처녀 선생님이 늦게까지 계셨다. 한 선생님에게만 집에 가
6월이 저물어가고 있다. 6월인데도 더위는 기승을 부린다. 날씨는 비를 뿌리지도 않고 흐리기만 하다. 하지만 가장 즐겁게 생활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새들이다. 집을 나서기만 하면 새들은 노래를 한다. 즐겁게 인사를 한다. 그들의 삶을 정말 행복한 삶이다. 그들은 탐을 내지도 않는다. 모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하루하루 즐겁게 산다. 하루도 변함이 없다. 사람은 변한다. 그림자도 변한다. 하지만 새들은 변하지 않는다. 조금도 걱정도 없다. 염려도 없다. 그러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 넘친다. 사람은 반대다. 사람은 걱정이 많고 염려가 많다. 재물을 향해서 달리고 또 달린다. 재물이 없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재물을 향해서 땀을 흘린다. 재물이 좋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만족을 주지 못한다.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지만 행복을 살 수는 없다. 새는 재물이 없지만 행복은 있다. 돈으로 시계를 살 수 있지만 시간을 살 수는 없다. 가는 시간을 누가 저축할 수 있으랴, 아무도 없다. 돈으로 약을 살 수 있지만 건강을 살 수는 없다. 돈으로 피를 살 수 있지만 생명을 살 수는 없다. 그런데도 재물 때문에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새처럼 살면 참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