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부모 인솔자 ‘샤프론’ 동행
지원자 많아 학생 3명 당 1명 가기도 학생은 안전수칙 준수 동의 서명해야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안전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은 나라다. 그만큼 시스템도 잘 갖춰진 편이다. 종종 너무 안전을 강조하다 원래의 목적 달성이 지장을 받는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이는 학교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우리의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통칭해 ‘현장학습’으로 부른다. 미국 현장학습이 우리나라와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샤프론(chaperone)이라는 학부모 인솔자라는 개념이다. 이 학부모 인솔자 덕분에 현장학습을 갈 때 성인 한 명당 관리·감독할 학생의 수를 줄일 수 있다. 루이지애나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현장학습에 인솔자로 참여하겠다고 자원하는 학부모가 많아 학생 세 명 당 학부모 한 명이 배정됐다고 한다. 학년이 높아지면서 학부모 인솔자 수가 줄어들지만 해외 또는 장거리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고학년이라도 담당교사만으로는 학생들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명의 학부모가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의 감독과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우리나라와는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미국의 다른 정책들과 마찬가지로 현장학습 관련된 사항도 주마다 다르다. 각 지역구와
- 박효원 美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육정책학 박사과정
- 2014-05-23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