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자치구청이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학교장의 출석하는 횟수나 참여 학생 수에 비례하여 학교에 도서구입비를 차등 지급했다고 하는 기사가 나왔다. 관련 내용을 언론(디트뉴스, 연합뉴스, 대전시티저널 등) 기사에서 추려보면, 구 의회 의원이 행정사무 감사 때 밝힌 내용으로 "구 행정 동참 동기 부여를 위해 인센티브(행사 1회 참여 때 10만원, 2회 참여 때 20만원) 부여 및 차등 지원 기준을 마련해 초중고교 교장들을 상대로 일명 줄 세우기를 한 의혹이 있다"고 한다. 특히 구청이 주관하는 각종 축제, 연두순방 참여 등에 참석한 교장들을 상대로 출석을 점검하여 도서구입비를 주었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는 순간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자괴감과 함께 분노를 느꼈다. 자치구의 행정을 알리고 시민의 참여도를 제고하려는 것은 구청장으로서 가질 수 있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을 위해서 돈 몇 푼으로 교육자들을 대동하여 다니는 모습이 과연 올바른 태도일까? 물론 그 자리에 참석한 교장들이 돈 20만원을 받으려고 참석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리 교육재정이 어렵다 하더라도학생에게 책 사줄 20만원이 없는 학교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
장자(莊子) 칙양편(則陽篇)에 재미있는 고사성어가 하나 있다. 위나라 혜왕이 제나라 위왕과 사이좋게 지내자고 굳게 약속을 했는데, 그 뒤 위왕이 약속을 어겨서, 자객을 보내 죽이려고 했다고 한다. 혜왕의 신하 공손연이 이 말을 듣고 군대를 파견하여 쳐야 한다 하였으나, 계자는 군대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혜왕은 두 의견 사이에서 갈등했다. 이를 본 대진인이라는 신하가 혜왕에게 말하기를, “달팽이 왼쪽 뿔에는 촉나라가, 오른쪽 뿔에는 만나라가 있습니다. 언젠가 이 두 나라가 땅을 뺏으려고 싸웠습니다. 죽은 사람이 여럿이었고, 도망치는 적군을 쫓아 보름 만에 왔습니다.” 라고 하였다. 혜왕이 “그런 경우가 있었느냐”고 심드렁하게 대답하였다. 이에 대진인이 이어 말하기를, “끝없는 우주 안의 나라들은 아주 작은 것입니다. 그 작은 나라 중에 위나라가 있고, 위나라 안에 수도가 있고, 그 수도 안에 혜왕이 계십니다. 임금님과 달팽이 뿔 위의 나라가 얼마나 다를까요.” 이 말을 들은 혜왕은 대진인의 말이 옳다 판단하고 전쟁 준비를 그만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이것에서 유래한 고사성어가 와각지쟁(臥角之爭)이다. 대인의 눈에서 보면 조그만 달팽이 뿔(사실은 촉
지역을 중심으로 발행하는 인터넷 뉴스의 강점이라면 신속성, 지역 밀착이 가능한 세밀함, 지역의 인물에 대한 심층적 탐구가 가능하여 관심을 끌 수 있게 만드는 매력이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그중에서 대전, 충남지역을 주 고객으로 하는 모 인터넷 신문의 「차세대 인물」 코너를 애독하고 있다. 인물 한 사람에 대해 나온 것을 적어도 다섯 번 이상 읽었으니 그럴만하다. 2009년 초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대전, 충남지역을 이끌 수 있는 17명의 차세대 인물이 나왔는데 직업을 본다면, 직업공무원 5명, 기업인 4명, 선출직 정치인 2명, 예술인 2명, 시민운동가 2명, 법조인 및 교육자 각 1명이다. 여성은 2명이며 기업인과 시민운동가가 포진해 있다. 차세대 인물이 그러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그들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생활신조 내지 강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한 번 추려서 다른 사람들의 귀감으로 삼도록 적어 본다. 첫째, 내 인생을 바꿀 사람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다. 그것은 여러 경우이겠지만 훌륭한 스승, 아내, 조언자 등이 있는데 자신의 인생항로를 가리켜 주는 나침반이 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다. 둘째,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지녔다. 실패하더라
대전 인근에 농촌 자연환경 체험할 기회가 적은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농촌체험학습장인 동구 직동 찬샘마을에서 개최하는 ‘허수아비와 함께하는 농촌체험학습 행사’가 9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농사체험(농산물 수확), 생태체험(나비, 풍뎅이), 공예체험(천연 염색, 새끼꼬기), 가공체험(포도주, 떡메치기, 두부), 전통놀이체험(널뛰기, 그네타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찬샘마을 근처에는 대전광역시 기념물인 노고산성과 성치산성이 있어서 등산을 즐길 수 있으며 대청호 풍광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있다. 가는 방법은 옥천 방향 식장산 입구 맞은편 길(판암 나들목에서 5분거리)로 약 20분 정도 차로 가면 동명초와 (구)효평분교를 지나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갈 수 있다. 중간중간 대청댐을 따라 달려가다 보니 눈이 심심하지 않은 마라톤코스이자 드라이브 길이다.
우려했던 경기도(이하 '도')의 제2청내 교육국 신설을 위한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 사안은 본래 도지사와 경기도의회를 다수 점하고 있는 같은 정당의 도의원들 의석분포로 인하여 통과가 유력시되긴 했으나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감마저 철저히 무너뜨린 결과였다. 어쨌든 우려했던 결과가 나왔지만 반성과 함께 대안모색이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 첫째, 경기도교육청(이하 '교육청')의 매끄럽지 않은 대처 방안이다. 교육청은 도의 교육국 신설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이른바 기밀지침을 산하기관에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행해졌던 음습한 정치행태를 떠올리게 해서 뒷맛이 개운치 않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주장하는 바가 정당하고 공론화가 필요했더라면 공개적인 지시와 설득이 필요한 것이지 007 첩보작전 같은 행위는 오히려 순수한 뜻을 반감시키고 올바르지 않은 일을 한다는 모양새로 보여 역효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 두 번째, 교육 유관단체를 포함한 전 교육가족의 총론을 모으고 홍보하는 것이 조금은 부족했다고 본다. 물론 교육단체를 포함한 학부모 단체가 1인 시위를 포함한 서명도 했지만 그 위력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아 모든 것을 표로 계산하
우리 역사에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비보(裨補)’라 불리는 전통적 경관 보완론이 있다. 비보라는 용어는 말 그대로 ‘돕는다’ 또는 ‘보완한다’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비보라는 말 앞에 ‘풍수’를 붙여 ‘풍수비보’라고 했다. 멀리는 우리의 수도인 한양 광화문 앞의 물의 상징인 해태상과 가로 형태의 숭례문 현판이 불 모양인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잠재워 횡액을 막으려 했던 것이 있다. 이러한 풍수비보는 우리 여러지역에도 존재하고 있는데 가족 나들이 등을 하다가 눈여겨 본다면 우리 조상의 고유한 풍습과 함께 자연관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 충남 금산군 금성면 상마수의 소나무숲 이 소나무숲은 100여년 전에 이 마을에 살던 백낙헌이라는 사람이 마을사람들과 더불어 안산 조성과 함께[ 횡액을 막기 위하여 소나무 숲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이 숲은 6·25전쟁 당시 경찰 별동대가 땔감으로 베어 가려다 ‘나무를 건드리면 동네가 망한다’는 주민들의 결사반대에 부닥쳐 살아 남았고, 얼마 전 산림청과 금산군에서 그 가치를 인정하여 “상마수 소나무 삼림욕장”이라는 것을 조성하여 가꾸고 있는 실정이다. 2. 충남 금산군 남일
행정학 교과서에 나오는 것 중에서 공무원의 숫자 증가와 관료제의 병폐를 아울러서 비판하는데 동원되는 법칙이 몇 있다. 그 하나는 피터의 법칙으로서, 조직 내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직의 많은 사람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들로 채워지게 되고, 아직 무능력의 단계에 도달하지 않은 사람들을 통해 과업을 완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파킨슨의 법칙으로서, 공무원의 수는 해야 할 일의 경중이나 일의 유무에 관계없이 상급 공무원으로 출세하기 위해 부하의 수를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일정한 비율로 증가한다는 것을 말한다. 위 법칙들은 1950년대와 60년대에 나온 이론으로서 나름의 분석과 사례 연구를 통해서 밝혀낸 법칙들이다. 물론 위 이론이 현대 행정조직에 모두 적용하기에는 맞지 않는 구석도 있다. 왜냐하면 지금은 예전처럼 공무원을 폐쇄적인 구조로 임용하지 않고 개방형 직위를 도입하여 공무원의 선순환 구조를 도모한다든지, 자기연찬과 직무연수를 강화하여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도록 하거나, 직무성과 제도를 도입하여 성과창출 중심의 행정조
경기도(도지사 김문수)에서 2009년 8월 5일 관심을 끌만한 입법예고를 하였다. 주요내용은 교육정책 개발․환경개선 및 평생교육 업무의 효율적․통합적 추진을 위해 교육국을 설치하여 교육정책과와 평생교육과를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대한민국 인구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경기도지사가 교육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전담국을 설치하여 적극적으로 교육을 지원할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내역을 곰곰이 뜯어보면 액면 그대로 보이는 것처럼 반갑게만 보이지 않아 보인다. 우선 현행 법 근거부터 살펴보자. 지방교육자치법 제1조를 보면, 이 법은 교육의 자주성 및 전문성과 지방교육의 특수성을 살리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과학·기술·체육 그 밖의 학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기관의 설치와 그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지방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이어 제2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과학·기술·체육 그 밖의 학예에 관한 사무는 특별시·광역시 및 도의 사무로 하되, 제18조에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의 집행기관으로 시·도 교육감을 두고 있다. 지방자치법을 보
8월 5일자 연합뉴스를 보다보니 국내 최대 영어유치원도 신종 플루에 `비상'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외국을 다녀온 학생이나 강사가 많아 생긴 일이란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다보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있어 몇 가지를 지적하고 싶다. 첫째, 현행법상 영어유치원은 존재할 수 없다. 우선 유아교육법 제2조를 보면 "유치원"이라 함은 유아의 교육을 위하여 이 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 반면에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하 '학원법')에 따르면 "학원"이란 사인(私人)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수 이상의 학습자에게 30일 이상의 교습과정에 따라 지식·기술(기능 포함)·예능을 교습하거나 30일 이상 학습장소로 제공되는 시설을 말하는데,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고등교육법」, 그 밖의 법령에 따른 학교는 제외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현행 교육과정상 유치원에서는 영어교육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므로 영어유치원이라는 개념은 성립할 수 없다. 둘째, 정확하지 않은 기사 내용의 전달로 인한 혼란이다. 기사 말미에도 나와 있지만 문제가 된 그곳은 학원이지 유치원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은 유치원으로 뽑고, 내용은 학원과 유치원을
요즘 남의 나라 대통령 얘기이지만 부러움을 느끼게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미국 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이 북한을 방문하여 억류중인 자국민 여기자 2명을 인솔하여 고국으로 돌아간 것을 본 것 때문이다. 비록 전임 대통령이지만 클린턴을 비롯한 지미 카터는 외교적으로 교착상태에 빠지거나 정식 외교채널을 통해 해결하기 난망한 일에 대해서는 특사 형태로 파견돼 막후협상을 통해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하는 일은 그들의 몫이 됐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은 현 임기 때보다는 퇴임 후에 더 인기가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거짓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북한 소식통들은 클린턴이 미국을 대표해 억류된 여기자들이 북한 영토를 침범하고 적대적 행위를 한 것에 대하여 사과를 했고, 이에 따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특별사면 하여 떠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 모양이다. 하지만 미국 고위 당국자는 그렇지 않다고 부인을 했다. 경위야 어째든 남의 나라 일이지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 외교적 성과이기에 남한 노동자 한 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생사 파악도 안 되는 이 시점에 부러움 마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것을 보면서 한 가지 머리를 퍼뜩 스치는 옛 일이 생각났다. 필자가 태어나기 전에 생긴 일이었
알렉산더 대왕의 육촌인 에피루스의 왕 피로스는 타고난 전사였는데 기원전 280년경에 로마공격에 나섰다가 로마군을 궤멸시켰으나 본인 또한 그에 못지않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로마군은 현지에서 병력을 충원할 수 있었지만, 그로선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4년 뒤 로마군과 다시 격돌해 결국 패배했다고 한다. ‘피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는 이처럼 큰 희생을 치르고 얻는, 상처뿐인 승리를 뜻하는 관용어로 알려져 있다. '카드모스의 승리’(Cadmean victory)라는 말도 있는데 이와 비슷한 뜻으로 쓰이며, 이긴 뒤에 오히려 더 큰 재난이나 새로운 시련을 초래하는 형국을 뜻한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부시의 승리’라는 말도 있는데, 아들 부시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는 뜬소문을 듣고 쳐들어가 사담 후세인을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나 아버지 부시가 중동을 장악하기 위해 그 후세인을 키우고 도와줬던 사례가 있어서 손실이 더 많은 전승이었기에 피로스의 승리처럼 비꼬아서 부른다. - 한겨레신문 '유레카'에서 발췌 - 이런 것은 비단 외국에만 있는 전설 같은 얘기만은 아니다. 2009년에 '반(反) MB교육정책', 'MB교육정책 심판'이라고 선언한 서울교육감
대전광역시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종무, 이하 “대전교육청노조”)은 6월 24일 난치병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동료 2명에게 치료비 752만원과 헌혈증서 130장을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번에 성금을 전달 받은 대전교육정보원에 근무하는 오종영 씨는 혈액이 응고되지 않는 혈우병으로 지난해 합병증으로 고관절이 파손되어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등 치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대전정림초에 근무하는 최우석씨는 골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는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골수이식을 받아야 하나 가족 중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외부 장기증기자로부터 골수 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혈우병을 앓고 있는 오종영 씨는 남동생도 동일질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성금을 모금해 전달한 대전교육청노조 김종무위원장은 “이번 성금이 치료비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쾌유를 비는 동료들이 십시일반 참여한 만큼 치료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난치병 동료의 빠른 쾌유와 성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4일에 대전교육노조는 대전시교육청 후원으로 「2009 희망.나눔.사랑
중학교 운영지원비 납부에 대한 법률적 다툼에 대한 1심 판결이 서울중앙지법에서 2009년 6월 17일에 선고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원고인 중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을 둔 공․사립 중학교 학부모가(이하 '원고') 피고인 국가와 일부 시․도교육감을(이하 '피고')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이미 낸 학교운영지원비를 말함) 반환소송에서패소하였다. 우선 원고의 주장을 보면,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에서는 중등교육(중학교)에 대하여 의무교육을 밝히고 있고, 수업료를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피고는 학교운영지원비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매년 약 20만 원을 강제 징수하여 교직원 인건비, 학교시설 설치, 유지․보수비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의무교육 및 수업료 무상 원칙을 위반하고 있고, 그것을 결여한 채 거둔 운영지원비는 부당이득이므로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서 재판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판시하였다. 첫째,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의 적격성 판단이다. 원고의 자녀들이 공․사립 학교에 재학하거나 졸업했으므로 국립학교 재학 및 졸업과는 연관이 없거나 증거도 없어서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이나 국
전직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기쁠 일이 별로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이러한 것을 조금이나마 희석시켜줄 어느 학교에 대한 신문기사가 있어 위안을 삼아 본다. 이미 언론 등에 비슷한 다른 사례가 소개되었긴 하지만 폐교 위기의 산골분교에 교육과정과 방과후 학교를 잘 운영하여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전학을 와서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례였다. 그곳은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전통 막걸리로 유명한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소재한 증약초 대정분교다. 신문기사들에 따르면 이 분교는 74년의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학교로 1,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촌향도(離村向都)로 인해 2007년에는 전교생 16명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2년 사이에 2배인 32명으로 늘어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그 주된 이유로는 무료로 운영하는 수준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때문인데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영어 학습, 종이접기, 주산 등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설한 강좌들이다. 이 강좌 개설은 학교 교직원들이 학교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도교육청 등에 백방으로 뛰어다녀 모은 지원
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과 우송대학교(총장 존 엔디컷)는 2009년 6월 2일(화) 오전 10시 30분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유아교육 지원을 위한 관학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치원교사 교수ㆍ학습 방법 개선 지원, 유치원 교원 교육 및 연수 위탁, 현장관찰 및 교육실습 협력, 유아교육 학술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등으로, 협력체결은 관학 협력 체제를 통하여 우수한 유아교육 교사 양성과 교사교육 지원 등을 협력 지원함으로써 대전 유아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교육청 노평래 초등교육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유치원 현장과 대학의 상호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하고 유아교육의 질적 수준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우송대학교는급변하는 사회에서 지역인재들이 준비된 내일을 맞을 수 있도록 세계 여러 나라 자매대학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글로벌 교육, 그리고 첨단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고를 만들자’라는 통합된 신념 아래 탁월한 인재 양성을 위해 초점을 맞추어 온 결과, 우송대학교의 핵심 정신인 존엄성, 우수성, 창의성, 다양성, 융통성, 그리고 혁신성을 반영하는 글로벌교육을 통해 지역의 인재들을 국제적 감각과 능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