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 | 홍익대 교수·교육행정 교원양성, 교원승진 및 교장임용, 교원연수, 수석교사제, 교원평가 방안 등을 놓고 관련 기관과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교원정책 개선을 위한 대부분의 제안들은 첨예한 쟁점 사안들이 되고 있어 많은 논의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교원정책 관련 사안들에 대하여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논란이 분분한 교원정책 내용들을 알아보고 정책방안 검토를 위한 원칙들을 제시한 다음 이를 토대로 향후 교원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1. 교육혁신위의 교원정책 개선 방안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지난 8월 11일 교육력 제고를 위해 교원양성, 교원승진 및 교장임용, 교원연수 등의 분야에 걸쳐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연공서열 위주의 교원승진 구조로부터 능력 있는 교원의 승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경력평정 기간을 축소하고 근무성적평정 지표를 개선한다. 또한 근무성적평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교장과 교감 이외에 동료 교원에 대한 수업평가와 함께 학생·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를 포함하는 다면평가 제도를 도입하
신태식 | 본사 교육전문직 특강 교수 1. 이상제시형의 특징 이상제시형은 지향해야 할 방향이나 문제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역할과 해결을 논해야 할 경우에 유용한 형태이다. 이상제시형은 '…적합한 교사상에 대해 논술하시오',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술하시오'등으로 진술된다. 이상제시형의 변형된 형태로는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해 논술하시오'등이 있다. 이상제시형 문제에서는 무엇보다도 해결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또 그 조건에 알맞은 방향이나 이상적인 상태는 무엇인가를 적절하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 단, 조건은 치밀하게 검토하되 이상적인 방향이나 상태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게 제시해야 한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은 실현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상제시형에서 주제에 대한 내용은 대체로 시대상황이나 사회에 대한 것이 된다. 즉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교사상에 대해 논술하시오'나 '21세기의 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술하시오'등의 문제가 출제될 때 조건인 '정보화 시대'나 '21세기'를 생각하지 않고 교사상이나 교육의 방향을 첫째, 둘째, 셋째, … 등으로 논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논술의 채점기준인 논리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체벌*
플라나리아 실험이란 걸 아세요? 2cm도 안 되는 뇌도 없을 것 같은 원시적 동물인 플라나리아는 물이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실험은 이런 겁니다. 그 녀석을 용기에 넣고 들어있던 물을 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한 곳에만 물을 붓고 그곳에 불빛을 비춥니다. 그러면 녀석은 물을 찾아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한 거죠. 이 실험을 반복하면 플라나리아는 불빛이 비치는 장소로 물이 없어도 이동을 합니다. 학습을 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실험을 반복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어느 순간 녀석은 불빛이 아무리 비쳐도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물을 못 만나 죽고 만다는 게 실험의 요지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플라나리아는 왜 꼼짝도 하지 않았을까요? 반복에 싫증이 난 건 아닐까요? 용기 내부의 재질을 바꾸거나 상황을 바꾸면 녀석이 다시 학습을 시작한다는 걸 보면 이 원시적 동물도 자살을 선택할 정도로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걸 지겨워한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이사카고타로의 책 ‘러시 라이프(Lush Life)’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몇십 년이나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똑같은 일을 계속하며 사는 인간은, 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