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토론하는 미술수업
지금 학교의 미술 수업은 학교 밖 생활공간에서 접하는 시각 현상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시각 문화를 올바로 보고 느낄 수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미술 수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친숙한 시각적인 소재와 내용으로 점차 그들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고자 학생들과 함께 생각하고 움직이며 소통하는 김현정 선생님의 미술 수업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우선, 김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지금 학교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이나 사실들이 수업의 소재가 되고 자료가 됩니다. 뉴스, 광고, 영화, 포스터, 팸플릿, 기사 등 미술 작품 외의 이야깃거리들로 미술 수업이 풍성합니다. 교사가 평소에도 꾸준히 수업의 소재들을 찾고 있음을 엿보게 됩니다. 두 번째로 김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학생 혼자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제작하는 활동보다 학생들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모여 토론하고 고민하는 활동들이 더 많습니다. 학생들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문제를 해결하는 미술 수업에 좀 더 적극적입니다. 세 번째로 김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아무리 어려운 현대 미술의 용어도 교사 혼자서 설명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보여주는 초기 반응들 예를 들면 작품에 대한 첫 인상을 설명하는 용어들은 활발한 토론과
- 양윤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 2008-08-26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