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과외를 받을 형편이 안되는 초등ㆍ중학생의 학습을 지도하고 상담도 해주는 '대학생 멘토링(mentoringㆍ맞춤식 교육)' 시범사업이 24일부터 시작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3일 서울대, 서울시 교육청, 관악ㆍ동작구청과 함께 동작ㆍ관악구 70개 초등ㆍ중학교 학생 1천28명을 대상으로 서울대생 300명이 멘토(mentor)로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링을 24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28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은 2월 '소외계층 학생 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사업' 협약을 맺었다. 초등ㆍ중학생들은 대학생들로부터 주2회 2시간씩(월 16시간) 기초ㆍ기본 학습지도, 학력부진과목 집중 지도, 독서지도 등을 받는다. 또한 음악이나 스포츠, 미술 등 특기와 심성계발, 문제행동 교정, 진로동기부여 등 인성지도와 영화ㆍ연극ㆍ전시회 관람 등 문화체험과 고적답사ㆍ등산ㆍ경기관람 등의 체험학습도 이뤄진다. 대학생들은 이를 봉사학점(1학점)으로 인정받고 소정의 지도비와 멘토링에 필요한 교통비, 식비, 영화ㆍ연극 관람비 등을 지원받는다. 5일 간 실시된 멘토 모집에는 769명이 몰려 큰 관심을 끌었으며 대학원생
서울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학교측의 두발규제와 단속에 항의하는 교내 시위를 벌였다.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과 서울 양천구 목동의 A중학교 등에 따르면 19일 점심시간에 이 학교 3학년 학생 50여명이 교내 운동장과 정보관 건물 주변에서 '두발규제 완화'가 적힌 A4용지 30여장을 들고 10여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교사들이 학생들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은 교사들로부터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의 공청회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남학생은 눈썹과 귀, 뒷 깃을 완전히 덮지 않아야 하며 여학생은 어깨선을 덮어서는 안된다는 두발규정을 시행중이다. 학생들은 두발규정을 정할 때 자신들의 의견은 설문조사를 통해서만 전달됐을 뿐 학교측 독단으로 사실상 정했고 두발 단속 중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학교 교감은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하며 학내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것은 잘못"이라며 "경위를 파악한 뒤 다음주 중 선도위원회를 열어 시위를 이끈 7명의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권운동사랑방은 학생들에 대한 징계 방침이 알려진 21일 이 학교를 방문해 "집단행동으로 징계를 하는 것은
학교폭력 및 학생범죄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에 배치되는 '전문상담교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일 영남대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전문상담교사(2급) 양성과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30명 모집에 339명이 지원,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초.중등.특수학교 2급 이상 정교사 자격증 또는 보건.사서.영양교사(2급)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한 이들 응시자들은 필기시험(논술)과 심층면접, 서류전형을 거쳐 이달말께 최종 당락 여부가 결정된다. 또 합격자들은 내달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되는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1년간 총 42학점을 이수하면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며 자격증을 취득한 후 전문상담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면 일선 교육현장에 배치돼 전문상담교사로 활동하게 된다. 계명대학교와 경북대학교도 최근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각각 30명 모집에 343명과 316명이 지원, 11.4대 1과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전국 36개 대학에서 전문상담교사 양성과정을 통해 2천530명의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증 소지자를 양성, 2009년까지 각급 학교에
교사 경력은 물론 교사자격증도 전혀 없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장으로 처음 임용돼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 학생교육문화회관 최부야(59) 관장. 부산 남구 문현동 부성정보고 재단 이사회는 지난 18일 학교장 공모채용에 응모한 최부야 관장을 임기 3년의 차기 교장으로 선임했다. 최 관장은 부산시 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장 등 32년동안 교육행정직에 몸담아온 행정공무원 출신이다. 부산에서 교사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이 학교장으로 임용된 것은 최 관장이 처음이다. 최 관장은 다음주 초 정식 취임해 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지만 교장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직무대리로 있다가 교장 자격연수를 받은 뒤 정식 교장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최 관장은 "오랜 행정경험을 학교 행정에 접목해 예산 운영의 효율성 강화와 어려운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9월부터 교직 경력이 없는 일반인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초빙공모제를 공립학교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청이 중학교 신축공사를 하면서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피해 주민들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아파트와 같은 일반 건축물 공사나 항공기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진동피해에 대한 배상판결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학교라는 공익건물과 관련해 피해주민들에게 위자료를 주라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법 민사7부(재판장 이성철 부장판사)는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임곡그린빌 주공아파트 111-113동에 거주하는 91가구 주민들이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 84가구에 각 200만원씩 총 1억6천8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승소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113동에 사는 7가구에 대해서는 소음피해를 입증할 자료 등 객관적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학교 설립으로 얻게 되는 공익이 크다 하더라도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도외시해 얻은 공익은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 비난을 면치 못한다"며 "피고는 사전에 주민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잘못이 크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사유재산권 및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휴대전화 SMS(Short Message Service) 문자서비스를 통해 자녀의 성적을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KT와 초등학교 정보화 사업지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SMS 문자서비스를 통해 교사와 상담할 수 있게 되고 성적뿐 아니라 시험일정 등 다양한 학사일정을 휴대전화를 통해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또한 시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로 하여금 '학교서비스 헌장'을 제정, 실천토록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 이대영 학교혁신팀장은 "학교혁신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친근하면서도 반드시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특히 교육 수요자에게 감동을 주도록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발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올해 안에 서울 등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 20여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전국 치료연계망을 구축하는 등 인터넷 중독 종합 대응정책을 수립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우리 나라 청소년 1천여만명 중 약 3%에 해당하는 30여만명이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등 최근 IT발전의 대표적인 역기능인 인터넷 중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영희 국가청소년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가청소년위와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 "게임중독 등 인터넷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해 치료모델을 계속 보완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 보급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강의 서울대병원 교수는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 연세대 등 4개 대학병원이 중심이 돼 작년에 인터넷 중독 치료를 위한 4가지 유형의 치료.재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올해 16개 시.도의 대학병원을 선정해 치료모델을 보급하는 등 인터넷중독 치료 교고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외 조사연구에 따르면 현재 9-19세 청소년 인구(약 70
바른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련)은 21일 제39회 '과학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국가 운영에서 과학적 기조 확립을 촉구했다. 과실련은 성명에서 "20년 후 장래를 대비하려면 과학적 사고와 방식이 국가 운영과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기조가 돼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과 산업이 꽃피는 바른 과학기술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실련은 ▲ 국가 정책 수립과 실행ㆍ평가에서 과학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 중등 교육에서 문ㆍ이과의 구분을 철폐하며 ▲ 국민 생활 전반에서 과학적 사고방식의 기반을 조성하고 ▲ 과학기술인들이 윤리의식을 갖고 시대적 사명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국립대학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 박춘란 대학정책과장은 21일 "대통령 공약사항인 한의학을 세계적 수준의 학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의학의 과학화와 체계화, 표준화 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립대학에 한의학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박과장은 "국립의료원에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거나 국립대에 한의학과를 설치하는 등 방안도 거론됐었으나 국립대에 전문대학원을 신설하는 방향을 집중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박과장은 그러나 "국립대 이외에 기존 11개 사립대 한의학과를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전국 한의대 학장들을 상대로 전문대학원 전환에 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국립대 한의대 설립과 관련, 정부는 그동안 서울대에 한의대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서울대가 강력한 거부의사를 밝히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국립대 한의대 설립에 대해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국립대에 한의과대학을 설립하면 의료 이원화를 고착시켜 의료체계의 혼란과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향후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태근)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한국 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열린정책세미나'를 28일 오후2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6월 말 개관 예정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전국 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성대 이용남 교수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국가대표 어린이도서관으로서 수행해야할 기능과 역할'을, 숙명여대 장윤금 교수와 경기대 한윤옥 교수가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도서관 서비스의 발전방안'을 발표하고, 박영숙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장이 어린이도서관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02-590-0651.
'420 장애인 차별철폐 충북공동투쟁단' 소속 회원 40여명은 20일 도청 서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장애인 교육권을 외면하는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에 대해 강도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420 투쟁단은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에 장애인 교육지원법을 당론을 확정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우리 요구에 대한 외면이었다"며 "선거에만 몰두하는 열린우리당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당"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열린우리당은 진정 국민이 요구하는 것을 외면하고 선거를 통한 기득권만을 유지하려한다"며 "장애인의 절박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열린우리당에 대한 고강도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촌지역의 한 학교 학부모, 동문, 교직원들이 홍보단까지 구성해 학생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의 문상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이 77명으로 통.폐합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자 학생을 100명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초 교직원 16명과 학부모 10여명으로 '문상초등학교 홍보단'을 구성했다. 이 홍보단은 올해부터 상산초등학교와 공동학구로 지정된 진천읍 신정리 주공2차아파트와 우미아파트를 집집마다 방문해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를 시작하는 주공2차아파트에서는 입주환영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매일 오전, 오후 3명씩 조를 편성해 주민들을 상대로 학생들의 전학을 권유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동문회는 학생들이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5천만원을 모아 35인승 버스를 구입해 주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측도 예산을 쪼개 입학생에게 학습준비물과 체육복을 지원하는 한편 올해부터 1-3학년에 대해서는 점심을 무료급식키로 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는 1대 1 맞춤학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교육여건이라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며 "학부모와 동문들이 학생 유치에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영 전 교육부총리는 20일 교육정책 수립과 관리에서 겪는 어려움의 큰 원천은 우리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이념적 갈등이라고 말했다. 문민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교육부 수장을 맡았던 안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 주최로 열린 '장관 리더십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육 문제는 탈(脫)이념적 영역인 듯하나 실은 거기에 이념적 갈등이 첨예하게 도사리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합의가 어렵다"며 고교평준화, 대입 '3불(不) 정책', 고교등급제, 교육개방, 개정 사립학교법 등 이슈를 예로 들었다. 그는 교육부총리 재직 당시 정부 내에서도 부처에 따라 가치기준이 달라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활발한 대화를 통해 인식 격차를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경제부처는 항상 시장주의적 관점을 고수하면서 교육문제도 가능한 한 '시장'과 '경쟁'에 맡기라고 권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교육부는 인적자원의 고른 개발과 사회통합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양자간 의견충돌이 발생한다고 안 전 부총리는 지적했다. 그는 "이념의 여울에 빠져 만사를 정(正)과 사(邪)의 문제로 인식할 경우 사회적 갈등의 수렁에서 헤어나기 어렵다"며 '이념 과잉'을 경계하
대구의 한 여중생이 수학여행 기간에 여교사로부터 과도한 체벌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 S중학교에 재학 중인 K(14)양과 학부모측은 "19일 오후 수학여행지인 경북 영주 부석사 인근 휴게소 화장실에서 여교사 L씨에게 폭행당하고 L씨의 강요로 옷을 벗기까지 했다"고 20일 주장했다. 이들의 진술에 따르면 수학여행 버스에서 한 학생이 지갑을 잃어버린 사건이 발생하자 L교사가 사건발생 전 버스에 혼자 남아있었던 K양을 의심하며 인근 휴게소 화장실로 데려가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는 것. 이들은 "교사가 속옷 안까지 검사하는 등 수치심을 불러 일으켰고 이를 거부하고 나가려는 K양의 머리를 잡아 화장실 벽에 두어번 부딪치게 했다"면서 "이후에도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고 '지문채취기와 거짓말 탐지기'등을 거론하며 K양을 의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국 잃어버린 지갑은 다른 학생의 가방 속에서 나왔다"면서 "병원 검사 결과 맞은 머리에 대해 전치 1주 진단이 나왔고 K양은 심한 수치심과 충격을 받았다"면서 L교사의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L교사로부터 사실 관계를 파악해본 결과, 휴게소 화장실에서 K학생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을 뿐
베이징(北京)의 우수 사범대 교수와 박사들이 중학교 교단에 선다. 그것도 학력이 가장 떨어지는 학교에 골라 배치된다. 중국 최고의 사범대인 베이징사범대와 서우두(首都)사범대 교수와 이들 학교 출신 박사 55명이 19일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로부터 중학교 교직원 위촉장을 받았다고 베이징오락신보(娛樂信報)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들은 2008년 12월까지 베이징시내 32개 '문제학교'에서 교감, 고문 등으로 재직하며 교육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가장 존경받는 위치에서 중학교로 '하강'을 흔쾌히 수락한 교육전문가는 박사과정 지도교수 10명과 교육학 박사 45명이며, 기초교육 전문연구원 32명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시 교육위가 교육계의 '최고급인력'을 중학교로 초빙한 것은 학교간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베이징시내 중학교간 학력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어떤 형태로든 치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교사진과 학교시설 등 전반적인 교육여건이 우수한 시범학교는 보통학교에 비해 이른바 명문 고등학교 진학률이 높아 보통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시범학교는 한국의 특수목적고와 비슷한 성격이다. 시교위는 이번 기회에 시범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