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교원평가의 반영 요소 등을 두고 각종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 성적을 교사평가에 반영하면서 평가의 신뢰성에 대한 불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6일 미국의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교원단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주나 연방 정부를 대상으로 교사평가에 대한 십여 개의 소송을 제기해 왔다. 테네시와 플로리다, 뉴욕 지역의 교원단체 등에서는 학생들의 국가성취도평가 성적을 반영한 부분에 대한 오류를 꼬집고 있다. 학생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나 가정환경, 학생 능력 등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동일한 방식을 적용한 것부터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직접 가르치지 않은 학생이나 과목의 시험성적까지 반영되거나 일부 학생들의 성적만 적용되는 등 평가제도 자체에 대한 객관성과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신빙성 없는 평가 결과를 인사나 보수와 연계하고 있어 교원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도 이전에는 수업참관이나 학교장의 장학 등을 통해 교사 평가가 이뤄졌다. 그러나 온정적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 객관적인 수치인 학생 성적을 넣
대만과 미국에서는 가정과 학교의 인성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사회단체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2015 글로벌 인재포럼에서는 5일 ‘실천·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외국의 인성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적 능력과 더불어 사회성과 감성, 도덕성 등의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포럼에는 천옌신 대만 국립타이중교육대 교수와 한혜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이 참석, 대만과 미국의 인성교육 현황과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천옌신 교수는 “대만은 지난 2004년 도덕 교육과정을 없애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별도의 시간과 활동을 마련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며 “교육부에서는 가정과 지역사회단체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을 골자로 인성도덕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10년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각종 활동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일링웬(Sayling Wen)교육문화재단에서는 학생들의 일상과 연관된 도덕적 가치를 보여주는 이야기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하거나 교원들에게 효도나 자비 등 유교적 가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
우수한 예비 교원들이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한국교육봉사단(가칭)’의 파견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5글로벌 인재포럼에서 청년층 고용증진을 위한 해외 취업 활성화 방안으로 교원 해외 파견을 제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안 회장은 “2009년 3만 5071명의 교·사대 졸업생 중 초등은 54.1%, 중등은 18.2%만 임용됐다. 나머지 학생들은 학원에서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수한 예비교원들이 이제는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국제화되는 학교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고 해외 취업으로도 연결시키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안 회장은 교육부와 외교부의 협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교부의 ODA(공적개발원조)사업과 교원 해외 파견을 연관시키자는 것이다. 그는 “이제는 ODA를 사회 인프라나 시설 개선 등의 하드웨어적 접근에서 벗어나 우수한 인적자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0년 전부터 국내 대학들이 외국 학생 유치에 힘썼는데 이제는 교육인력 수입에서 수출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실제 선생님의 사례를 각색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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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정보화·다문화 시대를 고려한 작품이 다수 개발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선생님들과 학습자가 쉽게 익혀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큰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 ◆도덕 학생들의 인성함양을 위한 구체적인 접근에는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으로 사료된다. 도덕과 교육과정에 대한 분석이 전반적으로 다소 미비했다. ◆사회 참신한 주제가 많았고 자료 내용이 제작 활용 도구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웹 기반을 활용해 현장 보급성이 높고 제작비가 과다하지 않아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학 컴퓨터와 웹을 주로 사용, 실생활을 소재로 스토리텔링을 적용한 작품이 많았다. 그러나 교사가 지도하면서 실제로 답답했던 경험이나 학생들의 지적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출품한 작품들을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했다. ◆과학 교사의 활용 가능성, 학생의 학습 용이성, 전국적인 보급 가능성 등에서 고르게 수준이 높은 작품들이 있어 그 효과가 기대된다. ◆실과 가정 분야가 출품되지 못했다. 교육적 활용가치가 높은 작품이 많았으나 교육적 적용, 효과 검증, 자료 정련 등의 보안점도 발견됐다. ◆체육 학생 건강과 기초 체력 부분의 측정기 개발, 구기 종목 위주의 운동기구 개발이
서울 강남구와 서울자곡초가 손잡고 인성교육을 확대해 주목받고 있다. 22~23일 서울자곡초(교장 홍성철)에서는 ‘SEM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동아리 활동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체험할 수 있는 ‘자곡향기’ 축제를 개최했다. 여기서 SEM은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Self-selection), 경험하고(Experience), 자기 관리(Management)를 하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학교는 자칫 형식적으로 운영되기도 하는 창체 시간을 학생들의 인성과 재능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시간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다 동아리 활동을 확대하게 됐다. 자치, 동아리, 봉사, 진로 등 4가지 영역으로 나눠져 있는 수업 시수를 통합, 52시간을 배정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하루 종일 동아리 활동에 참여키로 한 것이다. 동아리에서 학생 스스로 운영 규칙이나 활동 사항을 정하고, 나눔 봉사 활동을 운영토록 해 내용적인 면에서도 이 영역을 고르게 담도록 했다. 이윤신 교사는 “아이들과 학부모님한테 먼저 원하는 동아리 활동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고 거기에 맞춰서 교사와 외부강사가 협력해 동아리부서를 조직했다. 선호도가 높은 부서는 반을 더 늘리면서 학생들
식생활교육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교과와의 융합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는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과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주최로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식생활교육’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최향숙 경인여대 식품영양과 교수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24차시의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식생활교육을 영양이나 식사 예절만 가르치는 교과로 한정하지 않고 세계 기아대책, 세계 음식 문화, 텃밭관리 등까지 포함해 도덕, 사회 등 다른 교과와 융합하는 방식으로 구안됐다. 이 프로그램은 자아 존중, 공감과 배려, 나눔이라는 인성 덕목과도 연결돼 있다. 건강 체중 이해, 먹거리 선택, 좋은 다이어트 등에 대한 교육으로 나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할 수 있는 데에 초점을 뒀다. 이웃과 나라, 세계를 이해하는 공감과 배려 능력을 높이기 위해 로컬푸드 체험, 세계 기아대책, 음식물 쓰레기 등의 내용을 담았고 실천과 나눔의 인성을 키우기 위해 텃밭 관리, 가족 밥상의 중요성 등에 대해 포함시켰다.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을 동인천여중 28명을 대상으로 한 학기에 걸쳐 시범 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
“학생들에게 왜곡 없이 사회현상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가상현실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Virtual reality(가상현실)로 열리는 real 사회교실’로 제46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민석·장준익 대구 남동초 교사, 박민황 대구서평초 교사, 나영동 대구유천초 교사. 이들이 제작한 자료는 초등 3~6학년 사회 전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진이나 영상 등 500여 종을 축적한 홈페이지 ‘리얼사회.kr’이다. 접근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 주소부터 기억하기 쉽게 정했다. 박 교사는 “4년여 전부터 전국 각지를 다니며 사회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진들을 축적해 왔다”며 “이 자료들을 더 많은 선생님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홈페이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축적된 자료를 학년별, 단원별로 구분하고, 교사용 지도서와 학생용 워크북까지 e-북으로 만들어 탑재했다. 홈페이지 한 곳에서 사회 교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또 손쉽게 필요한 단원별로 고를 수 있게 구성했다. 게다가 이 자료는 제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선생님들이나 학생들까지도 관련된 자료가 생기면 올릴 수 있도록 개방된 ‘열
수업개선을 위한 교원들의 자기 연구와 열정이 빚어낸 교육자료들이 한자리에 선보였다. 올해로 46회를 맞은 전국교육자료전이 11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개관식을 갖고 오는 24일까지 자료를 전시한다. 1970년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된 전국교육자료전은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실물 교육자료를 알리는 국내 유일의 전시회다. 이번 대회는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개최됐다. 자료전을 주최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교원의 연구가 학교교육 변화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자 기본”이라며 “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수업 혁신, 교사에 대한 사회적 신뢰 회복은 바로 선생님의 연구력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자료전에는 시·도 예선을 거친 520여명 선생님이 출품한 14개 분야, 224점의 자료가 본선 심사에 올랐다. 스마트폰, 태블릿PC, 3D프린터 등 최신 IT기기를 활용한 교육자료가 크게 늘어난 게 특징이다. 교실에 갇힌 교육을 뛰어넘어 이제 과거와 미래, 우리 동네에서 우주까지 모두를 교실로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증강현실(현실과 가상이미지 혼합)’, ‘가상현실’을 적용한 지리
교총이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근본적인 대입제도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시전형 확대로 고3 2학기 수업이 사실상 파행을 빚고 있다는 지적(본보 9월 28일자 보도)과 관련해, 교총은 수시가 정시를 압도하는 본말전도의 현상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대입 모집인원의 67.4%를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에서 고3 2학기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고 서울 상위권 일부 대학만 수능 최저기준이 있어 대다수 학생들이 내신에도, 수능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없게 됐다. 게다가 대학에서는 평가 기간 확보를 위해 9월부터 전형을 시작하고 수능 이전에 당락을 결정해 학사 관리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3000개에 가까운 복잡한 수시전형은 사실상 정보력이 진학의 성패를 좌우하게 만들어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입시컨설팅이라는 사교육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고교 교육과정이나 목표는 상실된 채 대입전형 시기나 절차가 대학의 우수 학생 선점에만 맞춰져 정작 학교 교육이 실종돼 가고 있다”며 “교육과정 파행의 문제를 정부와 사회가 인식해 수시 전형 비율부터 시기, 수능까지 총체적인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형별
미래사회 인재가 갖춰야 할 인성 역량 개발에 전문성을 갖춘 교원들의 역할 증대가 요구되고 있다. ‘아시아 공동체 내 창의적·건설적 교사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제31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에서는 각국의 교육 현황과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대표단으로 나선 안미리 한양대 교수는 인성교육, 이명호 서울 광남중 교장은 미래사회 교원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4일 안 교수는 ‘인성·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질 높은 보편 교육’을 주제로 지나친 성과 중심으로 인한 한국 교육의 부정적 일면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인성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을 교육 ‘강국’으로 평가하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이 부정적 요소를 답습하지 않고 아시아 공동체로 동반 성장하기 위한 제언인 셈이다. 안 교수는 “한국 청소년의 행복도는 OECD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며 “지나친 입시 교육, 인성교육 부재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인성교육이 도덕 교과의 일부, 문제아만을 위한 대책으로 여겨져 교원 연수, 가정과의 연계 등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직, 책임감, 존경, 배려, 공감, 의사소통, 협력 등의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하는 등의 노력을
“선생님이 존경받고 아이들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국내 최대 아동복지재단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하 초록우산)의 이제훈 회장. 이 회장은 최근 인성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국내외 빈곤 아동들의 지원에 앞장섰던 초록우산이 다소 영역이 달라 보이는 인성교육에까지 나서게 된 이유가 뭘까? 17일 이 회장은 “초록우산을 책임지다보니 행복한 어린이를 키우는 것, 어린이가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것에 대해 늘 고민을 하게 된다”며 “요즘 아이들이 옛날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운데 행복지수가 낮고 스트레스는 많은 현실을 생각하다 그 원인을 인성문제에서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그의 문제의식은 바로 행동으로 옮겨졌다. 지난 2013년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인성나무 키우기’ 콘텐츠를 개발했다. 존중과 협동, 배려, 나눔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자를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에 배포해 활용토록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인성교육의 해결책을 찾다보니 결국 그 답을 선생님한테서 찾게 됐다”고 강조했다. 핵가족, 결손가정 등 최근 가정환경의 변화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가정교육을 보완하기 위해선 학교교육,
"고3은 사실상 2학기 교육과정이 없어진 겁니다." 지난 15일 4년제 대학 대부분의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끝난 뒤 서울 일반계 A고교 고3 교실은 입시를 준비하는 긴장감보다 어수선한 분위기다. 이 학교 B교장은 "수능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은 사실상 20% 내외"라며 "일부 아이들은 무단결석까지 해 고3이라도 징계하겠다고 경고까지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수능 이후 고3들의 학사관리가 파행을 빚고 있다는 지적은 때 지난 뉴스가 됐다. 최근 수시전형이 확대되면서 그 시기가 2학기로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이 학교 현장의 얘기다. 수시에서 3학년 2학기 학생부가 반영되지 않고 서울 상위권 일부 대학만 수능 최저기준이 있다 보니 대다수 학생들이 2학기 내신에도, 수능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없게 됐다. 학교 교육이 대학입학 평가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대입전형 시기나 절차 등이 대학의 우수 학생 선점에 맞춰져 정작 학교교육이 실종됐다는 것이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전체 대입 모집인원의 67.4%(24만976명)를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올해는 수시모집 인원의 85.2%를 학생부(교과·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 점수를 중심으로 가는 정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