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련은 21일 제52회 대의원회를 열고 제23대 회장으로 고태우교수(한라대·47)를 선출했다. 고회장은 "대의원들이 교원단체의 변혁을 바라는 뜻에서 뽑아준 것으로 알고 열심히 뛰겠다"며 "약속한 공약사항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고회장은 또 "임기중 회원 수혜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교원연금의 안정적 보장, 교원정년 환원, 수석교사제 도입 등을 위해 한국교총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고수언교장(외도초등교), 김성익장학사(제주시교육청), 고경표교수(제주대), 변인자교사(남광초등교)가 부회장에 선출됐다.
전북교련(회장 유정복)과 전북도교육청(교육감 문용주)은 19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99년 제2차 정기 교섭·협의를 갖고, 보직교사 경력 5년 준수 등 4개항을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지난 97년 시·도교육감이 합의하여 보직교사 경력을 5년에서 7년으로 개정했으나 교사들의 요구를 수용, 법개정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2월말·8월말 명예퇴직 희망교원을 전원 수용하고 이에 소요되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특히 학년별 평균 수업시수 이외의 수업시간에 대한 수당을 지급한다는데도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도교육청은 교육부에 교련은 교총에 각각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사립간 수업료 격차도 2001학년도에는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교련에서는 교섭·협의과제외에 ▲시 편입 지역 급식비 보조 ▲장학직 일·숙직 폐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교섭·협의 합의사항 이행 등 4개항을 건의했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유회장외에 마영만·정옥채·우재복회원, 김강원·류종권대의원, 허만희이사가 참석했으며 교육청에서는 문교육감과 정동선초등교육과장, 오근량중등교육과장, 박명일학교운영지원과장, 이재현기획예산과장, 김경균행정과장, 황영주재무과장
부산교련은 21일 제49차 정기 대의원회를 개최, 제20대 회장으로 강정호 현 회장(경성대 예술대학장·57)을 재 선출했다. 강회장은 "회장에 재선된 것은 회원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잘못된 교육정책을 바로잡고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회장은 또 "교단 황폐화와 교원 동요의 원인이 되고 있는 교원정년을 환원하고 교원연금의 확실한 보장이 절실하다"며 "사상초유의 학교붕괴 사태 초래에 대한 책임소재도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회장은 특히 "교직안정을 위한 관련법 제정의 실현을 위해 총선 국면을 활용, 이를 쟁점으로 부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이경철교감(대변초등교), 이성근교사(모덕초등교), 조금세교감(동아공고), 박득조교사(동래원예고), 강도분교장(송정초등교), 허만성교수(성심외국어대)가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총선시민연대가 24일 발표한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속한 국회교육위 소속 함종한(한나라당·원주갑)·김봉호(민주당·해남진도) 의원은 각각 해명자료를 내고 명단 공표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함의원은 "지난해 8월 학운위 자문기구화, 임시이사의 임기제한, 공익이사제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립학교법의 입법을 본인이 주도했으며 그 법안이 개악된 것이라며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함의원은 사립학교법을 주도했다는 총선연대의 주장에 대해 "여당의원이 다수(9명)이고 본인이 속한 야당의원이 소수(6명)로 구성된 상임위에서 의결된 법률안을 위원장이 주도했다고 확정짓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오류이며 개인의 명예를 상당히 침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사립학교법중 개정법률안은 개악법이 아니라 점진적 개선법률"이라며 "국회의 고유권한인 입법활동마저 시민단체가 간섭하고 억제하는 일이 계속되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의원도 해명자료를 통해 "총선연대 발표에 대해 법적 대응은 물론 모든 방법을 통해 정정과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의원은 총선연대가 91년 광역의원 선거 당시 2억원을 수수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추정가격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공사·물품 및 용역 발주 계획을 매 분기별로 인터넷(http://edukn.or.kr) 등을 통해 공고하고 이를 발주할 경우 견적서 제출 공고를 해 제출을 희망하는 적격자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도교육청이 19일부터 시행하는 이 견적 입찰제는 수의계약 대상 공사 중 추정가격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공사로써 일반공사는 2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전문공사는 2000만원 초과 7000만원 이하, 전기·통신·소방공사는 2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인 공사를 대상으로 인터넷에 게재함과 동시에 관련 협회에 통보하는 방법으로 운용된다.
인천시교육청은 17일 2000학년도 중학교 학생수용 계획을 일부 조정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 남부관내 학급당 인원은 북부나 동부의 42∼43명에 비해 평균 6명정도 낮은 36.4명으로 이를 39.4명으로 상향조정하면 학급수는 620개에서 558개로 62개 감축되고 이로 인해 100여명의 과원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과원교사를 교원이 부족한 북부와 동부로 배치하고 사립학교의 과원교사는 공립으로 채용하여 교원수급에 활용함으로써 안정적 교원확보는 물론 교육여건의 불균형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편중되어 있는 남부관내 1·2·3학군에 대해 급당인원을 상향조정하여 학급을 감축함으로써 교육여건의 지역적 불균형을 해소하고 중등교원 수급문제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은 2000학년도 수업료 및 입학금을 전년대비 8.2% 인상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지역 중학교 입학금은 1만1800원, 연간 수업료는 49만3200원이다. 고교 입학금은 최저 1만600원에서 최고 1만2600원. 수업료는 시지역의 경우 인문계는 5만8800원이 인상됐으며 실업계는 3만6000원이 인상됐다. 읍지역은 인문계가 5만7600원, 실업계가 3만4800원 인상됐다. 이밖에 공립 유치원 수업료는 시지역 23만2800원, 읍지역 13만8000원, 면지역 11만4천원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중·고교 수업료를 각각 9.5%씩 올렸다. 시교육청은 "고교 수업료를 지난해보다 8만6400원 많은 99만6000원, 중학교는 4만5600원 많은 52만5600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도 올 공사립 중·고교 수업료를 6∼9.3% 올렸다. 중학교의 경우 2만6400원이 올라 46만4400원으로 확정됐다. 공립고는 인문계 48만5000원∼70만3000원, 농·공·수산계 34만5000원∼45만원, 상업계 41만1000원∼60만1000원이다. 대구시교육청도 중학교의 경우 입학금과 연간 수업료가 1만2600원, 52만6800원 등으로 각각 9.5∼9.7
한국교총은 14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실업고 육성대책은 실업교육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정부의 이번 방침은 사립실고의 일반계 전환을 부채질하게 되고 통합형고교도 진학반 중심의 학교운영 속에 취업반 학생은 자칫 낙오자로 인식되어 더 큰 교육적 부작용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또 "정부의 실업계고 육성대책은 그동안 실업계고와 인문계고의 균형적 발전을 표방해 왔던 정책기조를 스스로 허무는 것"이라며 "이번 대책을 재검토하고 보다 근원적이고 획기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특히 "학생 미달사태로 동요하고 있는 실고 교원들의 신분보장 및 공립특채 확대, 처우개선 등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교육청은 19일 7급 이하 행정실정이 배치된 관내 78개 초·중학교에 행정후견인제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 행정후견인은 교육행정 경험이 많은 본청 5급 및 6급 교육행정직 40명으로 구성, 1인당 1∼2교씩 전담하여 학교를 방문하거나 수시로 전화를 통해 행정지도와 조언은 물론 학교행정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을 담당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 대한 행정지원 체제를 확립하여 행정력을 제고하고 교육현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교단우선의 열린행정을 펴기 위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2001학년도부터 중학교 교육과정에 선택교과로 제2외국어를 도입하고 재량활동과 수준별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2001년 중학교 1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이 지침에 따르면 재량활동 교육과정이 학년별로 연간 136시간(주당 4시간) 이상 편성돼 102시간(주당 3시간)은 교과 재량활동에, 나머지 34시간은 창의적 재량활동에 배정된다. 교과 재량활동의 연간 수업시수는 컴퓨터, 생활외국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아랍어), 한문, 환경, 기타 선택과목 학습시간에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시간은 국민공통 기본교과의 심화 보충학습 시간으로 활용된다. 또 학생들의 능력·적성·필요·흥미에 따른 개인차를 고려, 수준별 교육과정이 편성되고 교과의 성격에 따라 단계형(수학·영어)과 심화 보충형(국어·사회·과학)으로 구분된다. 도교육청은 특히 특별활동을 자치활동·적응활동·계발활동·봉사활동·행사활동 등 5개 영역으로 나눠 연간 68시간 이상 확보토록 하고 학생의 자주적 실천활동이 중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13일 발표한 '실업계고 육성대책'의 골자는 ▲구조조정과 유형의 다양화를 통한 운영체제 개편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교원조직 변화를 통한 내실화·전문화 ▲취업 및 진학 지원체제 구축 등 행·재정적 지원 강화로 요약된다. 올해 실업계고 미달률이 10.2%에 달하는 등 존립자체가 위험수위에 처한 상황에서 나온 이 대책에는 몇가지 긍정적인 방안이 포함된 것은 사실이지만 '위기의 실업고'를 구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에는 크게 미흡하다는 것이 일선의 지적이다. ◇주요 내용=시설·설비가 미흡하고 미달현상이 심한 실업계고를 희망에 따라 선별적으로 일반계로 전환한다. 24학급 이상인 395개 과대규모 학교의 학급수를 줄이고 30∼48명인 학급당 학생수도 더욱 줄인다. 세분화된 학과 및 백화점식 학과 설치를 지양하여 학교별로 분야별 전문화를 유도한다. 학과개편·교원연수·노후기자재 대체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실업고를 계속 지원한다. 현재 운영중인 자동차고·애니메이션고 등 9개 고교와 유사한 형태의 특성화고 전환을 적극 유도한다. 시·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실업계고(종합고 우선)와 일반계고 4∼8개를 선정, 학교당 1억∼2억원을 지원해 진학과 취업을 적절하게
총선을 앞두고 전·현직 교육자들이 교육정책의 혼선과 교실붕괴의 단초를 제공한 관료와 의원 등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심판'을 벼르고 나서 앞으로의 활동방향이 주목된다. 특히 정부의 쿠데타적인 정년단축으로 교단에서 물러난 퇴직교원들은 이번 총선이 교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위기에 처한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분수령이 될 것임을 강조하며 각종 모임을 준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여야가 시민단체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선거법 87조를 폐지할 경우 교육파단의 책임자를 직접 거명하면서 낙선운동을 펼치거나 거꾸로 상대방 당선운동을 전개, 이번 선거 이후에는 교육경시자가 더 이상 의정단상에 설 수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조(趙)모씨(전 중학교장·64)는 요즘 교육붕괴의 원인과 교육현장의 문제점 등을 정리해 지인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조교장은 또 주변의 퇴직교원 30여명과 함께 '바른 교육을 되찾기 위한 모임'(가칭)을 만들었다. 곧 홈페이지도 개설한다. 조교장은 "교육의 문제는 오늘의 문제일 뿐더러 내일의 문제이고 우리 미래의 문제"라며 "오늘의 교육붕괴 현상은 우리 교육을 30∼40년은 후퇴시켰다"고 주
"지금 학교 현장에서는 신뢰와 존경이 사라지고 불신과 고발로 교육의 기본 틀이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15일 '21세기 한국교육 포럼' 발기인들은 창립 선언문을 발표하고 교육정책의 건설적 비판과 그 대안을 제시, 교육현장을 바로 세우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포럼 준비위원회는 또 19일 서울 서초동 로얄프라자에서 발기인 총회를 갖고 오는 3월까지 시·도별 조직을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21세기 한국교육 포럼' 준비위원으로는 김동식 전 세륜중교장, 김성식 전 서울시교육청중등국장, 김철연 전 신림고교장, 김행묵 전 청담고교장, 박찬구 전 양재고교장, 장재원 전 온수고교장, 장종택 전 서울고교장, 조길준 전 서울과학고교장, 현동화 전 영등포고교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교육부 전문직을 거치고 정년단축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포럼 준비위는 전직 교원 중심으로 창립을 마치고 현직 교원을 대거 회원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전·현직 교육자들이 힘을 합쳐 교육정상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일부 대학교수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준비위는 창립 선언문에서 우리 교육이 오늘의 위기를 맞게 된 이유로 ▲급진적인 교육정책 ▲무리한 교
헌법재판소의 군필자 가산점 부여 위헌결정(구랍 23일)과 교육부의 가산점 폐지공고(〃 27일)에 따라 구랍 12일 치러진 중등교사 임용고사의 합격자 가운데 남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초등의 경우 지원자가 미달, 가산점 폐지가 당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초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경북도교육청의 경우 합격자 107명중 여자가 75명, 남자가 32명으로 나타났다. 특수교사도 여자가 16명, 남자가 2명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종합격자 사정에서 남자 지원자에 대한 군복무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았으나 지원자 미달로 합격 여부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14일 초등 합격자를 발표한 경남도교육청도 군 가산점이 당락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단지 순위에만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구랍 20일 군 가산점을 인정한 상태에서 1차 합격자를 냈으나 최종에서는 가산점을 빼고 합격자를 선정했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탈락한 응시자는 없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교사는 500명 모집에 334명, 특수는 100명 모집에 9명이 지원했다. 초등과는 달리 중등은 가산점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상태다
정부는 전국소년체전 참가 지원비로 16개 시·도교육청당 3억원씩 총 48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평생교육체육과장협의회에서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체전에 불참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예산배정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은 구랍 21일 서울체고에서 열린 전국체육고교장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으로부터 "소년체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교육청별로 최소한 5억원은 필요한 실정이며 정부에서 48억원을 지원해도 32억원이 부족한 상태"라는 설명을 듣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도교육청별로 1억원씩 총 16억원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소년체전과 관련, 4억원씩의 예산을 확보하게됐으며 개최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던 소년체전도 일단은 예년과 같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