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중·고교 여학생의 교복 치마 때문에 책상 아래 앞 가림판을 설치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교육청은 6일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교복 치마를 입는 중․고교 여학생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전국 최초 시도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교육 환경의 불편을 없애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8억 2241만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해 도내 여학교 5만 521개의 책상을 수리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새 책상을 구입할 때에는 앞 가림판이 달려 있는 것을 사도록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작 생활지도가 필요한 부분인데 근본 원인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학생 의견 반영이라고 해도 과연 추경 예산까지 편성하며 앞 가림판을 설치해야 하느냐는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교총과 강원교총은 7일 논평을 내고 “치마 길이가 짧아진 것이 문제인데 책상 앞 가림판은 근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면서 “학칙을 정하고, 교사가 철저히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권한 부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여학생의 치마길이 문제에 대해서는 교원들도 공감하고 있는 문제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9월
일본 문무성이 30일 독도 영유권 기술을 노골적으로 강화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교육계가 일본의 이번 교과서 검정 결과를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교총은 29일 한국청소년연맹과 ‘독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공동 심포지엄을 가진데 이어 30일 이사회를 갖고 일본정부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중학교 검정교과서를 통과시킨 것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독도를 포함한 역사교육을 강화할 것을 결의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일본정부의 독도영유권 표기 강화는 영토 침탈 행위일 뿐만 아니라 일본 대지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한민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올바른 역사교육에 앞장서야 할 교육자단체로서 이러한 역사 왜곡과 영토 침탈행위를 막자”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30일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승인 규탄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전국 시·도교육감들은 결의문에서 “지금의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은 반역사적 행위이자, 대한민국 주권과 영토권에 대한 침탈행위이며,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무시하고, 위협하려는 철저히 의도된 만행이 아닐 수 없다”고 분개했다. 시·도교육감들은 또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21세기 동북아의
현재의 학교 관련 평가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 교원들의 업무만 가중시키므로 일원화하거나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 교육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교육정책네트워크’는 30일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에서 ‘현행 학교 관련 평가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올해 첫 순회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전제상 경주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학교현장에서는 학교 관련 평가의 복잡성과 잦은 평가로 인해 평가 스트레스가 크다는 비판이 높은 실정”이라며 “중복되는 평가의 복잡성을 단순화․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교수는 기관평가에 대해 “시·도교육청평가는 지역교육지원청 평가와 학교평가로 이어지면서 상시적인 평가체제로 학교현장을 전환시켰다”면서 “최근에는 학교단위 성과급 평가와 연구학교평가, 학교컨설팅까지 추가되면서 학교현장의 평가 관련 업무 폭증으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관평가 간소화의 현실적 대안으로 공통문항을 학교정보공시 내용을 활용해 평가를 진행하고 평가주기도 1년으로 통일해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교원 개인 관련 평가에 대해서는 “교원근무성적평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 내년부터 사실상 일본의 모든 중학생이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적시된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 가운데 독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고 독도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과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교총은 29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한국청소년연맹과 ‘독도를 통한 청소년의 역사교육-독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동북아역사재단도 31일 서울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긴급진단, 2011년 일본중학교 교과서 검정, 무엇이 문제인가’ 전문가 토론회를 가졌다. ◆ “독도 관련 체험 교육 늘려야” = ‘독도를 통한 청소년의 역사교육-독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독도와 관련된 체험 교육을 늘리고 역사․사회 교사 자격연수에 독도 강좌 이수를 필수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원 대전법동중 교장은 “청소년들의 사고는 역동적이며 현실적이어서 현장 중심의 실천이 소중한 감동교육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단체를 활성화시켜 독도 관련 현장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독도청소년동아리, 청소년독도지킴이, 청소년독도환경연구회 등을 구성, 청소년 독도 현지 체험 기회를 통해 독도 교육을 강화시
유학교육 : 국가수준 교육과정 규정·규칙 정해놓고 교육 기술교육 : 전문 분야 교육 위해서 태종 때 ‘십학’ 설치 여성교육 : 가부장제 유지하기 위해 ‘열녀’, ‘내조’ 강조 과거에도 오늘날과 같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 있었을까? 우선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제○차 교육과정’이나 ‘○○학교 교육과정’처럼 국가 수준의 공식적 교육과정은 없었다. 하지만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에 관한 내용이 법령이나 규정·규칙들이 존재했고 과거 제도를 통해 국가적인 인재 선발의 표준을 제시했기 때문에 그것이 미치는 영향은 오늘날의 국가 수준 교육과정만큼 지대했다. 조선시대의 초·중등 및 고등교육을 관통하는 유학 교육과정은 형식상으로는 특정 교재들로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교재 중심 교육과정이며, 내용상으로는 문(文)·사(史)·철(哲)을 겸비한 인문·교양 중심 교육과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유학 교육과정을 통해 추구한 목표는 인간다운 삶의 길을 찾고 실천하는 도학(道學)이자, 인간다움의 최고 경지를 실현하는 성학(聖學)이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잡과 교육으로 칭하는 전문교육과 여성교육 또한 국가 주도했거나 적어도 국가가 안내한 형태로 활발하게 ‘교육과정’을 형성해왔다. ◆ "도
전국교대(교원대)총동문회 임원들이 18일 교총과 첫 간담회를 갖고 교원 정원 증원, 교원의 정치참여, 교권보호, 교대 통폐합 등 초등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10개 교대(교원대)총동문회 임원들은 간담회에서 3년째 동결된 교원 정원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한목소리로 교원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준환 춘천교대총동문회장은 “자타공인 최고의 우수한 인재들이 교대에 들어오지만 그중 일부만 임용되고 나머지 아이들은 맨주먹으로 나간다”면서 “무엇보다 초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교사 1인당 학생수를 OECD 평균에 맞춰 정규교원을 임용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행 공주교대총동문회 사무총장도 “교대는 특수목적대학으로 사관학교, 경찰대학이 100% 임용되는 것처럼 당연히 정부가 임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마다 증가하는 교권침해 사건으로 인한 교원 사기 저하와 교권보호 문제도 집중 거론됐다. 신은초 한국교원대총동문회장은 “교육활동 중 사고가 났을 때 교사를 돕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반면 마녀사냥 식 언론보도로 끝내 그 교사의 교육적 열정까지 무너트리는 일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 등 교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일본을 돕기 위해 교육계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 차원의 모금운동은 물론이고 아껴 모았던 저금통을 통째로 기부한 학생부터 모금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나선 교장들에 이르기까지 훈훈한 소식들이 전해진다. 경기 과천 문원중 장준영 군(13·1학년)은 고이 모아왔던 저금통을 기부했다. 얼마를 모았는지 모르는 저금통은 깨지도 않고 통째로 지인을 통해 일본의 한 신문사에 전달했다. 장 군은 “TV를 통해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를 보고 아빠와 일본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내린 결정”이라며 “일본을 돕게 돼서 가슴이 뿌듯하다”고 했다. 경기 안양에서는 일본을 돕기 위해 교장들이 나섰다. 교원, 학생이 참여하는 모임인 안양다지구협동장학회 소속 9개교 교장들이 비상 모임을 갖고 일본을 도울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것. 장학회 소속 교장들은 각 학교에서 학생,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행사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김기백 안양다지구협동장학회장(안양 근명중 교장)은 “가장 가까워 마음이 가는 일본의 엄청난 피해를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뜻을 모았다”면서 “조그마한 정성이지만 일본이 하루 빨리 정상을 되찾길
현직 교사가 제안한 이러닝 모델이 아시아 지역 최우수 혁신교육사례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유동욱(37·사진 오른쪽) 대구 월암초 교사. 유 교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태국 푸켓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 교육포럼’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최우수 협력 사례’에 선정됐다. 이 포럼에서 유 교사가 발표한 것은 2009년부터 수업에 적용해온 웹을 이용한 e-PBL(Problem-Based Learning․문제중심학습)으로 문제중심학습을 이러닝과 접목시킨 것이다. 유 교사에게 아시아 포럼 수상 소감과 e-PBL 활용 수업에 대해 들어봤다. - 수상 비결과 소감은. “다른 아시아 교사들이 프로그램 게임 학습 쪽으로 접근을 많이 해 상대적으로 차별화돼 보였던 것 같다. 평소 이러닝에 관심이 있었을 뿐인데 생각지도 않게 큰 상을 받아서 얼떨한 기분이다.” - ‘e-PBL 활용 수업’을 설명한다면. “참여, 협력, 공유는 웹 2.0 시대를 대변해주는 키워드로 학생들의 학습활동에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e-PBL을 활용한 수업은 협동학습이 가능한 문제중심학습을 웹과 접목한 것이다. 학생들은 보통 들은 것은 잘 잊어버리고, 본 것
사상 유례없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한 순간에 가족과 삶의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일본을 돕기 위해 한국교총이 발 벗고 나섰다. 교총은 조선일보, 6개 구호기관․단체와 함께 성금 모금 운동에 나서는 한편 일본교직원조합과 일본교육연맹에 서한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교총은 16일 전 회원에게 ‘일본 돕기 성금 모금에 참여하자’고 독려하는 이메일을 발송해 모금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은 “아픈 과거사를 벗어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절망에 빠져 있는 이웃 나라를 돕는 길이야 말로 올바른 교육”이라며 “일본의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다시 희망을 찾고 정상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성금 모금에 동참하자”고 했다. 전국 학교에서 일본을 돕기 위한 학생들의 위로 편지 쓰기와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남 성지여고도 학교에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성지여고는 이번 피해 중심지인 일본 센다이 지역 시라유리고교와 200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해왔다. 유재식 성지여고 교사는 “2009년에도 지진피해로 교류활동을 못했는데 이번 대지진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들었다”면서 “가족처럼 생각하던 자매결연 학교 지역의 피해를 알고
자율과 경쟁의 정책 기조 아래 고교 다양화가 추진되고 혁신학교, 자율형공립고 등이 새로 지정되면서 고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계고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반계 고교 교원들은 사실상 일반계고에 우수 인재를 유치할 길이 없는데다 학교 특성화를 위한 예산지원, 학교 자율권이 없는 상태에서 경쟁에만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범덕 한국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장회 회장(서울언남고 교장)은 “최상위 학생들은 특목고, 자사고로 진학하고 중상위 학생들도 100%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 진학에 유리한 특성화고로 진학하기를 원해 일반계고의 우수 학생 유치가 상당히 힘들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고교 다양화나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학교 지원도 중요하지만 교육정책이 그 방향으로 치중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다양화나 특성화를 위해 1억~2억원씩 지원받는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일반계고에도 피부로 와 닿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재열 경기 안산 초지고 교사도 “일반계고에 대한 지원이나 학교를 특성화할 제도적 환경도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원인과 과정은 생략된 채 성과로만 학교를 평가하고 책임을 묻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교육열, 누구나 전문가인 한국의 교육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까. 이런 질문에 해답을 주는 책이 있다. 바로 이종각 강원대 교수의 신간 ‘교육열을 알아야 한국교육이 보인다’(이담북스)이다. 한국형 교육경쟁과 교육열에 주목하고 심층적으로 연구해온 이 교수는 신간에서 교육열을 바라보는 사회의 근본적인 시각과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열은 억제하고 규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한국교육을 움직이는 핵심이라는 것. 그래서 이제는 한국 교육의 문제를 ‘교육열 경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세계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는 한국의 교육열은 교육을 움직이는 힘이자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에너지”라며 “유독 국내에서만 비판의 대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교육열이 문제로 여겨졌던 것은 교육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열의 발산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게 했던 한국의 교육 환경 때문”이라며 “우리 교육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교육열의 흐름을 어떻게 긍정적이고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해야 할 지 고민하고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열 문제에 대해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 책을 발간했다는 이 교수는 ‘교육열 유통
중·고교 내신 9등급제를2014년부터 6단계(A~F) 성취평가(절대평가)로 대체하고교과목별 F학점 재이수제를 도입한다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중·고교 학사관리 선진화 방안’에 대해 현장의 우려가 높다. 절대평가로의 전환에 따른 교사 평가 전문성과 신뢰도 제고 방안이 없다는 비판이다. 박경일 부산 경남여고 교사는 “평가체제 개선은 교사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평가 기준과 도구가 먼저 마련된 후 이루어져야 하는데 여전히 가장 중요한 부분의 내용은 빠졌다”면서 “제도의 빠른 시행보다는 교사의 평가 전문성과 신뢰도를 위한 대책, 학부모 이의 제기 시 교사 보호 방안 등 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했다. 박정현 인천 국제고 교사는 “절대평가로의 전환에는 동의하지만 현재 대학입시 하에서 대학이 교사의 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가질지는 의문”이라며 “고교 성적이 대학입시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중요한 문제인데 이런 문제 극복을 위한 총체적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박현정 서울대 교수도 “교사의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와 교사의 학생평가 전문성을 사회가 인정해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절대평가제 성공의 주요 관건”이라며 “실질적인 연수가 되도록 치밀히 준비하고 교육청 단위의 전담부
초․중 교원의 평균연령이 10년 사이에 2~3살 높아지는 등 교단 고령화 현상 심화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18일 입장을 내고 “교단 고령화의 원인은 정부가 신규교원을 충원하지 않는 데 있다”며 “정부가 교원 충원이라는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정식 교원 충원은 외면한 채 교원 증원 동결, 기간제 교사 활용에 급급했던 것이 오늘날 교단 고령화의 근본 원인”이라며 “균형 잡힌 교직사회 연령구조를 위해 심각히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또 “교단 고령화로 인해 장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대량퇴직 교원 문제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교육 여건 개선, 일자리 창출, 균형적인 교원 구성 비율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교원 충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2010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0년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계 고등학교 교원의 평균 연령이 각각 29.3세, 38.9세, 38.4세, 39.8세였지만 2010년에는 각각 31.8세, 39.7세, 41.3세, 41.5세로 높아졌다. 이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공정한 내부형교장공모제에 반발, 한국교총이 문제가 야기된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북부교육청, 남부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을 11일 전격 항의 방문했다. 이번 항의방문은 교육청 최종심사 결정에 이어 2월 셋째 주에 있을 교과부의 임용제청 절차를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연대한 항의 방문단은 불공정한 내부형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북부교육청, 남부교육청을 방문한 교총 대표단은 “서울 영림중의 경우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내부형 공모제의 절차상 문제가 심각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항의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강연홍 서울시교육청 중등인사장학관은 “교총의 요구를 교육감에게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고남호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일부 절차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교과부의 감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명복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향후 내부형교장공모제가 추진될 경우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원도교육청 항의방문에서도 방문단은 “강원 호반초의 내부
서울, 경기, 강원 등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부형교장공모제가 심사과정 상의 불공정 문제에 휩싸인 가운데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이 불공정하 교장 임용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교총은 금주 중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 공정 감시단을 출범키로 하고, 11일 문제가 야기된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북부교육청, 남부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을 항의방문했다. 이에 앞선 10일에는 서울시교육청 앞 기자회견과 이주호 교과부 장관 항의 방문을 통해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제의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교총이 감시단을 출범하고 항의 방문단을 운영하는 것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무자격 교장 공모제가 소위 진보교육감의 ‘내 사람 심기식’으로 악용돼 교육의 근간을 뒤흔들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공정 추천된 대상자의 임용을 교과부가 배제하게 하고, 나아가 근본적 제도 개선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실제로 진보교육감 지역인 서울의 상원초, 영림중이 사실상 전교조 출신 평교사 교장 탄생이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 상탄초, 강원 호반초도 내부형교장공모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 상원초는 ‘해당 학교 재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