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의 권위는 전문성에서 나온다
장학사의 조건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교육부-시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장-교사-학생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에 의해 움직여진다. 따라서 주로 교육부나 교육청에 근무하는 장학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정책이나 사업을 계획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방향이나 교육적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장학사가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들은 무엇일까. 첫째, 전문성이다. 장학사를 Supervisor라고 부르는 것은 높은 위치에서 넓게 볼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장학사의 전문성이란 교육의 각 영역(교육과정, 수업, 교육연구, 생활지도, 학교경영, 교육행정, 교육법 등)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함께 미래교육을 내다볼 수 있는 거시적 안목까지를 포함한다. 장학사의 권위는 그의 자리가 아니라 그의 전문성에 서 나온다. 논어에 있는 ‘學而不思則罔思而不學則殆(배우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라는 말처럼 스스로 전문서적을 읽고 연구하며 폭넓게 관련 자료나 정보를 모으고, 바른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때 장학사의 전문성이 높아진다. 둘째, 창의성이다. 창의성은 남다른 차이를 만들어가는 것이며,
- 이상수 대전 유성고등학교 교장
- 2015-07-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