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여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리포터가 거의 초임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다. 학교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뒤늦게 교장선생님이 들어오셨다. 빈 자리가 몇 군데 있었지만 리포터의 옆자리로 오는 것이었다. 사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교장선생님이 식사시간에 옆자리에 앉는 다는 것은 그리 편안하지는 않다. "좀 껄쩍지근 하겠지만 같이 좀 앉읍시다." 옆자리에 앉자마자 대뜸 하신 말씀이다. 그날은 교장선생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했다.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그 교장선생님은 소위 '깐깐한 교장' 그 자체였다. 지금도 기억이 또렷이 나는데, 그날 교장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제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수업입니다. 행정업무 아무리 못해도 탓하지 않습니다. 수업 열심히 하는 선생님들이 제일 좋습니다. 그 선생님들 가끔 지각해도 탓하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행정만 잘하는 선생님은 교사자격이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다 지원해 드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교장선생님은 그 시절(80년대 중반)에 교무실에 컴퓨터를 두대씩이나 갖추어 주었다. 관내 중학교 중에서 성적처리를 전산으로 실시한 최초의 학교가 그 학교였을 정도였다.
제주지역 사립고등학교들의 신입생 배정 거부 사태가 방침을 바꾸면서 사실상 철회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 타 시·도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단은 학생을 볼모로 하려던 사립학교들의 한 발짝 물러선 행보에 교육자의 한사람으로 환영한다. 다른 지역의 사립고등학교들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방침을 정할 가능성이 높아, 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싸고 숨가쁜 대처 해오던 상황이 다소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은 큰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2월에 신입생 배정을 하게 되는 서울시의 경우에는 학교수도 많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그전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경우 또다른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기 까지는 서울시의 행보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학생을 볼모로 해서는 안된다. 사립학교와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학생들은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학습권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배우기 위해 학교배정을 받는 것일뿐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향후에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사립학교들의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
오늘(6일)까지 교원정보화연수를 실시하였다. 2일부터 시작된 연수가 30시간을 마치고 오늘 마감된 것이다. 교원정보화 연수가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하겠지만 우리학교(강현중학교)에서 이번 겨울에 실시한 정보화 연수는 특별히 의미있는 연수였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정원 30명에 신청교원이 33명이었다. 실질적인 신청인원이 33명이긴 했어도 신청서를 모두 받았다면 50명이상은 족히 되었을 것이다. 무슨 연수길래 신청자가 그렇게 많았는지 의아해 하겠지만 이유가 있었다. 과정명이 '컴퓨터 완전기초반'이었다. 여기에 우선순위가 연령순이었다. 그러다 보니 30명중에 50세 이상이 18명이나 되었다. 여느 정보화 연수에서 볼수 없는 연령 분포였다. 가장 젊은 교원이 65년생이었으니 최소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은 되는 교원들의 집합소였다. 교원들이 이 연수에 이렇게 호응이 높았던 이유는 기초부터 다시 배우고자 하는 교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즉 겉으로는 컴퓨터활용을 어느정도 하고 있지만, 좀더 체계적으로 배우기 원하는 교원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교원은 부부가 함께 연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함께 방학을 맞아 같은 과정을 배우게 되면 집에 가서 복습하기도 편하고 좋을
내년부터 월 2회로 토요휴업일이 확대되면서 주5일 수업제의 본격적인 시행에 물꼬를 텄다. 여타 업종의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학교에도 주5일 수업제 도입과 함께 주5일 근무제 시행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주5일 수업제의 전면 도입에 대비하여 교육과정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에서 최대 핵심은 수업시수의 조정이다. 이미 교육과정심의위원회에서 대략의 안이 나와 있다. 이 안을 교육과정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는 일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한다. 대략 주당 2시간의 수업시수를 줄이는 쪽으로 교육과정 심의위원회에서는 의견이 모아졌었다. 그렇게 의견을 모으기까지는 토요일 수업이 축소되기 때문에 4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과 충돌이 많았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의견도 많았지만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염려하는 측면과 학교라는 특수성을 감안하여 주당 2시간 정도를 줄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 안에 대해 최종 심의를 하는 운영위원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수업시수를 줄이지 않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의 반대가 있고 이렇게 될 경우 대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이 운영
요즈음 일선학교는 방학이지만 내년 3월1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시스템(아직 공식적인 명칭이 정해지지 않아서 이렇게 부른다고 함)의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준비가 완료된 학교도 있고, 아직 완벽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학교들도 많다. 사실 지금 시기가 방학이기 때문에 준비 작업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우선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제적생의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자료가 새 시스템에 업로드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의 졸업대장도 함께 업로드 되어야 한다. 졸업생과 제적생의 생기부 자료와 졸업대장의 업로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당장 업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자료 점검이 제대로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그렇다는 것이다. 이들 자료는 이미 기존의 시스템에서 처리했던 것이기 때문에 별다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일선학교 담당자들의 이야기이다. 문제는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의 자료인데, 이들 자료는 일단 업로드 시키려면 올해의 모든 자료가 마감되어 있어야 한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그 편이 훨씬더 좋다는 뜻이다. 그 이유는 이렇다. 일단 자료가 업로드되면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수정해도 의미가 없다. 새로운 시스템에서 수정을
2006년도 공무원봉급이 사실상 동결로 최종 결정되었다. 올해 공무원 봉급인상률은 당초 3%에서 2%로 조정되었지만, 이미 작년(2005년)에 봉급이 동결된바 있어 2년동안 2%인상 되는 셈으로 결과적으로는 동결 또는 임금삭감이라는 지적이다. 그동안 공무원 봉급인상률은 3%가 마지노선이었다. 그 이상 인상된 적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그 이하로 인상된 적도 별로 없다. IMF이후 매년 3%정도의 인상률이 고수되어 왔었다. 올해 역시 당초에 세워진 예산안은 3%였다. 그러나 최종 예산안에서는 2% 인상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에 대해 공무원 중 1/3정도를 차지하는 교원들 역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방학중이지만 연수를 받기 위해 등교하는 교원들은 이 소식을 듣고 '그동안 교원들을 못마땅해 하던 정치권에서 드디어 현실로도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준 셈이다. 3%인상도 부족한데, 그마저도 2%로 조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원을 포함한 공무원을 경시하고 무시하는 정치권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차라리 동결하는것이 마음이 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물가인상률에도 못미치는 것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의료보험수가 인상등 부담해야 하
현행 교총회장은 전체 회원의 직선으로 선출되었다. 따라서 이전의 교총회장에 비해 교총을 대표하는 대표성이 한층 더 강화되었다고 본다. 전체 회원의 의견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교총은 한발짝 더 발전했다는 데에 이견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전체회원의 직선으로 선출되긴 했지만, 많은 후보의 난립(32대)으로 지지도는 20%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득표율(지지도)만으로 볼때는 교총을 대표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도 없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후보의 난립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후보가 난립하게 된 주된 원인은 무엇일까. 회장출마자격 때문일 것이다. 즉, 계속 한국교총의 회원으로 가입했던 기간이 짧아도 후보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기간을 최소한 10년정도로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이 정도의 기간을 교총에 몸담았던 회원이라야 한국교총에 대한 애정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교총회원으로 가입한 기간에 제한을 많이 두면 둘수록 교총을 잘 이해하고 교총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있는 회장을 선출할수 있는 것이다. 현재의 규정을 고칠 필요가 있다 하겠다. 또한 회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
학교에 컴퓨터 보급이 이루어지면서 학생 정보화교육이 활성화되어 현재는 제 궤도에 이른 상태이다.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학생 정보화 교육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것이다. 이를 적절히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그런데 이렇게 양적인 팽창을 가져오면서 부정적인 문제도 간혹 나타났는데, 이는 정보통신윤리교육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정보통신윤리교육도 빼놓을 수 없는 교육이 되었고 이 역시 어느정도 제 궤도에 올라서 있다. 그렇더라도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어 보조장치로 학교 컴퓨터에는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작년까지는 이에 대한 사용요금(유해사이트 차단을 위한)이 전액 교육청에서 지원되었으나 올해(2006년)부터는 일정 부분 학교에서 자체 예산으로 부담을 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사용요금이 대략 년간 40만원 정도 된다. 내년부터는 이 중에서 30만원 정도는 교육청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10만원 정도를 학교에서 부담하라는 것이다. 그 정도라면 어느 학교나 부담하기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이것이 내년(2007년)이 되면 전액 학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데에 있다. 이렇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는 표현이 꼭 맞았던 2005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희망과 기쁨만을 안겨줄 병술년(丙戌年)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더 이상 교육계가 갈등 속으로 빠져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발전적인 정책의 구현을 기대해 봅니다. 교육 발전은 교사들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한교닷컴(http://hangyo.com)을 사랑하고 한국교육신문을 사랑하시는 e-리포터 여러 선생님들과 독자 여러분들의 건승을 지면을 빌어 기원합니다. 그리고 한국교육신문사 가족 여러분들께도 새해 인사 올립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아쉬움이 훨씬 더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세상살이가 그리 쉽지 않았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우리는 보통 지난해를 돌이켜보면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였다'라는 표현을 자주한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가지 일이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음'이다. 그만큼 어려움도 많고 아쉬움도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2005년이야말로 이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교원평가 문제, 사학법 개정, 부적격교원 문제 등 어느 하나 소홀히 넘기기 어려웠던 문제들이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들이 교육부의 의도대로 진행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더욱더 아쉬운 대목이라 하겠다. 그 밖에도 일선 학교에서는 교원단체 구성원간의 보이지 않는 대립과 갈등이 한층 더 심화되었던 한 해였다. 특히 교원평가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교원단체간의 이견이 더 컸던 것 같다. 총론에서는 '교원평가제 도입반대'라는 공통적인 문제를 다루었지만, 각론으로 가서는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즉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노동조합에서는 교원평가제를 빌미로 교장선출보직제 도입을 위한 물밑 작업을 벌였다고 보여지고,
우리나라의 인터넷 수준은 세계최고라고 한다. 기술수준이나 이용수준 모두를 말하는 것으로 본다. 세계최고수준이라면 국민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어제(28일)있었던 대학입학 원서접수에서 인터넷 서버가 다운되면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원서접수를 제시간내에 완료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인터넷 세계최고의 명성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가 싶다. 더구나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그에 대한 대책이 부족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버의 다운으로 원서접수가 하루 연장된것은 사상초유의 일이라고 한다. 그만큼 준비단계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시연을 통해 완벽하게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거친 후에 실시를 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번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소재를 확실히 해야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단순한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다운으로 간주하지 말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할때만이 재발방지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문제의 재발을 위해서는 위탁
최근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일선 중학교에 갑작스런 학급수 감축을 통보했다. 물론 관내 일부 중학교에 해당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 관내도 7개교 정도가 1학급씩의 감축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학급수를 줄이면 여기에 당연히 따르는 것이 교사감축이다. 학급수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대략 2명 정도의 교사가 감축대상이 된다. 갑작스런 조치로 일선학교에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내 A중학교의 경우, 1학급 감축을 통보받고 학교장과 교사들이 강력 항의하는 바람에 감축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라고 한다. 이 학교 교사들은 '일방적으로 학급을 감축하는 것도 부당한데, 감축이유가 더 기가막힌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러면 감축이유가 무엇인가. 입학 대상학생이 학급수를 줄여야 할 만큼 감소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에 따르면 '내년부터 영양교사와 사서교사가 정규교사로 학교에 배치되면서, 실제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의 절대수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즉 전체교사가 정해져있는 상태에서 이들(영양교사, 사서교사)이 배치됨으로써 인위적으로 학급수 감축을 통해 정규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를 줄이는 수밖
이 사진이 무엇일까요. 무엇이 이렇게 생겼냐고요?, 조명탑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조명탑입니다. 우리 학교(강현중학교, 교장 이연우)에 설치된 조명탑입니다. 학교에 무슨 조명탑이냐고요? 이 조명탑은 서울특별시 동작구청(교육청이 아니고)에서 설치한 것입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요즈음에는 건강을 위해 공원이나 인근 체육시설을 많이 찾는데, 그 공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작구청에서 예산을 들여 우리 학교 운동장을 야간에 인근 주민들이 편안히 휴식도 취하고 운동도 하라는 취지로 조명탑을 설치한 것입니다. 운동장 한켠에는 정자 비슷한 시설도 만들어서 방과후에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론 전기료도 동작구청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주민을 위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있습니다. 이미 제가 기사를 올린 적이 있지만 인근 주민들이 데리고 오는 애완동물의 배설물이 간혹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겠지요. 요즈음 같이 추운 날씨에도 야간 조명탑아래에서 운동장을 뛰거나 걷는 주민들이 간혹 보인다고 합니
최근 사립학교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정치권과 사학연합회등의 사학재단들간의 대결양상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교육과는 깊은 관련이 없지만 경찰공무원법 개정안도 원안대로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의견조율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여당 의원 14명이 중고교 학생회를 법적 기구로 만드는 법안을 제출했다. 학생회 법제화는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인 교사회 및 학부모회 법제화와 함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끈질기게 주장해 온 사안이다. 전교조는 개정 사립학교법이 통과된 직후에도 '학교 민주화의 핵심 중 하나인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동아일보, 12월 27일자 사설) 동아일보는 이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지적을 하고 있다. '법안대로라면 학생회는 전교조 중심의 교사회와 함께 정치투쟁의 도구로 변질될 우려가 적지 않다. 학생자치권을 인정하는 프랑스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거부 운동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가 전교조 입김에 휘둘리는 판에 학생회까지 법제화되면 학생회가 전교조의 전위부대나 하부조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라는 지적이 대표적이다. 물론 다
NEIS에서 교무·학사와 입·진학, 보건등 3개영역을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한 이후, 내년부터 운영될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그 어느해보다 방학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유이다. 아직도 시스템의 정비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탓인지, 새로운 시스템으로의 학교생활기록부 이관작업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 문제는 곧 해결이 되겠지만 학교에서 궁금해하면서 업무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건강기록부이다. 예전에는 건강기록부를 CS, SA등으로 운영하여 전산처리해 왔었다. 그러던 것이 NEIS로 통합운영을 시작했으나 학생인권문제가 대두되면서 전교조의 적극적인 반대로 NEIS상에서도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그 이후 건강기록부와 관련한 어떤 내용의 방침도 검토되거나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선학교에서는 건강기록부를 기존의 CS, SA등으로 운영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완전 수기로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그동안 새로운 시스템이 2006학년도부터 운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기록부도 함께 운영되는 것으로 일선에서는 받아들였었다. 그런데, 이번의 새로운 시스템에서 건강기록부 항목을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