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자 10명, 경쟁률 2:1 오대익 후보 무투표 당선 일몰제 적용으로 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별법 적용으로 교육의원제를 유지한 제주도에서 교육의원 선거가 진행 중이다. 교총·전교조·교육의원총회가 유례없는 공동 대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월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교육의원 일몰제를 폐지하지 못하고 성과 없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을 통해 교육의원 일몰제가 적용됨으로써 이번에 전국 16개 시·도에서는 교육의원 선거를 치르지 않게 됐다. 그러나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도의회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할 당시 교육자치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교육의원제를 존속시키기로 결정했다. 제주도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사무·조직·재정이 별도로 관리되고 있고, 이 법이 다른 법률에 우선해 적용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국 유일의 교육의원 선거지만 교육감 선거 출마 등을 이유로 다섯 개 중 세 개의 선거구에서는 현역이 불출마하면서 관심도는 예전에 비해 낮은 상태다. 후보등록도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편이다. 5개 선거구에 총 10명이 출마해
정당 간판만 안달았을 뿐 시민사회대립 구도 반복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이재정, 이청연, 조희연, 장만채, 장휘국 등 5명의 교육감 후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자리에 모두 오지 못했지만 기자회견문에는 13개 시·도의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20일에는 같은 건물 18층에서 문용린, 박맹언, 양창식, 이본수, 조전혁, 장병학, 최태호 등 7명의 후보가 ‘전국보수단일교육감후보’라는 이름으로 모였다. 대리인을 보냈거나 이름만 올린 후보까지 하면 10개 시·도 후보들이 참여했다. 문용린, 이본수, 조전혁 후보는 전날 조전혁 후보 사무실에서 ‘수도권 보수대연합 공동선대위’ 발족도 결의했다. 헌법 31조 4항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방교육자치법에서는 교육감 선거에 1년 내 당적을 보유한 사람은 출마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진보와 보수 구도를 형성하면서 이 조항의 입법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13개의 서로 다른 시·도에서 출마한 후보들이 일색의 정책공약을 내걸고 이어 10개 시·도 후보들이 상반된 공약을 내놓은 것은 양대 정당소속 후보들
계속 진화하는 무상 시리즈 무상 수학여행·통학버스… ‘무상’ 명시만 72명 중 43명 진보도 보수도…선거판 점령 간식비 3000만원 혁신학교 선심성 정책도 계속 이어져 6·4 교육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앞다퉈 ‘무상’ 공약을 내놓고 있다. 2010년 교육감선거 이후 무상급식이 시행되면서 복지비가 지방교육재정을 잠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상은 당시보다 더 심각하다. 진보진영 후보들은 지난 선거에서 이미 톡톡히 그 효과를 맛본 무상급식 공약을 다시 내놨다. 이번에는 앞에 ‘친환경’을 붙이거나 대상 학교를 유치원과 고교에 확대한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진보 후보들은 13개 시·도가 참여한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3대 핵심공약, 3대 주요공약 모두에서 언급했다. 이들은 체험학습비, 학습준비물비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의 민병희 후보는 무상급식 예산이 모자라 춘천시에서 한 번 파행을 겪었음에도 고교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놨다. 충북의 김병우 후보와 충남의 김지철 후보도 유아·고교 무상급식을 약속했다. 전북의 이미영 후보와 광주의 김왕복 후보는 아침 무상급식까지 약속했다. 진보교육감들이 주로 트레이드마크인 무상급식 공약의 강화에 힘을 썼
보수후보 난립한 2010년도 상황 재현 서울·광주 진보후보 간 비방공세 과열 후보 여론조사 ‘모름·무응답’이 절반 넘어 깜깜이·정치선거, 교육 황폐화 우려 높아 교총 “정치 프레임 탈피한 정책선거 돼야” 시도마다 단일화 논의가 지지부진하며 이번 6·4선거에서도 교육감 후보난립이 재연됐다. 이로 인해 또 ‘깜깜이 선거’와 정치공학에 의존한 ‘포퓰리즘 공약’ 남발, 정책선거 실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다. 후보난립을 막기 위해 보수진영에서 단일화를 추진해온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이하 추대위)’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개 시·도 후보를 보수단일교육감 후보로 추대했다. 서울 문용린, 인천 이본수, 세종 최태호, 경남 고영진, 제주 양창식 후보다. 추대위는 교육계 원로인 정원식 전 국무총리를 내세워 ‘단일화 성공’을 주장했지만 17개 시·도 중 5개 시·도 밖에 후보를 내세우지 못해 ‘반쪽 단일화도 이루지 못했다’는 평을 면할 수 없었다. 후보 등록일까지 고심한 추대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4개 지역 후보들을 추가로 추대했다. 대구 우동기,경기 조전혁, 강원 김선배, 충북 장병학 후보가 추대됐다. 총 9개 시·도 후보를 추대
3년 후 교육사업비 90% 잠식 시설사업비 10분의1 토막나 취약계층 복지비도 줄어들어 교육재정경제학회 포럼 2010년 교육감선거를 지배했던 프레임은 ‘무상급식’이었다. 유권자들은 ‘공짜’의 달콤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고, 당선된 6명의 소위 진보 교육감은 무상급식을 강행했다. 그 이후 선거 때마다 여야 할 것 없이 교육공약에 빠지지 않는 것이 ‘무상’이었다. 4년이 지나 6·4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복지예산은 지방교육재정을 잠식해 학교는 천장과 벽이 갈라져 재난위험시설이 돼도 보수할 시설비가 없는 형편이 됐다. 보편적 교육복지의 확대로 파탄 지경에 이른 교육예산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회장 주철안)가 16일 ‘교육복지 재정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주제발표를 맡은 이봉주 서울대 교수와 우명숙 한국교원대 교수는 “무상 교육복지 비용이 급증했다”며 “교육복지 예산의 구성비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시교육청을 예로 들며 2009년 전체 교육사업비의 52.9%였던 교육복지비가 2013년에는 66.5%로 늘어난 점을 지적하면서 2017년에는 복지비가 90%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교육복
◆기관·단체 △강원 대동여중 103만 5500원 △강원 만천초 39만원 △강원 임원초 16만원 △강원 철원초 14만원 △경기 가림중 교총 20만원 △경기 고양예고 265만 1180원 △경기 덕동초 107만 1000원 △경기 문장초 15만 9900원 △경기 백송고 65만 9000원△경기 부발초 112만 2000원 △경기 부천부곡초 80만 4450원△경기 상동초 47만원 △경기 안양신기초 273만 3740원 △경기 적암초 학생자치회 8만 9550원 △경기 태평초 42만 70원 △경기 현암초 274만 8330원 △경남 남산중 32만원 △경남 덕계초 4학년 3반 30만원 △경남 산청고 기숙사생 20만원 △경남 상리초 50만 2000원 △경남 옥종초 47만 1700원 △경남 주약초 303만 9020원 △경남 창원 평산초 78만 1510원 △경인교대부설초 교직원 36만원 △경인교대부설초 학생 245만 3530원 △대구초 67만 1310원 △부산 대연정보고 174만 9500원 △부산 반산초 22만원 △부산체육고 157만 8000원 △부산체육중 19만원 △서울 중마초 40만원 △울미동 3PM 4만 2900원 △울산 송정초 31만원 △울산 월봉초 319만 2000원 △인천
◆기관·단체 △경기 나곡중 학생회 45만 5050원 △경기 송산고 교직원 28만원 △기장부경평생교육센터 30만원 △부산 화잠초 30만원 △전북 김제여고 2학년 5반 20만원 △제주 성산중 41만 4850원 △제주 화북초102만 9540원 △충남 서해삼육고 37만 5천원 △K-PACE 44만 3000원 ◆개인 △강대철 10만원 △강봉진 100만원 △공임연 50만원 △권수연 5만원 △권정희 5만원 △김가람 3만원 △김경숙 2만원 △김기종 3만원 △김덕열 1만원 △김만록 5만원 △김명구·유예훈 20만원 △김문재 5만원 △김미경 10만원 △김미옥 10만원 △김민종 외 9명 16만원 △김보희 10만원 △김상운 10만원 △김선미 1만원 △김선미 1만원 △김선미 1만원 △김소영 20만원 △김시철 20만원 △김은희 3만원 △김이선 10만원 △김장호 1만원 △김종표 10만원 △김진수 1만원 △김태숙 5만원 △김판임 10만원 △김풍기 1만원 △김현기 1만원 △김현주 5만원 △김홍자 1만원 △김희선 10만원 △나영란 10만원 △남종복 20만원 △남태호 10만원 △노점선 10만원 △류승진 2만원 △류재범 5만원 △박문숙 10만원 △박문여 10만원 △박보서 3만원 △박선희 10만원
교총 성금 모금에 전국서 동참 오천원…만원…마음만은 ‘큰 손’ 학생들 자발적 모금, 리본 달기 한국교총이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눕시다’ 성금 모금에 전국 교원 뿐 아니라 각급 학교와 학생, 학부모, 일반국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모금 시작 일주일이 지난 4월 30일 기준 성금 기부 건수는 148건, 기부액은 1694만 8440원에 달했다. 100만원을 쾌척한 개인 기부자부터 고사리손으로 단돈 몇 천원을 기부한 어린이의 정성까지 모였다. 교총은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희생·실종됐다”며 “동료 교사와 제자들에 대한 교육자의 도리를 다하고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 스승의 날 기념식 대신 애도기간을 운영하고,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학교단위로 참여한 곳은 제주 성산중(교장 박철암)이었다. 성산중 학생들은 “같은 학생으로서 자그마한 뜻이라도 모으자”며 학생자치회를 통해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자치회에서는 학교 출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해 등교시간에 모금 운동을 벌였다. 막상 모금을 했지만 신뢰할만한 기부처를 찾지 못하던 학생들은 “교총에서 성금을 받고 있다”는 권승호 교사의 조언에 동참하게 됐다. 박철암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와 일본교직원조합에 이어 세계 주요국 교원단체들이 교사와 학생을 잃은 단원고에 위로를 전해왔다. 미국의 양대교원단체인 미국교원연맹(AFT)와 전미교육협회(NEA)는 각각 지난달 25일과 29일 회장 명의의 위로 서신을 보냈다. 랜디 와인가튼 AFT 회장은 “많은 학생이 죽은 상황에서 적절한 위로의 말을 찾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학생들의 마음에 평화가 오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데니스 반 로켈 NEA 회장도 “선박 참사 소식에 미국 교원들도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겪고 있을 가족과 피해자들, 대한민국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또 “특히 단원고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을 전한다”며 “이 힘든 시기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영국 최대교원단체인 전국교원조합(NUT)의 크리스틴 블로우어 사무총장도 지난달28일 “충격적인 소식에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학생들이포함된 희생·실종자들과 그 가족에게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곧 이어 리우 친 쉬 대만교원협회(NTA) 회장도 29일 “동료와 친구를 잃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총, 현장 의견 수렴 88개과제 제시 “규제 만든 정부·국회대상 관철활동” 한국교총이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출한 88개 교육규제 개선과제를 제시하고 전방위 관철활동에 들어간다. 교총은 최근‘학교현장이 바라는 교육규제 개선 과제’를 성안하고 추후 반영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교총은“학교현장은 법령상의 명시적 규제 척결 뿐 아니라 교직생활 전발에 걸쳐 얽혀 있는 세밀한 규제성 과제 개선까지 갈구하고 있다”며 “교총이 제시한 과제를 전폭적으로 반영해 현장의 고충과 어려움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과제 선정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데 중점을 뒀다. 교총은 3월 2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홈페이지, 이메일, 문자, 팩스 등을 통해 전 교원을 대상으로 과제 발굴을 진행했다. 상설·특별 자문위원회 위원 600명, 교장·교사회, 각 교과연구회 등 학교급·직위·교과별 단체 등을 대상으로도 의견을 수렴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누적된 교권·교직상담과 정책건의, 애환공모 등을 분석했다. 그렇게 수집한 과제는 다시 관리직, 교사, 전문직, 대학교수 등 현장교원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통해 타당성 검토를 거쳤고 88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과
교장 권한 제도적 보장 교육감 임명제 등 제안 교육감 직선제 이후 반복돼온 교육부장관과 시·도교육감의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비대한 교육감의 권한을 줄이고 학교장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경희대에서 열린 한국교육행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정기오 한국교원대 교수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관계 분석 및 미래 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는 교육감이 장관의 정책에 반대를 하면서 독자적인 정책을 취하고, 이에 대해 장관이 소송을 제기하는 전례 없는 갈등이 교육감의 과도한 권한에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의 정책기능 무력화 뿐 아니라 교육감의 ‘제왕적 지위’로 인한 교육감선거의 과열 부작용도 결국 교육감에 집중된 법정권한에 있다는 것이 정 교수의 해석이다. 그는 정치적 힘을 배경으로 자리를 차지한 교육감이 법률, 인사, 재정 모든 측면에서 교육부장관보다 현실적인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장관은 정치력으로 무장된 교육감에 맞서 법률에 기댈 수밖에 없지만 교육 관련 법률에서 교육행정에 관한 법정 권한을 처음부터 교육감에 직접 부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공무원이 ‘국가공무원’임에도 불구
헌재 “청소년의 건강한 발달 우선” 심야시간대에 16세 미만 청소년의 심야시간대 인터넷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셧다운제’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24일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인터넷게임을 제공하면 안 된다는 ‘청소년보호법’ 조항에 대해 ‘기본권 침해’라며 학생과 학부모, 온라인게임사업자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심판 사건에서 7 대 2로 합헌을 결정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해당 조항은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 인터넷게임 중독을 예방하려는 것으로 그 입법목적이 정당하다”며 “이를 위해 일정 시간대에 16세 미만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청소년의 높은 인터넷게임 이용률과 중독의 폐해, 자발적 중단이 어려운 특성 등을 감안하면 과도한 규제라고 보기 어렵다”며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과 중독 예방이라는 공익적 중대성을 고려하면 법익 균형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2011년 기준으로 청소년 인구의 12.8%가 게임중독에 빠져 있다”며 “청소년의 수면권과 건강권을 우선한 헌재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산업에 미칠 수 있
EI, 일교조 등 위로서한 아프리카 토고 NGO까지 세월호 참사의 소식을 접한 세계 교육계도 교총에 위로서한을 보내왔다.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는 교총에 서한을 보내 “대한민국 여객선 사고 참사에 따른 희생·실종자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이 사안에 대해 전세계 교원들에게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프레드 반 리우벤 사무총장 명의의 메시지도 별도로 전달됐다. 그는 “지난 주의 비참한 사건에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며 “희생·실종자 가족들이 힘내길 바란다”고 했다. 교총과 함께 한중일평화교재실천교류회를 주최하고 있는 일본교직원조합도 “세월호 사고에서 숨진 학생과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아프리카 토고에서도 위로 서한이 왔다. 토고의 NGO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청년협회’는 “화면을 통해 선박 사고의 슬픔을 지켜봤다”며 “우리는 매우 큰 슬픔에 빠져 있고 눈물 흘리는 각 가정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덧붙여 “생존자들을 더 발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학생 자발로성금, 구호품 모아 교원, 학부모, 교육청까지 동참 하늘을 덮는 세월호 희생·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전국 학교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진도 우체국에는 동료교사와 또래 친구를 생각하며 보내온 구호물품이 집계 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고 있다. 진도 우체국의 한 직원은 “우체국을 통해서만 하루 1100여개의 물품이 들어오고 있는데 학교에서 보내는 물품이 70% 정도”라며 “대부분 고등학교에서 오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피해자 대부분이 단원고 학생·교사인 만큼 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단원고 학생들의 목적지였던 제주도에서는 학생들이 먼저 자발적인 성금과 구호품을 모으기 시작했다. 17일 저녁 SNS를 통해 구조현장에 물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주여상 2학년 학생들은 18일 학급 반장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 8개 학급에서 78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진도군청에서 슬리퍼와 양말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학생들은 325족의 슬리퍼를 구매해 현장으로 배송했다. 정경애 제주여상 교장은 “먼저 이런 일을 생각하고 차비만 놔두고 학생들이 가진 돈을 다 모았다”며 “이후에 1, 3학년과 전
21일 오전 4시 30분 강민규(52) 안산 단원고 교감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발인식 후 강 교감의 시신을 태운 운구차는 마지막으로 단원고 운동장과 자택을 한 바퀴 돌고 수원 연화장으로 향했다. 강 교감은 구조된 뒤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에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며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고 적은 유서를 남겼다. 유서 말미에는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썼다. 그러나 혼자 살아나왔다는 일부 언론과 네티즌의 비난과는 달리 강 교감이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 쓰러져 구조된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강 교감은 세월호에서 탈출을 못하고 있던 대학생 A(21·여)씨 일행의 손을 잡고 밖으로 이끌어줬다. A씨가 구조헬기를 탄 이후에도 그는 헬기에 오르지 않고 “빨리 나와라. 이쪽으로 와라”고 외치며 배에 남아 학생구조에 힘썼다. A씨가 목격한 강 교감의 구조인원만 6~7명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 교감이 구조된 것은 그가 평소 지병인 저혈압으로 잠시 정신을 잃은 뒤다. 그는 구조된 뒤에도 “학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