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학교도 다음달 11일까지 밀집도를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17개 시·도교육감이 영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지역은 15ㄷ일 교육부와 가진 긴급 영상 회의 결과 18일부터 개학 이후 9월 11일까지 유·초·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1/3로 유지하고 고교는 2/3로 유지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회의 결과 전면 개학을 준비하던 지역을 포함한 전국의 시·도교육감과 학교 코로나 19의 전국적 확산 예방을 위해 학교 밀집도를 9월 11일까지 2/3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교육부와 질병본부의 권고사항에 대해 시·도교육감들이 당초 계획을 변경해 따르기로 합의한 것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주 단축 수업 등 학교별 상황에 맞는 탄력적 학사 운영을 하고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학교 밀집도 3분의 2 유지에 동참한다. 밀집도는 낮추더라도 그동안 우려가 제기된 학습 격차와 돌봄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교육안전망의 점검·보완에 대한 공동 노력은 계속된다. 우선 개학 3일 전
중등 공립 교과교사 임용시험의 2021학년도 사전예고 총 인원은 지난해보다 139명 늘어난 3529명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12일 2020학년도 공립 중등 교원 신규 임용시험 사전예고 인원을 발표했다. 임용 규모는 총 3529명으로 지난해 사전예고보다 139명 늘었다. 교육부는 교과교사 확정 공고 인원은 2018년 발표한 수급계획상의 채용 규모인 4290~444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341명으로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인 627명의 절반에 그쳐 논란이 일었다.세종도 45명으로 지난해 70명보다 대폭(35.7%) 줄었다. 경남과 대전도 각각 194명, 46명으로 지난해 220명, 61명보다 소폭 줄었다. 그러나 경기는 지난해보다 268명(38%) 늘어난 970명, 충북은 83명(83%) 늘어난 183명을 예고했다. 그 외 지역은 다소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150명 △대구 63명 △인천 165명 △광주 45명 △울산 100명 △강원 200명 △충남 280명 △전북 239명 △전남 202명 △경북 208명 △제주 98명이다. 과목별로는 인원이 많은 순으로 △체육 362명 △국어 332명
교육부가 친정부 성향의 교사조직에 짜 맞춘 교원단체 설립 시행령 제정을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교총은 교육자치정책협의회(이하 교자협) 상정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까지 경고하고 있다. 교육부는 8월 말 열릴 교자협에 교원단체 설립에 관한 시행령을 안건 상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이 그간 요구해온 10개 시·도조직과 전체 교원 10% 이상이라는 조건에서 과반의 시·도조직과 최소 교원 비율 요건은 협의하기로 했는데도 교육부는 6개 시·도조직과 교원 비율 조건은 삭제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학교네트워크(이하 새학교넷), 실천교육교사모임(이하 실천교사), 좋은교사운동(이하 좋은교사)으로 구성된 ‘교원단체 시행령 마련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서 6개 시·도조직 요건을 수용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들을 교원단체로 만들어주기로 결론 내리고 조건을 맞추려는 모양새다. 그런데 이들 중 새학교넷은 이번 시행령 제정을 총괄하는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이 설립 당시 이사로 참여한 단체다. 해당 인사는 공대위 설립 당시에도 단체 이사를 맡고 있었다. 본인이 이사일 때 요구한 입법을 자리를 옮겨 추진하는 ‘셀프 입법’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다.
교총이 교원단체 설립 시행령 제정과 관련해 교섭권을 침해할 경우 강경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4일 한국교총에서 열린 한국교총 회장단과 17개 시·도교총 회장의 연석회의에서 이런 의견이 모였다. 이날 회의에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교원 0.4%로 구성된 극소수단체에도 교섭권을 준다면 사실상 한국교총의 교섭권을 부정하는 것"이라면서 "이들 단체가 상반되는 의견이 있다고 대다수 교원이 원하는 교섭의 발목을 잡을 수 있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시·도교총 회장들은 "교섭권을 양보하는 순간 교원단체로 힘이 없어진다", "단체교섭권이 분산되면 조직력도 약화된다", "교육부 간부의 약속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고 법률 개정으로 교섭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교육부안을 강행할 경우 가만히 있지 않겠다"면서 강경하게 반응했다. 교섭을 다원화하는 것은 사실상 교섭권을 와해해 교원단체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개정 교원노조법 시행령에서는 이 때문에 교섭 창구 단일화에 대한 규정을 신설하면서 복수노조 간 교섭위원 선임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경우 조합원 수 비례로 교섭위원을 선임토록 했다. 특히 교섭위원을
교육부가 교원양성체제 개편에 대한 공론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19차 회의에서 ‘코로나 이후 학습자 중심 교육을 위한 학교의 역할 변화 사회적 협의’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회적 협의에서는 ‘학습자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교육과정)’, ‘학습자를 지원할 교사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가(교원)’, ‘역량 있는 교사를 양성할 체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교원양성체제 개편)’를 논의한다. 특히 교원양성체제 방향에 대해서는 핵심 당사자의 집중 숙의와 일반 국민의 온라인 숙의를 통해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11월 말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집중 숙의에는 예비교원, 교원단체, 교원양성기관, 교육청, 전문가, 학부모, 일반 시민 등 30여 명이 참여해 양성체제 개편 방향에 대한 협의문을 도출하기 위한 원탁회의를 9~11월에 8번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 숙의’에서는 일반 국민 300여 명이 참여해 집중 숙의에서 좁혀지지 않은 주요 쟁점에 대한 국민 의견을 확인한다. 국가교육회의는 숙의를 통해 교·사대 통합을 비롯해 6년제 교육전문대학원 전환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외에도 실습학기제 도입,
여당이 민주시민교육 관련법 제정안을 잇달아 발의하면서 역사에 이어 다시 한번 정권이 교육의 내용을 통제하려는 시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남인순, 박찬대 의원은 각각 6월 1일에 ‘민주시민교육지원법안’, 지난달 16일에 ‘학교민주시민교육법안’의 제정을 발의했다. 두 법안 모두 학교에서 민주시민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두 법안 모두 정부와 교육감이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행·제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차이는 남 의원 법안에는 행안부장관 소속의 민주시민교육위원회와 민주시민교육원을 만들고 지역 민주시민교육에 좀 더 방점이 있지만, 박찬대 의원 법안은 교육부장관 소속의 학교민주시민교육위원회를 두고 학교 교육과정에 민주시민교육 과목을 편성하는 데 초점이 있다는 차이다. 그러나 해당 법안의 발의 취지와는 달리 ‘교육이념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지향’하도록 하는 교육기본법 제2조에 따라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민주시민교육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2017년 발표된 교육부의 ‘학교 교육과정을 통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도
교육부가 일부 시·도의 중등 교과교사 정원을 천 명 이상 대폭 감축하면서 현장의 반발이 일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2021학년도 교사 정원 1차 가배정 방안을 통보하면서 서울·대구·인천·광주·강원·전남 등 6개 시·도교육청의 중등 교과교사 정원을 대폭 감축했다. 반면 순회교사 정원 548명을 시·도교육청별로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은 초등 558명, 중등 570명 등 총 1128명의 감축을 통보했다. 감축 인원은 초등은 최근 3년간의 평균 대비 2.5배, 중등은 2배다. 대구시교육청도 초등 74명, 중등 160명 등 234명의 감축을 통보받았다. 인천은 중등 일반교과 교사 60여 명, 강원은 중등 교사 224명, 광주는 초등 56명, 중등 28명 감축을 통보받았다. 전남은 초등 78명을 증원했지만, 중등은 224명을 감축한 방안을 통보받았다. 해당 시·도교육청들은 이에 반발했다. 서울은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추가 정원 배정을 요구했다. 대구·인천·광주·강원·강원도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원 재배정을 요구했다. 한국교총은 5일 입장문을 통해 "학교 교육 여건을 하락시키고, 특히 농어촌 교육을 황폐화하는 대규모 정원 감축을 중단하고 추가 배정에 나서
교육부가 가급적 모든 수험생이 수능 응시를 할 수 있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교총은 감독교사를 위한 안전 대책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교육부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질병관리본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도교육청, 대학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대입 관리방향의 기본원칙은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 관리체계 구축과 방역 관리범위 내에서 수험생의 응시 기회를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반수험생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해 미발열자는 일반 시험실, 발열자는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게 된다. 일반 시험실도 최대 24명으로 배치기준을 조정하고 칸막이 설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확진자는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대학별 고사에서도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 시설 마련을 권장하기로 했다. 한국교총은 이날 교육부의 방안에 대해 "교총이 요구한 유증상·자가격리 수험생의 수능 응시권 보장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지난달
내년 초등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이 지난해와 비슷한 3553명으로 사전예고됐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내년 초등 공립 신규교사 임용시험 선발 인원을 3553명으로 사전예고했다. 이는 비교과 교사를 제외한 인원으로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은 3554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매년 미달이 된 강원 등이 큰 폭으로 줄었다. 강원은 지난해 251명에서 43.8%(110명)가 줄어 141명으로 예고됐다. 충남은 278명에서 42.1%(117명)가 줄어 161명을 선발한다고 예고했다. 충북도 지난해 150명의 절반인 75명으로 예고했다. 지난해 90명을 사전예고했던 세종은 올해 규모를 대폭(50명, 55.6%) 줄여 40명을 뽑기로 했다. 대전도 26명에서 12명이 줄어 지난해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부산, 전남 등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서울은 지난해 370명에 비해 68명(18.4%)이 감소한 302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경기는 900명에서 200명(22.2%)을 늘린 1100명, 인천은 80명에서 90명(112.5%)을 늘린 170명으로 사전 예고했다. 부산도 270명에서 380명으로 대폭(
최근 5년간 과체중 학생의 비율이 매년 1%p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먹는 학생은 줄고, 패스트푸드·라면 섭취가 늘어나는 경향성도 유지됐다. 교육부는 2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초·중·고교생의 신체발달 상황, 주요 질환, 건강생활 실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전국 1023개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신체발달 상황을 보면 학생들의 몸무게는 모든 학교급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과체중 이상 비율은 5년 동안 매년 1%p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비만 15.1%, 과체중 10.7%로 비만군율 전체 합계는 25.8%였다. 농어촌이 도시보다 과체중 학생이 많은 경향도 계속됐다. 반면 평균 키는 초등학생은 2016년 이후 변화가 없었다. 중학생은 증가세가 계속됐고, 고교생은 정체돼 있다가 2017년 이후 소폭 증가했다. 학생들의 건강행태에서는 중·고교생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시·도교육감들의 9시 등교와 0교시 폐지에도 불구하고 5년간 매년 꾸준히 늘었다. 중학생은 2015년 12.1%에서 올해 17.6%로 늘었고, 고교생은 15.1%에서
한국교총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학교 보건 보조인력 추가 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국교총은 23일 이를 골자로 하는 건의서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전달했다. 교총은 건의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3월 배치된 보건 보조인력의 계약이 2학기 시작 전에 만료돼 학교 내 상시 방역체계 공백을 우려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대규모학교에 보건지원 강사 인력을 3개월 계약으로 배치했으나 7월 중 계약이 만료된다. 충남은 보건교사가 없는 58개교에 간호사를 한시적 보건인력으로 배치했으나 마찬가지로 7월 중 계약이 만료된다. 경기는 계약 기간이 더 짧은 2개월로 계약만료일이 상이하지만 대부분 2학기 전에 만료된다. 3월부터 추가 보건인력을 배치한 울산도 8월 중 계약이 만료된다. 이들은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 등에 유증상자 선별 관리, 방역 활동 등 감염병 예방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표 참조 교총은 "학교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의 공백은 곧장 학교 구성원 전체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위기와 직결된다"면서 "보건 보조인력 계약 기간과 운영 기간의 시·도별 차이를 고려해 교육부 차원의 2학기 학교 방역에 대한 대책이 필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교육부가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을 배제하고 교원단체 시행령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총은 일방적 밀실 논의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는 사단법인을 자격요건으로 하는 교원단체 설립 관련 시행령 제정에 관한 안건을 8월 교육자치정책협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번 시행령 제정은 ‘교육기본법’에 교원단체의 조직에 필요한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돼 있어 미비한 대통령령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그간 교총이 시행령 제정을 제안할 때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다가 2018년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등이 연대한 ‘교원단체 시행령 마련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면서 제정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월 3일 이들로부터 시행령 제정안을 받고 4월 교육자치정책협의회에서 이를 논의했다. 당시에도 교육부는 ‘교총 외’ 교원단체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바 있다.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실천교육교사모임과 좋은교사운동은 작은 규모에도 교육부의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