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초(교장 조중철)는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주관해 실시한 2013년 학교평가에서 최우수교로 선정됐다.총 405개교 중 41개교가 최우수교로 선정됐는데 청송초는 읍단위학교 나군에 편성돼교육경영, 교육성과, 학력 및 바른품성 영역 및 만족도 등의 5개 영역 전반에 걸친 이번 심사에서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청송초등학교는 특히 전교생 46명의 소규모학교로서의 특성을 살려 2012학년도에 문화 예술교육 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전교생이 오카리나, 바이올린, 사물놀이,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각종 공모제에서 다수 선정돼 좋은 결과를 얻었다. 또한, 2013학년도에는 농어촌 다꿈학교 운영을 통해 '행복을 예감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청송의 함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수욕장이 3곳이나 있는 섬에 사는 학생들인데도 바다에서 헤엄을 칠 줄 모릅니다. 교육과정에는 계절운동으로 수영을 하게 되어 있지만 정식으로 수영을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수영장을 이용하여 수영을 배우기도 어려운 현실입니다. 다행히 폭염때문에 아직 바다물에 들어 갈 수 있는 시기여서 방과 후에 바다에 가기로 했습니다. 방학 주기 전에도 한번 데리고 갔었지만 다들 제멋대로였습니다. 오늘은 책을 충분히 숙독하고 책상위에 엎드려 발장구치는 연습도 하였지요. 부판 대신 비치볼과 탱탱볼을 들고 바다로 향했습니다. 오늘 목표는 볼을 붙잡고 5m 거리를 발장구 쳐서 가기입니다. 하필 귀를 앓아 머리를 물에 적시지 못하는 재식이가 기꺼이 반환점이 되어 주었습니다. 쪽 곧은다리가 멋진 희진이 알록달록 치마 달린 수영복에 보조개가 귀여운 영채 수영복이 없으면 어때요? 정이와 재식이는 입은 옷 그대로에다 웃통만 벗었을 뿐입니다. 반바지도 훌륭한 수영복이 되지요. 물에 들어가기전엔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야지요. 백사장에서 준비운동을 합니다. 발목돌리기, 어깨 돌리기, 옆구리 운동, 제자리 뛰기 모두 열심히 해요. 아이들은 부판대신 탱탱볼을 잡고
폭염주의보가 내린 운동장에 나타난 파라솔 파라솔 주인(삽시분교장 이종일 주사)이 잠깐 자리를 비운새 몰래 들여다 봤어요. 구름 한점 없이 쨍쨍 내려쬐는 섬마을 운동장 원시적인 운동장 잔디 깎기중. 뜨거운 한낮엔 일하지 말라해도 들은 척도 안 해요. 잡초제거는 원래 뜨거울때 해야 한다나요? 아담한 오천초등학교삽시분교장 전경
바닷가에 쌓은 모래성은 바닷물이 밀려오면 씻은 듯이 허물어 진다. 성을 쌓느라 모래를 끌어 올린 수고도 모양을 내느라 머리를 짜낸 흔적도 없이 말이다. 사라진 모래성을멍하니 바라보며 쌓아지지 않는 안타까움에 이 밤을 하얗게 보낸다. 나는 다섯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섬마을 4학년 담임이다.다섯명중에 특수아 한명을 뺀 네명을 참으로 열심히 가르쳤다. 관사와 학교가 붙어있고 네명의 학생들 마저 학교 주위에 살고 있어서저녁식사 후에도 불렀다. 매일 같이 약 한~두시간씩 부족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가르쳤다. 교과서, 문제집, 쪽지시험 등등을특별한 문화시설도 없고 방과후 다니는 학원도 없는 이곳에서 시간을 내서 도란도란 보충수업을 하는보람에 지칠줄도 몰랐다. 그러는 사이에거칠고 험악했던 친구 사이가 좋아지고 모든면에서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다음 달은 다음 달은…… 하면서기대 했던 성적은오르지를 않았고아득한 절망감에 교사로서 부끄럽고 챙피함에 가슴이 아파온다. 오늘 시험지를 채점하면서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아무말도 하기 싫어졌다. 그냥 아이들을 일찍 보내고 혼자서 반성해 본다. 무엇이 문제인가? 가르치는 방법? 아이들의 지능?어디다 핑계를 대어야 하
매주 화요일 독서교육 선생님이 오셔서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 주십니다. 오늘은 팥죽 할멈과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 주셨어요. 우리들은 가면을 만들고 그 가면을 쓰고 각각 역할을 맡아 연극을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방에서는 카드놀이가 한창입니다. 1에서 9까지의 수 카드를 모아서 다섯명이 놀이를 합니다. 원래는 3명이 하기에 적당하지만 우리 반 은 모두 다섯명이니까 같이 합니다. 먼저 다섯장씩 골고루 나누어 가진 다음 바닥에 남은 수 카드를 한 장씩 가져 가서 두장을 합해서 10 이 되는 수 카드를 내려 놓습니다. 바닥에 놓인 카드가 다 없어지면 서로의 손에 있는 카드를 한 장씩 뽑아 와서 내것의 카드와 맞추어 10 이 되게 해 봅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한 다음 가장 먼저 손을 턴 사람이 이기는 놀이입니다. 10 이 되는 수의 가르기와 모으기에 대한 공부가 저절로 되는 1학년 놀이입니다. 날마다 해도 질리지 않고 항상 수 카드가 변하니까 머리를 써야 합니다. 사이좋게 노는 비결 바로 카드놀이입니다. 맨 앞쪽에 보이는 주형이는 벌써 10 이 되는 수를 4쌍이나 내려 놓았습니다. 손에 든 건 단 한장 1등을 예약해 놓은 상태로군요.
오천초등학교 삽시분교 1~2학년 학생들은 선생님 숙소인 관사에서 공부합니다. 학교를 헐고 그 자리에 도서관 중심 개방형 신축 교사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1학년 3명, 2학년 2명 모두 다섯명의 어린이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공부합니다. 쉬는 시간엔 방바닥에 앉아서 놀 수 있어 더 편합니다. 아이들은 불평도 불편할 줄도 모르고 삽니다. 저도 한달 반이 지난 지금은 하나도 안 불편합니다. 원룸식으로 지은 관사 건물에 다행히 투룸이 있어 제가 투룸을 차지하고 삽니다. 출퇴근 시간이 없어져서 하루 2시간을 벌었습니다.
9월 1일. 충남 보령 삽시초등학교가 오천초등학교 분교장으로 첫 출발 하는 날입니다. 제가 꿈에 그리던 삽시에 닻을 내리고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학교가 뜯겨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아담하고 예쁘게 짓는답니다. 3~4개월 뒤에는 말끔한 모습의 학교 구석구석을 자랑할 수가 있겠지요. 그래서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사시는 관사에 책걸상을 들여 놓고 방에서 공부하게 되었지요. 1학년 3명, 2학년 2명 합계 5명이 내가 맡을 아이들입니다. 1학년 여자 둘, 남자 하나 모두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혜경이, 수빈이 여자 둘은 쌍꺼풀이 시원스럽게 져있고 활짝 웃는 표정이 아름답습니다. 희준이라는 남자 친구는 어리디 어린 표정이 오천에 있는 지희를 연상시킵니다. 3명의 친구들은 오천 친구들 보다 발육이 늦은 듯 아직도 앞니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군요. 2학년 남자 둘은 대단한 개구장이 들입니다. 씩씩하고 영리하고 글씨를 예쁘게 잘 씁니다. 1학년 동생들과 손잡고 사이좋게 잘 놉니다.
요란한 모터 소리에 놀라 밖을 내다 보니 오천초등학교 이병재 주사님이 완전 무장을 한 채로 언덕위에 풀을 깎고 있습니다. 방학이라고 학교를 소홀히 할 수 있나요? 교사 뒤가 바로 오천성인 우리 학교는 비탈진 언덕에 풀이 무성하게 자랍니다. 학교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수없이 많기 때문에 항상 깔끔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풀숲에서 서식하는 모기가 교실까지 침입할 수도 있고 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막혀 버릴 수도 있거든요.
방학? 학교는 열려있다. 방학과 동시에 선생님들은 편히 쉬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꼭 짜인 본교의 일정을 보면 학교는 방학 중에도 숨쉬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참고로 본교(오천초등학교 교장 한상윤)의 방학 중 '방과후학교'의 일정을 보면 단소교실 1기, 2기 (5일간씩 10일), 충효교실(5일간), 과학탐구교실(5일간), 독서교실(5일간), 시범학교 업무추진(5일간), 합창교실(7일간)의 일정이 꽉 짜여 있다. 여기에는 지도교사가 꼭 따라 붙게 마련이고 계획도 치밀하고 간식도 먹이고 통학차량도 운행하기 때문에 그 어느때 보다도 긴장된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방학 준 후 첫 월요일인 오늘만 하더라도 본교는 충효교실 34명, 단소교실 1기생 5명이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다.
분홍장화야 안녕? 엄마가 분홍장화 너를 신발가게에서 사 오셨어. 그래서 내가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너도 나를 만나서 기뻤니? 오늘 비 왔지? 네가 내 발을 젖지 않게 해 주어서 고마웠어. 분홍장화야! 네가 참 좋아 다음에 비오는 날 또 만나자 안녕~~~~ 일기 왕 세린이! 편지로 일기를 썼어요. 한 번 말하면 마음에 새겨 들었다가 그대로 실천하는 세린이. 고운 마음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나온답니다. 글을 (일기를) 쓴다는 것은 고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대헌 은진이 울리고 벌 받는대요. 은진이 업고 한 바퀴 아이고! 왜 내가 은진이를 울렸던고 영리하고 똑똑한 대헌 가끔 실수도 있는 법! 친구들은 은진이 우는 거 지켜 보다가 대헌이 벌받는 상황 지켜 보다가 흥미 없다는 듯 모두 그림그리기 합니다 "대헌아 힘들지 미안해!"
예쁜 지희 붉은 악마 머리 띠 하고 학교 왔어요. 친구들 부러워 하니까 이튿날 지희 엄마께서 우리 반 친구 수 대로 몽땅 선물로 보내주셨어요. 우리들은 이것 쓰고 급식실로 가서 밥 먹고 언니, 오빠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어요. 점심 먹고 운동장에 나가 노니 저절로 신이 났어요. 붉은 악마의 뿔을 보니 저절로 힘이 솟구쳐요. 오늘 밤 토고와의 경기 땐 집에서라도 이것 쓰고 힘차게 응원할 거예요.
아침에 오면 돼지 밥을 줍니다. 나는 집에서 배불리 먹고 왔지만 돼지는 얼마나 배가 고플까요? 돼지 배가 꽉 차면 우리 보다 불쌍한 이웃에게 나누어 줄거예요. 안 까먹고 부지런히 모아야지
충남 보령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는 6월 7일(수) 어린이 경제금융교실을 본교 도서관에서 열었습니다. 오천우체국 주관하에 3~6학년을 대상으로 열린 어린이 경제금융교실은 경제금융 애니메이션 등을 통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금융과 경제의 관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