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는 13일 반장, 부반장, 회장 부회장을 임명하였습니다. 반장과 부반장은 2학년 부터 6학년까지, 회장과 부회장은 4, 5, 6학년만 해당이 됩니다. 앞으로 1학기(6개월) 동안 각 학급의 임원들은 학교와 학급을 위해 모범생으로서 솔선수범하며 더 좋은 학교를 만들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추운 아침. 추우나 더우나 아침마다 학교를 한 바퀴 도는 분이 있습니다. 쓰레기와 과자 봉지가 거의 한 통 가득찹니다. 날마다 쓰레기 줍는 일을 생활화 하기 때문에 별로 힘들어 하지도 않습니다. 덕분에 아침 청소 부담도 없이 학생들은 깨끗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습니다. 또한 밖에 내놓은 화분이 염려되어 어젯밤에 일부러 나와서 들여 놓고 가셨습니다. 부지런한 이 분은 오천초등학교의 이병재 주사님입니다.
우리 잘 놀고 있어요. 교실에는 장난감이 많이 있어요. 남자 다섯, 여자 다섯 짝도 잘 맞아요. 대헌이가 놀이에 참가하면 웃음꽃이 피어요. 재미있게 놀아주니까요. 벌써 여자 아이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어요. 저 표정 좀 보세요. 장남감을 만지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며 내어요.
한나는 매일 아침 1등으로 학교에 옵니다. 지난 1주일간 가장 먼저 와서 얌전히 앉아 책을 보고 있었어요. 오늘 아침 한나는 어두운 표정으로 인사도 안하고 늘정거리며 들어왔습니다. 한나의 표정으로 무슨 일이 있었음을 알고 꼬치꼬치 캐 물어 보았습니다. 혹시 어디 아픈건 아닐까? 하구요. 길을 건너려고 학교앞에 서 있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강아지가 나타나서 한나를 물었나 봅니다. 아니면 서늘한 콧등으로 킁킁 냄새를 맡아보았겠지요. 앞만 보고 있던 한나는 느닷없이 웬 짐승이 바로 옆에 있으니 놀랬답니다. 그래서 훌쩍거리며 들어왔어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켜 주느라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꾹 참았습니다.
영원한 1학년의 고전 '둥근해가 떴습니다'를 날마다 부릅니다. 가사를 살펴 보면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창문열고 이불개고 아침체조합니다. 세수할 때는 깨끗이 이쪽 저쪽 목 닦고 머리빗고 옷을 입고 거울을 봅니다. 꼭 꼭 씹어 밥을 먹고 이를 닦고 가방메고 인사하고 씩씩하게 학교에 갑니다.' 아침생활이 잘 제시되어 있어서 이 노래를 애창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이제 제법 가사와 동작을 다 익혀서 귀엽고 앙증맞게 잘 부릅니다. 오천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은 이 노래처럼 부지런하고 깔끔한 어린이들이랍니다.
요즘 현대식 아파트들은 호텔처럼 살기 편하고 아늑하다. 점점 삶의 질이 높아 가고 있는 증거이다. 은행, 회사, 관공서 등도 화려하게 환경이 바뀐지 오래다. 그렇게 좋은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른다. 그러나 학교는 현대식 혜택도 받지 못한채 한해 한해 그냥 넘어가는 곳이 많다. 본 리포터의 생활 경험으로는 화장실이 열악하여 고생을 했고 지금도 교실에서 옷(체육복)을 갈아 입느라 안절부절 못한다. 가방도 안전하게 보관해 줄 곳이 없어 지갑은 아예 차에 넣어 두고 산다. 이렇게 열악하여 그런지 오래전에 교육계에선 이런 말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19세기 교실에서 21세기 학생들을 20세기식으로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말에 철퇴를 맞은 듯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 교원들은 부단히 노력하여 지금은 21세기 학생들을 22세기 식으로 앞장 서서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농어촌 거점학교를 운영한 결과로 생활환경(학교)은 열악해도 교육공학 기기나 새로운 학설을 받아들이는 데는 그 어느 곳 보다 교육계가 가장 앞서고 있음을 자부한다. 세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교육을 하면 먹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참고서로 여길 정도로 뉴스
팀을 짰습니다. 신입 직원들의 수준도 모른체 말입니다. 교장·교감 선생님이 양편으로 갈리고 남·녀의 수도 나눕니다. 실력이 기운다고 바꿀수도 없습니다. 1년 동안 오늘 짜여진 대로 한 팀이 되어서 매주 수요일날 친선 배구를 하는 것입니다. 의외로 나이 드신 분들이 더 잘하십니다. 새내기 신규교사(여)들은 서브가 약해 코트 중간에서 넣기 일쑤입니다. 그래도 저는 경력자라고 서브는 잘 넘어갑니다. 경쾌한 웃음소리, 아찔한 비명 소리, 다 즐겁습니다. 푸른 하늘에 던져진 하얀 공을 바라 보는 시선들이 아름다운 오후입니다.
이른 아침 출근 길. 안개속을 달려서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기온은 영상이라지만 작은 물방울들이 추운 바람에 얼어버렸습니다. 시동을 끄고 보니 안테나에 바삭거리는 얼음막이 달려있었습니다. 해뜨면 없어질 안개라지만 참으로 신기한 현상이어서 제 눈에 띄었습니다.
'친구야 우유 좀 빨리 마셔라' 다른 친구들 다 마셨는데 아직도 마시고 있는 지희. 숨이 차서 조금씩 마시고 있어요. "기다려 줄께 빨리 마시고 밖에 나가 놀자!" 친구들이 기다려 주는 학교가 참 좋아요. 친구들이 있어서 학교는 재미있어요.
크레파스 잡는 법을 배웠어요. 엄지손가락, 집게손가락, 가운데 손가락으로 크레파스의 아랫쪽을 부드럽게 잡았어요. 면을 칠할때는 크레파스를 옆으로 눕혀서 칠하면 좋아요. 종이 껍질은 알맞게 풀어서 손에 묻지 않도록 해야 해요.
새 책, 새 가방, 새 실내화 모두가 새것 마음도 새 마음 우리들은 귀여운 1학년
남자 다섯, 여자 다섯, 전부 열명. 2006년도 제가 맡은 전 재산입니다. 꽃보다도 더 아름답고 그 어떤 보석보다도 귀한 예쁜 아이들입니다. '아라비안나이트'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들 속에서 피어날 것입니다. 어미새가 되어 이들을 따뜻하게 품고 착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엄마와 꼭 닮은 딸이 입학을 한 날입니다. 엄마는 귀여운 딸을 품에 꼭 안아 봅니다.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무럭무럭 곱게곱게 자라다오'
충남 보령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는 3월 2일 본교 다목적실에서 유치원생 8명과 1학년생 10명의 입학과 취원을 허가하였습니다. 이날 학부모님이 100% 참석하셔서 신입생들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꽃과 같이 에쁘고 무럭무럭 자라라는 뜻으로 화분 1개씩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름표 목걸이를 한 신입생들은 깔끔한 옷차림으로 재학생들과 인사를 나누었고 교실에서 자기 소개와 담임 선생님의 얼굴을 익혔습니다.
전국의 모든 통학 차량의 무사고를 기원하면서 조그만 학교의 경사를 알립니다. 충남 청양 청송초등학교(교장 이지웅)는 새 학년이 열리는 3월 2일부터 등·하교 통학 차량을 운행합니다. 마을이 띄엄띄엄 흩어져 있어 각자 학부모들이 태워다 주거나 40분 내지 1시간씩 걸어다녔습니다. 그런 불편함이 해결되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환영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등교시 2번, 하교시 2번씩 전교생이 이용합니다. 또한 체험학습 때나 각종 대회에 출전할 때도 이용할 것이랍니다. 25인승의 이 차량은 운영위원회와 총 동창회에서 마련해 주신 것으로 그동안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이 발 벗고 나선 덕분입니다. 한편 학교 발전을 위하여 학생들에게 특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청송초등학교는 작년에 4, 5, 6학년 전원(26명)에게 워드프로세서 교육을 실시한 결과 16명이 2급을 따내는 성과를 거두웠습니다. 금년에도 워드반을 계속 운영하여 전원 자격증을 받도록 할 계획이랍니다. 또 원어민을 통한 중국어 교육과 영어 전공을 한 인근 교회 목사님의 봉사로 영어반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을까?’ 항상 고뇌하는 교장선생님의 뜻이 통학차량 운행과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