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파티'를 마치며...
'우리반을 말한다' 이벤트를 한국교육신문을 통해 처음 알고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그냥 편한 생각으로 시작한 이벤트에 선정된 것이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에듀넷에서 제공하는 우리반 홈페이지가 있어서 우리반 아이들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반 홈페이지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벤트 참여도가 높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이벤트를 신청하고 우리반 아이들에게 홍보하는 첫째날! 아이들은 40만원 상당의 파티라는 말에 귀가 솔깃하여 기대를 하며 열심히 참여를 하겠다고 다짐하는 눈빛이였다. 그러나 첫째날 우리반 게시판을 점검한 결과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참여하는 아동이 별로 없었기에. 다음날, 나는 우리반 아이들에게 어째서 어제 참여하지 않았는지를 물어보았다. 아이들의 반응은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나는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주제를 주지 않았음을 알았다. 덩그러니 도화지와 크레파스만 손에 쥐어 주고 어떤 그림을 그리라고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때부터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고민의 결과 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글을 서로 소개하고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