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63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2014 대한민국 교육기부 행복교육박람회’가 18일 경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됐다. 교육부(장관 황우여)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신이섭),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이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박람회는 21일까지 열린다.
한국교총의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 투쟁은 정부의 개정 움직임이 시작된 4월부터 본격화 했다. 안전행정부가 공무원연금제도개선전문위원회를 구성해 6월 이후 개정안 초안은 마련하고 정기국회에서 연금법을 개정할 것이라는 계획이 포착되자마자 바로 규탄성명을 내고 “50만 교육자의 생존권 수호를 위해 강도 높은 저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보장형태의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연금은 낮은 과거 보수에 대한 후불임금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교총은 ▲연금법개악저지특위 구성 ▲타 교원단체, 사학 및 공무원단체와 연대기구 구성 ▲연금법 개악저지 전국교육자대회 개최 ▲50만 교원 입법청원 서명운동 ▲투쟁기금모금 등 단계적이고 전면적인 투쟁 로드맵을 밝혔다. 이후 4월 14일 공무원연금법 개정 방향 대응 탐색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한데 이어 5월 1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사학연금공대위 등과 함께 공적연금개악저지공동투쟁본부(공투본) 구성을 이끌어낸 뒤 같은 달 29일 공투본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무리한 추진이 강행될 경우 투쟁수위를 높여 갈 것을 안행부 항의방문을 통해 밝혔다. 공투본 대표자회의, 집행위원회 책임자회의와 실무자회의에서 서명운동, 공동기자회견 등을 제안한 교총은 8월 13일~9월 19일 ‘공무원․사학연금 개악저지 긴급동의’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공투본과 함께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 공무원연금 편파 언론사 항의방문 (이하 8월 13일) 등을 주도했으며, 이달 3일에는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당사자 참여, 기득권 보호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교총은 22일 연금학회․새누리당 주최 토론회에서 방청 항의 투쟁을 전개하고, 23일 이후에는 연금개악 주도 인사 대상 방문활동, 유선 및 FAX 등을 통해 집중항의를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 여당 및 국회 안행위원을 대상으로 항의 방문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11월 1일에는 전국교육자대표 결의를 통해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를 위한 50만 교원의 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
당사자 참여 ‘사회적 협의체’ 제안 개악 추진 시 공무원 총궐기 예고 새누리당과 연금학회가 공무원의 연금부담액을 단계적으로 20% 이상 올리고, 수령액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 전국공무원노조, 공노총 등이 참여하고 있는 ‘공적연금개악저지를위한공동투쟁본부(공투본)’이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공적연금복원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는 한편 일방적 개악 시도 시 공무원 총궐기 투쟁을 천명했다. 공투본은 18일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새누리당은 공무원 연금 개악 밀실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공적연금 적자초래 주범 공개 ▲정부, 여당의 악의적 왜곡 선동 중단 및 공적연금 원상회복 ▲공적연금 협의체 구성 및 당사자 참여 등을 요구했다. 공투본은 “정부와 새누리당에 여러 차례 공적연금의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단체와의 논의 없이 밀실에서 일방적인 연금 개악을 추진하는 행태를 경고했음에도 당사자를 배제한 채 정부와 새누리당의 밀실논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 분노한다”며 “연금을 연금답게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참여단체들은 “공무원의 노후 생명줄인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운운하며 개악하려 하고 있다”며 “애초 잘 만들어진 국민연금 납부율을 9%로 증액하고 수익률을 40%로 삭감하며 망쳐놓고서는 이제 와서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낮추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투본 공동위원장인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지방선거 전인 5월,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정과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없다고 공문으로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당사자는 배제한 채 안을 만들어 개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가 공적연금을 그동안 여러 목적으로 사용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공무원에게 지우려 하는 것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충재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도 “민간보험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연금학회의 안은 공적연금의 기능을 사적연금으로 흡수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공적연금 개악 논의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100만 공무원이 총궐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교총 등 공투본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은 17일 당․정․청 회의를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했으며, 새누리당과 연금학회는 22일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에 맞서 교총은 토론회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11월 1일 전국교육대표자 결의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2013 교단수기 공모전에서 수상했다는 문자를 받고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웠습니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들이 하나같이 아이들을 위해 훌륭한 교육을 펼치고 있을 텐데, 제가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단에 서면 마음을 늘 한결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시선을 맞추고 살아가자’는 마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글의 주인공인 아이도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는 데에는 서툴렀지만, 동시조 창작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고, 그로 인해 세상과 소통하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아 참 기뻤습니다. 며칠 전 작년에 가르쳤던 아이들이 찾아오겠다고 연락했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선생님이 조금 먼 곳으로 전근 가는 바람에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였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기특하고 착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다면, 언제까지나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 진규(가명)에요. 오늘 찾아뵈려고 하는데, 전근 가신 학교가 어디에요?” 수업이 끝나고 잠시 쉬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렸다. 낯익은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전해졌다. 아이의 얼굴과 함께 작고 앙증맞은 개망초 꽃이 떠올랐다. 작년 이맘때 즈음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선생님, 큰일 났어요. 진규가 현일(가명)이와 화장실에서 치고 박고 싸우고 있어요.” 다급하게 교실로 뛰어온 우리 반 아이를 따라 화장실로 뛰어 갔다. 그곳에 내가 도착했을 때 현일이는 진규에게 맞아서 얼굴이 멍든 상태였고, 주먹을 불끈 쥔 진규의 눈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두 아이를 교실로 데려 와 자초지종을 들었다. 현일이가 진규를 부모도 없는 고아라고 놀리는 바람에 화가 난 진규가 현일이를 주먹으로 쳤던 것이다. 진규는 학기 초부터 말수가 적었다. 그날 처음으로 진규의 가정사를 들었다. 엄마는 집을 나간 지 오래됐고, 아빠는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날에는 진규를 힘들게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대화하는 내내 진규는 먼 산만 응시했다. 더 이상 학교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건 무의미하게 느껴져 진규와 함께 가까운 용왕산에 올랐다. “진규야, 지금 진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묻지 않을게. 오늘 있었던 일도 현일이 어머니께 잘 말씀드렸더니, 네가 선생님 지도에 잘 따른다면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단다.” 진규는 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먼발치만 응시할 뿐이었다. 근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사 먹이고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한 후 우리는 헤어졌다. 붉은 장미가 눈부신 빛을 뽐내던 6월의 어느 날 아침, 늘 그랬던 것처럼 동시조 창작활동을 했다. 글감을 선택해 단시조나 연시조로 동시조를 짓는 활동이었다. 아이들은 아는 어휘를 동원해 감수성 넘치는 시조를 지었다. 그 속에는 사춘기 아이들만의 고민과 갈등이 드러나 있었다. 작품을 검사하던 중 진규의 작품이 눈에 띄었다. 진규는 자신을 개망초에 비유했다. “진규는 왜 개망초를 진규라고 생각해?” 진규는 다소 냉소적으로 대답했다. “개망초는 세상 이곳저곳에 피어있어도 누구 하나 지켜보는 사람이 없고, 관심도 못 받지만 항상 자신이 있던 자리에 매년 피어나는 게 저랑 같아서요.”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스스로 혼자라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순간 고민이 되었다. “진규야, 이 세상에 피어나서 지는 꽃들이 남을 의식해서 피어나는 걸까?” “글쎄요.” “선생님이 봤을 때는 이 세상에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늘 한결같이 자기 자리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나 이름 없는 꽃들이 많단다. 이름은 인간이 그들을 구별하기 위해서 붙여준 것 일뿐이야. 그들에게 이름은 큰 의미가 없어. 꽃이나 잡초 중에 이름 없이 피었다 지는 꽃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니? 하지만 다음해에도 어김없이 그 자리에 피어나잖니. 우리도 마찬가지야. 누가 뭐라 해도,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나름의 개성을 가진 소중한 존재란다.”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진규는 말을 이어갔다. “선생님, 저 방학 때 여수로 떠나는 기차여행 갈래요. 지금 신청해도 되나요?”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지난 1학기 내내 반 아이들과 계획했던 여수행 기차여행에 진규가 가겠다고 했을 때, 나는 내심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우리는 영등포역에 모여 여수엑스포역행 기차에 올랐다. 가는 내내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했다.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가 여장을 풀고 여수 밤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깊은 밤, 유조선이 떠 있는 바다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진규 옆으로 가서 기분이 어떤지 말을 건넸다. “좋아요. 여기 오길 잘 한 것 같아요.” 여행 내내 말이 없던 진규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무척 즐거워 보였다. 얼굴에는 행복함이 역력했다. 이어지는 진규의 말에 나는 놀랐다. 2학기에 예정된 동시조 창작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순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시조 창작대회는 학교 대표로 선발된 학생 2명이 나가는 대회였다. 지금까지 진규의 작품을 봤을 때 선발되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그래 잘 생각했다. 학교 대표로 나가는 대회이니만큼 대회 전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발휘를 해 보는 거야. 선생님은 진규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파이팅! 진규” 말을 끝내자마자 진규에게 하이파이브를 청했다. 진규는 강한 의지를 담은 힘찬 하이파이브로 답했다. 진규의 마음이 손으로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축구도 하고, 엑스포도 구경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서울로 돌아왔다. 한 달간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이했다. 조용했던 학교는 다시 활력을 찾았다. 동시조 창작대회가 다가왔다. 우리 반에서 학교 대표로 나갈 학생 2명 모두를 선발하기로 했다.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을 뽑기로 결정하고, 동시조 작품을 공모했다. 글감은 두 개로 제한하고 아침 동시조 창작활동 시간에 쓴 작품으로 평가하겠다고 아이들에게 전했다. 모두들 좋은 작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런 아이들 사이에서 진규도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말수가 적은 진규였지만, 2학기 들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곤 했다. 아이들의 동시조 작품 가운데 다섯 작품을 1차로 선별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직접 우리 학교를 대표할 학생을 고르게 했다. 아이들은 칠판에 게시된 후보 작품에 스티커를 붙였다. 결과는 놀라웠다. 진규의 작품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기 때문이다. 진규가 학교 대표로 뽑혔다는 소식을 전하자, 아이들은 진심으로 진규를 축하해줬다. 노란색과 붉은색 옷을 갈아입은 나무가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알리던 대회 당일. 아침 일찍 대회 장소인 서교초로 모여드는 어린이들 사이로 진규의 모습이 보였다. 진규는 할머니와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진규를 대회장으로 안내했다. 글감은 대회장에서 발표됐다. 학생들은 학교 이곳저곳에 자리를 잡고 시심을 살려 동시조를 지었다.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결에 아이들의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드디어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장내는 숙연해졌다. 참방, 차하, 차상이 먼저 발표되었다. 시상식장은 입상한 학생들을 축하하는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진규와 함께 학교 대표에 선발된 여학생은 참방 상을 받았다. 하지만 진규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다. 진규의 얼굴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기색이 보였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드디어 이 대회의 꽃인 장원을 발표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김진규.” 진규의 이름이 불렸고, 내 가슴은 요동치고 있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움츠려 있던 진규에게로 향했다. 큰 박수소리에 진규는 당황한 기색이었다. 멈칫멈칫, 시상대로 걸어 나가는 진규 뒤로 손주를 향해 대견하다는 듯 박수를 치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시상식이 끝난 후 진규와 할머니, 함께 참가한 여학생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 속 진규는 부끄러움 많은, 사춘기 소년이었다. 기뻐하는 진규에게 다가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라고 질문했다. 진규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다”고 대답했다. 초롱초롱하게 빛나던 진규의 눈빛은 개망초와 닮아 있었다. 학교에 돌아온 진규는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상을 전달 받았고,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문학 소년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로 반 아이들은 진규를 문학 소년으로 인정해줬고, 늘 그 주변에는 친구들이 끊이지 않았다. 개망초는 혼자 피지 않는다. 다른 이들이 눈여겨보지 않아도 늘 같은 자리에서 주변을 화사하게 밝히는 하얀 빛을 내뿜으며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진규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자리에서 홀로 설 수 있다는 걸 우리 모두에게 보여줬다. 진규가 오면 꽃집에 들러 진규가 좋아하는 야생화를 선물로 주고 싶다.
박준호 경기 독정초 교장이 11일 용인교총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박 신임회장은 “경기도에서 수원 다음으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용인교총이 더 단단하게 결집될 수 있도록 회원관리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총 소식을 각 분회 팩스로 보내다 보니 회원 개개인에게 전달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인터넷 등 다양한 소식통을 확보해 용인교총의 소식을 회원들에게 활발히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등반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등 회원들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행사도 자주 갖겠다”는 뜻도 밝혔다. 회원들이 소속감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야 신규임용 교사나 미가입 교사들도 교총에 관심 갖고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하부조직이 튼튼해야 상부조직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듯 경기교총과 한국교총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환경부 주최, 교총 주관의 ‘환경교육 우수지도안 공모전’이 다음달 31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전국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개인 또는 3인 이내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팀일 경우 동일 학교 교원끼리만 가능하다. 지도안은 환경교육 수업지도안 1차시 분이며 교과에 대한 제한은 없다. 주제의 적절성과 창의성, 수업 접목성, 교육효과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수상작은 11월 말 경 발표될 예정이다. 개인 부문에서는 대상 1편(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3편(상금 150만원), 우수상 6편(상금 100만원) 등 27편을 선정하며 학교(팀) 부문에서는 대상 1교(상금 200만원), 최우수상 3교(상금 150만원), 우수상 5교(상금 90만원)를 뽑아 환경부장관상 및 한국교총회장상,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reenedu.kft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02)570-5573
교육감 직선제를 통해 한 순간에 교육 권력을 움켜진 이른바 진보교육감들의 인사권 남용, 일방통행식 정책 추진이 계속되면서 교육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은 최근 전교조 출신의 전직 사립학교 교사 2명을 공립고 교사로 비공개 특별 채용했다. 대상자 2명에게만 전형 사실이 통지됐고, 내부 면접만 거쳤다. 이중 한 명은 해당 학교에 결원이 없는데도 교육청이 직권으로 발령했다. 특혜도 이만저만한 특혜가 아니다. 공개경쟁임용 절차 없이 사립 해직교사를 공립교사로 특채한 것은 공개경쟁전형 원칙에 부합치 않고, 여타의 공립특채와 비교해도 형평성에 크게 어긋난다. 현행법 위반이자 인사권의 전횡이다. 교육공무원법은 균등한 기회보장과 능력에 의한 임용을 명시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인천교총은 “서울행정법원이 8월 21일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이 특채한 교사의 임용취소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직선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에 경종을 울린 직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자신의 선거 공약을 구체화할 ‘혁신미래교육추진단’을 만들면서 113명 위원 대부분을 진보일색의 시민, 사회단체 인사들로 채웠다. 현장교원 70명 중에는 전교조 소속교사가 56명이고, 13명의 상근직 파견교사는 모두가 전교조 소속이다.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추진단 구성은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단체와 인사들에게 4년간의 서울교육을 떠넘긴 무책임한 태도”라며 “당초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한 약속을 망각한 처사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강행의지에 따라 경기도내 대부분의 초․중․고에서 이뤄지는 9시 등교는 제대로 된 여론조사 한 번 거치지 않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 학부모가 9시 등교에 찬성한다고 주장하던 도교육청은 교총이 찬반비율 등 정보 공개를 청구하자 “학교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조사하지 않았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교총은 “9시 등교 시행에 있어 절차적 민주성과 현장성이 부족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16일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9시 등교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국가교육정책인 만큼 국민공청회 등을 통해 교육계,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의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안 회장은 또 “교육감들이 취임 두 달도 안 돼 중요한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정책의 정치화”라며 “현장 공부를 좀 하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인천·충남·충북 혁신학교·무상급식·인권조례 등 “예산·소통 부족”…추경 삭감 새누리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도의회와 이른바 진보교육감과의 충돌 우려(본지 7월 28일자 4면 참조)가 현실화 되고 있다. 17개 시도의회 중 새누리당이 교육위원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9곳으로 이중 부산, 인천, 강원, 충북, 충남, 경남 등은 진보교육감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진보교육감들이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던 혁신학교나 인권조례 공약들이 졸속추진 등을 이유로 시도의회에서 추경예산이 삭감되고 있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추경예산 심의에서 혁신학교 예산 2억 4000만원을 포함해 157억원이 삭감돼 업무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예결위 등에서는 신규사업인 혁신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고 교육청 간부직원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인천에서는 혁신학교 외에도 중학 무상급식을 놓고 확대시행과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예산부족을 우려하는 의회간의 의견 차이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앞서 7월 충북도의회에서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혁신학교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충북도의회 교육위는 “혁신 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저하,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증가, 타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 교육 예산의 고갈, 선생님들의 사기저하 및 상대적 박탈감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한 학교당 1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돼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5일 이언구 도의회 의장, 윤홍창 도의회 교육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으나 혁신학교와 평교사 장학관 특채 등에 대한 이견만 확인했다. 충남에서는 김지철 교육감이 추진하는 인권조례 제정과 혁신지원센터 운영 등이 도의회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준비부족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도의회는 관련 예산 10억 9000만원을 삭감했다. 이밖에도 충남에서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를 놓고 2016년부터 시행하겠다는 교육감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자는 의회 측이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남의 한 교장은 “각 시도교육감들은 보혁을 넘어 소통의 리더십을 펼쳐야 한다”며 “공약이라 해서 서둘러 추진하기 보다는 이념의 치우침 없이 의견을 듣고 주민의 대표인 의회와 소통하며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4 OECD 교육지표 분석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와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보다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공교육의 민간부담율은 14년째 OECD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OECD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OECD 교육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4개 회원국과 10개 비회원국을 대상으로 2012년 통계자료(재정통계는 2011년 결산기준)를 기준으로 각국의 교육수준을 비교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5.2명, 중학교 33.4명으로 OECD 평균(초등학교 21.3명, 중학교 23.5명)보다 초등학교의 경우 3.9명, 중학교는 9.9명 많았다. 특히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는 우리나라가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의 경우도 칠레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 역시 초등학교 18.4명, 중학교 18.1명, 고등학교 15.4명으로 전년 대비 초등학교 1.2명, 중학교 0.7명, 고등학교 0.4명 감소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초등학교 15.3명, 중학교 13.5명, 고등학교 13.8명)보다는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교사 연간 수업 주수는 초‧중‧고 모두 38주로 OECD 평균수준이었으며, 수업일수(190일)는 OECD 평균보다 초등학교는 7일, 중학교는 8일, 일반고는 10일 많았다. 하지만 순 수업시수는 연평균 126~88시간 적어 우리나라 교사들이 OECD 교사들에 비해 수업보다는 행정업무 등에 시간을 많이 빼앗길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공교육비가 여전히 민간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6%로 OECD 평균 6.1%보다 1.5%포인트 높았다. 공교육비는 유‧초‧중‧고 및 고등교육 단계와 교육행정기관의 교육비를 모두 더한 금액으로 정부부담과 민간부담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GDP 대비 정부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4.9%로 OECD 평균 5.3%보다 낮았으나 민간 부담은 2.8%로 OECD평균0.9%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14년째 1위를 보였으며, 정부부담율의 경우 비교 가능국 31개국 중 20위를 차지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6세 이하 어린이 중 84%는 사립에 다니는 것으로 조사돼 OECD 평균 31.5%보다 월등히 높았다. 뉴질랜드(98.6%), 아일랜드(98.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유아교육 사립비중이 50% 이상인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일본 등 7개국뿐이었으며 OECD 회원국의 절반인 17개국의 경우 국공립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해 대조를 보였다.
맥키스社(회장 조웅래. 옛 (주)선양)가 본교에서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열었다.16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해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공연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 무료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세월호 등 잇단 대형사고로 슬픔에 빠져 있는 일선 고등학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님들을 위로하기 위해 맥키스사가 사내 오페라단인 맥키스오페라단을 동원, '학교로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를 무료로 열어 준 것이다. 음악회가 열리는 한 시간여 동안 이번 음악회의 취지와 함께 학생들은 유쾌한 전율을 만끽하며 일상의 고단함과 슬픔을 모두 잊을 수 있었다. 특히 맥키스오페라단은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클래식음악에 뮤지컬, 연극, 개그요소를 가미하여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공연을 마치며 조웅래 회장은 “어른들과 기업의 잘못으로 예견하지 못한 슬픈 일이 생겨 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럴 때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이번 힐링음악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자신만의 특기가 있어야 훌륭한 사람이라며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 2명을 선정하여 자신의 저서 ‘첫술에 행복하랴’를 선물했다. 맥키스사는 앞으로도 공연 희망학교를 상대로 신청을 받은 뒤 일선학교를 찾아가 계속해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누구 인생인들 마냥 행복하기만한 시절의 연속일까만 내게도 어렵고 힘든 때가 있었다. 교사가 되고 가정을 이루어 살 때로 범위를 좁혀보면 19년 전 남원의 어느 중학교에 근무하던 시절이 그랬다. 전주에서 남원으로 자가용 통근을 하던 나는 어느 날 전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버렸다. 신호등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려던 내 차에 직진중인 오토바이가 달려왔고, 12시간 후 그만 그 운전자가 세상을 달리해버린 것이었다. 그 황당하고 절망적이었던 기분, 그리고 끝모를 죄책감을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내친김이니 고인에 대한 명복을 다시 한 번 빌 뿐이다. 여하튼 나는 곧바로 구속되었다. 울먹이는 아내에게 피해자의 장례식이나 끝나면 유가족을 만나보라고 말한 것 역시 내가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구속 다음 날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졌다. 아내 말에 의하면 피해자 쪽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왔고 요구한 액수대로 들어줘서 그리된 모양이었다. 3천만 원, 보험사에서 지급한 9천만 원과 별도로 내가 유족에게 준 돈이었다. 한 사람의 생명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지만 면허정지, 벌금형 판결, 교육청 징계 등을 당하는 현실로 돌아오니 3천만 원은 엄청 큰 돈이었다. 더구나 아파트 장만에 따른 융자금 미상환액이 아직 2천만 원이나 남아 있었다. 이를테면 5천만 원의 빚을 안게된 셈이었다. 바로 그 무렵 소설가 겸 수필가이자 사업가인 라대곤 회장을 만난 것은 나로선 너무 큰 행운이었다. 나는 사업가의 소설 쓰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글쓰기보다 사업상 명함 하나를 더 가지려는, 뭐 그딴 걸 생각하며 작품을 읽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우선 재미가 있었고, 뭔가 진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들이었다. 나는 라대곤 소설에 대한 느낌을 두어 번 정리해 동인지에 발표했다. 작가를 이런저런 자리에서 한두 번 만나는 기회가 오기도 했다. 그러니까 별로 교분이 없는 사이인데도 선뜻 3천만 원을 내준 것이었다. 다른 어떤 조건도 없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가 싶었지만 어김없는 현실이었다. 라대곤 회장은 명쾌했다. “돈 때문 신경 쓰이면 좋은 글 쓸 수가 없어!” 나중에 안 일이지만 라대곤 회장은 사업해서 번 돈을 신곡문학상 제정, 문학잡지 발행, 지역문인들 사무실 임대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몸소 실천하는, 이 각박한 세태에 흔치않은 사업가였다. 나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을 간직한 채《신곡라대곤문학연구》라는 그의 진갑기념문집을 기획했고 엮어냈다. 처음부터 한사코 사양했던 라대곤 회장도 인쇄비는 당신이 내는 걸로 하고 문집 봉정을 받아들였다. 한편 거금 3천만 원은 6년 만에 전액을 갚을 수 있었다. 물론 갚으라는 압박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렇게 해야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것은 3천만 원이라는 물질적 도움만이 아니었다. 그 이상의 어떤 고마움이고 은혜였다. 어느덧 19년이 지난 지금 새삼스레 라대곤 회장 생각에 잠기는 것은 그가 고인이 되어서다. 1940년생이니 너무 이른 떠남이 분명하지만, 지난 4월 4일 벌써 1주기가 지났다. 나는 408쪽짜리 추모문집《라대곤 문학론》을 엮어 그 분 1주기 영전에 바쳤다. 생전 말씀처럼 돈 걱정에 구애받지 않고 글 쓰는 행복을 간직하며. 라대곤 작품은 다음과 같다. 소설집《악연의 세월》(1995)《굴레》(1999)《선물》(2003)《영혼의 그림자》(2009)《퍼즐》(2012), 장편소설《아름다운 이별》(2001)《망둥어》(2005)《유산》(2009), 수필집《한번만이라도》(1995)《취해서 50년》(2000)《물안개 속으로》(2001)《한번만이라도》(2001, 수정판)《황홀한 유혹》(2006)《한번만이라도》(2007, 문고판)《내 가슴속의 수채화》(2008, 선집), 동화집《깜비는 내 친구1》(2010)《깜비는 내 친구2,3》(2012), 봉정문집 진갑기념문집《신곡라대곤문학연구》(2001) 추모문집《라대곤 문학론》(2014).
9월 1일 경기지역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9시 등교가 일제히 단행되었다. 그간 찬반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교육감의 강력한 정책 의지로 전면 시행 첫날, 전면 시행 첫날, 88.9%가 9시 등교를 시작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성공적이라는 자평인 반면, 학교는 학교 나름의 걱정과 염려도 없지 않다. 당장 대학 입시를 앞둔 학부모들과 맞벌이 부모들은 이번 9시 등교를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아무리 ‘학생중심의 교육’이라 하지만 대학수능을 코앞에 둔 학생과 학부모의 생각은 분명히 다르다. 1분 1초가 아까운 시간전쟁인데 나만이 낭비하고 있다는 불안감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맞벌이 부모들은 학생들을 학교에 안전하게 등교시키고 직장에 출근해야 하는데, 9시 등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한다. 사실 9시 등교에 대한 학생들의 찬성은 절반정도에도 못미친다. 아침시간에 여유가 있어 좋다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며, 늦어지는 만큼 하교의 시간이 늦어지고 학원시간이 바빠진다는 학생들도 있다. 어쩌든 시행 첫날의 표정은 매우 상반된 반응들이다. 교사들의 반응은 대부분이 도교육청에서 실행하는 정책이니만큼 이에 대해 구체적인 표현은 꺼려하는 분위기가 짙다. 싫어하지만 교육감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정책이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나름의 어려움 또한 많다. 특히 수업시간의 조정에 따른 쉬는 시간의 축소, 늦어지는 점심시간, 방과후 교실의 위축, 수업 전 교육활동의 폐지와 위축 등은 반드시 9시 등교 정책이 보완되어야 할 문제다. 어떤 교육정책이든 찬반은 있게 마련이다. 그런에 이번 9시 등교 정책은 현장의 실태조사 한 번 없이 몇몇 중학생들이 과제로 제안한 것을 모든 초중고에 획일적으로 적용하려는 것은 무리였고, 분명한 것은 정치 교육감의 자기 색깔 씌우기 여론몰이 정책으로 전혀 교육적이 못한 것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다. 우리의 교육정책은 모든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이고 교육이 ‘백년지대계’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 잘못된 교육정책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악 영향을 관과해서는 안 되기에 충분한 시간과 교육관계자로부터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치고 교육이 모든 국민들의 관심사인 만큼 사회적 합의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교육적이고 지지와 신뢰받는 교육정책이 될 수 있다. ‘강한 성장·활기찬 학습을 위한 9시 등교’ 계획이 몇몇 학생들의 정책 제안에 의한 새 교육감의 이벤트성 정책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실제적으로 학생들의 수면부족 현상이 사라지고, 학교수업에 집중력을 높여 학력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어야 올바른 정책으로 평가 받고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그리고 더 이상의 교육적 효과가 없다면 반드시 이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서산 서령고가 14 온양여고에서 개최된 ‘2014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세 종목이 참가해 농구와 피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한 올바른 인성 함양과 생활체육기반 조성을 위하여 18종목에 충남의 초중고 학생 9천여 명이 기량을 겨뤘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학교폭력 문제의 사회적 우려에 대해 자율적인 체육활동 활성화로 활기찬 학교 분위기를 형성하고 건강한 학교풍토를 조성함은 물론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을 증진하고 바른 인성이 함양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충청남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활동이다. 서산 서령고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아주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확대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건강한 체력을 증진하고 바른 인성이 함양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은 빠른 시간에 물질적으로 풍요함을 이루어냈다. 그 배경에는 엄청난 노동의 댓가가 있다. 빨리빨리 목표를 이루기에 급급하여 진정한 휴식을 놓치고 산 것이다. 정신의학에서는 휴식을 모르고 사는 성격을 '타입 A' 성격이라 부른다. 이런 사람은 야심차고 욕심이 많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 전력 질주 한다. 성질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다. 그래서 뜨거운 음식을 싫어한다.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벌컥 화가 치민다. 운전하다가 길이 막히면 혼자 욕도 많이 한다. 이 모습을 옆에 탄 아이들이 볼 수도 있다. 과속하고 끼어들기를 잘한다. 1분이라도 빨리 갈수만 있다면 모든 위험을 감수한다. 기다리는 것은 질색이다. 은행이고 슈퍼마켓이고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못 참는다. 이런 사람들은 바쁘게 산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 중에 이런 성격이 많다. 그러나 40대 이후를 조심해야 한다. 심근 경색이 잘 오기 때문이다. 돌연사의 위험이 높다. 성공은 했는데 심장 마비가 왔다면 이는 성공한 인생이 아니다. 왜 느긋하게 쉴 수 없을까? 모두가 성격 때문이다. 왜 이런 성격이 되는가? 성격은 유년기 경험을 통해서 형성된다. 특히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부모가 문제다. 아이에게 완벽을 강요하고 일등만 인정해 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은 일등 했을 때 비로소 안심한다. 일등해서 기쁘기 보다는 안심이 되는 것이다. ‘아, 혼나는 것을 면했구나…’ 그러나 마음 속으로는 일등하지 못할까봐 늘 초조하다. 부모의 목표에 달성하지 못하면 비난과 처벌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릴 때 이런 경험이 성격이 되어 버리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심리 내면을 들여다보면 무의식에 독촉하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있다. 이런 사람은 일이 없이 한가하면 불안해 진다. 무슨 일이든 일을 만들어서 자신을 바쁘게 만들어야 편해진다. 분주하고 지치는데 마음은 편한 것이다. 모순이지만 이는 마음의 현실이다. 한가한 시간에 마음 속에서 독촉하는 아버지의 음성을 듣는다. ‘너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 그렇게 한가할 시간에 책이라도 한자 더 읽어야지’ 혹은 ‘너 그렇게 게을러 터져가지고 뭐가 되겠니. 형을 봐라. 밤 새워 공부하고 있는 게 안 보이느냐’ 무서운 아버지 앞에서 주눅이 든 아이가 마음 속에 있다. 그 아이는 쉴 새 없이 달려야 한다. 속도가 떨어지면 채찍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너무나 아픈 채찍이다. 아버지는 나에게 실망하시고 나를 외면하실 수도 있다. 부모의 외면이라는 채찍, 그건 아이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다. 고통을 피하기 위해서 쉴 틈도 없이 목표를 향해서 뛰고 또 뛰어야 한다. 마음은 늘 분주하고 시간은 부족하다. 일에 깔려 숨쉬기도 어렵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아버지는 이미 늙으셨고 어릴 때의 무서운 아버지가 아니다. ‘나도 어릴 때의 무능한 내가 아니야. 나는 어느 면에서는 아버지 보다 더 유능하고 힘 있는 어른이 되었어.’ 이것을 확인해야 한다. 마음 속에 주눅이든 아이가 더 이상 내 감정을 지배하지 않도록 막아야 된다. 그때부터 마음 놓고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행복할 수도 없다. 휴식을 잃어버린 한국인에게 휴식이 필요하다.지나친 강박 관념은 항상 누군가의 눈치를 보면서 살게 된다. 이러다간 스트레스가 폭발하여 사회적으로 불협화음을 낼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이제 좀더 자연을 따라 인간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가를 이 가을의 문턱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 자생하는 모죽이라는 대나무가 있습니다. 이 대나무는 심은지 5년이 지나도록 아무리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도 큰 변화가 없답니다. 그렇지만 5년이 지나면 하루 70~80cm씩 자라기 시작해 무려 30m까지 자라나 위용을 과시한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잘 자라지 않던 대나무가 어찌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그렇게 짧은 시간에 30m 까지 자라나게 될까요? 많은 학자들은 혹 대나무가 쓰러지지는 않을까? 부러진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그런일은 없었답니다. 그래서 대나무의 뿌리를 조사했는데 모든 학자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읍니다. 그 이유는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깊숙한 곳에서 30m 몇 배의 땅에 기초를 다져놓았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렇게 5년을 숨죽인 듯 세상에 뻗어나갈. 날만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서 대나무는 그렇게 멋지고 당당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교육의 성과도 위의 모죽처럼 오랜 시간 공을 들인 후에야 그 성과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급하게 서두르면 교육이라는 대나무도 크게 자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몇 년 동안, 아니 수십 년 동안 공들여 반복학습을 하고참으며 인내심의 뿌리가 뻗어야 비로소 성과가 나기 시작합니다. 3일, 3주, 100일, 6개월, 1년, 3년, 10년…. 질긴 기다림과 격려와 칭찬의 햇빛을 받아 먹고 자란 아이들은 어느 날 부턴가 모죽처럼 쑥쑥 자라서 갑자기 글을 잘 읽기도 하고 어떤 분야에 재능을 보여주며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그러한 보람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의 기쁨이 있기에 내 인생을 바쳐 살아온 교실에서 보낸 시간이 아깝거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입학하던 날, 자기 이름도 못 그리던 아이가 이제는 받침 없는 글자를 하나씩 쓰는 모습, 아침독서 시간이면 힘들어서 도서실에서 잠을 자던 아이가 1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책을 읽는 기특한 모습, 점심밥을 먹을 때마다 편식으로 토하고 먹지 않으려던 아이가 식판을 깨끗하게 비우는 모습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변화를 보여주는 아이들은 지금 땅 밑으로 뿌리를 뻗느라 하루해가 짧습니다. 1학년 아이들이 5교시 정규수업을 마치고도 2시간의 방과 후 시간, 5시까지 돌봄 교실에 이어 7시까지 저녁 돌봄 시간까지 감당하면서도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길게는 아침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학교에 머무릅니다. 이제 겨우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이 이렇게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 앞에 놀라면서도 안쓰럽습니다. 자기 인생의 모죽을 키워 가는 아이들의 장한 모습, 그것은 엄청난 적응력입니다. 다만 미안한 것은 놀 시간이 부족한 것입니다. 잘 놀아야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 할 텐데 너무 많이 잡아두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도 아무런 불평 없이 한 사람의 탈락자도 없이 잘 자라는 우리 반의 모죽들에게 깊은 찬사를 보냅니다. 2학기부터는 학습장 쓰기 활동이 강화되어서 시간마다 알게 된 내용을 한 두 문장으로 띄어 쓰기까지 하면서 예쁜 글씨를 쓰려고 몇 번이고 지우고 다시 쓰며배우려는 의지를 보이는 아이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먼 후일 이 아이들의 모죽이얼마나 크게 자라게 될 지 그 키를 가늠해 보며 해맑은 눈동자를 들여다 보는 이 기쁨을 곱게 간직해 두렵니다. 부디, 울창한 대나무로 자라는 그 날까지 건강한 모죽으로 인생의 바람을 잘 견뎌내길 빕니다.
지난 9월 2일, 청주행복한산행에서 선자령 산행 후 추석 장보러 주문진 시장을 경유한다기에 따라나섰다. 선자령은 길을 잇는 고개가 아니라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른 대관령 능선에서 만나는 봉우리다. 선자령(仙子嶺)이라는 이름은 산의 능선이 아름다운 여인처럼 부드러워 붙여졌다 하고, 계곡이 아름답고 물이 맑아 하늘에서 선녀가 아들을 데리고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전해온다. 대관령은 영서지방의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바닷바람이 부딪쳐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더구나 세찬 바람 때문에 눈이 잘 녹지 않고 등산로도 완만하여 겨울철에 많이 찾는다. 특히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 바람, 탁 트인 조망 등 겨울산행의 장점을 고루 갖춘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눈꽃산행지다. 아침 7시 청주를 출발한 관광버스가 강원도로 향한다. 행복은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다. 이름이 비슷한 행복산악회와 행복한산행이 같은 날 산행을 하다 보니 서로 차를 바꿔 타는 해프닝도 있었다.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와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관광버스의 차창 밖으로 고랭지 배추밭이 자주 보인다. 10시 50분경 높이 840m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전시관에 도착해 산행을 준비한다. 예전의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하행휴게소 건물을 개축해 2005년 개관한 신재생에너지전시관은 미래 에너지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외부에 풍력발전기와 태양열발전기가 있다. 11시 10분경 대관령국사성황당입구 표석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의 산길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 좋을 만큼 편안하다. 제3벙커 터를 지나면 길가에 국사성황당 200m를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다.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호기심이 성황당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우리나라의 판소리, 종묘제례악,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무형문화유산이다. 천년의 축제로 불리는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13호)가 대관령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국사성황당에서 시작된다. 해마다 강릉단오제를 앞두고 국사성황당에서 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신을 모시는 국사성황제가 열린다. 일행들과 떨어져 왕복 400m 거리를 다녀오는 바람에 맨 뒤꽁무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숨을 헐떡이며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데 한참동안 시멘트 길이 힘들게 한다. 통신중계소를 지나면 다시 걷기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간간이 빗방울을 떨어트리는 날씨에 산위로 몰려온 운무 때문에 앞사람의 꽁무니만 보일 뿐 조망이 없다. 그나마 바람이 세게 불어올 때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삼양대관령목장의 녹색세상과 풍력발전기가 오히려 이국적인 풍경을 만든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에 거대한 규모의 초지가 조성된 목장이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삶이 뭔가. 그냥 앞으로 가는 거다. 가끔은 다른 생각하지 않고 앞을 향해 묵묵히 걸을 필요가 있다. 어느새 새봉을 지나 선자령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일행들을 만났다. 선자령은 높이 1157m로 대관령(높이 832m) 북쪽의 백두대간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날씨가 좋으면 남쪽의 발왕산, 서쪽의 계방산, 서북쪽의 오대산, 북쪽의 황병산은 물론 강릉시내와 동해, 삼양대관령목장의 멋진 경관이 이색적인 풍경을 만든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 정상에 오를 때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여겼는데 세상을 다 감춘 선자령 정상에 서자 운무가 한 번에 다 사라지 않는 것을 아쉬워 한다. 선자령에서 점심을 먹고 나즈목에서 보현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높이가 낮거나 높거나, 거리가 짧거나 길거나 산은 산이다. 거리상 금방 끝날 것 같은 산행인데 돌길이 지루하게 이어진다. 계곡에서는 이름 모를 폭포들이 반긴다. 계곡의 끝에서 만나는 보현사는 신라시대 낭원국사 보현이 창건한 사찰로 경내에 낭원대사오진탑(보물 제191호)과 낭원대사오진탑비(보물 제192호)가 있다. 주변의 멋진 노송들이 사찰의 풍경을 더 운치 있게 만든다. 보현사를 구경하고 미리 약속된 주문진항으로 향한다. 주문진항과 수산시장을 둘러보고 가장 끝 쪽에 자리 잡은 똘똘이횟집(전화 033-662-2429)으로 갔다. 주인장이 추천한 회들은 식감이 느껴질 만큼 윤기가 흐르고 씹을수록 쫀득쫀득 맛을 내는데 이 집의 매운탕까지 맛이 일품이다. 고소한 오징어회와 향긋한 멍게를 서비스로 더 요구해도 될 만큼 인심이 좋다. 기분에 맞춰 술도 적당히 마시고 아내가 부탁한 황태포를 구입한 후 차에 올라 청주로 향한다.
전원재판부 회부…청구요건 적법, 심리 필요성 인정 교총 “위헌 입증해 정치로부터 교육독립 끌어내겠다” 한국교총이 제기한 교육감 직선제 위헌 소송이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에서 결정된다. 교총은 “교육감직선제를 명시한 지방교육자치법 제43조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청구에 대해 헌재가 전원재판부 심판에 회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8월 14일, 헌재 앞에서 학생‧학부모‧교원 등 2451명으로 구성된 청구인단 대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위헌소송을 제기한 지 한 달 만의 결정이다. 이번 전원재판부 회부 결정은 헌재가 교총의 청구 취지를 받아들여 교육감직선제의 위헌 여부를 본격 심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헌법재판관 3명으로 구성된 지정재판부의 사전심사 단계를 통과한 만큼 청구요건이 적법하고 심리 필요성이 인정됐다는 게 교총의 판단이다. 교총은 전원재판부 회부에 따라 교육감직선제의 위헌성과 폐해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사례를 수집해 11월말이나 12월 초 재판부에 추가 제출할 계획이다. 별도로 변론기일이 잡힐 경우에 대한 대비도 병행, 앞으로 1년여 이상이 소요될 소송에서 반드시 위헌 결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다. 앞서 교총은 8월 14일 위헌청구 기자회견에서 직선제로 인해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학습권), ‘교원의 가르칠 권리’(수업권) 내지 ‘직업수행의 자유’, ‘학부모의 자녀교육권 및 평등권’, ‘교육자‧교육전문가의 공무담임권’ 등 기본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직선제의 위헌 논거에 대해 헌법 제31조4항에서 명시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보장 조항에 위배되며 비정치기관장인 교육감을 고도의 정치행위인 직선제로 선출하는 자체가 잘못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교총은 지난 2010년 6‧2 민선교육감 등장 이후 줄곧 교육감직선제의 위헌성을 제기해왔고 2013년 7월 교총회장 기자회견과 11월 정기대의원회에서 직선제 헌소를 밝힌 바 있다. 이어 올 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직선제에 대한 근원적 개선논의 없이 ‘빈손특위’로 종료되자 ‘정치로부터 교육의 독립’을 교육계 스스로 이끌어 내는 최후 결단으로 8월 14일, 위헌소송 청구를 제기했다.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교육부(장관 황우여), EBS(사장 신용섭),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협회(회장 송진수)는 15일 오후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제작 및 방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한국교총은 사업 추진 업무 조정과 각급학교 홍보 및 방송 프로그램 지도서 제작 ▲교육부는 방송프로그램 제작비 지원 ▲EBS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국민생활체육전국핸드볼연합회는 방송 제작비 지원 및 경기 전문 인력 섭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3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에서는 세계응급처치의 날을 기념하여,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심폐소생술 체험과 실습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였다. 이날 대전세종충남지사 응급처치법 강사회원들과 서일여자고등학교 RCY단원들이 함께 모여 야구를 관람하러 온 시민들에게 세계응급처치의 날을 알리는 CPR체험부스는 이날 매진 된 야구장의 열기와 함께 체험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뜨거운 열기와 함께 많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서일여자고등학교 RCY단원들이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봉사활동도 같이 실시하였으며, 준비해간 응원막대풍선을 시민들에게 보급하면서 응급처치의 방법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예기치 않은 사고 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메뉴얼이 담긴 막대풍선에 야구를 관람하는 시민들은 열띤 응원을 펼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서일여자고등학교 RCY단원들은 곳곳에서 봉사하면서 시민들이 크게 환영할 때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느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위급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멋진 학생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