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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강연 현장 교원들이 신학기를 앞두고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새교육개혁포럼과 한국교원대 ‘인성교육중심수업지원센터’가 18일 공동 주최한 ‘신학기, 수업을 바꾸자’ 포럼을 통해서다. 교실에서 직접 수업개선을 실천하고 있는 교원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서는 수업 개선의 방향과 이를 적용한 수업 사례들이 발표돼 실질적인 ‘수업 개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승진 위주 학교문화 수업 중심으로전환 필요 # 먹고 나면 딱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모르겠고, 소화는 안 되는 데 배만 부릅니다. 핵심 없이 질리는 뷔페음식 같은 수업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합니다.(여정민 인천장도초 교사) # 우리 교육은 한 마디로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고’의 끊임없는 반복이지만 이렇게 쌓은 지식들은 스마트폰 하나면 해결됩니다.(전성수 부천대 교수) # 교과서와 백묵 하나로 수업을 하는 교사를 두고 ‘진돗개’ 교사라고 합니다. 교과서만 가지고 내용만 전달하면서 진도를 나간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죠.(이원춘 경기 성호중 수석교사·건국대 겸임교수)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현장 교원들과 전문가들의 교실수업 평가는 냉정했다. ‘학교 수업, 어떻게 바꿀 것인가?’ 주제 강연을 통해 교실 수업 개선방향을 제시한 이원춘 수석교사는 교실 수업의 문제점으로 △교사와 학생 간 의사소통 부재 △다수의 학생들에게 하나의 고정된 틀 요구 △필기나 주입 위주의 지루한 수동적 수업방식을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능동적인 과정 중심의 수업 진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 아는 ‘창의성’ 키우는 교육해야 그는 수업의 변화 방향으로 ‘창의성’, ‘융합’, ‘실생활과 연계한 인성’, ‘수업중심의 학교문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수석교사는 “창의성은 하나를 가르쳐서 열을 깨우치는 수업으로 ‘피아노 치는 기술’이 아니라 ‘피아노 실력이 향상되는 패턴’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학생들은 그것을 바탕으로 스스로 다른 곡을 연습하거나 나아가서는 작곡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가는 수업’으로 바꾸라는 조언도 했다.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비법으로 ‘질문’을 꼽은 그는 “‘네 생각은 무엇이지? 어떻게 생각하니? 왜 그렇지?’라는 질문으로 자기 생각을 만드는 수업이야 말로 지식창조의 과정이고 풍부한 맥락적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또 "생활지도 중심의 인성교육은 실생활과 연계된 인성중심 수업으로 바뀌어어야 한다"고 했다. 생활지도 중심 인성교육에서 생활연계 인성수업으로 전환 이 교사는 “수업을 바꾸면 학교가 바뀌고, 수업중심 문화가 형성되면 잘 가르치는 교사가 존경받는다”면서 ‘수업중심의 학교 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승진에 매달려 학생 수업은 뒷전이고 여러 가지 점수 따려는 것은 학교 문화가 아니다”라며 “이제는 교실에서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능력 있는 교사, 열정이 넘치는 교사, 자신이 개발 한 교육자료를 함께 공유하는 교사들이 존경받는 학교 문화가 살아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 강연 후 초등, 중등으로 나뉘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최신 수업법의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학교에서 공부, 집에서 복습’ 공식을 깨고 학생들이 집에서 수업 동영상을 본 후 수업에서는 실험·토론하거나 협력프로젝트 학습을 하는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는 유대인 학습법 ‘하브루타’, 과도한 학습량의 문제를 극복하고 핵심을 담는 ‘개념지도’, 학생들의 성장 방향을 이끌어주는 ‘개인성장포트폴리오와 루브릭활용평가’ 등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열린 공동 포럼 자료집은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www.kedu.re.kr)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새교육개혁포럼은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연구하는 교직 풍토 조성’과 ‘현장 교원들이 연구·제안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교육정책 반영’을 위해 지난해 11월 4일 창립했으며 포럼의 취지에 공감한 교원, 연구기관, 대학, 학회, 연구회, 동호회, 학부모, 교육계 및 사회단체 등 7000여명이 회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창립과 동시에 ‘국가교육과정과 교과난이도 및 학습량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첫 포럼을 열고 초·중등 13개 교과별 난이도·학습량 문제를 교사들이 연구한 포지션페이퍼를 발표한 바 있다.
학원은 규제·처벌조항 없어 학부모·학원장들 “실효성 의문” 국회가 ‘선행학습금지법’을 통과시켰지만 사실상 학원은 제외하고 학교만 규제하는 내용이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선행학습금지법’으로 불리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안’을 재석의원 206명 중 찬성 178표, 반대 28표로 가결 처리했다. 법안에 따르면 초·중·고교 정규 과정과 방과후학교 과정에서 선행교육이 금지되고,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도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초·중·고교의 ‘선행학습’을 금지할 뿐 더 근본적인 문제인 학원의 선행학습 금지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선행학습 규제 대상도 초·중·고교와 대학으로만 규정돼 있어 사실상 학원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학원 또는 교습소의 선행학습 광고를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됐지만 이마저도 처벌조항이 없다.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열린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단속의 기준도 애매하고, 처벌규정도 없어 법률상 금지규정의 구성요건이 명확하지 않다”며 “이런 식으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법안은 그대로 통과됐다. 선행학습 여부를 가릴 교육과정심의위원회 구성도 문제다. 관련 공무원, 관련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 ,학부모단체 회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 위원의 기준도 선행학습 기준만큼이나 모호하다. 15명 이내의 위원으로는 201개 4년제대학의 전형을 제대로 평가·심의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법을 시행할 경우 긍정적 효과보다는 학교현장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심화학습을 선행학습으로 규정한 학생이나 학부모의 민원제기와 이로 인한 선의의 피해교사 양산, 교육과정 운영·평가 등 교사의 수업 자율권 제한 등으로 오히려 공교육이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계는 한 목소리로 학원에 대한 규제가 빠진 법안의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 A중학교 B교사는 “학교 시험으로 선행학습이 조장된다는 국회의 인식 자체가 탁상공론”이라며 “대다수 학교는 교육과정에 맞춰 상중하 난이도를 적절하게 배분해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고 했다. 학부모들도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기도 한 고교생 학부모는 “선행학습을 하는 학원에 보내는 이유는 우리 애가 다른 애들보다 더 빨리 배우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이런 법으로는 선행학습이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학원장들도 법안 통과에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의 한 학원장은 “어디까지가 선행학습인지 애매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 법안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고 있다"며 ”학부모들도 별다른 문의 사항이 없다"고 학원가의 분위기를 전했다. 교총은 교문위에서 법안이 의결된 18일 논평을 통해 “법안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선언적 의미의 광고 금지조항이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선행학습의 유발요소인 어려운 교육과정의 개편, 대입 및 사회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최대교원단체인 전국교원조합(NUT)이 마이클 고브 교육부장관의 연금과 성과급 개선 요구 거부를 이유로 3월 26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영국 교원단체들은 지난 2011년 정부가 긴축재정의 일환으로 공무원연금 납입액을 높이고 수급 시기는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자 이의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했다. 당시 보수성향의 영국 교사·강사연합(ATL)이 127년, 전국교장협의회(NAHT)가 114년만에 첫 파업을 결의할 정도로 교육계의 반발이 컸다. 이후 교원단체들은 수차례 이 문제로 파업을 거듭했고, 지난해 10월 NUT와 전국교원연합여교사연맹(NASUWT)이 연금 개선과 성과급 확대 철회를 요구하며 연대파업을 진행했다. 도합 60만 명 정도의 회원을 가진 영국 양대 교원단체가 연대파업을 벌이자 영국 정부가 대화에 나서기로 했고, 교원단체들은 올 2월까지 정부와 합의점을 찾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마이클 고브 장관이 교원단체들의 면담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제도 개선에 각종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는 한편 오히려 교원단체들을 학력저하의 주범으로 꼽자 NUT가 다시 파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크리스틴 블로우어 NUT 사무총장은 “고브 장관이 매번 새로운 이유를 들어 계속 성과급, 연금, 근무조건에 대한 교원단체들의 요구를 거부하거나 아예 대화 자체도 거부해왔다”며 “그 결과 수천명의 유능한 교사들이 조기퇴직을 하고, 입직 5년차 미만 교사 5명 중 2명도 교단을 떠나고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또 “교원들은 정부의 대화 요구에 단체행동을 이번 달까지 유보하고 장관이 협의를 원하면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찾아가겠다고 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파업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했다. 반면 NASUWT는 교원들의 보수와 근무조건을 조정하는 노사조정기구 격인 교사평가기구(STRB)가 최근 발표한 23차 보고서를 장관이 수용하자 오는 25일에 계획된 협의 이후로 단체행동에 대한 결정을 유보했다. 교원들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한 보고서를 받아들인 만큼 대화에 진전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크리스 키츠 NASUWT 사무총장은 “교육부가 STRB 보고서를 수용한 것은 그간 NASUWT가 해온 파업의 성과”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그간 자행한 교원들의 보수, 연금, 근무여건 후퇴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교육부 장관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대화에 응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예정된 다음 협의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외계층 스포츠·문화교육 활성화 전일제수업, 학습부진아 개별지도 교육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다. 단지 개인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놓고 볼 때도 현재의 교육 수준과 질을 통해 그 사회의 미래를 점칠 수 있다. 특히 소외계층에 교육의 기회균등을 보장하기 위한 작업이야말로 그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다. 때문에 어떤 사회든 부모의 부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고른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독일은 연방과 주가 ‘모든 사람은 교육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누구도 도태되어서는 안된다'는 공감대 아래 연대해 교육의 기회균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섯 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된 대규모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프로젝트는 ‘문화사업’이다. 연방과 주정부는 2013년부터 18세 미만 청소년 중 25%를 교육소외계층으로 규정하고, 이들에게 문화교육을 제공키로 했다. 학교 밖에서도 문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교육연합(Bndnisse fr Bildung)’이 조직됐고, 2억3000만 유로(약 34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되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학교 밖에서 교육활동을 하는 164개 단체가 ‘교육연합’ 기금을 신청했다. 베를린의 경우 35개 단체가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특히 미술, 음악, 연극, 무용 등 문화 분야의 지원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5년간 계속될 예정이다. ‘학교 밖’ 문화 활동이 강조되는 이유는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자의식을 심어주고 책임감과 문제해결능력, 용기, 자립심을 키우는데 학교 밖 활동이 학교교육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들 때문이다. 둘째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결성된 ‘교육동맹(Allianz fr Bildung)’이다. 교육동맹은 기존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하던 단체들을 네트워크화 하고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 교육동맹 프로젝트는 특히 스포츠 동호회를 통한 교육소외계층 후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 독일 전역에는 9만여 개의 스포츠 동호회가 있고 이를 통해 930만명의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교육동맹은 ‘스포츠는 건강, 사회성, 희생정신 등 다양한 효과를 내는 포기할 수 없는 생활교육’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동호회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활성시키기 위한 지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셋째, 독일은 현재 추진 중인 전일제 학교 시스템을 소외계층 교육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존 반일제 학교에서는 감당할 수 없었던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개별학습을 실시하거나 악기나 스포츠 등 문화혜택을 누릴 수 없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학교 내에서 교육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넷째는 이원제 직업교육 제도를 더욱 강화해 직업교육 중도하차 비율을 낮추고 성공적인 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지원활동이다. 이를 위해 현재 독일 전역에 1000여명의 전문 인력이 각 학교 7, 8학년부터 배치돼 진로와 직업학교 현장의 문제에 대한 상담을 하는 등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체계적으로 돌보고 있다. 마지막은 성인교육 영역이다. 교육기회를 적시에 누리지 못한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부터 시작해 기초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방은 2000만 유로(약 300억 원)를 15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는 각 지역에서 60여개의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다.
교육예산 부족·등록금수입 감소 대책 유학생 통한 외화수입 연간 8조 달해 연초 미 동부 여행을 나섰다가 버스를 가득 메운 한국 초·중등학생들에 깜짝 놀랐다. 방학을 맞아 캐나다 단기 영어연수를 온 길에 워싱턴, 뉴욕, 보스턴의 명문 사립대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여행을 마치면 이들은 한국의 일선 학교나 유학원과 제휴를 맺은 캐나다 각지 교육청으로부터 관내 초·중등학교 배정부터 홈스테이 마련까지 해주는 소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요즘은 아예 교육청에서 유학생 모집 사무실을 해외에 직접 설치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하기도 한다. 또 해외 교육청과 제휴를 맺고 교사를 파견해 현지 학교 원어민 교사와 유학 도우미를 겸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영어에 목마른 전 세계 중산층 학부모를 향한 캐나다 정부의 구애가 뜨겁다. 2014년 캐나다 연방정부의 정책방향을 봐도 외국 유학생 유치확대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의 해외 유학생 수는 세계 5위인 20여 만 명. 정부는 2022년까지 지금보다 배가 늘어난 45만 외국 유학생 유치를 위해 예산과 외교역량을 총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캐나다 정부가 해외 유학생 유치확대에 열을 올리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적 이익 때문이다. 캐나다 주립대학의 1년 평균학비는 5772 달러(약 560만 원)지만 유학생은 3배가 넘는 1만9514달러(약 1895만 원)다. 체류경비까지 포함하면 유학생으로 인한 수입이 연간 80억 달러(약 7조 7700억 원)에 달한다. 주력 제조업인 항공기 수출실적보다 큰 금액이다. 해외 유학생 유치확대의 둘째 이유는 양질의 이민자 확보를 위해서다. 캐나다의 연간 이민자 수는 약 25만 명 내외인데 기존 이민자들이 캐나다 생활 경험이 없고 언어능력이 부족해 취업을 하지 못하면서 이들의 생계보장에 들어가는 정부의 사회적 비용부담이 증가했다.이로 인해 캐나다에서 대학을 다닌 뒤 취업한 사람들을 대거 이민자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조만간 이 숫자를 지금의 배인 연 8만6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방정부만 아니라 각 주의 지방 교육청 단위에서도 해외 초·중등 학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캐나다 최대도시 토론토 교육청 관내 외국 유학생은 2012년 현재 1416명. 중국유학생이 991명에 달할 정도로 절대다수지만 향후엔 동남아를 넘어 멕시코, 브라질, 중동 등지로까지 대상 국가를 확대, 유학생을 전체 학생수의 1%에 해당하는 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초·중등 유학생 비율은 고교생이 90%가 넘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초·중고의 연간 학비는 각각 1만2000 달러(약 1165만 원)와 1만4000(약 1360만 원) 달러. 주정부의 빡빡한 교육예산에 학생 수마저 줄어 학교재정이 어려워지는데 1인당 1만 달러 이상이 들어오니 유학생 유치는 가뭄에 단비나 다름없다. 태평양 건너 아시아 유학생이 특히 많은 곳은 서부의 밴쿠버와 그 인근지역. 밴쿠버 초·중등학교의 유학생 수는 2013년 현재 1561명이다. 학비는 연간 1만3000 달러 선이다. 한국인 이민자가 많은 인근 코키트럼엔 1150명, 써레이, 리치몬드에도 각각 900명과 650명의 유학생이 있다. 영어교육을 중시하는 전 세계 학부모의 영어수요가 있는 한 영어권 각국의 유학생 유치전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더구나 학생 수가 줄어드는 캐나다 중·소도시나 시골의 교육청 입장에선 외국 유학생 유치가 생존전략이 되니 캐나다 소도시로 향하는 한국학생들의 발길도 더욱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교장, 학부모 때문이 아니라 교사들은 지금 교실의 아이들에게서 ‘수업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막상 수업을 바꾸고 싶어도 혼자 실행하기는 어려운데 오늘 포럼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는 교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 든든합니다. 제 수업에 대한 성찰과 함께 신학기 아이들을 맞이할 힘과 에너지를 얻고 갑니다.”(박선주 서울염리초 수석교사)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의 ‘새교육개혁포럼’(상임공동대표 안양옥)과 한국교원대의 ‘인성교육중심수업지원센터’(센터장 강성주)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신학기, 수업을 바꾸자’ 포럼이 18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창립된 새교육개혁포럼이 마련한 두 번째 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수업, 평가, 교육과정 재구성 등 현재 교원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화두인 ‘수업 바꾸기’가 주제인 만큼접수 3일 만에 예상인원 250명의 두 배가 넘는 55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심사와 고민이 같은 교원, 교원양성대학 교수, 교육청 교육과정 담당 장학관, 장학사 등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도 한 시간이 넘게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경기 부천상일중에서는 정창배 교감을 비롯한 40명의 교사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참석, 수업혁신에 목마른 현장을 대변했다. 조윤경 이화여대 교수의 ‘시대적 패러다임 인성과 융합! 그리고 사회’ 특강으로 시작된 포럼은 이원춘 경기 안산성호중 수석교사가 ‘학교 수업, 어떻게 바꿀 것인가’ 주제발표로 열기를 더했다. ‘획일화된 수업의 틀을 깨는 수업 디자인’, ‘거꾸로 교실(Flipped Classroom)을 통한 수업혁명’, ‘최고의 공부법 하브루타’, ‘논술수업, 평가의 수단을 넘어’, 인성중심사례(책과 껴울리며 마음 키우기, 수업방정식의 해법), 인문융합사례(수질오염우리가 해결했어, 영어 연극 ‘햄릿’) 등 현장 교사와 전문가들의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수업 바꾸기’ 노하우도 소개됐다. 이경탁 경기 덕양중 수석교사의 ‘수업활용마술’도 즉석에서 포럼 참여자 모두가 함께 배워 인기를 모았다. 포럼을 주최한 안양옥 상임공동대표는 “오늘 포럼은 현장 교원, 교원양성기관, 교육부가 삼위일체된 의미 있는 포럼”이라며 “교육과정 학자로 교과교육이 어떻게 실천적으로 개혁돼야 하는가를 고민해온 만큼 포럼을 통해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성주 인성교육중심수업지원센터장도 “교육으로 경제발전, 민주화를 이뤄냈지만 사회의 변화와 함께 이제 우리 교육도 바뀌어야 할 때”라며 “우리나라가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는 원동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학력보다 우선 길러줘야 할 것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마음이라는 생각에 시작한 인성교육 길 찾기! 그 일환인 ‘책과 껴울리다’는 책 속 생각에 공감능력을 길러 자신의 행동을 개선하고 마음을 다지는 활동이다. 인성 주제에 맞는 책을 골라 선정된 책 중심으로 교육을 통해 마음으로 공감해 바른 마음, 바른 행동을 기를 수 있도록 활동을 정하고 실천했다. 우리 반은 인성 주제를 나눔, 바름, 어울림, 살림, 살림+로 정하고 각 주제에 맞는 책을 1~2권씩 선정했다. 예를 들어 ‘바름’은 바른 행동과 바른말 실천에 관한 태도 변화를 위한 프로젝트 수업을 계획하고, 관련 책으로 ‘알 낳는 거짓말’, ‘칭찬 한 봉지’로 수업을 연결했다.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뒤, 바른말 프로젝트 수업으로 말의 독성에 대해 알아보는 ‘밥은 알고 있다’, 금지어를 정해 지켜보는 ‘금지어 상자 활동’을 했다. 바른 행동 프로젝트 수업으로 바르게 실천할 행동을 선정해 지켜가는 ‘바른 어린이의 조건’, 친구에게 바른 행동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줄 수 있는 ‘예그리나 활동’, 바른 행동 모습을 서로 공유한 ‘우정 나무(사진)’를 운영했다. 이렇듯 일정 기간 실천하고 느낌을 공유해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려고 노력했다. 책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주제에 대한 아이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문학통합활동으로 앎을 삶에서 실천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게 됐다. 연못의 물고기에게 돌을 던지던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다문화 친구를 놀리던 아이들이 서로 어울려 놀고,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아이들로 변했다. ‘빨리 죽는 것’이 소원이었던 한 아이는 이제 미래 나의 모습 그리기에 도전하게 될 만큼 삶에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더디지만 한 걸음씩 변화된 이 아이들의 모습은 힘들게 교육과정 재구성을 했던 교사들에게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마치 책 속의 주인공처럼 싸우고 미워하고 질투하던 아이들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는 해피엔딩 이야기를 읽고 난 기분이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은주)은 18일 장애학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권보호를 위해 ‘영상을 활용한 장애학생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DVD와 ‘장애학생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일반교사용 지침서’를 개발해 전국 중·고교에 보급했다. DVD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으로만 제작됐으며 학교폭력 유형, 예방, 대처방법 등 학급에서 교사가 체계적으로 수업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장애학생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일반교사용 지침서’는 장애학생 인권에 대한 정의, 학교에서의 인권침해 사례, 인권침해 시 대응 방안 등이 수록돼 도덕·사회·국어시간 등에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담장에 균열이 발생했을 때, 급식실 배관에 누수가 발생했을 때 이제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시설관리사업소로 SOS를 요청하면 된다. 교육시설관리사업소는 학교의 위험·긴급 시설에 대해 즉시 출동하는 ‘현장 밀착형 SOS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설관리사업소 기동점검보수반은 방수, 전기, 기계, 조경 등 각 분야 전문자격소지자 31명 7개팀으로 구성돼 서울시 유·초·중·고교 및 도서관 등을 대상으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험·긴급 시설 보수 지원 뿐 아니라 방수, 화장실·계단 미끄럼방지, 배관보수, 전등교체 등 일반 시설보수도 사전방문조사를 통해 지원한다. 신청 접수=학교시설개선신고센터(전화 02)2178-9000, 팩스 02)2178-9099, 홈페이지 www.sefmo.go.kr)
한국교총 직능조직 운영위원 연수회 ○…한국교총(회장 안양옥)은 15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회관에서 ‘2014 직능조직 운영위원 연수회’를 개최했다. 초등교사회, 중등교사회, 대학교수회 등 조직 운영위원 50여 명과 교총 회장 및 간부 등이 참석했다. 교총은 지방교육자치법 개선 및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정책 대응, 학교분회 활성화 등 주요 현안 과제에 대해 보고하고 조직임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진 직능조직별 협의시간에는 조직별 회장 및 부회장 선출, 직능조직 발전방향, 현안 정책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직능조직 임원 선출 결과 ◆초등교사회 △회장: 이종욱 경북회장(임평초) △부회장: 남윤제 충남회장(반포초), 이정훈 경기회장(김포양도초) ◆중등교사회 △회장: 성주희 경기회장(호평고) △부회장: 김만환 대구회장(경진중), 김석용 충남회장(대천서중) ◆대학교수회 △부회장: 최미희 대구 영진전문대 교수 우수 인성실천사업 선정 공모전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은 20일 서울교대 강의실에서 ‘제1회 인성단체 우수 인성실천사업 선정 공모전’ 발표심사를 개최했다. 인성실천 및 확산에 기여한 사업을 선정·지원함으로써 인성단체 활동을 격려하고 다양한 인성실천 사업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는 총 29개 단체가 참여했고 서류 심사 결과 17개 단체가 선정됐다. 시상은 25일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철안 부산대 교수(한국교총 부회장)가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제14대 회장에 위촉됐다. 임기는 3월부터 1년이다.
이우현 한국스포츠문화재단 이사장(새누리당 국회의원)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스포츠문화, 그 시작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홍흠 서울 공릉초 교장은 14일 ‘제34회 꽃다발 없는 나눔졸업식’을 개최했다. 졸업생 67명이 꽃다발 구입 비용 42만6000원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희귀 난치질환 학생들의 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박순덕 경기 은계초 수석교사는 21일 열린 인하대 학위수여식에서 ‘미술과 다문화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실행연구’로 다문화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친구들과 ‘잡코리아 10기 글로벌 프런티어’에 지원해 최종 선발되는 큰 행운을 잡았다. 잡코리아의 ‘글로벌 프런티어’는 대학(원)생이 세계 각국의 문화와 기술, 역사, 첨단과학 등을 직접 경험하고 견문을 넓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우리 팀명인 ‘STEAMer’는 ‘융합인재교육(이하 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을 몸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예비교사로서 교육대학교에 다니는 우리는 평소 교육계의 새로운 트렌드인 융합인재교육에 호기심을 갖고 있었고 좋은 기회를 얻어 융합교육(이하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선진국인 영국, 핀란드로 떠날 수 있었다. 미국, 영국, 핀란드 등 선진국에서는 수학·과학 분야의 강화를 위해 1990년대부터 STEM이 이뤄졌고,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STEAM을 시작했다. 우리 STEAM은 STEM에서 영향을 받아 단절된 지식교육에 중점을 둔 현행 교과교육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 도입됐다. 즉, STEAM은 학생들의 과학, 기술, 공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실제 생활에 관련된 지식과 경험을 통해 과학 및 인문학적인 소양을 길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첫 번째 탐방국가는 영국이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영국 국립융합교육센터(National STEM Centre), 런던 STEMnet, 런던과학관 등이다. 영국은 융합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 많은 기금을 지원한 결과, 대입자격시험에서 수학·과학 분야를 선택한 학생이 증가하고 성취도 또한 상승했다고 한다. 먼저 국립융합교육센터는 영국 최대 규모의 STEM 교육기관으로 STEM을 위해 영국교사를 연수하고, 수업을 위한 많은 교구나 교재를 보유해 그들의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수많은 교재와 교구를 수집해둔 공간을 보면서 그 다양한 콘텐츠와 교구를 나중에 우리 학교현장에서 직접 응용해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곳을 떠났다. 다음으로 간 런던 STEMnet은 STEM 홍보대사, 방과후 STEM 클럽, STEM 학교지원네트워크의 세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STEM 전문지식을 지역별로 전문가를 통해 전달하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특히 교육 현장에 전문가들이 투입되는 방법이 인상적이다. STEMnet은 학교나 기관에 STEM 홍보대사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 홍보대사는 자원봉사자들로 STEM 관련 분야 전문가였다. 영국정부는 기업 직원이 정기적으로 봉사하도록 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규정을 활용해 기업 직원들이 휴가를 얻어 STEM 전문가로 활동하도록 했다. 한국도 이처럼 기업의 전문 분야 인력이 과학교육을 돕는다면 이공계 진학률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로 방문한 런던과학관은 규모도 제법 갖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기부여를 하고 있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Launch pad’. 놀이터에서 노는 것처럼 살아있는 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Launch pad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자 영국은 런던과학관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지역 학생과 학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Launch box를 만들었다고 한다. 영국과 한국과학창의재단과의 협력으로 한국에서도 곧 활용될 예정이라 하니 기대된다. 영국에서의 일정을 뒤로하고 교육의 나라 핀란드로 향했다. 핀란드는 모든 학교급에서 수학․과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연구와 교수진을 늘리고 지원을 확대해왔다. 2003년에는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헬싱키 대학교, 노키아 등이 공동으로 LUMA 센터를 건립했는데, LUMA란 STEM과 비슷한 맥락으로 융합교육을 의미한다. 우리는 핀란드 LUMA 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직접 참여하며 수업, 캠프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교사는 물론 예비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핀란드는 기업이 공교육을 신뢰하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대학-학교-정부-기업의 연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인상적이었다. 핀란드 LUMA 센터를 끝으로 우리의 탐방 일정은 마무리됐다. 이번 탐방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다. 융합교육을 막 시작한 우리나라도 영국, 핀란드 등 융합교육 선진국 사례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우리 현실에 맞게 잘 정착시켰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 예비교사들도 융합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탐구를 계속해 훗날 교사로서 교단에 섰을 때 아이들에게 발전된 융합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교육 제자리 찾기’를 주창하며 출범한 새교육개혁포럼은 첫 주제로 ‘국가교육과정과 교과 난이도 및 학습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해 교원은 물론 학부모, 교육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18일에 열린 두 번째 포럼도 ‘신학기! 수업을 바꾸자’라는 참신한 주제였다. 학교는 새 학기 준비와 인사이동으로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500명이 넘는 참가자가 포럼에 참여해 ‘수업을 어떻게 바꾸어 갈 것인가’를 고민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포럼에서 소개된 8가지의 수업은 배움과 가르침이 조화를 이루는 수업, 학생·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 제 생각을 치열하게 만들고 논쟁하도록 두뇌를 격동시키는 하브루타, 교실과 가정을 뒤바꾸는 거꾸로 수업,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게 하는 창의성과 융합 수업, 실천하는 인성수업 등이다. 이 수업들은 말뿐인 혁신이 아닌 학교․교실의 실제적 혁신방법을 제시했다. 또 다양한 실천사례를 공유한 현장 교사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더 나은 수업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 이처럼 포럼은 참여자 모두에게 ‘수업의 새 패러다임’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진정한 피드백이 가능했다. 지금까지 새교육개혁포럼은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마음까지 파고드는 살아있는 연구를 통해 교육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또 학교현장에 가장 적합한 교육 모델 연구를 주도하며, 우리 사회에 교육본질 회복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우리 교육의 변화는 학교 문화와 수업을 바꿔 보겠다는 열정의 교사가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함께 연구할 때 가능하다. 이런 의미에서 포럼은 교육개혁의 성공을 이끄는 가장 기초적인 풀뿌리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혹시 포럼의 다음 주제가 무엇인지 가슴 설레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면 이제 교원들이 과감하게 선수를 치기를 기대한다. 학생에게 자기 생각 만들기 수업을 하듯 교사들이 이제까지의 수업을 바꾸고 자신만의 브랜드 수업을 만들어 포럼으로 몰려든다면 수업 혁신도 앞당겨질 것이다.
최근 울산에서 특성화고 학생이 야간 노동을 하다 폭설로 내려앉은 공장 지붕에 깔려 사망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현장실습 중인 특성화고 학생의 사망·부상 사건이 매년 발생한다는 점이다. 2011년 기아자동차 실습생은 높은 노동 강도 때문에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2012년에는 울산 신항 바지선 전복으로 실습생이 사망했다. 특성화고의 현장실습은 산업현장 체험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의 현장적응력을 높이고, 조직이해력·조직친화력도 길러주기 위함이다. 그런데 왜 매년 특성화고 학생에게 불행한 일들이 반복되는가. 먼저 고교생 신분인 현장실습생을 생산현장 근로자와 같이 무리하게 혹사하는 기업체의 부도덕성 때문이다. 현장실습은 학습 중심이어야 하고, 현장실습생 또한 근로자가 아닌 추후 수행할 직무를 준비하는 교육생으로 대해줘야 함에도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둘째 현행법상 기업체 대표가 현장실습표준협약서를 어기더라도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성화고 학생은 근로기준법상 만 18세 미만 근로자로 야간과 휴일노동 금지 대상이고, 현장실습표준협약서에 의해서도 야간 및 휴일 현장실습은 불가하다. 그럼에도 기업체의 규정준수의식이 낮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이를 처벌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교육부,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이 현장실습 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 및 과잉근로 문제에 대비해 현장실습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 시·도교육청, 교육부는 물론 관련 부처와 기업체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는 직업교육훈련촉진법에 처벌 규정 마련 등 현장실습생에 대한 지도·감독 방안을 강화해, 위반 업체에 대한 엄격한 처벌과 규제를 해야 한다. 학교는 현장실습생에게 산업현장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산업안전 교육’을 체계적으로 전면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업체는 엄격한 처벌이나 규제가 아니더라도 선진복지국가 기업으로서 성숙한 시민의식과 생명존중의 기업가 마인드로 거듭나려 노력해야만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전국서 4개 교육청만 시범 운영 참여자 소수에 집단 캠프 일색 예산 없어 그나마 5월이면 종료 1회성 연수 대신 1:1 치료 늘려야 병원보다 편한 상담실 마련 절실 전국적 상담센터 예산지원 필요 교권침해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교원들이 상담 및 치유를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열리고는 있지만 제도적‧정책적인 시스템 마련 등 안정적 운영까지는 갈 길이 먼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교원치유지원센터 계획’을 발표하고 부산․대구․전남교육청과 서울성북교육지원청을 시범청으로 지정, 시·도교육청에 각 8000만 원, 교육지원청에 6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들 교육청은 자체 운영계획을 수립해 오는 3월까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5월 중 시범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18일 “치유지원 사업 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관련된 올해 예산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혀 제도의 확대 및 지속 운영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또 13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사기진작을 위한 ‘(가칭)교원 마음건강보호제’를 도입하고 공공·민간기관이 협력해 자체 프로그램 개발 및 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도 “마음건강보호제는 아이디어 차원이며 교원 치유 지원 사업 역시 계획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시범 운영에 그치고 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범사업 중인 교육청들은 “교사연수와 병원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는 있으나 정착을 위해서는 교육부가 나서 전국단위의 센터를 건립하는 등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은 순천대와 MOU를 맺고 100여 명을 대상으로 ‘힐링 스타트’ 연수를 운영해 힐링테라피, 도예치료, 집단심리상담, 색채치료,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캠프 후 심화치료를 희망한 교원 8명에게는 나주병원과 1:1로 매치하고 1인당 3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연수 및 심화치료를 희망했던 교원 대부분은 연수 후 설문조사에서 만족도를 90% 이상으로 응답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다수의 교원들이 ‘힐링’에 목말라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기 연수를 전 교원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1회성 연수보다는 지속적인 상담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교원들은 교육자로서 자존심 때문에 자신이 잠재적 피해교원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방어기재가 강하다”며 “‘병원’은 심적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교사들을 위한 전문 치유기관을 마련해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은 6개 병원과 MOU를 맺고 ‘치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 명이 스트레스 및 심리검사를 받았고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교원은 병원과 협의해 심층 치료를 받게 했다. 명상, 힐링댄스, 음악테라피, 템플스테이 등 캠프 형식의 ‘에듀 힐링 연수’에도 100여 명이 참여했다. 부산교육청 또한 치료→회복→복귀의 3단계 시스템을 구성하고 병원진료비 지원 및 힐링 직무연수를 운영 중이다. 특히 복귀 단계에서는 교권침해가 다수 발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교권보호 직무연수를 실시해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경우 교사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건강하게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그러나 연수만으로는 정작 도움이 필요한 정도의 무력감을 느끼는 교사들을 구제하기는 힘들다”며 “공개된 연수보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1:1 상담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상담치료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 성북교육지원청은 732명을 대상으로 교권보호 법률연수, 집단상담, 의사소통기법워크숍 등 14개 연수 프로그램 및 병원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청 담당자는 “처음에는 교육청에서 진행한다는 사실 때문에 혹여 인사에 반영되지 않을까, 참여 사실이 소문날까 두려워 전체 모집인원의 3분의 1도 안 찰 정도로 지원자가 없었다”며 “모집 절차 및 결재라인을 최소화하고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인원을 채웠지만 상담에 폐쇄적인 교직문화에도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교원 상담을 맡고 있는 서울 모 병원 정신과 의사는 “상담소에 다닌다고 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식의 편견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교사 스스로 적극적인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한 상담센터 원장 역시 “상담 교원 대부분이 교권침해 등 심리적 스트레스로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지금까지는 교원에게도 상담 및 치유가 필요하다는 인식 자체가 없어 참거나 회피했지만 전문 상담센터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마음을 털어놓으며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류독감으로 인한 불안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북 고창, 부안 사육 오리에 이어 철새 가창오리 떼가 감염됐고 그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조류독감은 닭,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 바이러스 질병으로 인체 감염을 일으킬 경우 고병원성을 지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독감, 또는 플루라고 부르는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아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H항원은 0~15, N항원은 0~9로 나뉘는데 H항원은 10~40년 마다 변종이 생겨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발병한 조류독감은 H5N8 아형으로 아직까지는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없다. 지난 해 2월 중국 상하이 안후이성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바이러스는 H7N9형이다. H7N9형은 가금류에는 저병원성이었으나 사람에게는 고병원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7N9형의 국내 발병 보고는 아직 없다. 조류독감은 사람에게 직접 전염될 수 없다고 알려졌던 바와 달리 1997년 홍콩에서 발견된 H5N1 아형 바이러스는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 이 바이러스에 18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했다. 이 아형의 경우 최근까지 동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에서 648명의 감염이 보고됐고 이 중 348명이 사망했다. 통상적인 계절성 독감 사망률이 0.1%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심각하게 고병원성인 셈이다. 조류독감의 진단 조건은 감염된 조류나 가금류와의 접촉 여부다. 노출 후 3~5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근육통, 두통, 기침 및 콧물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폐렴 및 급성 호흡부전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구토, 설사 등 위장증상도 자주 동반한다. 조류독감 확진은 목구멍, 코 속 분비물을 채취해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법으로 한다. 검사 시간은 차이가 있으나 평균 4~6시간이다. 검체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현재 조류독감 확진 검사는 질병관리본부와 몇몇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므로 병원 진료 후 확진이 필요할 경우 의사 판단에 따라 검체를 보내면 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복잡하다. 오리 등 야생조류에서 유래된 바이러스는 돼지나 닭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지만, 사람에게 직접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럴 경우 사람은 면역체계 등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할 수 있다. 조류독감 백신제조법은 최근까지 확립되지 않았으나 최근 국내 모 대학과 회사가 백신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백신이 상품화 될 때까지는 평소의 면역력 강화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AI 발생지역의 방문을 삼가는 것이 최선책이다. 혹시 유행지역의 가금류와 접촉한 경우에는 접촉부위를 깨끗하게 씻도록 한다. 독감 유행기에는 최대한 피로를 피하고 손을 자주 씻어 전염을 억제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부득이한 경우는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마스크는 일반 상점에서 파는 것보다 수술용 마스크 등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계절성 독감과 조류독감에 함께 걸릴 경우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매년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감염된 닭고기나 오리고기라도 완전히 끓여 먹으면 안전하다는 보도가 있지만 조리 과정이나 조리인에 의해 감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안전하다.
삼성출판사가 만든 초등 전과목 학습업체인 와이즈캠프는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2,221명을 대상으로 초등학생의 하루 TV시청시간과 좋아하는 프로그램 종류에 대해 조사했다. 설문응답자 숫자를 보면 TV시청시간의 경우 1~2시간이 815명, 1시간 미만이 693명, 2~3시간이 300명, 5시간 이상이 273명, 3~4시간이 140명 순으로 나왔다. 1시간 미만 및 1~2시간 시청한다는 초등학생이 1,50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68%를 차지했다. 또한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종류로는 예능이 981명, 드라마가 623명, 만화가 437명, 개그가 300명, 교육방송이 36명 순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분석해 봤을 때 TV시청시간은 전체 학년의 답변이 고르게 나온 반면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저학년일수록 만화를, 고학년일수록 예능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 응답자 중 1~3학년 평균은 27%, 4~6학년 평균은 16%이고 예능 응답자 중1~3학년 평균은 33%, 4~6학년 평균은 44%였다. 전체적으로 하루 1~2시간 TV시청하여 초등학생에 대한 텔레비젼 시청지도가 이루어 져야 하겠다. 특히 초등학생 5명중 1명은 하루에 3시간이상이고 10명중 1명은 하루에 5시간 이상 텔레비젼을 시청하여 이들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좋아하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으로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한다는 답변이 1위로 나타났는데 개그 까지 합하면 전체 3명중 2명 가량이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 특별한 관심을 두어야 하겎다.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만화를 가장 좋아하는 점을 고려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영상프로그램은 가능한 만화로 만들도록 하여야 하겠다. 초등학생들이 즐겨 시청하는 방송에서 교육방송이 1%도 안되는 것에도 관심을 두어야 한다. 평생교육시대에 텔레비젼을 교육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교육방송을 초등학생때부터 즐겨보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