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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얘들아, 아름다운 천국이 있어 그 천국은 조금 시끄럽고 항상 꽃들의 웃음이 가득하단다. 일 년 내내 예쁜 꽃들의 웃음이 넘쳐난단다. 그곳이 어딘 줄 아니? 바로 바로 현암초등학교란다. 정말? 정말이고말고. 교장선생님 무슨 꽃이 있어요? 너희가 꽃이란다. 행복을 주는 꽃이란 말이야. 저희가 꽃이라고요? 꽃보다 낫지. 아암, 훨씬 예쁜 꽃이야. 교장선생님 저희는 꽃이 아니어요. 아니야. 너희는 웃잖아. 운동장에서 시끄럽게 뛰어놀잖아. 오늘처럼 노래를 들려주잖아. 그건 그래요. 그러니까 꽃이지. 그런데 저는 별로 예쁘지 않은데요. 아니야. 세상 그 무엇보다도 훨씬 예뻐. 왜요? 욕심쟁이 울보도 있는데요. 투정부릴 때도 있는데요. 그건 꿈이 있다는 증거야. 꽃이 꿈을 꾸잖아, 얼마나 아름답니? 그래서 천국이라고요? 그럼! 그런데 말이야 천국에 있는 꽃들을 위해 심부름꾼이 있어야 한단다. 그래야 조금 소란스럽거든 우리 학교는 심부름꾼들이 많아. 교장선생님 우리 학교에 심부름꾼 어디 있어요? 교장선생님도 심부름꾼 신인균 교감선생님도 심부름꾼 너희 담임선생님도 심부름꾼 행정실장님도 심부름꾼 많지? 교장선생님이 심부름꾼이라고요? 그래, 꽃들에게 물주고 가꾸며 보살피고 있으니 심부름꾼 맞잖아. 그래서 천국인가요? 그래, 우리는 천국에서 만났어. 그래서 교장선생님 잘 웃는군요. 아니야, 나는 오늘 조금 슬프다. 왜요? 나는 심부름꾼 되는 걸 그만 둘 것 같아. 언젠가 너희를 떠나거든 심부름꾼을 그만두면 어디 가서 심부름꾼을 하지? 교장선생님, 새로 천국 만들면 되잖아요. 그래, 여기서 배운 걸 가지고 만들어볼게 잘 있어. 언젠가 너희 꽃봉오리 활짝 피워라. 꿈을 이루어야 한다. 그때 나는 멀리서 아주 멋진 너희 꽃을 바라볼게 안녕 해년 우리학교 예술제 무대에 서는데 올해는 시낭송도 있다고 한다. 나는 테너 색소폰, 피아노 반주는 이대은 선생님, 노래는 신인균 교감선생님, 첼로에 박준미 선생님, 플롯에 홍수지 선생님, 시낭송에 이미애 선생님, 그중 이미애 선생님이 낭송할 시를 부탁받아 썼다. 작년 곡은 ‘임이 오시는지’와 ‘애니 로리’였는데 올해 곡은 스코틀랜드 민요 ‘작별’과 ‘섬마을 선생님’ 두곡을 할 예정이다. 아마 내 연주를 마치고 나면 간주 중에 첼로 반주에 맞추어 이미애 선생님 시낭송이 있을 것 같다. 우리학교는 운동장이 활기찬 학교, 예술 활동이 왕성한 우뇌교육을 하기에 매년 예술제를 한다.프로그램 몇 가지를 소개하면 발레 약 30명, 바이올린 부 40명, 플롯 50명, 합창 60명, 오케스트라 30명, 스킷 20명 모두 220명 정도가 무대 위에 올라선다. 전교생 1/4 정도가 무대에 올라가는 셈이다. 덕분에 욕설, 왕따 없는 아이, 글쓰기와 책을 많이 읽는 학교이다. 학교 폭력,경찰 데리고 와서 신고 방법이나 연수시키지 말고 이런교육하면 저절로 될터인데.
1. 혼내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들어봐야 합니다. 화부터 내면 아이는 ‘엄마는 싫어. 나만 보면 화를 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대화를 나눈 뒤, 납득시켜야 달라집니다. 아이는 꾸중보다는 칭찬에 민감합니다. 꾸지람을 할 때도 칭찬을 섞에서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꾸중보다는 칭찬을 먼저하고 꾸중과 칭찬의 비율은 1:5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거듭된 잘못을 다시 해서는 안된다고 강요하기보다는 협조를 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객관성을 갖고 일관되게 꾸짖어야 합니다. 똑같은 행동에도 기분이 좋을 때는 넘어가고 안 좋을 때 혼을 내면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신뢰도 떨어져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능력도 흐려집니다. ‘기분도 안 좋은데 너까지 보채니? 혼나볼래?’ 감정을 드러내는 꾸중은 아이에게도 상처를 줍니다. 행동을 고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합니다. 아이는 미숙합니다. 꾸중하는 목적은 바른 습관이나 인성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이 사실을 잊고 혼내기에만 집중하면 무엇이 옳은지 알지 못합니다. 옳고 그름을 깨닫도록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올바른 방향을 일러주어야 합니다. 4. 눈높이를 맞추고 이야기한다. 대화할 상대의 눈높이가 다르면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얘기하면 혼내면서도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눈높이를 맞추는 일은 엄마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어 귀 기울이게 만들고 잘못된 행동도 고칠 수 있습니다. 5. 긍정문으로 이야기합시다. 동생과 싸우지 마. 울지 마 뚝. 옷, 아무 데나 벗어놓지 마 부정적인 화법은 듣는 사람에게 무력감을 줍니다. 긍정문으로 얘기하면 아이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바른 행동을 하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밥 빨리 안 먹으면 백화점에 데려가지 않는다. → 밥 빨리 먹으면 백화점에 데려갈 게. 와 같이 선택적 긍정문을 쓰면 아이는 엄마가 원하는 행동으로 고치려고 노력합니다. 넌 어쩔 수 없는 떼쟁이야. 이번에도 거짓말이야. 어쩔 수 없구나. 와 같이 거듭된 나쁜 버릇에 대해 아이를 낙인찍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족을 중심으로 집안, 지역 등 연고를 중시하는 사회였다. 그래서 이전에 사회복지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어도 그런대로 사회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 경제적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문화의 변화가 급속하게 일어나면서 공동체 지표가 나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얼마 전 통계에 의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조사한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 평가에서 한국이 36개국 중 27위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먹고살 만해졌다. 하지만 개인의 삶의 질이나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그와 달리 훨씬 열악하다는 얘기는 많이 알려져 있다. 시민참여 3위나 교육 4위 같은 지표에선 상위권이나 삶의 만족도 26위, 건강 31위, 일과 생활의 균형 32위라는 지표에선 최하위권을 차지하는 조사 결과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우리나라처럼 직장밖에 모르는 아빠와 자녀교육에 목을 매는 엄마, 또 공장의 노예가 된 노동자들이 어디 있을까? 세상살이는 문제 투성이고 이 문제는 누구나 안고 해결해 가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생겼을 때 즉,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77%만이 “있다”고 응답해 OECD 평균인 90%에 크게 못미쳤다고 한다. 국가 순위로는 34위, 터키와 멕시코에 이어 꼴찌에서 세 번째다. 연고를 중시하는 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의심스럽기조차 한다. 학연 혈연 지연으로 얽혀 ‘우리 편’에는 무한신뢰를 보내는 게 연고주의다.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짜인 그 연고의 그물망에서 보통의 한국인은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낀다. 그런데 어느 네트워크에도 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그 누군가에게도 정성을 쏟을 마음이 우러나올 수 없다. 공동체에서 소외되었다는 절망감에 삶의 의욕을 지탱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 가운데는 다문화 가족의 삶도 잊어서는 안된다. “삶이란 그 무엇(일)엔가에 그 누구(사람)엔가에 정성을 쏟는 일이다.” 라고, 경북 봉화에서 평생 농사짓다 세상을 떠난 고 전우익 선생의 산문집 에 나오는 말이다. 정성이란 일방 통행이 없다. 한 쪽에서 다른쪽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여도 머지않아 받은 쪽에서 준 쪽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정성을 쏟을 대상이 있다는 말은 정성을 받을 대상이 있다는 말과 크게 다름이 없다. 그렇게 정성을 주고 받을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간의 행복지수는 높아질 것이다. 공동체 의식은 선진국이 갖춰야 할 필수 요소다. 휴대폰 팔아서 돈을 많이 번다 해도 어느 골목길 구석진 곳에서 “그건 나하고 상관없는 그들만의 이야기야” 하고 냉소짓는 사람들이 많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갈수록 빨라지는 디지털 제국에서 우리 모두는 0과 1의 조합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고개가 모니터 속으로 파묻히고 있다. 인터넷의 화려한 바다에 침묵과 익사가 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21세기엔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드디어 아들이 제대를 했다.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유학(교환학생)을 준비하겠다고 한다. 진로를 지도함에 있어 말려야 하는건지 장려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집앞에 빤히 보이는 성균관대학교 자연캠퍼스 건물만 애꿎게 여러 차례 카메라에 담는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간 아들. 무슨 생각을 했는지 대학생활에 불만족이다. 수원에서 태어나 수원에 있는 초중고교를 나와 집 가까운 대학을 가서 세상 보는 눈이 좁다는 것이다. 와, 정말 배부른 소리다. 대학 4년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연관된 대기업에 취직하면 좋으련만 그게 아니다. 부모가 설득하여 타 대학 편입, 휴학, 벤처기업 설립 등의생각을 간신히 잠재웠다.말년 휴가를 나오더니 독립의 결심을 굳혔다.부모 밑이 지루한 모양이다. 일월저수지 건너 엎드리면 코 닿는 거리 학교를 놓아두고 서울 강남에 원룸을 얻었다. 자취하면서 외국어학원에 다니며 유학자격을 얻겠다는 것. 문득, 2년 전 수시합격에 감격하여 흥분된 아들이 전화 목소리가 떠 오른다. "아빠, 나 합격했어!" 그 다음 소리는 감격의의성어로 이어졌다. 캠퍼스까지 거리가 가까워 걸어다니면 건강에도 좋으련만 자전거를 사 달랜다. 빨리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통학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것. 고생은 돈주고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아들 바로 그 형국이다. 집에서 통학하면 좋으련만 서울에서 다니려 한다. 이번 학기는 그렇다 치고 복학해서도 그럴 모양이다.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부모 몫이다. 월세가40만원이다. 그래도 아들이 미래의 꿈을 위해 원하는 공부를 한다는데 밀어주어야 한다. 지난 일요일 이사를 마쳤는데 무슨 결심을 했는지 여름옷까지 다 날랐다. 좋아하는 피아노도 챙기고 집에 있는 포도주도 몇 병 챙긴다. "너, 술 좋아히지 않는데 왜 가져가니?" "응, 전시용으로 놓고 친구들 오면 한 잔 해야지!" 누굴 닮았을까? 아들이 있어 기쁨도 있다. 논산훈련소에 입대할 때는 혼자 가고 수료식 때는 참석하였다. 늠름한 모습,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군이다. 대전 통신학교 교육 때에는 위문도 갖었다. 대학 때의 전공을 인정 받았는지 가까운 수도군단에 배치받았다. 파견 나간 계양산에 면회도 가서 대화를 나누었다. 부부가 교원이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자녀교육인지 모른다. 닥치는 상황이 모두 새롭다. 조언을 해 줄 사람이 주위에 있어야 하는데 그냥 자식에게 맡겨 놓는다. 딸과 아들 속 썩이지 않고알아서 공부하여 명문대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의 고생보다 편한 길을 가길 원한다. 대학 졸업하고 버젓한 직장에 다니면 좋은 배우자도 생기리라. 그러면 자식 낳고 사는 것, 그게 행복이 아니던가? 그러나 아들은 그게 아닌가 보다. 대기업 취직은 답답하다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녀 교육,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처해진 가정 형편에 따라 자식과 부모의 능력에 따라 나가야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도전은 즐겁다' 와 '실행이 답이다'를 강조한다. 도전에 따른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그러나 자식에게는 이것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안타까워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 정말 잘 자라고 있는 것인지?
칭찬은 고래도 춤출 수 있다고 하여 칭찬만으로 아이를 가르치려고 드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잘했던 못했던 칭찬만으로 가르치면 어떻게 될까요? 세계에서 가장 노벨상을 많이 받은 유대인은 회초리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회초리는 아이를 때리는 회초리가 아니라 꾸지람이라는 회초리입니다. 칭찬과 꾸중을 함께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아이는 옳고 그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칭찬 중독에 빠진 아이는 산만하고 버릇이 없습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도 없습니다. 부모라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칭찬과 꾸중에 대해 고민합니다. 하지만 칭찬과 꾸중에도 기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는 부모는 별로 없습니다. 자녀 교육을 잘하는 부모, 칭찬과 꾸중, 어떤 기술이 있을까요? 칭찬의 기술 1. 아이가 얻은 결과나 재능 보다 하고 있는 과정을 칭찬해야 합니다. 넌 머리가 좋아. (얼굴도 예쁘잖아. 그러니 뭐든지 잘 할 거야.) 1등 했지? 정말 잘했다. (다음에도 1등 해라. 못하면 안 돼.) 이런 칭찬은 결과를 칭찬하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열심히 하니까 점수가 잘 나온 거야. 계획은 잘 세웠어. (조금만 노력하면 좋은 점수도 나올 거야.) 이와같이 과정과 노력을 칭찬해야 합니다. 수고를 칭찬하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행동으로 이끕니다. 2. 칭찬거리가 생길 때 바로 칭찬한다.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는 가급적 즉시 칭찬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 기분이나 형편이 좋아져 칭찬하면 대수롭지 않다고 느낍니다. 원하는 행동의 변화도 생기기 어렵습니다. 또한 눈치만 살피는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또한 분명한 말로 알아들을 수 있게 칭찬합시다. 여러 가지 칭찬을 늘어놓는 것보다는 한 문장으로 분명하게 칭찬해야 바람직한 행동이 강화됩니다. 3. 칭찬의 초점을 아이에게 맞춘다. 엄마는 네가 공부 잘하는 맛에 산다. 네가 상을 받아야 우린 행복해. 이와 같이 아이의행동이나 성취 정도에 따라 부모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면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거봐라. 열심히 노력하니까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아이가 느끼는 성취의 기쁨에 맞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4. 지나친 기대는 피합시다. 넌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거야 넌 무조건 성공할거야 지나친 기대를 담은 칭찬은 부담을 줍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능력 이상의 것을 강요하다가 실행이 안 되면 자신감을 잃어버립니다. 자존감도 낮아집니다. 5. 비교하는 칭찬은 안 한다 형보다 똑똑해 옆집 철수보다 머리가 좋아 비교하는 칭찬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비교대상이 되는 사람을 무시하게 만듭니다. 넌 수학을 잘하지만, 형은 미술을 잘 해. 각자의 장점을 살려 같이 칭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인간의 뇌를 좌우로 구분하고 각기 다른 역할이 있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뇌를 굳이 좌뇌와 우뇌로 구분하여 설명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감성을 지배하는 뇌의 발견이다. 즉 우뇌가 감성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우뇌적인 감각이 발달되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우뇌적인 감각이 발달되어 있는 사람의 특성은 타인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능력이 남다르다. 예를 들어 밖에서 놀다가 들어온 아이가 하는 말 “밥 먹지 않을 거예요.” 좌뇌 엄마는 이렇게 생각한다. ‘넌 배가 불렀구나. 밖에서 뭘 먹었지?’. 그러나 우뇌 엄마는 ‘얘가 밥 먹지 않겠다고? 심기가 불편해서 그럴 거야.’, ‘얘가 밥 먹지 않겠다고? 바쁜 일이 생겨서 그럴 거야.’ 이렇게 해석한다. 즉 우뇌 엄마는 아이의 정서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높다는 것이다. 그 대신 좌뇌 엄마는 아이가 한 말뜻에 중심을 두고 해석한다. 그래서 배부른 사실에만 관심을 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치면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정확해서 점수가 높다. 산업사회 사대에서 필요한 인재는 좋은 대학 출신, 점수가 높은 사람, 자격증을 많이 딴 사람을 골라서 썼다. 이른바 좌뇌형 지식근로자를 선호한 것이다. 그러나 지식 정보화 사회, 후기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이러한 사람들이 일군 업적에 물음표를 던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생산성만 중시되는 사회가 변했다. 많이 만드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대신 창의력과 디자인이 중시되는 사회가 되었다. 스마트폰의 발명이 그 예이다. 애플사에서 만든 휴대전화기 정도 성능을 가진 전화기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작고 가벼운 전화기’, 둥근모서리 같이 디자인이 중시되는 전화기, 그리고 ‘애플’이라는 상표라는 인식은 누구도 쫓아올 수 없는 가치가 되었다. 사람을 읽는 능력, 디자인과 창의를 생각하는 가치가 기업의 가치로 된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우뇌형 인재라고 한다. 구성원들의 리더십과 도덕적 가치도 필요해졌다. 아무리 학력이 좋고 좋은 자격증을 갖고 있다고 해도 조직의 팀워크를 해치는 사원, 고속 승진된 핵심 간부가 회사 기밀을 빼내어 경쟁 회사에 팔거나 새로운 경쟁회사를 만드는 일, 사회적 비난이나 칭찬 등에 민감한 정보사회 환경 등이 도덕적 가치를 요구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건강하고 풍부한 감성을 가진 사람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대기업이 문과출신 인재 채용을 늘린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창의적이고 감성을 중시하는 인재는 문화 예술에서도 나타난다. 스포츠, 문화, 예술 등 한류 열풍도 결국 정신적 의미를 창조하는 능력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광고와 상품 세일즈 능력도 산업사회 배고픔을 해결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적 트렌드를 읽는 능력, 상대방의 마음을 감지하는 능력에 있다. 다음으로 융합의 시대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미 융합의 시대로 들어섰다. 최근 ‘드림소사이어티 시대’(꿈의 시대) 혹은 ‘하이 컨셉의 시대’(고부가 가치 기능의 시대) 라고 부르는 사람이 생겨났다. 감성적, 정신적 의미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의 시대라는 뜻이다. 이러한 시대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융합교육이 필요하다. 지식을 생성하는 능력보다 생성된 지식을 이해하고 찾아 결합하는 능력이 훨씬 효율적인 시대로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융합의 기술을 갖춘 이른바 융합형 인재일 것이다. 융합형 인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융합형 인재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경쟁력이다. 예를 들면 ‘해리포터’라는 이야기 하나의 동화는 책이나 글로 생기는 이익보다 영화, 광고, 완구, 패션 등 파생어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가 더 크다는 뜻이다. 따라서 스토리나 아이디어들을 결합해 발명품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융합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노력해야 하겠다. 1) 기능만으로는 안 된다. 디자인으로 승부하라. 2)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안 된다. 스토리를 겸비해야 한다.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스토리 전달로) 3) 집중만으로는 안 된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통합 능력) 4) 논리만으로는 안 된다. 공감이 필요하다. (유대, 배려 필요) 5) 진지한 것만으로는 안 된다. 놀이도 필요하다. (웃음, 게임, 유머 등) 6) 물질의 축적만으로는 부족하다. 의미를 찾아야 한다. (정신적 만족감) 결국, 융합형인재도 감성과 창의성이 풍부한 우뇌적 사람이 될 때 가능한 것이다.
경북 김천 봉산면에 위치한 봉계초는 특수학급을 포함한 7학급 전교생 54명이다. 2010.09.01 공모교장으로 부임한학교장은 The First and Best를 지향하는 봉계교육이라는 명제아래 2013.11.6일 현재 3년 6월여 동안 학교를 경영하고 있다. 해마다 봉계가족 1박2일 가족캠프를 운영, 화합의 시간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11월에는 학교 마다 하는 학예발표회를 과감히 버리고 교육실적보고회라는 이름으로 1부는 학교장이 직접 학부모에게 교육 실적 보고를 하고, 2부에는 종합학예발표회를 하며, 3부는 전시회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봉계초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4부 합창단을 만들어 학예발표회에 특별출연하기로 결정하였다. 시작은 교감과 교무의 밀담에서 시작되었으나, 그 내용이 너무나 좋게 받아들여졌다. 평소의 학교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10월 초 부터 매주 월, 수, 금요일 15:30분에 2학년 교실에 모여 합창연습을 하고 있다. 테너에 교장, 교감, 연구부장이, 베이스에 교무부장, 초임 남교사가 맡고 있다. 소프라노에 여교직원 6명이 알토에 여교직원 5명이 포진하고 있다. 모두가 출장이나 외출을 하더라도 합창시간에는 참여하는 것이 의무 아닌 의무가 되어버렸다. 성당에서 성가대 단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한 50대 중반의 세련된 30대 같은 여선생님을 지휘자로 모셨다. 피아노 반주자를 물색하던 중 교무행정사가 재주가 있어 동참하게 되었다. 학교장은 연습시간 5분전에 항상 음료수 박수를 한통 들고 교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열심히 연습에 참여하는 것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합창곡으로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와 '우산속의 요정'으로 정하였다. 평소 교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교장선생님은 직원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였으나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안심을 하기도 하였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도 “선생님들이 노래를 한다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있나라는 마음으로” 춤과 노래로 11명의 학모들이 학예회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학교장도 바로 응답하여 의상과 연습장소를 지원하기로 약속을 하며 격려하였다. 요즘 학교현장이 어렵다고들 한다. 실제로 어렵다. 학교와 학부모가 적대감을 가지고 사소한 일이 큰일로 변형되어 부딪치기도 하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인 곳도 방송으로 접하고 직접 목도하기도 한다. 봉계초는 학교장이 바르게 교육을 하도록 여건조성을 하고 교직원들은 그 방침에 적극 동참하여 실천하고, 학부모는 학교 뜻에 따라주는 미덕을 보일 때 11월 22일 화합의 메아리가 봉산면의 울타리를 넘어 전국으로 울려 퍼질 것이라 확신한다. 1년이라는 시간은 어찌되었던 흘러간다. 하지만 그 시간의 가치의 무게는 교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부터라도 교육가족 모두 화합과 밝은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자,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혼성 4부 합창을 하여보자!
오늘은 수능시험을 치는 날이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날씨다. 따뜻하다. 바람이 없다. 간밤에 뿌린 비로 깨끗하다. 뒷산의 황금 들꽃은 코끝을 자극한다. 1,2학년 학생들은 열심히 운동장에서 공을 찬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기의 실력을 유감없이 잘 발휘했으면 한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구수한 느낌이 난다. 지루하지 않다. ‘양반전’도 그러했다. 양반전에 나오는 몰락하는 양반에게도 배울 점이 많았다. 성품이 어질었다. 덕망이 높았다. 밤낮으로 글 읽기를 좋아했다. 위, 아래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양반이라면 으레 오경(五更)이 되면 일어나 등잔을 밝히고 글을 읽는 것, 국을 떠먹을 때 훌훌 소리 내지 않는 것, 아내를 때리지 안 되는 것, 기물 파손을 안 하는 것, 노비에게 상스러운 욕설 안 하는 것, 돈 노름 하지 않는 것 등은 꼭 배워야 할 것들이었다. 하지만 모자라는 점도 있었다. 살림이 군색해 해마다 관가에서 빌려 주는 환자(還子)를 타다 먹었다. 빚이 천 석이나 되어도 갚지 않았다. 이게 흠이었다. 나라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아내까지 남편인 양반을 욕하게 되었다. 작가는 차라리 상놈 소리 들어도 배부르고 등 따뜻하고 풍족하고 유족한 삶을 사는 것이 좋아 보였다. 인색하지 않고 남에게 베풀고, 남의 딱한 사정 돌봐주고, 비천한 것 미워하고 존귀한 것 숭상하는 이런 사람이 진정 양반이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상놈은 양반 보면 굽실거려야 하고, 엎드려 절해야 하고 설설 기어야 하니 부끄럽고 창피하다. 가난해도 언제나 존대를 받으며 평화롭게 지내는 양반과 달리 부해도 하대를 당하고 천하게 살아가고 말(馬)을 한번 거들먹거리며 타보지도 못하는 차별적인 생활이 못마땅했다. 대신 빚을 갚아주고 양반 자리까지 사게 된 부자에게 사농공상(士農工商) 모두 불러놓고 ‘양반 증서’ 만들어주고 인을 찍어 양반노릇 하도록 공식 인정을 하였지만 결국은 포기하고 달아나 버렸다. ‘양반 증서’를 보니 양반의 형식적 조건, 겉치레, 권리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치질은 두어 번만 고상하게 하고, 손에 돈을 쥐지 말고, 쌀 시세를 묻지 말고, 밥상을 대할 때 의관을 갖추고, 할 일 없이 앉아 있을 때에는 아래 위 이빨을 마주쳐 딱딱거려야 하고, 뒤통수를 자근자근 두드려야 하고...등은 사라져야 것들이라고 여겼다. 또 방 안에는 노리개로 기생이나 두고, 선비가 군색하여 낙향을 할지라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고, 이웃 소를 빌려 자기 논밭을 먼저 갈게 하고, 동리 사람들로 김을 매게 하고 양반을 업신여기고 말을 듣지 아니하면 코에다 잿물을 뿌리고... 등도 뿌리 뽑아야 할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양반은 정말 도둑놈과 같았고 자기도 양반이 되면 도둑이 될 것 같아 부자는 양반 되는 것 포기하고 달아난 것이다. 생산적인 사람, 실질적인 사람이 비생산적이고 허례허식 좋아하는 이보다 낫다. 형식보다 내용이 더 낫다. 교육은 내용이다.
교육부는 2014학년도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예정자 717명을 선발(2013. 10. 18.기준)하였다고 밝혔다.진로진학상담교사의 선발 확대는 새 정부 들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진로설계를 지원하기 위한 필수 지원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에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인적 기반을 강화하는데도 의미가 있다. 이번 추가 선발·배치에 따라 2014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5,208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중·고등학교에서 활동하게 된다. 5,208명 = (2014년 선발자 717명) + (2013년 10월까지 실 발령자 4,492명)이다. 2014년 기준 전체 중·고교의 94.5%(중학교 93.2%, 고등학교 96.2%, 순회·겸임교사 포함)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되어 학생진로지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 중·고교수는 5,520개교(중학 3,190개교, 고교 2,330개교)이고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학교는 5,215개교(중학 2,973개교, 고교 2,242개교) 이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시도별 선발 결과를 보면 서울 35, 부산 12, 대구 16, 인천 31, 광주 8, 대전 30, 울산 6, 세종 7, 경기 89, 강원 60, 충북 56, 충남 63, 전북 0, 전남 89, 경북 157, 경남 48, 제주 9명을 선발하였다. 특히,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가 많음에도 경북교육청은 157명을 선발하여 모든 중·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며,반면, 전북교육청은 2013년 5명 선발에 이어 2014년에는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전혀 선발·배치(2013. 10. 18.기준)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전국적으로 가장 낮은 진로교사 배치율(26.1%)을 기록하게 되었다. 전국 평균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율은 94.5%(순회·겸임 교사 포함)이다. 2014년 진로진학상담교사(연수대상자) 선발은 전국적으로 3.6 :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각 시·도별로 10년 이상 교직 경력을 가진 중․고교 교사 중에서 진로지도 경력, 진로연수 경력, 부장 경력, 담임 경력, 진로교육에 대한 열정 등을 고려하여 가장 전문성이 높은 교사를 선발하였다.선발 경쟁률은 서울 3.6:1, 부산 5.9:1, 대구 4.5:1, 광주 10.5:1, 경기 7,5:1, 충남 2.5:1, 전남 3.1:1, 경북 3.8:1, 경남 3.4:1 등이다. 이번에 선발된 교사들은 내년 1월부터 동계 방학 중 합숙연수, 학기 중 연수, 하계 방학 중 집합연수 등 8개월에 걸쳐 총 570시간의 연수를 거쳐 ‘진로진학상담’ 교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며, 내년 3월에 가배치, 9월부터는 정식 진로진학상담교사로 발령을 받아 활동하게 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역할은 학교의 진로진학업무를 총괄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진학에 관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교사로서, 2011.3월「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개정에 따라 새롭게 도입된 ‘진로와 직업’,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활동)’ 수업 등을 하는 교과교사인데, 구체적으로 학교현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의 배치 확대로 학교 진로교육을 위한 인적 기반을 갖추게 되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개인 맞춤형 진로설계 지원이 강화 되며, 아울러, 전국 대부분의 중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됨에 따라 자유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 된다. 교육부의 진로진학상담교사 추가배치를 환영하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몇가지 고려하였으면 하는 것을 제시한다. 첫째, 시도간 차이가 나는 진로진학상담교사 배치 격차를 줄이도록 하여야 하겠다. 이미 어느 시도에서는 30개 학급이상인 고등학교에 2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둔다는 정보도 있는데 전북의 경우는 아직도 26.1%에 불과한 것이 대조가 된다. 두번째, 부산 12, 대구 16, 광주 8, 울산 6, 세종 7, 제주 9명 등 선발인원이 적은 시도의 경우 연수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하겠다.이렇게 선발 인원이 적은 시도의 경우는 다른 시도에 위탁하여 교육을 하여야 할것이다. 세번째, 소규모중학과 고등학교가 같은 울타리 내에 있어도 진로진학상담교사가 각각 배치되어 있는데 진로진학지도의 효율을 위하여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중고등학교를 총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고려하여야 할것이다.
교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학생 교육이지만 그 외에도 하는 일이 수백 가지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모두 다 처리해야 한다. 2011년 9월 본교 부임 후2개월 사이에 눈에'거슬리는 것' 수 십 가지를 고쳤다. 기존 근무하던 사람이 눈에는 익숙하여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오늘 또 하나의 실험 도전을 한다. 바로 '교실문턱 경사로 설치'. 이것이 왜 필요할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우리 학교는 식당이 없어 학생들이 교실에서 담임들과 식사를 한다. 배식차로 2층부터 5층까지 각 교실에 음식을 나르는 것이다. 사제동행 식사를 하니 교육적으로도 뜻이 있다. 그런데 무엇이 문제인가? 배식차 바퀴가 수시로 고장이 난다. 그러면 바퀴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 바퀴 고장의 원인은 1차로 물이 스며들어 녹이 스는 것이다. 2차 원인은 교실 문턱이다. 배식차가무거워 문턱을 넘지 못한다. 학생들은 배식차를 들어 옮긴다. 내려 놓을때충격을 받는다. 그리하여 바퀴가 휘어지기도 하고 부러지기도 한다. 1년에 몇 차례 바퀴 보수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바퀴 하나 수리에 2만원 정도이다. 1회 수선에 몇 십만원이 들어간다. 바퀴만 보수하면 무엇하나?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있어야 한다. 대안으로 스테인레스 경사로 설치다. 학생들이 배식차를 들지 않아도 부드럽게 문턱을 넘어가도록 하는 것이다. 비용은 교실 하나에 경사로 두 개 설치에 6만원 정도. 2층 연구실에 시범으로 설치해 보았다. 행정실장과 함께 더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검토도 한다. 앞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문턱 경사로를 전교실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해마다 몇 차례씩 하는 바퀴 수선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배식차 옮기는데 학생들이 무리하게 힘쓰지 않아도 된다. 진작 했어야 하는데 관리자의 관심이 부족했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뜨거운 국물에 의한 화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문턱을 넘느라 무거운 배식차를 들고 내려 놓을때 국물이 넘칠 수 있다. 그러면 주위에 있는 학생들의 위험에 노출된다. 학교의 관리 부실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장애학생에 대한 배려다. 우리 학교는 지체장애인이 없지만 휠체어가 교실에 들어갈 때 문턱은 장애물이 된다. 장애인의 편의를 위하여 건물 출입구인 현관에 경사로를 만들고복도에 손잡이를 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교실에 들어가려면 문턱이 있다. 장애인 혼자서 이것을 넘을 수 없다. 그러니까 우리 학교에 설치한 교실 앞문 스테인레스 경사로, 1석3조다. 첫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둘째, 배식차 바퀴 수선 비용 절감하며 셋째, 장애인에 대한 배려다. 교실당 6만원이면 우리 학교는 27학급이니 160만원 정도 된다. 학교에서 투자할 만한 비용이다. 제안사항으로 건축 당시 아예 문턱 없는 교실을 만들었으면 한다. 그러면 출입하는 사람이나 물건이나 편의가 제공된다. 작년에 6억 5천만원을 들여 리모델한우리 학교 화장실, 문턱이 없다. 휠체어가 그대로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다.우리 학교의 교실 문턱 경사로 공사, 작은 것이지만 이게 바로 혁신이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일 오전 전국 85개 시험지구 125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 제18지구 제11시험장인 서울서초고앞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학부모들과선배들을 응원 온 국악고와 압구정고학생들이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성적은 27일에 통지된다.
경인교대(총장 이재희)가 내년에 열리는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인교대,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한국체육학회가공동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는 15개 분야 2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1988 서울올림픽대회’를 기념해 내년 7월31일부터 8월20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인천아시안게임 슬로건인 ‘Diversity shines here’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를 구현할 수 있는 주제가 선정되며, 세계적인 석학·학자와 전문가가 초빙된다. 학술대회 뿐 아니라 국제교류를 위해 문화행사, 오·만찬, 테마부스, 인천 관광 등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대회 준비를 위해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을 회장으로 하는 국제학술대회조직위원회가 꾸려졌으며, 대학·학회 등 전문가들과 함께 주제 선정 작업 등 구체적인 학술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 총장은 “스포츠 학술교류를 통해 국가 간 문화·예술적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아시안게임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인교대는 학술대회를 위해 지난달 21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 한국체육학회(회장 전병관)와 공동개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원광보건대(총장 김인종) 미용피부관리과 학생들이 ‘2013 국제뷰티건강기능대회’에 참가, 단체상, 대상 등 참가자 31명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사)한국생활건강관리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26일 서울 COEX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단합을 통한 정보교류와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 뷰티 건강분야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자 실시됐으며 헤어, 피부미용, 메이크업, 네일아트, 건강관리 5개 부문 52개 종목에서 3000여 명의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원광보건대 미용피부관리과 신하나 외 30명의 학생은 12개 종목에 출전해 단체상, 대상 3개, 최우수상 3개, 금상 13개, 은상 9개, 동상 3개를 수상하는 등 대회 전반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며 대학과 학과의 우수성을 알렸다. 유현주 교수(미용피부관리과 학과장)는 “학생들에게 이번 경험은 탄탄한 기본기와 창작성, 그리고 예술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현장의 요구에 맞는 실습교육을 통해 전국 최고의 실력을 가진 미용인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광보건대 미용피부관리과는 본 대회 이외에도 ‘KBF(Korea Beauty Festival) 한국미용페스티벌, ‘KASF미용기능경기대회’, ‘인터네셔널 네일페스티벌’을 비롯한 각종 전국규모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다양한 대내외 실적을 거두며, 실습 위주의 전문교육으로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강화시키는 전문 미용인 양성학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인간은 삶의 과정에서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그 환경을 스스로 내면화 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차가 나타나게 된다. 성장 과정에 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기에 이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많은 돈을 들여 좋은 교육을 시키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다. 로크 이후 교육에서 환경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었고, 듀이는 인간이 출생할 때 타고난 것은 '경향성'이라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 경향성으로 인하여 주위의환경 조건에 따라 선하게도 악하게도 되므로 선한 방향으로 양육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며, 여기서 아동이 좋은 경험을 쌓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 하였다. 웰리슬리대학의 폴 윙크 교수는 1920년대에 시작된 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의 인간개발연구소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피연구자들의 일생을 추적 관찰했다. 피연구자들은 신생아 또는 10~12세 아동 때부터 사망 시까지 평생에 걸쳐 10년 주기로 임상의를 만나 가족, 일, 건강, 여가활동, 개인적 관심사, 사회정치적 취향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면담을 받는데, 그 결과 고등학생 시절에 타인을 돌본 사람들이 훗날 높은 사회적 위치에 오르고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밖에도 여러 연구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1980년대에 시작된 ‘아동 발달 프로젝트’에서 교사로부터 배려심을 키우는 방법을 배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중학생이 되었을 때 도덕성과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했다는 보고였다. 또한 자원 봉사에 적극적인 10대는 삶에 충실하고 학교 성적도 좋았으며 평생 누군가를 도우며 살아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이 자진해서 누군가를 도울 때 가장 효과가 높겠지만 학교에서 자원 봉사에 의무적으로 참여시켜도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은 꽤 흥미롭다. 우리 주변에는 대학을 다니면서 경제적 위기에 처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같은 대학생들이 시간 관리법이나 공부 요령 대신에 강인함을 기르는 이른바 ‘사랑의 훈련’을 받고 성적이 평균 이상으로 올라 학교에 남아 교육에 종사하게 된 경우도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이론적 배경으로 하여 삶의학습과정에서 남을 돕는 행위를 실천하는 것은 의도적으로 설정하여 나팔을 불며 돕는 것보다는 평상시 학습 시간을 통하여 서로 도우며 학습하게 되는 방식을 택한다면 이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다. 따라서 평상시 자기와 수준 차이가 있는 학생들은 돕는 행위는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에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스스로를 학대하던 한국의 10대 여학생들이 또래 조정 프로그램을 하면서용서하는 방법을 배우고 큰 치유 효과를 얻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연구들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가르치라고 말해준다. 현대는 물질이 지배하는 시대로 소유를 강조한다. 교육에서도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하여 공부를 중요시 여긴다. 그렇지만 소유는 본질적으로 사용하면 감소되는 엇이다. 그러나 존재는 실천에 의하여 성장한다. 인간이 존재함으로 갖는 예술성, 봉사, 창조의 힘은 표현하는 과정에서 성장을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남을 도와 준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가를 묻는 물음이 필료한 시점이다.
엊그제 11월의 첫 월요일이었다. 학교에 도착하니 새벽 네 시가 조금 넘었다. 식당의 여사님들이 차를 타고 올라오고 계셨다. 음식재료 배달차도 보였다. 학생들의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당직 주사님과 사감장 선생님, 두 어르신과 밤새 기숙사를 지킨 두 젊은 사감선생님도 보였다. 이분들은 우리학교의 보배다. 근면성실의 대표주자다. 식당에 가니 한 학생이 인사를 하며 장관상을 받았다고 자랑을 한다. 이분들을 보면 늘 감사하는 마음이 떠나지 않는다. 이분들이 우리학교를 빛내는 밤하늘의 별과 같다. 가을 국화의 진한 향기 같다. 늘 고맙다. 내일은 3학년 학생들이 3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날이다. 나를 비롯하여 선생님들과 교직원들과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은 마음 한 켠으로 걱정, 또 한 켠으론 기대만만, 기대만발이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원(祈願)한다. 속담에 ‘돈이 있으면 금수강산(錦繡江山)이요, 없으면 적막강산(寂寞江山)’이라고 하는데 ‘건강 있으면 금수강산(錦繡江山)이요, 없으면 적막강산(寂寞江山)이다. ‘근면 있으면 금수강산(錦繡江山)이요, 없으면 적막강산(寂寞江山)이다. 매일 아침마다 일찍 출근하셔서 마당의 낙엽을 쓸고 계시는 선생님이 계신다. 오시는 손님마다 학교가 깨끗하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이분들의 숨은 노고가 있기 때문이다. ‘멍청각시 가난신랑’에 대한 이야기는 늘 재미가 있다. 「모자라는 각시, 가랑이가 째져도 몇 번 째지게 가난한 총각이 동네 사람들의 주선으로 결혼을 하고 세간도 좀 장만해 주었다. 하지만 논도 없고, 밭도 없고, 돈도 없다. 있는 것이라고 인품뿐이었다. 이 둘이 가진 장점은 건강. 직심(直心), 부지런함뿐이었다. 그래서 매일 소똥, 말똥, 개똥 등 거름을 주워 마당에 갖다놓았다. 운동 겸, 청소 겸, 다른 사람 농사를 도울 겸 시작했다. 개동시(開東時)부터 땅거름이 질 때까지 매일 그러했다. 집 마당에 산더미를 이룰 정도가 되었다. 동네 사람들이 거름을 사가 이게 돈이 되고 쌀이 되기 시작했다. 거름을 사 간 사람이 자기 집에 와서 일을 하라고 한다. 취업도 하게 된 것이다. 농사를 잘 지어 농사 칭찬을 받게 되었고 인격 면에서 상승하게 되었으며 재산 면에 힘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이들은 멍청을 면하고 가난을 면하고 잘 살았다」고 하는 이야기다. 이분들의 인품이 돋보인다. 건강관리를 잘했고, 직심(直心)이 빛났다. 변하지 않는 마음, 정직한 마음, 한결같은 마음이 살림을 일으키게 했다. 이분들의 근면도 반짝였다. 그러니 동네 사람들이 모두 칭찬을 하였다. 농사 칭찬 말이다. 교육은 칭찬이다. 농사꾼은 농사 칭찬을 받으면 기뻐한다. 선생님은 교육 칭찬을 받으면 희열을 느낀다. 학생은 모범된 생활 칭찬하면 좋아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적당한 때 적절한 칭찬은 효과가 배가 된다. 선생님들도 교육 칭찬을 받으려면 건강, 직심(直心), 근면은 기본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선생님도, 교직원들도, 학생들도 지녀야 할 덕목이다. 이 덕목은 성공을 가져오고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발전을 가져온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은 아빠들이 요리사 금성초(교장 이영재)는 2013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로서 “독서·토론수업으로 꿈과 끼를 키워요”라는 주제로 과제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달 23일 2차 수업공개를 통해 전라남도교육지원청이 강력히 추진해 온 선도학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보다 나은 독서·토론수업을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이 함께 마음을 나누고 독서 풍토를 조성하는 활동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독서토론동아리 활동을 펼쳐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1일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된 “선생님과 함께하는 학부모독서동아리” 모임은 금성초등학교 3학년 학생 전원 5명과 담임선생님(장옥순)을 비롯해 5가정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한적한 시골 마을 신세원 학생 집에서 제1회 독서동아리 모임을 가진 것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소통과 공감을 중시하여 5가정의 학부모님들이 회원이 되어 3학년 학부모 모임을 가져왔는데, 보다 의미 있는 모임을 위해 학부모와 함께 하는 사제동행독서동아리 모임을 추진한 결과였다. 우리는 독서발표회 대기중이랍니다 학부모님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근무를 마치고 자녀들을 데리고 과일 상자와 먹을거리를 들고 모였고, 학생들은 방과 후 보육교실까지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의 차를 타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모여 들었다. 무공해 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신세원 엄마를 돕는 여러 엄마들의 모습, 농장에서 기른 양송이를 따다 구워 주는 세원이 아빠를 도와 일일주방장이 된 다른 아빠들의 모습에도 행복이 넘쳤다. 시골에서 자란 토종닭에 백숙을 곁들이고 서로 준비해 온 과일과 떡으로 푸짐한 상차림을 하고 자녀 교육 이야기를 하며 애로 사항과 희망 사항을 나누는 정겨운 담화는 학교와 학부모가 교육 공동체가 되어 학생들이 행복하게 공부하는 밑거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식사 후에는 자녀들의 독서교육을 위해 다문화 가정 멘토링 지원 사업으로 선물한 학부모를 위한엄마수업을, 학생들은 힘 되는 고사성어,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라,글로벌 리더로 키워주는 인생 100대 일화,나는 무슨 씨앗일까요?를 읽고 독서발표회를 열어 서로의 느낌을 나누고 칭찬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 모임은 더 행복하고 즐겁게!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한 학생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을 위해서는 모든 학부모와 선생님, 학교가 나서야 할 때이다. 금성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선생님과 함께하는 학부모독서동아리” 모임에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책 읽는 부모, 생각하는 자녀 교육을 향한 가장 아름다운 모임이라며 힘들지만 열심히 책을 읽고 자녀들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하는 부모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며 다음 모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금 박대통령이 유럽을 순방중이다. 어제는 프랑스에서 오찬을 하는 모습이 TV자막을 통하여 나왔다. 유창한 프랑스어로 기업인들에게 한 연설은 분명 자국어를 지극히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에게 자존감을 확인하여 주었으리라 생각된다. 이를 보면서 지난 해 11월 5일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 앞 광장. 2만여 명의 유럽인이 일제히 어깨 너비로 다리를 벌린 뒤 한쪽씩 다리를 들어올리며 카우보이처럼 오른팔을 머리 위에서 둥글게 휘두르고 있었다. 이들은 “나는 싸나이” “오빤 강남스타일~”을 한국어로 외친 모습이 생각난다. 한국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추는 플래시 몹(미리 정한 시간과 장소에 불특정 다수가 모여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위해 모인 관중은 싸이가 등장하자 환호하면서 이렇게 ‘떼춤’을 췄다. 유럽 각국에서 모인 2만여 명에게 한국어 ‘강남스타일’을 말하게 한 싸이의 힘. 바로 ‘소프트 파워(Soft Power)’의 위력임을 실감나게 한다. 소프트 파워는 문화와 예술, 지식, 가치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을 말한다. 군사력·경제력을 축으로 하는 ‘하드 파워(Hard Power)’와 대조되는 개념이다. 세계화로 국가 간 상호 의존과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 강압의 힘이 지니는 의미가 점차 사라지게 된 증거이다. 상대국을 설득하고 공감시키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이다. 이번 박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한국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직후에는 하드 파워가 세계 외교를 지배했다. 냉전 체제에서 국력은 곧 군사력이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자본주의 체제가 번지면서 경제외교의 시대가 왔다. 한국은 부지런히 달렸다. 지난해 수출 세계 8위(1~9월 기준)를 기록했고, 국내총생산(GDP)으로도 세계 15위에 올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지난 60여 년간 군사력과 경제력만 따지는 하드 파워의 세계에서 한국의 위상은 강대국과 거리가 멀었다. 군사든 경제 규모든 세계 10위 안팎에 머무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행히도 이런 하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전통 외교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90년대 이후 빠르게 발전한 정보기술(IT)이 많은 것을 바꿨다. 중동에 불어닥친 민주화의 바람, ‘아랍의 봄’이 대표적이다.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고 한국 드라마와 K팝은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소프트한 분야야말로 한국이 다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영역이되고 있다. 싸이의 말춤은 물론이고 우리 애니메이션 ‘뽀로로’는 120여 개국으로 수출이 진행중이다. 지난 해 한식당 5곳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음식점 비평지 ‘미슐랭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에서 K팝 동영상을 조회한 건수는 약 49억 회(SM·YG·JYP엔터테인먼트 기준)나 됐다. 2012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소프트 파워에서 한국은 미·중·일 주변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선도국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이를 뒷받침하면서 지속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역할은 교육에서 국민 개개인의 소프트 파워를 기르는 것은 담당하여야 할 몫이다. 유연한 사고와 다양한 생각, 그리고 혼자서는 이루기 어려운 과업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네크워크를 강화하는 소통하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에서부터 융합과 통섭, 소통의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소비하고 있는 IT와 미래 국력인 문화의 조합을 잘 이루는 새로운 생각의 용광로가 달아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주 뜻밖에 문학 강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20여 년 전에 한번 인천문인협회 행사에서 문학 강연을 해 본 적은 있지만, 학생들을 상대로 문학에 관한 강연을 한 적이 없기에 망설이면서 나 대신 다른 좋은 시인을 소개해 주겠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원고료를 많이 못 드려 죄송하다며 거듭 부탁하는 분에게 자꾸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수락하고 말았다. 그때부터 나는 어떻게 무슨 말로 시간을 채워야 할지 몰라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겨우 생각해 낸 것이 문학 창작 강의 같은 형식은 안 된다, 문학의 효용이라든지 문학의 본질 같은 것을 얘기하면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다른 시인들을 벤치마킹하기로 하고 아주 사소한 일상생활이나 시가 태어난 과정을 자연스럽게 낮은 톤으로 이야기하기로 했다. 나는 강연의 제목을 '고향과 어머니에 관한 시 몇 편'으로 정하고 부제로 '우리는 왜 시를 쓰는가?'라고 달아 원고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 칼럼은 그때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중에 고향 이야기는 빼고 어머니에 관한 부분만 발췌하여 다시 칼럼 형식으로 손을 본 것이다. 고향에 관한 부분은 다음 기회에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은 내 시에 나타난 어머니의 모습을 세 편의 시를 중심으로 함께 살펴보기로 한다. 작품 1) 어머니 어머니 나를 낳으시고 조석으로 끼니를 마련해 주시었어도 어떻게 내 마음 낱낱이 아시기나 하랴 곤충을 쫓아다니던 어린 날의 기쁨 토끼풀을 뜯던 들녘의 그 평화 어떻게 모두모두 기억이나 하시랴 동무와 다투고 코피를 쏟던 그 난감 첫사랑이 움틀 무렵의 그 비밀한 울음 어떻게 일일이 아시기나 하랴 늘 가까이 계시지만 아득히 멀고 비밀이었을 생각의 거리 감추어진 내 가슴에 자라는 꿈 어떻게 어머니가 아실 수야 있으랴 그러나 뜻밖에 내 생각의 끝 간 데 까지 내 이상의 높이에 까지 어머니는 거기에 계시였다 햇빛으로 계시거나 봄바람으로 계시였다 또 영롱한 별빛으로 계시였다 절망과 비애의 늪에서도 오뚝이처럼 나를 일으켜 세우시어 나는 모험을 즐기는 탐험가같이 미지의 세계로 미지의 세계로 용감히 나서는 전사와도 같았다 이 시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 대학입시 준비 때문에 시를 떠난 후 30대 중반 다시 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써보았던 작품 중에 하나다. 1985년에 나온 첫 시집 우리 사랑이 성숙(成熟)하는 날까지에 실려 있다. 그때는 어머니가 생존해 계셨고, 나는 인천에 온 지 7년 째 접어드는 사회 초년생이고 인천이 아직 낯설 때였다. 그때 나는 자주 고향을 떠올렸고 고향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지내던 시절이었다. 나는 자연히 내 어렸을 때를 자주 떠올리며 이런 시상을 접하게 된 것이다. 아버지는 늘 객지에 나가 계셨기 때문에 유소년 시절을 거쳐 사춘기를 지날 때까지 나는 고향의 할아버지 할머니 곁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냈다. 나는 유독 사춘기의 진통을 심하게 겪었는데 그 힘든 질풍노도의 시절을 거쳐 오면서 늘 나의 행방에 방향키가 되어주신 분이 어머니다. 이 시에 보면 3연에 '햇빛으로 계시거나 봄바람으로 계시였다'는 구절이 있다. 이 햇빛의 이미지는 그 이후 어머니에 관한 시편에 계속 등장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다음 두 번 째 세 번째 작품을 보면 햇빛이 어떻게 의미를 바꿔가면서 어머니의 이미지로 등장하는지 알 수 있다. 다음 두 번 째 시를 함께 읽어보자. 작품 2) 육신 어머니의 육신은 이제 다 썩었을 거야 내가 먹고 자란 어머니의 젖 그 젖무덤도 이제 다 썩어서 흙이 되었을 거야 사시사철 밥상 차려주던 어머니의 손 그 따뜻하던 손도 이제 다 썩어서 아무런 흔적도 없을 거야 어머니의 육신은 이제 다 썩어서 바람이 되고 물이 되었을 거야 저 강산 저 들판 햇살이 되었을 거야 이 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10년 쯤 뒤에 쓴 시이다. 사람이 죽으면 모두 썩어 결국은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화하게 된다. 자녀들이 나이를 먹으면 부모님은 늙는다. 그토록 나를 위해주고 나를 위해 모든 희생을 다한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형체도 없이 화장이 되거나 몸뚱이가 부패해 없어지는 걸 우리는 체험하며 살 수 밖에 없다. 그럼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육신이 썩는다고 어머니가 아주 없어지는 것일까. 돌아가신 후에도 어머니는 우리의 마음을 떠나지 않고 늘 함께 계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육체적으로 존재이기도 하지만 영혼을 가진 영혼의 존재라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 육체는 해체되어 사라지지만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혼은 영혼의 세계로 떠나고 몸은 흙, 물, 불, 바람으로 흩어지게 된다. 이런 전이의 과정에 어머니는 다시 한 조각 햇살이 되었을 것 같은 상념을 시에 담아보았다. 이 시에서도 어김없이 어머니는 햇살의 이미지로 나타나는데 이때의 햇살은 첫 번 째 시의 햇살과는 성격이 다르다. 첫 번째 시의 햇살은 어린 자녀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사랑과 염려, 즉 자식을 보호하고 성장을 지켜보는 자애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나타내는 햇살이라면 두 번 째 햇살은 돌아가신 후에도 여전히 환하고 희망적인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세상에 남아 있는 자녀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밝고 건강하게 이승의 삶을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저승에 있는 어머니의 자애로운 모정의 이미지로서의 햇살인 것이다. 다음 세 번 째 작품은 지난해 내가 인도에 여행을 하고 있을 때 썼던 작품이다. 물론 어머니 돌아가신 지가 20년 가까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어머니는 내 가까이 계시면서 내 마음에 사랑과 염려를 보내주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쓴 작품이다. 나는 작년 2월부터 4월까지 인도 동북부 샨티니케탄이란 곳에 두 달 반을 머무르고 있었다. 이곳은 동양에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탄 라빈드라낫드 타고르가 교육 사업을 펼치고 집필활동을 하던 곳이다. 마침 내 생일날이 되어서 저녁 무렵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는데 창문을 통하여 들어오는 햇살을 보고 어머니의 이미지를 떠올렸던 것이다. 작품을 읽기로 한다. 작품 3) 해와 달보다도 먼 곳 ―산티니케탄 1 천만리 먼 더운 나라의 조그만 창문 옆에 앉아 생일의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언어도 풍습도 다른 곳으로 달려왔는데 해와 달보다도 멀리 계신 어머니가 어떻게 이곳을 아시기나 할까요. 나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오랜 옛날 아주 작은 씨앗으로 맺히었지요. 그 조그만 씨앗의 어린 새싹을 남겨 두고 미운 아기 젖 안 주고 밀어내듯이 경전 속의 전설보다도 먼 나라로 어머니는 떠나시었습니다. 그 까만 씨앗의 봄의 텃밭에 작은 싹을 처음 틔운 날이 나의 생일입니다. 그 어린 새싹과 그날의 봄볕을 어머니는 다 기억하고 계십니다. 어머니의 기쁨인 그날이 오늘인데 어머니는 해와 달보다도 먼 곳에 계십니다. 저녁 무렵 지친 몸으로 돌아와 낯선 나라의 창문 곁으로 다가앉으니 어머니는 저녁 잔광으로 나를 찾아오셨습니다. 나의 방을 둘러보시고 아들의 얼굴을 바라보시고는 부엌으로 가 생일상을 들고 오셨지요. 생일상을 물리고 나니 어머니는 떠나시었습니다. 고요한 밤의 이불을 내 곁에 놓아두시고 저녁 잔광과 함께 해와 달보다도 먼 곳으로 어머니는 다시 떠나시었습니다. *산티니케탄 : 인도 동북부 서벵골주의 도시로 '평화의 마을'이란 뜻을 가졌다. 동양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R. 타고르가 세운 대학도시로 타고르는 이곳에서 교육 사업을 펼치고 많은 작품을 집필하였다. 이 시의 배경은 먼 인도의 한 하숙집의 저녁나절이다. 창문을 통하여 비쳐 들어온 저녁 햇살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했고 이어서 내 탄생의 이야기라든지 어린 시절 고향의 텃밭의 이미지라든지, 저녁 밥상이나 이부자리의 이미지까지 어머니에 관한 여러 가지 이미지를 접목시켜 이 시를 썼다. 타고르의 시를 읽어본 독자는 알겠지만, 타고르는 주로 산문시를 쓴 시인이다. 이 시가 산문시로 쓰여진 것은 타고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내용은 독창적이지만 형식은 타고르 식의 산문시를 차용한 것이다. 이 시에서 어머니는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아주 먼 곳에 계신 어머니로 묘사되어 있다. 그 먼 곳에 계신 어머니가 역시 지리적으로 천만리 먼 남의 나라에 와 있는 아들을 만나는 장면으로 시가 구성되어 있다. 짧은 시간 잠깐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햇살의 이미지와 함께 사후에도 한시도 자식을 놓지 못하는 어머니의 사랑과 염려를 표현했고 어머니가 떠난 후에도 어머니를 잊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한 자식의 애틋한 정을 나타낸 본 것이다. 이렇듯 지역적으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시대적으로도 옛날이나 오늘날에나 모든 어머니는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시인들도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시로 많이 노래하고 있기는 우리나라 시인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꽤 오래 전에 미국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뉴욕 외곽 지역을 지나가다가 큰 아울렛에 들어가 서적 코너를 둘러보다가 나는 시집 두 권을 찾아냈다. 하나는 어머니에 대한 시만 모아놓은 시집이고 또 하나는 사랑에 관한 시만 모아놓은 시집이었다. 나는 두 권의 시집을 사가지고 귀국했다. 그 시집들을 읽으며 어머니의 자식 사랑과 자녀들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전 세계 공통적이라는 것을 강하게 깨달았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어머니의 자식 사랑이 변할 리 있겠는가. 자식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변할 리 있겠는가. 시대와 삶의 여건에 따라서 그 형식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자식들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늘 가슴 속에 어머니의 추억과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것은 영원히 변치 않을 인류 보편적 진리일 것이다.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는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일본정부의 미래를 빼앗아간 원자력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8개현 모든 수산물 수입 금지를 시켰으나 일본은 자국 수산물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한다. 그러나 방사능 오염 식품은 일본산 모든 식품에 해당된다. 알려진 바로 세슘 검출 수산물 2/3는 수출금지 제외 지역인 홋카이도, 도쿄도 뿐만 아니라 일본 서남부 지역에도 검출되고 있다고 한다. 사실상 일본 전 지역이 세슘 검출지역인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은 계속 이루어지고 있으며 원산지 표기조치 지키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의 수산물 수출을 위해 안전기준치를 마련하여 수출을 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수입 규제를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방사선 유해물 안전기준치는 일본정부가 마련했다. 우리나라 일부 원자력 공학자와 수출입 업자들도 안전기준치가 안전하니까 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세슘의 경우 안전 기준치는 Kg 당 100 데크빌 이하라고 한다. 이는 국제 방사선 위원회가 설정한 성인의 1년 피폭 허용치 1 밀리시버를 밑돈다. 성인 1인이 13Kg 수산물을 먹는다고 해도 0.02 밀리시버 수준이므로 안전하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학자들은 최소한 피폭이라도 인간에게 위험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원자력 피폭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치명적이라고 한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통계에 따르면 10배 이상 피해가 심각하다고 나타났다.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기억해야 한다. 원전사고 후 우크라니아에서 태어나는 기형아 사진, 7살에 발병된 아이가 10살에 기형이 된 끔찍한 모습이 보도되고는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은 체르노빌 원전보다 규모면에서 10배가 넘는다. 당연히 오염 물질도 그만큼 많다. 뒷수습도 비밀주의에 붙여 사고를 확대했다. 그럼에도 안전기준치만 믿고 원전 피해 위험을 기억에서 지워야 할 것인가? 흔히 세슘이 무서운 원자 피폭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슘은 검출이 가장 용이하여방사능 오염 측정 기준치가 된다. 학자들은 세슘 이외에 요오드 137, 스트론튬 90, 플루토늄 239를 들고 있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는 “현재 기준이 되고 있는 세슘의 경우 상대적으로 검출이 쉽기 때문에 발표하고 있는 것일 뿐, 일본 정부에서 발표했듯이 오염수에는 스트론튬, 삼중수소 등 수많은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었다. 방사성물질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적다고 안심할 것이 아니라 무조건 노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스트론튬 등과 같은 방사성물질은 세슘보다 훨씬 더 많은 방사선을 배출하며, 인체에 들어왔을 때도 세슘보다 훨씬 오래 축적돼 더 위험하다. 게다가 스트론튬 등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대략 한 달 정도가 걸린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세슘은 반감기가 70일이지만 스트론튬은 50년으로, 스트론튬이 250배 정도 몸속에 오래 머문다. 게다가 스트론튬이 배출하는 방사선의 한 종류는 세슘의 10배이고, 삼중수소는 세슘의 100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반감기란 남아있는 원소의 질량이 최초의 반으로 감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반감기가 길면 그만큼 오랫동안 남아 반복적인 위해를 가한다. 방사선에 의한 질병으로는 세슘 134은 근육과 생식기에 충격을 주어 암, 심장병, 유전자 장애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스트론튬 90은 뼈에 충격을 주어 골암, 백혈병의 원인이 된다. 플루토늄 239는 폐에 유입이 되어 폐암의 원인이 된다. 원자력의 피폭은 외부 피폭과 내부 피폭으로 나눈다. 외부 피폭은 피부, 호흡기 등을 통해 피폭 당하는 것을 말한다. 내부 피폭은 2차 피폭이라고도 하며 음식물을 통해서 몸 안에서 서서히 피폭되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 원자력 공학과 서균렬 교수도 2차 피폭이 문제라고 한다. 명태, 고등어 등 수산물의 몸에 들어간 방사선 감마선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이 일어난 수산물 속에는 세슘 137이 들어있는데 이를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도 역시 피폭된 수산물의 세슘 137을 몸 안에 축척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원자력 피폭의 피해자 가운데 80~90%는 내부 피폭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 증명이 되었다. 따라서 오염된 일본산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안전기준치보다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정부의 단속은 미약하기만 하다. 아래 기사 몇 가지만 보아도 피폭된 음식물 안전과 얼마나 먼지 깨달아야 할 것이다. 구멍 뚫린 원산지 단속. 해수부는 '속수무책' 이데일리 2013.11.02 日 고등어, 국산으로 거짓 판매하다 적발돼 원산지단속 불신. '국산 수산물도 안심 못해' 해수부는 줄줄이 수산물 소비촉진행사 열어 또 한 기사의 타이틀을 보자. "후쿠시마 주변外 지역 농수산물서 세슘. 국내수입" 연합뉴스|입력2013.10.31 인재근 의원 주장 - 식약처 "방사능오염 日식품 들어올 수 없어"(연합뉴스) 이미 우리 생활에 일본산 식품이 다량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수산물은 활선어 형태로, 어떤 수산물은 가공된 채로 유포되고 있으며 원산지 관리도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것이다. 학교 급식 일본산 수산물을 먹이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일본산 식자재를 원료로 한 식품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보도에 다르면 2011년 3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일본에서 수입된 양식 어류용 사료 702톤은 모두 양식장에 유통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당 0.1~1.4베크렐의 세슘이 발견됐다. 특히, 가축 사료나 복합 사료의 원료로 쓰이는 단미사료도 양식장이나 배합사료 제조업체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 사료도 무려 1만85톤에서 0.3~2.3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고 한다. 식약청은 말한다. 자국민 안전 위해 규제를 하는 것은 국제법이나 국내법상 타당한 조치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에서 정해놓은 안전기준치만 믿고 이렇게 많은 일본산 식자재와 양식 어류용 사료, 가축사료, 수산물이 수입, 유통시키게 한 사실은 놀라울 뿐이다. 학교는 이제라도 방사능 오염 식품의 유해와 정보를 알려야 하며 세슘 검출기를 구입하여 방사능 검출 여부를 측정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의학 상식 프로그램이 많고, 먹을거리에 대한 방송과 책도 인기를 끈다. 몸만들기도 관심이 많다. 매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대세라고 말한다. 결국 이 모두가 건강한 생활에 대한 욕망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다. 그러나 우리가 건강하게 살고자 한다면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 건강을 챙겨야 한다. 정신 건상이 함께 유지되어야 비로소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고,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다. 몸만 건강하고자 한다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서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정신 건강을 지키는 일은 여러 방면에서 할 수 있다. 그 중에 책을 읽는 것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면서, 효율적인 방법이다. 책을 통해 교양과 지식을 쌓고, 끊임없이 정보를 얻어야 정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끼를 거르지 않고 음식을 섭취하여 육체의 건강을 유지하듯이, 매일 생활화된 독서를 통해 정신 건강을 지켜야 한다. 책을 읽으면 우리의 뇌에 새로운 정보가 입력된다. 그 정보에 의하여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풍부한 정보와 성숙한 뇌의 활동으로 사물을 보는 눈은 놀라울 만큼 성장한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세계적인 사례가 있다. 일명 시카고 플랜(Chicago Plan)이다. 시카고 대학은 1892년 문을 열었지만, 그저 그런 대학이었다. 그런데 1929년 이 대학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제5대 총장 로버트 허친스라는 사람이 부임하고부터다. 그는 ‘존 스튜어트 밀 식 독서법’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그는 위대한 위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보통 사람도 이 독서법을 따른다면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인재로 변화 될 수 있다는 신념이 있었다. 그것이 ‘시카고 플랜’이었다. 이 계획의 요점은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인 철학 고전을 비롯한 각종 세계 명작을 의무적으로 부여하여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학생은 졸업시키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시카고 플랜이 시행되자 학생들도 학교의 강압에 못 이겨 철학 고전을 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끙끙대며 어쩔 수없이 위대한 고전 100권을 읽기 시작 했다. 물론 변화가 금방 눈앞에 나타나지는 않았다. 대신 무서운 변화가 서서히 일어났다. 최근까지 이 대학 출신자 중에 80여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단일 대학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이라고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책이 개인의 인생을 바꾼 사례도 많다. 영국의 처칠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전교 꼴찌를 도맡아 했다. 그런데 어머니의 특별한 독서 지도로 천재적 사고 능력의 소유자로 변했다. 금세기 부자로 알려진 워렌버핏은 독서광이었다. 교보생명 창립자인 신용호 회장도 학교 근처에도 못 갔는데 책을 읽고 사업에 성공을 했다. 링컨, 세종대왕, 정약용, 안창호 등 모두가 책을 읽고 이름을 떨쳤다. 그들은 책을 통해 내면에 잠자고 있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마침내 열정을 불태워 삶의 확장을 이루었다. 우리나라는 인터넷 정보 선진국이라고 한다. 가히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지금 인터넷 바다는 오히려 소통의 부재로 막막하고, 도처에서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어른뿐만이 아니라 청소년조차도 인터넷에서 도덕성을 상실하고, 인간성 상실한 비참함을 목격할 수 있다. 게다가 이로 인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다. 인터넷 황제 빌 게이츠도 오히려 책은 영원할 것이며 컴퓨터가 결코 책을 대신할 수 없다고 했다. 즉 책이 영원할 것이며, 결국 인류의 발전도 인터넷이 아닌 책이 할 것이라는 말이다. 오늘날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정보도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물질도 풍요롭고, 주변에 성공한 사람도 많다. 그러나 미처 돌아볼 틈도 없이 시간이 흐르다보니 가치의 전도가 심각하다. 풍요의 빛 틈으로 물질만 숭배하는 그늘도 보인다. 성공한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오직 자기 이익에만 밝은 사람들 같다. 한 마디로 인간성이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도 맞설 수 있는 것이 책읽기이다. 책읽기를 통해서 잃어버린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나를 돌아보고, 이웃을 생각하는 인간 본성을 추구해야 한다. 책 읽는 습관을 키우면 지혜가 쌓이고, 난관에 처한 현실을 헤쳐 나가는 길이 보인다. 21세기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은 실력 있는 사람이다.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독서이다. 책을 읽는 사람은 컴퓨터를 정복한다. 책을 읽으면 인터넷 정보에 예속되지 않고, 인터넷을 지배한다. 책속에는 인류가 수천 년 동안을 두고 쌓아온 사색과 체험, 그리고 연구와 관찰의 기록이 전시되어 있다. 책과 인터넷을 서로 보완재로 활용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 된다. 책은 마음만 먹으면 늘 가까이 할 수 있다. 나이와 세대에 관계없이 옆에 둘 수 있는 친구이다. 책읽기보다 쉬운 공부는 없다. 책을 읽는 것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도둑처럼 다가오는 위험을 막는 대비이다. 험한 세상이라고 말하는데, 책을 읽어 지식과 정보와 교양과 지혜로 살아간다면 행복한 인생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