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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해 유초중고 의무화 필요 국무총리 산하 기구 추진 제안도 ‘2013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은 우수한 인성프로그램을 알리고 체험하는 박람회에 그치지 않았다. ‘인성’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세미나가 열려 대한민국의 인성교육의 현재를 짚어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 의미를 더했다. 박람회와 함께 열린 세미나를 소개한다. “한 부부가 낳은 아이지만, 그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 3일 개최된 ‘인성교육 활성화와 방향 정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은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산·학·관·연 등 온 사회가 나서 긴밀한 연계를 통해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원장은 “인성교육은 결과적으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을 벗어나기 어려워 개인의 문제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상대방의 처지나 상황, 문화를 받아들이고 배려하며 나누는 것이 지금 이 시대 소통의 핵심이어서 이제는 ‘생태학적 관점에 따른 공동체 위주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를 위해서는 상호 간의 고통 분담과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라며 “가정은 지속적으로 부모교육에 참여하고 학교교육에 대한 참여율을 높여 학교와 소통을 늘려야 하며 사회는 학벌주의 해소와 능력 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분위기 조성 위해 노력해야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의 질을 제고’를 강조했다. 행정업무 경감, 전문상담교사 확보를 통해 담임교사의 인성교육 시간을 확보하고, 교육청의 학교 특성에 따른 다양한 상담 지원 강화로 교사와 학생 간의 대화 채널을 확보해 소통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다.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청의 행‧재정적 지원 강화도 주문했다. 백 원장은 “교원 대상 인성교육 관련 연수를 개인의 긍정적 성장·발달, 역량 지원을 위한 ‘인성교육 광의적 관점’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내실화하고, 온라인 연수보다는 현장연수를 강화해 학생 이해 및 소통 방법 등 실제적인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측면에서는 학교급 별로 차별화된 인성교육과 최신 강조되는 인성교육법 활용(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끼는 과정, 도덕적 갈등상황에서 작동 가능한 인성 중시 등)을 제시했다. 학교 운영에서는 교육목표, 운영 중심에 인성교육을 명시, 전담부서 마련, 교과연구회를 활성화를 주문했다. 토론에서도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이경희 서울개명초 교장은 “많은 일이 산재해 인성교육은 늘 플러스알파이고, 학부모의 질타도 감내해야 한다”며 인성교육 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가장 효율적으로 우리 학교와 사회 전체의 올곧은 인성교육을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언제나 거울처럼 보는 교사에 대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기복 인실련 충남·세종지회 공동대표는 “유대인은 유아기 교육을 인성교육으로 시작해 한국보다 10년 늦게 경쟁교육에 임해도 세계 노벨상을 휩쓸고 있다”며 “이들의 원동력은 바로 어머니의 가정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줄 어머니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재육성교육과 인성교육은 다르다”면서 “인성교육에 성공하면 당연히 따라오는 부가가치가 인재”라고 덧붙였다. 임정희 사단법인 밝은청소년 이사장은 “인성관련 업무를 추진하려고 해도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에 업무가 산재돼 있는데다 부처 간의 벽이 너무 두껍다”며 “대통령실 또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이를 총괄해 통합적인 업무를 추진할 전담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성교육의 법제화 문제도 집중 거론됐다. 김상인 한국행복가정상담아카데미 대표는 “인성교육이 법제화 돼 학교교육에서 우선적으로 의식화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부가 교육기본법에 유·초·중·고에서 인성교육을 의무화 하도록 내용을 담고, 입학사정 제도에 인성교육 이수 시간을 반영하는 등 법적, 제도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은종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장은 “인성교육 법제화가 이슈인데 사실 생각이나 관점에 따라 다른 인성교육 법에 어떤 내용으로 담아야 할지 고민됐다”며 “국회 차원의 인성교육입법이 학교, 가정, 지역 사회에 잘 착근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립학교 시설교육환경 개선, 학교폭력 예방 마이스터고 운영, 사립유치원 지원비 삭감해 내년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시교육청이 40억으로 삭감했던 혁신학교 예산을 97억으로 다시 복구하고, 대신 학교시설 교육환경 개선, 학교폭력예방지원, 학력평가 관리, 마이스터고 운영지원 등 필수적인 교육예산을 삭감해 논란이 뜨겁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위 예산심의를 통해 257억 원이 계수 조정됐다. 이 중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혁신학교 예산 증액이다. ‘혁신학교운영’은 56억 증액해 다시 교당 1억 5000만원의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행복교육지구운영’(전 혁신지구-구로, 금천) 20억 원, 학교혁신장학협의체 운영 8600만원을 증액하는 등 혁신학교를 위한 예산을 증액해 원상 복구했다. 이에 반해 학교교육 운영에서 중요한 항목들의 예산은 삭감됐다. △학교시설교육환경개선에 필요한 25개교 33건의 사립학교지원 예산에서 69억 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배움터지킴이 봉사활동수당 및 운영비에서 11억 원 △수도전기공고, 미림정과고의 마이스터고 운영 지원비에서 87억 원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지원 예산에서 11.5억 원 △스마트스쿨 구축·운영 예산에서 15.2억 원 등이 감축됐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필수 교육 예산들을 감축해 혁신학교 예산에 몰아주는 꼴”이라며 “바뀐 예산안에 대해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총(회장 이준순)도 입장을 내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교총은 “시의회가 예산 심의 권한을 남용해 정책 결정에 발목을 잡고, 다수당의 정치적 입장을 내세우며 교육예산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교육본질을 외면한 정치적 폭력으로 각성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특히, 이번 예산 조정은 지방자치법에 정면으로 대치돼 향후 법적 다툼이 예상되는 등 문제가 많다는 것이 설명이다. 서울교총은 “제127조 3항이 ‘지방의회는 자치단체의장의 동의 없이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로운 비용항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위원회는 집행기관인 시교육청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임의로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학교 예산 원상 복구는 혁신학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평가결과에 기초한 정책결정을 사실상 무력화한 것”이라며 “시교육청이 예산에 발목을 잡혀 그릇된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총은 “11일부터 열리는 예결위원회에서 다시 논의되는 만큼 예결위원들은 정치가 아닌 교육본질을 보고 서울교육을 위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라남도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식)은 지난달 22일 학교관리자들의 학교경영 역량 강화와 학교교육력을 제고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이번 역량강화 워크숍은 담양관내 초중고 교장단 전원과 교육지원청 관계자등 40여명이 참여하여 문화예술의 감성을 학교교육에 접목하기 위해 순천만 일대 탐방과 광양중앙초(교장 서일영)와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을 방문하여 선진 사례를 살피기 위한 것이다. 광양여중은 2011년부터 3년간에 걸쳐 혁신학교를 추진한 과정과 선생님들의 수업혁신과 새로운 학교문화 만들기에 열성을 다한 결과 학생들이 긍지를 느끼고 행복감을 느끼며 학생과 잘 소통하는 선생님은 행복감을 느끼는 교육을 실천하는 것을 중심으로 운영 사례를진행하였다. 연수추진 담당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담양교육 활동 전반에 대한 성과 분석과 향후 추진 사업 논의 등 관리자 감성코칭을 위한 학교경영 전략들을 모색하고 우수학교 교육과정 등을 사례분석하고 벤치마킹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인식 교육장은 ‘행복한 학교는 교사들의 열린 마음과 고정적인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감성이 살아있는 문화예술과 접목이 되었을 때 학생들의 행복 지수 및 학생들의 삶이 행복해진다’며 ‘문화 예술이 교육 현장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하면서 흔쾌히 방문단을 맞아준 광양여중에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딱딱한 수학 용어 인지적 삶의 언어로 바꿔 ‘흥미’ 이끌어 내고 기출문제로 학력도 ‘UP’ 10년 전 “수학을 배워서 대체 어디에 써먹느냐?”는 학생의 도발적인 질문에 말문이 막힌 한 수학교사가 있다. 허(虛)를 찔린 교사는 답을 찾고 싶었다. 수학으로 세상읽기를 5년, 또 다시 연구를 5년 거듭해 이제는 수학을 언어로 풀어내 인성교육까지 가능하도록 한 스토리텔링의 달인이 됐다. 박성은 경기 고양외고 수석교사(교총 새교육개혁포럼 연구교사·사진)는 5일 박람회에서 ‘수학은 어렵다’는 상식을 깨고 딱딱한 수학용어들을 학생들의 삶과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는 특별한 ‘스토리텔링 특강’을 펼쳐 주목받았다. “수학이 재미없다며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아이들이 없게 하고 싶었다”는 그는 “스토리텔링 수학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박 수석교사의 수업에서 수학은 세상과 만나고 아이들과 소통한다. ‘y=ax+b에서 y값은 x에 따라 달라진다’는 함수를 배웠다면(인지적 언어), 함수는 바로 ‘선생님은 자신이 y라고 할 때 누구(x)를 만나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왜일까?’하는 실생활 언어로 질문되고, ‘그러면 나의 x는 누구이며, 그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하는 심미적 언어로 발전돼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자극한다. 부등식 영역(Max, min)을 통한 ‘소통, 나눔, 기쁨’(심미적인 언어)은 ‘붕어빵 3개 1000원, 1개 300원에 파는 아저씨의 마음’ 이야기로도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수석교사는 “똑같이 화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난해한 그림을 보고도 감동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게 뭐야?’하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며 “그 작품과 관련된 스토리를 알고 있거나, 내 삶의 경험과 직접 연결되면 그 그림을 이해하고 감동받기 쉬운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무엇보다 ‘학력 신장’이 최대 목표인 수학교과에서 흥미만을 쫓는 수업만을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일상의 언어로 개념을 배우고 익힌 것을 기출문제에 적용해 봐야 수업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1997년 EBS 강사 출신으로 전국의 교육연수원, 교육지원청 등에서 연간 170여회 강연하는 인기 강사인 그는 연수로 인연이 된 24명의 교사들과 ‘스토리텔링연구회’를 만들어 함께 연구·개발한 스토리텔링 책도 발간할 예정이다. ‘나의 수업은 공동체를 위한 의사소통의 길이다’(집합, 김유현 평택고 교사), ‘나의 수업은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술래다’(유리함수, 정규성 군포고 교사), ‘나의 수업은 삶 속에서 규칙성 찾기다’(수열의 뜻, 김선희 광명고 교사) 등 목차만으로도 흥미로운 책을 바탕으로 연수도 기획 중이다. 2박 3일 총 15학점으로 구성되는 이 연수는 수학에 대한 48개의 주제 중 교사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해 시간표를 짠다.강사 교사가 15분간 수업 개요를 설명하면 나머지 시간은 질문으로 채워지는, 획기적인 방식의 연수다. 박 수석교사는 “사회가 바뀌고, 학교가, 교실수업환경이 모두 바뀌어서 이제 혼자서는 수업해서는 그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꼭 스토리텔링이 아니더라도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같이 발전해 나갈 때 학교가 변하고 교사가 앞서나갈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유아에서 학부모, 정부·기업체까지 ○…꼬마 유치원생이 공손히 찻주전자를 손에 들었다. ‘연차’ 맛을 보며 떠드는 아이 한 명 없이 다도(茶道)에 대한 선생님의 얘기를 들었다. 한국유아다례연구소의 ‘다례체험하기’ 프로그램이다. 한쪽에서는 한국가정상담아카데미의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모-자녀 대화법’ 상담이 이어졌다. 박람회는 이처럼 유아 대상부터 초·중·고 교사, 모두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정부와 기업체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법무부는 인실련 인증 인성교육프로그램인 ‘행복나무 프로그램’을 전시했다. 또 ‘법사랑 사이버랜드’(cyberland.lownorder.go.kr)에 탑재된 학교폭력 예방 게임코너를 마련하고 미션을 완료한 학생들에게 인형을 증정했다. 8차시로 구성된 법사랑 사이버랜드 활용 초등 수업지도안도 방문 교사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삼성생명은 ‘세로토닌 드럼클럽’을 선보였다. 북치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청소년 정서관리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세로토닌은 활력과 편안함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을 뜻한다. 부스에 비치된 드럼을 체험해본 한재혁(6학년·서울양재초) 군은 “북의 진동과 큰 소리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영철 “니 자신이 되라!” ○…박람회 첫 날 마련된 ‘인성교육토크콘서트에서는 인성과 함께 성공한 멘토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눴다. ‘영어하는 개그맨’으로도 잘 알려진 개그맨 김영철은 학생들에게 ‘Be myself(내 자신이 되라)’를 강조했다. 그는 “사춘기 시기에는 ‘나는 누구로 살아야 하나’, ‘왜 나는 이것 밖에 못할까’하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누군가처럼 되는 것보다 나다운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어공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2003년 처음 영어공부를 시작할 때 10년 뒤에는 영어 잘 하는 연예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여러분도 지금으로부터 10년 뒤인 20대에 어떤 모습일지 구체적으로 꿈을 그리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50원씩 모아 큰 사랑 전합니다” ○…세종시 조치원대동초(교장 이옥균)는 월드비전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실천해온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 ‘50원의 기적’을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 학급당 한 명의 개발도상국 어린이와 결연을 맺어 1년간 돕는 것으로 학생들이 각자 가정에서 약속한 봉사활동을 이행하면 부모가 50원 씩 용돈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인당 20일 이상 누적되면 1000원이 되며 이렇게 30명의 어린이가 기부하면 한 달에 30만원이 모인다. 이 학교 김미진 교사는 “작은 가치가 모여 큰 가치가 되는 나눔의 의미는 물론이고, 신발장 정리, 방 청소 등 아이들 생활습관도 자연스럽게 개선됐다”며 “교육과정 속에 10차시 정도 세계시민교육과 토론수업 등을 연계했더니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교사 참여…교육과정 속에 녹여내 ○…경남 황산초(교장 신용재)는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녹여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황산초 전 교사들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1학기 교재개발, 2학기 현장적용 순으로 이뤄졌다. 학년 발달 단계에 따른 20회 분량의 인성교육 교재와 교사용 활용 가이드북까지 개발됐으며, 1·2학년은 기초체험형, 3·4학년은 자연친화형, 5·6학년은 배려나눔형으로 주제를 달리했다. 이민혜 교사는 “수차례의 수정작업을 반복해 현재는 일주일에 3~4회 씩 적용에 힘쓰고 있다”며 “인성교육은 특강이나 체험학습 등 따로 시간을 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과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멘토와 적성진로 상담 ○…한국장학재단 인재육성지원부는 인성적성진로 상담을 실시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멘토는 참가 초·중·고교생들에게 다중지능검사와 진로성숙도검사지를 작성하게 하고 적성과 어울리는 직업 등을 조언했다. 상담한 멘토 박동민(단국대 2학년) 군은 “대학에 와서야 인생의 멘토를 만난 것이 아쉬워 청소년들이 진로를 찾도록 항상 돕고 싶었다”며 “친구들 20명과 의기투합해 ‘청포도’(청소년, 포기없는 도전)라는 전국연합동아리를 만들고 청소년들이 진로를 찾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퇴직교원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지정한 실천과 체험 중심의 ‘농어촌 인성학교’ 소개 부스에는 경기 이천 ‘부래마을 인성학교’ 초대교장을 맡은 송기정 전 서울반원초 교장과 부래마을 고경필 사업단장, 양승근 사단법인 한국농산어촌마을권역협회 사무국장의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농촌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부래마을 인성학교 프로그램을 어떻게 더 구체화‧체계화 시킬지 머리를 맞댄 것. 송 전 교장은 “교장시절 ‘사람이 먼저다’라는 교육철학으로 교육을 해왔다”며 “이런 교육철학을 반영하면서도 ‘인성’에서 중요한 학부모 교육도 도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래미마을 담당자들은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위해 교육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퇴직교원들의 참여도 당부했다. 문의=이천 부래미마을 권역 031-643-0817 ‘끈끈’한 우정 쌓게 해준 뮤지컬 ○…“인생에 단 한번 뿐인 소중한 학창시절이잖아요. 친구들끼리 조금 다투고 싸우더라도 우정으로 풀고, 이 시기를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강수정·3학년) 4일 10대 소녀들의 끈끈한 의리와 우정을 다룬 영화 ‘써니’를 뮤지컬로 제작해 공연한 서울수서중(교장 전종보) 학생들은 “뮤지컬 연습을 하면서 쌓은 11명 친구들과의 우정이 영원히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끝으로 무대를 마쳤다.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연습해온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은 오랜 시간을 공들여 대본을 쓰고 안무와 음악, 무대화면 등도 직접 제작했다. 단원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골고루 섞여 있어 선·후배 간 관계도 더욱 깊어졌다. 나미 역할을 맡은 신지수(1학년) 양은 “실수를 많이 해서 아쉬웠지만 오랜 시간 준비한 공연을 이렇게 좋은 기회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춘화 역의 임이브(3학년) 양 역시 “꿈이 뮤지컬 배우인데 직접 무대에 서보니 미래에 멋진 배우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됐다”면서 “오늘의 설렘을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수서중은 1, 2학년 정규 음악 시간에 뮤지컬 수업을 접목하고 있다. 김영희 음악부장은 “뮤지컬은 노래, 연기력, 무대구성, 대본작성 등 많은 것을 동시에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표현력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붓글씨로 새기는 좌우명 체험도 ○…‘실패는 고통스럽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깨닫는 것은 몇 배 더 고통스럽다.’ “공부 할 때 최선을 다 하지 못했던 모습을 떠올리면 후회가 될 것 같아 이 문구를 좌우명으로 삼았어요.”(박윤진 경기 오남중3) 체험마당에서는 한국예술문화원 서예인협회 서예가들이 교육기부에 나서 학생들에게 인성실천 좌우명을 붓글씨로 적어주는 행사가 마련됐다.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 또는 좌우명이 적힌 한지를 받아든 학생들의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졌다. 조윤곤 한국예술문화원 서울지회장은 “글씨체도 현대적으로 변화를 주고 문구 1000여개가 담긴 성어집에서 마음에 드는 글귀를 고르게 했다”면서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추억과 감동을 주는 서예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예인협회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서예 기부봉사를 3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100만점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콘텐츠가 한 자리에 모인 ‘2013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 박람회가 3~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를 주제로 열린 박람회는 관람객 1만 5000여 명의 관심 속에 성황을 이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교총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과 충남도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 인성교육을 집대성하는 대규모 전시, 세미나, 토론회, 이벤트를 통해 인성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우수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람회에서는 따로, 또 뿔뿔이 흩여져 인성교육을 해왔던 전국 유·초·중·고 38개교, 정부부처, 기업, 단체 53개 등 총 90개 기관이 공감, 배려, 소통의 세 가지 테마로 정성껏 준비한 부스에서 다양한 우수 인성 프로그램과 콘텐츠 선보였다. 이들 한 자리에 모인 박람회는 자연스럽게 인성교육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논의하는 ‘살아있는’ 인성교육 발전의 장이 됐으며 ‘학교-가정-사회’가 함께 참여한 최초 인성박람회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박람회를 관람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인성박람회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길 기대한다”며 “올바른 성품으로 바르게 자라도록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도 “교총의 인성교육실천범국민연합 출범 1년 동안 우리 교육을 살리는 길이 인성교육 실천이라는 신념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 정부와 국회, 사회가 인성을 위해 함께 나서는 지금, 박람회가 인성 실천의 프로그램 확산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신학용·정병국·유기홍 국회의원은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을 중심으로 인성교육지원법 적극 제정을 약속했다.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인실련 상임고문)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 실천 확산 운동 추진을, 고영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경남도교육감)은 16개 시·도교육청의 박람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밖에도 박람회에는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전찬환 충남도교육감 권한대행,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안효대·임내현·김종훈․현영희 국회의원,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이하 민화협)는 지난달 25일 민화협 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의장단 회의에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을 상임의장에 선임했다. 민화협은 1998년 결성돼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200여 개의 정당·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기구로 남북 사회문화교류, 북한 산림녹화사업, 북한 주민 긴급 구호사업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교육공동체의 통일의식 고취와 남북교류에 대비한 교육계 내부 실천역량 구축 및 강화를 위해 민화협 창립 당시부터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한국교총은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한 ‘통일교육 수업지도안 공모전’ 개최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 제고 향상을 위한 ‘학생통일체험발표회’ △교육공동체 통일의식 고취를 위한 ‘통일한마당’ 개최 등의 사업을 진행하며 북한 및 통일에 대한 관심 및 올바른 인식 제고, 관련 자료 및 정보 보급 등을 계속 협력할 예정이다.
강원 인실련·학교바로세우기 창립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강원지회(대표 이재봉) 창립대회가 5일 춘천교대 홍익관 일지홀에서 개최됐다. 대전, 부산, 충남, 인천, 세종, 서울에 이어 7번째다. 이 회장은 “지식교육의 발전에 비해 인성교육이 너무 뒤쳐져 있다”며 “바른 인성교육 전파를 통해 아름다운 사회,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학교바로세우기 강원연합(회장 김내윤, 이하 학바연)도 같은 장소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교원지위향상 특별법 개정 등의 활동을 통해 학교교육의 신뢰 구축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교직 역량개발과 전문성 신장 지원, 교권 확대와 교원 권익신장, 정치적 영향력 확대 및 정치 기본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바연은 ‘학교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기치를 내세운 퇴직교원들의 모임이다. 대구교총 제47회 정기대의원회 개최 ○…대구교총(회장 신경식)은 지난달 26일 대구교총 회의실에서 제47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했다. 대의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사업보고, 2014년도 기본사업계획 및 세입․세출 예산(안), 정관 및 정관시행규칙 개정(안), 제13대 임원(부회장․이사) 및 감사 선출(안) 등을 논의했으며 제13대 이종목 회장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경기교총 현장교육연구 연수회 개최 등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3일 경기 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2013 현장교육연구 연수회’를 개최했다. 400여 명의 교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교육연구 보고서 작성법 강의 및 그룹별 지도를 진행했다. 앞서 경기교총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제44회 전국교육자료전 우수작 연수’를 실시했다.
김인철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는 4일 열린 학교법인 이사회에서 한국외대 제10대 총장에 선임됐다. 김 신임총장은 감사원 감사위원, 대검찰청 감찰위원, 한국정책학회장, 한국외대 대외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4년 3월 1일부터 4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13 하반기 서울시 교육연수원 특수분야 직무연수 ‘기후변화와 녹색소비 교원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기후변화와 녹색소비 관련 전문교육과 실제 적용사례 공유를 통한 전문성 함양과 올바른 환경인식 전파를 주제로 하는 이번 연수는 서울시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내년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16일까지며 선착순 마감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www.keiti.re.kr) 참조
20살 청년들이 교육기부를 위해 뭉쳤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25개 대학 13학번 새내기 대학생 80명으로 이루어진 ‘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봉사단’이 그 주인공. 이들은 교육불평등 해소와 입시 정보 격차 완화를 목표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고교생들의 진로, 학습 노하우, 교우 관계 등을 상담해주고 입시 정보를 전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장을 맡고 있는 윤종환(연세대) 군은 2012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큰 상을 받고 책임감을 느껴 어떻게 하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그는 ‘2012 글로벌 인재 포럼’에 참석했다가 교육격차 현실에 대해 알게 돼 교육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올해 1월 윤 군의 동창 등 10명으로 시작된 봉사단은 취지에 공감하고 뜻을 함께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점점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17개 고교를 찾아 무료 진로 멘토링 봉사를 진행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진로 멘토링은 진로와 꿈에 대한 강연과 학습 노하우, 교내외 활동을 통한 입시 준비 방법 등을 전수하는 시간으로 시작된다. 이어 소규모 단위로 입학사정관, 논술, 특기자, 학생부우수자, 적성검사 등 총 5개 영역을 학생들과 성적, 관심 분야에 맞춰 상담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봉사단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김소연(서울대) 양은 “처음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활동하다보니 정말 정보에 목말라 하는 후배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입시 전형이 너무 많아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데 가장 최근에 입시를 경험한 당사자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있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방학 차상위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료 자기소개서 첨삭 프로그램은 참가했던 학생 대부분이 수시모집 서류전형에 합격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정보에 더 뒤쳐질 수 밖에 없는 농어촌 학생들에게도 월 1회씩 입시 정보 학습지를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심층면접 등에 대비할 수 있는 과제를 부여해 지도하기도 한다. 한창 놀고 싶을 나이이기도 하고 영어공부, 자격증 취득 등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후원 기업이나 단체도 없이 때로는 끼니까지 걸러가며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봉사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김도현 군(서울대)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께서 ‘사회 환원’을 강조하셨다”며 “지금 내가 이룬 작은 성취를 교육기부 형식으로 후배들에게 나눠주는 것에 의미와 가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특기자 전형, 심층 면접 등 현재 입시 제도는 교육 불평등과 사교육이 조장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대학교 입시제도 자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종환 군 역시 “봉사단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며 “여가 시간을, 노는 시간을, 내 용돈을 조금만 아껴 후배들에게 나눠줘도 학생들에게 주는 효과는 크다”고 말했다. “학교에 연락해서 진로캠프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해도 전문 기관만을 찾거나 보수적인 시선에서 미심쩍어하는 학교도 많다”며 “우리 봉사단이 유명해지고 규모도 커져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들에게,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물었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하느라 바빠 진로나 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없죠. 하지만 공부시간을 할애해서라도 진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저희 봉사단을 찾아 주세요.” 함께 멘토로 참여하고 싶은 대학생이나 상담을 원하는 학교, 혹은 후원 의사가 있는 단체는 단장 윤종환 군 이메일 plk610@naver.com이나 커뮤니티 cafe.naver.com/menbongdan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허순만)는 지난달 28~29일 변산 대명콘도에서 개최된 ‘전국 초등학교교장협의회 대의원총회’의 의결을 통해 ‘2014 초등교육 발전 프로젝트’를 모든 초등학교에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미래의 행복한 삶을 준비하고 글로벌 창의 인재로서 핵심역량을 갖춘다는 목표로 6가지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내용이다. ■ 미래를 디자인하는 ‘꿈·끼’ 꿈을 세우고 장단기 학습계획을 설정해 실천해 나가며 지역사회 유관 기관 및 체험시설을 통해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체험해보는 활동, ‘1인 1끼(재주) 키우기’ 등을 통해 자아개념을 긍정적으로 갖고 꿈을 구체화한다. ■ 지역끼리 오고가는 ‘문화소통길’ 농산어촌·도시 학교 간 결연을 통해 고장 체험활동, 홈스테이, 학교 간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과 전인적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 학교 안 ‘작은 경제 교실’ 경제 관련 동아리 개설, 창업 관련 독서·토론·현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창업스쿨캠프’ 등을 통해 창조경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 ■ 미래를 상상하는 ‘재미있는 역사 만나기’ ‘역사 탐방 동아리 운영’, ‘체험활동·계기교육을 통한 역사 교육’ 등을 통해 우리나라 역사와 내 고장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자기 정체성과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한다. ■ 더불어 살아가는 ‘글로벌 마음나눔’ 사랑과 칭찬 나눔을 통한 ‘행복 나누기’, ‘선플달기 악플추방 운동’, ‘다문화 이해 교육’, 저개발국 어린이를 돕기 ‘동전 모으기 운동’ 등의 나눔 실천 활동으로 이웃과 남을 배려하는 건정한 인성을 함양한다. ■ 미래를 꿈꾸는 ‘공부 따라잡기’ 학습부진 요인 검사, 요인별 맞춤식 지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돌봄지원 시스템) 등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체제를 운영해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허 회장은 “처음으로 마련한 bottom-up 방식의 자체 개혁방안”이라며 “강력한 의지로 추진해 학생·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하고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지난 5일, 내년 1월부터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물품을 일괄 수거한 후 성실히 관리했으나 분실된 물품에 대해 학교당 2천만 원 이내에서 지원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학칙에 따라 학생의 휴대전화를 수거해 보관하던 중 분실한 경우 담당 교사에게 배상을 요구하는 문제로 학교에서 분쟁을 일으켜 왔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 이번 지원방안으로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한 층 더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학생의 수업권을 보호하기 위해 학칙에 따라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수거·보관했지만 도난·분실 사고 시 오히려 담당 교사가 변상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현장 교사들이 많은 고충을 겪었다. 이에 그동안 교총은 분실된 휴대전화 보상 문제 개선을 시․도교육청에 건의했고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6월 시 예산으로 휴대전화 등 물품 분실 시 보상 지원을 발표해 12건 중 4건을 지원한 바 있다. 교총은 이에 더해 정부예산을 통한 전국적 확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교섭과제로 요구함으로써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그간 학교에서는 휴대전화의 도난·분실사고가 늘고 고급·고가화 되면서 분실 배상 금액이 커져 학교와 학생·학부모 간의 교권침해사안으로까지 번져 왔다. 교총에서 지난 5월 전국 초·중·고 교원 31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교원의 42.0%가 최근 1년 사이 학교에서 분실사고가 발생했다고 했으며, 21.0%는 분실사고로 인해 본인 또는 동료교사가 학생·학부모와 갈등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10개교 중 8개교(81.0%)가 휴대전화 분실사고에 대비한 규정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불비 상태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고 발생 시 합리적 해결을 위해선 빠른 시일 내에 절차 및 보상 지원 등의 근거 마련이 필요했다. 하지만 교육부 지원방안에 제시된 것처럼 분실됐다고 무조건 지원하는 것이 아닌 만큼 학교는 학교교권위원회 논의 절차, 적절한 보관소 및 시건장치 등의 여건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 고의적인 분실 등 도덕적 해이의 방지 노력도 함께 병행해 더 이상 물품분실에 따른 교육구성원간의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4일 교육부는 중학교 교원의 연구비 지급근거 마련을 위해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법적 근거 마련이라는 근본해법으로 올 3월부터 미지급된 중학교원 연구비 사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학교운영지원비에 대한 헌재 판결로 올 3월부터 중학교원연구비 지급이 중단됐다. 이후 교총이 교섭을 통해 줄기차게 요구한 바를 뒤늦게 수용한 것이지만 교육부의 의지와 노력은 높이 평가한다. 또 고교 무상교육을 앞둔 시점에서 고등학교 교원에게까지도 적용범위를 확대한 것은 적절한 조치다. 1년 6개월간 이어진 중학교원 연구비 논란은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진 교육계의 미완 과제였다. 그간 담당 부처인 교육부와 안행부 간에 떠넘기기식의 힘겨루기가 지리멸렬하게 장기화돼 현장교원들의 불만이 팽배했다. 교육부는 극약처방으로 6월, 시·도교육청에 법적 근거 마련 전까지 ‘교육규칙’ 개정을 통해 임시 보전토록 지시했지만 시․도에서는 법령근거 없이 ‘시·도교육청 공립학교회계규칙’을 개정하는 것이 순탄치 않아 여전히 시행되지 않은 곳이 많았다. 이번 입법예고로 타 시·도 상황 등을 주시하며 규칙개정이 지연됐던 시·도교육청에도 촉매제 역할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다만 이번 입법예고를 통한 규정 개정 시 교육부는 몇 가지 우려 사항을 염두에 두고 추진해야 한다. 우선 연구비 관련 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필수적이다. 교육부는 규정개정 이후 관련 훈령 및 지침을 통해 별도의 연구비 항목으로 예산확보 장치를 마련해 시·도교육감 재량에 따른 금액축소 등의 개연성을 차단해야 한다. 또 중학교원 연구비는 엄연히 보수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직책수당이 배제된 점을 고려해 최대한 종전 수준이 유지되도록 편성해야 한다. 끝으로 아직 연구비 지급이 완료되지 못한 시·도교육청에서 조속히 올해분에 대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야 한다.
농어촌을 방문할 때마다 곳곳에 그것도 아주 좋은 위치에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이 학교 중에서 일부 학교들은 자치단체 예산으로 설립된 것이 아니라 학교 용지를 주민들이 자치단체에 기부 체납하는 형식으로 마련해 설립됐다. 농어촌 학교에서 해방 이후 한동안 성인의 문맹 퇴치를 위한 국문강습소도 운영했다. 이렇듯 농어촌 지역에서 학교는 지역사회 발전의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학교마다 농어촌 주민의 혼과 땀이 배어 있으며, 농어촌에서도 한국인의 향학열, 교육열을 물씬 느낄 수 있다. 학생 줄며 존립마저 위태 그런데 농어촌의 많은 학교가 이미 문을 닫거나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남아있는 학교 중 상당수가 학생이 점점 줄어들어 조만간 문을 닫을 상황에 처해 있다. 농어촌 교육의 문제는 도시 교육과 비교해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 교육여건 등이 뒤처진다는 이른바 도․농 교육격차의 차원에서 쟁점이 됐으나 이마저 호사스러운 고민일 뿐 현실은 농어촌 학교의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심각한 국면이다. 농어촌 그중에서도 특히 면 지역, 도서벽지에 소재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분교를 제외하고도 과반수의 학교가 60명 이하의 과소규모로 운영된다. 60명 이하의 학교는 1개 학년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의 경우 10명 이하, 중학교의 경우 20명 이하 수준으로 운영되는 아주 작은 학교다. 더구나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 추세로 인해 점점 더 학교규모가 영세해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농어촌 학교가 이 지경에 이른 이유는 일차적으로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인구이동이다. 농어촌의 전반적인 경제 기반은 무너지고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되고 있어 농어촌 학교의 장래는 더욱 어둡기만 하다. 그렇다면 농어촌 학교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을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여러 경제적·사회적 문제로 농어촌 학교의 미래는 비관적이지만 최근 농어촌이 모종의 공간 또는 지역으로서 가치와 특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농어촌 여기저기서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존립에 성공한 학교사례가 등장한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시학교로부터 농어촌 학교로의 역이동 수요가 엄연히 존재한다는 결정적 근거가 포착된 셈이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사건으로서 우리가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접근하느냐에 따라 농어촌 학교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릴 수도 있다. 도시 쫓아가기 아닌 특성 살리기 단언컨대 농어촌 학교의 보존을 위한 공세적 정책이 지리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농어촌 학생의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하게 추진돼야한다. 모든 농어촌 학교가 제법 규모가 큰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지라도 농어촌 학교의 궤멸은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여건이 좀 나은 학교를 중심으로 농어촌 학교의 학생 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육성시키기 위한 핵심적 추진 원칙을 제시해보면 첫째, 농어촌 학교의 고객을 농업 종사자나 농어촌 주민의 자녀로부터 도시민을 포함한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그동안의 도시학교를 쫓아가는 정책으로부터 농어촌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도시학교를 앞서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셋째, 농어촌 학교에서 헌신하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장과 교사 확충방안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지금도 적정 시기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여기서도 지체하면 다수의 농어촌 작은 학교는 재활 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서둘러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얼마 전 우리 청소년이 야스쿠니 신사의 개념도 모르고 6·25 전쟁을 북침으로 알고 있는 등 전반적인 역사 인식이 형편없는 수준이라며 떠들썩하게 보도됐었다. 결국 대통령까지 나서 역사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교육부는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지정하고, 고등학교 한국사 수업을 6단위·2개 학기 이상 시행하도록 했다. 그러나 한국사의 수능시험 필수 과목 지정으로 역사교육이 강화되고 청소년의 역사 인식을 높일 수 있는가는 여전히 과제다. 현재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사 교육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한국사를 1학년에 집중 편성했다. 서울 시내 93개 공립 일반고의 사례를 분석하면 2013학년에 한국사를 2학년에서 배우는 학교는 단 3곳에 불과했고, 내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에서도 2학년 5개 학교, 3학년 8개 학교로 한국사를 여러 학년에 편성한 학교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사립학교의 경우는 교과 편성의 학년 이동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한국사 수업 1학년 편중 현상은 공립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흔히들 역사를 암기 과목이라고 판단하고 연대기나 역사적 사실을 외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역사 교과는 그 어떤 교과보다도 사고의 구조화가 필요한 과목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역사 교육을 강화해 체계적인 역사 인식의 성숙과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한 학년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기보다 두 개 학년에 걸쳐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수능 필수교과화 됐음으로 2학년과 3학년에 걸쳐 배치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또 한국사의 수능 필수화가 교과의 위상과 수업의 집중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겠지만 다른 한편으론 교실에서의 다양한 한국사 수업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역사 인식의 확장은 학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배움 중심의 수업이 될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사는 비교적 수능에 자유로웠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사들은 교육내용을 재구성해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여지가 많았다. 그런데 앞으로 필수교과가 된 한국사를 짧은 기간에 학습해야 한다면 교실은 구조화된 역사 지식의 효과적 전달을 위해 강의 일변도로 진행할 가능성이 농후해 진다. 계속 집중이수제를 통해 한 학년에 배우게 된다면 진도 분량을 쫓아가는 데 급급해 역사 관련 독서나 탐구, 수행 평가, 주말을 이용한 현장 체험 등의 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많은 선진국에서 자국사를 필수 교과로 지정하고 수업 연한 역시 여러 학년에 걸쳐 시행하는 것을 본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한국사 필수 지정이 역사 교육 강화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역사교육 관점에서 강화됐다고 볼 지는 의문이다. 한국사가 필수이건 아니건 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쳤지만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학생이 배우는 한국사는 천차만별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대학교 1학년은 고교시절 역사교과가 한국사와 한국근현대사였다. 다만 한국근현대사는 인문계 선택 교과라 추측컨대 당시 고등학생의 약 1/4 정도만이 한국근현대사를 학습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교육과정 개정으로 한국근현대사 과목이 사라져 한국사 수업 시수는 이미 반토막이 난 상태다. 한국사 중 전근대사 부분은 그간 수능에서 잘 다뤄지지 않아 학교현장에서는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가르쳤기 때문에 현재 고교 재학생들은 오히려 전근대사를 거의 배우지 못한 실정이다. 다행히 앞으로 입학할 학생은 한국사 교과구성이 전근대사와 근현대사가 5:5 비율로 구성돼 현재 재학생 보다는 나아지길 바라지만 그래도 진정한 역사교육 측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우리 학생의 역사 인식과 역사 지식 부재는 이런 문제점에 기인한 바 크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고 역사 교육 강화를 실질적으로 담보하기 위해서는 수업 연한의 재배치 뿐 아니라 수업 시수를 확대해 교실에서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사를 수능 필수로 지정했으나 대학이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사를 수능뿐만 아니라 내신도 필수로 반영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는 한국사의 고1 집중 편성과 더불어 수능 필수화가 가져올 사교육 조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앞으로의 교육과정 개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연계를 고려해 통사를 반복 학습하는 것을 지양하고 중학교에서는 전근대사 중심, 고등학교에서는 근현대사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도 심도 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전쟁을 치르고도 50여 년 만에 UN 가입국 193개국 중 경제력 11위 정도에 오른 나라는 세계역사상 대한민국뿐이라고 한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빠른 발전에는 누가 뭐라 해도 학교 교육이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모든 일의 성취 이면에는 부작용이 있다. 사람의 성장을 빙산에 비유하면 윗부분인 1/10은 학력·실력이고 밑 부분인 9/10는 인성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까지 빙산의 윗부분에만 너무 치중해 물질적·경제적 성장은 이뤘지만 9/10인 인성은 등한시했다. 즉 학력·실력만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배려와 겸양을 잃었다. 사회적으로 부정부패, 성폭력, 가정폭력 등이 낯설지 않은 뉴스가 되고 심지어 부모 학대, 이혼 등 가정파괴 현상은 계속 늘어났다. 부모는 ‘공부를 잘해 유명대학에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잘 살면 된다’고 강조했고, 성적으로 학생을 차별해 우등생이 잘못해도 눈감아 주는 식의 문화도 팽배했다. 이런 개인주의 사고가 왜곡돼 우리 사회는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다. 학교도 학교폭력으로 병들어 가고 있다. 학생폭력이 계속 늘어 각 학교에 스쿨 폴리스 혹은 학교지킴이를 배치해 학생을 지도하지만 근본대책은 안 된다. 이런 고질적 병폐를 치료하고자 박근혜정부에서 강조하는 것이 인성교육이다. 교육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종기를 치료할 때 겉에서 약만 바른다고 치료가 되지 않는다. 수술하든지 항생제를 먹든지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확실한 치료가 된다. 가정교육이 약화되고 폭력이 만연한 문화 속에서 우리의 미래인 학생을 바르게 키우려면 근본적인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인성교육을 정의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개인의 품성, 소질, 끼를 계발시키는 것”이다. 이런 인성교육의 기본을 우리는 효(孝)에서 찾아야 한다. 한자인 교(敎)는 효(孝)와 칠 복(攵)의 합성어다. 즉 ‘효를 두들겨서라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근본이다. 과거 유교의 효(孝)는 희생, 복종이었지만 현대의 HYO(효)는 칭찬, 배려, 인정이다. 최근 효(HYO)를 Harmony of Young and Old로 재해석해 젊은이와 어르신의 조화로 발전시켰다. 현대의 HYO는 서로가 칭찬해 줌으로써 실천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칭찬 교육’이다. 칭찬의 효과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양파 실험을 했다. 각각의 양파에 효자, 불효자라 쓰고 볼 때마다 칭찬과 꾸중을 했더니 칭찬한 쪽의 양파는 싹이 무성하게 잘 나고 꾸중을 들은 양파는 싹이 나지 않았다. 실제로 이는 우리 인간관계에도 나타난다. 85세 된 효지도사 분의 경험이다. 항상 맨손으로 오던 며느리가 어쩐 일인지 선물을 사가지고 와 풀어보니 싸구려 양말 1,000원짜리 두 켤레였다. 이를 보고 며느리를 혼낼까 고심하다 며느리를 칭찬했더니 며느리는 얼마 후 내의를 한 벌, 또 얼마 후엔 털 점퍼를 사왔단다. 만약 당시 며느리를 꾸중했다면 영영 며느리하고는 멀어졌을 텐데 칭찬 한마디에 가족이 화목하게 됐다는 말씀이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됐다. 칭찬은 귀로 먹는 공짜 보약이다. 겸양과 배려의 교육은 ‘칭찬’에서 시작될 수 있다. 남을 탓하지 않고 칭찬을 해주려면 타인에 대해 더욱 관심을 둬야 하고, 그 과정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가능하다. 이렇듯 작은 변화가 인성교육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앞으로 3·3·3 칭찬운동을 제창해 하루에 자신을 세 번, 가족을 세 번, 이웃을 세 번 칭찬하는 운동도 확산시킬 것이다. 칭찬 운동은 작은 실천이지만 인성교육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이제라도 우리 사회가 인성교육에 매진한다면 명실공히 균형 발전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3일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과 교육부(장관 서남수)가 공동 주최한 ‘2013 대한민국 인성교육 실천 한마당’이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는 90여개 학교, 기관 및 단체에서 인성교육 우수프로그램들을 소개했으며 스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세미나 및 인성좌우명 써주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도 함께 했다. 행사는 5일까지 진행됐다.
학교에 평가 방식이 바뀐다.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한다. 이를 성취평가제라고 하는데 성취기준을 미리 밝히고 일정 기준을 성취한 학생들에게 A부터 E까지의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2012년 중학교와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시작해 2014년에 일반계 고등학교까지 확대되는 정책이다. 성취평가제는 줄 세우기 등급제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훌륭한 취지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반기지 않는 눈치다. 가장 큰 이유는 교육 정책이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한 반감 때문이다. 대학입시와 관련해서는 자주 바뀐다는 인식도 팽배하다. 이런 의식은 세심하게 살펴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개인은 물론 국가도 적응하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거기에 맞게 교육이 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특히 교육과정은 근본적인 철학적 배경 위에 그 사회의 이념과 가치 지향에 맞아야 한다. 동시대의 사회적 상황과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정신 위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급변하는 세상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은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성취평가제 방식의 도입도 같은 맥락이다. 제7차 교육과정은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며 살아갈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을 육성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그리고 이 교육과정은 과거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수시 개정 방식을 취했다. 그래서 나온 것이 2009개정 교육과정이다. 2009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창의성과 인성 교육이다. 등급제는 학생들이 미세한 점수를 두고 경쟁하기 때문에 학습자들은 부담을 느낀다. 석차에 대한 무게감에 짓눌려 창의적인 사고 활동이 어렵다. 게다가 동료와 등수로 경쟁하는 틀에 갇혀 있다 보니 협동 학습을 통한 나눔과 배려하는 마음도 생성되지 않는다. 성취평가제는 학생들이 등급변별에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학업 성취수준에 관심을 집중할 수 있어 학습 부담이 준다. 서열 중심의 평가는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삭막한 교실 문화가 만들어지지만, 성취평가제는 존중, 배려, 협력 중심의 교실 문화가 꽃핀다. 2009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적성과 수준, 다양한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등급제 평가에서는 이런 현실을 반영하기 어렵다. 상대평가 방식 때문에 소수 인원이 신청하면 등급이 불리해지기 때문에 진로 희망에 맞는 과목 선택을 꺼린다. 하지만 성취평가제에서는 이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는 문화가 확대된다. 성취평가제는 10년을 내다보는 정책이다. 이미 나타나는 것처럼 고등학교 졸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대학 입학 정원이 2018년부터 고교 졸업생 수를 추월한다. 2020년에는 학급당 학생수가 23명, 교원 1인당 학생수가 13.7명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모든 학생의 적성과 소질 계발 교육 체제를 준비해야 한다. 성취평가제의 의미는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그리고 교육평가의 유기적 연계 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과거에 우리는 수업과 평가가 괴리되어 온 측면이 있다. 이번 평가 방식은 수업 계획 단계부터 성취기준 즉 무엇을 학습할 것인가를 설계하고 그에 따라 도달 정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개별 학생의 능력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향상이 가능하다. 모든 정책은 양면성을 띠고 있다. 마찬가지로 금번 성취평가제도 이익을 보는 집단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불리한 경우도 있다. 그 예로 특목고와 일반고에서 어디가 유리한가를 따지고, 시행하기도 전에 성적 부풀리기 우려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이러한 문제점이 미래지향적인 평가 방법의 근간을 흔들지는 못한다. 모든 정책은 공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듯이, 성취평가제는 당면한 현재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평가 방식의 변화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를 이해하고, 평가 방식의 변화가 가지는 성격을 살펴보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 교사의 전문성을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 한다. 그중에 최근에는 교육과정 전문가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부각된다. 이번 평가 방식은 교사가 성취수준을 개발하는 등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에 주체가 된다. 그리고 교사는 단순한 행정의 소비자가 아니다. 교육행정 전문가로 정책의 철학적 배경을 이해하고 행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문제는 2014년 전면 실시되는 성취평가를 언제 대입에 반영할지 확정안이 없다는 것이다. 고등학교는 대학교 입시와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이 나와야 한다. 교육 당국은 2019년도 반영 여부를 2015년에 발표한다고 했는데, 가능한 한 조기에 확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만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감동주는 교육, 학생이 행복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는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웅)의 학교장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찬회가3일부터 4일까지 여수에서 열렸다. 김기웅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과학분야에서 실력이 우수하고 점차 기초학력 미달자가 줄어드는 등 광양교육이 잘 되어가는 것은 학교장님들이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면서 연말을 맞이하여 교직원의 복무관리 충실 및 교육과정 운영의 충실을 통한 행복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여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2부에는 학교경영 및 교육 실천 사례로 초등 서일영 교장(광양중앙초)의 학교란 무엇이며,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되돌아 보고 학교현장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학생들이 현재 상태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현재의 교육을 통하여 미래의 삶이 행복하도록 지원하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감성을 중시함으로 창조하는 에너지를 갖도록 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사회는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와는 많이 다를 것이므로 가르치는 것도 지금까지와는 달라야 한다면서 시대가 변화를 거듭해도 변하지 않을 것은 건강한 몸, 이웃과 주변을 생각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 따스한 가슴, 바른 판단을 하는 머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광양여중의 교육 사례를 통하여 학교경영의 중심에는 교사가 서야 하며, 교사의 역량 강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변하는 사회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학습이 요구되므로 가르치는 역할에서 벗어나 배움이 일어나야 교실이 변할 것이며, 교사, 학부모는 배움을 통한 전문적 성장을 추구함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는 가능함을 강조하였다. 3부는 한국인재교육원 대표 강은미 강사의 '글로벌 리더의 소통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소통의 기법을 중심으로 열강을 하였다. 리더는 조직을 대표한다. 리더가 갖는 마인드에 의하여 조직의 생산성이 달라진다. 리더에게 따르는 사람이 없다면 혼자서 걸어가야 한다.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떤 영향도 미치기 어려우며 자신의 생존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분석해 봐야 한다. 21세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삶을 누리려면 셀프리더십으로 자신이 스스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지속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셀프 리더십 향상을 위한 습관으로 1.규칙적인 기상, 2.아침 묵상, 3. 시간 관리, 4. 방대한 학습, 5.꾸준한 운동, 6. 성공일기 쓰기, 7.용서와 칭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