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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양성 전문가’ 존경받아야 교육국가 공감력 갖춘 콘텐츠 창조자로 거듭나야 “조선은 근세에 500년간 지속된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렇게 긴 세월 유지될 수 있었던 이유를 저는 개국 실세였던 배극렴과 조준이 태조에게 바친 22조목 상언(上言)에 있다고 봅니다.첫 조목에 학교(교육)와 경제, 다섯 번째 조목으로 사범(師範) 즉 교사를 비롯한 국가의 일을 담당할 인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을 정도로 어떤 국정 영역보다 교육과 교사를 우선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10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만난 이명희(52‧사진)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교육연구소 초대 소장(공주대 교수)은 “박근혜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교육과 교사를 홀대하고 있지 않냐”며첫 마디부터 ‘돌직구’를날렸다. 근‧현대사 논쟁에서 보여줬던 이미지 그대로이 소장은 “무력이나 경제력이 대단하지 않았던 조선이 안정적으로 500년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은 국왕이하 모든 관료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자였다는 데 있다”면서 “현 정부가 중시하는 창조경제의 밑거름은 교사가 콘텐츠 창조자적 역량을 갖출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감능력을 가진 전문가로 교사들이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는 지원하고, 교원은 스스로 개혁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부차원의 교육개혁은 교사상을 개혁한 것이 아니라 교사를 개혁 대상으로 여겼을 뿐이다”라며 “제도나 정책이 바뀌어도 현장에 안착하지 못하는 현상이 되풀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사에 대한 질책도 돌려 말하지 않았다. 이 소장은 “단체행동권이나 단결권을 갖게 된다고 교사의 지위가 높아지지 않는다”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문화‧기술의 창조자로서 거듭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대정신에 맞는 교사운동은 전문가 교사에 맞는 학술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직 교원단체’인 교총이 교사운동의 중심에 서야하며, 취임을 앞두고 있는 35대 회장단이 그 역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소장은 “교총에서 현재 구성하고 있는 교과교육연합회가 주축이 돼 새로운 교사운동을 펼쳐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다양한 시민운동으로 다져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바칠 각오가 섰다”면서 재차 ‘교육국가’로 가기위한 ‘백년대계’론을 폈다. “교육 국가는 전 사회가 인재를 기르고, 인재 기르기를 잘 하는 사람이 존경받는 나라에요. 왕조실록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조선이야말로 진정한 교육 국가였죠. 우리 교육자들은 학교와 교사에 한정되는 교육이 아닌 모든 공동체에서 교육이 행해지고 인재 기르기를 실천했던 조선의 교육과 교사를 본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교권도 바로 설 수 있어요.”
경기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기연)는 9일 부천 상인초 대강당에서 스승의 날을 기념해 경기도내 전․현직 교육계 및 지역인사 100여 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기연 회장은 “교육발전에 노심초사하신 교육계 선배님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우리나라가 교육 강국이 되기까지 묵묵히 교단을 지켜온 선배 교육자들의 희생과 봉사가 밑바탕에 있음을 잊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교육발전에 교육계 선배들이 관심과 조언을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초임 교장시절부터 스승의 날을 즈음해 11년 동안 이 행사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선․후배 간 소통 확장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13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를 개최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선배 교사들에게 지혜를 배우고 행복한 교직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학용 위원장, 정세균 위원, 최명복 서울시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및 선․후배교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문 교육감은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교육자가 된 것을 축하하며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마음가짐으로 진정한 교육자의 길을 걸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학용 위원장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줄여 교사들이 학생 한명 한명과 호흡하며 진정한 인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새내기 교사대회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선․후배 교사 간 꽃 전달식(사진) 및 경찰청홍보단의 축하공연 등도 이어졌다.
교육부 “훈령 등 편법은 문제만키워” 교총,신학용-김무성 의원등 만나조속 해결 요구 중학교 교원 9만8000여명은 15일 스승의 날,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약속한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현재까지 상황으로 보면 연구비 등 각종 수당 지급의 키를 쥐고 있던 안전행정부가 입장을 급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을 전망이다. 9일 안행부에서 열린 교총, 교육부 등 관련단체 협의회에서 안행부 관계자는 ▲15일까지 해결해야 하며 ▲교육부훈령 개정으로 先지급하고 ▲연말 수당개정을 검토‧추진하자면서 공을 교육부로 넘겼다. 그런데 교육부는 스승의 날 면피용으로 안행부가 던진 잘못된 공을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수당규정 개정만이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교원 입장에서 보면 과세대상도 아닌 연구비를 훈령으로 받든 규정으로 받든 달라질 것은 없다. 계속 받을 수만 있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교육부는 왜 수당규정 개정만을 고집하는 것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안행부가 ‘훈령’으로 돌아선 데는 ‘함정’이 있다는 것. 이미 수당규정으로 받고 있는 유‧초등교원의 보전수당도 ‘훈령’으로 법적 지위를 낮추고 종국에 가서는 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행부가 내세우고 있는 연구비의 ‘훈령’ 지급근거는 ‘특정업무경비’라는 항목이다. 특정업무경비는 감사나 예산 담당자 등 ‘특정’ 업무에 주어지는 경비로, 모든 교원에게 지급되는 연구비 등의 근거로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제46조제5항(보수결정의 원칙-규정에도 없는 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위법한 행위)에도 맞지 않아 일시적으로 지급되더라도 감사 지적 등으로 재 삭감될 위험도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석교사 업무활동비는 보수가 아닌 ‘경비’로 지급되기 때문에 정산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급 근거는 ‘법령’에 있지 않냐”고 말했다. 시간이 걸려도 ‘편법’ 해결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안양옥 교총회장은10, 11일 김무성(새누리당) 의원,신학용 국회 교문위원장 등을 만나상황을 설명하고 자료를 전달하는 등 수당규정개정 ‘원칙’에 따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게 전달한 자료를 통해 교총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중학교 교원연구비 관련 연혁 등 수당문제를 안행부에 설명했지만 요지부동”이라면서 “부처 간 이해관계 상충의 피해가 고스란히 교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총은 “정부가 교원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지만 있다면, 수당규정 개정은 국무회의 의결사항이라 5월 중에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교육계 ‘손톱 밑 가시’ 제거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교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은 어떻게 다를까. 교육가족상은 한국교총 회원 중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가 5인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고 있는 경우에 주어지며, 교육명가상은 3대(代) 이상 교육계에 근무하고 있거나 퇴직한 가문에 수여되는 상이다. 교육명가상 ▨ 서숭교 경북 위량초 교장 가족=부친 서법진 전 경북 용곡초 교사부터 장남 서현동 대구 팔달초 교사, 차남 서현명 경북 상주초 교사까지 3대째 교직을 이어오고 있는 서숭교 경북 위량초 교장 가족. 아버지와 두 아들을 비롯해 큰 며느리 신창옥 대구 구암초 교사를 비롯해 예비 며느리까지 모두 교직에 몸담고 있다. 서 교장은 “자녀들이 교직생활 중에 겪는 고충을 토로하면 아버지가 아닌 선배 교사로서 경험담을 들려주게 돼 멘토와 멘티 같은 관계가 형성됐다”며 “35년 교직 생활동안 쌓은 모든 노하우를 알려주고 올바른 교육자의 길로 인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한진 부산 해연중 교사 가족=부친 김성호 전 부산교대부설초 교장부터 안수향 전 부산 명장초 교사, 아내 김고운 덕상초 교사뿐만 아니라 외조부도 교육계에 종사한 바 있는 김한진 부산 해연중 교사 가족. 이들의 교육경력을 모두 합치면 140년 10개월이다. 김 교사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초등이든 중등이든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지만 초등에서 중등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잘 모르는데, 가족들이 다양한 학교에 근무하면서 서로의 분야에 대한 특징과 힘든 점 등을 공유하고 이해할 수 있어 좋다”며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서로 돕고 의지하는 교육가족이 되겠다”고 밝혔다. ▨ 장상보 제주 애월초 교장 가족=장상보 제주 애월초 교장은 부친 역시 애월초 교장으로 재직한바 있다. 딸 장금영 제주제일고 교사도 9년째 교편을 잡고 있다. 장 교장은 “아버지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갖고 계셨던 교육 철학을 이어받아 한 학교에서 뜻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을 항상 생각하게 된다”면서 “손자도 교육자의 길을 이어받아 진정한 교육가족이 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말했다. ※ 이밖에 교육명가상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권영주 서울 광문고 교사 ▲김한진 부산 해연중 교사 ▲권혁선 인천청라초 교사 ▲노금종 대전중 교사 ▲전희우 경기 안산중 교장 ▲김영희 강원 춘천초 교사 ▲서숭교 경북 위량초 교장 ▲김홍중 경북 형곡고 교장 ▲이강은 경남 김해신안초 교사 ▲변경자 경남 합천여중 교사 ▲장상보 제주 애월초 교장 가족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은 보훈교육연구원과 공동으로 ‘나라사랑 연수교육’을 실시한다. 3500명을 선착순 접수하며 신청 인원이 모두 차면 기수 상관없이 종료된다. 전국 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교육시간은 15시간(1학점)이다. 이번 연수는 한국교총과 국가보훈처가 지난 1월 맺은 ‘나라사랑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나라사랑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교육내용은 ‘나라사랑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6.25전쟁 바르게 알고, 바르게 가르치기’, ‘안보 협력외교의 필요성’ 등이다. 연수원은 이밖에도 1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드림 스킬스(Dream Skills)’ 프로그램을 공식 론칭했다. 강의는 ‘꿈꾸는 기술’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동아대 이익선 교수가 맡았으며 이수한 교사들에게는 30시간의 직무연수 학점이 인정된다. 수강신청은 한국교총 원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education.or.kr)에서 가능하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은 7일 부산일보사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하고 부산지역에 적합한 인성교육 활동에 나섰다. 부산인실련 상임공동대표는 권혁란 제22대 여성단체협의회장, 장준동 대한변호사협회 부산협회장, 조선백 전 부산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이 맡았으며 사회 각 분야의 160개 단체가 참여했다. 창립대회에는 안양옥 인실련 상임대표, 부산인실련 발기인 100인을 비롯한 고문단 및 학부모,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학교폭력 및 청소년비행의 이해와 예방’을 주제로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의 초청 특강도 이뤄졌다. 천 부장판사는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에서 ‘호통판사’로 잘 알려졌으며 소년재판 이야기를 담은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권혁란 상임공동대표는 “앞으로 부산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교육청, 경찰청, 법원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활동 강화, 비행 청소년 재범예방을 위한 1대1 멘토링 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패러다임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년초, 학교가 바삐 돌아간다. 교직원친목 도모 차 회식 기회도 내기 어렵다. 부장들 모임도 퇴근 후 개인 사정을 고려하니 전부가 모이기 어렵다.모임이 몇 차례 연기된다. 그렇다고 마냥 미룰 수 없다. 우리 학교가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만 3개다. 교육부 지정 창의경영학교, 혁신 거점학교, NTTP 연수원 학교.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예년과 같지만 외부 손님 방문이 잦다. 그 만치 일거리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과로로 건강을 해치는 교직원도 나온다. 치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어제 퇴근 후 군포 철쭉 동산에 가서 활짝 핀 철쭉을 보며 바람을 쏘이기로 했다. 그러나 비가 온다. 야외활동은 무리다. 장소를 바꾼다. 화성시 매송면에 있는 허브농원. 허브향내 맡고, 따끈한 허브차 마시며 대화 나누고 기념으로 허브 식물하나 골라 가져올 수 있다. 비용은 4천원. 괜찮은 가격이다. 수원 모 초교 학교운영위원이 이 곳을 방문했다. 그 학교 교장과 운영위원장이 구면이다. 세상이 이렇게 좁다. 허브냉차를 건네 준다. 학운위를 끝내고 화합의 시간을 갖는 중이라고 알려 준다. 학운위원들이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학교교육에 힘을 합치는 것, 좋은 일이다. 농원을 돌아다니며 로즈마리, 페파민트, 스피아민트, 라벤더 등의 잎을 손으로 비벼 코에 가져다 댄다. 향내가 다 다르다.새장의 새소리도 들을 수 있다. 과자 한 조각 먹으며 차 한 잔 마시는데 '후두둑' 비오는 소리가 들린다. 시각, 청각, 후각이낭만적이다. 어떤 분은 비오는 날이면 삼합에 막걸리 한 잔이 그립다고 하는데 지금 학교 분위기는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 우선 자가용 출퇴근이라 음주 운전은 아니되고 음주와 가무를 즐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대부분 퇴근에 쫒겨 가정으로 직행이다. 직장과 가정에 충실한 것이다. 우린 때로 생활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그게 사치가 아니다. 바쁘지만 정신적 여유가 중요하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침잠의 시간을 갖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래야 생활이 재충전 된다. 우리의 정신과 육체, 휴식의 시간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요즘 유행하는 힐링이 아닐까? 허브 화분 하나씩 들고칠보산 자락 아래 00농원으로 향한다. 저녁식사를 하려는 것이다. 단일 메뉴로 유황오리 로스인데 주차장이 꽉 차 있다. 평일 저녁인데 손님이 많다. 익은 고기를 마늘 하나 보태어 상추에 싸서 입에 쏙 집어 넣는데 맛이 일미다. 숯불에 구어진 고구마는 서비스다. 교직원은 학교가 직장이다. 직장이 행복해야 일이 능률이 오른다. 교육이 잘되려면 교직원이 행복해야 한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학부모도 행복하다. 그러려면 교사 스스로 행복을 창조해야 한다. 일부러라도 치유의 시간을 갖는 것,꼭필요하다. 야외에서 허브차와 함께 하는 여유의 시간, 권유하고 싶다.
국제중학교에 가려는 초등학생의 성적을 고치기 위해 한 반 전체가 다시 평가를 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수정하는 등 초등학교 교육이 파행을 빚고 있다는 보도가 충격적이다. 전국에 단 4개뿐인 국제중이 초등교육에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에 따르면 2011년 이 학교 5학년이었던 B양의 국제중학교 진학을 돕기 위해 B양의 반 전체가 평가를 다시 받고 성적표를 수정했다. B양의 학부모는 딸이 1학기에 미술 등 3개 영역에서 '매우 잘함'이 아닌 '잘함'을 받자, 국제중 1단계 서류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 영역에서 '매우 잘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학교에 성적표 수정을 요구했다. 이 학부모는 "교사가 평가를 엉망으로 했다"며 유명 법무법인과 대통령까지 들먹이며 학교 측을 압박했고, 서울시교육청에 민원도 냈다. 이 일을 덮고 싶었던 학교 측은 2학기 시작 후 B양의 반 전체에 실기평가 과제를 새로 내도록 했고, 학년부장과 교감, 교장의 결재를 다시 받아 1학기 통지표를 새로 썼다. B양은 결국 10개 과목의 모든 영역에서 '모두 잘함' 성적을 받았고, 국제중학교에 진학했다는 것이다. 국제중학교 진학에 눈이 먼 학부모들이 학교생활기록부를 고쳐달라거나 수상 실적을 적어내기 위해 정규 수업과 동떨어진 교내대회 개최를 요구하기도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보면서 가장 청렴하고 정직해야 할 교육에 까지 부정부패가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다. 일전에 미국의 애틀랜타의 많은 공립학교에서 교사가 시험시간 학생에게 정답을 알려주거나 오답을 고치는 행위로 인해 비리 교사들이 법의 심판대에 섰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사회의 온갖 비리와 부패 속에서도 교육만은 정직하고 진실해야 하는 것이 사도의 정신인 동시에 교육자의 자세다. 부모들은 누구나 자식에 대한 높고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진실하지 못한자식 사랑으로는밝은 미래는 담보하지 못한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초등학교 교육은 그야말로 국민기초 의무교육이며 보편적인 교육이다. 여기에 국제중학교를 진학하기 위한 수월성 교육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뛰어난 창의력과 천재적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그들에 맞는 특화된 교육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몇몇 부모의 이기적인 욕심에대다수의 아이들이 비합리적인 평가를 받고 피해를 입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용인 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번 비리에 적발된 사람들은 모두 사회 지도층의 부모들이라는데 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남보다 더 모범적이고 더 배려하고 양보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자기자식 사랑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을 보고 실망스러움보다는 차라리 한심한 인간들이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뒷돈거래까지 요구한 사학의 태도는 ‘학교’라고 부르기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귀족학교, 입시 명문학교로 변질된 국제중학교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 있다. 수업료와 기타 학비 등으로 연간 1,000만원이 넘게 드는 국제중학교는 부유층 자녀들을 위한 대한민국의 귀족학교라는 비판이 나온 말이 적절하다. 이는 그만큼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사회적으로 주눅들게하고, 경제적으로 위화감은 느끼게 하는 학교인 것이다. 이처럼 국제중학교 입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이 학교를 졸업생하면 한마디로 소위 명문고 진학률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 장기 해외 거주학생의 교육연계성 강화, 조기유학 폐단 해결 등으로 도입 당시 설립 취지가 흐려진 지는 오래다. 설립 취지와는 동떨어진 채 입시 과열을 야기하는 국제중학교를 다시 한 번 원점에서 생각하는 교육정책이 이루어졌으며 하는 것이다.
최근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역사왜곡 등으로 한일간의 정치적 갈등이 증폭되면서 일본인 한국 방문객이 줄어든 자리에 중국 관광객이 자리를 메워 가고 있다. 지난 주 오래 전 일본에서 유학을 할 때 만난 상하이에 사는 중국 친구 가족이 서울 나들이를 한 것이다. 쇼핑을 하고 싶다는 말에 평소에 다니던 시내 한 면세점으로 안내했다. 친구가 시계를 고르더니 3개를 달라고 했다. 가격표를 보니 한 개에 500만원이 넘었다. 1500만원의 거액을 즉석 카드 결제한 것이다. 그의 씀씀이에 놀랄 수 밖에 없어, ‘상하이에도 이 브랜드 매장이 있지 않느냐?’고 질문을 했더니, “있다. 그곳도 진짜를 팔 것이다. 그러나 난 안 믿는다”고 대답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상하이에서 파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얘기였다. 우리 나라도 한 때 그런 적이 있었다. 친구 부인은 백화점에서 이것저것 사 담았다. 값은 문제가 안 됐는지 그녀는 좋다 싶으면 손을 뻗었다. 지하 식품 코너를 이리저리 돌던 그는 “먹을 게 참 많다”며 “상하이에서는 돈이 아무리 많아도 믿을 만한 음식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식품에 대한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푸념을 털어 놓았다. 또 음식 관련 사고가 터졌다. 이번에는 쥐고기를 양고기로 속여 팔아넘긴 일당이 중국 경찰에 잡힌 것이다. 10여 년 전에도 ‘쥐고기로 양고기 꼬치를 만든다’는 풍문이 나돌기도 했다. ‘쥐고기 값이 양고기보다 더 비쌀 텐데…’라는 생각에 ‘설마~’ 했다. 그 풍문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혹 내가 먹은 양고기 꼬치 중에 쥐고기가?’ 중국 인터넷에서는 지금 난리다. 해외여행을 나간 중국인들은 호주에서 중국에서 분유를 싹쓸이 하고 있어 중국인에겐 2통만 사도록 하는 제한까지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상하이 황푸(黃浦)강에 수천 마리의 돼지 사체가 둥둥 떠내려 왔다. 중국 최고의 국제도시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상하이 시민들이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에는 ‘상하이 사람들은 매일 아침 황푸강에 나가 돼지고기 수프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겠네…’라는 비아냥 글이 넘쳤다. 최근에는 조류 독감도 상하이에서 시작됐으니 의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제품은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는 친구 가족의 한숨에는 분노가 섞여 있었다. ‘신뢰의 위기’가 먹거리만의 일은 아니다. 정부와 공산당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에도 점차 금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도시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는 농민공(농촌 출신 근로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경제 성장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민영기업들은 국유기업이 정부·은행 등과 결탁해 부를 독점하고 있다고 믿는다. ‘공산당이 없다면 신중국도 없다’는 말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만 통하는 진리로 변하고 있다. 이런 우리의 주변 상황이 우리 나라기업, 한국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식품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에서 한국 우유와 분유가 특수란다. 덕택에 몇몇 분유 업체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10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친구 가족이 면세점에서 1500만원을 주고 산 것도 단순히 시계가 아닌 ‘신뢰’라는 상품이 아니었는가? 먹거리뿐이 아니다. 엔저 영향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반도체·철강·자동차 등 우리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신뢰를 하면 그들은 서슴없이 호주머니를 열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경제가 어려운 형편인데 국가적으로도 ‘한국은 믿을 만한 나라’라는 인식을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 경제의 회생을 위하여 창조경제를 이야기하지만 근본적인 토대는 신뢰가 있어야 한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신뢰야말로 최고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잘 다녀오소 우리 강아지들!” “할머니는 나 수현이지 강아지 아닌데?!” “아이고, 강아지란 말이 싫었어?” “네, 자꾸 강아지,강아지 하니까 싫단 말이예요.” “그랬어? 우리 강아지? 가앙지란 말은 수현이가 강아지란 말이 아니라 예쁜 강아지처럼 귀엽고 예뻐서 그러는거예요.” “그래도 강아지라 하지 말아요. 싫단 말이예요.” “그래, 그래 알았어. 이제 강아지란 말 않을께!” 아침마다 벌어지는 이 모습은 이제는 우리나라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 버렸지만, 우리 집에서 이런 모습이 정겹다. 큰아들, 작은 아들 두 아들과 같은 건물에서 살다보니 매일 아침마다 손주-손자들,5,6학년, 손녀 1학년-들의 등교 시간마다 보는 풍경이 됐다. 몸이 불편한 날 같은 때는 조금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상 좋은 일이라고 꾸준히 시켜 오고 있다.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꼬마 손녀는 날마다 3층에서 5층까지 올라오기가 싫은지 집앞에서 큰 소리로 외친다. “자알 다아녀어 오게엤습니다.” 혹시 못 알아 들을까 보아서 일부러 큰 소리로 늘여서 인사를 한다. 이때 얼른 문을 열고 인사를 받지 않으면 다시 되풀이를 하고 있어서 아무리 급해도 인사부터 받아주어야 한다. “그래 잘 다녀와. 우리 서윤이 씩씩하게 잘 하고?” “네에.” 이렇게 인사를 받아주어야만 출발을 하니까 급하게 받아주어야 한다. 흔히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들에게 '강아지'라는 말을 쓰고 있는데 이 말은 사전적인 해석으로도 귀여운 자식들을 일컫는 말로 기록이돼 있는 말이다. naver국어사전에서는 [강아지]의 해석으로 1. 개의 새끼. 2. 주로 어린 자식이나 손자를 귀엽게 이르는 말. 3. ‘자식’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렇게 사용이 되는 말인 강아지란 말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다만 '강아지 = 개의 새끼'로만 인식이돼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그 말이 싫다고 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이면 대하게 되는 말이라서 별로 이상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는 싫다는 말을 꼭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를 해봐야하겠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기쁜 순간에 ‘강아지’라고 불러서 기분이 상한다면 안 쓰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좋은 기분으로 학교에 가서 즐겁게 생활하도록 말이다.
사랑하는 3학년 우리 반 아이들에게 신세원, 임민주, 이채린, 정민경, 홍기은, 사랑하는 5총사들아! 너희들과 한 교실 에서 살아온 날이 벌써 50일이 되었구나. 그동안 예쁘고 사랑스런 너희들을 만난 덕분에 선생님은 학교에 오는 일이 행복하단다. 아침이면 아름다운 새 소리가 들리는 학교 주변에서 예쁜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학교 꽃밭을 들여다보며 출근하는 즐거움! 이른 아침 교실에 들어와 조용히 책을 읽는 모습, 하루가 다르게 의젓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은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낀단다.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도 좋고, 다정하게 친구를 위해 주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너희들은 평생 가는 친구가 될 거라는 확신이 생겨서 얼마나 자랑스러운 지! 작은 일로 다투고 토라졌다가도 금방 화해하고 웃어주기도 하고 미안해 하며 울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착한 아이들인지 내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을 받는단다. 학교에 와서 공부하는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되어 친구를 사랑하고 자신을 가꾸어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란다. 때로는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있고 하기 싫은 공부도 해야 하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잘 견디고 귀찮아하지 않으며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는 태도가 시험 점수 100점을 맞는 일보다 더 중요하단다. 어린이날을 보내며 사랑스런 우리 5총사가 어떻게 하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한 3학년 시절을 보내게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단다. 그래서 평생을 두고 읽어도 좋은 책을 선물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고른 책이란다. 한자 공부도 되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담긴 책,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힘들 때마다 읽어 주면 정말 고맙겠다. 이 책은 어린이 책이지만 선생님도 즐 겨 읽기 위해 지난 해에 산 책인데 예화 자료도 좋고 한자 공부에도 도움을 주지. 좋은 책은 다시 읽고 싶은 책,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는 책이지. 긍정적인 생각 을 갖게 하고 아끼는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고 생각해. 이 책이 너희가 어른이 되어서도 곁에 두고 싶을 거라고 믿는다. 선생님도 힘들 때는 언제나 책을 찾아 읽으며 힘을 내곤 하지. 부디, 이 책들이 닳아지도록 읽어서 마음속에 새겨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좋은 책은 가장 좋은 벗이라는 것을, 자기 자신을 가꾸게 하는 가장 좋은 도구라는 것을, 어디를 가거나 언제든지 가방 속에 좋은 책을 담고 다니기를 바란다. 부모님을 존경하고 소중히 여기며 친구와 가족, 어려운 사람을 돕는 귀한 아이들도 자라기를 빌며! 언제나 '나는 행복하다!'고 주문을 걸며 살기를! 5총사를 사랑하는 장옥순 씀
요즘 어린이집 교사들에 대한 비난이 연일 언론을 뜨겁게 하고 있다. 어린이집 교사가 어린을 폭행한다는 내용이다. CCTV에 찍힌 구타장면이며 어린이 폭행 사진들이 여과 없이 보도 되면서 사설 어린이집에 보내는 어머니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뿐만 아니라 차라리 어린이집엘 보내지 않겠다는 부모들까지 나타난 것이다. 이에 어린이집 원장이나 교사들은 모두 죄인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혹시 우리 어린이집에서 흘러나온 얘기가 아닌지?’ 하는 불안과 불신으로 쌓여있다. 새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으로영유아 보육 수요자가 늘면서 이에 대한 사설 어린이집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수요에 맞춰 그간 미비했던 영유아 보육운영에 심각한 부작용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별활동비는 물론 심지어는 아동 수 까지 부풀려 정부지원금을 챙기고, 부실시설과 불량급식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선심성 정책과 복지정책으로 미쳐 시설이나 질적 수준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적 확대가 낳은 결과다. 원장들은 아이들은 미끼로 불법 장사를 하고 정부의 보육료를 쌈지 돈으로 챙기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보육교사의 양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육교사 양성기관은 대학의 아동학과, 유아교육과, 평생교육기관, 교육훈련시설 등이 있다. 현행 보육교사 3급 자격을 보면, 고등학교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교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교육훈련 시설에서 정해진 교육과정을 수료한 사람으로 되어 있으며, 2급 자격과정은 ① 전문대학 또는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교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보육 관련 교과목 및 학점을 이수하고 졸업한 사람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현행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의 대부분은 대학에서 보육과나 유아교육과를 졸업한 자가 아니라 훈련시설에서 1년 정도 교육과정을 이수한 보육교사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 것은 바로 교사들의 임금과 처우에있다. 보육교사는평균 하루 9시간을 근무하면서150만원 정도보수를 받는 것으로낮은 보수와 처우가 질 높은 보육보사들의 기피요인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린이집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의 이원화다. 사실 유치원이나 초중등, 그리고 대학은 교육부가 관할하는 것과는 달리, 현행 공공이나 사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같은 교육기관이지만 관리기관이 달라 교육에 대한 일관성이 없는 것도 문제의 하나이다. 정부가 무상보육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지만 어린이집 본연의 보육 질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정부가 바라는 저출산 탈출의 꿈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최근에는 부자 지방자치단체들까지 하반기부터 무상보육지원예산의 바닥을 하소연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어린이집까지맘 놓고 맡길 수 없다면 어찌 직장여성들이 육아와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가. 영유아 보육교육도 분명히 교육이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재고가 필요하다. 늘어나는 시설만큼철처히 관리감독하는 것이 정부나 교육당국이 해야할 책임과 의무인 것이다.정말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행복한 보육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로상 최진규 서령고 교사, 충북교총 특별상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현장 경험과 법학 전공을 살려 교육현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교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교육신문의 노력에 동참해 선생님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알려왔을 뿐입니다.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선생님들을 대신해 받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자랑스런 한국교육신문인상’ 대상을 수상한 임종수 의정부호동초 교장(61·왼쪽 사진)의 수상 소감은 자신의 분야에서 교원들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일에 동참했을 뿐이라는 것이었다. 임 교장은 “교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인 기초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법학을 공부하게 됐다”며 “그동안 썼던 글들도 교사 직무 유기죄 적용 금지, 교원 책임의 무분별한 확대 금지, 교원 정년 문제 등 교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했다. 개인부문 공로상은 최진규(47·가운데 사진) 충남 서령고 교사에게 돌아갔다. 최 교사는 한교닷컴 출범부터 e리포터로 활동했고, 2010년 10월부터 2013년 1월까지 한국교육신문 논설위원을 맡아 현장의 애환과 의견을 전달해 왔다. 최 교사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과 교사들의 인식을 공유하고 싶어 e리포터를 하게 됐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신문의 현장성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7개 시·도교총 중 기관 및 개인 독자 유치율이 가장 높아 단체부문 공로상을 수상한 충북교총의 신남철 회장은 “교육자라며 한국교육신문을 꼭 읽어야 된다고 홍보를 한다”면서 “그러다 보면 관심을 갖고 신문을 읽어보신 선생님들은 내용이 좋다고 구독을 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별상은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70·오른쪽 사진)이 수상했다. 본사 대표 재임 시절인 2000년 8면 체제를 이어오던 본지를 격주 12면으로 증면하고 컬러서비스를 시작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예비교사 등에게 한국교육신문 배부를 시행해 독자층을 확대한 김 이사장은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원도 강릉의 이옥균 선생님(강원 양양중) 가족은 대표적인 교육자집안이다. 이 선생님 외 부인 조영주 동해중 교사와 딸 이보미 서울마천초 교사, 그리고 동생인 이정균 동해 북평초 교장, 이영숙 강릉 율곡초 수석교사와 이 수석교사의 남편인 매제 김태수 속초청해학교 교감까지 6명이 교육계에 종사하고 있다. 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 등 직위도 다양하고 초등, 중등, 상담, 특수 등 분야도 각각 다른 것이 특징이다. 가족들의 교직경력을 합치면 168년. 교육가족을 이끌고 있는 이옥균 교사는 “아버지께서 일제강점기에 야학을 하시며 한글을 가르치셨고, 초등학교 때는 담임선생님이 한 집에 살기도 했다”며 “아버지와 담임선생님을 보며 운명처럼 교직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때로는 형제나 부녀, 부부가 아닌 교육계 선후배로서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따끔하게 지적도 한다며 2세 교육에 매진하는 동반자로서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어려움을 이해하고 서로 격려해줄 때 큰 힘이 된다고 가족들은 입을 모았다. 이옥균 교사는 “관심사가 비슷하니 대화도 잘 통하고 휴가도 같은 시기에 맞출 수 있어 가족애도 더 키울 수 있는 장점이 부가적으로 있다”면서도 “동생과 딸이 교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딸인 이보미 교사는 “아버지가 내년 정년퇴직을 하시는데 퇴임 전에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핵가족화 돼 아버지와 삼촌, 고모처럼 가족 전체가 교육계 몸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교육가족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스승의 날에는 이 교사 가족 외 ▲조영진 대구달성초 교장 ▲우성대 대구 경구중 교장 ▲김대운 인천당하중 교사 ▲이제일 경기 숙지고 교사 ▲유세열 충남 천안용암초 교장 ▲송년순 전북 정우중 교사 ▲강수희 전북 비룡초 교사 ▲신영숙 경북 이산초 교장 ▲정둘순 경남 창원초 교사 ▲고영만 제주 도남초 교장 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청소년들의 통일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제13회 청소년통일문화한마당 ‘DMZ에서 평화·통일 글짓기’ 대회가 6월 1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전국 중·고생 250명을 대상으로 개최된다. 전문 강사와 함께 도라전망대, 남북출입사무소 등을 견학하는 분단현장 체험, ‘통일 왜 해야 할까?’ 모둠활동, 평화통일글짓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글짓기 대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서 주최하고 한국교총,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통일부가 후원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통일부장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에는 한국교총 회장상, 서울시교육감상, 경기도교육감상이 각각 수여된다. 홈페이지(tongilro.org)를 통해 19일까지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합격생 사례집 출간·장학금 전달도 tbs 교통방송(대표 성경환) 무료 입시상담 프로그램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가 500회를 맞아 10일 특집방송을 한다. 특집방송은 2013학년도 수시 합격생을 초대해 대학생활과 합격비결을 들어보고 3년간 입시상담을 해온 현직 교사들이 함께 출연해 지난 500회를 되돌아볼 예정이다. tbs는 또 2012학년도 대입에 성공한 58명 신입생들의 사례를 유형별로 분류해 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대학 가는 비법을 담은 ‘결정적 코치’를 출간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출연 공교육 진학 상담교사와 상담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책을 출간하는데 참여했고 인세 전액이 상담 학생 중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 4인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한편 ‘기적의 TV 상담받고 대학가자’ 2011년 5월 30일 방송을 시작한 후 현재 진로, 수시, 입학사정관, 예체능, 정시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현직 교사들이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상담신청은 tbs ‘기적의 TV 상담 받고 대학가자’ 홈페이지 (www.tbs.seoul.kr)에서 가능하며 상담을 원하는 수험생, 학부모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문의=02-311-5441~2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사장 신용섭, 이하 EBS)가 저소득층 초·중·고생 27만 여명에게 EBS교재 103만부(73억원 상당)를 지원한다. 교육부와 EBS는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서 전달식을 갖고 EBS 무상교재를 수혜학생에 대한 대표성을 갖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동건)와 한국교총에 전달했다. 2004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EBS 교재 무상지원사업으로 교재를 지원받은 학생은 총 154만7200명이며, 지원한 교재는 총 687만3997부다. EBS 신용섭 사장은 “교육 전문 공영방송사로서 앞으로도 교재 무상지원 등 교육 복지를 실질적으로 증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는 장애학생들의 교육기회를 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역교재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강의도 지원하고 있다.
스승의 날을 1주일 앞둔 9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는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주최한 ‘새내기 교사대회’가 500여 명의 선·후배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서울시경찰청 ‘호루라기 홍보단’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는 민주당 신학용, 정세균 국회 교문위 소속 의원들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최명복 서울시교육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스승의 날 주간(13~19일)을 앞두고 선·후배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쁘고 고단할 때도 다정히 웃는 얼굴로 품에 안아 잠들게 하는 고마운 어머니, 언제나 나를 보고 기쁨이라 말씀하시는 넓은 그 사랑 생각하며 희망으로 자랄게요.~” 서울신용산초 어린이합창단의 동요 ‘소중한 이름’이 서울시교육청(교육감 문용린) 대강당에 울려 퍼지자 특수학교 학부모들은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시교육청은 29개 특수학교 학부모 150명을 초청, 개최한 ‘카네이션 작은 음악회’ 현장은 눈물과 웃음, 공감과 소통으로 하나 된자리였다. 샌드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주홍 작가는 “우리들의 어머니 당신의 사랑으로 내 삶이 우뚝 일어섭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고,지난해 3월 발달장애를 극복하고 음악대학을 졸업한 청년연주자로 구성된 ‘미라클로 앙상블’의 공연은 감동을 더했다. 국내 최초 전문연주자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미라클로 앙상블의 지도자 고대인 씨는 “일반인들이 5번 연습한다면 단원들은 500번은 연습할 정도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24시간 함께 한 단원들의 어머니가 없었다면 꿈을 이뤄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넷을 연주한 김우진(24) 씨도 “전문연주가가 된 저희를 보면서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어머님들이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달장애 수영선수 이승훈 군을 아들로 둔 가수 이상우 씨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그의 노래보다 더 큰 공감을 얻어냈다. 그는 “마음 놓고 영화 한 편을 볼 수 도 없고, 아이들 치료를 위해 엄청난 돈이 드는 등 장애 학부모들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 씨는 “힘들다고 정부 탓만 하지 말고 이제는 부모님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예술협동조합을 만들어 장애 예술인들을 알리고 그 수익을 다시 장애아 교육에 환원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연신 눈물을 훔치던 구화학교 학부모 이경희(46) 씨는 “장애아를 둔 엄마의 마음까지 헤아리기 어려운 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 때문에 항상 마음 편할 날이 없었는데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아들과 함께 참석한 서울명수학교 학부모 김정아(36) 씨는 “가수 이상우 씨, 미라클로 앙상블 등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위안이 된 음악회였다”면서 “앞으로도 특수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프닝의 감동을 선사한 신용산초 어린이합창단 김수명 지도교사는 “특수학교 어머님들이 감격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며 “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윤세 양(5학년)도 “어떤 공연보다도 보람 있는 자리였다”고 했다. 문용린 교육감은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희생, 헌신의 삶을 살아 온 학부모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면서 “24시간 내내 자녀 생각에 마음 졸이는 학부모들의 짐을 이제는 교육청이 나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