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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도 여지없이 입시 한파가 찾아 올 것 같다. 입동(立冬)과 동시에 갑자기 찾아 온 추위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저 멀리 산자락에 쌓인 눈은 어느 새 겨울이 우리에게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해준다. 아침 등굣길 갑자기 찾아 온 한파에 아이들이 저마다 두꺼운 옷을 입은 탓일까. 아이들의 몸놀림이 그렇게 자연스럽지만은 않다. 그리고 학교까지 아이들을 태워주고 돌아가는 부모님의 얼굴 위로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그런데 수능시험 10여일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있는 고3 교실은 마지막 1점이라도 더 올리려는 아이들의 향학열로 불타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추위 또한 저만큼 물러나는 듯 하다. 1교시 2학년 영어시간. 아이들에게 추위 때문에 정신마저 헤이 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생님인 내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양복 상의를 벗고 교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교실 문을 열자, 밀폐된 공간 안에서 아이들이 장난을 심하게 한 탓인지 뿌연 먼지가 자욱하여 호흡조차 힘들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도저히 수업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아이들에게 교실 환기를 위해 모든 창문을 열게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내 주문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서로 눈치만 살피는 것이었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에 화가나 버럭 소리를 질렀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았는지 창문 가까이에 앉아 있던 아이들이 마지못해 창문을 열기 시작하였다. 창문을 열자 아이들은 몸을 더 움츠렸다. 어떤 아이들은 참다못해 교복 위에 덧옷을 입고 시린 손을 ‘호호’ 불기도 하였다. 아이들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잠깐이나마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진 요즘 아이들의 특성을 읽을 수가 있었다. 참고 견디려는 인내심이 많이 부족한 아이들. 잠시나마 교실을 환기 시킨 탓일까. 조금 전보다 교실 공기가 많이 쾌적해 진 것 같았다. 아이들에게 창문을 닫게 하고 수업준비를 시켰다. 바로 그때였다. 한 아이가 손을 비비며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 난로 안 피워줘요?” “그런데 오늘 날씨가 난로를 피울 만큼 추운 날씨라고 생각하니? 사실 추워진 것은 사실이나 이 정도의 날씨에 난로를 피운다면 국가의 에너지 소비량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니 춥더라도 조금만 더 참자. 알았지?” 그 아이는 내 말에 수긍을 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의를 벗고 수업에 임하는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한 여학생이 걱정스러운 듯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 안 추우세요.” “이 정도 추위쯤이야 참아야 되지 않니? 그러니 너희들도 어깨를 쭉 펴고 이 겨울과 맞서 싸워나가길 바란다. 알았지?” “그래도 선생님 감기 조심하세요.” 그런데 선생님을 걱정하는 그 아이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전까지 느끼지 못했던 따스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차츰 추워지는 겨울 날씨에 자칫 자기 몫 챙기기에 바쁘다 보면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잊고 생활할 수 가 있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우리 아이들이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길 기대해 본다.
오늘 이른 아침 둥근달은 환하게 다가왔습니다. 수능 1주일을 앞두고 등교하는 3학년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듯했습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고 아침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듯했습니다. 어느 때도 발견하지 못한 둥근달이었습니다. 하얀 달이었습니다. 마음에 불안과 초조를 안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안아주고 달래주는 듯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 같았습니다. 학생들에게 큰 안정을 가져다 줄 것 같았습니다. 고3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차분해 보였습니다.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가 서려 있는 듯했습니다. 처음 겪었던 중3의 과정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힘든 관문입니다. 뚫어야 할 문입니다. 통과해야 할 문입니다. 선택된 자들만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좁은 문입니다. 가려고 하는 학생은 많아도 한정되어 있기에 좁은 문입니다. 그래서 이 문을 통과하려고 막판까지 힘을 쏟습니다. 집중을 합니다. 끈기와 인내로 이겨냅니다. 그러기에 그들의 모습이 대단해 보입니다. 그들의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들의 학생들이 뿌듯해 보입니다. 함께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굉장히 힘든 시간입니다만 잘 이겨냅니다. 잘 참아냅니다. 끝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습니다. 함께 동행합니다. 자기 자녀들은 뒷전입니다. 자기 자녀들을 돌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을 돌봅니다. 내 자녀들은 시어머님께, 친정어머님께 맡깁니다. 그리고는 고3학생들에게 전적으로 헌신합니다. 이들의 현실을 학부형들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조금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기에 합니다. 내가 맡은 학생들이니까 그저 돌봅니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습니다.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학교를 위해서도 아닙니다. 교장, 교감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학생들을 위해서입니다. 아침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저녁식사도 식사다운 식사를 하지 못합니다. 토요일도 일요일도 공휴일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힘써 왔습니다. 지금도 힘쓰고 있습니다. 수능이 끝날 때까지 그러합니다. 수능이 끝나서도, 아니 졸업을 하고 나서도 그렇게 할 것입니다. 오직 학생들을 사랑하기에, 오직 학생들이 나의 희망이기에, 오직 학생들이 나의 믿음이기에 그러합니다. 이렇게 하시는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저는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선생님에게 도움이 될런지 생각해 봅니다. 저가 할 일이라곤 그저 지나가면서 만나면 웃어주고, 조금만 참으라고 말해주고, 함께 있어주고 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비록 저는 크게 도움이 되어주지 못해도 학생들을 보면 힘이 솟아날 것입니다. 학생들을 보면 참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보다는 오히려 아침에 조용히 맞아주는 둥근달을 보면 용기가 생길 것입니다. 구석구석 노란 국화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겨울을 웃어줄 겨울양배추를 보면 신이 날 것입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면서 힘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밤에 경비하는 경비아줌마를 보면서 잘 참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저녁식사 시간에 경비아줌마가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돕고 계시는 교장선생님을 보면 더욱 의욕이 생길 것입니다. 이번 주부터 경비아저씨 대신 경비아줌가 경비를 합니다. 아마 전국에서 경비아줌마는 우리학교가 처음 아닌가 싶습니다. 여학교에 아줌마가 경비를 서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어머니처럼 지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처럼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자식처럼 학생들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저씨처럼 무게가 떨어져도 여자가 지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경비를 한다면 아저씨 못지않은 좋은 경비가 될 것입니다. 학생들도 잘 따르리라 봅니다. 동네 주민들도 잘 협조하리라 봅니다. 선생님들도 좋아하리라 봅니다. 빠른 시일 내 경비아줌마의 경비가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8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1회 제주평생학습축제가 막을 열었다. 제주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인 제주학생문화원과 평생학습관으로 지정.운영되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제주교육박물관, 한수풀도서관, 제남도서관 등은 지역주민들이 평생학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배움과 나눔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1년간 운영했던 동아리활동과 평생교육프그램 강좌운영에 따른 결과물을 가지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의 첫날에는 제주학생문화원 1층 전시실에 서귀포학생문화원과 제주교육박물관, 한수풀도서관, 제남도서관 등에서 준비한 서각, 규방공예, 퀼트공예, 칠보공예, 염색공예, 전통연, 제주옹기, 테라코타, 생활도자기, 시화, 테마별 책 모음전, 꽃꽂이와 실내정원 등의 전시회가 열렸다. 60여명의 학생들을 인솔해서 행사장을 찾은 제주시 애월읍 영송학교 고등부2년 담임교사인 김용규(34)씨는 "특수학교 학생들은 전시회나 공연 같은 것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편이라 이를 실제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학습을 하게 됐다"며 "여러 공예 전시품이나 체험교실을 보니 학생들이 자신도 무언가를 할 수 있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우리나라 전통연 만들기, 추사 김정희 선생의 세한도 목판 탁본 체험, 제주갈천으로 생활소품 만들기, 다도체험교실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다도체험교실과 꽃꽂이 전시회 등을 마련한 서귀포학생문화원 관계자는 "일부 회원들은 프로그램 종강 후에도 자신들끼리 동아리를 만들어 일주일에 한 두번씩 만나서 다도나 꽃꽂이 요가 등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평생학습교육이 주민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 둘째날인 9일에는 전날에 이어 전시회와 체험교실이 계속되고, 오후 4시부터는 제주학생문화원 1층 대강당에서 그동안 평생학습관에서 배운 장구와 민요, 소리샘 중창, 댄스스포츠, 플루트앙상블, 마술, 난타 등의 공연이 1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제주학생문화원 등은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와 평생학습관이 평생학습의 성과물을 함께 발표.전시함으로써 평생교육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발전적인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편하고 쉽게 투표할 수 있네요" 8일 오후 경남 진해시 석동 진해세화여고 학생들은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터치스크린 투표방식을 통해 학생회장 선거를 치렀다. 이날 터치스크린 투표는 진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키로 한 터치스크린 투표방식 홍보를 위해 이 학교 학생회장 선거를 지원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3학년을 제외한 1~2학년생들은 이날 운동장에서 열린 2명의 출마후보의 간단한 연설을 들은 뒤 곧바로 교실 한곳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투표에 들어갔다. 교실 앞에는 사전에 투표연습을 할 수 있도록 2대의 투표기가 설치돼 있었지만 처음 몇 명의 학생들이 실시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에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곧바로 투표장으로 들어갔다. 학생들은 사전에 받은 번호표와 학생증을 제시하자 바로 컴퓨터에 입력된 선거인 명부단말기를 통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 뒤 손도장이나 서명을 하고 투표권 카드를 받아 투표소로 직행했다. 투표권 카드를 투표소 내에 설치된 투표기에 투입하자 투표기 화면에는 후보자의 기호와 성명, 사진, 기표가 나타나자 손으로 후보자를 선택한 뒤 투표한 후보자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투표권 카드를 반납한 뒤 빠져 나왔다. 한 사람이 투표장에 들어가 투표를 하고 빠져 나오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도 걸리지 않았다. 1학년 이슬희(17)양은 "터치스크린 투표에 대한 얘기만 들었는데 직접 해보니 쉽고 빠른 것 같다"며 "달라진 우리나라의 투표방식으로 앞으로 투표는 물론 더 빨리 개표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신상재 교장은 "학생들이 전자투표를 경험해보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선뜻 터치스크린 투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 선관위 석종근 홍보지도계장은 "전자투표 방식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편리하고 쉽게 투표할 수 있어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데다 투개표에 소요되는 엄청난 시간과 예산도 확 줄일 수 있다"며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 도입될 때까지 계속 다양한 민간선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터치스크린 투표 방식으로 선거를 가진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80%가 '매우 쉽다'고 응답했으며 터치스크린 전자투표 방식에 대한 신뢰성에는 '보통이다'가 56%, '매우 신뢰한다'는 42%로 나타났다.
대구교대생 1천여명은 8일 오후 4시께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내년 초등교사 신규채용 인원 축소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대생들은 "교육부가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교사수를 줄인다면 초등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부는 현재 추진중인 중장기 교사 수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애초 이날 5시30분께 집회를 마치고 대구시교육청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건물 입구를 막아선 경찰과의 충돌을 우려해 취소했다. 학생들은 전날인 7일 전교생 2천622명을 상대로 벌인수업 거부 찬반투표에서 81.68%의 찬성을 얻어 이날부터 강의실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내 인생의 정점과 절정기는 언제였을까? 고교 30주년 사은회에 갔을 때 회장의 축사에서 우리는 인생의 정점을 넘었다고 하였다. 그 말을 애써 부인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문득 나는 인생의 정점을 넘었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우리는 태어나서 혼자였다가 인연을 만나 둘이 되어서 사랑의 결실인 자식을 두어 가족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자녀들이 출가하면 다시 둘이 되는 부부! 이어서 노년을 맞아 누군가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숙명은 우리를 다시 하나로 만든다. 삶의 과정이 하나에서 다시 하나로 돌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면 자식을 낳아 키우는 과정 즉, 자녀들이 장성하기까지가 내 인생의 절정기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 본다. 물론 일을 가진 사람은 성취욕에 매진할 때이며 가정과 직업을 양립한 자이면 더욱 열정적인 삶의 과정이 아닐까 싶다. 혼자로 있을 때의 외로움, 짝을 찾기 위한 혼란과 격정의 시기를 이겨내고 둘이 되는 과정이 인생의 정점을 지나 다시 둘이 되는 시점에는 어떻게 다가올까? 흔히들 말하는 제2 사춘기도 이때에 오는 것이 아닐까? 다시 둘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중년의 빈 둥지 증후군, 아니 어쩌면 편안과 안락을 느끼는 이들이 훨씬 많으리! 하지만 어쩌랴, 나 지금 청춘 아닌 그 중년의 외로움을 누구보다 더 앓고 있으니 그 지독한 열병에 체력을 소진하고 있으며 그 뜨거움에 자국을 남길 지경이니 미처 면역을 기르지 못한 과업이 이다지도 힘겨울 수가 있을까? 지방에 사는 친구 부부 중 누구는 5년 연애 끝에 결혼했는데 큰 애는 서울에서 취업해 있고 둘째는 외국에서 학업 중이라 이제 다시 둘이가 되어 어떻게 지내느냐는 나의 물음에 ‘우린 언제나 옛날 그 때처럼 살아간다’ 는 말을 듣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우리는 연애결혼이 아니다. 나는 남편이 보고 싶어서 애를 태우거나 가슴앓이를 해 보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 왔다. 어쩌면 이것이 중년에 찾아온 내게 있어서 병이 될 줄을 몰랐다. 누군가가 그리워 애를 태우고 그 사람이 보고 싶어 잠 못 이루고 눈물짓던 시절이 없었던 나로서는 참으로 부끄러움으로 다가온다. 그러면 이제 와서 어떻게 해야 하나? 인간은 프로이드의 발달단계에 따라 수행해야 하는 과업이 있다. 예를 들어 0-1세까지의 아동에 해당되는 구강기의 아이가 그 과업에 만족하지 못하여 고착이 되면 성인이 되어서 술이나 담배, 혹은 군것질이나 껌을 씹는 행위로 이어진다고 했다. 그렇게 배꼽 아래 숨겨진 엉어리는 언젠가는 표출되어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야 하는데 기회가 없으면 그대로 있지만 사라지지 않고 언제까지 잠재해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나이가 들어, 엄마 젖을 제대로 못 빤 아이가 나중에 수다쟁이가 되듯이 나도 어쩌면 지금에 와서 지독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중년의 외로움! 겪어보지 않고 큰 소리 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해 왔지만 정말 몰랐다. 세월은 지나도 사람의 감정은 살아있다는 사실을 정말 몰랐던 것이다. ‘철들자 노망한다’는 옛말은 병들자 철들고 동시에 죽어야 하는 우리의 허망한 한평생을 대변하는 것 같다. 올해는 단풍을 느끼지도 못했는데 벌써 낙옆이 뒹구는 이 가을이 더없이 서글프고 외로움에 혼자서 서성인다.
어제는 입동이라 그런지 겨울맛을 약간 보게 했지만 오늘은 조금 풀리는 것 같네요. 이제 아침 6시 반 출근시간에 미등을 켜고 출근해야 할 정도로 어두워지고 있네요.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 푸른 하늘에 보이는 것은 둥근달이었습니다. 보기가 참 좋네요. 현관을 들어서니 새로 눈에 들어오는 게 겨우내내 피는 양배추였습니다. 군데군데 심겨줘 있더군요. 이웃 동사무소 동장님께서 직원들과 함께 직접 오셔서 500본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분들의 관심과 사랑과 정성이 겨우내내 학교를 아름답게 해 줄 것입니다. 이제 손꼽을 정도로 수능이 다가왔습니다. 이맘때면 긴장으로 인해 집중력을 잃고 불안하고 초조해 마무리를 잘못하는 고3학생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긴장을 풀고 불안 초조를 물리치고 안정되고 편안한 가운데 집중력을 높이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월드컵 축구경기를 비롯하여 중요한 국제축구경기를 볼 때 마지막 때에 꼭 필요한 것이 집중력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기고 있다가 마지막 5분 집중력을 잃고서 동점골을 허용한다든지 역전골을 허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지 않습니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갖고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동점골이나 역전골을 허용하지 않듯이 마지막 한 주일 동안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역전골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실수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만족하게 됩니다. 그래야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래야 흘린 땀이 헛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과목마다 핵심을 파악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목마다 핵심을 붙잡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목마다 기본개념과 원리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목마다 꼭 알아야 할 내용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목마다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을 정리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이제는 가지치기를 잘해야 합니다. 필요 없는 것 붙들고 있으면 안 됩니다. 새로운 것 알려고 붙들어도 안 됩니다. 이것저것 많이 알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너무 한 군데 몰두해도 안 됩니다. 가장 핵심적인 것, 가장 기본적인 것, 가장 중요한 것 붙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은 느긋해야 할 때입니다. 평소와 같아야 합니다. 오직 한 곳에만 집중한다고 해서 너무 지나치게 긴박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깁니다. 긴장한 가운데 집중력을 높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며 초조해집니다. 그래서 긴장을 완화하도록 마음을 느긋하게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오직 관심과 초점은 한 곳으로 두되 경직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끝까지 건강관리 잘해야 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야 합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란 기대 속에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긴장도 풀립니다. 몸도 마음도 가벼워집니다. 그래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3학년은 말할 것도 없고 1,2학년 학생들도 언제나 공부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평소에 집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할 것입니다. 수업시간에도 집중하는 훈련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자습할 때도 집중하는 훈련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평소에 긴장을 너무 풀어서도 안 됩니다. 평소에 너무 산만해서도 안 됩니다. 이런 학생들은 시험 때가 다가오면 집중하려고 해도 집중도 되지 않고 오히려 부담만 됩니다.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평소에 집중 훈련을 잘 쌓아야만 마지막 집중력이 필요할 때 유감없이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야 향상이 있고 발전이 있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교육은 집중입니다.
새로운 대입제도에 따라 2008학년도부터 도입되는 통합 논술을 두고 고교마다 비상이 걸렸다. 내신 반영률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실질 반영률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등급화되는 수능도 변별력이 약화됨으로써 사실상 통합 논술이 당락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싫든 좋든 통합 논술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은 기존의 논술과는 다른 유형이라는 점에서 걱정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왜냐하면 통합 논술이 내세운 통합 교과적 의미는 이미 수능을 통하여 충분히 실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대학이 삼불정책을 피하기 위하여 내세운 새로운 형태의 본고사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게다가 예시문항의 수준을 보면 고교 교육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는 점에서 사교육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염려한다. 물론 이같은 우려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있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필자는 통합 논술이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고질적 병폐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통합 논술을 단순한 입시제도의 개념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교육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교육혁명으로 받아들이자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통합 논술이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전제 조건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교육관이 달라져야 한다. 비록 통합 논술이 입시 제도의 한 축으로 도입되지만 이는 곧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21세기 신문명의 핵심은 창의적 지식을 갖춘 인재에 의해 주도될 수밖에 없고 결국 국가간의 치열한 경쟁은 유능한 인재 양성 전략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통합 논술은 합리적 사고를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인식해야 한다. 둘째, 지금까지의 교육 방법을 바꿔야 한다. 통합 논술은 문제 상황을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사고로 재구성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과정 중심형 시험이라는 점에서 암기하고 재생하는 능력보다는 스스로 탐구하고 적용하여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활동을 필요로 한다. 그러자면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서 토론, 글쓰기 등 학생 중심 수업으로 변해야 한다. 셋째, 출제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누가 뭐래도 통합 논술은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기반으로 한다. 그런 점에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되, 특정 교과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교과를 아우를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 서울대가 발표한 2차 예시문항의 경우, 조선시대 문인들의 그림에 대한 안목을 실제 작품에 적용하여 감상하는 인문계 2번 문항과 소리가 전달되는 생물학적 구조와 물리적 지식을 음계를 통하여 실현되는 원리를 설명하는 자연계 5번 문항이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넷째, 교사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통합 논술이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판을 깨자는 식의 대응은 적절하지 않다. 통합 논술이 추구하는 지향점이 분명한 이상, 학생들에게 어떻게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줄 것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통합 논술은 궁극적으로 수업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교사들 스스로 각종 연수에 참여하여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등 열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 통합 논술의 장점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교육현장에서도 통합 논술 관련 세미나를 여는 등 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통합 논술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공교육 역할 강화, 사교육 비중 축소, 창의적 인재양성이라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과거의 경험에서 보듯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추진만으로는 성공한 입시제도가 없었다는 점에서 지금이라도 이해 당사자인 고교와 대학간의 활발한 의견교환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우리의 아이들이 21세기의 정보화, 세계화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오래 전부터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을 추진해 왔다. 여기서 말하는 신교육체제란 모든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체제를 말한다. 교육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사회의 변동은 이전의 교육 체제와 패러다임을 허용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의 변화 등에 발빠르게 부응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인 제7차 교육과정을 개설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교육체제에서 이러한 교육과정이 시행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5일 수업에 따른 수업 일수 조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둘째, 단위 학교를 둘러싼 지역 여건을 감안해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렵다. 셋째,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가 빠져있다. 넷째, 현행 교육과정은 문·이과 학생들간의 형평성이 고려되지 않았다. 다섯째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원연수가 부족하다. 위에서 살펴본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효과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주5일제 수업에 대한 대폭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연간 수업 일수는 변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야 할 자치활동이나 계발활동 일수만 줄였기 때문에 휴무일에 할 수업을 주중에 몰아서 하다보니 가르치는 교사나 배우는 학생이나 모두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따라서 현행 204일로 되어 있는 수업 일수를 주5일 수업 환경에 맞춰 우리도 일본처럼 175일 정도 내에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둘째,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지침은 준수하되, 각 단위 학교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여 학교장이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현행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은 모든 단위 학교가 동일한 환경과 조건에 처해있다는 가정 하에 짜여진 것이므로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면이 있다. 학교 규모 및 학생 수와 교육 시설 등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동일한 교육과정의 적용은 맞지 않다. 셋째, 교육 수요자인 학생 위주의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개척 능력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시키는 쪽으로 교육과정이 편성되어야 한다. 특히 입시 위주로 되어있는 현행 일선 학교들의 교육과정을 시급히 뜯어고칠 필요가 있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보급한다하더라도 결국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신축적인 교원 수급을 위해 학교 단위의 교원 조직보다 지역단위 인사 구역을 블록화하고 기간제 교사와 순회교사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넷째,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간의 형평성을 보장해야 한다. 현행 교육과정과 2008학년도 통합교과형 논술시험을 등을 고려해 볼 때, 학습 부담 가중, 내신 불리 과목 기피, 이과 학생 수 감소 등이 예상된다. 특히 고교 2학년 이과 학생들의 과학과목 1, 2와 수학과목의 부담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뜩이나 이공계 전공자의 감소와 과학기술 인력의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아울러 교육인적자원부와 지역교육청은 교육과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일선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원연수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수준의 교육과정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직접 수행하는 교사들의 충분한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청 차원의 직무연수 뿐만 아니라 각급 학교별 자체 교직원연수를 강화해야 한다. 교원 수급과 교육시설 지원문제가 하드웨어라고 본다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는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는데, 간혹 교육과정 담당자조차도 이러한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 올바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위에서 열거한 개선 방안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바른 이해와 철저한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만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이 의도하는 '21세기의 세계화 정보화시대를 주도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정책 당국은 교육과정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교육시설 부문에 대한 예산의 확보와 투자가 있어야겠다. 아울러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의 기본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주어지는 교육과정'의 틀에 안주해 있기보다는 학교 현장에서 '다시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으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끝으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내용에 대한 연수를 통하여 21C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여야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충남대에서 46개 국립대학 기획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국립대학 혁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26개 대학에서 제출한 86건의 혁신 사례 가운데 심사를 거쳐 '학생경력관리 프로그램 개발 운영'(제주대) 등 7건이 우수 사례로 선정 발표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제주대의 학생경력관리 프로그램은 성적, 외국어능력, 전공자격증, 봉사활동, 해외연수, 지도교수 면담실적 등을 점수화해 1천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받은 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우수학생 인증'을 수여한다. 대학 입장에서는 체계적인 진로 및 취업지도가 가능하고 기업에서 요구하는 적합한 경력의 학생을 추천할 수 있고, 기업체 입장에서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적합한 사원을 검색해 온라인으로 채용할 수 있다. 또 3N DAY(No tie, No car, Neighborhood)를 운영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와 사회봉사활동을 벌이는 대구교대, 학교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간비용채산제를 도입한 경상대, 연구비 중앙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서울대 등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51%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432개 초.중.고교 가운데 특수학급이 설치된 학교는 220개교로 설치 비율은 절반이 넘는 평균 51%로 집계됐다. 초등학교 설치율은 210개교 중 140개교로 66.7%, 중학교는 117개교 중 48개교로 41%, 고교는 105개교 중 32개교로 30.5%를 보였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부산의 5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다음은 광주 44%, 대구 42%, 대전 41%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전북은 2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수학급은 정신지체, 정서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학습장애 등을 가진 학생을 수학이나 과학 등 비교적 인지능력이 높아야 하는 과목을 별도로 가르치기 위해 설치된다. 이들 학생은 미술이나 체육 등의 과목은 일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한다. 특수학급에는 특수교사와 학습보조원이 배치돼 각 학생들의 장애 정도나 학습능력 등의 수준에 맞춰 개별 교육을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 학생들간에 마음의 벽을 허물고 장애학생들의 원만한 교육을 위해 특수학급을 설치하고 있다"면서 "내년엔 백석고교 등 44개교에 특수학급을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발전과 개혁을 위해서는 현행 지배구조와 운영체제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8일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장호완 교수)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잇따라 나왔다. 홍준형 행정대학원 교수는 '대학본부의 조직과 기능'에 관한 발제문에서 "서울대 본부의 행정 조직이나 의사결정 구조는 전반적으로 크게 낙후됐다"고 평가한 뒤 "대학 지배구조(거버넌스)가 모호하고 불완전한 데다 대학 본부의 의사정책 결정구조와 조직ㆍ인사ㆍ재정의 자율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홍 교수는 ▲ 부총장직 신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 처ㆍ실ㆍ국장 등 본부 주요 보직의 조직 진단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 평의원회의 위상 정립을 통해 의사정책 결정구조를 개선하고 ▲ 조직과 인사, 재정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준웅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서울대 학과(부)의 운영의 현황과 문제점'에 관해 전체 학과(부)장에게 실시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 현형 시스템은 학과(부)장의 역할이 충분히 발휘될 수 없고 ▲ 학과(부) 스태프의 임무와 업무가 관행에 따라 불분명하게 규정돼 있으며 ▲ 단과대 내 학과 간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학과별 형평성에 기초해 단대 차원의 의사 결정이 이뤄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과(부)장의 민주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스태프의 임무와 업무 규정을 명문화해야 한다"며 "학과 이기주의로 인한 불신과 비협조를 극복하기 위해 단과대 차원에서 신뢰에 근거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흥식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대학(원) 운영체제와 의사결정 과정'에 관한 발제문에서 "개별 단과대의 자율성이 존중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학장회가 출신 단과대 이기주의에서 나아가 대학 전체의 발전을 위한 과감한 정책 결정을 추진하고 한 단과대만 반대하면 사실상 결정이 봉쇄되는 현재의 의사결정 절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는 총장의 바람직한 역할과 리더십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성원 영문과 교수는 "서울대 총장은 대학이 지켜야 할 핵심 가치를 일관되게 천명하고 이를 대학의 내면적 삶으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학의 자율성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총장이 수행해야 할 가장 큰 임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바람직한 서울대의 개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마련했으며 서울대 교수 10여명이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일본 홋카이도나 후쿠오카현에서 일어난 집단 괴롭힘 자살이 연이어 이의 방지를 위한 학교 교육의 본연의 자세가 다시 추궁당하고 있다. 집단 괴롭힘의 발견이나 기민한 대응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대증요법밖에 되지 않는다. 좋은 교내 인간관계 만들기를 위한 「6학년생을 기른다」라는 대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치바현 이치카와시립 이나고에초등학교 체육관에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7, 8명으로 구성한18개 그룹이 각각, 가을 소풍에 대하여 대화를 하고 있었다.「좋아?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면, 곧바로 말해」. 6학년 상급생이 하급생에 코스를 설명하면서 다짐한다. 전학년이 참여하여 종적관계로 구성된「따끈따끈한 그룹」의 이같은 활동은, 이 학교 교장이 4년전 착임과 동시에 도입했다. 저출산으로 형제가 적고, 아이들도 학원에 가 근처의 아이들과 놀 기회가 적은 탓인지, 친구를 만들 수 없는 아이가 눈에 띄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초등학교는1학년 1학급 밖에 없기 때문에 집단 괴롭힘이 일어나면 아이에게는 도망갈 장소가 없는 것도 도입의 배경에 있었다. 이러한 활동은 소풍이나 운동회 등 다채로우며, 기획이나 운영은 6학년생에 맡겼다. 따라서 책임을 맡은 6학년생은 처음에는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았지만 하급생이나 부모로부터 감사하다고 전하는 격려가 잇따라 「딴사람과 같이 되어 임무를 확실히 한다」라고 이를 지도한 6학년 담임은 이야기한다. 「사람의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는 기분이 충실감을 주어 좋은 인간관계를 쌓아 올리는 원동력이 된다. 그 힘은 하급생에도 이어진다」라고 이 학교 교장은 강조한다. 교사도 바뀐다. 6년생을 기른다고 하는 목적이 명확하기 때문에, 교사도 연계하기 쉽다. 요코하마시립 니시토미오카 초등학교에서도 6년생이 리더로 「사이좋은 학급」활동을 6년 전부터 계속하고 있다. 학년별로 하는 것과는 별도로 종적관계로 12학급을 편성한다. 1학급 약 40명으로, 담임도 함께 한다. 일년에 6회, 함께 급식을 먹으며 노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5학년생 때에 10시간 이상이나 롤 플레이 등을 통하여 인간관계를 배우게 한 다음 6학년이 되면 학급의 운영을 맡긴다. 아이들이 여러 교사와 접촉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카사마 교장은 「이전에는 「지도력 부족」의 평가를 무서워 해 교사가 주위에 상담하지 않았다. 지금은 문제가 있으면 금방 알게 되고, 모두가 해결책을 서로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한다. 「심각한 집단 괴롭힘은 어느 학교에서도 어느 학급에서도, 어느 아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라고 구 문부성이 긴급 어필을 발표하고 난 후 10년이 지났다. 하지만 「집단 괴롭힘은 특수한 아이의 문제」라고 정리해 특정의 난폭한 아이에게 주의하는 학교가 아직도 많다.「좋은 교내 인간 관계」를 의식적으로 구축하는 등의 기초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국립 교육정책연구소의 타키 총괄 연구관은, 「최상급생이 제대로 하고 있으면, 하급생도 「아!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최상급생은 그 학교의 교육 목표의 완성 모델이라고 하는 것을 인식하고, 더 중시해야 한다」라고 이야기 한다.
새벽에 창문을 열어보니 주차된 자동차들 지붕 위에 첫눈이 새하얗게 내렸더군요. 내심 그렇게나 기다리던 첫눈이 입동인 오늘 11월 7일 새벽에 드디어 내렸던 겁니다. 떡가루처럼 새하얀 첫눈을 보니 가슴이 마구마구 설레더군요. 한참이나 창가에 서서 첫눈을 감상하자니 문득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이 생각났습니다. 그 소설 첫머리에는 눈 내리는 날의 풍경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건너편 자리에서 처녀가 다가와 시마무라 앞의 유리창을 열어 젖혔다. 차가운 눈 기운이 흘러나왔다. 처녀는 창문 가득 몸을 내밀어 멀리 외치듯, "역장님~, 역장님~" 하고 외친다. 등불을 들고 천천히 눈을 밟으며 온 남자는, 목도리로 콧등까지 감싸고, 귀는 모자에 달리 털가죽으로 내려 덥고 있었다. 벌써 저렇게 추워졌나 하고 시마무라가 밖을 내다보니 철도의 기관사인 듯한 가건물이 산기슭에 을씨년스럽게 흩어져있을 뿐, 하얀 눈빛은 거기까지 채 닫기도 전에 새까만 어둠에 삼켜지고 있었다. 어때요, 멋지죠? 모르긴 몰라도 눈 내리는 날의 환상적인 풍경을 이보다 더 잘 묘사한 소설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968년 이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답니다. 이곳은 아까부터 다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네요. 지금은 잠시 그쳤지만 하늘은 찌푸린 얼굴 그대로입니다.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가다보니 새끼단풍과 여린 국화꽃들이 여기저기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밤새 내린 비와 바람에 가을이 혼쭐이 난 것 같았습니다. 몸살이라도 날까 걱정이더군요. 아, 드디어 이제 여드레 후면 수능이네요. 고3 아이들이 12년 동안 갈고 닦은 형설의 공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 리포터님들의 기를 모두 모아 빌어드립시다.
11월 초순인데 많은 양의 첫눈이 내렸다. 제법 쌀쌀한 날씨가 몸을 움츠리게 한다. 세월이 하도 수상하니 여러 가지 이변이 일어난다. 한밤중 살포시 내려 가슴 설레게 하는 첫눈이 아니었다. 그런 것을 알리 없는 아이들만 첫눈이 왔다고 아침부터 신이난다. 바람이 불든 첫눈이 내리든 교정에 있는 나무들은 묵묵히 제 할일을 다한다. 계절이나 세월이 바뀌어도 적응을 잘하고 있는 나무들을 보며 꼭 우리들의 모습을 닮았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우리 앞에 닥친 여러 가지 현안들을 보면 나무를 닮을 수도 없다. 무작정 적응하며 내성만 기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우리들끼리라도 힘을 합치고, 방안을 모색하고,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자연의 순수를 닮고 싶은 교육자들이 자꾸 목청을 높이게 한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마구 던지면서 왜 파문을 일으키느냐고 시비를 붙는다. 지금 교육을 위한답시고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몇 명의 주도하에 돌아가고 있는 꼴이 꼭 그렇다.
이미 앞선 글에서 밝혔듯이, 우리학교는 강당이 없는 탓에 구민회관을 대관하여 종합예술제의 공연을 실시하였다. 그것도 우리학교가 속한 행정구청의 구민회관이 아닌, 다른 행정구청의 구민회관을 어렵게 빌린 것이었다.(우리학교가 속한 행정구청의 구민회관은 규모가 작아서 전교생이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오는 날 아침에 월요일이라는 특수성이 맞물려 어렵게 1시간여를 이동해야 했다. 어지간한 결단이 없고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행사였다. 그래도 학생들을 위해서는 종합예술제의 공연을 근사한 장소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연은 성황리에 끝났고, 뒷정리도 어느정도 마무리될 무렵이었다. 그쪽(구민회관)에서는 대관만 해줬을 뿐, 뒷정리는 고스란히 우리들의 몫이었다. 어차피 우리가 사용했고 우리가 어지럽혀 놓은 것이기에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열심히 뒷정리를 하였다. 바닥청소에서부터 무대 청소, 의자정리까지 정말 열심히 했다. 학생들만 시키기 어려워 교사들도 모두 나서서 함께 했다. 정리가 끝났다 싶어,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킨 직후, 구민회관 관계자가 급히 들어왔다. '지금 2층 남자 화장실에 좀 가 보시지요. 일단 보시고 난 다음에 이야기 합시다.'라는 말을 남기고 밖으로 사라졌다. 무슨일인가 싶어 우리학교 특별활동 부장과 둘이서 2층으로 올라갔다. 화장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곳에는 바닥에 휴지와 종이들이 좀 많이 널려 있었다. 그 이유는 이렇다. 그날 공연에 남학생들의 패션쇼가 있었다. 대부분 여장을 했던 패션쇼였는데, 남학생들이 화장실을 분장실로 사용했던 것이다. 자연히 휴지와 종이들이 필요했었다. 그 종이들의 일부는 화장실의 쓰레기 통에, 나머지는 그대로 바닥에 널려 있었던 것이다. 우리 둘은 누가 뭐라할 것도 없이, 맨손으로 화장실 바닥과 소변기에 널려있는 휴지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둘다 말이 없었다. 그저 열심히 치울 뿐이었다.(그때 화장실에는 대걸레는 있었으나, 비나 쓰레받기는 없었다.) 종이를 모두 치우고, 마지막으로 대걸레로 화장실 바닥을 깨끗이 닦아냈다. 그제서야 서로의 얼굴을 바라 보고 웃었다. 교사 20년에 화장실청소를 맨손으로 하기는 처음이었다. 최소한 집게를 이용해서 화장실 청소를 했었다. 맨손은 정말 처음이었다. 그렇게 청소를 하고 내려오니 다른 선생님들이 어디갔었냐고 했다.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문제는 학생들에게 있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요즈음 중학생들의 생활태도의 일면이기도 하다. 또하나는 구민회관 관계자들의 태도이다. 학생들이 그렇게 했으니, 선생님들이라도 청소를 해놓아야 한다는 식의 생각이다. 분명 그곳에 대기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을 보았다. 그러나 화장실은 예외인 모양이다. 이런 현실을 교사들이라면 어느정도 예측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학생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 더 염려스러운 것이 있다. 이런 현실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 가르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도리어 교사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쳤기에, 학생들이 그모양이냐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현실이 어렵지만 지도를 잘못한 책임은 분명 교사들에게 있다. 그렇더라도 예전의 교육보다는 현재의 교육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을 과연 일반인들은 어떤 느낌을 받을까. 그것이 궁금할 따름이다.
2008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교 구술ㆍ면접시험문제는 중학교 교과 과정에서 출제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8일 "그동안 서울지역 외고의 입시문제를 분석한 결과 고교 1∼2학년 수준인 데다 사실상 지필고사였다"며 "따라서 내년 입시부터는 외고들이 중학교 교과 과정내에서 문제를 내도록 강력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학교들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구술면접 시험을 실시하면서 10∼12개 문항을 출제하고 있으며 서울시 교육청의 외고 입시지침은 ▲ 수학과 과학 등 지필고사 금지 ▲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대답하는 문제 출제 ▲ 단답형 문제 금지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 6곳이 2006학년도 입학 특별 및 일반 전형을 실시하면서 출제한 132개 문항 가운데 36%인 47개 문항이 수학교과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지역에는 외고가 대원외고와 명덕외고, 한영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등 6곳이 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각 외고들이 일반전형 공동 입시문제출제관리본부를 구성하면 이 단계에서부터 교육청 장학사를 출제검토위원으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외고 입시 문제 출제단계부터 시교육청이 참여해 중학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이면 외고 입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각 외고들은 일반전형을 앞두고 출제관리본부를 함께 만든 후 상당수 문제를 공동 출제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각 외고가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특별전형의 구술ㆍ면접 문제를 출제할 때에도 장학사를 출제검토위원으로 참여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은 초등학생들마저 사교육시장에 몰리면서 특목고 입시지옥에 시달리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고는 명문대 진학을 위한 디딤돌 역할이 아닌 당초 설립 취지대로 외국어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운영되도록 적극 장학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교대 총학생회는 7일 찬반투표를 실시, 8일부터 교육부가 추진중인 초등교원 감축계획을 반대하는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초등교사의 노동강도가 초.중.고교 교사 중 가장 높은 현실을 무시하고 무작정 교사 수를 줄인다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초등교원 수급정책 수립과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전국 12개 교대와 함께 동맹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전체학생 2천644명의 62.4%인 1천651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동맹휴업에 81.68%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대구교대 총학생회는 8일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연 뒤 10일에는 서울 교육부 앞에서 열리는 전국 교대생 연대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선출해온 시.도 교육감을 앞으로는 주민이 직접 뽑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독립적으로 운영돼온 시.도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에 상임위원회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대안)을 처리, 법제사법위로 넘겼다. 개정안은 재석의원 16명 중 찬성 12, 반대 2,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국회에서 1년 반 이상을 끌어온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교육위원회의 지방의회 상임위화에 반대해온 교육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교육감과 교육의원을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되, 교육감 선거는 공직선거법상 시.도지사 선거의 무소속 후보자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고 교육의원 선출 방법은 별도 규정하도록 했다. 또한 시.도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 내에 상임위원회로 전환하고 교육위원의 과반수는 주민이 뽑은 교육의원으로 채우도록 하는 한편 교육감 연임 가능 횟수도 현행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교육감과 시.도지사간 업무협의 활성화를 위해 '지방교육행정협의회'를 설치하도록 했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곧바로 시행되지만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하도록 한 교육감 직선제의 경우 2010년 동시지방선거 때 처음 적용된다.
전교조 교사 절반 가량은 성과급 저지 연가 투쟁에 대해 전교조의 고립을 자초할 것으로 생각하는 등 연가투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지부가 운영하는 우리신문-광주교사신문 100호 발간을 기념해 지난달 24-26일 광주지부 소속 413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9%가 성과급 저지 연가투쟁이 전교조 고립을 자초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성과급 저지 연가투쟁이 전교조의 목표를 달성 할 것으로 생각하는 교사는 2.4%에 불과했고, 어느 정도 성과급 제도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고 답한 교사는 30.5%였다. 전교조의 각종 연가투쟁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44.4%)이 긍정적 입장(51.3%)보다 약간 적었으나 절반에 가까웠다. 전교조 지도부가 연가투쟁을 결정할 경우 반드시 참여한다는 교사는 10.0%에 불과했고 '참여하지 않겠다'는 교사는 37.9%, '상황을 봐서 참여하겠다'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이 52.0%였다. 자신의 이념적 성향에 대해 전교조 교사 66.1%가 진보라고 답했고, 이어 중도(25.2%), 보수(8.7%)라고 대답했다. 전교조 교사들은 교권을 침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교육당국(35.8%), 학부모(25.7%), 학교관리자(24.0%)순으로 꼽았다. 교사들의 체벌에 대해서는 69.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