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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도교육청이 병원에서 장기간 입원 치료중인 만성질환 학생들을 위해 내년부터 '병원학급'을 설치, 운영한다. 도(道) 교육청은 31일 "심장.신장장애, 소아암 등의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유치원생 및 각급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 일정 기간 이상 장기 입원하는 유치원생 등이 있는 병원에 교사를 파견, 수업을 진행하는 병원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일단 내년 3월부터 5명 이상의 유치원생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 1학급의 병원학급을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병원학급에는 교사가 매일 방문, 같은 병원에 입원중인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현재 병원학급 유치원생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신청서 접수가 마무리되면 신청자가 많은 병원측과 병원학급 설치 및 운영문제를 본격 협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병원학급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병원학급 교육 대상 및 설치 병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만성질환 학생들은 장기입원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부터 병원파견학급이 운영되면 이들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명문 사학 교육기관인 패시픽 아카데미(교장 레이몬드 서튼)는 국제자유도시 교육수요를 겨냥, 제주도 최초의 초.중.고 과정 국제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초기 투자분인 1천만달러(캐나다화:한화 87억원)를 투자하겠다고 29일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에 신고했다. 패시픽 아카데미는 총 3천500만달러를 투자, 서귀포지역에 부지 2만5천평, 연건평 7천평 규모로 '제주 서귀포 국제학교'를 세워 1,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초.중.고 교과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전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부대시설로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학교가 설립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외국인 자녀 교육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무역관 윤원석 관장은 "학교 설립에 대한 법적근거 미비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이 학교법인 설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밴쿠버무역관은 "2년동안 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면서 제주도청, 서귀포시, 코트라가 삼각 체제로 적극 협력해 투자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불거져 나온 황우석 교수 사태가 우리나라 ‘과학계의 IMF사태’라고 비유되고 있다. 결국 1997년 12월3일이 우리 역사에 기록된 「경제국치일」이었다면 2005년 말 지금이 바로 우리나라 과학계에 기록될 「과학국치일」인 것이다. 부실한 경제구조가 세계에 알려지면서 대마불사의 신화로 불리던 은행과 대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결국 고통스런 IMF사태가 터졌듯이 한국 과학계의 부실한 연구 시스템과 부도덕성이 세계 과학계에 알려지면 우리나라 안에서 생산되는 모든 과학 관련 논문은 당연히 의심을 사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을 감당하기 어려운 한국 과학계의 IMF라고 보아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90년대 말, 기업과 금융계의 관치금융, 분식회계 등 경제개발 과정에서 용인되었던 '한국적 관행'들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OECD에 가입해 어깨를 으쓱대던 자부심을 비웃듯 IMF사태를 맞았듯이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과학의 과정 중 가장 중요한 반증과 검증 등 ‘과학적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뿌리 깊은 '한국적 관행'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는 결국 우리사회의 조급한 ‘결과주의’가 낳은 당연한 부작용으로 과학계든 기업이든 국가든 개인이든 비판과 검증, 시행착오에서 배우고 실패의 경험을 자산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한 데서 발단이 된 것이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이후 노동계는 모두 재벌의 책임이라며 재벌 해체를 요구하고 격렬한 데모를 하며 재벌을 부도덕한 대상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나 재벌이 사실상 대부분 해체되어가자 이제는 저성장, 고실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제2의 IMF로 비유될 정도로 우리 경제는 또다시 허덕이고 있다. 경제가 교과서처럼 흘러가지 않듯이 과학이란 게 그렇게 논리적으로만 똑바로만 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본다. 갈릴레이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그러했고 멘델의 ‘유전법칙’이 또한 그러했다. 이제 우리 과학계도 20세기 생명과학계의 최대 사건인 DNA 구조를 발견한 왓슨과 클릭의 연구 이면에 생명의 비밀을 독점하려는 학자들 간의 경쟁심과 명예욕, 우정과 반목이 뒤엉킨 한 편의 인간드라마가 있었음을 기억하며 이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보철강이라는 대기업의 부도에서부터 출발한 「경제국치일」이 기업과 금융권의 잘못된 관행들을 개선하며 더욱 견고한 경제구조 확립에 도움이 됐듯, 황우석이라는 과학자가 진원이 된 이번 「과학국치일」 역시 생명과학계가 생명윤리와 검증시스템 부재와 같은 구조적 문제점 등 오류를 찾아 더 나은 이론을 정립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황우석 사건 역시 우리 과학계가 자성의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반면교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06년 새해가 부디 ‘과학계의 IMF사태’를 극복하고 세계 과학계에 다시 우뚝 서는 원년이 되길 기원하자. 한교닷컴 가족 및 독자여러분, 우리 모두 謹賀新年!
흔히 우리 주위에 전문대학은 4년제 진학하지 못하여 가는 곳으로 알고는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대학의 기능은 4년제 대학과 다르며 더 다양하다. 통상적으로 4년제 대학은 학사양성이 주기능이지만 전문대학은 이론도 알고 실무를 아는 테크니션(technician)을 양성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여기에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학을 위한 기능과 경직화된 4년제 대학과는 달리 다양한 계속교육(평생교육)기회를 제공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졸업생들이 전문대학에 매년 수천명씩 입학하고 있다. 이것은 그 만큼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에 비하여 유리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학 재학생들이 전문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정한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취업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그 만큼 전문대학생에 대한 진로상담과 취업지도가 중요하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전문대학생의 전문대학 진학의 목적으로 ‘취업준비’가 58.1%로 가장 높았으며 ‘전문지식습득’이 15.3%, ‘적성과 소질개발’이 10.4%이다. 또한 현재 다니는 학과/전공 선택 동기로 ‘취업전망이 좋아서’가 32.2%로 가장 높게 나탔으며 ‘흥미에 맞아서’가 30%, ‘적성에 맞아서’가 20.4%, ‘합격이 가능하여’가 7.7%로 각각 나타났다. 이렇게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 보다 더욱 취업지도가 중요시되는 곳이다. 전문대학의 취업률이 83.7%, 4년제 취업률 65.0%로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에 비하여 훨씬 더 높다. 특히 반도체·세라믹(94.4%), 광학·에너지(93.6%), 금속(93.1%), 항공(92.5%), 뷰티아트(92.1%), 해양(91.3%), 건설(90.4%), 농수산(90.2%), 유아교육(90.0%), 기전공학(88.3%) 과는 취업률이 매우 높다. 특히 전문대학은 여학생에게 유리하다. 일본의 경우도 단기대학이라고 하여 여학생이 많이 진학하고 있는데 그 만큼 전문대학의 교육기간이나 설치학과로 볼 때 여학생에 유리한 과가 많다. 전문대학생들이 취업하는데 있어서 전문대학의 진로상담과 취업지도 담당자들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4년제 대학 졸업생이 취업방법은 공개채용에 의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37.7%) 전문대학은 학교추천이 37.7%로 가장 높아 전문대학에서 진로상담과 지도분야에서 확실한 지원이 됨을 알 수 있다. 전문대학의 특정계열을 나와 전형적으로 많이 지원하는 과가 있다. 전문대학 인문계열은 사무보조원(11.6%), 일반행정사무원(8.5%), 접객원(웨이터 웨이트리스)(7.3%), 경기사무원(7.0%), 여행관련사무원(6.5%)이다. 사회계열은 일반행정사무원(9.4%), 경리사무원(8.5%), 사무보조원(6.2%), 접객원(웨이터 웨이트리스)(4.8%), 회계사무원(4.5%)이다. 교육계열은 유치원교사(45.6%), 보육교사 및 보육사(40.2%), 예능계 학원강사(1.7%), 생활지도원 및 생활지도보조원(1.4%), 경리사무원(1.3%)이다. 공학계열은 전기전자부품 및 제품 조립 및 검사원(4.6%), 일반행정사무원(4.3%), 사무보조원(4.1%), 기계공학기술자(엔지니어)(3.3%), 전자제품 제조장치 조작원(3.3%)의 순이다. 자연계열은 기타 주방장 및 조리사(8.4%), 양식 주방장 및 조리사(7.3%), 사무보조원(6.5%), 한식 주방장 및 조리사(5.0%), 주방보조원(4.4%)의 순이다. 의약계열은 간호조무사(36.9%), 치과위생사(13.3%), 물리치료사(8.5%), 치과기공사(5.5%), 임상병리사(5.4%)의 순이다. 예체능계열은 미용사(9.8%), 예능계 학원강사(7.9%), 시각디자이너(7.1%), 레크레이션 진행자 및 스포츠강사(6.8%), 피부미용 및 체형관리사(5.8%)의 순이다. 이런 분야에 취업하기 위하여는 전문대학의 해당과가 유리하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인력구조가 과거에는 피라미드 형태이었지만 이제는 전문대학 정도의 학력을 요구하는 집단이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 형태를 나타낸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많은 대학생들이 과잉교육을 받고 나중에 하향취업을 한다고 하여 경제적으로 엄청난 낭비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대학은 4년제 진학하지 못하여 가는 곳만은 아니다. 나름대로 자신이 판단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교육기간이 짧지만 알찬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 전문대학이라고 본다. 실제로 사회에서 더욱 많은 전문대학생들이 필요로 하고 있고 가장 대접을 많이 받는 집단이라고 본다. 전문대학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버렸으면 한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2008년까지 강북에 자립형 사립고 세 곳을 설립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강남.북 간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강북에 자립형 사립고 세 곳을 2008년까지 개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자립형 사립고는 강북 지역 학생을 50% 이상 선발하고 학비 부담 때문에 자립형 사립고를 다니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기존보다 두배 수준인 30% 이상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원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08년까지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과학영재고 한 곳과 과학고 한 곳도 새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또 "무엇보다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며 "일자리를 갖는다는 것은 경제뿐 아니라 복지를 위해서도 가장 핵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도시와 연대해 서울시의 뉴타운사업을 지방도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서울과 지방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세계 유수 기업의 본사와 동아시아 지사들을 서울에 유치하는 한편 세계 도시로 손색 없는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 인프라와 콘텐츠를 확충해 서울 문화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10개년 문화 청사진'을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사실상 2004년부터 수술대에 올랐던 7차 교육과정 개편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새 교육과정은 2006년 1년간 현장검토를 거친 후 2007년 고시돼 2009년 초등 1,2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교에 적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7차 교육과정의 정신을 유지하는 부분 개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고2,3학년의 일반선택과 심화선택의 구분이 없어지면서 새로운 개념의 집중과정 도입이 검토된다는 점과 총론과 모든 교과목이 개정 대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전면 개정’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1월 새 교육과정 윤곽=새 교육과정의 윤곽은 1월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종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시점 드러난다. 2004년부터 기초연구를 진행해온 평가원은 2005년 11월 29일 복수안으로 공청회를 가진바 있다. 평가원의 허경철 박사가 공통기본교육과정, 박순경 박사가 고교선택과정 개정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 교육부는 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1년간 현장검토와 공청회, 심의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2007년 초에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3년간 교과서 개발이 이뤄지면 2009년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단계적으로, 2013년 고교3학년까지 적용된다. ▲집중과정 도입=박순경 박사는 고교2,3학년에 해당하는 일반선택-심화선택의 구분이 실효성 없다는 그간의 지적을 수용해 이를 선택과목으로 단순화하는 3개 안을 마련해 공청회서 발표했다. 나아가 단위학교가 지역실정, 학교상황, 학생 요구에 따라 ▲인문사회, 수학과학, 예술체육, 기타(2안) 혹은 ▲인문, 자연, 기타 집중과정(3안)을 개설해 전체 이수단위(128단위)의 45% 이상을 이수토록 제안했다. 이는 국가수준에서 과정을 설정하지 않고 학습자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함으로써 과정의 다양성을 기대했으나 단위학교에서 개설하는 과정수는 여전히 ‘인문사회 과정’과 ‘자연이공과정’으로 제한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7차 이전으로의 회귀’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별활동‧재량활동은 단위학교에 선택 자율성 부여=특별활동 영역에 대한 단위학교의 자율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 권영민 연구관은 “특별활동의 경우, 현재 5개 영역(자치, 적응, 계발, 봉사, 행사)을 균등하게 이수하도록 하고 있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부담이 되어온 점을 고려하여 앞으로 단위학교가 1~2개 영역을 선택해 집중 이수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재량활동의 경우도, 국가 수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심화‧보충학습과 선택과목학습에 관한 상세한 지침을 완화하여 단위학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될 경우 수업시수가 주당 2시간 감축되고 이에 따라 특별‧재량활동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차 근간 유지”=권영민 연구관은 “7차 교육과정의 기본 구조나 골격, 취지나 기본방향의 변화 없이 문제되는 부분만 수정 보완되는 부분 개정”이라고 밝혔다. 초중등 전반과 모든 교과목이 논의 대상이나 필요한 부분만 개정된다는 점, 수학과 영어 교과를 우선 개정해 고시한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김만곤 전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용인 성복초 교장)은 “실제로는 일시, 전면 개정체제”라며 전면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각론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개정연구를 실시할 것이 아니라 우선 개정이 필요한 교과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수곤 교원대교수는 “국가가 학교수준의 교육과정 운영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있는 7차의 문제점이 수정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도 국가가 획일적으로 제시할 게 아니라 단위학교의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마감 시한을 세 시간여 남짓 앞두고 학생들은 발을 동동 구르기 시작했다. 짧게는 상급학교 진학이 달린 문제지만 길게는 인생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일이기에 그만큼 신중해야 했고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담임교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지원대학을 결정한 만큼 이제 마지막 단계로 원서 접수만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그런데 원서접수 대행을 맡은 인터넷 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인하여 먹통이 된 것이다. 지난해에도 접수 마지막날에 이런 현상이 있었지만 곧바로 복구됐기 때문에 좀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보기로 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마감 시한이 다가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전형요강에 마감 시한이 분명히 명기된 만큼 이를 넘기면 결국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던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휴대폰을 통하여 원서접수 대행업체는 물론이고 해당 대학에 항의하는 등 그야말로 혼란은 극에 달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교육당국에서는 이날(28일) 원서를 마감하는 대학에 공문을 보내 마감 시한을 하루 연장하라는 사상 초유의 공문을 내려보내기에 이르렀다. 일단 '언 발에 오줌누기'식의 미봉책이긴 하지만 애간장을 태우며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고 있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한숨을 돌리면서도 대행업체 서버가 언제 다운될지 몰라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원서접수 마비 사태는 예견된 인재였다는 점에서 교육당국과 대학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시모집 대학에 지원하는 30만명 이상의 수험생들은 전형 기간에 따라 각각 세 번(가,나,다군)의 지원 기회가 주어져 있다. 게다가 중복지원과 관련이 없는 산업대학과 전문대학까지 합하면 100만 건이 넘는 원서접수를 단 5일(12월24일부터 28일까지)만에 모두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눈치작전이 극심한 마감 마지막 날에 으레 절반 이상의 원서가 몰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서버 다운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200여개에 가까운 대학의 원서접수를 단 3곳의 인터넷 대행업체가 도맡고 있었다는 점도 문제라 할 수 있다. 전국 195개 대학중 90%에 해당하는 170∼180개 대학의 원서접수 업무를 대행하는 유웨이와 149개 대학과 계약을 체결한 어플라이 뱅크의 경우 서버의 용량을 배로 늘렸다고는 하지만 한꺼번에 몰려드는 수험생들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원서접수 마감일이면 수험생들이 물려드는 상황을 고려해 대부분의 대학들이 온라인 접수 외에 창구접수를 병행했다. 그런데 금년에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그럴듯한 변명으로 창구접수는 하지않고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업체에만 맡겨 놓았다가 화를 자초한 꼴이 되고 말았다. 틈만나면 학생선발권을 강조하는 대학이 자체적인 원서접수 시스템조차 구축하지 못해 외부 민간업체에 맡긴다는 것은 최고 교육기관이 갖춰야할 최소한의 성의마저도 보이지 않은 것이나 다름없다. 인터넷 원서 접수가 도입됨으로써 입시업무 간소화와 수험생들의 이동에 따른 불편 해소 및 비용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간 수익을 앞세운 민간 대행업체들이 대학과의 계약 확장에만 신경을 썼지 정작 필요한 설비투자나 문제보완에는 인색했다는 점과 특히 수험생은 물론이고 학부모까지도 각종 신상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자칫 정보유출의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사실 대입 원서접수는 수시 1학기와 2학기 그리고 정시모집에 이르기까지 연중 300만건 이상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대입 원서접수 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기관이나 기구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대학이 자체적으로 원서접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필요하다면 예산지원도 따라야 할 것이다.
EBS 연중기획 는 신년 특별기획으로 4주에 걸쳐 '우리교육 희망찾기' 시리즈를 방송한다. 2006년 1월 3일(화)은 [희망의 멘토링, 인생 선배에게 길을 묻다]를 통해 경기도립예술단원들과 안산예술종합학교를 찾아간다. 예술교육을 지원받기 어려운 시골 벽지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서 경기도립예술단원들은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간다.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흥겹고 설렌다고 멘토들은 입을 모은다. 재능이 있어도 여건이 허락지 않아 접할 수 없었던 예술적 체험들을 통한 아이들의 변화는 놀라웠다. 한때 문제아로 낙인찍혀 사회로부터 격리된 아이들의 쉼터, 안산예술종합학교 이제 정식 교육기관으로 법무부의 인가를 받은 어엿한 학교다. 가족보다 더 따스한 마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형, 누나들을 인생의 나침반을 삼아 함께 지내는 동안 마음의 빗장을 걷어버린 아이들은 이제 세상으로 돌아가는 용기를 얻었다. 10일 [10년 후를 내다보는 진로교육] 편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사장인 서울 배화여고 3학년인 정혜림양과 학교 기업을 운영 중인 서서울 과학 고등학교의 ‘서서울 베이커리’와 웨딩드레스 상용화를 준비 중인 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를 찾아가본다. 17일 [교육 사각지대 속의 아이들]에서는 더 나은 환경을 위해 한국을 선택한 사람들, 코시안(Kosian)과 탈북청소년들을 조명한다. 사람들의 선입견으로 인해 두 번 상처를 받는 그들이 교육 사각지대를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교육대안은 없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24일 [세계의 시민으로 살아가다] 편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이들의 모습을 방송한다. 월드비전 사람들과 의료봉사에 뜻을 둔 이재혁 의사선생님을 통해 그들의 국적을 뛰어 넘은 인간애에서 다함께 잘사는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 세상에 혼자 남겨져 있다고 생각하면 아픔은 배가 된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내면 아픔은 덜어진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단지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미처 보지 못할 뿐이다. - 권미경의 '아랫목' 중에서 - 우리학교 홈페이지 3학년부 게시판에 관련 사진과 함께 올려져 있는 시를 인용하였다. 작성자는 3년차의 국어과 나미경 선생님. 어쩜 그리 사진에 딱 맞는, 가슴을 울리는 시를 찾아 냈는지, 과연 국어교사답다. 송호중학교 3학년(부장교사 최재호) 학생들은 지난 12월 26일 영하의 날씨속에 삶의 현장 체험을 하였다. 3학년 선생님과 학생들이 지난 11월 20일부터 한 달여 스스로 모았던 불우이웃돕기 성금 220여 만원으로 마련한 연탄 3천장과 세제, 휴지, 쌀, 된장, 고추장 등 생활필수품을 독거 노인가정 5곳과 '평화의 집' 등 노인시설 10곳에 전달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니, 전달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 곳을 직접 방문하여 연탄을 나르고 그 분들의 마음 마음을 따뜻한 사랑으로 녹여드렸다. 영하의 날씨로 사두었던 연탄이 꽁꽁 얼어 붙어서 깨지는 등 나르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말로만 듣던, 사진으로만 보던 연탄을 처음 보았고 또 연탄이 그렇게 무겁다는 것을, 우리가 힘겹게 나른 연탄이 최소한 4장이 있어야 그 분들이 하루 온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이웃 중에는 연탄을 쌓아둘 곳도 없을 정도로 쓰러져 가는 집에서 겨우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사랑의 불씨를 배달했다. 체험 행사 명칭은 '2005 송호중 3학년 희망나누기'. 결과는 대성공. 우리 인생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이런 책 제목을 기억한다.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
경기도내 공립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임시강사들이 고용안정과 기간제 교사 전환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7일부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도교육청 정문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30일 도 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1992년부터 채용된 도내 153명의 공립 병설유치원 임시강사들에게 '기간제 교사' 전환을 요구하고, 기간제 교사 전환 신청을 하지 않는 임시강사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2월말 해임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임시강사들은 "정부와 도 교육청이 부족한 유치원 교사를 채우기 위해 임시강사를 채용해 놓고 이제와서 필요없다며 나갈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임시강사들은 비록 매년 계약을 연장하는 계약직이었지만 그래도 최장 14년까지 근무하며 그동안 상시근로자 지위를 갖고 있었다"며 "도 교육청의 요구에 따라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로 전환할 경우 그동안 인정받아온 호봉수도 크게 줄어들고 신분보장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도 교육청에 임시강사의 기간제교사 전환방침 철회와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임시강사들은 정식 임용시험 없이 채용된 교사들"이라며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규직 교사 등으로 채용할 경우 현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예비교사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공립 병설유치원 일반학급 교사는 임용고사를 통과한 정규직 교사만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도 교육청은 임시강사들의 그동안 공헌도 등을 감안, 이들의 직위를 일반학급이 아닌 종일반 유치원생들을 담당하는 기간제 교사로 전환해 근무를 계속하도록 한 뒤 임용고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수준은 세계최고라고 한다. 기술수준이나 이용수준 모두를 말하는 것으로 본다. 세계최고수준이라면 국민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어제(28일)있었던 대학입학 원서접수에서 인터넷 서버가 다운되면서 상당수의 학생들이 원서접수를 제시간내에 완료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인터넷 세계최고의 명성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가 싶다. 더구나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그에 대한 대책이 부족했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서버의 다운으로 원서접수가 하루 연장된것은 사상초유의 일이라고 한다. 그만큼 준비단계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준비와 시연을 통해 완벽하게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거친 후에 실시를 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이번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여 책임소재를 확실히 해야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단순한 접속자 폭주로 인한 서버다운으로 간주하지 말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할때만이 재발방지가 가능하다고 본다. 이문제의 재발을 위해서는 위탁받은 업체를 1-2개로 한정하지 말고 여러 학교단위에서 선정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본다. 즉 업체수를 지금보다 더 많이 확보해야 이용하는 측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효과적인 원서접수가 가능할 것이다. 해킹의 위험성을 줄일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대학입시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업중의 하나이다. 그럼에도 가장 기초적인 단계인 원서접수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면 결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내년에는 절대 이런일이 없도록 관계당국의 노력을 기대해본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일선 중학교에 갑작스런 학급수 감축을 통보했다. 물론 관내 일부 중학교에 해당된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울특별시 동작교육청 관내도 7개교 정도가 1학급씩의 감축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학급수를 줄이면 여기에 당연히 따르는 것이 교사감축이다. 학급수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대략 2명 정도의 교사가 감축대상이 된다. 갑작스런 조치로 일선학교에서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내 A중학교의 경우, 1학급 감축을 통보받고 학교장과 교사들이 강력 항의하는 바람에 감축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라고 한다. 이 학교 교사들은 '일방적으로 학급을 감축하는 것도 부당한데, 감축이유가 더 기가막힌다.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러면 감축이유가 무엇인가. 입학 대상학생이 학급수를 줄여야 할 만큼 감소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에 따르면 '내년부터 영양교사와 사서교사가 정규교사로 학교에 배치되면서, 실제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의 절대수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라고 한다. 즉 전체교사가 정해져있는 상태에서 이들(영양교사, 사서교사)이 배치됨으로써 인위적으로 학급수 감축을 통해 정규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영양교사와 사서교사 확보를 위해 정규교사수를 줄인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도리어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유가 명확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으나, 현재 일선중학교 교사들 사이에서는 위에서 밝힌 이유를 학급수 감축의 원인으로 알고 있다. 그에 따른 불만의 소리가 매우 크다. 또한 인위적인 학급수 감축으로 인해 학급당 학생수가 증가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따라서 영양교사와 사서교사를 확보하는 것은 좋으나, 총정원제로 묶여 있는 교사정원에서 이들교사와 보건교사는 정원외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수업을 직접담당하는 교사와 그렇지 않은교사를 분리하여 정원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전혀 수업을 안하는 것은 아니지만, 년간 일부의 시간만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정원외로 관리하는 측면이 매우 타당하다 할 것이다. 자신들도 수업을 담당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과목신설등의 조치가 따라야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는 체육교과의 일부를 보건교사나 영양교사가 담당할 수 있고, 영양교사가 가정교과도 일부(영양관련 단원)를 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1년내내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해당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기존교사들의 일부수업시수를 대신해 주는 효과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의 규정이 계속 적용된다면 영양교사와 사서교사의 확대배치는 교육여건(특히 수업부담)을 더욱더 가중시킬 것이다. 앞으로 교사의 수업부담을 경감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과도 상충되기 때문이다. 영양교사와 사서교사, 그리고 보건교사는 정원내에서 분리하여 정원외로 관리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 대학별로 정시모집 원서가 마감됨으로써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본격적인 막바지 입시열풍이 시작되었다. 예년 같으면 지금쯤 수능 결과나 입시제도 등에 대하여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고 떠들썩했겠지만 갑자기 불거진 황우석 교수 논란과 호남의 폭설피해, 사학법 진통 등으로 세간의 관심이 줄어 심각한 입시 문제에 대한 논란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을 2008학년도부터 폐지키로 결정한 것은 일선 학교 교사로서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본다. 2002년 당시 이해찬 교육부장관 시절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 갈 수 있다”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입학전형 다양화를 강조하면서 도입되었던 수시모집은 5월∼6월 사이에 뽑는 1학기 수시모집과 9월 이후에 시행되는 2학기 수시모집으로 나뉘어 올해도 전체 모집인원의 28.8%에 해당하는 학생을 선발했다. 당초 특기·적성을 고려한 신입생 우선선발의 취지로 도입되었던 이 제도가 본궤도를 탈선해 오용되고 악용되면서 지금은 제도 도입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나아가 고등학교 공교육을 심하게 훼손시키는 기형적인 제도로 변질되었음은 이미 많은 지적을 받아온 사실이다. 현행 수시1, 수시2, 정시 등 세 차례로 나뉘어 시행되는 대학입시제도는 1년 내내 입시행정에 묶어둬 시간적·물질적 비용을 증가시키면서 대학과 고교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 오히려 공교육 정상화에 크게 역행해 왔다. 더욱이 수험생들은 대학마다 다른 전형일정과 방법, 준비사항이 다르니 입시에 대한 정신적·물질적 부담과 시간 낭비로 학교 수업에 충실할 수 없는 폐해를 낳고 말았다. 현재의 수시모집제도는 일부 몇 안 되는 상위대학의 우수학생 선점의 도구로 전락했을 뿐 아니라 높은 경쟁률로 인한 막대한 전형료를 챙기는 기회로 악용됨으로써 대학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까지 고착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기에다 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에는 상위권 대학이나 인기학과에 많이 합격시키려는 과열 경쟁으로 본래의 도입 취지였던 특기·적성을 살리는 목적은커녕 고교 3학년의 교육과정을 일년 내내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면서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고 말았다. 대도시의 상위권 대학은 어떠한 입시정책이 결정되어도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세간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그동안 교육부의 입시정책은 소수의 상위권 대학의 이해관계에 맞게 결정된다는 오해를 면하기 어렵다. 차제에 여러 가지 부작용을 가져온 수시모집 자체를 아예 폐지하거나 대신 수능시험을 조금 앞당겨서 실시한 뒤 그 이후에 본격적인 대학 입시가 시작되도록 함으로써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을 최소화하는 등 공교육과 대학이 함께 사는 적극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제라도 교육부는 수도권 등 중앙 여론에만 의존하여 여건이 좋은 수도권 대학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대학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키지 말고 지방에서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와 공교육의 입장을 깊이 헤아리는 교육정책을 펼치길 바란다.
방학 하는 날 대부분의 학교는 교직원 연수회를 떠납니다. 우리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보령으로 1박2일 연수를 떠났는데 첫날 점심은 서해를 바라보면서 간월도 영양굴밥으로 하였습니다. 식당에서 내걸은 환영 현수막 10여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식당 PR 전략의 하나라고 봅니다. "안산시 송호중학교 박상의 교장 선생님외 교직원 여러분,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교장선생님과 함께 교감, 교무부장, 행정실장이 현수막 앞에서 추억을 남겼습니다. 교장선생님, 기분은 어떨까요? 그리고 현수막을 보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어떠할 지 궁금합니다.
정부는 29일 개정 사립학교법을 관보를 통해 공포했다. 이에 따라 개정 사학법은 내년 7월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사학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 통과뒤 대통령 거부권 행사 여부를 둘러싼 여야의 가파른 대치 속에 27일 국무회의 의결에 이어 모든 법개정 절차를 마쳤다. 사학법은 학교법인 이사정수 7명 중 4분의 1이상을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가 2배수로 추천하는 이른바 '개방형' 이사로 채우도록 했으며, 이사장은 학교장이나 다른 학교법인 이사장을 겸직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학교회계의 예산은 교직원이 아닌 외부인이 포함된 학교운영위원회나 대학평의원회의 자문을 거치도록 해 사학재단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사학 재단들은 사학법이 사유재산권과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사학법을 둘러싼 대치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사립 대학과 사립 중ㆍ고교, 종교계 학원, 사학법인 이사장 등 15명은 28일 개정 사학법의 위헌여부를 가려달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대입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업체들의 서버 다운으로 원서 접수마감이 하루 더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교육인적자원부가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29일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인터넷 외에 창구 및 우편 등을 통해서도 접수할 수 있도록 접수방식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정시모집 원서접수기간이 동일한 '가' '나' '다'군의 경우 모집군별로 접수기간을 달리해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보안성과 공공성 등을 감안,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에서 원서접수를 받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예산문제 등과 맞물려 있어 장기과제로 연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희대, 동국대 등은 민간 접수대행업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서버로도 접수해 이번 대란에도 피해가 없었다"며 대학별로 자체 서버를 구축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접수 대행업체인 어플라이뱅크가 분당 15만명, 유웨이가 분당 20만~3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용량을 갖추고 있고 정시모집에서 뽑는 인원이 20만명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서버 용량 아주 부족하거나 부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책을 다시 맡겨 주신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북교총 제 42대 회장에 현 회장인 김동극 칠곡 장극초 교장이 재선됐다. 김 회장은 지난 12월 5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전회원 우편선거 결과 3명의 후보 중 최다인 43.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 임기 때부터 지속돼 오던 조직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김 회장은 조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각 시․군 교총 단위로 각종 등반대회 및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지며 회원의 결속력을 다지도록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지금은 상당수 시․군 교총의 정기적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조만간 전 지역으로 확산돼 경북교총 조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규 회원 가입을 통한 회세 확장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회장은 “젊고 능력있는 많은 회원들을 가입시키고 이들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구 세대가 조화를 이룬 활기찬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원복지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과제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복지와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며 이를 토대로 도 교육청과의 교섭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교원들이 힘을 모을 때만이 백년대계인 교육을 살릴 수 있고, 교원들의 권익을 찾을 수 있다”며 회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안동교대와 교원대 대학원(초등컴퓨터학과)을 졸업했으며, 교사․교감을 거쳐 현직에 이르렀다. 경북예절교육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육부가 실시한 2005년도 지방교육혁신평가 결과 시 지역에서는 부산교육청이, 도 지역에서는 충남교육청이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25인의 전문가 평가위원회가 현장방문 평가 등을 통해 구성혁신역량, 혁신과제, 핵심교육정책, 재정운영성과, 고객만족도 조사 5개 분야에 걸쳐 실시됐다. 평가분야별로는 시 지역에서 부산교육청이 4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서울교육청이 1개분야(핵심교육정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도 지역에서는 충북교육청이 2개 분야, 경남․경기․전북 교육청이 각각 1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충남교육청이 종합평가에서 1위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약 754억원의 재정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이번 재정 지원은 예전에 비해 교육청간 차등폭을 확대했으며, 평가분야별 취득점수의 합을 기준으로 지원하되 인센티브로 종합 최우수 교육청에는 40억원, 우수교육청에는 20억원씩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자립형 사립고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앞으로 도내에도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기업체나 사립학교 법인 등이 자립형 사립고 설립인가를 신청할 경우 이를 긍정적인 방향에서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미 지난달초 '경기교육발전계획(2005∼2009년)을 확정하면서 판교신도시 등에 자립형 사립고 1개를 우선적으로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와 함께 경기도도 수원시와 함께 이의동에 조성중인 행정신도시내에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내에는 자립형 사립고가 1곳도 없으며 그동안 도 교육청은 도내 자립형 사립고 설립에 대해 미온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 이에 앞서 김진표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지난 22일 천주교 수원교구청 이용훈 주교(가톨릭사립학교법인연합회장)를 만난 자리에서 "현재 전국에 6개인 자립형 사립고를 앞으로 20개 정도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자립형 사립고에 대해 일부에서 '귀족학교'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나 도 교육청은 도내 교육의 특성화, 다양화를 위해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5년도가 4일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수를 다하며 매달려 있는 달력이 애처로이 보이기까지 한다. 연말임을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텔레비전의 모든 프로그램은 연말을 결산하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 채 거실의 창문을 활짝 여니 크리스마스 날 이른 아침 송이송이 날리던 눈(snow)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그런데 이맘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던 것이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아닌가? 그 노래는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팝송인데 미국 출신의 5인조 그룹 'G. Clefs'가 부른 곡으로 'Old Lang Zane'과 잘 어울리는 곡인 바로 'I understand' 라는 노래이다. 1961년 9월에 발표하였으니 꽤 오래된 곡이다. 떠나는 이 앞에서 보내주는 이의 슬픈 마음과 아쉬움이 잘 표현된 노랫말이 좋아서 연말에 라디오를 통하여 나오는 노래를 자주 따라 부르곤 하였다. 그런데 오늘 그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싶어지면서 노래방을 가고 싶어졌다. 가요 부르기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남편과 함께 노래방에 간 적이 없었는데 남편은 노래방에 가자고 말하는 나를 쳐다보며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일어나서 옷을 챙겨 입더니 나가자며 손을 잡는 것이 아닌가? 꼬리치며 좋아하는 강아지처럼 깔깔대며 노래방으로 향하였다. 노래방의 복도 안은 연말을 맞아 노래 소리로 가득 찼다. 방을 지정받은 후 들어가자마자 'I understand'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남편이 'Old Lang Zane'을 Humming으로 깔아주니 제법 그럴싸한 송년가가 되었다. 부르고 또 불러도 지루하지 않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불렀다. 2006년도에도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변함없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여기 노랫말을 적어본다. I Understand I understand just how you feel You know from me why just feel me It's over now but it was gr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If you ever change your mind come back to me and you will find we waiting there at your comm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I miss you so please believe me when I told you I just can't stand to see you go you know If you ever change your mind come back to me and you will find we waiting there at your comm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이해해요. 지금 당신 마음을 이해해요. 왜 나에 대한 사랑을 갖고 싶은지... 이제 모두 끝난 것을 하지만 아름다웠어요. 나는 당신을 이해해요. 나는 당신을 이해해요. 혹시라도 당신 마음이 바뀐다면 돌아와 주세요. 당신만을 따르는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이해해요. 당신을 이해해요. 너무나 아쉬워요. 정말 내 말을 믿어 주세요. 당신이 떠나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어요. 만일 하나라도 당신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면 돌아와 주세요. 당신만을 따르는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