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4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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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는 19~23일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체험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춘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직업을 체험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2학년은 쇼콜라티에 체험 활동을 통해 초콜릿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경험하며 직업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활동을 하게 된다. 3~6학년은 마술 진로 콘서트 관람을 통해 공연 관련 직업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하며, 공연자와의 대화를 통해 진로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학급별로 창의적 체험활동 및 교과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진로 탐색 및 설계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진로 체험 주간을 통해 진로 탐색의 첫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25 디지털새싹 운영 방향에 대해 전국 45개 기관에서 240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디지털새싹 인재상과 역량을 도출한 뒤, 이에 기반한 교육프로그램 제공 및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등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별로 더욱 다양한 기관들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전국 5개 권역(서울·인천권, 경기권, 강원·충청권, 호남·제주권, 경상권)에서 총 45개의 사업 주관기관과 48개의 협력기관을 선정했다. 모든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기본교육 수준의 모듈형 ‘기본과정’과 학생의 관심과 역량에 따른 ‘특화과정’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디지털 리터러시, 인공지능(AI) 소양, 컴퓨팅 사고력, 데이터 소양 등이다. 스마트 자동차와 드론 등 조작·탐색, 코딩 실습, 로봇 기술 활용, AI 활용 문제 해결, 데이터 분석 활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본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및 학교(교사)는 디지털새싹 누리집(newsac.kosac.re.kr)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새싹은 전국 초·중·고교생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역량 함양, 디지털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2022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작년에는 27만 여 명의 초·중·고교 학생이 참여한 바 있다. 교육부와 창의재단은 22일 2025년 디지털새싹 사업 방향 논의를 위한 협의회도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는 17개 시도교육청 등 2025년 디지털새싹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사업 추진방향, 현장의 수요,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현주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새싹 사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높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여 지역과 여건에 따른 디지털 교육격차를 줄이고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교사는 두 학생에게 서로 사과하도록 지도했는데, 그중 한 학생이 이를 거부하고 욕설과 함께 교사를 여러 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학교가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하려고 하자, 학부모는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같은 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담임교사를 몰아내기 위해 ‘아이혁신당’이라는 사조직을 만든 초등 6학년 학생들의 이야기도 알려졌다. 학생들은 교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가 하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했다. 올해 스승의 날 전해진 교권 침해 사건들이다.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교권 붕괴 사건에 대해 한국교총은 20일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생활지도가 폭행과 협박,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무방비 노출되고 있다”며 “교사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유린되는 교실에서는 미래 교육은커녕 당장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건수는 4234건에 달하고 이 중 학생·학부모에 의한 상해·폭행 건만 518건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권 침해를 당해도 교원 특성상 대부분 참고 넘어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이런 수치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이제는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사건조차 놀랍지 않은, 일상다반사가 돼가는 교단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실태조사 결과,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시행 후 17개월간(2023년 9월~2025년 2월)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무려 1065건에 달했다”면서 “하루에 2건 이상 일어난다는 것은 아동학대 신고가 얼마나 남발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아동학대 신고 건 중 70%가 정당한 생활지도로 의견이 제출됐고, 수사가 완료된 건 중 95.2%가 불기소 또는 불입건으로 종결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가 대부분이었다”며 “그럼에도 신고자에 대한 별다른 처벌이 없다 보니 ‘아니면 말고’ 식, 해코지 성 신고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총은 교권이 무너지면 그 피해가 결국 학생, 학부모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단의 교육활동 보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교총이 요구한 내용은 ▲교원을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정서행동 위기 학생을 교사에게만 떠넘기지 않도록 상담·치료 체제 구축 ▲수업 방해 등 문제 행동 학생에 대한 실질적인 분리 지도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학교전담경찰관(SPO) 확대 등이다. 교총은 이 같은 방안을 담은 ‘한국교총 대선 교육공약 10대 과제’를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바 있다. 교총은 “각 당과 대선 후보는 선거 공약으로 즉각 반영하고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 남수원초(교장 김현숙)는 경기도교육청중앙교육도서관의 ‘휴먼북 라이브러리’ 학생 독서 프로그램으로,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만세!(유튜브로 만나는 세상!) 유튜브PD 수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휴먼북 라이브러리’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주제와 내용을 선정해 운영하는 독서 기반 진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번 활동에서는 1인 미디어 직업군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사전활동으로 유튜버, 유튜브PD, 편집자 등의 직업을 책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하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를 기획한 뒤, 강사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활동지에 미리 정리하는 등 사전 준비에 성실히 참여했다. 특강은 김동욱 강사의 ‘1인 영상 제작 A to Z’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플랫폼의 특징과 활용 사례를 배우고, 영상 기획부터 촬영·편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험했다. 이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짧은 콘텐츠를 완성하여 친구들과 공유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즐거움도 함께 나누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유튜버나 PD가 되려면 아이디어, 기획력, 완성도가 모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며“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영상 채널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현숙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직접 경험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소통 능력과 책임 있는 미디어 활용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진로 탐색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수원초등학교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기주도성, 창의적 표현력, 디지털 활용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독서·진로·미디어 연계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송미나)가 1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강주호 교총회장 및 연구소 전문위원, 교총 사무국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아카데미를 가졌다.(사진) ‘한국 대입 정책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한 5월 아카데미에서는 이건주 교총 현장대변인(서울 오금고 교사)이 발제를, 안가윤 전문위원(경기 동일공고 교사)이 지정토론에 나섰다. 이후 참석자 간 심층 토론 및 실천 방안 논의가 이어졌다. 연구소는 주요 교육 이슈에 대한 현장 교원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교총의 교육 정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정책 아카데미를 월 1회 운영하고 있다. 전국 현장 교원 9명으로 전문위원을 구성했다. 3월 주제는 교원의 교직관과 교직단체의 역할, 4월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의 쟁점과 과제였다. 송미나 소장은 “아카데미를 통해 연구소의 현장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해 교육 정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보육교사 권리침해도 크게 줄었다. 교육부는 21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 기준으로 보육료나 유아학비, 부모급여 또는 양육수당을 수급하는 가구 2494개와 어린이집 305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영유아보육법 제9조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법정 조사다. 2004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다. 조사 결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보호자 만족도는 각각 92.4%, 9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보육·교육기관 평균 만족도는 91.9%로 2021년 77.7%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가구의 월평균 총 양육비는 111만6000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14만 원 증가했지만, 가구소득 대비 비중은 2021년 19.3%에서 17.8%로 오히려 감소했다. 보호자 부담 비용은 어린이집이 월 7만 원, 유치원은 17만7000원이다. 보육료·교육비가 ‘부담된다’는 응답은 20.2%로 2018년(30.3%)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조사가구의 취업률은 아버지 97%, 어머니 64.2%로 2021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육아휴직 경험 역시 모든 유형에서 증가했으며, 어머니 단독 사용 비율은 34.5%, 아버지 단독은 3.6%, 부모 모두 사용은 6.1%였다. 영유아가 실제로 이용하는 어린이집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 31분으로, 2021년 대비 19분 늘었다. 유치원은 평균 7시간 20분이었다. 보호자가 희망하는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8시간13분으로 실제 이용 시간보다 48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장보육 이용률은 33.7%로 증가했다. 연장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필요 없다’(73.8%)가 가장 많았으며, ‘장시간 보육이 발달에 좋지 않아서’(21.7%)도 주요 이유였다. 보호자들이 보육기관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어린이집의 경우 ‘집과의 거리’(32.8%), 유치원의 경우 ‘프로그램’(26.8%)이었다. 영유아가 생애 최초로 보육기관을 이용하는 시기는 평균 19.8개월로, 2009년 30개월에서 꾸준히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최초 이용 기관은 97.3%가 어린이집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1만5947명의 보육교사 평균 월급은 287만3000원으로, 2021년 대비 약 9% 상승했다.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점심·휴게시간 포함 9시간38분으로 나타났다. 중간경력 교사 3000명을 대상으로 권익보호에 대해 조사한 결과 권리침해를 경험한 비율은 17.7%로 2021년 30.1%에서 감소했다. 침해 주체는 보호자(63%)가 가장 많았다. 권리침해 유형은 권리침해 주체별로 비율이 조금 다르지만 대체로 보육활동 부당 간섭, 업무방해, 기타, 명예훼손·모욕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보육교사의 권리침해 행위에 대한 보호조치, 분쟁 조정 등을 담은 ‘보육교직원 보육활동 보호 지원방안’을 지난 5월 1일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보육활동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어린이집은 평일 평균 12시간 8분 운영되며, 94.2%가 연장보육반을 운영 중이다. 시간제보육을 운영하는 시설도 6.7%로, 2021년(1.5%)보다 급증했다. 특별활동 비율은 86.1%로 2021년 56.1%에서 크게 늘었다. 주요 프로그램은 체육, 음악, 영어, 미술 순이었다. 보호자들이 가장 시급히 원하는 보육정책은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30.4%)였으며, 이어 ‘육아휴직 소득보장’(20.2%), ‘국공립 시설 확충’(16%) 순이었다. 어린이집 원장들은 개선사항으로 ‘지원 인력 추가배치’(34.1%)와 ‘시설설비 개선’(27.8%)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강민규 교육부 영유아정책국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간제 보육 활성화, 연장보육 확대, 공공보육기관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는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강원교총(회장 장재희·오른쪽 네 번째)이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교현장을 방문했다. 장재희 회장은 15일 춘천 후평중을 방문해 교직원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특히 후평중에서 장기간 근무 중인 시각 장애 교사를 만나 그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 도교육청과의 교섭에서 장애 교사에 대한 인건비 보조, 메신저 대화창 기능 개선, 지구만기 폐지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회장은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교총이 앞장설 것”이라며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성 경남 김해신안초 교사가 17일 충렬여고를 찾아 ‘나만의 과학 법칙 발견’과 ‘마술을 통한 발명’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업은 경남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박교사를 비롯해 하우영 가좌초 교사, 허민영 금산초 교사가 함께 참여하여 충렬여고 3개 학급, 총 60명의 학생들에게 특별한 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경남테크노파크는 학생들의 과학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STEAM 교육, 과학 캠프, 발명 대회, 메이커 활동 등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소외 지역 및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과학 교실’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SW·AI 교육도 함께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또한 그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박 교사의 ‘나만의 과학 법칙 발견’ 수업에서는 위대한 과학자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 법칙을 발견한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과학 현상을 탐구하도록 이끌었다. 이어 진행된 ‘마술을 통한 발명’ 수업은1단계: 마술 속에 숨은 STEAM 원리 찾기,2단계: 마술 도구를 활용한 창작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과학 원리를 실생활에 응용하며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날은 특히 충렬여고 2학년 학생들이주말 시간을 반납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중학생 및 고1 학생들의 과학 캠프 진행을 도우며 의미 있는 활동을 펼쳤다. 수업에 참여한 서00 통렬여중 학생은 “선생님이 보여주신 행동을 관찰하다 보니 내가 갈릴레이의 낙하 법칙을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만약 내가 갈릴레이보다 먼저 태어났다면 그 법칙을 내가 발견했을지도 모르겠다”며 과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00 옥포성지중 학생은 “마술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은 처음이었다. 마술에 숨은 STEAM 원리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길러지는 기적 같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00 충렬여고 1학년 학생은 “2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기회가 된다면 박현성 선생님의 마술 수업을 다시 듣고 창의성 심화학습까지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00 충렬여고 학생은 “선생님이 보여주신, 한 팔 없이도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상기 씨의 영상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나도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00 옥포성지중 학생은 “박현성 선생님의 사제동행 봉사단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나의 꿈은 사서 선생님인데, 책을 읽어주는 등의 활동을 통해 나도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자로 참여한 학생들은“대입 준비도 중요하지만, 오늘처럼 동생들을 위해 봉사한 하루가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나도 누군가에게 재미있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업은 과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성 교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융합형 과학 교육을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화성늘봄초(교장 임순하)가 디지털 기술과 체육 교육을 융합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체육 수업을 실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늘봄초는 최근 실내 체육 공간에 디지털 센서, 모션 인식 장비, 인터랙티브 체육 콘텐츠 등을 도입해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체육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실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운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임순하 교장은 “디지털 기술을 체육 수업에 접목함으로써 학생들이 더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고, 개별 맞춤형 활동도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업을 직접 운영한 노동암 교사는 “단순한 체육 활동이 아니라, 게임 요소와 디지털 피드백이 결합되어 학생들의 참여도와 몰입도가 매우 높다”며 “운동에 소극적이던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늘봄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체육, 예술, 정보 등 다양한 교과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 혁신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경기화성새솔유치원(원장 김은숙)이 유아 대상 로봇 교육과 교사 대상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미래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로봇 교육은 유아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놀이 중심의 체험 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코딩과 로봇 작동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유아들이 직접 로봇을 조작하고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활동은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숙 원장은 “유아기는 창의성과 탐구심이 급격히 자라는 시기인 만큼,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사들을 대상으로는 디지털 교수학습 도구 활용, 에듀테크 기반 수업 설계,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등 다양한 연수가 진행됐다. 윤수민 교사는“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를 통해 교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높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유아들에게 보다 풍부하고 창의적인 교육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새솔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아와 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몰래 녹음은 위법하고 몰래 녹음으로 수집한 자료는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 없다.” 13일 수원지방법원 2심 판결 요지다. 이번 판결로 1심에서는 유죄였던 해당 특수교사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교직 사회는 환영과 안도의 분위기다. 강원 체험학습 인솔 교사 유죄 판결로 상심이 컸던 교원들도 다소나마 위안을 받았다. 판결 직후 학부모는 ‘속상하지만,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고. 특수교사는 지지해 준 전국 교사와 학부모 등에 감사를 표했다. 이 사건이 많은 언론에 보도되고 교육계의 큰 관심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교실에 미칠 파장 때문이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교실 내 제3자의 몰래 녹음에 대한 위법성 여부와 몰래 녹음된 녹취파일의 증거능력 여부였다. 검찰이 대법원에 상고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판결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살펴본다. 우선 교실 내 제3자에 의한 몰래 녹음의 위법성을 명확히 함으로써 이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수업 중 발언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에 해당하므로 몰래 녹음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은 이미 대법원이나 1심 판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번 판결은 학부모가 자녀를 통해 교실을 몰래 녹음하는 것은 위법 행위라는 인식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위법 행위라는 인식 확산 계기돼 불안에 떠는 교실 이젠 사라져야 둘째, 1심과 달리 몰래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점이다. 1심은 피해 아동의 특수성과 학대 확인의 어려움을 이유로 녹음의 증거능력을 받아들였다.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피해 아동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의 몰래 녹음 정당성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항소심은 다른 결론을 냈다. 판결이 바뀐 이유 중 하나가 올해 2월 유사 사건인 서울동부지방법원의 2심 판결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동부지법은 ‘통신비밀보호법 상 입법자는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 간의 대화를 통신비밀보호법과 형사소송법, 군사법원법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한 감청 등에 의해 지득 또는 채록한 경우, 이를 재판 또는 징계절차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음을 명확하게 선언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동부지법과 이번 수원지법의 판결은 앞으로 몰래 녹음이 정당하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무엇보다 오랫동안 특수교육에 매진한 특수교사의 명예를 되찾고 헌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의 취지를 구현한 판결이다. 이를 계기로 학생의 문제행동이나 교권 침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행한 교사의 극히 일부 발언을 몰래 녹음해서 아동학대 신고하는 일이 사라지길 바란다. 더 이상 교실에서 한 이야기가 몰래 녹음될 수 있다는 불안에 떠는 교사가 없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도 많다.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적 학대 행위’ 개념을 구체화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이 시급하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특수교사를 위한 교사 증원 및 교권 보호와 특수교육 발전 대책도 요구된다. 교육당국은 위법 행위인 제3자에 의한 교실 내 불법 녹음에 대해 즉각 고발 조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법치를 세우고 교권을 보호해야 한다. 나아가 교육부는 학부모의 몰래 녹음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로 고시에 포함해야 한다. 엿듣기, 엿보기가 만연한 사회에 신뢰와 정의는 없다. 몰래 녹음 없는 세상, 상호신뢰하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기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교육 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AI 기반 진단 시스템, 맞춤형 코스웨어, 학습 분석 대시보드 등은 교실의 모습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교사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중요한 질문은 남아 있다. AI 시대 교사 역할 더 중요해져 최근 교육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 중 하나는 ‘교실 오케스트레이션(Classroom Orchestration)’이다. 원래 오케스트레이션은 여러 악기를 조화롭게 이끄는 지휘자의 역할을 의미한다. 교육에서 이 개념은 교사가 교실 속 다양한 요소(학생 수준, 학습 콘텐츠, 에듀테크 도구, 상호작용 방식 등)를 유기적으로 조율하며 의미 있는 배움의 흐름을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말한다. AI는 학생 데이터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지만, 그것이 언제, 어떻게 사용돼야 할지는 여전히 교사 판단에 달려 있다. 기술은 도구고, 그 도구를 ‘교육적 맥락’에 따라 설계하고 연결하는 주체는 교사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바로 ‘하이터치-하이테크(High Touch – High Tech)’의 균형이다. 아무리 정교한 기술이라도, 교사의 말 한마디, 눈빛, 질문은 아이의 정서와 동기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 교사는 단지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의 감정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며 삶과 배움이 연결되도록 설계하는 교육의 중심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교사의 주도성(Teacher Agency)’도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교사 주도성이란 수업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고, 기술을 교육적으로 재구성하며, 학생 성장의 구조를 설계하는 힘이다. 주도성은 교사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충분히 발현되기 어렵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교사 주도성은 개인의 역량과 더불어, 학교와 교육환경이라는 ‘맥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진다. 교사 주도성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네트워크, 자율적인 수업 설계 시간 확보, 관리자의 신뢰와 지원, 학생과의 상호작용에서 오는 의미 있는 피드백 등이 꼽힌다. 반대로, 과도한 행정 업무, 일방적인 정책 하달, 협업의 부재는 교사의 열정을 약화시키는 장애요인이다. 따라서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책임이 아니라, 더 나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주도성 갖추는생태계 조성해야 교사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연수 지원, 수업 중심 학교문화 정착, 자율적 선택이 가능한 기술 도구 제공, 현장 목소리가 반영되는 정책 설계가 병행될 때, 비로소 교사들은 ‘오케스트레이션의 주체’로 설 수 있을 것이다. 미래 교육은 AI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술과 정서, 데이터와 사람, 효율성과 관계를 함께 조율할 수 있는 교사가 있기에 교육은 ‘배움’이 될 수 있다. 이제는 교실 혁신이 ‘교사 혼자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모두가 함께 교사 주도성의 생태계를 만들어 미래 교육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할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학생들은 글보다 이미지를 먼저 읽고, 뉴스보다 댓글을 먼저 접한다.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아는가’보다 ‘어떻게 읽고 판단하는가’다. 이처럼 미디어가 사고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교실 속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단순한 정보 소비를 넘어, 다양한 미디어 메시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며, 사회적 맥락 속에서 그 의미를 이해하고, 나아가 스스로 콘텐츠를 창작하고 전달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를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실천할 수 있다. 정보 분석,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 이해, 디지털 시민성 교육, 콘텐츠 창작이다.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 학생들은 뉴스, 광고,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속에 담긴 메시지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의도와 숨은 의미를 비판적으로 읽어야 한다. 교실에서는 서로 다른 관점으로 같은 사건을 다룬 기사나 영상들을 비교 분석하며, 미디어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해 미디어는 여론을 형성하고, 사회적 규범과 가치를 반영하거나 형성하는 힘을 지닌다.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같은 사건이 시간이나 매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보도되는지를 분석하며, 미디어가 단순한 정보 전달자가 아닌 사회 변화의 주체임을 탐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 주제별 기사 분석 활동을 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성 교육 온라인 공간에서도 예절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짜 뉴스 판별, 사이버 예절, 혐오 표현의 위험성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윤리적 판단을 수업에 포함시킬 수 있다. 모둠 토론이나 역할극, 디지털 행동 강령 만들기 등은 실천 중심의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 ▢미디어 콘텐츠 창작 학생들이 직접 카드뉴스, 영상, 팟캐스트 등을 제작하면서, 메시지 전달 방식과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게 된다. 주제를 정하고 기획부터 대본 작성, 편집, 발표까지 경험하면서 창의력과 협업 능력, 표현력까지 함께 키울 수 있다. 친구들과 결과물을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도 교육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결국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학생들이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이고 윤리적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지금 교실에서의 작은 실천이 학생들의 세상 읽기를 도와주고, 미디어를 보는 시선을 바꾸며, 미래 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될 수 있다. 이현주 장학사 전북 군산교육지원청 챗GPT 인공지능 시대 철저 대비법: 미디어 리터러시저자
경기 신우초학부모 폴리스는 14일학생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신우초 학부모 폴리스와 학부모회, 하남시 초등학교 학부모 폴리스 연합, 하남경찰서, 시도의원, 하남시감일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피켓 홍보활동과 등하굣길 안전 관련 OX 퀴즈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OX 퀴즈를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등하굣길 안전 수칙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서로 존중하고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긍정적인 학교 생활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학부모 폴리스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신우초학부모 폴리스는 학생들의 안전과 생활지도를 돕는 자원봉사 그룹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안전한 하굣길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더 의미 있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수현(5학년) 학생은 "오늘 캠페인에서 OX 퀴즈를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학교폭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면 학교가 더 안전해질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캠페인을 기획한 학부모 폴리스 측은 "학부모폴리스 연합 캠페인으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하고 안전한 학교, 사랑이 넘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학교를 위해 순찰과 봉사 활동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2025년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산초(교장 이향숙)가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통해 교육공동체 전반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는 평가다. 기산초는 2025학년도 학교 자율과제로 학생 맞춤형 디지털 활용 교육을 선정하고 학생들의 체험 기반의디지털 교육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기반의 역량형성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교육 주체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그 결과, 학교 전체가 한 방향으로 협력하는 교육 문화를 이끌어냈다. 이향숙 교장은 “단순히 외부 강사가 전달하는 프로그램이아니라, 우리 학교에 꼭 필요한 내용을 함께 설계하고 실행해볼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었다”며, “학생 중심 수업을 실현하기 위한 교사들의 도전과 열정이 무엇보다 돋보였고, 미래 교육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교육 역량이강화되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유리 교사는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 설계와 실습을 통해 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학생들도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고 있다”며, “교사 스스로의 전문성 향상을 체감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한 경기도교육청 지정 체험학습장관계자는 “기산초처럼 학교 자율 과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은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향후에도 학교 자율성과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지원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산초의 사례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모든 교육 주체가 함께 변화에 참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공동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향후 지역 내 다른 학교들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 학생 자치회는 12~16일제1회 ‘꿈꾸는 무대, 반짝이는 너' 장기자랑 발표회를 개최했다. 학급별 신청자 접수를 통해 학년별 최우수 팀 선별, 왕중왕전 참가를 통해 결승까지 올라온 학생들은 준비한 장기자랑으로 열띤 무대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공연을 준비하며 서로 유대감을 기르고 자신 있게 무대 위 주인공으로 서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장을 마련했다. 참가 학생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 댄스, 음악 줄넘기를 선보이기도 하고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노래를 부르거나 오카리나 연주, 놀라운 큐브 맞추기 실력 등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열띤 호응과 격려를 얻었다. 최진성 교장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자신의 꿈을 성장시키고 노력하는 모습을 함께 응원해 가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용인 서농초(교장 신현자)는 10일가정의 달을 맞아 ‘매미산 둘레길 가족소풍’을 대신해 전교생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원래 야외 소풍으로 계획되었으나, 아쉽게도 우천으로 인해 실내외에서 즐길 수 있는 체육활동으로 전환되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가족 행사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5월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60가족, 약 210명이 참여했으며, 가족들은 컬링, 긴줄넘기, 가족 깃발 만들기, 양말목 키링 만들기, 가족사랑 퀴즈 등 10개의 다양한 체험 부스를 20명 내외의 인원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돌아가며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행사 중간에는 가족 단위로 진행된 복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증정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운동장과 체육관, 특별 교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농초 교직원과 학부모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준비로 원활하게 운영되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땀 흘리며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겁게 뛰어놀았다”며 “특히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팀이 되어 미션을 해결하며 너무 좋아했다”고 전했다.행사를 총괄한 학부모회 담당 김계영 교사는 “처음에는 비 소식에 걱정이 많았지만, 교내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오히려 더 풍성한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아이들의 웃음과 가족 간의 끈끈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신현자 교장은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가족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학교가 더 따뜻한 공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농초는 가족과 함께하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사랑과 존중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농초 가족 체육대회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으로, 학교와 가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과 사랑의 축제였다. 참가한 모든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이번 행사는, 내년에도 더욱 기대되는 서농초의 대표적인 전통이 될 전망이다.
한국교총은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제73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사진)을 갖고 ▲특별공로상 34명 ▲교육공로상 1213명 ▲교육가족상 1가족 ▲교육명가 6가족 ▲독지상 11명을 대상으로 표창했다.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 5인 이상이 교원인 가족에게 주어지는 교육가족상에는 박진우 경남 우암초 교장 가족이 받았다. 박 교장 가족은 부인 최혜경 경남 감계초 교사, 자녀 박한별·박가람 초등교사와 자부 이지원 교사 등 5명 모두 초등교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3대가 교원인 가족이 받는 교육명가는 ▲정연철 서울 동명생활경영고 교사 가족 ▲최계숙 부산 낙동중 전 교장 가족 ▲윤제훈 강원 버들초 교사 가족 ▲송우석 충남 천안와촌초 교사 가족 ▲주점숙 전남 나진초 교장 가족 ▲박창진 경북 모전초 교장 가족이 수상했다. 이중 주점숙 교장 가족은 시부 및 배우자, 장녀, 사위 등 5명으로 총 교직경력이 137년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상한 송우석 교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모님 세대의 땀과 헌신 그리고 그 뜻을 이어온 시간에 주신 격려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받아 따뜻한 교육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공로상은 김갑철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 34명이,독지상은 박준석 세무법인 위즈코리아 세무사 등 11명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교육주간 공모전 결과 발표 서동욱 교사 최우수상 선정 한편 한국교총은 제73회 교육주간 중 실시한 사진·숏폼·사연 공모 수상작을 16일 발표했다. 사진, 숏폼, 일러스트, 교육 사연 등을 주제로 4월 28일~5월 8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71개 작품이 모였다. 심사 결과 서동욱 경남 김해봉황초 교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 교사는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소방관입니다’를주제로 교육 사연을 보냈다. 어린이 안전리더를 양성하는 서 교사는 6년째 한국119청소년단 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위해 학교 내 ‘미니 소방서’를 설치해 활동하고 있다. 사연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책을 부여하며, 소방서를 구성·운영하는 경험을 담았다. 서 교사는 사연에서 “아이들 간 협동심이 극대화되며, 상호 이해가 높아져 학폭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소방관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세윤 대구 경북여자상업고 교사가 제출한 ‘담임쌤이 최고’(숏폼)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3D 콘텐츠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칭찬 영상으로 “사제동행의 공동체 정신을 함께 나눴다”는 평을 받았다. 오 교사는 영상에 직접 출연해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교육 사연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주경 충남 서산동문초 교사는 재미있는 학급을 운영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이버 학급방에 에피소드 코너를 만들었다. 교실 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글로 써서 코너에 올리고 학생들에게 읽어준다. 올해도 ‘호떡 되겠다’ ‘짜장 수염’ ‘새우 시리즈’ 등 글을 공유하고 있다. 박 교사는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반응을 보면 교사로서의 열정도 더해진다”고 밝혔다. 사진 ‘웃음으로 이어진 마음’(장나래 충북 수곡초 교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생들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았다.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표정 속에서 ‘교육사랑’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다.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도록 우리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15일 서울 FKI타워에서 제44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평생 교육에 헌신한 정부포상 및 장관 표창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전문성 발휘할 교육 여건 마련할 것” 이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우리 모두에게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따뜻한 격려와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이 계시다”며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고민을 들어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셨던 선생님, 학업을 포기하고 싶을 때 배움의 기쁨을 일깨워 주신 선생님, 우리가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전국 각지의 교육 현장에서 애쓰고 계시는 모든 선생님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학교 교육의 가치와 선생님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선생님들께서 교육 혁신의 주인공이 돼 교실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실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사회적인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사에 이어 정부 포상 수상자들에게 직접 포상과 표창을 수여했다. 근정훈장 16명, 근정포장 16명, 대통령표창 94명, 국무총리표창 107명, 장관 표창 296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을 대표해 백정희 서울송파위례유치원 원장과 이규대 대구안일초 교사, 나옥주 하남중앙초 교장, 박해란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관, 최도경 간재울중 교사가 기념식에서 상을 받았다.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이교사는 부적응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올바른 학급경영과 수업 혁신 문화를 학교 현장에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녹조근정훈장 수상자인 나교장은 다문화 학생이 밀집한 지역에서 소통과 어울림을 통한 공존 교육을 구현하고,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교육과정을 개발, 적용해 교육 복지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박교육연구관은 정책의 현장 적용을 위해 소통의 장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협력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교육 정책 연구를 추진해 교육 혁신에 기여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력” 강주호 교총 회장도 기념사에 나섰다. “뜻깊은 날이지만, 심각한 교육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며 무겁게 말문을 열었다. 강 회장은 “지난해 정년을 채우지 않고 교단을 떠난 교원 수는 9194명에 달하고, 교장·교감 선생님은 물론 젊은 선생님까지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로 교단을 떠나고 있다”면서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살고, 학교가 살아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호소했다.이와 관련해 선생님들이 권한과 자율성, 책무성을 갖고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법적,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강 회장은 “갈수록 교육 외적인 업무가 교육 활동을 침해하고 공교육을 왜곡하고 있다”며 “가정과 사회에서 담당해야 할 기능과 역할까지 학교에 전가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세월호에 끝까지 남아 제자를 구하고 희생한 단원고 선생님들, 씨랜드수련원 화재에서 어린 제자들을 구하고 순직한 김영재 선생님, 버스 교통사고에서 학생들을 지키고 순직한 신명선 선생님 등 교육에 헌신하고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친 선생님들의 이름도 하나하나 호명했다. 강 회장은 “지난 8일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은 교장선생님의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선생님은 도리어 학생들을 걱정했다”면서 “교직의 가치는 제자를 향한 사랑과 헌신에서 오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력”이라며 “선생님의 사랑과 헌신이 있는 한 대한민국 교육은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시는 전국의 모든 선생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교육은 나라의 기둥이며 스승은 그 기둥을 단단히 만드는 소중한 존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국가교육위원회도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선생님은 존경하고 학생들은 사랑받는 진정한 교육 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선생님들과 함께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국 국회의원 “아동복지법 개정 앞장설 것” 전 교총 회장인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해 축사에 나섰다. 정 의원은 “교육자들이 계신 이 자리는 제게 무엇보다 소중한 자리”라며 “스승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교권 침해 사건을 언급하면서 아동복지법 개정의 의지도 드러냈다. 정 의원은 “교권 보호 5법이 통과됐지만, 현장 선생님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건 아동복지법 개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아동복지법 개정을 위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 입성한 후 1호 법안으로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념식에서는 정부포상 및 장관 표창 수상자에 대한 수여식과 함께 교총이 주관하는 제73회 교육공로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매년 5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스승의 날,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존재의 유효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각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에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명맥만 유지한 채 차라리 폐지를 바라거나 근로자의 날처럼 쉬고 싶다는 교사들이 많다. 이는 오늘날 우리 교육의 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럼에도 그 근본적 취지만은 잊지 말자는 정서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서 학창 시절 은사님들에 대한 그리움과 감동의 서사는 오늘을 사는 후배 교사들에게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믿어 이 글에 담아보고자 한다. 1976년 필자가 고등학교에 입학했던 시절, 대전의 D고교는 5대 도시의 고교평준화로 인해 전국 최고의 인재들이 지원하던 학교였다. 그래서인지 본관 건물 옥상 바로 아래에는 “전국 제패 학생 되고 끌어주는 스승 되자”는 슬로건이 학교의 위상을 대변하는 듯 했다. 입학 당시 고교 입학 학력고사 성적은 200점 만점에 191점이 커트라인이었으며 만점자와 1개 틀린 학생만도 한두 학급(12개 학급 중)이나 될 만큼 우수한 인재(1979년 S대 합격자:158명)들이 대거 몰려 들었다. 이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라 그런지 교육청의 정기 발령에 의해 4년마다 순환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실력은 물론 온화하고 친밀한 사제지간의 정이 대단했다. 특히 여러 권의 참고서를 단권화 할 정도로 설명만 들어도 더 이상 참고서가 필요 없던 국어 교과, 외국 대학 입시 문제를 가져다 교재로 쓸 만큼 고난도의 수학 교과, 해석과 문법 설명이 매끄럽고 막힘이 없던 영어 교과, 전체를 종과 횡으로 꿰뚫어 백과사전을 능가하는 역사 교과, 대한민국의 지형과 특징 등을 현재의 구글 지도 보듯이 상세하게 설명하는 지리 교과, 더 이상의 참고 유인물이 필요 없을 정도의 꼼꼼한 과학 교과 등 그 어느 교과 할 것 없이 감탄연발의 수업과 열정은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로 연계되었다. ‘그 스승에 그 제자(The teacher, the student)’라 했던가? 필자는 고교 은사들을 닮고 싶은 마음에 교직을 선택했고, 교사 생활 내내 그분들의 수업 방식을 모델로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잠자는 학생을 단 1명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교사의 굴기이자 자존심은 교사 생활 내내 자기와의 투쟁을 불렀다. 이런 가운데 이따금씩 수업 종료 후 학생들이 다가와 “선생님, 오늘 수업은 정말 좋았어요(유익했어요, 끝내줬어요)”라고 건네는 짧은 멘트에서 노력의 보상을 받아 기쁘고 안심이 되었다. 특히 필자는 중고등학교 관리자(교감, 교장)로 재임 시에도 줄곧 ‘수업이 만사’라는 교육철학을 견지하고 틈만 나면 수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내 수업장학을 최우선으로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전력투구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의 선생님들은 과거와 달리 수업에만 전념할 상황이 아니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학생들의 생활지도는 물론, 각종 정서적 불안 증세를 겪는 위기의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그만큼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기회가 될 때마다 교사를 일반 행정업무만이라도 완전히 분리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교사가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피할 수 없는 평가라면 보다 알차고 유의미한 교원능력평가가 시행되길 바라는 이유다. 고교시절 은사님들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의 마음이 커갈수록 역으로 우리 교육에 대한 우려와 애정이 교차하는 것은 왜 그럴까? 교권추락의 여파로 젊고 실력 있는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다. 그들 중 상당수가 N수생이 되어 의사 및 법조인 되기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대신 최근에 예비교사들의 요람인 교육대학 진학자들의 학력이 수시, 정시 공히 6~7등급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6⋅3 대선에 나선 후보자들의 교육공약은 존재감이 없고 겉다리만 짚는 공약으로 부실한 교육을 예약하고 있다. 이제 전국 어디서나 우리의 학교가 『논어』의 가르침처럼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의 교육의 장이 되고 그 속에서 사제지간의 관계가 실력과 열정, 온화함이 신뢰와 존경의 마음으로 충만해 현실에서의 교육위기를 극복하는 인간적 관계 맺기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