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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에서도 부와 학력의 격차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정부와 민간단체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오랜 경제불황으로 사각지대에 내몰린 저소득층 가정이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는 최근 18세 미만 학생들의 빈곤율이 1985년 10.9%에서 2012년 16.3%로 최악의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한부모 가정 빈곤율은 54.6%로 두 가정 중 한 가정은 빈곤가정이다. 특히 어머니가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의 평균소득은 전체 가정평균소득의 절반인 243만엔 정도다. 학용품이나 급식비용 등 취학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도 2012년엔 155만 명에 이르렀다. 국공립학교 학생 6명중 1명이 빈곤가정에서 자라고 있다. 문부성이 실시한 전국학력, 학습상황조사를 근거로 연구한 결과 부모의 수입이 높은 아이들이 성적이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소득 격차가 학력 격차로 이어지고 결국은 가난이 대물림되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빈곤가정 아이들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 실천하고 있다. 우선 4월부터 ‘생활빈곤자 자립지원법’을 시행해 편부, 편모 가정 보호자의 취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빈곤 가정의 학습이나 생활지원을 돕고 있는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스포츠나 예술분야에서 우수한 자질을 가진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어린이의 미래 지원 국민운동’ 발기인 회의에서 아베 수상은 “어린이의 빈곤은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전사회적으로 합심해서 실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단체 중심으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도쿄의 도지마구에는 변호사와 대학생이 모여 빈곤 가정의 학생들에게 사회와 영어를 가르치는 단체가 있다. 대학생이 중심이 돼 주 2회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소학교 학생부터 고등학교 학생까지로 소년가장, 생활보호자 등 빈곤가정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은 공부할 의욕도 없고 10분도 제대로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노력해도 안 된다는 패배의식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습관을 고치기 쉽지 않다고 한다. 이 단체를 만든 것은 2010년이었다. 단체의 대표인 야마구치 변호사는 2008년 리먼 경제 쇼크 이후 빚을 갚지 못해 파산상태에 몰린 가정의 상담이 급속히 늘었고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교육비 지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이런 민간단체 지원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야마구치 변호사는 “일본의 사회보장은 고령자에 치우쳐 있다. 어린이를 위한 지원은 부족하다. 행정적인 지원 절차는 느리고 까다롭기 때문에 민간단체에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후코오카시의 비영리조직인 ‘돌고래넷트’는 지난해 말부터 대학생과 성인들이 중심이 돼 소학교 및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학습 지원을 위한 ‘배움터’를 마련했다. 도쿄에서는 자신의 집에 ‘어린이 식당’을 만들어 직접 만든 저녁을 제공하는 등 생활지원을 하는 민간단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사회단체에서는 변제할 필요가 없는 실질적인 장학대책, 아동부양수당의 인상 등 현장의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보다 더 정교하고 예산 규모도 큰 복지 체계를 갖췄지만 갈수록 커지는 빈부·학력 격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상황이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돼야 할 것이다.
부모 마음과 자식 마음 부모에게 영원한 숙제는 바로 자식 교육.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자식교육인지, 지금 우리 부모가 하고 있는 것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모든 것이 자녀교육에 있어 첫경험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시행착오인지,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오히려 좋은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부모가 자식교육에 대한 사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결혼은 했으나 부모가 될 준비는 미처 하지 못하고 부모가 되고 말았다. 자식이 태어나기 전 부모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프로그램도 없고 받으려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부모가 되었다. 근래 우리 딸의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다.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딸. 요즘 교생실습이 한창이다.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다니는데 교생실습이 필수이다. 부모는 자식이 교사가 되길 원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본인은 교직보다 다른 분야가 더 적성에 맞는다고 하여 그 쪽 분야 학원 수강을 하고 있다. 품안의 자식이라고 부모의 뜻을 강요할 수 없다. 집은 수원이지만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 교생실습교를 정하려면 수원 집 근처나 서울 학교 근처로 정하면 된다. 그래야 출퇴근하며 교생실습하기에 편리하다. 그런데 우리 딸은 교생실습교로 모교를 정했다. 안양 소재 특목고다. 아마도 모교에서 후배들에게 자신을 뽐내려는 속셈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서울에서 출근하는데 새벽에 기상, 05시 40분에 집에서 출발한다.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는데 안양역에서 학교까지 택시를 이용한다고 한다. 학교에 도착하는 시각은 07시 경이라는데 부모 마음은 자식의 고생이 안타깝기만 하다. 딸의 속마음은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그런대로 잘 적응하고 있는 듯 싶다. 사실 부모 마음은 이렇다. 교생 실습이 이왕 모교로 정해진 것. 수원에서 다니거나 교생실습 기간만이라도 임시로 모교 앞에서 하숙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다보면 부모가 새벽밥 해 주거나 하숙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그래도 자식이 좀더 심신이 편하게 교생실습에 임하게 하고 싶은 것이다. 딸이 특목고에 다닐 때에는 통학버스를 놓쳐 자가용으로 뒤쫒아 가기도 하거나 학교까지 바래다 준 적도 몇 번 있다. 부모로서 귀찮기도 하지만 그걸 짜증으로 생각하지 않고 부모의 낙으로 여겼다. 아마도 지금 딸이 집에서 통근한다면 그런 일이 발생할 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자취방에서 다니는 게 부모로서는 할 일이 줄어든다. 딸에게 물었다. "수원집에서 교생 실습 기간 동안 통근하는 것이 어떠니?" "아빠, 수원집은 내 집이 아니야. 내 집에서 다닐 게."이다. '아하, 그렇구나!' 부모는 딸을 아직도 품안의 자식으로 여기고 있지만 딸은 벌써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독립을 한 것이다. 어찌보면 부모에 기대지 않은 딸이 대견하기도 하다. 사실 자식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로부터 독립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저녁 늦게 딸의 방문을 받았다. 식사를 하지 않았는지 냉장고를 뒤져 저녁을 뚝딱 해치운다. 퇴근한 엄마에게 교복을 다림질 해 달란다. 실습 기간 중 벚꽃 축제가 있는데 교생들도 학생처럼 교복을 입는다고 한다. 동료 교생 옷까지 챙긴다. 대표교생으로서 연구수업도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교생실습의 보람으로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에서 찾고 있다. 우리 딸, 잘 자라고 있는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부모로서 자식교육은 제대로 시키지 못했지만 건실하게 자라고 있는 것인지 아직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잘못된 길을 걷고 있지는 않는 느낌이다. 얼마 전에는 딸이 안양역에서 학교까지 택시를 타는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이 있었다. 자식교육 하는데 부모 의견이 통일되지 않았다. 아직도 우리 부부는 초보 엄마 아빠이기 때문이다.
봄비도 그치고 따스한 봄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꽃구경 가기 좋은 날씨이다. 학교 주변에도 파란 새싹이 돋아 생명의 약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사일정에 의하여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시험을 앞두고 아이들은 과거의 생각에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력이 낮은 학생들은 이 수렁에서 탈출이 어려운 것이다. 한마디로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학습자신감이 낮은 학생들은 공부할 의욕을 잃기 쉽다. 이들은 “공부에 시간을 들이지만 노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 보기 전부터 목표를 낮게 잡는다. 이 때문에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와 담을 쌓게 된다. 이 지역 한 고교 3학년 김모 군(18)은 대입을 위해 지난해 내신 관리에 힘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오히려 수학과 영어 성적이 떨어졌다. 공부해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1학년 때보다도 줄었다. 김 군은 “주요 과목 목표를 90점 이상으로 잡고 공부 시간을 늘렸는데 오히려 70점대가 나와 좌절감만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기력증에 빠진 학생들에게는 학습자신감을 높여주는 처방이 필요하다. 이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평상시 수업에서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여주는 교사의 긍정적인 힘이다. 한 시간의 학습 목표를 정하고 이에대한 질의 응답을 통하여 확인을 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을 잡지 못하는 학생들 모두에게 적용된다. 그리고 자신의 일과에 하루 동안 성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학습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작은 기쁨을 매일 느끼는 식으로 학습방식을 바꿔나가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계획만 세우고 실천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처음부터 무리한 계획은 아니었는지 점검해야 한다. 전체 학습량은 줄이더라도 우선은 하루에 달성 가능한 목표로 계획을 세분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영어 가정법 이해하기’가 아니라 ‘영어 교과서 113쪽 읽고 예문 5개 외우기’를 목표로 두고 접근하라는 것. 낮은 학습자신감이 문제가 되는 학생은 그날그날의 작은 성취를 맛보면서 공부에 재미를 들여야 한다. 하루 공부량을 마무리했다는 뿌듯함이 쌓이면 학습의욕도 되살아나게 된다. 학습자신감이 낮은 학생은 스스로 조정 가능한 시간과 학교·학원 수업 등 고정시간을 파악하고 스스로 조절이 가능한 가용시간을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학습자신감이 낮은 학생일수록 고정시간에 파묻혀 타성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무기력증이 심해질 개연성도 더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외대 사범대학·교육대학원은 전국 중등학교 영어 교사를 대상으로 ‘제8회 중등 영어 교사 수업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1차 서류 심사, 2차 심층 인터뷰, 3차 수업 시연으로 치러진다. 오는 29일까지 본인 소개서와 함께 현재 지도하고 있는 학년·학급에 대한 현황 조사, 현재 가르치는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45(50)분 분량의 수업 지도안 등을 A4 용지 8매 이내로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차 심층 인터뷰는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방학 중 해외 TEFL 교사 세미나(3주 연수) 항공권과 등록비, 수업료 및 숙박비가 주어진다. 대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외대 홈페이지(www.hufs.ac.kr) 공지 메뉴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한국외대 영어교육과 조문경 조교 02-2173-2342
국어 교과에 대한 일반인의 생각은 어떨까. 국어 과목은 공부를 특별히 안 해도 학습의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글만 깨우치고 책만 읽을 줄 알면 해결되는 것으로 안다. 국어 공부는 소홀히 하고, 영어와 수학 공부에만 힘을 쏟는다. 부모들도 영어, 수학 등에 사교육비를 투자해도 국어에는 인색하다. 이러다보니 고등학교에 오면 국어 교과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 수학에 비해 국어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고 푸념을 한다. 실제로 2015학년도 수능 국어 B형이 상위권 대학 입시에 영향력을 크게 미쳤다. 모든 교과와 마찬가지로 국어 성적이 낮다면 우선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보통 수학이나 영어 성적은 좋은데 국어 성적이 낮다고 고민하는 학생이 많다. 이 경우는 국어 공부를 안 하기 때문이다. 영어, 수학은 꾸준히 하지만, 국어 공부는 하지 않았다. 당연히 성적이 안 좋다. 중학교 때는 시험 기간에 국어 공부를 단기간에 해서 점수를 얻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다보니 고등학교에 와서도 같은 학습 패턴을 유지한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국어에 비해 양적, 질적 차이가 있다. 중학교는 국어의 기초적인 이해 능력과 감상에 초점이 맞추어 있다. 문학 작품 감상이나 글의 이해도 최소한의 능력만 있다면 해결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일단 국어의 영역이 문학, 비문학, 문법 등으로 넓어진다. 각 영역에 따른 교육 목표도 중학교 교육과정보다 심화되어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는 학습 시간을 늘리고, 영역에 따른 체계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영역에 따른 학습법을 소개해 본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시이다. 문제를 많이 풀어 봐도 이해가 안 된다고 호소한다. 이는 시를 잘못 이해한 측면이 있다. 시는 시인의 마음을 언어로 그린 문학의 꽃이다. 그렇다면 시는 가장 먼저 시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마음을 이해하는 열쇠는 언어 즉 시어이다. 일반적으로 언어는 소통의 도구이지만, 시어는 다른 측면이 있다. 감추어진 시인의 마음이 시어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이것이 시에 드러난 화자의 정서이다. 여기에 집중하게 되면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와 만나고, 시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하게 된다. 시를 문학의 꽃이라고 비유한 것처럼, 시인이 마음을 드러낼 때는 다양한 문학적 장치를 한다. 언어에 비유와 상징의 옷을 입히고, 다양한 이미지로 색칠을 한다. 그리고 시인은 세상을 노래할 때 자신만의 감각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노력을 한다. 이러한 발상과 표현을 감상하는 것이 시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시는 한 사람의 마음을 노래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읽어야 할 것은 시인이 고백한 마음에 다가서는 것이다. 학생들이 시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시를 머리로 읽기 때문이다. 시인이 슬픈 마음, 기쁜 마음, 격정적인 마음, 부드러운 마음으로 노래할 때 이것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 시를 음미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시를 분석하고, 문제 풀이에 집중하는 습관은 시 이해에 도움이 안 된다. 작품 속의 시인과 대화하며, 그 속에 삶과 만나고 감동을 느끼면 시 공부가 쉬어진다. 시가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소설은 서사적인 흐름에 무게를 두는 장르이다. 따라서 소설을 읽을 때는 중심인물과 주변 인물들 간이 만들어 가는 사건을 따라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 상황은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소설의 배경이다. 배경은 소설 속에서 단순히 인물이 머물고 있는 시간과 공간이 아니다. 소설 속에서 인물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독자에게 감동을 전하는 중요한 장치이다. 학생들이 소설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사건과 인물은 읽을 수 있지만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설의 배경은 일제강점기 혹은 한국전쟁 이후, 1970년대 산업화 시대 등이 많이 나온다. 이 배경 속에 인물들은 좌절하기도 하고, 극복의 삶을 전개한다. 그렇다면 소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배경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1970년대 삶의 모습을 모르고, 그 시대 인물들이 갈등하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배경까지 공부를 해야 하니 고등학교에서의 국어 공부는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밖에 없다. 국어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어휘이다.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저학년 때부터 국어사전을 활용해야 한다. 디지털 기계나 컴퓨터로 어휘의 의미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사전을 활용하면 인근 단어까지 보기 때문에 어휘력이 풍부해진다. 어휘력 확장은 독서로 해결할 수 있다. 책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하고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는 훈련을 한다. 그러면 어휘력이 확장되고, 독해력도 함께 성장한다. 문법 공부도 놓쳐서는 안 된다. 우리말은 품사 9개와 문장성분 7개로 되어 있다. 품사와 문장성분을 알면 문장을 이해하는 분석력이 생긴다. 문법은 일종에 규칙이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외워야 할 것이 많기도 하지만, 예시 문장을 함께 익혀 응용력을 키워나가면 실력이 는다. 어느 교과나 마찬가지지만 문법 공부도 평상 시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한다. 수능 영어가 절대 평가로 실시되면, 대입에서 국어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다. 그리고 국어 교과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는 과목이다. 국어 실력이 튼튼하다면 사회, 과학은 물론 수학 성적도 영향을 입는다. 대학에서 공부를 할 때도 국어 실력은 전공 공부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대부분 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고 점수 타령만 하는데, 꾸준히 한다면 쉽게 실력이 느는 것이 국어이다.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는 우리보다 먼저 발달한 나라의 기술을 받아 들여야 한다. 이러한 기술제품은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과학이론이 적용된다. 예를 들면 비행기, 수차, 펌프, 송풍기, 기화기 등에는 베르누이 정리가 제트기는 뉴턴의 법칙중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발전기는 플레밍의 오른손 법칙이 전동기는 왼손 법칙이 이렇게 대부분의 기술제품은 반드시 과학 법칙이 적용된다. 따라서 우리가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공부가 선행 되야 한다. 과학공부의 중요성이 여기에서 증명된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신중히 생각해야 할 것은 과학공부만 다한다고 해서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리고 과학공부를 다하고 난 후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도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의 기술교육은 여태까지 이렇게 실시되어 왔기 때문에 기술자다운 기술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시행착오이다. 이러한 시행착오와 경험을 쌓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많은 세월이 요구된다. 기술은 단기적으로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기술분야에 흥미를 가진 인재를 많이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제도가 갖추어져야겠다. 그저 지금처럼 한해에 발명의 날을 맞이하여 형식적으로 실시하는 제도로서는 기술자다운 기술자를 배출하지 못한다. 그리고 기술은 과학의 기초 위에 이루어지지만 엄연히 과학과는 다르다. 즉 과학은 이론이라면 기술은 제품이다. 우리가 오늘날 사회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것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기술을 강조하여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만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웃지 못할 일이 생긴 것이 모든 제도, 특히 입시제도에서 기술은 완전히 제외되고 있다. 반대로 과학은 중요과목이 되어 인문계, 자연계 남학생, 여학생 할 것 없이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고도 기술의 발전을 바라고, 수출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술을 발전시키지 않을 것 같으면 과학은 무엇 때문에 배울 것인가? 그리고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키지 않을 것 같으면 수학은 무엇 때문에 배울 것인가? 우리 나라가 만약 비행기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면 비행기를 만들어 수출한다면 국가 경제가 엄청나게 발전 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알기에는 우리 나라는 안타깝게도 국제적으로 비행기를 만들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비행기 날개만 조립할 수 있고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은 것은 그것뿐이라고 알고 있다. 왜 우리는 비행기를 못 만드는가? 과학을 못해서? 수학을 못해서? 영어를 못해서? 아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비롯하여 기술제품을 못 만드는 이유는 우리의 기술교육이 잘못되어서이다. 여기에서 기술 교육은 학교에서의 기술교육이 아니다. 학교에서의 기술 교육은 타 과목과 마찬가지로 도구과목에 불과할 뿐, 우리가 필요한 기술교육은 학교에서의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 개개인이 자신의 소질을 살려 스스로 공부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에서는 기술이 등한시 되다보니 학생도 학교에서 배우는 기술교육을 외면하고 교사도 학부모도 전부 외면 하다보니 학교의 도구과목인 기술을 안 하는 사람들이 무슨 기술공부를 하겠는가? 우리의 교육여건이 그렇고 환경이 그런데... 특히 우리 부모들은 조선시대의 뿌리 박힌 기술자 천시사상에 의하여 될 수 있으면 자녀가 행복하게 잘살기 위해서는 의대, 약대, 법대, 상대 계통을 가라고 권유하고 지도한다. 교사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누구나 다 장래에 잘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런 계통에 진학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다. 해마다 대입 수능 고사에서 과학의 중요성은 점점 커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기술의 비중은 점점 작아지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과학이 중요하다면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도리어 원래 과학은 기술을 위해 공부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기술교육을 강화하도록 해야 겠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기술의 발전에 과학은 필수지만 기술과 과학은 엄연히 다르다. 과학은 이론이요. 기술은 제품이다. 따라서 우리가 서양의 발전된 문물을 받아들이고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과학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잘못 인식 되어있는 것, 발명은 과학이라는 것, 지금부터라도 발명은 과학 기초 위에 세워진 기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sonedu 심재헌
학기 초가 되면 고입, 대입 설명회를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특목고, 평가원, 언론, 대학 등 여러 교육 관련 기관에서 주관하는 입시설명회를 다닌다. ‘미로 찾기’ 보다 어려운 현 입시제도 매번 맨 앞자리를 도맡아 설명을 듣고 연신 기록을 한다. 심지어 PT자료를 촬영하려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는 바람에 뒷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여기까지 들으면 얼핏 극성스러운 학부모의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교사의 이야기다. 현장에서 아이들의 입시를 책임져야 할 중3, 고3 담임들의 이야기다. 올해도 겨울부터 학부모님 전화를 숱하게 받았다. “선생님. ABC로 나온 절대평가의 점수가 같으면 어떻게 변별하나요?”, “자기소개서에 써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은 뭔가요?”, “이제 고1 올라가는 데 대입 제도가 또 바뀌나요?”, “대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제도가 없어졌나요?”, “학생부전형은 뭐고, 학생부종합전형은 뭡니까?”, “우리 아이는 한국사를 보나요?”, “영어 절대평가는 언제부터인가요?” 등. 이쯤 되면 머리에 쥐가 난다. 나 역시 입시 변화에 대해 아는 것이 질문해 온 학부모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부모를 가장해 입시설명회를 쫓아다니고, 거기에서 얻은 정보들을 모아 나름의 입시자료를 만들어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현실이다. 언젠가부터 정권이 바뀌면 입시제도가 바뀌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돼 버렸다. 그런데 이제는 그 주기마저도 지키지 못하는 형편이 됐다. 3월에 실시한 ‘2015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경우 고1·2·3학년 시험이 모두 다른 방식으로 치러졌다. 1학년의 경우 2018학년도 예상 수능으로 치러졌는데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 했다. 2학년은 영어를 상대평가로, 한국사를 선택이 아닌 필수 과목으로 치렀다. 한국사의 경우 대학마다 정확한 반영 지침이 없다. 예상하기로는 반영 방식이나 반영 비율이 학교마다 다를 것이다. 그래서 한국사 시험 결과에 따라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를 선택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3학년도 작년 3학년과 바뀐 제도로 출제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무리 입시와 밀접한 교사라 해도 이런 변화를 예측하고 분석해서 학부모나 수험생의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이 쉽지는 않다. 수험생이나 학부모님은 어떨까? 공부하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입시 제도를 이해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입시 제도를 알아가는 과정이 ‘미로 찾기’ 보다 더 어렵게 느꼈다고 한다. 교사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쉽고 공평한 제도 장기간 유지 원해 ‘입시 제도를 바꾸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자고 한 어느 교육전문가의 말도 그냥 웃어넘기지 못할 정도로 현재 입시 제도의 문제는 심각하다. 정치인과 교육당국은 교육을 왜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는지 되새겨 봐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교육을 정치 논리로 해석하는 걸 금지하도록 법을 만들고 싶다. 제발 교육을 제 편 만들기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는 일침을 여의도를 향해 놓고 싶다. 문제점들을 땜질식으로 막는 일은 이제 멈추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진정 행복해 할 수 있는 제도가 무엇인지 고민하길 바란다. 그리고 현장 교사로서 학부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입시 제도가 정착되고, 또 오랜 시간 유지돼 더 이상 교사가 입시설명회를 쫓아다녀야 하는 일이 없기를 희망한다.
한국은 영어를 잘 해야 한다. 보통 실력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나라이다. 그래서 유치원부터 야단 법썩이다. 잘 안되는 영어를 공부하느라 사교육비와 많은 시간이 투자되고 있다. 이미 중학생 시절에 영어를 포기한 학생들도 많다. 무엇이 문제일까? 영어를 잘하려면 한국어를 먼저 잘 가르쳐야 한다. 한국교육현장에는 보조교사라 하지만 교사 자격도 없는 원어민한테 영어교육을 맡기는 행위는 국가의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닐까? 국가돈은 없다는데 이들 채용을 우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보다 교육이 잘 된다는 핀란드에서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기는 한다. 하지만 문법을 뼈대로 하고 어휘 교육을 다음으로 치고 있는 현실이다. 또, 가장 중시하는 것은 쓰기이다. 이는 한국의 중·고교에서 가르치는 방식과 흡사해 보인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영어의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핀란드어와 비교해서 가르친다는 것이다. 한국어로 치면 동명사는 한국어의 명사형, 전치사는 ‘~에, ~에서, ~로부터’와 같은 조사와 비교하는 방식이다. 그렇게 하면 이해하기 쉽고,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를 많이, 대학까지 오랫동안 배운 사람에게 동명사나 분사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그 의미를 물어도 모르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일부에서 몰입교육을 해야한다고 떠드는 사람들은 부모들의 영어교육에 대한 불안감을 최대한 이용하려는 술책이다. 문제는 초등학생을 위한 한국어 문법책이 없으며, 한국인에 맞는 제대로 된 영문법 책이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영문법은 일본에서 쓰던 것을 그대로 들여온 것이 대부분이었다. 영어에는 있지도 않은 5형식이나 외우라고 아직도 시키고 있다. 영어와 한국어가 서로 다른 언어이지만 알고 보면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많다. 그래서 한국어를 잘하면 영어도 잘할 수 있다. 핀란드 초등학생들은 철저하게 모국어 교육을 받으면서 핀란드어가 어렵다는 걸 깨닫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당연히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무관심하기 쉽다. 하지만 정작 대학입시를 앞두고 논술학원을 보낸다. 세상에 어느 나라에서 대학에 가려는 학생이 모국어로 글을 못 써서 따로 학원을 다니는가? 어려서부터 아이들의 글쓰기 교육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핀란드 교육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교사들의 애국심이다. 인구 500만명의 작은 나라가 국제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개개인이 자기 몫을 다해내는 것이며, 만일 지적이든 정신적이든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생긴다면 이는 국가, 즉 교사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라고 간주한다. 그래서 핀란드 선생님은 한국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핀란드어를 잘 못하면 교사가 학부모를 부른다. 아이가 핀란드어를 몰라 돌보기 힘들다면서 자기가 한국말을 배워 아이를 돌볼 터이니 한국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 그만큼 외국어를 배우려면 한국어가 중요하다는 증거이다.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일류기업이다. 한국의 젊은이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이다. 일류기업을 가려면 그 기업의 관문을 잘 알아야 한다. 삼성그룹 인·적성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이틀 앞으로 다가와 주목을 끌고 있다. 삼성그룹 SSAT가 12일 서울·경기,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캐나다 토론토 등 외국 3개 지역에서 치러진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 등 총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SSAT는 매년 20만명씩 시험을 치러 삼성고시라는 별칭을 얻은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이다. 올 상반기에도 4000여개 정도 되는 삼성 신입사원 자리를 놓고 9만명에 달하는 젊은 청춘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SSAT는 학점 3.0 이상이고, 영어 회화 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를 먼저 통과해야만 응시기회를 주는 채용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입실 완료 시간은 오전 8시30분이다. 문제는 5지 선다형으로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논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5개 영역의 150문항을 2시간 20분 동안 풀어야한다. 작년 하반기 SSAT 상식영역에서 역사와 세계사 문제가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역사적 사실 자체만 묻는 것이 아니라, 맥락과 흐름을 묻는 문제도 나왔다. 예를 들자면 “개화기에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하시오”, “다음 중 예시문(3·1운동의 상황 설명)에 나온 사건 이후 벌어진 상황을 잘못 설명한 것은”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역사를 포함해 세계사, 기술 등 문항 50개를 25분 만에 풀어야 해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SSAT는 오답을 선택하면 감점될 수 있다. 따라서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찍지 말고 표기를 하지 않은 상태로 넘어가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 필기시험 하루 전인 11일엔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 그룹 7개 회사의 인적성 검사가 치러진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부터 그룹 차원에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하고 있다.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상반기) 또는 도식이해(하반기) 등 총 5개 영역에서 총 140분 동안 110문항을 풀어야한다. HMAT는 다른 기업과 달리 상식, 수리, 추리력 영역이 출제되지 않는다. 단순 암기보다는 종합 이해력이 필요한 문제가 많다. 문제의 난이도도 높아 문항 당 풀 수 있는 시간도 상대적으로 길다. 입실 시간은 오전 7시40분으로 다른 기업에 비해 빠르다. 현대차는 다른 계열사와 별도로 역사 에세이(essay)를 본다. 3개 주제 가운데 2개를 각각 1000자 이내에 작성해야 한다. 현대차 이외 다른 계열사는 역사 에세이를 보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 글쓰기가 일류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과목이 되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학교 현장의 수업은 겨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렇게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다. 어려서부터 일기를 쓰는 습관을 비롯하여, 독서평전, 각종 체험을 한 후 여행기 쓰기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꿈을 실현해 가는과정에서 체험을 기록하는 습관이 몸에 체득된다면 취업 때가 되어도 거의 당황하지 않고 어려운 취업 관문을 쉽게 넘을 것이다. 환경은 글쓰기를 강조하는데 학생들은 무지에 의한 용기로 글쓰기를 외면하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중학교에 입학하여 한 달이 지났다. 적응이 빠른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발견하게 된다. 특별히 달라진 것은 교과교사가 과목별 지도를 하기에 여러 교사의 지도 방법과 핵심을 잡는 학습 기술을 갖지 못하여 방황하는 학생들이 보인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중학교에서 중간고사가 시작된다. 초등학교 때와 달리 출제 범위가 넓어지고 시험 난도가 높아져 ‘멘붕’을 겪는 신입생도 많아진다. 중학생은 중간고사를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중간고사 성적이 반영되는 중학교 내신성적은 일부 고교를 진학할 때에 필수적이다. 이에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보았다. 이 방법을 실천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과의 차이점에 대하여도 나중에 확인하여 보고 싶은 생각이다. 한 조사전문기관인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중학생 24.6%가 중간고사 2주 전부터, 23.5%가 한 달 전부터, 18.3%가 3주 전부터 시험을 대비한 공부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에서는 시험 3~4주 전부터 학생들에게 그날 수업한 내용을 써 보게 하거나 주요 내용을 외우게 한다. 하지만 시험 범위도 정해지지 않았고, 수업 진도도 얼마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시험 계획을 짜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중간고사는 학교에서 시험 범위를 발표하는 2주 전부터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중간고사를 준비한다고 무턱대고 교과서부터 펴보기보다는 공부계획을 짜는 일이 중요하다. 계획표는 좋은 성적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계획을 짜는 습관을 익히면 3년 후 고등학교에서 공부할 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 계획의 핵심은 무엇을 언제, 어떻게 공부할지, 쉬는 시간은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은 어떻게 수정할지, 공부 뒤 평가는 어떻게 할지 등에 따라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학생들이 주중에는 학교와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하루에 1~2시간 정도의 공부로도 충분하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도 이렇게 공부하면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도 있다. 특히 중간고사를 앞둔 2주 전부터는 시험 대비 계획표를 짜야 한다. 공부를 언제 얼마나 할지는 학생 자신의 일과에 따른실천능력을 고려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영어 단어 5개를 공부하는 데 15분이 걸린다면 이 학생은 매일 30분씩 하면 영어 단어 10개 정도를 외울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얼마나 외울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한다. 쉬는 시간을 어떻게 할지 고려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학생 대다수는 남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공부시간만 세우곤 한다. 특히 시험기간을 앞두고 인터넷 서핑, 텔레비전 시청, 낮잠 자기 등 휴식을 계획하지 않고 무조건 공부만 하도록 계획을 짜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 쉬는 시간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공부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일정 시간 수학을 공부했다면 그 다음은 수학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과목인 국어를 공부하고 그 후에는 과학을 공부하는 식으로 서로 다른 성질의 과목을 섞어서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분산학습’이라고 한다. 공부한 것을 반복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한번 공부한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서 조금씩 사라진다. 잊어버리기 전 반복을 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를 ‘반복학습’이라고 하는데 시험 전 3번에서5번 정도 반복하면 학습 내용 대부분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인지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매우 차이가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학습이론에 의하면 분산학습과 반복학습을 60%대 30% 정도로 섞어서 공부하면 중간고사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분산학습으로 범위 전체를 정리하고 여기서 익힌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 10%는 공부한 내용을 총정리하는 데 꼭 사용하자. 시험 전날에는 다음날 시험 볼 과목에 대해 총정리하는데, 이때 공부를 하면서 잘 외워지지 않았던 부분과 중요한 내용을 중점으로 암기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2주 전부터 계획표를 꼼꼼히 짜고 공부를 하더라도 생각과 달리 실행이 어려운 때도 있다.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고쳐야 한다. 단어를 외우는 데 계획했던 시간보다 더 걸렸을 수도 있고, 공부를 하기로 한 시간에 잠이 쏟아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시험 성적이 잘 나온 과목이 있고, 반대로 망친 과목도 있을 것이다. 공부계획을 수정할 때에는 실천하지 못한 이유를 메모하고 나서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수정하는 작업을 거치도록 한다. 어려움 없이 실천할 수 있는 공부는 분량을 조금씩 늘려 보는 것도 좋다. 매주 반복되는 비슷한 공부계획이 지루하면 요일별로 공부 과목을 바꿔 보는 것도 권한다. 학생이 공부한 것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시험 점수를 많이 맞는 것보다는 스스로 평가한 내용에 더욱 민감해야 한다. 이전보다 나아진 점은 무엇인지, 고쳐야 할 점은 무엇인지, 다음 시험에 반영할 내용은 무엇인지 등 시험이 끝나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서는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2001년 9월에 쓴글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올립니다. 1. 수학을 배우는 이유?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수학을 배우는 것은 사람이 사회생활을 할 때 부닥치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생각을 많이 하여 그 중에서 최선의 것을 선택하여 해결하는 힘을 기르기 위하여 필요합니다. 즉, 수학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발달된 서양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필요합니다. 오늘날 서양의 발달된 기술 문명은 전부 과학을 기초로 하고 있고, 과학은 수학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서양문명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수학을 배워야 합니다.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습니다. 위의 수학을 배우는 이유 중, 첫째 이유는 자신의 전공에 관계없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필요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입니다만, 현재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그런 어려운 수학이 아닙니다. 그리고 둘째 이유는 장차 자신의 전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심지어 자연계 공대 계통 안에서도 다름, 예를 들면 건축,토목과는 수학이 복잡한 것이 거의 쓰이지 않고, 전자과는 복잡한 수학이 어느 정도 쓰임 ) 현재 여러분이 왜 수학을 배우기 힘든가 하면 수학뿐 아니라 영어, 국어 모든 입시과목 그중에서도 영어,수학은 배우기가 힘들기 때문에 잠시도 등한시하면 공부가 잘 안되기 때문에 입시위주의 우리나라 교육에서 대학교 시험을 치를 때 제일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을 고르기 좋은 즉, 선별하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은 대단히 잘못 되었지요. 제가 참교육개혁을 부르짖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렇게 어렵게 배운 수학, 영어이지만 실생활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기술.공업 모든 과목이 우리가 잘 살기 위하여 모두 필요한 과목입니다. 그러나 이런 공부를 하는 것이 결코 어려워서는 안 되고, 실제로 생활에 필요한 지식들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대학교 입시위주 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추다 보니, 공부하는 내용이 실생활과 관계없이 자연히 어렵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우리 교육제도는 학생들이 공부를 싫어하게 만들은 원인이 되어 옳지 않은데다, 자신의 전공을 공부할 기회를 빼앗아 개인의발전은 물론 나라의 경제가 발전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하루빨리 참교육개혁이 되어야 할 이유라 하겠습니다. 2. 영어교육이 과연 중요할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우리나라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교 입시 및 기업체 취직 시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더니 최근에는 조기 영어 교육이라 하여 초등학교 심지어는 유치원에 다니는 애들도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한번쯤 깊이 생각해야합니다. 도대체 영어를 그렇게 열심히 배워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무엇 때문에 영어를 배우는지? 자녀들이 영어공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조기 영어 교육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학교 다니면서 국어를 비롯한 영어, 불어, 독어, 중국어, 일어 등의 세계 각국의 언어를 배워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언어는 배우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과연 얼마나 활용할지 매우 의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언어를 배우다가 지쳐서 자칫 잘못하면 공부에 싫증을 낼 수가 있습니다. 장래에 자기의 진로에 꼭 필요한 언어라면 배워야 되겠지만 사용할지, 않을지 모르는 외국어를 많은 시간을 들여가면서 공부를 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은 자녀가 장차 영어를 얼마나 많이 필요로 하는 직장에 근무할 것인지 아닌지 잘 판단하여보고 가르쳐야 합니다. 즉, 영어를 쓰는 사람과 자주 접촉하거나, 그러한 사람의 정보들을 직접 받아들이는 곳에 근무를 하는 사람은 영어를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다른 외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잘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에서도 영어를 강조하지 말고 , 대학교를 비롯한 모든 시험제도에서도 영어를 중요시 하는 풍토가 없어져야 되고. 특히 기업체에서 사원 모집 시 필수적으로 TOEIC점수를 요구하는데 이러한 것은 정말 고쳐야 하겠습니다. 기업체에서 실제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기분야에서의 전공지식이지 TOEIC점수나 영어 실력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이렇게 비참 하게 된 이유중의 하나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실력이 부족해서입니까? 아닙니다. 우리 어른들 중에서도 외국어를 많이 공부를 한 사람이 있지만 어디에 사용했습니까? 실생활에 얼마나 적용했습니까?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려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발전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를 깊이 생각 해야겠습니다. sonedu 심재헌
이 글은 2000년 12월에 쓴 글이지만 오늘날 에도 중요할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존칭, 존대어 략 우리 부모들은 누구나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온갖 배움의 기관에 보내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것이 자녀의 공부할 의욕을 잃게 하는 것 인줄 알고 있는 부모는 드문 것 같다. 그동안 21년 동안 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 많은 부모와 상담을 하고 관찰한 결과, 부모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자녀가 행복하게 살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여기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적고자 하니 자녀 교육에 애로 사항이 있는 사람은 많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1.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려는 사람들의 마음 자세이다. 자녀는 전혀 공부를 할 생각을 않는데도 부모가 강제로 (자녀의 입장에서 ) 공부를 시키면 나이가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부모가 시키는 대로 공부를 하지만 중학교 2-3학년 무렵부터 부모의 의견에 반발을 하여 공부도 잘 안하고 여러 가지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어릴 때부터 모든 일의 결정에서 자녀의 의사를 무시하고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녀들은 공부는 물론 생활 태도에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항상 어떤 일이든지 결정을 내릴 때는 자녀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2. 부모들은 공부라 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 그 중에서도 영어 수학만 생각한다. 우리 부모들은 공부라 하면 영어 수학만 생각한다. 여기에는 입시 위주의 교육제도의 영향이 크겠지만 부모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알아야 할 것은 영어 수학은 물론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그렇게 중요한 공부가 아니다. 이러한 것은 어디까지나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기초 공부 즉 도구 과목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도구 과목들이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릴 때부터 이러한 공부를 배우게 하니까 자연히 공부에 싫증을 내게 된다. 최근에는 조기 영어 교육 붐이 일어나서 유치원까지 이러한 공부를 시킨다니 정말 어이없다. 영어를 배워서 도대체 어디에 사용을 할 것인지 ? 장래 외교관이 될 것인지 ? 외국과 무역을 할 것인지 ? 통역관이 될 것인지 ? 영어 교사가 될 것인지 ? 번역 작가가 될 것인지 ? 영어가 필요한 직종은 몇 가지 밖에 없다. 설령 장래에 위와 같이 영어가 꼭 필요한 직종에 종사를 한다고 하여도 일단은 전공 지식을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전공 지식을 갖춘 후 필요한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도 마찬가지다. 수학을 배워서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 생각해 보라. 여러분 부모들은 학창 시절에 영어, 수학을 열심히 배웠지만 어디에 사용을 하였는지 ? 지금도 그러한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는지 ? 그러한 지식들이 직접은 안 쓰였지만 간접적으로 쓰인다고는 말하지 말자. 배우면 간접적으로 쓰이지 않는 지식이 어디에 있는가 ? 배우면 다 쓰인다. 그러나 전공 지식은 간접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쓰이는 지식이다. 자 다시 한번 생각 해보자. 간접 지식이 중요한가 직접 지식이 중요한가 ? 3. 자녀의 소질을 하루 빨리 발견하고 개발해 주어야 한다. 자녀가 장래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녀의 소질을 개발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자녀의 소질이 곧바로 전공으로 연결되어야 자녀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지금의 우리 자녀들은 입시 제도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도 뚜렷하게 자기의 장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자기의 직업도 소질과 관계없이 정하기 때문에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없고 그로 인하여 상사로부터 꾸중을 듣고 스트레스가 쌓여 해소 책으로 애꿎은 술, 담배만 찾으니 건강이 오래 유지 될 리 없고 그 결과 성인병 사망률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나라가 되지 않았나 한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자녀들의 미래의 모습이고, 현재의 우리나라 가장의 모습이다. 대학교 입시가 있는 요즈음 한 손에 많은 원서를 갖고 있다가 제일 경쟁률이 낮은 곳을 택하여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미래를 생각 안하고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다. TV나 신문에서는 연일 대학교 재학생들이 전공을 잘 못 택하여 휴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여도 그것은 남의 일이라 별 관심이 없다. 정부나, 학부모나, 교사나, 학생이나 너무나 생각이 없다. 무엇보다도 먼저 입시 제도가 바뀌거나 없어져야겠지만 어머니의 자녀 교육관이 바뀌어야 한다. 진정 자녀의 행복을 바란다면 자녀의 소질을 빨리 개발 해주어 전공을 빨리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하여 어릴 때부터 전공 공부에 몰두하도록 지도한다. 4.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맞벌이 부부는 교육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은 대부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어머니가 직장에 나가서 자녀와 함께 있기가 어려운 경우인데 이 경우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보다 탈선 요인이 많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맞벌이하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한다고 하여도 될 수 있으면 자녀를 키울 때는 그만 두어야 한다. 특히 자녀가 태어나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항상 자녀의 옆에 있어야 한다. 누구나 다 그렇지만 어머니가 옆에 있으면 정서가 안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불안한 상태이다. 아버지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것은 아버지가 어머니 대신 10 달 동안 배속에서 얘기를 키울 때까지는 변하지 않을 내용이다. 자녀는 누구나 어머니의 따뜻한 품속에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5. 자녀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싶을 때는 담임 교사와 자주 상담을 하여 담임은 자녀의 집에서의 동태를 어머니는 자녀의 학교에서의 행동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6. 대학교를 졸업해야 만이 성공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자녀에게 더 이상 대학교 진학을 강요 않는다. 다만 자녀의 희망 직업이 꼭 대학교 졸업이 필요할 때는 예외라 할지라도 그 외는 대학교 진학을 강요 않는다. 이웃이야 어떻게 자녀를 가르치든 관계치 않고 자녀의 소질을 잘 개발하는데 만 온힘을 쏟는다. 실제로 통계상으로 볼 때 전체 직업 중에서 13%정도만이 대학교 졸업을 해야 일을 할 수 있는 일이고 나머지 87%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자기 일을 해 낼 수 있다. 어머니들이 알고 있는 사실 중에서 가장 잘못된 생각이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는데 고등학교만 졸업해 가지고 무엇을 하겠느냐 ?" 하는 걱정인데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는 것은 대학교를 졸업한 수준으로서 직장이 없어서 취직을 못하는 것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취직 못하는 것은 현재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입시 위주이다 보니 인문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실사회 직장에서 당장 사용할 지식이 거의 없어서일 뿐, 결코 고등학교만 졸업을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7. 성적보다는 공부하는 태도에 관심을 갖고 지도한다. 성적은 공부를 한 결과 나온 자료이다. 이러한 자료는 이미 나온 자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만약 자녀가 열심히 공부를 하였어도 성적이 안 나오면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공부를 한 그 자세를 칭찬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노력은 열심히 안 했지만 성적이 잘 나오면 성적을 칭찬을 할 것이 아니라 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태도를 갖도록 지도한다. 성적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지도한다. 지금 자녀들이 받는 성적은 전공 부분과 직접 관계없는 도구 과목의 지식들이다. 이러한 도구 과목의 성적을 중요시하는 것은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 때문에 생긴 잘못된 현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성적은 단지 공부를 하는 태도의 평가에나 필요하지 실제로 사용을 하지 않을 지식이 많으니 너무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공부를 하는 태도이다. 더 바랄 것이 있다면 이러한 입시 위주의 정책을 없애서 우리 자녀들을 시험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주자. 8. 자녀의 교육이 가장 잘되려면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될 수 있으면 스트레스를 안 주고 어머니는 어떠한 스트레스가 생겨도 자녀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진정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어머니는 어떠한 경우에도 자녀에게 스트레스를 전달하거나 주어서는 안 된다.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 할지라도 자녀와 의논해서 결정을 해야 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는 어머니에게나 자녀에게 직접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하고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항상 부드럽게 온화하게 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어머니가 너무 엄하면 자녀는 매사에 소극적 내지 문제아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현재처럼 우리나라의 어머니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온갖 배움의 기관에 거의 어머니 의사대로 내 보내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다. 물론 어느 어머니든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려고 생각하고 실천하지만 그것은 어머니의 생각일 뿐 자녀들의 생각은 다르다. 이렇게 자녀의 장래를 위해 자녀에게 교육을 잘시키려고 한 것이 처음에 어머니의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녀가 가장 바라는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품과 따뜻한 사랑이다. 교육제도가 잘 되어 있고 (입시 위주가 아닌 )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공부란 말을 일체 입에서 꺼내지 않는 ) 상태가 되면 자녀는 스스로 자신의 소질을 잘 찾아내어 미래에 행복한 삶을 갖게 될 것이다. 그동안 21년 동안 재직하면서 올바른 자녀 교육이 어떤 것인가 하고 여러 가지로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어머니는 단지 자녀의 소질을 자녀가 스스로 찾지 못하고 있을 때 학교 담임이나 전문자와 상담하여 찾아내도록 도와주는 일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자녀와 관계도 나빠지지 않고 자녀가 행복하게 인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sonedu 심재헌
대학 입시는 크게 정시와 수시로 나뉜다. 정시는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르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시는 수능 이외의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정원의 67%를 수시로 선발한다. 쉬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약화되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등으로 대학에서는 수시 선발에 대한 비중을 계속 늘려 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반고 출신은 수능 시험에서 특목고 출신과 경쟁할 때 불리하다. 따라서 일반고에 재학하고 있다면 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를 위해 수시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 교과(이는 내신 중심으로 선발), 학생부 종합(내신과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선발), 논술(내신과 논술 시험으로 선발)로 나뉜다. 수시를 지원하려면 우선 내신을 챙기고 그 다음 교육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이 중에 학생부 종합 전형은 예전의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추천서·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교내활동을 해야 한다. 교내활동이란 창의적 체험활동(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과 독서활동 등을 말한다. 이러한 활동을 학생부에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에는 교사의 평가와 함께 기록한다. 독서는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학업 역량을 볼 수 있는 지표로 학생 간 차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독서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온전히 자기 힘으로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독서 능력은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하기 위한 기본 태도이며 잠재적 능력이기 때문에 대학에서 적극 관심을 갖는 영역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는 학년별, 교과별, 분야별로 권장 도서 목록을 안내하고 읽게 한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과와 관련이 없이 세칭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만 안내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업 내용과 관련된 책을 읽는 것’이다. 한국사 시간에 임진왜란과 관련된 교과 지식을 배웠다면, 교과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난중일기’나 ‘징비록’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수업과 독서를 연관하는 활동은 수업 내용을 확장, 심화하는 학습으로 교과 지식을 확산하는데 도움을 준다. 성적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특정 분야에 집중해서 읽는 다면 결국은 전공 역량을 키우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교내·외 활동 중에 자신이 경험하는 세계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 범위를 좁히면 창의적 체험활동 중에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과 관련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 중에 진로활동은 대학 입시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 전공학과를 선택하고 이에 대한 분야를 지속적으로 읽는다면 면접관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이는 본인의 지원학과에 대한 잠재적 역량을 일관되고 객관적이며 개성 있게 보일 수 있는 과정이다. 논술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도 독서가 중요하다. 논술은 선생님의 지도도 필요하지만, 친구들과 토론하는 습관이 효과가 크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독서토론을 하고 글을 쓰는 연습을 한다. 이러면 나만의 학습 경험과 성공 경험을 얻게 되고 자기소개서 내용도 풍부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곧 다양한 교내활동으로 연결된다. 독서 경험은 1차적으로 학생부에 직접 기재된다. 그리고 이 독서 활동은 수험생 본인의 인식과 의식으로 정립되어, 면접관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근간이 된다. 따라서 독서 활동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대학에 가기 위한 필수요건이다. 뿐만 아니라 독서는 지식의 확산으로 이어져 학습 교과 성적(내신)이 올라가고, 논술 준비에도 디딤돌이 된다. 위의 제시한 방법은 모두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읽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게 관심 있는 분야라면 읽기가 좀 어렵더라도 의욕을 갖고 책을 읽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너무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수업 분야에 관련된 책과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책을 균형 있게 보면 무난하다. 마지막으로 문학 작품 읽기를 폄하하는 경우를 봤다. 책은 무엇을 읽느냐고 중요하지 않다. 책을 어떻게 읽었느냐가 중요하다. 흔히 문학은 인간의 가치 있는 체험을 글로 표현한 예술이다. 여기에는 우리의 삶이 그려져 있다. 문학 작품은 작가 개인의 특수하고 가치 있는 체험이 바탕이 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보편적인 삶과 합일하는 세계가 표현된다. 문학 작품을 읽고 우리의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성찰해보고 그 내용이 학생부에 기록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서 상상력을 발휘해 지금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회 문제와 연관 지어 생각하면 이것도 훌륭한 독서 활동이 된다.
캐나다는 미국이나 한국과 달리 대학진학을 위한 통일된 객관적 시험이 없다. 주로 고교 졸업반 성적으로 입학사정을 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일종의 내신 성적만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다. 내신 성적도 정기 고사 성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의 과제나 쪽지시험, 수업참여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결국 일선 교사의 주관적 평가 결과가 대입을 좌우하다 보니 캐나다에서도 평가의 객관성 확보나 학교 간 편차에 따른 점수의 가감주장은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캐나다의 앨버타주와 자치구 성격의 노스웨스트 테러토리스(Northwest Territories) 준주(準州), 누나부트(Nunavut) 준주(準州), 퀘백 주(졸업시험 반영률 30%)에는 졸업시험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앨버타 주와 이와 같은 교육시스템을 적용하는 두 준주에서는 졸업시험으로 12학년 때 영어, 수학, 사회, 과학(물리, 화학, 생물), 불어 시험을 본 결과와 12학년 각 과목 내신 점수를 반반씩 반영해 최종 점수를 결정하고 있다. 참고로 캐나다에서는 대부분 자기 거주지 내 주립 대학에 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앨버타주나, 온타리오, 밴쿠버 주 등 영어권 주에서는 외부 주로 대학을 가는 경우가 5%정도에 그친다. 그래서 보통 주별로 대입 전형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필자가 거주하는 온타리오주의 경우에는 필수 및 선택과목을 합쳐 4년 간 30학점을 이수하고, 평가 결과 최소 50점 이상을 충족시키면 된다. 또 최소 40시간의 자원봉사와 주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본 영어시험 코스만 통과하면 된다. 대부분의 주에서 별도의 졸업시험을 보지 않고 있어 앨버타의 졸업시험 제도가 이색적으로 비춰질 정도다. 앨버타의 고교 졸업시험 제도는 객관적 시험으로 교사 1인의 주관적 평가를 보완하고 전반적인 교육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1984년 도입된 이래 30년 이상 시행돼 왔다. 그러나 교사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 시험 제도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다른 주처럼 시험을 전면 폐지하거나 반영률을 줄이라는 요구가 지속돼 왔다. 단 한번 치르는 시험의 비중이 한 학기 교실 수업과 같으니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또 졸업시험의 비율이 높다보니 한국의 수능 못지않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여간 큰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11월 앨버타주의 60여 개 공립학교, 가톨릭학교, 교육청 등에서 졸업시험의 완전 폐지가 어렵다면 최소한 그 반영률이라도 줄이라는 요청을 주 정부에 제기했고 지난 3월 중순 주 교육부에서 반영률을 인하하라는 조치를 내리게 된 것이다. 오는 9월 신학기부터 고교 12학년 졸업시험 점수 반영률을 현재의 50%에서 30%로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이는 한편 교실 내 수업의 충실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물론 앨버타의 졸업시험은 미국의 SAT처럼 연간 몇 차례 응시 기회가 있다. 과목당 26달러(외국 유학생의 경우 50달러)에 달하는 재시험 수험료만 지불하면 다시 응시해 점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한국의 수능 같이 오직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나 갈수록 이 시험 준비를 위한 사설 수험 시장이 커지고 학생들의 시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만큼 이 문제를 간과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이번 인하율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이다. 모든 정책 변경에는 찬반 양론이 뒤따르듯 이번 졸업시험 반영률 인하를 두고도 학생들의 학력제고와 일선 교사들의 점수 뻥튀기를 견제할 수 있는 건 객관적 표준 시험밖에 없다며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졸업시험과 내신 성적의 점수 차가 보통 3.5%에 불과해 큰 의미가 없다는 게 대체적 여론이다. 특히 대학의 신입생 입학 사정 절차가 통상 12학년 1학기 성적이 나올 때 시작해 졸업시험 성적이 나오기 전에 대입 합격 여부가 결정되므로 사실상 졸업시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현실적 이유도 반영률 인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6월 시험에 응시할 경우 성적은 학사 일정이 마감된 7월에 나오므로 졸업시험 성적을 반영해 최종 대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비록 졸업시험 결과를 조건부 합격조건으로 남겨두는 경우도 있지만 내신과 졸업시험 성적의 편차도 적어 실제로 입학통지서 수령 이후에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아예 다른 주처럼 시험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대학에서도 12학년 1학기나 11학년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학생들이 졸업시험에 매달리느니 11학년 성적을 올리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기도 해서다. 그래서 이번 졸업시험 반영률 인하가 전면 폐지로까지 이어지는 시초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인근 음식점 골목의 허름한 건물 입구. ‘청솔야간학교’라고 쓰인 작은 나무 간판이 세로로 붙어 있다. 어스름한 저녁 7시가 가까워지자 가방을 둘러멘 40~50대 중년들이 4층 꼭대기로 걸음을 재촉한다. ‘고등부’ 푯말이 붙은 교실 문을 열자 20여 명이 앉을 수 있게 책상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정면 벽에 걸린 칠판 한 쪽에는 ‘D-22’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오는 12일 치러야 하는 검정고시 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날 고등부 1교시는 수학 시간. 복소수(i)의 사칙연산에 대한 문제풀이가 시작됐다. 선생님이 답변을 요구하지 않아도 학생들은 풀이과정을 입으로 같이 되뇌며 따라갔다. 일부에서는 선생님의 칠판 판서를 놓칠세라 사진을 찍기도 했다. 수업은 1시간 30분 동안 계속됐다. ‘늦깎이’ 학생 60명의 공부를 돕고 있는 이곳에는 20~60대 8명의 전·현직 교사들이 봉사를 하고 있다. 고등부 수학 수업을 맡고 있는 여희선 경기 도촌중 교사는 “제가 특별히 가진 재능은 없지만 교육으로 남을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야학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교 때 잠시 했던 야학봉사에 대한 열정을 임용을 준비하면서 잠시 미루다 교직생활 3년 만에 실천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여 교사는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 하거나 자는 학생들을 관리하느라 힘이 드는데 이곳에서 초롱초롱한 눈으로 열의를 보이시는 분들을 보면 뿌듯하고 가르치는 보람이 크다”며 “반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이곳의 공부하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20~30대 젊은 교원들의 봉사가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에 교직에 입문한 새내기 선생님도 있다. 구다혜 경기 양벌초 교사는 “대학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발령을 받고 작년 가을에서야 시작을 하게 됐다”며 “학교에서 퇴근하고 지친 걸음으로 왔다가도 돌아가는 길에는 오히려 더 힘을 얻고 충전돼 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중등부 영어 수업을 맡고 있는 구 교사는 “이해도나 흡수하는 속도는 어린 학생들보다 떨어지는데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 수업에 몰입하는 정도나 분위기가 학교와는 다르다”며 야학에서 진정한 가르침의 기쁨을 크게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중등부와 고등부로 나눠 월~금요일 오후 7~10시 20분까지 하루에 두 과목씩 수업을 한다. 토요일에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 수학의 기초 수업까지 진행한다. 그렇다고 검정고시를 위한 수업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이곳의 운영을 맡고 있는 노기현 교장(서울 경문고 교사)은 “여기 오신 분들은 가난해서 학교에 못간 한이 있다. 이분들에게 학교에 대한 경험, 추억을 주고 싶어서 수업뿐만 아니라 실제 학교 교육과정대로 체육대회, 수학여행, 소풍, 졸업식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70년대 성남의 판자촌에서 천막을 치고 야학을 하며 대학 시절을 보냈다는 노 교장. 바쁜 교직생활에 야학을 잊고 지내다 10년 전 성남으로 이사를 오면서 옛날 그 야학을 찾으러 다니게 됐단다. 그 야학은 사라졌지만 26년 전 성당 지하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유지해 온 청솔야간학교를 만나게 됐다. 고등부 국어교과를 가르치는 그는 7년 전부터 이곳의 교장을 맡아 왔다. ‘청솔의 노래’라는 교가도 직접 만들고, 교과서에 나오는 장소를 골라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졸업식 때는 교복을 마련해 입도록 하는 등 학원이 아닌 학교로서의 체계를 만들려고 애써왔다. 노 교장은 “요즘 이곳에서 봉사를 하려는 선생님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재능기부를 통해 교육자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만큼 선생님들의 더 많은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고교에 재학 중인 1·2·3학년은 수능 시험을 각각 다르게 치른다. 고3은 올해 11월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A/B형 수준별 수능으로, 영어는 통합형, 탐구 영역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각각 최대 2과목을 선택한다. 2015학년도와 동일한 수능 제도다. 수험생, 교사 배려하지 못한 교육부 3학년과 달리 2017학년도 수능 대상인 고2는 한국사 필수 첫 세대여서 한국사를 필수로 치러야 한다. 국어도 영어와 같이 종전 수준별에서 통합형으로 바뀐다. 수학은 명칭이 가/나형으로 바뀌고, 탐구는 2016학년도와 방식이 동일하다. 2018학년도 수능을 치를 고1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러다보니 현재 고교에서 진학 지도를 하는 교사들은 혼란스럽다. 전국연합모의평가 날에는 한 학교에서 학년별로 전혀 다른 방식의 시험이 진행되는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된다. 문제는 여기에만 있지 않다. 학생들의 내신 제도도 다르다. 1·2학년은 새로 도입된 성취평가제를 실시하고, 3학년은 9등급제를 실시한다. 절대평가 방식과 상대평가 방식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부에 내신 기재와 산출 방법도 다르다. 이유는 고교 1·2학년은 2009 개정 교과 교육과정 대상이고, 고교 3학년(영어 제외)은 2007 개정 교과 교육과정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성취평가가 대입전형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계획이 없다. 그러다보니 고교 1·2학년은 ‘성취도(A-B-C-D-E)’와 ‘석차등급(1~9등급)’을 병기해 성적을 산출하고 있다. 교사들은 새 평가 방식에 따라 성취기준과 성취수준을 모두 마련해 성취평가를 하고 있다. 또 기존평가 방식을 버릴 수 없어 원점수, 과목평균, 과목표준편차, 성취도(수강자수), 석차(동석차수), 석차등급을 산출하며 지도한다. 물론 교육부는 2019년 대입에 성취평가제가 반영될 예정이라 했다. 올 하반기에 성취평가제의 절대평가 성적이 어떻게 점수화돼 반영될지 구체적인 방법을 발표한다고 안내했는데, 보다 빨리 당겼으면 현장에서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수험생, 학부모, 교사들을 위해서 성취평가와 관련된 대입 반영방법을 하루 빨리 구체적으로 발표하기를 바란다. 또 성취평가제를 대입시 적용하면 소위 ‘내신 성적 부풀리기’라는 과거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를 확실히 날릴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당초 2017년 대입부터 내신 평가 방식을 절대평가제로 바꾸려 했으나 이런 우려로 도입이 유예된 상태다. 대학은 본 취지 살릴 평가방식 고안을 아울러 대학은 성취평가제 도입에 맞춰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선발하겠다는 구시대적 사고에서 벗어나 성취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시대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 과거에 절대평가 방식에서 일부 대학은 지역별 등 고교별 차이가 있다고 내부적으로 차별을 두기도 했는데, 그런 방침은 없어야 한다. 교육 당국이 내신 평가 방식을 기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려는 것은 과도한 경쟁을 막고 막대한 사교육비를 줄여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려는 취지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달 한 강연에서 학교 현장에서의 상대평가가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만큼 절대평가가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한 평가 방식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성취평가제는 단순히 평가방식만 변한 것이 아니다. 교육과정에 근거한 것이고, 큰 시대의 흐름에 의해서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된 만큼 큰 틀에서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공부를 무엇 때문에 하는가 ? * 2000년 12월 3일 적은 글을 2015년 4월 1일 다시 올림 존칭 략 우리의 자녀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가르치는 근본이유는 무엇인가 ?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대로 공부를 하면 잘살게 될까 ?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자녀를 교육시키는 사람이 있을까 ? 공부란 무엇일까 ? 공부는 왜 해야 할까 ? 공부란 과연 괴로운 일일까 ? 공부를 할수록 재미가 붙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공부는 없을까 ? 나는 공부의 가장 큰 목표는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라고 본다. 행복하게 잘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돈이다. 따라서 공부는 다른 목적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 한 것 중의 하나가 돈을 잘 벌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돈을 벌이는 것에 앞서서 사람답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 즉 인성 교육이 바로 된 다음에 돈을 잘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성은 효도, 애국심, 공중도덕 등 공동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인간의 도리를 말한다. 인성이 바로 된 다음에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돈을 벌어 들여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돈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국내에서 통용되는 원화(₩) 화폐이고 또 하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달러($)화폐이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해외에서 $를 벌어 와야 하고 그 벌어들인 $를 가지고 우리에게 필요한 자원들을 외국에서 구입해야 한다. 만약 $가 없다면 우리는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없다. 오늘날이 조선시대 대원군 때처럼 쇄국정책으로 일관하고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 거의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국민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기술 공업 제품 즉 휴대폰,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컴퓨터, 자동차, 시계 각종 오디오, 비디오 등 생활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여 들어온 부품 및 원자재로 만들었거나 완제품을 수입하여 쓰는 경우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이다. 그리고 우리들이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원인 석탄 석유도 역시 그렇다. 이러한 제품들을 수입하여 오려면 ₩는 소용이 없다. 따라서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누군가가 $를 많이 벌어 와야 한다. 문제는 그 $를 어떻게 벌어 오느냐 하는 것이다. $를 벌어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관광을 발전시켜 $를 벌수도 있고, 스위스처럼 은행을 빌려주어 $를 벌수도 있고, 제품을 만들어 팔아 $를 벌수도 있다. 그러면 냉철하게 생각해보자.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많은 $를 벌어들이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길 밖에 없다. 이러한 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고 세계 어느 나라든지 산업 혁명을 하였다면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제품을 잘 수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 한 가지가 꼭 필요하다.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거나 아니면 제품의 질이 우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가격의 저렴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즉 우리가 경제개발을 시작할 당시부터 88년도 서울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는 임금이 낮아 어느 정도 수출이 되었으나 그 이후 노사분규 갈등으로 말미암아 엄청나게 높아진 임금 때문에 우리의 수출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그러면 제품의 질은 향상 되었는가 ? 제품의 질이 우수하려면 많은 우수한 기술자를 배출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였는가 ? 그 답은 아니다 이다. 우리의 교육제도는 우수한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은커녕 우수한 실력을 갖춘 기술자들도 그 기술을 없애도록 하는 소질 말살의 교육제도이다. 이렇게 기술자를 양성은커녕 말살시키는 교육제도이다 보니 어느 누가 $를 벌어온단 말인가 ? 따지고 보면 오늘날의 경제 위기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고, 현재의 대책으로 보면 장기적으로 볼 때 또 더한 경제위기를 가져오지 않을까 두렵다. 여기서 나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과목의 목적들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조선시대 우리조상들이 배웠던 학문을 구학이라 한다면 우리가 오늘날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문은 신학 또는 양학이라 한다. 이러한 양학을 배우는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서양의 발달된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생활에 활용하고 나아가 그들보다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과목들은 직접적으로 그러한 목적에 필요한 학문이 아니라 그러한 학문을 하기 위한 기초를 기르는 도구과목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도구과목은 자기의 전공방향에 따라서 필요할 수도 있고 전혀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초도구과목의 공부를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교육은 바람직한 교육이 아니다. 도구과목의 공부를 일률적으로 강조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도구과목의 공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만 있으면 된다. 즉 전공에 관계없이 우리가 TV나 신문 또는 각종 매스컴에서 제공하는 정보만 과목별로 기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국가에서 필요한 사람은 전공지식을 갖춘 사람이지 도구과목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니다. 도구과목의 지식을 아무리 갖추어도 전공부분의 지식을 갖추지 못한다면 나라는 절대로 발전 할 수가 없다. 내가 생각하는 과목별로 구체적인 공부의 목적을 보면 국어는 우리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남에게 나의 의견을 말할 줄 알고, 글로 표현할 줄 알고, 남의 말을 듣고 이해할 줄 알고, 남의 글을 보아서 이해 할 줄 알면 된다. 더 이상은 알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고문, 현대문, 시 같은 것은 그 분야를 전공하지 않을 사람은 일생을 통하여 몇 번 사용할지 의문이다. 이러한 것은 괜히 배우는데 많은 시간 낭비만 되고 실용성이 없다. 한문도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배울 필요는 없다. 수학은 세 가지의 목적이 있다. 하나는 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산술계산이고, 또 하나는 서양의 기술문명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기초적으로 필요한 간단한 지식이고, 마지막으로 수학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고차원적인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산술지식만 있으면 되고, 기술 문명을 받아들이는데 필요한 과학에 필요한 수학이나, 고차원적인 수학은 해당되는 사람만 공부를 하면 된다. 현재처럼 일률적으로 모든 학생에게 수학을 강요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공부에 염증을 느껴 자신이 갖고 있는 소질조차 사장시키고 만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는 모든 학생이 배울 필요는 없다. 외국어는 우리가 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거나 수출을 할 때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외국어는 꼭 필요한 사람만 공부하고 모든 학생들이 배울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외국어는 배우기가 쉽지 않아 불필요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도 성과도 거의 없을뿐더러 실용성이 없다. 자기 전공에 따라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외국어를 굳이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사회 곳곳에서 잘못된 교육제도로 말미암아 오히려 이러한 것이 학문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 사회의 목적은 우리가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일반 상식들을 배우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러한 일반 상식은 우리의 주변에서 각종 매스컴이나 정보 매개체를 통하여 받아들이는 정보에 대하여 이해를 하면 되는 것이다. 사회 중에서 국사의 공부 목적은 우리 조상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를 잘 분석하여 결과가 좋으면 계속 전승 발전시키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오늘날 우리들 생활과 비교하여 좋지 못한 것은 고치는데 있다. 세계사는 우리들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좋은지 안 좋은지 잘 분석하여 좋은 것은 잘 분석하여 우리도 그네들 못지않게 좋은 결과를 갖고 오도록 하여야겠고 좋지 못한 것은 그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배우는 과목이다. 과학은 서양의 우수한 기술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필요한 과목이다. 즉 서양의 기술 문명은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과학적 원리를 적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실사회에 사용하고 있는 각종 기술제품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그러한 제품들을 만들 때 적용된 이론을 배우는 것이 과학이다. 이러한 과학은 이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기술과 결합이 되어야 그 학문의 목적에 부합된다. 즉, 과학은 과학 자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기술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필수기초이다. 기술은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이러한 외국어, 수학, 과학을 기초로 하여 외국의 우수한 기술 문화를 받아들이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기술과목도 어디까지나 기술 공업을 하기 위한 도구 과목이다. 단지 도구과목 중에서 가장 종합적인 도구 과목일 뿐이다. 이러한 기술 공업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를 벌어들일 수 있는, 우리로서는 유일한 과목이다. 학교에서 배운 기초적인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하여 저마다 자기의 소질에 맞는 전공을 택하여 공부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체육, 음악, 미술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순화 시켜주고 휴식을 하는데 도움을 주면 된다. 이러한 과목이 부담이 되어 학생의 공부의욕을 떨어뜨린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교과목은 전공 공부를 하기 위한 도구과목으로서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도구과목은 사람에 따라서 필요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니 일률적으로 배울 필요는 없다. 이러한 도구과목이 부담이 되어 전공과목을 하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두뇌가 우수하고 손재주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경쟁을 하여 $를 벌어들이도록 하여야겠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편안히 달러($)를 벌어올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교육을 실시한다면 공부도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인생도 즐겁고 여러 가지로 좋을 것이다. 왜 이렇게 공부를 하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택할까 ? 지금부터 우리자녀들을 행복하게 키우려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우리의 자녀들이 현재 제도대로 공부를 하면 인생이 행복하게 되겠는지 내가 말 한대로 하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무엇보다도 우리 부모들 자신들이 생각해보면 된다. 학교 다닐 때 공부가 재미있었는지? 열심히 노력하여 행복하게 잘되었는지? 현재 자기의 직업이 만족한지? 현재의 삶의 질에 만족하는지? 학창시절에 배운 지식이 얼마나 쓰이는지? 하루 빨리 생각을 바꾸고 교육제도를 바꾸어 우리의 자녀들을 행복하게 키우자. 자녀가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대학교 입시를 없애야 한다. 대학교 입시를 실시한다 해도 현재처럼 도구과목으로 실시할 것이 아니라 전공과목으로 실시해야 한다.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 교육에 관한 모든 것을 제외 시켜야 한다. 대학교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은 대학교에 맡겨야 한다. 아울러 대학교에 관한 모든 예산을 없애고 그 예산중의 일부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투자하면 한국교육의 앞날은 무한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끝으로 대학교 에 관한 것이 변화한다면 그것 때문에 생긴 여러 가지 제도는 자연히 없어지겠지만 자연히 안 없어진다면 그로 인하여 생긴 여러 가지 병폐 즉 논술고사, 수행평가, 학생부, 봉사활동, 내신성적, 듣기평가, 보충수업, 자율학습, 등 모든 것이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교육개혁은 전면 수정해야하고 7차 교육과정도 다시 한 번 더 검토를 해야 한다. 나의 생각이 너무나 비약적인 것이 많을지 모르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볼 때 결코 헛소리는 아닌 것 같다. 나의 글을 잘 읽어보고 나와 의견이 같다면 실천을 하여 배움의 기쁨보다는 고통 속에 빠져 있는 많은 우리의 자녀를 구해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우리 민족이 다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sonedu 심재헌
행복하게 살고싶은 모든 분께 * 1999년 8월 31일 적은 글을 2015년 4월 1일 다시 올립니다. 안녕 하십니까 ?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고, 누구보다도 잘 살 수 있는 우리 한국인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대하여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어보시는 모든 분에게 저의 글이 도움이 되어 준다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저는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민족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잘살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나 자신의 뿌리가 바로 우리 민족이기 때문에, 내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민족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났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이 너무나 좋아,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식물은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도 영양분이 풍부할 것이고, 그러한 동식물을 섭취하고 자라는 우리들의 두뇌와 손재주는 어느 민족보다도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조건도 있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민족은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점점 게으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 환경이 너무나 좋아서, 자연의 어려움을 극복할 생각은 전혀 안 했고, 그러한 마음이 점차 습관화가 되어 평소 커다란 위험한일이 닥치지 않으면 비상시를 대비하는 어떠한 노력도 안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큰 위기를 당해도 당할 그때 뿐 세월이 흐르면 얼마 안 되어서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 정착한지 반만년이 되는 동안 우리는 외적의 침략을 928번 당했다고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번도 다른 나라를 침범한 적이 없었다고 배웠습니다. 우리는 이런 민족의 특징을 학창시절에 "우리 민족의 특징은 은근과 끈기다.“ 그리고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의 정신을 지녔다.” 즉, 이 지구상에는 많은 나라가 있지만, 우리 조상들처럼 그렇게 외적의 침략을 많이 받아도 망하지 않고 버티고 온 나라는 우리민족밖에 없다. 과거에 커다란 왕국을 건설하고 천하를 지배하던 민족이 오늘날 지구상에서 흔적조차 없을 정도로 사라졌음에 반하여 우리는 그렇게 외침을 받고도 망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은 오직 우리 민족성의 특징이 은근과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 배웠습니다. 학창시절 그러한 것을 배우던 그 당시는 우리민족성의 은근과 끈기에 대하여 항상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습니다. 또 그렇게 민족성을 후손들에게 전해준 조상님께도 마음속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들은 점차 자라면서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민족이 끊임없이 타민족의 침략을 계속 받은 것은, 은근과 끈기 때문이 아니고 게으른 생활태도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외적의 침략을 한번 받았으면, 두 번 다시 침략을 안 받기 위하여 힘을 길러야 될 것인데,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지나고 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생활 태도를 점점 갖게 되었고 그것이 우리민족의 민족성처럼 되어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해져 내려 왔습니다. 또 힘을 가지지 못 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할 생각조차 못했던 것입니다. 그저 힘을 어느 정도 비축하면 우리 민족끼리만 서로 힘을 겨루고 상대방을 정복하고 했지만, 다른 민족을 침략할만한 힘을 비축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것과 비슷한 현상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많이 발견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이 땅에서 살아온 44년의 세월동안 한 번도 우리나라가 강국이 되어 본적이 없고, 강국이 되어 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을 못 보았습니다.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해야 하는데, 우리들은 그저 자기만 잘 먹고 잘 살아 보려고 애만 썼을 뿐, 나라를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을 못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I M F도 바로 이러한 우리 민족의 이기심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앞에서 말한 이러한 우리 민족의 특성을 잘 알고 고칠 것을 고친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부강한 국가를 갖게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기만 잘 살아보려고 애쓰는 지금보다도 더욱 더 모두가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것은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조건이 너무나 좋아 열심히 노력을 안 해도 적당하게 살 수 있게 되어 있고, 머리와 손재주가 좋다보니 열심히 노력하여 잘 살려고 하지 않고, 잔머리를 굴려 잘 살아보려고 하는 게으른 마음을, 조상들 대대로 가져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고, 오늘날 노력을 열심히 안 한 결과,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자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국민이 이기적인 생각만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이기심은 애국심과는 전혀 반대적인 생각이어서, 애국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국민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것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을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잘 분석하여 고친다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면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봅니다. 1.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을 많이 하여 경제를 발전시켜 외화($)를 많이 벌어 와야 합니다. 수출을 많이 하기 위하여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두 가지 조건이 가장 중요 하다고 봅니다. 즉,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거나, 기술력이 우수하여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금이 낮아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미 올라버린 임금을 낮출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임금과 더불어 물가도 같이 올랐기 때문에, 임금을 내린다고 해도 물가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근로자의 생활이 안정이 안 됩니다. 따라서 임금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 다음 조건인 기술을 발전 시켜야 되는데,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자를 많이 양성하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도 기술자 양성과 가장 관계가 깊은 기술, 공업 교육은 모두들 관심조차 갖지 않습니다. 기술, 공업 교육이 잘 되려면,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술, 공업의 중요성을 잘 깨닫고, 각자가 갖고 있는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잘 키워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히 노하우 (KNOW-HOW)도 생기게 되고 그러한 것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점차 전문가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현재처럼 대학교 진학을 한 후에, 기술자를 키우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한 제도에서는 아무리 우수한 소질과 재주가 있어도, 대학교 진학을 못하면 쓸모가 없고, 대학교 진학을 위하여서는 전공부분인 기술, 공업보다는 도구과목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입시에서 제외된 기술, 공업은 할 생각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진학을 하였다 해도, 전혀 기술과 공업에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연구하겠습니까? 사람의 두뇌는 20세를 정점으로 점점 쇠퇴한다고 하는데, 한참 두뇌가 발달할 청소년기에는 전공공부를 안 하다가, 20세 이후에 갑자기 전공을 공부하여 기술자가 된다는 것은 기적과 가깝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늘날 기술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것은 기술자만 그러한 것이 아니고 모든 분야에 해당되는 것이겠지만, 여기에서는 외화 ($)를 벌어들이는 것과 관계가 가장 깊은 기술, 공업의 예를 들어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학교에서 서양의 신식 학문을 배웁니까? 그네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기술을 연구하여 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기 위해 그네들의 언어인 영어 등의 외국어도 배워야 하고, 수학, 과학도 배우는 것 아닙니까? 이러한 영어, 수학, 과학은 알고 보면 모두가 기술, 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요 한데, 즉, 서양학문을 배우는 목적은 기술, 공업을 공부하기 위해서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 공업 교육은 어떻습니까? 일반인이 알고 있기로는 "기술자 양성을 위해서 공고와 공대를 발전시키면 된다" 하는 데 대단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기술, 공업 교육은 공고 , 공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중학교, 남자 인문 고등학교에서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장차 공대 진학할 학생은 기술, 공업을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런 학생들조차 대학교 진학관계로 기술, 공업 공부를 안 하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공대에 적성이 있어 공부를 하다가도 성적이 안 좋아 진로를 변경시키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공대에 진학한 학생들조차 소질과 적성보다는 성적으로 진학했기 때문에 기술, 공업의 기초적인 지식부족은 물론 중요성을 인식 못하여 참다운 기술자가 양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학생들에게는 이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장차 공대에 진학할 학생들도 많을 것인데, 우리나라 제도에서는 여학생에게는 기술, 공업 교육을 받을 기회 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여학생들도 교육만 잘 받으면 우수한 기술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인데도 단지 잘못된 교육제도 때문에 ... 여고생들이 기술, 공업을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영어 수학, 과학은 무엇 때문에 배우는지? 지금 이 글을 읽는 어머니 중에서 어른이 된 지금, 깊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학창시절 열심히 배웠던 내용이 지금 얼마나 실생활에 적용이 되는지 ? 지금 필요한 지식이 과연 무엇인지? 내 자녀들에게는 어떠한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했건만 왜 나라의 경제가 이렇게 어렵게 되었는지? 점점 갈수록 살기가 어렵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런데 비하여 어릴 때부터 자기의 소질을 잘 찾아 소득이 높은 사람의 원인은 무엇인지? ... 어머니들이 알아야 할 것은, 공부란 학교에서 배우는 도구과목이 전부가 아니라, 오히려 그 도구과목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전공 분야의 공부가 진짜 공부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장차 사회에 나아가 직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은 바로 이 전공분야의 공부이지, 도구과목의 공부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전공분야의 공부는 부모가 볼 때는 쓸데없는 장난 같고, 노는 것 같고, 괴팍한 생각만 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게만 비칩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공부란 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용만 공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잘 살려면 반드시 대학교 진학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각이 기술자 양성을 막아 버렸고, 그 결과 오늘날처럼 국력이 약하게 되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I M F라는 사태를 갖고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회에서는 기술, 공업적인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보다는 판, 검사, 변호사, 약사, 의사 같은 전문 직장인이 보수와 대우가 좋다 보니, 중,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의 목표를 이런 곳에 초점을 두고 공부를 합니다. 이런 직종은 외화 ($) 획득과 거의 관계가 없는 직종입니다. 심지어 장차 수출과 직접 관계가 되는 공업을 전공할 공대에 다니는 학생들도 고시 공부를 한다는 사실은 이런 것을 증명하는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누구나 다 외화 ($) 획득에 신경을 안 쓰고, 그 결과 달러 부족이 되어 I M F 라는 경제 위기가 닥친 것이 아닙니까? 사실 우리에게는 I M F도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더욱더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가 기술을 개발 안 하고 있을 때,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경제 발전을 시킨다면, 우리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수출을 하기 힘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도 더욱 어려운 경제 현실에 부닥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이면서도, 사유재산을 부분적으로 인정하여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 공업을 발전시키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무엇 때문에 공업을 발전시키려는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오는지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중국은 과거에 소련이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수정 자본주의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을 때 강하게 비판한 나라가 아닙니까? 그런 중국이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공업을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중국이 왜 공업을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하겠습니까? 그네들 역시 수출을 하여 외화($)를 벌어들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중국은 지금, 홍콩의 경제 발전 위에 대만의 기술, 공업을 받아 들여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만약 중국이 공업화된다면, 우리는 수출에서 경쟁 상대가 안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60년대 경제개발을 시작할 때, 수출이 잘 된 이유가, 기술력보다도 값싼 노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수출이 가장 안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기술력 부족도 있지만, 88 올림픽이후 임금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은 앞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조건 외에 값싼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의 값싼 노동력은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기 전에 하루빨리 기술, 공업에 소질이 많은 사람을 찾아내어 양성하도록 제도가 되어야 합니다. 즉, 기술, 공업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늦어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기술, 공업을 익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 교육의 중요성을 잘 지도하여 그 분야의 소질과 적성을 가진 사람을 키우고 사회에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어느 무엇보다도 우대하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우리 민족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잘 활용하여 잘살 수 있는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 대부분의 국민들이 세금을 잘 안 내고, 간접세가 너무 많다. 우리 국민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라를 발전 시켜야 되고 나라의 발전을 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그 하나는 세금을 잘 내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앞에서 말한 외화 ($)를 많이 획득하는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세금을 안내고, 나라의 발전이 안 된다면 그 피해는 전부 우리 국민에게 다 돌아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나라 발전의 근본이 되는 세금을 우리 국민 누구나 다 적게 납부하려고 애씁니다. 그 결과 국민들이 세금을 적게 내다보니, 세수가 적고 그러다 보니 정부는 변칙적으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간접세를 자꾸만 만들어내고 하는 악순환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단지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죄(?) 하나로 세계에서 제일 세금이 많이 붙은 비싼 기름을 써야 하나? 의료보험, 국민연금은 나라가 부강하게 되어서 국가가 무상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혜택이 되도록 복지 정책을 세워야 되는데, 반강제적으로 월급에서 떼야하나? 안 그래도 월급만 갖고는 생활하기도 고달픈데..... 이러한 모든 것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나 자신보다는 나라의 발전이 먼저라는 마음가짐이 부족해서라고 봅니다. 애국심이란 딴 뜻이 아닙니다. 단지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이 나라와 관계가 있을 때, 자기 자신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애국심이라 봅니다. 우리 국민은 이런 마음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히 나라의 발전이 안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국민연금의 형평성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수입금을 성실하게 신고하라고 했을 때, 신고 금액을 볼 때 성실하게 신고한 사람들이 몇이나 됩니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도 밝혀지기까지는 거짓말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마음을 없애고, 애국심을 키우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잘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신이 현재 못산다고 생각이 들면 자신에게 지나친 이기심이 없는지? 또 애국심이 없지 않는지 잘 생각해본 후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얼마나 실사회에 적용되었는지 ? 실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한국 사람이 못사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이 잘못 되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열심히 공부를 한 내용이 실사회에 적용이 된다면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바꾸어 말하자면,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2세들에게 실생활에 적용이 되는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세우자는 것입니다. 상급학교 진학, 그 중에서 대학교 진학은 자기의 전공부분을 공부하기 위한 과정이지, 목적은 아닙니다. 만약 자기의 전공을 갖기 위해, 대학교 졸업을 안 해도 될 것 같으면, 대학교 입학을 위한 공부보다는 전공공부를 하기 위한 공부에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 만약 우리 국민이 이렇게 살았다면 국가도 발전하여 지금쯤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대학교 입시 때문에 전혀 실생활에 적용되지 않는 도구과목공부에만 시간을 다 뺏기고 맙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부모님들은 다시 한 번 더 조용히 생각해보십시오. 학창시절에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였던 내용이 지금 자기의 맡은 일에서 얼마나 적용되는지? 현재의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현재의 직장을 선택할 때 소질과 적성에 따라서 했는지? 그렇지 못했다면 그것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지? 이러한 생활을 또 그대로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현재보다도 더 나은 생활을 자식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셨습니까? 지금 우리가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I M F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그런 것은 단지 정치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도 안 해본 것은 아닙니까? 또 이 글을 읽어보는 젊은이들은 어른들이 어렵게 사는 것을 보고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까? 저는 이런 말을 쓰고 싶습니다. 우리의 바지 호주머니는 오른쪽, 왼쪽 두 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른쪽 호주머니에는 100만원의 돈이 있고, 왼쪽 호주머니에는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도 못했던 많은 돈이 있습니다. 10억이 될 수도 있고 100억, 1000억 상상도 못할 정도의 많은 돈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조상 대대로 오른쪽 호주머니에 있는 돈만 쓸 줄 알았지, 왼쪽 호주머니는 만져볼 생각도 안 한 채 평생을 살다가 가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왼쪽 호주머니 한번만 만져 보려고 시도만 하여도, 그것을 발견할 것인데,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이것과 같이 지금까지 생각하고 살아온 큰 틀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그러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서 하나둘 생겨서 잘 살고 있는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들이 특수한 경우라고만 생각하고,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다고 다 좋은 것, 최상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의 결과를 보고 여러 가지로 문제점을 분석하여,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문제점이었다면, 과감히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어야 지금보다 더욱 나은 생활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 단지, 현실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새로운 생각을 갖는 것을 무척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우리는 하루빨리 좋지 않은 현실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살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고 그 속에서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앞에서 말한 이외에 우리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 여러 분야에서 고쳤으면 하는 것을 몇 가지 적고 마치고자 합니다. 1. 도로에서 자기 차의 속도가 늦을 경우, 될 수 있으면 뒷 차에게 자리를 양보 위해 도로의 바깥쪽에 붙여 운행합니 다. 차선이 하나일 경우 제일 앞의 차가 늦게 달리면 그 뒤의 차들은 자연히 늦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차로 인하여 뒤따르는 차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그러한 운전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러한 실력을 갖출 때까지 도로에서의 운행을 자제합니다. 도로가 2개 이상일 때 늦게 가는 차량은 2차선으로 통행하고 1차선은 자기보다 고속으로 통행하는 차량에게 양 보합니다. 1차선이라도 소통이 잘 된다면 자연히 도로의 정체 현상은 줄어 들 것입니다. 도로의 한쪽이라도 쉽게 소통되어 정체 현상이 줄어들면 도로 전체의 소통도 원활하게 될 것입니다. 도로가 혼잡한 이유는 빠른 차, 늦은 차가 뒤엉켜 서로가 못 가기 때문입니다. 2.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잘 분석하여 두 번 다시 안 생기게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일 같이 부정부패를 저 지르는 사람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보는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 다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도 그러한 원인을 잘 분석하고,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정부패의 원인이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의 도덕성에도 관계가 되겠지만, 그것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 이 자기의 일에 자신을 못 가지다보니 금, 권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부정부패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상, 누가 그 자리에 가도 부정부패를 저지를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더 자기의 맡은 일에 자신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진 로를 결정하여, 전공 부분을 공부하도록 합니다. 즉, 어떤 사람이 자기의 일에 자신이 있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부정 부패란 거의 소멸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자기 자신만 잘 살려는 이기심을 하루 빨리 버려야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 민족은 가만히 두어도 잘 살 수 있는 민족입니다. 즉, 두뇌와 손재주가 좋기 때문에 약간만 노력해도 잘 살 수가 있습니다. 굳이 남에게 손해를 안 주어도, 자기의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잘 살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자기의 진로를 빨리 결정하여, 그 분야의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자기가 원하는 일에 종사할 수 있고, 자기 일에서 어느 누구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다면,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 어, 남보다도 더 나은 생활을 하려고 자기의 이익만 챙기는 그러한 사람들이 감소할 것이고, 그러면 사회는 자연히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4 우리 국민이 어려울 때 그 기회를 틈타 이익을 보려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어려울 때는 조그마한 도움도 큰 힘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어려울 때 조그마한 어려움도 커다란 어려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 중에서 어느 누구, 또는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서로가 돕도록 노력해야 이 사회가 빨리 안정을 찾아서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어려움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불행이 자기의 행복이라는 식으로 치부하려고 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이 땅에 살고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또 그러한 사람들은 자기의 그러한 행동을 언젠가는 다른 곳, 다른 방법으로 더 크게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잊 어서는 안 됩니다. 5. I M F 라고 근로, 기술자를 혹사해서는 안 됩니다. I M F의 원인은 앞에서 말했듯이, 기술자 양성을 소흘히 해서 그런 것인데, 마치 근로기술자가 노력을 적게 해서 그런 것처럼, 교묘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작업시간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어, 턱없이 시간을 늘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형편이 어렵다는 구실로 오히려 임금을 삭제하는 것 은 근로자가 한 직장에서 오래 못 있게 하는 이유가 되고 맙니다. 이러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이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지 못하고, 결국은 기업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자들은 이것을 잘 모르는지 , 단기간의 이익만 생각하느라고, 보호하고 우대하기는커녕 새로운 조건에서 일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일할 사람은 도처에 깔려 있다고 하면서.... 우리가 경제 위기에 닥쳐 있을 때나, 경제가 잘 발전 될 때나 항상 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기술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경제 위기일수록 기술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기술자는 앞에서 이야기 한 것 과 같이 한곳에 오래 있어야 KNOW-HOW가 형성됩니다. 저는 기업체의 구조조정에서 제일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근로기술자의 보호라는 것입니다. 임원들은 구조조정을 하여도 기업의 발전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근로 기술자를 잃으면 기업의 장래는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항상 구조조정의 대상은 주로 근로자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풍토에서는 기업의 발전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먼 후일까지 생각하여 신중히 결정을 내리면 좋겠습니다. 기업의 구조조정은 우리의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그것은 또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6.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공부에 시달리게 하지 말고, 대학교 보내려고 목표를 갖지 마십시오. 우리 부모들은 누구든지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게 온갖 배움의 장소에 내보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장차 학생들이 자라면서 한참 공부에 재미를 가져야 할 청소년 시기가 되면 공부에 한없는 싫 증을 내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은 이시기에 한창 대학교 입시를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부들은 원해서 하는 것보다는 마지못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는 더욱 더 공부에 싫증을 냅니다. 대학교는 어디까지나 자녀가 잘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과정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자녀의 장래 희망직업이 대학교를 졸업 안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자녀를 꼭 대학교 보내려고 하지 마 시고, 차라리 직장에서 필요한 전공공부를 스스로 열심히 하도록 기르십시오. 그렇게 하면 자녀도 행복하게 잘 살고, 나라도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자녀를 잘 키우려고 노력한 모든 행동이 학생들에게 공부에 싫증을 내게 하는 주원인이 되고, 부모 와 자녀 간에 거리만 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7. 무슨 일을 하든간에 항상 일의 분석을 철저히 하고, 문제점을 잘 분석하여, 장래에도 후회 않는 일을 실천 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그냥 막연히 웃 불만 끄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버리고, 진행할 때 생기 는 여러 가지 문제점도 사전에 면밀히 잘 분석하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중요 한 것은 항상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를 해 놓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새로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8.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들이 재임기간을 마친 후 하나같이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까?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그렇게 된 이유가, 대통령이 되기 전의 대통령 되기 위한 공부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따라서 대통령이 된 후에 맡은 일에서 제 능력을 다 발휘 하기는 어렵다 봅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자기의 맡은 일을 잘해보려고 노력을 해도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는 배우는 지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우리의 교육이 잘못된 결과, 아무리 학력이 우수하고 좋아도, 실사회에서 적용되지 못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나라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느 부서든지 다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자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자기 전공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갖추었는지? 전공지식보다는 그것을 갖추기 위한 공부만 열심히 하지 않았는지? 9. 야외로 소풍가는 것은 좋지만 제발 자연보호를 꼭 했으면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어떤 논이든지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물이 깨끗했습니다. 바다는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80년대 이후 우리의 국토는 너무나 변해버려, 지금은 물이 깨끗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왜 갑자기 우리의 땅이 이렇게 되었습니까? 더구나 90년대 접어들어서 자가용이 증가하다 보니, 행락 객이 늘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깨끗한 곳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물이 깨끗하고 환경이 좋으면 우리도 살기 좋을 것인데, 왜 그렇게 하지 않을 까요? 이러한 모든 일들은 애국심이 부족하고 남을, 후손을 생각 안 해서라고 봅니다. 우리도, 독일의 라인 강의 기적을 일으킬 때의 독일인의 마음, 즉, 비옥한 땅이 있어도 그 땅은 후손에게 물려주 기 위하여 아끼고, 바위산을 가꾸어 포도농사를 했다는, 그리고 많은 매장량의 석유가 있으면서도 후손들을 위하 여 아낀다는 미국인들처럼 후손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의 자연도 깨끗이 보호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0. 내 개인만 잘살려고 하기 보다는 우리 국민들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뉴스를 보면 끊임없이 범죄가 일어납니다. 강도, 도둑, 사기꾼, 이런 모든 범죄는 I M F가 일어난 이후 더욱 숫자가 늘어만 납니다. 현재 상태라면 앞으로도 더욱 일어날 확률이 많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사건의 피해자라면 어떻겠습니까? 이런 사람을 잡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 원인을 잘 분석하여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빈부의 차가 너무 심하게 나서 생기는 거라고 봅니 다. 따라서 이러한 일이 안 생기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누구나 다 잘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 다.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비결은 이렇게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생각할 수 있으며 실천하기 쉬운, 간단 한 겁니 다. 오히려 이것이 생각과 실천이 어려운 것이라면, 우리 국민이 누구나 다 받아들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너무나 생각과 실천이 쉽기 때문에 오히려 더 거부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주변 사람에게 교육제도 개선, 교통제도 개선, 세금 제도 개선 등의 생각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대 부분이 부정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하는 모든 사람이 머리가 우수하고, 유명한 대학교수, 전문가가 많은데 왜 그러한 생각을 못 했겠느냐고, 그것은 그렇게 해봤자 안될 것 같으니 생각을 안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제 의견을 일축 해버립니다. 저도 제 생각이 다 옳다고는 안 하겠습니다. 단지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가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보다 더 행복한 생활을 하기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 를 연구한 결과, 이렇게 바꾸면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건의 할 뿐입니다. 일단 지금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원한다면 새로운 생각으로 개혁을 시도해 보십시오. 위와 같은 제 생각의 실천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을 하고 마치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모든 것은 마음속에 있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sonedu 심재헌
교육개혁 재고 요청 * 1999년 8월 30일 적은 글을 2015년 4월 1일 일부 수정하여 올립니다. 교육부 장관님 귀하 저는 경상남도 xx시 OO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입니다. 제가 평소에는 감히 접근도 못할 높은 자리에 있는 분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결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80년도 7월에 교직에 들어선 이후, 교단에서 점차 경력이 쌓여져 갈수록, 우리 교육이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여러 가지로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91년도부터 교육현장에서 느껴온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당시 코리안 리서치란 정부여론조사기관을 통하여 수 차례 건의하였습니다. 그 후 95년도에 교육개혁을 실시한다는 발표를 듣고, “이제는 참다운 교육이 실천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뻐하며 기다렸는데, 그 후 실시하기 시작한 여러 가지 교육개혁의 구체적인 사항이 당초 발표한 교육개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고, 교육 개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못 인식하고 시행하는 것 같아서, 교육개혁의 내용이 잘못 되었다고 여러 차례 교육부 및 청와대, 언론기관 모든 곳에 다 글을 썼으나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아 더 이상 글을 안 썼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학생생활기록부 전산화 및 여러 가지 정책이 더 이상 진행된다면 교육에 커다란 문제점이 생길 것 같고, 이러다가는 앞으로 교육의 위기가 닥칠 것 같아 다시 한 번 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누가 교육개혁을 생각했던 간에 우리나라의 현실을 깊이 생각하고 계획 실천한다면 과정과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동안 실천 되어온 교육개혁만 보더러도 그 과정에서부터 너무나 교육개혁과 동떨어진 것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장관님 현재 교육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개혁에 관하여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교육개혁이란, 글자 그대로 교육을 개혁하여 우리 2세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켜, 현재 교육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소함과 동시에 우리 국민들 누구나 잘살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교육개혁의 필요성은 현재 우리 교육이 잘못되고 있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나라도 발전이 안 되고, 우리 국민이 경제적으로는 물론, 모든 면에서 고통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고치자는 것이고, 목적은 모든 국민이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교육제도를 수립하는 것이고, 내용은 현재의 교육과정보다 훨씬 쉬우면서도 생활에 꼭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사회 전반 적에 걸쳐있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교육이 잘못 되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생각나는 점을 쓴다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 1.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있고 교육열이 높으면서도 잘 살지 못하고 있다. 2. 모든 국민이 애국심은 거의 없고 이기적인 사람이 많다. 3.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의 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4.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는다. 5. 입시와 관계되는 병폐가 너무 많다. 6. 사회 전반적으로 잘못된 교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7.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외화( $ )를 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8. 우리나라 입장에서 기술자가 가장 필요한 현실인줄 알면서도 기술자를 키우지 않는다. 9.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0. 학생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교육보다는 제도를 위한 교육으로 변질되고 있다. 위에서 말한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이 모든 문제점은 교육만 잘 실시된다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개혁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개혁은 학생들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면,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지, 또 나라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무엇보다도 먼저 면밀히 분석한 후, 도움을 준다고 판단이 내려질 때 새로운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현재 잘못 실시되고 있는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인 방법은 교육개혁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 교육개혁은 현재의 교육제도로서는 불가능한, 학생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소질을 최대한도로 개발하도록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제도는 교육개혁이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개혁이 성공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과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이 실천에 있어서 힘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내어, 관계되는 사람들을 자꾸 힘들게 만들 것이 아니라 기존의 좋지 못한 제도를 자꾸 없애고 교사가 학생들과 접촉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교육을 시키는데, 학생들의 장래 희망직업은 개인마다 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현재의 교육방식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을 학교에서 다 시킨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각 교과목마다 영역이 너무나 넓어 교사가 일일이 그러한 내용들을 다 알아 지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이 장차 자기 전공공부를 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지식 즉 도구과목을 가르치도록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진짜 열심히 해야 할 전공공부는 학교에서 가르칠 것이 아니고, 학생들이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교육제도가 여기에 맞게 수립되어야 합니다. 개혁이라는 것은 항상 현재보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도 현재보다 훨씬 좋은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육개혁이 발표되고 난 후, 시행되어온 여러 가지 개혁내용은 올바른 교육개혁의 내용이 아닌 것이 너무나 많아, 차라리 교육개혁을 안 한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교육개혁을 제일처음 생각하고, 발표한 분이 어느 분인지 잘 모르지만, 무엇 때문에 교육개혁을 시작했는지, 교육개혁에서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러 가지로 깊이 생각하고 결정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만약 이런 여러 가지를 깊이 생각하고 결정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고, 애초에 생각했던 대로, 교육의 문제점이 차츰차츰 사라져 지금쯤은 우리 교육이 정상화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제가 생각할 때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육개혁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기는커녕 점점 새로운 문제점만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실시하려고 하고 있는 생활기록부 전산화는 이런 점에서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컴퓨터에 매우 흥미를 많이 갖고 컴퓨터 공부도 많이 했지만, 생활기록부 전산화 작업은 저 자신이 이해하기에도 매우 힘들고, 또 그것을 교사들에게 전달연수를 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컴퓨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저도 이렇게 어려운데 컴퓨터를 전혀 못하는 선생님들은 어떻겠습니까? 장관님 저는 현재 학교교육에서 가장 잘못된 점은 특정과목에 너무 치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어디까지나 자기의 소질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 즉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도구과목만 가르치고, 학생들 스스로 자기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세워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상급학교, 특히 대학교 진학의 짐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잘못은 대학교 진학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는 저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자기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러한 생활이 어릴 때부터 몸에 습관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이고, 전문가가 많다 보면 자연히 나라도 발전하게 되어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 교육제도는 이러한 모든 것을 외면한 채 실제사회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을 입시에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강요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모든 학생들이 입시과목에만 매달리다보니 실제 생활에 적응이 되는 전문적인 지식이 너무나 부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모여 이 나라에는 말은 전문가이지만 실제로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의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류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인데, 그러한 사람들이 공부를 한 내용들은 주로 대학교 입시를 위한 입시과목은 열심히 하였는지 모르지만, 자기의 전공분야 공부기간이 너무나 짧아서 전공지식을 습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학생들의 전공부분 공부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에 시작하여 늦어도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는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력과 기억력이 왕성한 이 시기를 놓치면 교육의 효과는 대단히 많이 감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전공공부를 할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입시에 매달리고 맙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전공공부는 대학교 가서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지극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굳이 대학교 진학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얼마든지 현실사회에 적응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교 진학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노력의 절반 정도만 전공공부에 몰두하여도 대부분 자기가 맡은 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대학교 진학을 않고 자기의 소질을 최대한 살려 잘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증명합니다. 만약 그들이 평범한 학생들처럼 대학교 진학을 위한 공부만 열심히 하였다면 오늘날의 그들이 없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제가 볼 때는, 학교 현장에는 많은 학생들이 각각 저마다 특이한 소질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앞의 예를 든 사람들보다 모험심이 적어 관습대로 시행되어온 입시제도에 얽매어 자기의 소질을 사장한 채 엉뚱한 노력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교육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교 입시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교 입시가 존재하는 한 교육계에 있는 여러 가지 부조리 문제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입시가 있다고 하여도 대학교 입시 문제가 전공부분을 다루어야지, 현재처럼 도구과목에 치중한다면 교육의 문제점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잘살지도 못하고, 나라의 발전은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대학교 입시가 있으므로 해서 중,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문제점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생활기록부 영구보존이 아닌가 합니다. 생활기록부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을 지도 할 때, 또는 뒷날 자신의 흔적을 위한 참고자료로서 존재해야지, 그것이 중요문서가 되어 보관된다는 것은 학생들 개개인을 위해서나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대학교 입시가 없다면 생활기록부가 지금처럼 중요할까요? 또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이렇게 엄격하게 시행해야 되는지 의문입니다. 평가란 어디까지나 교사가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지, 그것을 장기보관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교육에 문제점만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학교에서의 형성평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 생활기록부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을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전산화 시킨다는 것은 정말 다시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과연 그러한 제도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또 국가의 발전에 얼마나 이바지될지 깊이 생각한 후,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시행을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저는 우리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자라고 있는 우리의 2세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애들도 지금의 우리보다 더 우수한 두뇌를 갖고 태어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난 우리2세들에게 교육만 잘 시킨다면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를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육개혁은 현재우리교육이 이렇게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원인을 분석하여 새로운 제도를 세우는 것이라고 봅니다. 장관님 저희들이 교육을 시키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우리민족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교육을 시켜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러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상급학교, 특히 대학교 입학만 교육의 목표인양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의 특성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난다고 봅니다. 얼마나 우수하냐하면 우리한국의 교육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고, 잘못된 방향을 가고 있지만, 그래도 몇 가지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솜씨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수한 두뇌를 갖고 있는 반면에, 우리민족은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애국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국민이라는 것입니다. 말로만 애국이지 실제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먼저 시급히 해야 할 것이, 아주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키기 전에 애국심을 심어주고, 생활화 시켜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교육에서 가장 첫째가 되는 놀이 방, 유치원, 초등학교 교육, 그리고 각종 교육정보지 어느 것 하나 이런 애국심보다는 대학교 입시의 영향을 받아 영어, 수학분야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장관님 만약 우리민족처럼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한 사람들이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하여 노력한다면 왜 못살겠습니까? 그러나 거꾸로 그러한 사람들이 애국심이 없이 저마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많은 지식을 갖춘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현재 우리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여기서 생긴 것이 아닙니까? 장관님 저는 우리민족이 잘살기 위하여서는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교육개혁은 대학교 입시를 없애고 나서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 교육을 제외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부에서 대학교 정책을 관장하는 한 고등학교는 그 정책을 따르지 않을 수 없고,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 교육기관 중 어느 하나 개선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장관님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주십시오. 저희들이 교육을 시키는 가장 근본 목적은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까? 따라서 그렇게 하기위해서 우리 교육제도 모든 것을 분석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바로 교육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렇게 하여 저희들의 교육을 받은 2세들은 물론 우리도 발전된 조국에서 살게 해주십시오. 조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개혁에 꼭 포함해야 될 것은 기술, 공업 교육의 재고입니다. 현재 학생들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 누구든지 중, 고등학교에서 기술, 공업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실사회에서는 기술자가 부족하고 그로 말미암아 수출이 안되어 경제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기술, 공업 교육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인들은 기술, 공업 교육하면 공고만 생각하지, 인문고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은 알지를 못합니다. 심지어 장차 공대 진학할 학생들도 기술, 공업을 할 생각조차 안 합니다. 그나마 여고생들은 기술, 공업 교육을 받고 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장관님 제가 걱정하는 것은 학생들이 기술, 공업을 안 한다는 것은 학교에서의 기술, 공업이 아니라 자기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의 전공지식과 관계되는 분야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인데, 학교 공부도 제대로 잘 안 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기술, 공업 교육에 흥미를 갖겠는가 하는 것은 너무나 뻔 한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전공분야의 지식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그 범위가 너무나 넓고 많아서 학교에서 교사가 가르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다만 가장 기초적이고 실생활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만 가르치고 전공분야를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저는 이 나라의 모든 학생들이 기술자, 공업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입지적 조건에서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제품을 만들어 선진국과 경쟁하여 수출해야하고 외화($)를 벌어 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기술자를 양성해야하고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전공분야에 파묻혀 연구하는 생활을 길러 노하우(KNOW - HOW)를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술자들만이라도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에 몰두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술, 공업 교육의 모든 내용이 모두 과학에 파묻혀 과학은 중요시 하지만 기술, 공업 교육은 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학교 진학 후 기술 , 공업 공부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기술, 공업의 공부를 위한 기초 도구과목인 수학, 과학, 영어 등은 열심히 하게 하면서도 기술, 공업은 할 생각조차 안 합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기술, 공업 교육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은 여러 번 생각 끝에 시행착오를 거친 후 노하우를 쌓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의 생활화가 되어 있어야 가능합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못 만드는 것은 수학, 과학, 영어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기술, 공업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어릴 때부터 습관 화 되어 있지 않아서 비행기를 못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도구 과목후의 기술, 공업 공부에 임하는 기술, 공업 교육정책은 다시 한 번 더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글 쓰는 솜씨가 부족하여 몇 번이고 수정했지만 매끄럽지 쓰지를 못해 저의 좁은 뜻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지만, 현재 교육개혁의 문제점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혹시 저의 글이 장관님의 심기를 불쾌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매우 걱정스럽지만, 너무나 답답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쓸까합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99년 8월 30일 PS: 참고적으로,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주장한 교육개혁에서 꼭 필요한 일 들을 여러 곳에 진정한 내용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어 준다면 대단히 기쁘겠습니다. 1.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교육 내용 개선 애국심 위주의 교육. 스스로 소질을 살릴 수 있는 교육 2.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 교육 제외 교육부의 모든 정책은 유치원, 초, 중, 고교까지만 대상으로 함 3. 남, 여 중학교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교육 재고 기술, 공업교육의 중요성, 어릴 때부터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여건 조성 4. 교과 내용 쉽고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도구 과목의 내용을 쉽고 ,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5. 여학생 교육제도 개선. 기술, 공업교육 실시, 교육 내용에 어머니로서 곡 알아야 할 자녀 교육법 첨가 6. 교육 여건 개선 (개방화, 자율화) 남녀공학(합반) 실시. 감추는 것보다는 개방적인 교육 7. 한 교실 두 담임 제도 실시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여 학생에게 밀착 지도. 소외 받는 교사 없앰 8. 학교의 모든 제도가 사회의 귀감이 되어야 함 학력보다는 능력 위주 인사, 가장 민주적이어야 함 9. 내신 성적, 수능고사, 논술고사, 각종 듣기 평가, 보충수업, 자율학습 폐지, 형성평가( 중간 고사, 기말고사 ), 학적부 단기보존, 특정한 분야의 일률적인 평가 없애야 함. 학습자가 장래 희망하는 전공에 따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여야 함. 평가의 목적재고 - 장기보존보다는 그때그때 학생들의 학습능력향상에 중점을 두어야함. 10. 어머니들이 알아야 할 사항 학교 성적보다는 자녀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키울 수 있도록 자녀 지도 11. 현재는 학생부로 명칭이 바뀌어진 종생부의 봉사 활동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우러난 마음에서 진정한 봉사 활동이 되도록 지도 12. 각종 매스컴 교육 프로그램 재편성. 교육의 내용을, 진학보다는 소질 개발 쪽으로 실시 sonedu 심재헌
다음 그림의 중심개념이 무엇일까? 이 단어를 연상하면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의미들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힘든 일이고, 지켜보는 많은 눈들과 때론 교장선생님이 떠오르기도 하고, 토론과 연구, 비판이 있다. 보여주기식 쇼타임인 것 같고, 부담스러우며, 긴장과 불안·공포를 수반한다. 위의 단어들은 영어교사 연수에서 ‘classroom observation(교실 관찰)’을 제시하였을 때 나온 교사들의 대답이다. 맞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모두 공개수업을 두려워한다. ‘과도하게 많이 준비해서 남에게 무언가 이상적인 수업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 ‘나를 비판하고 평가할 타인들의 시선’…. 이제 이런 수업 관찰의 시선을 한 번 바꾸어보자. 수업 관찰 다르게 보기 수업은 일상이며 동시에 이상이라는 말이 있다. 교사의 주된 업무는 수업이지만 그 어느 누구도 완벽한 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업은 많이 보는 만큼 깊어지고 넓어지며, 많이 보여주는 만큼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의 수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하고 내 수업을 보여주는 일이 두렵지 않아야 한다. 수업 관찰에서 상대에 대한 평가를 빼낸다면 상호 동료 간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수업공유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제 일상 수업을 공개하는 것이 약점을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두렵지는 않아요. 제 수업을 보러 오시는 선생님들이 저를 비판하러 오시는 게 아니라 저를 도와주시러 오신다는 믿음이 있으니까요”라는 우리 학교 교사의 말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수업 관찰은 어때야 할까? 바람직한 수업 관찰은 객관적으로 교실 상황을 기록하고, 데이터를 제시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결코 ‘우수한지, 미흡한지’를 평가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공개수업을 참관하는 교사는 ‘수업에 대해 판단 및 평가’를 내리기에 앞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가 ‘스스로 자신의 수업을 판단내릴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이러한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수업에 대한 자각과 인식을 얻고, 수업을 다르게 바라보는 계기를 얻음으로써 교수방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참관록으로는 어느 누구든 평가자의 자세로 수업을 볼 수밖에 없게 한다. 우수한지 미흡한지를 평가해야하기 때문이다. ‘1, 2, 3, 4, 5’의 점수로 기록하는 학교도 마찬가지이다. 이러니 수업하는 사람은 참관자들의 시선이 달가울 리 없다. 따라서 배움의 효과적인 도구로서 수업 관찰이 이루어지려면 가장 먼저 수업 참관록의 양식이 바뀌 어야 한다. 수업 관찰 가이드라인 더불어 수업자와 관찰자 모두에게 가장 효과적인 수업 관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은밀해야 한다. 수업 참관자는 수업 관찰 내용을 외부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신뢰가 있을 때, 수업자는 있는 그대로 자신의 수업을 드러낼 수 있고, 진정한 의미의 관찰과 성찰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둘째,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찰하고, 기술하고, 비평해야 한다. 관찰자는 자신의 선입견이나 편견, 자신의 평가와 판단을 개입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 즉, 교사의 말과 행동, 학생의 말과 행동, 교사와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을 최대한 자세하게 기록하되, 의미 있는 것을 중심으로 한 자료수집이 되도록 한다. [PART VIEW] 셋째, 사전 연구가 필요하다. 수업 참관자가 모든 것을 다 정확하게 관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수업자가 원하는 관찰 포인트가 무엇인지, 참관자가 관찰하고자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한 요 구분석을 정확하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관찰해야 할 요소(기준)를 분명히 설정하고 일련의 관찰 과정에서 그 목적에 집중할 수 있으며, 종국에는 관찰 및 비평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이재승, 2012). 넷째, 관찰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별한 계획 없이 곧바로 수업을 관찰하면 좋은 정보를 얻기 어렵다. 관찰의 주된 목적은 무엇인지, 무엇을 관찰할 것인지, 어떤 식으로 관찰하고 기록할 것인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에 대해 계획을 세운다. 그 리고 수업 관찰을 위해 필요한 기록지나 평가 기준을 마련한 후 이를 중심으로 관찰, 기록, 비평하는 것이 좋다. 양식은 체크리스트, 자유 기술식, 혼합형 등 다양할 수 있다(이재승, 2012). 다섯째, 최대한 자세히 관찰ㆍ정리해 두어야 한다. 특히 밖으로 드러난 것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행동과 같은 내면적인 부분을 포착했으면 그것도 기록해 둔다. 물론 모든 것을 기록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때로는 수업의 특정 부분을 집 중적으로 분석하거나 특정 학생들만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자세히 관찰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좀 더 의미 있는 것을 중심으로 관찰·기록한다. 특정 부분에 대해 서로 나누어서 할 수도 있고, 똑 같은 것을 두세 사람이 관찰한 후에 이를 종합하는 등 협동적인 관찰·기록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중요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거나 녹음,녹화를 하는 등의 방법을 병행할 수 있다. 녹음을 하는 경우는 특히 그 장면을 그대로 드러내기 어렵기는 하지만, 육안으로 관찰한 것을 보완할 수 있다(이재승, 2012). 여섯째, 학생 및 수업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수업을 임하고 있는 교사나 학생들의 교수·학습 행위를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중간에 끼어들거나 조언을 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 또한 딴전을 피우는 등 교사의 수업을 무시하 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않도록 한다. 공개 수업이 끝난 후 수업자와 참관자 및 학생들에게 유의미하고 보람 있는 경험, 따뜻한 피드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이재승, 2012). 일곱째,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관찰자가 한 시간 동안 수업 관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지극히 제한적이다. 따라서 그 시간에 일어난 사실만을 이야기 하여야 하며, 이를 일반화하는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여덟째, 교사의 수업방식, 스타일, 개인의 능력, 지식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수업 관찰 과정 ● 사전 협의(Pre-Observation Conference) _ 수업자가 특별히 관찰해 주기를 바라는 부분이 있는지, 관찰자가 특별히 관찰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 이 수업 전에 배운 내용 및 단원 전체의 진행과정, 그리고 이번 수업에서 교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 등에 대해 사전 협의 시간을 가져야 효과적인 수업 관찰이 가능해진다. ● 관찰(Observation) _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 관찰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여러 명이 분야를 나누어 함께 관찰하여 데이터를 수합하거나 한 사람만 볼 경우는 중점 항목을 정하여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업 후 협의(Post-Observation Conference) _ 수업 후 협의회는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을 때 해야 한다. 수업자가 관찰자들의 조언을 듣는 수동적인 협의회보다는 수업자의 이 야기를 가장 많이 끌어낼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한다. 계획한 대로 수업이 이루어졌는지, 예상대로 진행이 잘된 부분, 예상 밖으로 잘못된 부분은 어디였는지, 학생들이 수업의 목표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지, 이 수업을 다시 한 다면 어떻게 하겠는지 등 수업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로 들어주고 나서 관찰자들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수업자의 판단을 도와주는 협의회가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