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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도시 경쟁력 평가, 전국 1위 50만 미만 도시 1위 국가정원ㆍ습지 등 명소 곳곳에 연간 방문객 1000만명 시대 눈앞 전남 순천시가 ‘2017년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순천시가 밝혔다. 이는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12월 8일부터 30일까지 조사한 결과이다. 특히, 순천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분야에서 맞춤형 복지, 청춘창고, 청년첼린지숍 등,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하였고, 주민 평가 중 차지역량 체감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이 1위를 차지하는 데 주효하였으며, 이는 시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조충훈 시장은 “순천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최고 수준의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올해 순천은9백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도시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주거환경, 삶의 질에 있어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교총이 교내 휴대폰 사용, 상·벌, 두발·복장 등 학생 생활 관련 내용을 학칙에 기재하도록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삭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교육부에 5일 요구했다. 올해 초 교육감협이 ‘학생 인권보장’을 이유로 교육부에 삭제를 제안한 데 대해 입법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제9조(학교규칙의 기재사항 등) 제1항 제7호는 ‘학생 포상, 징계, 징계 외의 지도방법, 두발·복장 등 용모, 교육목적상 필요한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 및 학교 내 교육·연구활동 보호와 질서 유지에 관한 사항 등 학생의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적시하고 있다. 이를 교육감협이 지난달 11일 총회에서 삭제를 건의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교총은 5일 교육부에 전달한 입장에서 “학생 생활지도의 법령상 근거 규정을 삭제하면 교원들이 갈수록 힘들어하는 생활지도, 인성교육을 붕괴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이 최근 전국 교원 164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개정 반대 의견이 93.4%로 압도적이었다. 또 교내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는 96.9%, 상·벌점제 폐지에 대해서는 71.8%가 각각 반대했다. 교총은 “현재 일선 학교는 교권과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생회 의견 등 구성원 간 논의를 거쳐 학칙을 정함으로써 학교자치를 구현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법적 근거를 없애고 시도별로 제각각인 학생인권조례로 규제하겠다는 발상은 이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현장의 압도적인 의견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며 시행령 개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교총종합연수원이 마련한 ‘유·초등교사 대상 문화다양성 직무연수’가 호응 속에 개최됐다.유·초등교사 각 25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는 블렌디드(원격 3시간, 집합 12시간)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격연수는 교총연수원 주관으로 1~7일 교사 개인별로 수강했고 8, 9일에는 The-K호텔서울에서 집합연수가 이어져 이론과 실습이 잘 연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수는 ‘문화다양성 교육과 예술교육’, ‘문화다양성 교육을 위한 교수법’, ‘문화다양성 교육과 교육과정 연계’, ‘문화다양성 교육 수업안 작성’ 등 현장 적용과 실천을 위한 다양한 강의,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교사에게는 교총연수원장이 발행한 직무연수 1학점 이수증이 발급됐다.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오는 6월 13일 교육감 선거에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체제를 반대하는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김광수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이 합의 추대됐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의 전국 첫 사례다.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로 했던 고재문 제주교총 회장,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김광수 교육의원, 윤두호 전 교육의원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제주교육을 개혁하고 꼼꼼히 살펴 결정할 변혁적 리더십을 가진 사람을 추대했다”며 “합의 추대한 단일 후보자는 김광수 교육의원으로 나머지 사람들은 김 교육의원의 교육감 당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의원은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세 분께 정말 고맙다”며 “제주교육에 대한 세 분의 신념과 철학을 포용해 도민 모두가 박수치는 제주교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2월 13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선정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수차례 만나 단일화 방식 등을 논의해 온 이들은 당초 여론조사 방식을 모색했으나 이보다는 합의 추대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 고 회장은 “후보를 단일화하지 않으면 현직 교육감을 이길 수 없고 제주 교육을 바꿀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깨끗하게 승복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2014년 선거에서는 이 교육감, 강경찬 전 교육의원, 고창근 전 국장,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등 4명이 출마해 이 교육감이 33.22%의 표로 당선됐다.
초등돌봄교실 이래서 꼭 필요합니다. 오후 2-6시는 엄마들에게 ‘공포의 시간’이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가적실태 조사에 따르면 오후 2-4시 돌봄이 가장 필요하다는 응답이 35.1%, 오후 4-6시는 32.5%였다. 2017년 4월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7-12세 아이를 둔 경단녀가 지난해 4월보다 2000명이 늘었다. 6세 이하, 13-17세 자녀를 둔 경단녀는 줄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돌봄교실 확대’를 요청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출처: 중앙일보 2017.12. 11) 다양한 특별프로그램이 있어 행복한 아이들 경기 A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수업이 끝난 후 1, 2학년 아이들이 하나씩 옹기종이 돌봄 교실에 모여앉아 종이접기, 미술, 블록 쌓기, 보드게임, 책읽기는 물론 난타와 체육, 토탈 공예, 컴퓨터 그리고 만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아이들은 쉴 샐 틈 없이 바쁘다. 게다가 한글 미 해득 아동들을 위해 한글을 기초부터 가르쳐주고 학교 받아쓰기 시험을 대비해서 급수별로 연습도 시켜준다.저소득 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저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초등 돌봄 교실의 특별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예술적인 감수성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돌봄 교실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관계 맺기, 규칙 배우기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해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에도 일조하고 있다. 2017년 2학기 돌봄 교실 만족도 조사 결과 학부모들은 돌봄 교실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과 학생관리, 친환경 급간식 서비스가 만족스럽다는 응답을 한 바 있다. 최근 초등 돌봄 교실은 이용 대상이 5-6학년까지 확대되었고 방학 중에도 수요에 따라 오전과 오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초등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 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안정적인 돌봄을 꾀하고 꿈이 영그는 행복한 초등 돌봄 교실이 되기 위해 교육부는 그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 교육 행정 기관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의 이와 같은 노력은 초등 돌봄 교실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초등 돌봄 교실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고 올바른 교우 관계와 규칙을 배워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며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어 초등 돌봄 교실은 향후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에게 더욱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극 및 영화 관람, 학교에서 가까운 주변의 놀이 시설 견학과 같은 다양한 현장 체험활동을 통해 알차고 행복한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의 안정적인 돌봄을 위해 시작한 초등 돌봄 교실이 서서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학기 중에는 간식, 방학 중에는 급식을 제공하여 가정처럼 행복하고 아늑한 보육 환경이 제공되고 있다. 초등돌봄교실, 이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초등 돌봄 교실은 맞벌이 부부의 자녀에게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고 학교 및 지역 돌봄 기관과의 연계체제를 통해 학부모에게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그러나 현행 초등 돌봄 교실이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해소와 공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고는 하지만 단위학교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예산 부족에 따른 돌봄 서비스의 질 저하와 학교의 돌봄 공간 부족이다.올해로 7년 째 초등돌봄 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기 S초 J교사는 그동안의 돌봄교실 운영의 경험을 떠올리며 “초등학교에 유휴교실이 없어 겸용교실을 사용하고 있는 학교가 많은데 담당교사의 교실이 없어 연구실이나 학교 운영위원회의실과 같은 빈 교실을 전전하고 있고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이 곧장 교실로 오기 때문에 담당 교사는 정신없이 바쁘고 담임을 맡은 학급 관리에도 어려움이 따릅니다. 또한 대부분 단위학교에서 승진을 생각하고 있는 교무부장이나 연구부장이 돌봄 교실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수업 전문성 확보에도 문제가 따르고 있지요.”같은 학교 K교사도 “승진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대부분의 교사들에게 초등 돌봄 교실 업무는 또 하나의 커다란 부담스러운 업무입니다.” 라며 승진 점수와 같은 인센티브가 없다면 향후 돌봄 교실의 효율적 운영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가장 큰 문제점은 초등 돌봄 교실의 확대 운영으로 운영비 부담이 늘어나 인건비 예산을 줄이는 과정에서 주당 15시간미만의 초단시간 근무방식으로 돌봄 강사를 채용하기 때문에 시간제 보육전담사의 처우가 열악한 실정이다. 예산부족으로 무기 계약직 전환을 우려해서 1년마다 14시간미만으로 재계약을 하고 있고 보통 시간당 적은 시급을 받고 있는데 급여 수준은 월 60만원도 채 되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초단시간 초등 보육 전담사들의 지속가능한 근무와 책무성 제고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현재 초등보육전담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기 A초등학교 K씨는 무엇보다도 재정확보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초등 돌봄 교실이 지속가능한 운영이 되려면 재정확보를 통해 초단시간 보육전담사의 무기계약직 전환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은 형편이 좋을 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기존의 초등보육전담사와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됩니다. 그야말로 사기의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올해로 10년간 초등돌봄교실 담당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의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도 초등 돌봄 교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재정확보가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초등돌봄교실 의 확대로 무기계약직 보육전담사와 초단시간 시간제 보육전담사의 급여를 지급하고 나면 예산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존에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과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다. 당연히 초등 돌봄 교실의 돌봄 서비스의 질 제고에 문제가 따르지 않을 수 없다. 돌봄 교실의 효율적인 정착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다. 초등돌봄교실의 현장 정책 방안 초등 돌봄 교실이 단위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 돌봄 서비스 기관과의 실질적인 협력과 연계를 통하여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내실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최근 지역아동센터와 초등돌봄 교실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함께 자료제작을 하고 신입생 예비소집 때 지역아동 센터 안내 자료를 배부하는 등의 조치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또한 학생, 학부모가 만족해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마다 지역적 특성과 학교의 여건이 다르고 학부모의 요구도 다양한 만큼 제한된 예산범위 내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의 재량권이 강화되어야 한다.현재 열악한 재정 형편을 고려할 때 초등 돌봄 교실 특별 프로그램의 경우 무상 프로그램에 의존하기보다는 수익자 부담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학부모에게 초등 돌봄 교실 운영의 취지와 방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정기적인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수요를 파악하여 수익자 부담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중학교 때부터 키워온 '공부습관'이 중요용정중학교 교환 학습 체험, 새로운 세상 잊지 못해중간 걷기 시간, 사제동행, 다문화 체험, 요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KAIST IP 기업인 영재교육원, 꿈의 진로 설정 선생님, 요즘 추운데 잘 지내시나요? 저는 제가 꿈꿨던 산업공학과를 합격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제가 꿈에 그리던 한양대 산업공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중학교 때부터 키워온 '공부습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중학교 1학년 때 1시간, 2학년 때 3시간... 점점 시간을 늘려가며 고등학교 때 진득하게 책상에 앉아있을 수 있었어요! 중학교 생활 얘기를 하니 중학교 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선생님께서 저를 보성 용정중학교로 교환학생 보내주셨던 게 가장 생각나네요. 새로운 세상을 알 수 있었던 경험이었어요. 저는 고등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때때로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던 때들이 힘들었어요. 아침 6시에 일어나려 계획했지만 그렇게 실천하지 못했던 것, 10시간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9시간 밖에 못한 것 등등. 때때로 제 자신과 싸움에서 질 때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하루 계획을 다 달성하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본다던지의 보상을 주는 식으로 제 자신을 이겨나갔어요. 제가 고등학교를 잘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제 꿈, 세상을 행복하게 해주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이 꿈의 토대가 바로 중학교 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학교 때의 중간 걷기 시간, 사제동행 등의 체험을 통한 행복한 나날들, 다문화 체험행사와 부모님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요리 행사를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던 환경이 다 제 토대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사고를 토대로 KAIST IP 기업인 영재교육원에서 제 꿈의 진로를 세부적으로 세우며 창업과 미래 기술에 대한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꿈을 찾는 어린 친구들이 제가 광양여중에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중학교 과정에서 광양여중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인기리에 방송된 MBC주말기획 ‘돈꽃’이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인기리에 방송된’이라 말한 것은 말할 나위 없이 높은 시청률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 11일 시작한 ‘돈꽃’의 첫회 시청률은 10.3%였다. 처음부터 두 자릿 수 시청률을 기록한 ‘돈꽃’은 2회 12.7%로 오르더니 한번도 그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최종회 시청률은 무려 23.9%다. 인기드라마였을망정 먼저 토요일 밤 2회 연속의 변칙 방송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토⋅일요일 1회씩 방송하던 것을 토요일에 몰아서 처음 변칙 방송한 주말드라마는 SBS ‘우리 갑순이’다. ‘우리 갑순이’는 2016년 11월 13일 결방된 24회분을 11월 19일 토요일 밤에 아예 다음 회차까지 2회 연속 방송했다. 그것이 종영까지 이어졌고, 정규방송화되어버린 것이다. 그 이유는 200억 원 대 제작비의 대작 ‘사임당 빛의 일기’ 문제와 관련, 토⋅일 밤 10시대 드라마 편성을 못한 내부사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를테면 중국의 ‘한류제한령’에 대한민국 TV드라마 편성이 휘둘렸던 셈이다. 결국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해가 바뀐 2017년 1월에야, 그것도 수목드라마로 방송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때아니게 겪은 혼란과 다르게 토요일 밤 2회 연속 방송은 시청률 상승 결과로 나타났다. 고육책의 변칙 방송이 이후 주말드라마 편성 패턴으로 자리잡게된 이유다. ‘돈꽃’의 변칙 방송은, 이를테면 경쟁관계인 MBC의 SBS 따라하기인 셈이다. 그래도 ‘돈꽃’은 SBS와 다르게 1회 마치고, 잠시후(3~4분) 다음 회로 이어져 휴식할 짬이 주어진 드라마였다. ‘돈꽃’의 인기엔 남다른 의미가 있어 보인다. ‘돈꽃’ 시작 이틀후인 11월 13일 김장겸 사장이 해임됐다. 이는 “지난 10년간 흉기였던 MBC”(MBC가 4일 오후 2시 30분 방송한 ‘특집다큐-소수의견’에 그런 내레이션이 나온다.)의 종언을 의미한다. 뉴스나 시사프로보다 영향을 덜 받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MBC에 대한 시청자의 용서로 볼 수 있는 ‘돈꽃’의 인기라 할 수 있다. ‘돈꽃’은 재벌 청아의 개라 불리우는 변호사 강필주(장혁)의 복수를 다룬 막장 드라마다. 장은천이 본명인 필주는 청아 창업주 장국환(이순재)의 요절한 장남이 낳은 혼외자다. 맏며느리 정말란(이미숙)에 의해 죽을 뻔하지만, 필주는 살아남아 25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간다. 마침내 청아 그룹 회장이 되지만, 감옥에 가는 신세가 된다. 그 과정에서 출생의 비밀은 물론이고 예사로 살인 및 교사가 펼쳐진다. 그 외 기획결혼, 정경유착, 불륜, 재벌가 암투 등 온갖 막장적 요소가 그야말로 숨가쁘게 펼쳐진다. 압권은 청아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벌이는 장국환과 역대급 악녀 정말란이다. 그들을 통해 돈독에 오른 재벌가의 온갖 비리와 범죄 등 까발려진 민낯이 재미를 더해준 셈이라 할까. 그 재미는 고품격 막장으로 극대화된다. 말할 나위 없이 튼실한 극본과 연출의 힘이다. 극중 캐릭터에 한몸으로 녹아든 배우들의 실연(實演)도 한몫했다. 가령 필주가 나모현(박세영)과 나누는 밀담이나 정말란과의 에로틱한 분위기같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안겨주는 이야기 전개가 그렇다. 비밀이 밝혀져 다음 주를 기다리게 하는 끝장면의 궁금증 갖게하기 등도 마찬가지다. 특히 역대급 악녀를 연기한 이미숙이 인상적이다. ‘질투의 화신’ 등 망가진 이미숙을 보던 안타까움이 상쇄되고도 남음이 있는 잘된 캐스팅이다. 젊은 이미숙은 1981년 드라마 ‘여인열전 장희빈’ 타이틀롤이었다. 이미숙은 36년쯤 지난 지금까지도 사약을 내동댕이치던 표독스런 악녀로서의 연기가 떠오를 만큼 명품 연기를 보인 배우다. 그렇다고 이미숙의 발음상 오류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미숙은 “나모현은 깨끄치(깨끗이→깨끄시) 지운 걸로 알고 있으마”(제8회, 2017.12.2.)라든가 “진중한 눈비슬(눈빛을→눈비츨)”(제18회, 1.13) 등 두 번이나 잘못 발음하고 있다. 다른 배우들 대사에선 찾아볼 수 없으니 극본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결말이 예사롭지 않다. 개과천선과 감옥가기 등 너무 상투적인 결말이 좀 밋밋하고 싱거운 느낌을 주는가 싶더니 뜬금없이 재벌의 세습경영 혁파로 귀결된다. 필주가 거의 자청하여 감옥에 간 것도 그래서다. 애써 이해하자면 그것은 모현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그래서 모현에 대한 필주의 사랑이 진짜 주제라는 생각을 갖게하기도 한다. 앞으로 그리 되어야 할 재벌의 세습 아닌 전문경영인 경영이지만, 그러나그것은 필주의 25년에 걸친 복수 의지 내지 집념과 충돌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정말란과의 잠자리까지 감내하며 복수를 진행해온 필주인 점을 감안하면 시청자들의 뭔가 기대심리를 배반하는 대단원이기도 하다. 그럴망정 ‘돈꽃’이 재미 더한 고품격 막장 드라마란 생각엔 변함 없다.
오늘도 한파는 계속 된다. 영하 12도의 날씨다. 곳곳에 동파로 인해 물이 나오지 않고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할 수가 있다. 조금만 더 참으면 따뜻한 기운이 찾아올 것이다. 좋은 선생님? 결단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신학기가 다가오고 있다. 신학기에는 넘치는 힘과 사랑과 열정으로 애들을 잘 지도해 보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러면 큰 성과를 기대할 수가 있다.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애쓰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날마다 성장해야 한다. 육체적인 성장은 말할 것도 없고 지덕체의 고른 성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은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고 연구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깨달으면 그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말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 대상이 바로 학생이다. 학생들에게 새로 배운 것, 익힌 것을 나누어 주면 애들은 신이 나고 학문의 깊이가 더해질 것이다. 책을 떠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요즘 책이 떠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그러하다. 책이 떠나가면 외로움이 찾아온다. 치매가 찾아온다. 우울증이 찾아온다. 반대로 책을 가까이 하면 기쁨이 찾아온다. 희망이 찾아온다. 새로움이 다가온다. 지식을 얻게 된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책을 가까이 하는 시간이 많은 것은 다행이다. 눈이 나빠 힘들어도 가까이 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젊었을 때 책을 사랑하고 가까이 함이 큰 행복이 되고 영양제가 됨을 인식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말소된 징계(4대 비위) 처분을 이유로 교장 승진을 ‘영구’ 배제한 교육부 지침에 대해 헌법상 평등권 침해라며 개선을 권고했다. 2014년 이후 같은 이유로 지침 폐기를 요구해 온 교총은 “인권위 결정을 조속히 수용해 선의의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현직 A교감이 “1999년 금품수수 등으로 견책처분을 받은 지 18년이 경과했고 징계기록이 말소됐음에도 교장 자격연수 및 임용제청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진정을 받아 심의해 왔다. A교감은 2002년 징계기록이 말소됐지만 교육부 내부지침(교장 임용제청 기준 강화방안)에 의해 교장 승진심의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는 2014년 3월부터 이 지침을 적용해 4대 비위(금품수수, 폭행, 성 비위, 성적조작) 징계 처분을 받은 교원에 대해서는 기록 말소기간을 불문하고 ‘소급’ 적용해 초·중임을 영구 배제하고 있다. 교감 임용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상태다. 이 때문에 10여년 전 촌지수수 등 경미한 실수로 징계를 받았던 교원들이 일률적으로 승진에서 원천 배제돼 불만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교총은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 방문과 건의서 전달을 지속하며 지침 폐기를 요구해 왔다. 또 피해 교원들의 소청심사청구와 행정소송 지원에도 나섰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인권위에 교육부 내부지침에 대한 조사와 폐지를 요구했다. 교총은 교육부와 인권위에 “법률이 아닌 내부 지침으로 교장임용을 영구 배제하는 것은 재량권 남용에 해당하고, 공무담임권 침해는 물론 신뢰보호의 원칙에 반하는 등 위헌·위법하다”며 “관련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전교조는 인권위 진술에서 “징계 기록이 소멸됐다는 이유로 4대 비위 전력 교원이 교장으로 임용돼 소속 교직원에게 비위 예방을 지도하고 학생을 지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현행 지침 유지를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현행 교육공무원법, 초중등교육법 등 관계 법령은 말소된 징계를 이유로 한 불리한 인사상 처우를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말소 기록을 이유로 임용권을 행사함에 있어 불리한 대우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의 경중, 시기, 개선 정도 등을 전혀 고려치 않고 단지 4대 비위 징계기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교장 임용대상에서 영구 배제하는 것은 재량권의 한계를 벗어나고 헌법 제11조가 보장하는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라며 “내부지침 개선을 권고한다”고 결정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서울고법 행정3부는 2015년 3월 경기도 B교사가 교육감을 상대로 낸 ‘교감승진 임용 제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징계 말소 기간이 지난 후에도 같은 비위 사실로 승진을 제한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에 교육청은 대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또 2015년 3명의 교원은 해당 지침에 대한 위헌심판 청구를 제기해 심리가 진행 중이다. 교총은 “교육부가 조속히 지침을 폐지해 피해교원들을 구제할 수 있도록 활동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도 인권위 결정을 존중해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조성철 기자]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골자로 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의 입법예고가 5일 종료되는 데 대해 한국교총이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교육부에 진정성 있는 대화를 요구했다.교육부는 지난해 12월 26일 △무자격 교장공모 15% 제한 조항 삭제 △결원학교 교장 공모 비율(3분의1~3분의2) 제한 권고 폐지를 골자로 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교총은 같은 날 철회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현재까지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릴레이집회, 청와대 기자회견, 광화문 교육대표자결의대회, 국회 앞 1인 시위, ‘나쁜정책’ 폐지 국민청원운동 등 총력 저지 활동을 학부모, 노동,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전개하고 있다. 교총은 입법예고가 종료되는 5일 입장을 내고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엄중히 경청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부로 투쟁 42일 째를 맞는 교총은 그간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에 대해 ‘교단을 무력화하고 교원 인사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나쁜 정책’으로 반대해 왔다. 교총은 이날 발표한 입장에서도 “성실히 근무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해온 대다수 교원의 헌신과 희생을 한순간에 물거품 만드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일부 찬성론자와 단체가 이런 교원들을 승진에 매달리는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어 “짧은 서류와 면접만으로 교사를 단번에 교장으로 만들고, 특히 특정단체가 무자격 교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말 불공정한 제도”라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힘든 담임, 보직교사를 맡고 도서벽지 등 기피학교에 근무하겠느냐”고 반문했다.교총은 “교원 81%는 물론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반대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철회하고 조속히 교총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5일 수학여행 보고서를 발간하여 2학년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길 따라 물 따라 테마식 수학여행’이란 제목으로 발간한 이번 수학여행 보고서는 총 103쪽으로 구성되었다. ‘제주에서 일본까지’란 부제목처럼 학생들은 각자가 선호하는 수학여행지를 선택하여 사후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구성은 첫 페이지에 자세한 목차가 나와 있으며 이어 각 장소별 수학여행 안내자료 탑재와 학생들의 수학여행 감상문이 실려 있다. 학생들은 감상문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수학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추억과 우정을 쌓았다고 밝혔다. 특히 2학년 4반 김성규 학생은 일본 수학여행을 통해 일본인들의 청결함과 모든 일에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령고는 해마다 수학여행을 다녀온 후 학생들에게 감상문을 받은 뒤 이를 책자로 만들어 2학년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피드백 행사를 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2015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 3·4학년 국어과에 적용되는 ‘독서단원’에 대해 많은 교사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연옥(61) 서울대모초 수석교사는 요즘 전국을 다니며 홍보하고 수업방법을 강연하느라 눈코뜰새 없다. 20여 년 간 독서교육을 연구하고 적용해온 전문가이자 이번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독서단원’ 신설에 산파 역할을 한 주역이기 때문이다. 2007·2009개정교육과정에서도 국어과 교과서를 집필한 그는 이번 교육과정 개정 때는 교과서 심의를 담당했다. 지난달 31일 서울대모초에서 만난 김 수석은 “그간 국어교과서에 문학작품의 일부분만 수록돼 아쉬움이 컸었는데 이번 독서단원 신설로 많은 교사들이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국어교과서의 가장 앞단원인 만큼 먼저 진도를 나가야 하는지 여부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차례에서 맨 앞이긴 하나, 숫자가 매겨지지 않은 독립 단원인 만큼 학기 중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이는 교사용 지도서에 잘 반영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8차시 이상을 학기 초·중·말 가운데 1∼2주 동안 집중해 배우는 집중운영방식, 단원 학습 시작 전이나 학기 중 나눠서 배우는 분산운영방식 중 자유롭게 택하면 된다는 것. 각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여건에 맞춰 운영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수업방식도 작품중심 또는 교과통합 형태로 가능하다. 작품중심 수업은 작품 하나에 대해 표지부터 작가소개, 내용 한 줄마다 자세히 살펴보는 방식이다. 교과통합은 등장인물, 사건, 배경에 관해 타 교과와 연계해 가르치는 융합교육이다. 다만 이 때 교사들 간 협의는 필수라는 게 김 수석의 조언이다. “책 선정부터 시작해 어떻게 교육할지 협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그는 “그래서 교사학습공동체, 교사학습동아리 등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대다수 교사들은 이런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김 수석은 “가는 곳마다 선생님들이 열의를 불태우시는 모습에 감동 받는다”며 “교사들끼리 협의해 내놓는 결과물을 보면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걸 배울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사실 독서단원에 대한 필요성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뜻있는 교사들 사이에서 ‘슬로리딩’, ‘온작품읽기’, ‘깊이 읽기’, ‘함께 읽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 수석 역시 서울대모초에서 4년 전부터 한 학기 한 책 읽기에서 더 발전시킨 ‘한 달 한 책 읽기’를 실행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 방법으로 삼은 결과 진로·창의·인성교육에 좋은 데다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고학년이 저학년에게 책 읽어주는 행사, 저녁에 아빠가 교내 도서관에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행사를 여는가 하면 매년 아이들과 함께 교육한 내용을 묶어 ‘수석선생님과 행복한 책읽기’라는 문집도 발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내 교사 독서토론 동아리는 물론 학부모 동아리까지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온 교육구성원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 그는 “독서로부터 비롯되는 교육은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책 한 권으로 학생의 학습 동기를 자연스럽게 올리면서 전 교과를 모두 아우를 수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김 수석은 최근 독서단원에 대한 수업방법을 담은 책 ‘동화수업 레시피’, ‘한 학기 한 권 깊이 읽기에 빠지다’를 공저하기도 했다. 이 두 권의 책만 잘 참조해도 독서단원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1~6학년 권장도서 목록은 보너스다. 그는 “‘동화수업 레시피’는 각 작품에 맞는 교수학습 레시피를 작성한 것으로, 책에 나온 그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면서 “‘깊이읽기에 빠지다’를 통해서는 다양한 독서교육을 해온 수석교사들의 수업방식을 심도 있게 다뤘다”고 말했다.
'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출간 기념회 제빵사, 노년플래너, 행정사 자격증 취득, 배움의 즐거움 만끽 지난 1월 27일 교직에 몸담고 일하다 퇴직한 교원들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이를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자서전 출간 프로젝트 '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출간기념회를The-K호텔서울에서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필자와 함께 1973년 4월 고흥에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딛은 이호연(전 부천덕산초 교장) 친구는 지난 2013년 2월 28일 39년 11개월 동안 깊은 정이 깃든 교단에서 정년퇴임을 하였다. 올해로 정년퇴임을 한 지 4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정년퇴임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하였다. 자서전 출판 소감을 묻자 "지금도 정년 퇴임했던 때의 느낌이 생생하다. 마치 걸음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가 광활한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듯 황망하고 막막한 심정이었다. 이런 상태로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역시 막막한 심정이었다. 지난 4년간 배움의 길목에서 고용노동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CJ그룹에서 교육을 맡은 제빵사 과정을 이수하여 자격증과 함께 공모과정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두번 째는 고용노동부에서 2017년 신생 직업군으로 발표한 ‘노년플래너’ 3개월 과정 교육을 이수하고 노년플래너 자격증을 취득함은 물론,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정의 소양교육을 이수하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술회하였다. 이번에는 2017년 8월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은빛동행 ‘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라는 주제로 진행한 자서전 출간 이벤트에이호연 자전 제 3시집 『달빛을 벗 삼은 새』라는 시제로 응모하고 당첨되어 이미 작성되어 있던 원고를 5개월 동안 수차례 첨삭, 퇴고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27일(토)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주최로308명의 응모자 중에서 당첨된 10명의 자서전 집필자들을 합동으로 자서전 출간기념회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서 "지금까지의 단편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자신의 삶을 흐름에 따라 연대적으로 정리된 느낌을 받았고, 지금까지의 삶에 '나라는 존재'는 빠져 있었음을 깊이 깨닫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자서전 출간 프로젝트는 교직원공제회의 문화복지 프로그램인 The-K행복서비스의 하나로 기획한 것이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영하 10도의 날씨다. 정말 힘들다. 그래도 낙심하지 말아야 함은 봄을 알리는 입춘 소식이 따뜻하게 들려오기 때문이다. 좋은 선생님? 학생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애들은 성공을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 잠재력은 선생님께서 이끄는 대로 행동할 때 거대해진다. "일이 되고 안 되고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 있다. 성공 여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애들 각자가 선생님께 붙어 잘 지도를 받으면 성공한다. 왜냐면 선생님은 무한한 지식과 지혜와 통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생님은 "너는 나의 콘센트에 너의 플러그를 끼울 것이냐"고 묻는다. 준비된 선생님의 콘센트에 끼우는 행동이 있을 때 성공의 길로 걷게 된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가진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이런 삶의 태도를 가지면 애들도 호흡과 같이 자연스럽게 생산적인 인물이 된다. 모든 사람은 생산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생산적이지 못하면 기쁨도 얻지 못하고 무기력해진다. 그러기에 늘 생산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생활의 활기를 불어넣어야 하겠다.
지난달 30일 서울 공릉중 컴퓨터 교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교실 환경 개선을 고민하던 교사들의 건의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중 목공예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교사와 학부모 10여 명이 참여했고, 2개월에 걸쳐 컴퓨터용 책상 28개를 제작했다. 따뜻한 톤의 목재를 활용해 아늑하고 친환경적인 교실을 꾸미는데 주목했다. 이정희 교장은 “아이들을 위해 봉사한 교사와 학부모의 마음이 학생들에게 전해진다면 큰 교육적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제11기 발대식이 2018년 2월 2일 국립한글 박물관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주부, 공무원, 사업가, 문화예술인, 교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정책 현장을 취재하기 위한 발대식에 함께했다. 이 날 행사는 우수기자 장관 표창, 우수 기사 소개 및 기사 작성법, 사진 촬영법, SNS의 특징과 이용법 등에 대한 강의와 발표가 있었고 조별 모임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2018년 기자로서의 활동 포부를 밝히는 순서가 있었다. 대한민국정책기자단의 활동으로 대한민국의 행복한 정책의 현장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입춘을 지나자 햇살이 제법 두꺼워진다. 하지만 동장군은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는 듯 차가운 북풍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겨우내 잎을 간직한 소나무, 편백은 시래기 빛보다 더 진하다. 이런 겨울의 끝자락에 설레는 만남과 풍요가 함께하는 설이 있다. 설을 앞둔 읍내 오일장 날 아침 풍경은 다채롭다. 이른 아침 시장 근처 버스 정류장엔 허리도 굽고 걸음도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걸음이 바쁘다. 설 대목장 보러 어물전, 참기름 집, 오꼬시 만드는 집 등 찬바람도 마다하고 바삐 서둘지만 마음만큼 시원치 않다. 설음식으로 떠올리는 대표적인 게 인절미, 가래떡, 절편이다. 음식의 재료는 쌀인데 찹쌀을 불려 쪄서 쳐 만든 것은 인절미, 멥쌀을 불려 쪄서 쳐 내어 둥글게 뽑은 것은 가래떡이고 넓게 만들어 떡쌀로 눌러 낸 것이 절편이다. 이 음식에는 어떤 감미료도 들어가지 않는다. 단지 서로 붙지 말라고 고물과 참기름만 바를 뿐 쫀득하면서도 질리지 않은 음식이다. 절편을 한 잎 베어 물면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잔칫집에서 봉석으로 가져온 신문지 묻은 흰떡을 먹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런 떡 음식 문화는 우리나라가 농경사회임을 말하고 있다. 벼농사가 중시되었던 옛날 농가에서는 수확한 쌀은 곳간과 뒤주에 보관하였다. 천석꾼, 만석꾼 등 쌀 보관 곳간과 뒤주의 크기는 부(富)를 상징하였고 뒤주 열쇠는 집안의 살림을 관장하고 있는 시어머니가 보관하였다. 뒤주 하면 많이 떠올리는 것은 조선 시대 양반가로 영조 때 낙안군수 류이주가 건축한 전남 구례군 토지면 운조루에 있는 타인능해(他人能解)이다. 이 집 뒤주는 통나무 속을 파서 만든 것으로 타인능해란 ‘누구나 이 쌀 뒤주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마개를 돌리면 한 되에서 두 되 정도 나온다. 그리고 뒤주가 웬만큼 비워지면 주인은 또 쌀을 채워둔다. 당시 류씨 집안은 해마다 쌀을 200가마 정도 수확하여 36가마가 배고픈 이들의 손에 쥐어졌다. 그리고 뒤주는 가져가는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여 행랑채에 두었다. 다음으로 떠올리는 뒤주는 경주 최 부자 집이다. 최 부자 집에는 700~800석 쌀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곳간이 있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쌀 저장소로 그 부의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최 부자 집에도 보릿고개에 이르면 식구들도 쌀밥을 먹지 못하게 했으며 과객이나 배고픈 이들에게 쌀을 나누어주기 위해 쌀이 그득한 뒤주를 여러 개 비치해 두었다. 뒤주의 구조는 특이하여 쌀을 퍼낼 수 있는 구멍은 성인 남자의 두 손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잡히는 만큼 쌀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이 최 부자 집에서 한 해 거둬들이는 쌀은 3천 석으로 1천 석은 집, 1천 석은 과객 접대용, 나머지 1천 석은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이가 없도록 하라는 육훈(六訓)에 따라 모두 나누어 주었다 한다. 이런 가진 자의 베풂은 날로 개인화와 돈이면 최고라는 지금 세태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그 대표적인 게 베푸는 자의 마음가짐을 말하는 운조루의 낮은 굴뚝과 가진 자로서 표상이 된 행동지침인 육훈의 덕목이다. 운조루의 굴뚝은 여느 집들처럼 지붕 위로 높이 솟아 있지 않다. 마당 구석에 작은 굴뚝이 나 있을 뿐이다. 이는 밥을 지을 때 피어오르는 굴뚝 연기를 보면 배고픈 이웃들이 더 힘들어 할까 봐 염려하여 굴뚝의 높이를 낮춘 것이다. 그리고 12대 만석꾼, 9대 진사를 이어 온 최 부자 집의 덕목은 과거를 보데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말고, 만 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고, 흉년 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며,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고, 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고,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는 내용이다. 이런 마음과 덕목을 가훈으로 지켰기 때문에 운조루는 6.25를 겪으면서도 온전했으며 최 부자 집은 명부(名富)가 명문가(名文家)를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돈이 있어야 대접을 받는 시대라는 생각에 지배당하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다 보면 작은 부자는 될 수 있지만 대대로 존경받는 큰 부자는 될 수 없다. 설이 일주일 남았다. 베풂과 정이라는 선은 쌓을수록 되돌아온다고 했다. 이번 설은 따뜻한 떡국 한 그릇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 이웃, 정다운 사람끼리 물질이 아닌 마음을 열어 서로 보듬는 절편처럼 차지고 질리지 않는 명절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겨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같은 계절에 전남의 남쪽 순천, 광양, 여수는 미국의 선벨트와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따뜻한 곳에 속한다. 그래서 겨울철이면 전국에서 동계훈련을 오는 선수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일본 오키나와나 미야자키에 우리나라 야구팀이 전지훈련을 가듯이... 이같은 전지훈련은 돈으로 공간을 사는 것이다. 요즘처럼 시간이 없는 시대에 시간의 효율을 늘려주는 따뜻한 공간에서 훈련은 집중할 수 있는 작업공간이 된다. 이는 사실상 시간을 버는 일이다. 마치 집에서 공부할 때보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공부가 잘 되기에 학생들이 도서관을 찾는 거나 다름이 없다. 순천팔마체육관에는 전남체육회와 순천시체육회가 몽골의 유소년 유도대표 10명과 지도자 4명을 초청하여 함께 합숙훈련을 하는 가운데 감기환자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에 순천시의사회 회장인 서종옥 내과 원장은 감기에 걸린 선수들을 치료하고 돌보아 주었다. 한편, 순천시청 직장운동부 김태성 총감독께서 31일 저녁 맛있는 닭요리를 대접해주셨고 훈련 마지막 날에 서종옥 원장은 순천만국가정원 여미락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떡갈비와 제육볶음으로 저녁식사를 대접해주셨다. 또, 순천시보건소 김윤자소장님께서 기념품도 주시고 스포츠산업과 박종욱 과장님께서도 격려를 아끼지 않아 몽골 선수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다. 이같은 국경을 넘어 실천한 작은 사랑이 큰 열매를 맺게하는 씨앗이 되어 큰 숲을 이루는 날이 올 것이다.
‘공직자의 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다. 공직자는 자기가 속한 공직의 셰계만 알기에 세상 보는 눈이 좁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공직자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려는 사람의 꼬임에 쉽게 넘어간다는 이야기다. 과연 그럴까? 공직자라고 다 어리석은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직자가 세상 물정에 어두운 것은 사실이다. 나의 경우를 살펴본다. 작년에 12년간 소유하였던 서수원 소재의 논과 비닐하우스를 미련을 두지 않고 과감히 매도하였다. 매도 과정에서 나의 부동산에 대한 무지몽매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아. 그래서 사람들이 공직자를 바보 취급하는구나!’ 겉으로는 존경하는 척하고 순수하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속여먹기 최적 대상자로 보는 것이다. 부동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선뜻 투자하는 행태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교감 시절, 어느 날 엉뚱한 부동산 바람이 불었다. 32평 아파트를 매각하고 인근의 38평 아파트로 이사를 하였다. 아파트에 대한 생각은 거주 목적이기에 지금의 일월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구입은 후회가 없다. 일월공원을 앞마당으로 하고 있고 가까이에는 일월도서관이 있다. 얼마 있으면 공원에 수원수목원이 완성이 되니 더욱 쾌적한 삶의 공간이 될 것이다. 문제는 같은 해 토지 두 건을 구입했다는 것. 먼저 구입한 것은 수인산업도로 인근 논인데 300평 정도에 1억7천만 원을 투자한 것. 이럴 경우, 눈에 무엇이 씌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토지 모양이 직사각형으로 번듯하고 옆에 넓은 농로도 있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그 땅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 말을 100% 믿고 덜컥 토지를 구입한 것이다. 가장 큰 실수는 구입할 땅의 정확한 위치를 확실히 모르고 중개업자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땅을 아전인수로 해석하여 믿었다는 사실. 중개업자는 매매를 성사시키는 게 목적이다. 그래야 중개수수료가 생긴다. 매입자에게는 그 땅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장밋빛으로 소개한다. 토지의 불리한 조건에 대해 솔직히 말하는 업자는 없다. 세상 물정이 어두운 사람에게는 중개업자의 말이 달콤하게 들려온다. 그 땅을 사두면 금방 부자가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공직자가 돈이 있다는 기피를 알았을까? 얼마 후 중개업자는 다시 신호를 보낸다. 황구지천 인근의 비닐하우스를 소개하는데 지난 번 구입한 토지보다는 싼 가격이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몇 번 답사한 후 1억4천만 원에 계약하였다. 이 땅의 치명적인 약점인 고압송전탑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중개업자도 고압선 이야기는 없으므로 장기 투자로 묻어두기로 하였다. 작년 이 땅을 부동산에 내어 놓으니 이런 땅은 매매가 어렵다고 충고한다. 논과 비닐하우스 매입으로 얻은 이익은 무엇일까? 처음엔 멋도 모르고 땅을 소유했다는 뿌듯함이 있었다. 나도 이젠 지주라는 생각에 논과 비닐하우스를 돌아보며 흐뭇해하였다. 미흡하지만 대리경작자가 쌀 80kg을 가져오고 비닐하우스에서는 임대료 80만원을 받았다. 땅의 미래가 어떤지를 알게 된 것은 얼마 전 시세를 알고 나서였다. 도대체 땅값이 오르지 않는 것. 그 땅을 산 이유는 시세차익을 보기 위해서인데 은행 이율도 나오지 않고 세금내기에 바쁘다. 도대체 토지 구입에 있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땅을 보는 눈이 없었던 것. 처음의 논은 정확한 위치도 확인하지 않아 맹지인 줄도 모르고 구입했다. 비닐하우스는 치명적 약점인 고압선을 간과하였다. ‘이제 수원에서 개발할 곳은 서수원만 남았다’ ‘땅에 묻어 두는 것이 최대의 재테크’라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을 믿고 그렇게 되기를 소원했던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냉철하다. 아무런 땅이나 세월이 지나면 저절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더 이상 내가 소유한 땅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고 팔기로 했다. 논은 12년간 23% 이익을 보았으니 평균 연이율 1.9%다. 비닐하우스는 그 동안 16% 이익을 남겼으니 평균 연이율은 1.3%이다. 취득세와 매년 재산세, 양도소득세와 두 번의 중개수수료를 빼고 나니 이것은 남는 장사가 아니다. 이게 공직자의 서투른 부동산 재테크다. 누님은 원금 깨지지 않은 것만이라도 다행이라고 위로한다. 세금 신고 차 친구 세무사를 만나니, 뼈아픈 한 마디가 들려온다. “다른 사람들은 두 세 배 튀겨 이익 남겨서 세금 내는데 겨우 이것밖에 안 되느냐?” 이게 세상 물정 모르는 공직자의 부동산 재테크의 현주소다.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에 대한 연이율을 보니 은행 금리도 아니 되기에 오히려 손해를 보았다고 판정한 것이다. 나의 땅 투자, 한마디로 실패다. 장기투자로 10년 이상을 기다렸지만 기대에 못 미치고 말았다. 땅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만 믿은 것이 잘못되었다. 그것도 같은 해에 같은 중개업자에게 두 번 당했다. 땅을 사고자 하면 열 번 이상 답사하고 땅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중개업자의 말을 100% 믿어서는 아니 된다. 이젠 땅에 대한 미련이 없다. 다만 나 자신이 어리석은 공직자였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
우리 교실은 미니교실입니다. 조그만 농촌 학교이긴 하지만 남양만을 막아서 마련된 간척지가 수십만 평이나 생겨서 새로운 들이 생겨난 이곳에 경상도의 안동댐과 충청도의 충주댐을 막을 때 생긴 수몰지역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몰민 이주지역 1,2,3,4지구라는 야릇한 이름의 부락이 네 개나 생겨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아이들이 갑자기 늘어나는 바람에 그만 교실이 모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교장실을 반 칸으로 만들고, 나머지 반 칸의 교실에서 우리 반이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반은 전체 학생수가 32명뿐이었습니다. 요즘 같으면 농촌학교의 모든 학급이 30명 안팎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가 공부하던 시절(80년)만 하여도 한 학급에 50명에서 55명씩이나 공부를 하던 시절이었는데, 우리 반은 참으로 오붓한 교실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교실에 아이들이 작으니까 넉넉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6학년이니까 제법 덩치들이 자란 우리들이 32명씩이나 들어간 교실이 반쪽이니 넉넉할 리가 없었습니다. 반쪽짜리 교실에 칠판도 반쪽이고, 딴 아이들과 달리 복도를 향하여 앉아서 출입문도 하나뿐인 교실이었습니다. 가끔은 교장실에서 하시는 얘기 소리가 들려오기도 하고, 우리가 조금만 떠들어도 “얘들아, 왜 그리 시끄러워 !” 하는 불호령이 떨어지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교실의 창문을 화분들이 꽉 메우고 있습니다. 아마릴리스, 국화, 백합 등등의 화분들이 비좁은 창문마저 다 가리고 있어서 반쪽짜리 교실은 더욱이나 답답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렇게 화분이 많은 우리 교실이 오히려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오밀조밀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교실을 다른 반의 아이들이 붙여준 이름이 꽃피는 작은 교실 이었습니다. 비록 교실은 작지만 꽃피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선 우정의 꽃이 피는 교실입니다. 아이들이 어찌나 서로를 생각해주는지 누구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우기 쉬운 우리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심지어 다른 반의 아이들은 우리 반의 아이들이 남자 16명, 여자 16명이니까, 짝꿍이 맞아서 그런다고 놀리기도 할 만큼 우리 반의 아이들은 똘똘 뭉쳐서 한 가지라도 다른 반에 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서로 도와 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이 작은 학급의 아이들이지만 반 대항 축구 경기가 열리면 남녀를 불문하고 나서서 열심히 응원을 하였습니다. 열한 명의 선수가 뛰고 나면 남자 다섯 명이 남는데도 이 아이들만으로 응원을 할 수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반의 아이들이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여자아이들이 단 한 명도 가지 않고 모두 남아서 경기가 끝나도록 까지 응원을 해준 것입니다. 그래서 6학년 2반의 아이들을 이기고 우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축구 시합에서 집이 가까운 영옥이가 집에서 미숫가루를 가져오고 얼음물을 가져오고 온통 야단이 났습니다. 다른 반의 아이들이 부러워서 화를 벌컥 내며 “야 ! 우리 반은 학교 옆에 사는 여자들도 없냐 ?” 하고 소릴 쳤지만, 다른 반에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학급의 아이들이 서로 자기 집에 초청을 하는 운동이 벌어져서 이젠 거의 모든 아이들이 친구들의 집을 모르는 경우가 없을 지경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 반의 아이들은 모두 글을 잘 쓰는 아이들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일기를 쓰게 하고 또, 글짓기 연습을 계속 시키시는 선생님의 덕택에 우리 반의 아이들은 여간 글을 잘 쓰는 게 아닙니다. 학교 행사는 물론이고 교육청에서 하는 행사에서도 거의 우리 반의 작품이 독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선생님이 글쓰기를 좋아 하셔서 우리들에게 늘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우리들의 글을 다듬어 주면서 우리 반의 글짓기 능력은 부쩍 늘어난 것입니다. 일기장을 검사하시는 선생님은 일기장의 내용을 보시고 꾸중을 하시거나 잘못을 가르치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우선 글을 보고 “그래 ? 사실 이렇게 솔직하게 쓸 수 있다는 게 어려운 일이야. 넌 이렇게 솔직하게 쓰면서 그래 이런 이야기를 좀 볼까 ? 이런 이야기는 여기 이 얘기를 좀 더 자세히 왜, 어떻게, 또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고, 자신의 생각으로는 어떻게 생각을 하였는지 들을 쓰면 되는 거야.” 하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럼 다음날 그 부분을 고쳐 써 가지고 가면, 그 글을 보고 다시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를 쓰려면 자세히 ‘왜, 어떻게, 그리하여 어떤 결과가 나왔으며, 나는 어떻게 생각을 하였다.’는 식으로 써야 하였습니다. 그러니 글을 잘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더 자세히 쓰는 게 버릇이 되어 버렸으니까 말이에요. 셋째로 우리 반의 자랑은 바로 꽃을 가꾸는 것입니다. 이 좁은 교실에서도 다른 교실의 두 배나 되는 화분을 가꾸면서, 화단에다가도 많은 꽃들을 심어서 어느 교실보다도 더 아름다운 교실로 가꾸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자라는 교실, 항상 꽃이 피는 교실을 마련해주신 우리 선생님의 덕분에 우린 꽃피는 작은 교실의 출신임을 자랑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교실에 화분은 32명 이 각자 자기 화분을 하나씩 가지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꽃이 없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직접 꽃씨를 심어서 모종을 해주었습니다. 집에도 자기 화단을 만들어서 꽃을 가꾸게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늘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 없다.” 고 하시면서 꽃을 가꾸면 마음씨도 착하게 가꾸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반의 교실 앞에도 다른 반보다 훨씬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 지는 화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반 화단만 꽃을 심어서 가꾸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교를 들어가는 길목에도 우리 반에서 꽃을 심어서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었습니다. 기생초 와 샤스타데이지는 우리고장의 황토 흙에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이었습니다. 한번 씨를 뿌리니까 다음해에도 그리고 우리가 졸업을 한 뒤까지 끊이지 않고 계속 피어나 우리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자란 일년 동안에 우리 반의 자랑이던 꽃피는 작은 교실 은 우리가 졸업을 할 때에도 자랑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겨울방학 내내 손수 원지를 긁어서 우리들의 졸업을 기념하는 졸업문집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 반 32명의 글을 한 편씩 실어서 제목도 꽃피는 작은 교실 이라고 하여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글 한편과 서른 두 명의 글을 실었으니, 딱 33인의 작품이 실린 이 글모음 집은 선생님의 노력으로 태어났습니다. 방학 내내 원지를 긁고, 손수 등사를 하여서 한 장 한 장을 모아 가지고 표지만은 제대로 만들기 위해 인쇄소에서 예쁘게 인쇄를 하였습니다. 요즘처럼 컴퓨터도 있고, 복사기도 있던 시절이 아니었으니까 우리 반의 이 작은 작품집은 아주 큰 자랑이었습니다. “꽃 피는 작은 교실” 이것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과 우리 서른 두 명의 아이들은 아마도 이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이 작은 선물이자 우리의 꿈이 담긴 꽃피는 작은 교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