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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 대광초중(교장 조예현)은17일유·초·중 전교생이 참여하는 체험 중심의 ‘찾아오는 문화예술행사’를 운영하였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문화예술역량 신장을 위해 운영된 ‘찾아오는 문화예술행사’는 유·초등학생 전원과 중학생 일부가 참여하여 5가지 다채로운 특색 공연을 관람하고 리듬악기와 버나 돌리기 등 체험활동을 하며 진행되었다. 재담꾼이 전하는 맛깔나는 해설을 하는 가운데 ‘타악기 공연', ‘사물놀이’, ‘한국무용’, ‘퓨전판국’, ‘리듬공연’이 실시되었다.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장단 더하기 리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버킷드럼을 활용한 리듬교육체험과 버나놀이를 하였다. 찾아오는 문화예술 행사가 끝난 후 초등학교 6학년 이○○학생과 유치원 안○○원아는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던 다양한 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신기했고, 실제로 체험교육에 참여하니 문화예술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초등학교 형, 누나들과 같이 재미난 것을 보아서 즐거웠어요”라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조예현 교장은 ‘찾아오는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대광의 학생들이 ‘우리는 하나다!’라는 공동체의식과문화예술역량이 향상되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이렇게 좋은 공연을 학부모와 지역주민과 함께 보지 못해서 아쉬운데 내년에는 지역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행사를 운영하였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대광초중은2020년 3월에 기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합쳐져서 개교한 초·중 통합운영학교이다. 개교와 함께 경기미래학교 ‘초중 통합운영 연계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되어 3년 동안 연구를 수행하였고, 올해에는 2년 재지정으로 교육활동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가고 있다. 이에 체험중심의 평화통일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미래사회에 알맞은 역량 함양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초중연계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처럼 대광초중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공동체 의식, 미래 역량과 인성 함양에 기여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미래사회의 인재로서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으로 확장되는 교육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광초중학교의 이러한 유·초·중 연계 프로그램 운영 및 각급 교사들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학교의 교육 모델을 기대해 본다.
올해 전국교육자료전 심사위원장은 김창원(사진)경인교대 총장이 맡았다. 김 위원장은 현장 교원들의 교육자료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에듀테크 활용이 높아진 최근 트렌드가 미래교육을 이끌 것으로도 봤다. 앞으로 교육자료전이 단순한 대회가 아닌, 서로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모든 교원들의 축제로 발돋움하길 희망했다. -이번 대회만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최근 몇 년간 에듀테크를 적극 도입해 교수·학습의 개별화와 표준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평가와 관련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해석·활용하는 일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나아가 각 교과의 특성을 살리면서 융합적으로 교육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변화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에듀테크, 창의·융합, 자기 주도성과 개별화 학습, 데이터 기반 수업 설계와 평가 등의 트렌드는 교수·학습의 이론과 수업 현장이 잘 조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교사들이 스스로 과제를 설정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어떤 점을 주의 깊게 봤나. “첫째 교육의 미래를 보여주고 교육 현장을 미래로 이끄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가, 둘째 새로운 교육 이론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지향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가, 셋째 다양한 현장에서 손쉽고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많은 출품작이 이런 요구를 충족했으나 일부가 미래 지향성, 교육과정 타당성, 보급·활용 가능성 면에서 한계를 보인 점은 아쉽다.”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해 정부가 내년 초·중등 교원 정원을 2500명 가량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민정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공립학교 교원 정원 가배정 자료에 따르면 내년 초등 교원 정원은 14만 7683명, 중등 교원 정원은 13만 9438명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에 비해 초등은 1000명, 중등은 1500명 줄어든 수치다. 정부는 매년 다음 해 예산안 편성 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국가공무원인 교원 정원을 가배정하고 국회 예산 심의와 시행령 개정 작업 등을 거쳐 2월 말께 교원 정원을 확정해 왔다.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초·중등 교원의 정원을 조금이라도 늘려왔던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가 급격화되자 올해 처음으로 교원 정원을 2982명 줄인 바 있다. 따라서 가배정대로 교원 정원이 확정될 경우 2년 연속으로 교원 정원을 줄이게 되는 셈이 된다. 강 의원은 “학생 수 감소만 보고 교원 정원을 감축하는 것은 더 좋은 교육을 바라는 국민 요구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교원 정원 감축 기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근거로 삼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급당 학생 수가 21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교원 정원을 늘려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수준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의 한 초등 교사는 “20명이 넘는 학생과 수업을 할 때는 하루에 한 마디도 못 나누는 경우도 있다”며 “수업, 생활지도, 상담, 평가 등 내실있는 교육활동을 위해서는 학생 20명 이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8만여 개에 달하는 과밀학급 해소와 맞춤형 교육 및 건강 보호, 내실있는 생활지도 등을 교원 정원과 신규 교사 선발을 늘려야 한다”며 “교단이 크게 위측된 상황에서 교원 정원까지 줄이는 것은 교육력 약화와 교육 현장의 황폐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총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과 정규 교원 증원 등을 교육부와 교섭에 포함하고 정부의 교원 증원 방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은 전통적인 수업 방식의 단점을 IT 기술을 통해 보완하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학습자 중심 교육자료들이 눈길을 끌었다. 교과마다 메타버스 접목 ‘메타버스’는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 경제, 교육, 문화, 과학 기술 활동을 할 수 있는 3차원 공간 플랫폼이다. 교사들은 학교,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교과서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더 다양한 경험과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특히 사회 분야에서 메타버스 활용이 두드러졌다. ‘D+ ZEP 탐사대 프로그램으로 지역과 연결고리 찾기’를 출품한 김지혜·차호정 대전반석초 교사는 “그림, 사진 자료 등 기존 평면적인 지역화 자료로는 동기 유발이나 실제적 학습에 부족함을 느꼈고, 사회과 교육과정에 나오는 모든 장소를 직접 답사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가보거나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을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을 활용하면 간접 경험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활용 교과 확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가운데, 이에 맞춰 교원들이 AI와 3D프린터 등을 활용한 교육자료들의 폭도 넓어졌다. 이전 교육자료전에서는 정보(실과) 등 일부 분야에서만 활용됐으나 이번 대회에는 일반, 사회, 체육 등 전 분야로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AI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를 창의적 산출물로 이끌어내는 자료도 일부 눈에 띄었다. 이를 활용한 교원들은 “자기 스스로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줄 수 있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미래 사회 인재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다문화, 농산어촌 학력 증진 노력 코로나19 기간 떨어진 학생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려는 교육 현장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 계속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사교육을 접하기 힘든 농산어촌 학생들의 학력 증진을 위한 교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를 위해 쉽게 학습하도록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들이 강세를 보였다. 흥미를 끌어올리는 분야의 범위도 확대됐다. 보드게임 등의 형식을 따온 ‘게이미피케이션’에 한정됐던 것에서 벗어나 웹툰,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와의 결합이 나타났다. 놀이와 스토리텔링 강화 교과서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 수업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개념과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놀이’와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자료도 눈길을 끌었다. ‘S.E.M과 함께 놀이로 배우는 지구와 달’을 출품한 김상현·최소정 김천부곡초 교사는 학생들의 과학 소양 성취 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데 주목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과 자료의 활용으로 과학 개념 및 내용에 접근하기 쉽도록 교사의 지원의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게임 기반 학습을 통해 기존의 교과서 중심 학습을 학습자 중심 학습으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꿈지락 생태환경 체험 꾸러미’를 출품한 홍정하 민안초 교사와 정연수 재송초 교사는 학생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자료를 제작했다. 여기에 인공지능 이미지 인식 과 인공지능 챗봇 등 기술을 탑재했다. “학생 스스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생태계를 알아가는 스토리텔링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생태계 보전 의식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대학원이 학과와 학생정원을 늘릴 시 4대요건 적용을 배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대학설립·운영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대학원 정원 운영 자율성 제고, 대학원의 교육·연구 성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비수도권 대학원은 학생 미충원, 연구역량 저하 등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 중심의 인재양성 전략이 대학원에서도 시급하다고 진단해 이와 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 지역대학을 대상으로 펴고 있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30 등 육성 정책과 연계한 대학원의 전략적 특성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원의 자율적 정원 조정 및 학과 개편을 포함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현재는 학생정원 순증을 하려면 4대 교육요건(교지‧교사‧교원‧수익용기본재산)을 100% 충족해야 한다. 이런 제약하에서 학과 간 칸막이 등으로 대학 내에서 자율적 조정은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이에 교육부는 비수도권 대학원의 원활한 자율 혁신 및 전략적 특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규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총정원 범위 내에서 대학 여건 및 필요에 따라 학사‧석사‧박사 학생정원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원 정원 상호조정 기준을 완화한다. 석사 대 박사 정원 조정 비율을 2대 1에서 1대 1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수도권에도 공통으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학부에서 대학원으로의 정원 조정 등 대학 내 기능·구조 개편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대학원 정원 운용 관련 규제 개선과 연계해 대학원의 교육·연구 성과에 대한 정보공개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그간 대학원 정책은 교육과정 설치요건 등 투입단계 관리에 집중되었으나, 앞으로는 교육·연구 성과 관련 정보 공개 확대 등 성과중심으로 대학원 정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단체 및 개인은 11월 29일까지 통합입법예고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 또는 우편·팩스 또는 전자우편으로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전북 故무녀도초 교사 49재가 18일 오후 6시 군산교육지원청에서 실시됐다. 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비통한 마음으로 애도하며 유가족과 동료 교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고인의 순직 인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고인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학교 업무에 의한 것이며 이로 인한 정신과 진료 이력,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했던 점, 휴대폰에서 발견된 메모 등에서 충분히 입증된 만큼 공무원연금공단에서도 순직을 반드시 인정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규모학교의 업무 강도를 고려한 교원 업무 지원 시스템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 17일 전북교육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학교 업무 부담은 학생 수의 비례가 아닌 교사 수에 반비례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기종 회장은 “선생님들은 너무나 많은 비본질적 행정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소규모학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2, 제3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인이 근무한 무녀도초도 학교 내에서 동료 교원 및 학생들이 참여하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도교육청이 내년도 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를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철회를 요구했다. 경기교총은 보도자료에서 “질 높은 유아교육을 위해 학급당 유아 수 감축은 반드시 선행돼야 할 필수 과제”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도교육청이 전체 유치원을 대상으로 학급당 유아 수 기준에 대한 의견조회를 했음에도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9월 경기도 공‧사립 단설 및 병설유치원에 내년도 학급당 유아 수 기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이에 경기도 유아 교육계에서는 유아 수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으나 올해와 같다는 것에 더욱 실망하는 분위기다. 경기교총은 “공립유치원 교사들이 ‘왜 현장 의견을 조회했는지 알 수 없다’며 허탈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이 이번 결정이 예산 부족과 유보통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궁색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예산 부족과 관련한 자세한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주훈지 회장은 “열악한 유치원 현실에 대해 예산 타령과 유보통합 미루기로 외면한다면 유치원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없다”며 “해당 의견조회 결과를 반영한 유아 수 기준안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미래교육 축제 ‘2023 Future Edu Festa LINK(이하 링크)’가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경기도미래교육파주캠퍼스에서 열린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운대학교가 주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넥슨코리아(넥슨재단)가 후원에 나선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링크는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시하는, 유일무이한 미래교육 박람회다. 여느 교육박람회와 달리 현직 교사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인다. ▲로봇과 함께하는 SW 페스티벌 ▲게임리터러시 및 게임 활용 교육 ▲그림책을 활용한 노블엔지니어링 교육 등 새로운 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열정 미래교육 교사연구회 체험 Zone’을 마련했다. 학생 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교사연구회를 소개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오픈형 체험 부스다. ▲그림책교사연구회(틈) ▲디지털미디어콘텐츠 교사연구회(교사크리에이터협회) ▲놀이교육 연구회(반올림스쿨) ▲천체관측연구회(별만세) ▲전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스텝매직) ▲서울연극연구회 등이 참가한다. 학부모를 위한 미래교육 컨퍼런스도 열린다. 21일에는 ‘내 아이의 게임 이용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김경일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이 강의한다. 22일에는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가 ‘내 자녀를 위한 AI교육 및 진로 설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축제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미래교육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로봇과 함께하는 SW 페스티벌’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고, 브릭 활용 노블엔지니어링 Zone, 교실 속 게임 리터러시 Zone 등은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링크(https://sites.google.com/ssem.re.kr/2023edufestalink/home)와 QR 코드를 참고하면 된다.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고 인기 강사가 수년간 출제위원 경력자와 수억 원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 금품의 대가성 여부 등을 면밀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와 같은 ‘사교육 카르텔·부조리’와 관련한 유착 의혹 등 총 111명을 수사해 6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전현직 교원과 사교육 업체 간 문제 유출 및 문항 거래 사안인 ‘사교육 카르텔’은 6건으로 수사를 받는 대상은 총 35명이다. 허위과장광고 병역, 학원법 위반(무등록학원 등) 등에 해당하는 부조리 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73건, 76명이 수사 대상에 올라 62건, 64명이 송치됐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수능 출제위원 경력이 있는 현직 교사가 이른바 ‘일타강사’로부터 수년간 수억 원을 수수하고, 수능 출제 전‧후 빈번하게 연락한 6명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문항 판매 사실을 은폐하고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혐의 관련 사건에는 현재까지 총 22명의 현직 교사가 입건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대형 입시학원이나 유명 강사에게 금품을 수수한 교사는 총 700여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수 규모, 출제위원 경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 교육 콘텐츠 업체 대표는 허위의 수능 출제위원 경력을 내세워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수능 대비 기출문제집을 낸 사실이 확인돼 17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교육부는 이 사안에 대해 과장광고 혐의(표시광고법 위반)로 공정거래위원회에도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경찰은 병역지정업체인 모 연구소도 수사 중이다. 이 연구소는 전문연구요원을 해당 분야와 관련 없는 입시·내신 문제를 출제‧검토하게 하는 등 병역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공평한 기회를 박탈하고 교육시스템을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변질시키는 사교육 비리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경찰청 홈페이지에 개설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 창구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원,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 상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와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공무원 공무상 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교육공무원의 정신질환으로 인한 재해 청구 건수는 719건으로 국가직 또는 지방직 일반공무원(263건)의 의 2.7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실제로 승인된 건수는 교육공무원(559건이 일반공무원(153건)의 3.65배로 조사됐다. 교육공무원의 정신질환에 따른 재해 청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2019년 177건에서 2020년 123건으로 한풀 꺾였으나 2021년 145건, 2022년 186건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 확대로 주춤했으나 이후 대면수업이 늘어나면서 학생, 학부모와의 갈등 상황이 잦아지면서 교사들의 정신질환에 따른 재해 청구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교총이 지난 5월 발표한 교권침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에 의한 악성 민원 제기(57.8%),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폭언, 욕설(19.8%) 등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야기되는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해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우리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교권침해 문제를 방치할 경우 교사들의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사의 정신건강을 위한 상담시설 확충은 물론 교사에 대한 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 역시 코로나19 후유증과 학업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2023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에 따르면 올해 검사를 받은 초·중·고 학생 173만여 명 중 4.8%인 8만여 명이 ‘관심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만여 명(1.3%)은 이보다 심각한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체 학생 대비4.8%, 1.3%에 해당하는 수치로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관심군 학생 비율은 2021년 4.4%, 2020년 4.6%였으며, 자살위험군의 경우 2021년 1.0%에서 2022년 1.1%로 늘었다. 안 의원은 “입시 중심의 경쟁교육속에서 경계선지능, 학습부진, 심리정서불안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행정 중심의 개별적인 지원이 아니라 학생 개인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수업 공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한국교총은 18일 의견서를 통해 “수업 공개를 법제화하면 수업이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는 것은 학교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13일 입법예고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에는 ‘학교의 장은 수업 공개 활성화를 위한 학교별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그 결과를 교육감에게 보고해야 한다’(8조 2항)는 조항이 신설됐다. 수업공개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한국교총은 의견서에서 “단위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지는 수업연구 및 공개수업 등에 교육감 보고까지 의무 부과하면 형식화, 요식화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율장학과 수업연구 및 공개수업이 보고를 위한 행정업무 과중‧부과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특히 교권 추락에 대한 심각성이 계속 문제시되고 현장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교육 관계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 체계를 개선하지 않은 채 수업 공개만 확대되는 것에 대한 현장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또 교권침해의 온상으로 지목된 교원능력개발평가 올해 시행을 유예하고, 코로나 이후 동료평가 폐지 등 평가를 강제하지 않는 정책 방향성과도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수업 내실화를 위해 ▲교원이 수업,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회복 ▲수업 연구 시간 확보를 위한 비본질적 행정업무 폐지‧이관 ▲디지털 활용 개별화 교육, 토론‧참여 수업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실현부터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원과 학부모 간 신뢰 회복이 요원한 상황에서 무작정 학부모 대면 상황을 늘리는 것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부담감을 넘어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며 “교원들의 자율적 수업 공개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방안 추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기 신성초(교장 심봉운)는 17일 1~4교시 각 1차시씩 1학년과 2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으로 송현지 작가와의 만남을 ‘감정을 말해봐!’ 주제로 진행하였다. 3월에 1~2학년 협의로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로 책을 선정하여 송현지 작가를 섭외한 것이다. 작가와의 만남 전 사서교사는 해당 학년에서 작가의 책을 미리 읽을 수 있도록 도서를 지원하여 폭넓고 원활한 작가와의 만남이 되도록 하였다. 작가이면서 동화 구연가이자 그림책 활동가인 송현지 작가는 첫번째 ‘어떤 감정일까?’ 주제로 작가의 표정을 보고 감정을 맞춰보는 게임과 두번째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책을 실감나는 목소리로 같이 읽고 ‘좋아’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싫어’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감정을 말해봐!’ 주제로 내 감정을 표현한 ‘감정 키링 만들기’ 활동을 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마무리하였다. 1학년 학생은 “작가님이 너무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셔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다”고 했으며, 2학년 학생은 “이제부터 ‘좋아’와 ‘싫어’ 같은 단순한 감정 표현 대신에 다양하고 풍부하게 내 감정을표현해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심봉운 교장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인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학생들이 같은 책을 함께 읽고 독서 대화를 통해 글 속에 담겨있는 작가의 생각을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독서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신성초 글향기숲 도서관은 지속적인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새 책 맞이 행사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5~6학년 대상 미디어리터러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 청곡초(교장 오춘옥)는 14일'푸른골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청곡초 학생자치회, 학부모회가 영덕 2동 6개 단체와 함께 주최하여 푸른골 걷기대회, 희망 나눔 바자회, 푸른골 장터 및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였고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였다. 이 행사가 지역의 특색있는 ‘축제의 날’로 인식되도록 하기 위해 청곡초 교육 가족들을 대상으로 명칭을 공모하였고 ‘푸른(청)골(곡) 어울림 한마당’ 이라는 이름을 선정하게 되어 더욱 의미 있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식전 공연으로 빙삭, 벌룬퍼포머 클라운진의 공연과 청곡초 방과후 방송댄스팀의 멋진 무대가 펼쳐져 즐거운 행사의막을 올렸다. ‘푸른골 걷기대회’는 청곡초-청현교-고려교(반환점)에 이어지는 3km의 구간을 걷기대회 노선으로 하여 신청자를 받아 진행하였으며, 가족과 함께 걷기 운동을 하며 지역 사랑의 의지를 키워나가는 시간이었다. ‘희망 나눔 바자회’ 에서는 김치, 의류, 소형가전, 생필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여 지역 주민들의 알뜰살뜰한 경제 활동을 돕고 지역 주민들의 정을 나눌 수 있었다. 수익금으로는 저소득층을 지원하게 되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수 있었다. 또한, 플리마켓 행사인 ‘푸른골 장터’가 열려 청곡초 교육 공동체가 가정에서 준비해 온 소중한 물건들을 판매하였고서로 간의 배려와 나눔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청곡초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은 머리핀 만들기, 헤나타투 체험, 심폐소생술 체험 등 삶에 유용한 다양한 체험부스 활동을 하며 모처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며, 투호,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 활동에도 참여하여 우리 문화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었다. 청곡초 2학년 이○○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 지역의 소중함에 대해 알게 되었고, 가족들과 플리마켓 활동을 하면서 나눔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푸른골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학교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민들의 소통과 협력을 도모하여 지역사회의 연대를 강화하는 행사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7일 서울치현초(교장 홍은자)에서 열린 수업 한마당에 참석한 강서양천구 관내 유.초등 선생님들이유가연 교사(왼쪽 첫 번째)의 지도로 우리 주변의 숨은 소리로 나만의 리듬 연주를 위한 '사운드 스케이프 즉흥협주'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16일부터 3주간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 관내 유.초등 교사들을 대상으로 배움-나눔-체험 수업나눔 총 88개 강좌가 열리고 있다.
상치‧순회교사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2025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교과전담순회교사(순회교사)도 증가 추세다. 상치‧순회교사는 교육의 질을 하락시키고 교사 처우를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꼽힌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17 개 시‧도의 상치교사는 2021년 816명, 2022년 802명, 올해 839명이다. 순회교사는 2021년 6412명, 2022년 6433명, 올해 6586명이다. 소폭이긴 하나 꾸준히 늘고 있다. 전공과목 외 2과목 이상 가르치는 상치교사는 전공과목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다 보니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인 수업은 물론 평가 또한 어려워 자율학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수업의 질 저하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장 심한 지역인 경북의 경우 최근 3년간 937명으로 전국 대비 40%에 육박했다. 이처럼 전공이 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 제도를 완화하고 내실 있는 현장 지원을 위해 순회교사를 확대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교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 최근 3년간 순회교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2522명이다. 전북은 2338명, 경북은 1951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학급당 학생 수도 중요하지만, 고교학점제에 따른 수요 대책이 없을뿐더러 지방의 신규 임용률이 감축되고 있다”며 “교육의 질 향상과 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서라도 상치ㆍ순회교사의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유‧초‧특수학교 수석교사회(회장 박순덕)는 경기교육청과 함께 14일 부천 솔안초에서 ‘제6회 유‧초‧특수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미래사회를 대비한 학생 맞춤형 수업 구현을 목표로 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수석교사, 교원, 장학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수업에 대해 말하다’를 주제로 ▲수업 진행 ▲수업 나눔 ▲함께 나누는 교육적인 글 3부로 진행됐다. 1부 수업 진행, 2부 수업 나눔은 각급별 수석교사들이 교사의 역할로 수업을 진행하고, 참가 교사가 학생 역할을 하며, 수업 공개 및 협의 시간을 가졌다. 3부에서는 질문이 살아 있는 QR 학습, IB 교육의 이해, 수업에서의 교사 목소리 등 8개 주제에 대해 수석교사들의 연구와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박순덕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사는 교육 변혁의 주체자로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질 높은 수업역량을 함양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교사들의 수업역량을 한층 제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소현초(교장 배미랑)는 11일소현 알뜰장터를 개최하였다. 아나바다 활동을 통하여 환경을 살리며 자원을 보호하고 절약하는 태도를 기르고, 판매와 소비활동을 체험함으로써 합리적이고 현명한 경제 의식을 기를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알뜰 장터는 매년 10월에 열리며 이전과 달리 올해는 학부모 봉사활동과 더불어 전교학생자치회의 결정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자발적인 기부 방식으로 모금하여 상현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여 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이○○(소현초 6학년) 학생은 “알뜰장터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나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모둠간 협동심까지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어요. 무엇보다 이 활동으로 학생들이 번 돈을 이웃돕기에 기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배미랑 교장은“요즘 학생들은 풍요로운 환경과 부모님들의 지원 덕분에 아끼고 나누는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알뜰시장과 같은 행사를 통해 나눔의 의미와 절약의 의미를 익히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분들에게 기부활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현초는 매년 10월 알뜰장터를 통해 절약과 나눔 교육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서늘한 기운이 쓰적쓰적 겨드랑이 속살을 간질이며 황금빛 들녘으로 유혹한다. 매년 시월 추수를 앞둔 벼 논의 황금빛 물결은 환한 두근거림으로 눈부시게 한다. 특히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들녘은 그 어떤 재료나 기교로도 표현할 수 없는 황금빛 가을 색 그 자체이다. 이 색은 일사량과 태양의 고도, 원근에 따라 농담을 달리한다. 영글어 고개 숙인 벼 이삭의 색과 날렵한 잎새의 가장자리부터 누레지는 벼잎이 어우러져 일렁대는 물결은 파란 하늘에 대비되어 가을 색 선명한 빛이다. 결실의 빛, 생명의 빛, 기다림의 빛이다. 가을 색 황금빛 벼 논의 물결은 멀리서 봐야 한다. 고개 숙여 가까이 보면 조화로움을 느낄 수 없다. 먼 곳을 응시한 채 약간 떨어진 곳에서 소박한 마음으로 봐야 한다. 그러면 색의 오케스트라가 뿜어내는 가을 색 합창을 마주할 수 있다. 이런 거리감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달을 사랑해 붉게 변한 토기의 눈과 청마 유치환과 이영도의 20여 년에 걸친 플라토닉한 사랑 이야기다. 토끼 눈이 붉은 이유가 있다. 토끼는 달님을 사랑하여 밤마다 이산 저산 마루에 걸린 달을 찾아다녔다. 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자연히 앞다리는 짧아졌다. 그리고 밤을 새워 산을 넘어가면 또다시 달은 다른 산마루에 걸려 있다. 이렇게 밤마다 달님을 쫓다 보니 눈이 붉어졌다는 이야기이다. 토끼가 둥근 달의 환한 아름다움만 보려고 하였다면 좋았을 것인데 소유하고 확인하려다 보니 아픔의 훈장이 다리와 눈에 남은 것이다. 토끼 이야기를 생각하면 나에게도 비슷한 기억이 있다. 유년 시절 엄마 등에 업혀 비 온 뒤 가로지른 무지개를 잡아주라고 때 쓰다 등짝을 맞은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황금빛 들녘을 그리워하고 예쁜 색을 갖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한다. 아름다운 색과 그리움의 감상은 거리가 있어야 한다. 거리감을 편지로 극복하며 연정을 주고받은 영원한 사랑으로 남은 플라토닉 사랑 이야기를 가을 색에 적셔본다. 바로 청마 유치환과 이영도의 함께하지 못한 사랑 이야기이다. 청마 유치환은 통영여중 재직시절 연인에게 작업실에서 5000통의 편지를 써서 중앙동 우체국에서 보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는 것보다 행복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복’이란 시의 일부이다. 청마는 1947년부터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보낸다. 그러기를 3년, 마침내 이영도의 마음도 움직여 이들의 플라토닉한 사랑은 시작됐으나 청마가 기혼자이고 이영도는 남편과 사별하고 아이를 하나 둔 상황이어서 이들의 만남은 거북하고 안타깝기만 했다. 하지만 청마는 1967년 2월 교통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20년 동안 편지를 계속 보냈고 이영도는 그 편지를 꼬박꼬박 보관해 두었다. 이 편지는 6·25전쟁으로 이전 것은 불타 버리고 청마가 사망했을 때 남은 편지는 5000여 통이었다. 당시 주간한국이 이들의 아프고도 애틋한 관계를 ‘사랑했으므로 나는 행복하였네라’라는 제목으로 실은 것이 계기가 되어 청마의 편지 5000여 통 중 200통을 추려 단행본으로 엮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청마 유치환과 이영도의 20여 년에 걸친 플라토닉 사랑은 긴 기다림을 편지를 통한 애달픔을 담아 마음을 움직인 예이다. 요즘 MZ세대에게는 전설과 같은 에피소드일 것이다. 요즘 우리의 일상은 손 편지 쓰기와 활자 책과 마주함이 소원해지고 있다. 눈 떠자 마다 스마트폰을 더듬고 뉴스와 날씨를 확인한다. 하루의 시작 시각의 뉴스는 거의 언제나 세상의 문젯거리나 혼란스러운 일, 사람들이 죽어가는 전쟁 기사가 많다. 그리고 SNS에 접속하여 트위터와 메일을 확인하고 하루의 다양한 일의 생각이 거미줄처럼 얽히기로 시작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다. 어느 통계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에 6만 가지 생각을 하는데, 좋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쓸모가 없다는 생각이라 한다. 이런 부정적인 정보와 생각의 홍수에 끌려다니다 보니 SNS상의 대화가 실생활에도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음주운전, 마약 남용, 묻지마 폭력 등이다. 사회가 왜 이렇게 변하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와 유대관계 단절, 물질 남용의 증가를 지적하며, 이에 따라 이성과 감성이 도덕적 사회적 행동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자연의 본성이 아닌 기술과 정보, 과학의 벽에 기댄 사람의 욕심은 화를 불러온다. 그 인기에 영합하는 유튜버나 편리성을 앞세운 문자메시지, 주목을 받으려는 가짜뉴스는 판단의 오류를 초래한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순수에 시점을 두는 가을 색 편지를 생각해 보면 잃어버린 감성과 풍요를 깨울 수 있다. 가을 색 짙어지는 들녘 노을이 진해진다. 눈길이 닿는 어디인들 황금물결로 아름답지만, 여름을 견뎌낸 아픔의 지난날들로 더 곱고도 풍요로운 가을의 감동이 눈물 맺는다. 가을엔 모르는 이도 친구가 되어 편지를 쓰고 싶은 계절이다. 내 마음속에 숨어 있는 질화로 같은 열정을 귀 기울이면 보이는 것은 시가 되어 따뜻한 가슴이 된다. 이 가을 단편적이고 가까운 것에 집착하지 말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낭만으로 여울진 들꽃 향기, 가을 이야기와 마음속 울림의 설렘까지 가슴 뛰게 가을 색 손 편지를 물들여 보자. 사랑은 미완성을 통해 비로소 완성되는 것처럼 편지를 통하여 사유와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면 팍팍한 일상의 수월함을 기대할 수 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2일 문경시(시장 신현국), 문경 YMCA(이사장 박민철)와 연계하여 본교 4, 5학년을 대상으로 문경 산북면 돌리네 습지를 탐방했다. 문경 돌리네 습지는 굴봉산 정상부에 위치한 산지형 습지로 물이 고이기 힘든 돌리네 지대에 습지가 형성된 매우 희귀한 곳으로,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사례로써 지형·지질학적 측면에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있는 곳이며 현재 세계 인증 람사르습지 등록 추진 중이다. 이에 생태계의 보고인 습지에 대한 자연탐사를 통해 자연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실시됐다. 학생들은 돌리네 습지에 도착하여 습지전문 해설사로부터 습지의 의미를 배우고, 문경 굴봉산 돌리네 습지만의 자연적 특징과 보전 가치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돌리네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종의 생물을 직접 관찰하고 살펴보기도 했다. 4학년 노OO 학생은 “우리 고장에 이렇게 훌륭하고 멋진 습지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돌리네 습지가 잘 보전되어 지금 살고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오래오래 살아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습지 답사에 이어 문경시가 주관하고 TBC가 방송하는 문경 돌리 네습지 생태 토크 콘서트 '안녕, 돌리네'방송에 참여하여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공연을 감상하고 신현국 문경시장님과의 대화의 시간을 통해 우리 지역에서 돌리네 습지가 가지는 미래 지향적 가치와 발전적 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미경 교장은 "이번 돌리네 습지 탐방과 돌리네 습지 생태 토크 콘서트를 통해 학생들이 습지가 환경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돌리네 습지가 보전되고 있는 우리 고장 문경에 대한 자긍심을 키울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3 교육부 지정 탄소중립 중점학교로거 지역의 ESD교육 중심학교로서 다양한 지역 기관과의 연계를 통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인 탄소중립 활동에 노력할 계획이다. 생태 토크 콘서트 방송은 TBC 대구방송을 통해 오는 10월 25일 방송 예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모의고사 출제자와 사교육 업체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 규모는 총 75건으로 확인됐다. 16일 경찰청 정례 간담회에서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와 관련해 “교육부가 고발한 15건을 포함해 경찰 자체적으로 첩보를 받은 건, 교육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고발된 건 등 총 75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75건 중 6건은 카르텔, 69건은 부조리로 분류했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이 유명 학원 등에 문제를 판 사실을 파악한 후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고 22명(2명 중복)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들로부터 문제를 사들인 사교육 업체와 강사 21곳(명) 또한 같은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1일 유명 입시학원인 ‘시대인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