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원만 왕따시킨 직무유기 정부 전국 중학교 교원들의 보수가 일제히 삭감되었다. 이번 달부터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장, 교감, 부장교사, 교사, 행정실 직원의 보수가 삭감되어 반발하고 있다. 중학교 교직원의 사기가 땅에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국 일선학교에서는 보수 삭감 저지 서명운동에 돌입하였다. 삭감된 금액은 각 시도마다 다르지만 경기도의 경우, 그 동안 지급받던 교장 8만5천원(연구비 5만원, 학생지도 수당 5천원, 직책수당 3만원), 교감 7만5천원(연구비 5만원, 학생지도 수당 5천원, 직책수당 2만원), 부장교사 6만원(연구비 5만원, 학생지도 수당 5천원, 직책수당 5천원), 교사 5만5천원(연구비 5만원, 학생지도 수당 5천원), 행정실장 7만원, 일반직 5만원, 학교회계직 3만원이 깎인 것이다. 작년 8월 헌법재판소는 중학교의 학교운영지원비 학부모 징수가 의무교육 원칙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린 것. 헌재는 징수를 위법으로 판단한 것이지 교원들 수당 지급을 위법 판결한 것이 아니다.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은 6개월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가 이번 달부터 보수삭감에 들어간 것이다. 이 사안의 잘잘못을 따져본다. 이명박 정부의 직무유
2013-03-21 21:13잠시 약을 타러 가기 위해 오랜만에 아침 출근 시간에 전철을 타보았다. 퇴직을 한 이후로는 될 수 있으면 이 시간을 피하고 있는데, 복잡한 찻간이 싫기도 하지만 어지간하면 복잡한 시간에 함께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 이었다. 역시 예상한 대로 복잡한 찻간에 시달리는 것은 둘째 치고 이런 찻간에 타면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이 젊은 여성들에게 오해를 받을 일이 생길까 보아서 늘 조심스럽고, 서는 위치 방향 심지어 손의 위치까지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더 이상 움직일 공간도 없이 간신히 위치를 잡고 출입구에서 집어온 무료신문 AM7을 펴들었다. 훑어보던 나의 눈을 멈추게 만든 기사 [‘학폭’ 두려워 호신용 칼들고 다닌다] 깜짝 놀라서 기사 내용을 보니 결코 낚시 기사가 아닌 사실이라는 것이 더 놀라왔다. ‘학교폭력이 무서워서 호신용의 잭나이프를 사주었다.’는 고양시에 사는 김 모 학부모의 인터뷰까지 들어 있으니 기가 막힐 일이다. 마치 잊을만하면 총기 사고가 나곤 하는 미국 학교의 오늘을 보는 것만 같아서 씁쓸한 정도가 아니라, 경악 그 자체이었다. 미국에서 잊혀질만하면 총기사고가 나곤 하는 것은 각자가 자신의 호신용 총을 소지할 수 있기 때문에 순간
2013-03-20 09:51잘 아는 선생님이 평소에 늘 건강하다고 자랑을 했다. 언뜻 보기에도 건강해 보인다. 그래서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아니 싫어 한 것이 아니라 안 갔다. 왜! 아프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의무적으로 받는 검진에서 의사가 큰 병원을 가서 다시 검사를 받으라고 권했다. 결과는 위암 초기였다. 놀랐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다니던 사람이 바로 병원으로 갔다. 학연, 지연을 모두 동원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병원에 가서 수술을 했다. 지금은 말끔히 낳았다. 그 친구는 의사에게 가기를 잘했다고 한다. 그리고 주위에 건강할 때 병원에 가보라고 권하고 다닌다. 누구나 건강검진을 받는다. 우리 자신은 건강하다고 자부하면서, 특별히 아픈 곳도 없으면서 혹시나 하면서 병원에 간다. 그러다가 안 좋은 곳을 발견하면 정밀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한다. 다행히 아프지 않으면 더 좋다. 의사로부터 이런저런 건강 수칙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서 몸 관리를 더하게 된다. 수업 공개도 건강 검진을 받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나는 가르치는 것에 문제점이 없다고 하지만 분명히 안 좋은 것이 있을 수 있다. 수업 공개를 통해서 그 문제를 치료하면 된다. 그렇다면 수업 공개는 아주 좋은 기회다.
2013-03-20 09:50근래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학급 담임을 맡고 있는 기간제 교사 비율이 증가하면서 인성교육, 학교폭력 등 생활지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밝힌 '2010∼2012년 교원 담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전국 3만 9974명의 기간제 교원 중 1만 8344명(45.9%)이 초·중·고교(특수학교 포함)의 각 학급 담임을 맡았다. 이 같은 기간제 교사의 담임 담당 관련 비율과 수치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즉 2010년 8074명에 불과했던 기간제 담임교사 수는 2011년 1만 4924명에서 지난해 1만 8344명으로 2년 동안 2배 이상 늘었다. 담임을 맡은 교사의 비율도 같은 기간 31.3%에서 45.9%로 급등했다. 반면 교사 중 담임을 맡은 정규 교사는 2010년 22만 7060명에서 지난해 22만 2005명으로 5055명이나 줄었다. 이에 대한 이유로 교육관련 전문가들은 "교육당국이 재원부족 등을 이유로 신규 채용을 꺼리면서 기간제 교사만 대폭 늘었고, 나이가 많은 정규 교원들이 담임을 꺼리면서 상대적 약자인 기간제 교사들이 이 업무를 떠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간제 교사에
2013-03-20 09:48수석교사의 연구비가 매월 40만원이라고 한다. 교장, 교감들은 수석교사가 교장과 교감보다 더 좋다고 한다. 업무추진비가 있지만, 수석교사의 40만원이 부러운 눈치다. 교장, 교감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이다. 물론 진정성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이 한마디에서 수석교사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수업도 주당 10시간이고 연구비도 40만원을 받는다니 부러운 것일까. 그러나 수석교사의 40만원은 수석교사 몫이 아니다. 이 40만원이 온전히 그들의 몫이 아니라는 것이다. 40만원은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냥 매월 보수에 포함되는 단순한 수당차원이 아니다. 반드시 영수증을 첨부해야 하고 연구비 사용 목적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 각각의 명목을 꼭 지켜야 한다고 한다. 다른 교사들이 보기에는 40만원을 더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40만원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학교나 시범학교, 선도학교등을 운영해 보았다면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어렵지만 확보된 예산을 규정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필요한 부분에 사용을 하는 것은 쉽지만 해당 규정에 맞게 사용하는 것은 쉬
2013-03-18 10:52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이 이제 2년차로 접어 들었다. 일선학교에서는 이제 서서히 자리가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도 나홀로 학생이나 사교육비부담 등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주5일 수업제는 교육현장에서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학사일정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볼때 주5일 수업제의 흐름을 막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토요일이 되면 학교마다 근무하는 교사들이 있다. 교장, 교감들도 학교에 출근하는 경우들을 많이 보아 왔다. 학교를 완전히 비워두기 어려운 현실 때문일 것이다. 또한 토요 방과후학교나 스포츠활동이 계속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관리자들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렇더라도 토요일이 휴업을 하게 됨으로써 학생이나 교사 모두 여러가지 부담에서 벋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토요휴업일을 위해 학교에서 나름대로 나홀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어디서 어떻게 시작된 것인지는 자세히 알 길이 없지만 교육청에서 전문직들이 점검을 다니고 있다. 점검이라야 몇명이 토요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인가가 전부다. 프로그램 운영현황이 중요한 것이지 어떻게 운영
2013-03-18 10:50대도시의 규모가 큰 학교의 교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30명이 넘는 아이들을 비좁은 20평 공간에 가둬 놓고 하루 종일 수업을 한다. 아무리 재미있는 수업이라 해도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 늘 답답하고 힘든 일일 것이다. 아이들은 놀면서 배우고 자란다고 하는데 아이들을 배려한 놀이공간과 자연 친화적 환경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우리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에 운동장을 내다보니 학생 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좁은 운동장에 한꺼번에 많은 아이들이 몰려 나와 놀고 있다. 그것도 대부분 점심시간에 축구하는 고학년 남학생 차지다. 저학년 어린학생이나 여학생들은 특별히 야외에 놀 공간이 없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소란스럽게 뛰거나 교정의 이곳저곳 위험한 계단이나 좁은 시멘트 공간에서 놀이를 한다. 나무 그늘이 있는 학교 숲이나 학생 수에 비례해서 넓은 운동장이 필요하다. 학교에 제1운동장, 제2운동장, 숲 속의 놀이터, 야외 학습장 등의 시설이 갖추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푸른 나무의 정기를 받으며 숲 속에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행복 해질 것 같다. 필자의…
2013-03-14 21:43올해부터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35% 이상 출제하라고 한다. 작년까지는 서술형만 30%였는데, 금년에는 비율이 늘고 논술형도 새로 추가됐다. 부담이 늘었다. 내년부터는 이 비율도 더 늘린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장에서는 조심스럽게 걱정을 드러낸다. 업무와 수업에 쫓기는 와중에 오랜 시간 채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리고 현재의 상대 평가 체제에서는 학생의 우열을 명확히 가려야 하는데, 논술형은 채점의 신뢰성 문제가 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한다. 선생님들이 논술형 문항 출제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것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논술 능력이 제대로 정착되지도 않았는데, 평가를 강행한다면 점수가 낮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런 부분은 모두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여기에 제시된 문제점은 해결 방안이 분명하게 제시된 꼴이다. 즉 출제만 잘하면 평가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답이 담겨 있다. 그리고 교사는 전문가이다. 수업 전문가이고 평가 전문가이다. 논술 능력도 아주 기초적인 것이다. 이런 기초적인 능력을 교사는 충분히 기를 수 있다. 결국 평가에 대한 우려는 현장의 몫이라는 것만 명확해진 셈이다. 문제는 평가의 비율 및
2013-03-14 21:41서남수 신임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장관이 취임했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통과되지 않은 상태로 일단 교과부로 출발을 했지만 앞으로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교육관련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욕있게 출발하는 교과부가 앞으로 산적한 교육문제를 잘 해결해 줄 것으로 믿는다.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겠다고 한다.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교권에도 관심이 많아 보인다. 교권을 한단계 높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교육계의 도덕성 기준을 한층 높여 교권을 확보하겠다고 한다. 교권을 높이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어떤 방법으로 교권을 한단계 높일 것인지 기대가 된다.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교원들이 가르치는 일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 역시 획기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취임식에서 밝힌 내용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학교는 시험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보다 입학한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는데 더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이다.아마도 대학교육에 대한 이야기로 보이는데, 지금까지는 우수한 학생들을 어떤 대학이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2013-03-14 21:39교권침해가 1년 사이에 24%나 증가했다고 한다. 한국교총의 발표자료이다. 이 자료에는 실제로 교권침해가 일어났지만 알려지지 않은 것이 빠져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24%보다 더 많은 교권침해 사례가 있을 것이다. 교직생활 하면서 학생들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최근들어 겪고 있다. 교권침해는 더이상 특별한 사건도 아니고 뉴스거리도 아니다. 흔하디 흔한 일로 발전했다. 이런 상황까지 온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심해졌다는 것이 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애써 학생인권조례와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시대적인 변화만으로 그 원인을 돌리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언론에 보도되는 횟수나 상황을 보더라도 최근 4-5년 사이에 훨씬더 많은 일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주장도 있지만 시대는 최근에만 변한 것이 아니고 예전에도 변해왔기 때문에 설득력이 없다.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다. 인권조례 발효후에 더 많은 사건이 발생한 것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있다. 교권보호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당연히 매우 중요한 법안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기대할 수
2013-03-11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