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게 얼마만의 모교 방문인가?“ 1975년 2월 고교를 졸업하였으니 무려 40여년 만이다. 오늘 내가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들은 1학년이니 45년 후배가 된다. 정말 감회가 새롭다. 오늘 들어가는 교실은 고교 때 내가 공부하던 교실이다. 교사(校舍)의 형태는 바뀌었지만 골격은 그대로다.바로 어제 모교인 경기 수원고에서 있었던 ‘동문 초청 진로탐색의 날’에 특강 강사로 참가했다. 한 달 여전 총동문회의 행사 연락을 받고 자진하여 신청했다. 일종의 후배들을 위한 재능기부다. 내가 진로교육 특강에 참가해 후배들의 진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기 때문이다.모임 장소인 모둠학습실에 가니 모교 교감 선생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벌써 많은 강사들이 도착해서 상호 인사를 나누고 있다. 모교 졸업생 24회(1975년 졸업)부터 54회(2005년 졸업)까지 모였다. 모교 역사가 깊어 특강 강사의 나이도 30살 차이가 난다. 여기서 내가 24회이니 최고참이다.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흐른 것이다. 오늘 참가한 사람들의 직업을 살펴본다. 중학교 교장, 교육청 사무관, 미술대학 교수, 은행 팀장, 세무사, 건축사, 사회적 기업대표, 스포츠 트레이너,
2016-12-21 22:1712월 21일(수) 4, 5교시에 2017학년도 서령고총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모두 세 팀이 출마하여 열띤 유세전을 치른 결과, 1번 장진호 후보가 2번 후보 이진혁 군, 3번 전병선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장진호 군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러닝메이트는 김택형(2학년) 군과 성세현(1학년) 군으로, 김 군과 성 군은 앞으로 장진호 학생회장을 도와 1년 동안 우리 서령고 총학생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장진호 당선자는 선거 유세에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의사가 전달되는 민주적인 학생회가 되도록 이끌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말한 뒤, 학생복지 공약으로 "모의고사 실시일에 야간자율학습 폐지, 각 교실과 학생 식당에 휴지를 비치하여 학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진호 학생회장의 평소 카리스마와 리더십이 임기 동안에 꼭 실현되길 바라며 다시 한 번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2016-12-21 19:47광주 광일고 교사 박태용은 지난 5월 교사 6인(황경수, 주형탁, 이정은, 김윤화, 류세현) 및 임곡주민 4인으로 구성된 임곡마을교육공동체 씨앗동아리 ‘말랑말랑’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동네방네’라는 주제로 임곡중학교 학생들과 활동한 교육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 구성됐다. 6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 정도의 독서 모임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해 공부하며 학생들과 어떠한 활동을 할 수 있는지를 논의한 결과 '우리마을 골목지도 그리기', '꽃길 가꾸기', '마을 청소', '마을 캐릭터 만들기', '우리마을 설화 찾기' 등 6개 프로그램을 고안,금요일 7교시와 수요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희망 학생들과 함께 시범 운영을 했다. 이에 마을과 함께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찾자는 의견이 공론화돼 최초로 임곡마을교육공동체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고, 이 회의에 참석한 임곡농협, 임곡동주민센터가 학교축제 및 체육대회 등 교육활동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마을교육공동체가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학생들은 직접 마을 주변을 탐방하고 실측해 마을지도를 제작했다. 탐방과정에서 학교 주
2016-12-21 13:46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는 동계 방학을 하루 앞둔 12월 15일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문상필 의원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회는 지난 11월 30일 광일고 방송부 동아리 KIBS(Kwangil Highschool Broadcasting System) 학생들이 시의회를 방문해 교육문화위원회 문상필 의원을 인터뷰 한 후 감동을 받아 전교생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는 의견을 내 추진한 결과 이뤄졌다. 문 의원은 첫 눈 오는 날 첫사랑과 같이 설레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가까운 곳에서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기 위해 단상을 내려와 학생들 속으로 들어가 대화하는 소박한 모습을 보였으며, 사단법인 패트롤맘 광주지부 소속 임원 3명이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장애라는 열등감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과의 화분에 얽힌 일화로 시작된 강연회는, 당초 오후 2시부터 1시간으로 예정돼있었는데 쉴 새 없이 이어지는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질문 속에 오후 4시가 다 되어서야 마무리될 수 있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를 예를 들어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2016-12-20 20:37지난 12월 17일 충남 서령고1학년 학생 33명이 본교 영어과에서 실시한 영어교과체험학습에 참가했다. 인솔교사(신현욱, 허철)의 지도아래 실시된 이날 체험학습은 ‘우리나라 1일 홍보대사 되기’를 주제로 서울의 인사동과 창경궁에서 이뤄졌다. 학생들은 한복입기 체험으로인사동 한복점에서 한복으로 갈아입고 창경궁으로 이동해 궁궐지킴이의 안내를 받으며 궁궐의 역사와 의미를 학습했고, 이어서 외국인을 만나서 창경궁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영어로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추운 날씨 때문에 관광객이 적어서 활발한 영어체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궁궐역사를 체험한 특별한 기회가 됐다. 1학년 5반 김진건 학생은 "우리나라 한복을 처음으로 입어볼 수 있어서 신났고, 창경궁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긍지를 느꼈을 뿐 아니라 외국인을 만나 함께 사진도 찍었던 즐거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12-19 10:50서산문학회(회장 황선춘)가 주최하고 서산시교육지원청이 후원한 2016 서산문학제 초·중·고 학생 백일장 시상식이 지난12월 17일 시내 수도회관 2층 대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수상자와 가족 및 내외 귀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미초 이수림 양을 비롯해 서령고 박세력(1)군과 조성준(1), 김경태(1), 조석희(1) 군이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교사부문에서는 서령고 김동수, 부춘초 손현미, 서산여중 최윤화, 서일고 정동률 교사가 우수지도교사상과 상패를 받았다. 서산문학회는 매년 문집 ‘서산문학’을 발간하고, 서산문학의 밤, 서산시 청소년 문학제, 서산 해미읍성 역사체험 축제 백일장, 해미읍성 병영 체험 축제 백일장을 개최하고 있으며 서산 천수만 세계 철새 기행전에 시화전을 출품하는 등 서산의 문학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6-12-19 10:31지난 9월부터 시작된 2017 수시모집 전형이 오늘(16일) 수도권 주요 대학과 교육대학의 최종 합격자발표로 모두 끝났다. 통계 결과, 한 학급 기준 80% 이상의 학생이 수시모집에 합격(전문대 포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학급의 경우, 재적 학생(32명) 90% 이상이 수시모집에 합격해 담임교사가 정시에 대한 적지 않은 부담을 떨쳐 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합격하리라 예상했던 아이가 낙방해 여러 선생님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더군다나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을 맞추지 못해 예비 합격에도 들지 못한 아이들은 울먹이기도 했다. 1차 발표에는 합격하지 못했으나 예비후보 순위가 빠른 아이들은 그나마 2차 발표에 기대를 걸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리고 수시모집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아이들은 최종 대학 선택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럴 때일수록 담임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년 대학 입시가 끝난 뒤, 입시 결과를 비관하여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마치 대학이 인생 전부라고 생각하는 일부 아이들의 지나친 강박관념도 있겠지만, 현행 우리나라 대학 입시 제도의 잘못도 있지 않나 싶다.
2016-12-17 22:51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의 교내 대안교실인 나래교실이 14일 겨울철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졌다.나래교실 학생들과 담당교사, 교육복지사 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학생들이 직접 모종을 심고 정성들여 가꾼 배추 수확에서 김장까지 일련의 활동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날 함께 담근 김장김치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임곡동주민센터와 지역농협 등에 전달됐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처음 만들어보는 김장김치여서 서툴고 힘들었지만 모두들 칭찬하시고 고마워하셔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든 나래교실은 지난해까지 반일제로 운영되다 호응이 높아져 올해는 등교에서 하교까지 학년통합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기 초 류세현 상담전문교사에 의해 계획·운영되는 프로그램인 나래교실은 학생과 학부모의 자발적 신청자에 한해 진행되고 있으며 요일별, 시간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편성돼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다.이외에도 남도투어, 대학·기업 탐방 등 다양한 사제동행 프로그램 활동은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높이고 나아가 진로를 고민하며 개척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다져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2016-12-16 14:18충남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2월 14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교내 송파수련관에서 충청남도교육감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맹정호 충남도의원, 문경상 장학사, 최일성 학부모회장, 유병란 자모회장 등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서령고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본격적인 특강에 앞서 서령고 한승택 교장은 수시 및 정시준비에 여념이 없는 고3 학생들을 격려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의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충남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불철주야 헌신하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지철 교육감은 목표를 이루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강조하며 마라톤을 예로 들었다. 마라톤은 반드시 정해진 코스대로 뛰어야 하지만, 인생이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뒷길과 샛길 등 자신의 적성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수업에 있어서는 질문이 살아 있는 교실, 행복한 교실 만들기를 거듭 강조했으며, 학부모들에게는 작은 행동으로 자녀들에게 애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전
2016-12-14 20:20기말고사를 앞둔 학교는 때 아닌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에 걸린 학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법정 전염병인 볼거리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우려가 있기에 특별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볼거리에 걸린 대부분의 학생이 등교가 정지된 상태이고 학교차원에서 더 이상의 볼거리 환자가 생기지 않도록 방역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볼거리에 걸린 일부 아이들이 시험을 치르겠다고 해 담임교사가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시험을 못 보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긴급 부장회의를 거쳐 시험을 보겠다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실을 만들어 시험을 치르게 했다. 볼거리가 법정전염병인 만큼 병원 의사의 진단서가 있으면 아이들은 출석 인정 결석으로 처리되며, 설령 기말고사를 치르지 않더라도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의거 중간고사 성적이 100% 인정된다. 따라서 아이들은 구태여 시험을 볼 필요는 없다. 볼거리에 걸린 아이들의 출석이 여타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인식해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하고 보건교사의 협조를 얻어 수시로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볼거리로 인한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볼거리에 걸린 학생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보건교사가 이야기해 준 예방수칙
2016-12-13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