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올해 말부터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법으로 전면 금지할 예정인 가운데 유튜브를 금지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져 경쟁사들이 "부당한 특혜"라며 반발하고 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 영상 플랫폼 틱톡, 스냅챗 모기업 스냅은 최근 소셜미디어 제한 조치에서 유튜브를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서를 호주 통신부에 제출했다. 호주 의회는 지난해 16세 미만이 페이스북·틱톡 등 SNS에 계정을 만들면 해당 플랫폼에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451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부모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세계 최초의 법이다. 호주 당국은 오는 12월 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규제 대상 등을 명시하는 관련 규정을 마련 중이다. 규정 초안에 따르면 유튜브는 교육 목적으로 쓰일 수 있고 부모가 자녀 계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유해 콘텐츠 노출, 알고리즘 콘텐츠 추천, 사회적 상호작용 기능 등 호주 정부가 금지 근거로 제시한 SNS 기능을 유튜브가 청소년에게도
2025-04-04 14:09베트남 정부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공립학교 학생에게 무상교육을 도입하기로 했다. VN익스프레스·뚜오이째 등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은 오는 9월 시작하는 2025∼2026학년도부터 공립학교 전 학생의 수업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320만 명의 유치원·초중고교생이 혜택을 받게 된다. 기존에도 공립 초등학교는 수업료가 무료였으며, 공립 유치원은 지난해 9월부터 학비가 면제됐다. 사립학교 학생의 경우 공립학교 수업료만큼 수업료가 낮아지고 공립학교와의 수업료 차액은 학생이 부담하게 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매년 약 30조 동(약 1조7000억 원)의 국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베트남 교육훈련부는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국은 정부가 전국 무상교육에 자원을 할당할 수 있도록 올해 재정 구조조정을 포함한 주요 개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당국은 무상교육으로 전 국민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고 특히 불리한 여건에 있는 가족의 재정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4-04 14:08일본 문부과학성의 대한민국 독도 영토주권 부정, 과거 제국주의 역사 축소·왜곡 고교 교과서 검정 통과에 대해 교육부는 대변인 명의의 항의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일본 문부과학성은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일선 고교가 2026년도부터 사용할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한 바 있다. 새로운 일본 고교 사회과 검정 교과서 대부분에는 4년 전 검정을 통과해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처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기존 견해가 그대로 유지됐다. 정치·경제 교과서에 기술됐던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됐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이번 검정을 통해 연행이 ‘동원’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그동안 일본 교과서의 역사 왜곡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지만,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교 사회과 교과서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관련 왜곡된 내용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한·일 양국이 선린 우호관계 구축의 첫발을 내디딘 지 60주년이다. 미래지향적 양국관계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기에 일본 정부가 자국의 학생들이 과
2025-03-25 17:42K팝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여중생이 동급생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멕시코 대통령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제도 강화에 나섰다. 멕시코 지방정부는 학폭 근절 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최근 멕시코 언론 등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관계 기관에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 보완을 지시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종류의 교내 괴롭힘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며 “다른 학생에 대한 언어적·신체적 폭력을 없애자는 게 우리 정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정부하에서 (학폭)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지방정부도 학폭 근절 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멕시코시티 시청은 지역 내 모든 중·고교를 대상으로 ‘우리 과업은 평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교사와 학생 등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괴롭힘 방지 교육은 물론 전문가 그룹을 정기적으로 학교에 투입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게 골자다. 클라라 부르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많은 문제
2025-03-17 07:40인도네시아 정부가 무상급식 사업 예산 확대로 교육 예산 등을 대거 삭감하자 대학생들이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학생 연합체인 전인도네시아 대학생집행기구연합(BEM SI) 주도로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암울한 인도네시아’(Dark Indonesia)를 내걸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핵심 공약인 무상급식 정책을 위해 다른 예산들을 삭감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대학생들은 정부 정책에 불투명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특히 무상급식 예산 사용과 절차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이번 정부 들어 군인들이 일반 행정 분야도 맡을 수 있도록 허용한 부분과 종교단체 및 대학교 등이 광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광산법 개정, 무상급식 예산 증액을 위해 각종 교육 및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것 등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무상급식 사업은 초·중·고 학생, 영유아, 임산부 등에게 하루 한 끼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 2029년에는 약 9000만 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경우 전체 필요한 예산은 280억 달
2025-03-17 07:37중국에서 사재를 털어 대학 설립에 나서는 갑부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첨단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강조하는 정부의 기조에 동참한다는 명분과 함께 대학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보는 인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생수업체 눙푸산취안(農夫山泉) 창업자 중산산 회장은 400억 위안(약 8조 원)을 들여 사립대학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중 회장이 약 10년간 기부를 통해 설립한다는 첸탄(錢塘)대는 항저우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항저우시는 최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DeepSeek)의 창업자 량원펑을 배출한 저장대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 주목받는 로봇·AI 스타트업들 다수가 기반을 둬 ‘AI 인재의 요람’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첸탕대는 연간 15만 명의 전문가 양성, 500명의 연구원 유치, 35만 명의 학생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 회장은 지난 1월 자사 연례행사에서 대학 설립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 대학의 사명은 지식의 최전선을 지키고 과학적 약진을 추동하는 것"이라면서 "과학 연구를 발전시키고 최고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
2025-03-07 13:42영국에서 학교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만으로는 학생 성적이나 정신건강 개선에 역부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용 시간 총량을 줄이지는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버밍엄대는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가 적용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사이에 수면 및 운동 수준, 학업 성취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스카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정책은 청소년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이지 못했다. 1일 사용 시간 총량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금과 같은 형태의 제한적인 학교 전화 정책이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복지 또는 관련 결과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보수당 정부가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지침을 내린 지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보수당은 지난해 연말 이런 지침에 강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법안까지 발의했다. 현 노동당 정부는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영국 내 학생 1227명과 중등학교 30곳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지난해 4월에 발표된 영국의 중도 우파 싱크탱크의 연구 결과와는 배치
2025-03-07 13:41튀르키예가 소셜미디어(SNS)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해 청소년 접속을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한다. 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은 현지 국영 TRT하베르 방송에 출연해 "올해 16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우랄로을루 장관은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5번째로 SNS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소셜미디어 접속 제한 규제를 ‘13세 미만’이나 ‘13세 이상 16세 미만’ 등 연령대로 나눠 차등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사회에 전염병처럼 확산한 ‘스크린 중독’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SNS에 대한 더 엄격한 감독과 이용 연령 제한 등 다양한 규제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디지털미디어의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우리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유라는 미명으로 젊은이들의 마음이 좀먹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세계 여러 국가가 SNS에 대한 청소년 접근을 제한하는 추세다.…
2025-03-07 13:41교육부와 외교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글로벌 협약’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협약’의 국내 비준 절차 완료를 의미하며, 국제적 효력을 위한 유네스코 사무국 비준서 기탁은 이달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절차 완료 시, 우리나라는 37번째 비준국이 된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프랑스·영국·일본·호주 등 36개국이 글로벌 협약 비준국 명단에 등록된 상황이다. ‘글로벌 협약’은 국경 간 학생 이동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고등교육 학위의 상호 인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 당사국 내에서 고등교육 진입 시 학생이 보유한 학위·학점 등의 자격을 인정하기 위한 것으로, 당사국 간의 고등교육 자격에 대한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면 해당 자격의 인정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협약의 조항 내용에 따라 2023년 3월 발효됐다. 글로벌 협약은 2017년도에 비준을 마친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아‧태지역 협약’과 유사하나 고등교육 자격인정의 적용 범위를 국제사회로의 확대, 국제 공동학위의 인정 및 이의신청 절차 마련 등에서 차이가 있다. 이…
2025-03-04 15:55교육부는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 본부(필리핀)에서 25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대한민국(ADB-ROK) 장학금 신설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대한민국 장학금’은 지난해 교육부-아시아개발은행 간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 내에 신설되는 장학금이다. GKS는 전 세계 우수 인재를 초청해 국내 대학(원)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국가장학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60개국 1만7532명의 해외 우수 인재 선발·지원해 왔다. ADB-ROK를 통해서는 아시아개발은행 협력 대학이 추천하는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최대 50명 선발해 석·박사 학위 과정 이수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 내용은 어학연수비, 등록금, 왕복항공비, 생활비 등이다. 이번 기념 행사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며,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교육부와 아시아개발은행 간 장학금 신설을 축하하고 동반 관계 확대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1부에서는 필리핀 바탄가스 주립대 부총장, 스리랑카 켈라니야 대학 부총장 등이 참석해 ‘인적자원개발 및 고등교육 협력’에 대해 논의하
2025-02-24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