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고등학생들이 강력 반발해 온 교육개혁법안이 24일 하원에 이어 25일 새벽 상원에서도 통과돼 올 가을 신학기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프랑수아 피용 장관이 입안한 법안은 외국어 교육 강화, 학습부진 학생 보충수업 실시 등으로 학생들의 저하된 학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피용 장관은 당초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입학자격고사 바칼로레아를 수시 평가체제로 바뀌는 조항도 법안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전국적인 시위를 동반한 고교생들과 교원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추진을 포기했다. 저소득층 지역의 학생들은 연중 수시로 시험을 볼 경우 열악한 교육 여건에 있는 자신들에 불리한 결과가 초래돼 전통의 평등 정신이 실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등학생들은 이후 피용 장관의 바칼로레아 개혁 철회 약속에도 불구하고 잇따라 전국적인 반대 시위를 벌였고 최근 며칠 사이에는 일부 학생들이 학교를 봉쇄하는 사태도 빚어졌다. 이달 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학교 체제 개혁에 찬성을 보냈고 확실한 과반이 피용 법안에 포함된 구상들은 지지한다고 대답하는 등 교육 개혁 불가피론이 대세로 나타났다. 최근의 고교생 시위는 피용 장관의 개혁 뿐 아니라 빈약한 학교 재정, 교원 부족, 열악
2005-03-26 08:35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22일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파비안 오수지 교육부장관을 해임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 방송을 통해 전국에 중계된 연설을 통해 오수지 장관이 교육예산 증액을 위해 상원의장을 포함한 여러 상원의원들에게 모두 5천500만 나이라(약 4억원)에 이르는 뇌물을 제공했다고 말하며 장관 해임 조치를 발표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는 현지 언론매체들이 오수지 장관이 뇌물공여혐의로 지난주 체포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오수지 장관은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이지리아 집권당 소속인 아돌푸스 와바라 상원의장은 국가 서열 3위에 이르는 고위인사이다.
2005-03-23 08:53지금 11학년(고등학교 2학년)인 필자의 큰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친 후 3학년 과정을 껑충 뛰어넘어 이듬해 바로 4학년이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학년 말 끄트머리 한 두 달 정도 '맛 뵈기'로 3학년 생활을 하기는 했다. 그렇다고 우리 애가 또래보다 학습능력이 탁월해서 소위 '월반'을 한 것으로 짐작하면 오해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야 할 아이가 느닷없이 4학년으로 올라가게 된 이유는 순전히 주마다 다른 이 나라의 교육시스템 탓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 기준이 주마다 다르다. 일례로 시드니가 속해 있는 뉴 사우스 웨일즈 주는 아동들의 출생년도 및 태어난 달(7월을 기준)을 적용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허용하는 반면, 퀸스랜드 주는 월별 출생과는 무관하게 당해년도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일률적으로 입학자격을 부여한다. 우리 큰 애도 시드니에서 이곳 퀸스랜드 주 타운스빌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달라진 입학연령기준에 의해 전학과 동시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간 후 두 달 남은 그해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이듬해 곧바로 4학년이 된 것이다. 주를 바꿔 전학할 경우 흔히 발생하는 이같은 혼란은 주마다 제각각인 이 나라의 초·중·고 교육시스템에서 야
2005-03-22 11:23요즘 중국에서는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가르치는 2중 언어 유치원이 다른 유치원에 비해 수업료가 수배에서 많게는 10배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돈 있는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대학입시, 대학원입시, 취업에 이르기까지 영어를 못하면 그 관문을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영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사회 일각에서도 영어 사용이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데, 전에는 중국어로만 표기했던 길거리의 간판이나, 공공장소의 표지판에 중국어 대신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대학의 중문과 수업에까지 영어의 사용이 보편화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국가차원의 자체적인 영어시험이 있어 대학생들은 4급, 대학원생들은 6급을 통과해야만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그렇지 못할 경우 학위증을 받을 수 없도록 하였다. 이러한 국가차원의 영어 교육 중시현상으로 인하여 중국의 영어 사용인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고, 그 결과 대외개방을 통한 외국과의 교류 강화 및 선진문화의 습득이라는 차원에서 많은 공헌을 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영어열풍과 맞물려 중국 교육계 일각에서는 지나친 영
2005-03-17 10:39여행도 즐기고 남은 생을 편하게 보내야할 나이에 새로운 삶을 시작한 신병기 이사장. 올해 나이 70세인 그는 1974년 침구사의 신분으로 가족과 함께 파라과이로 이민을 왔고 5년 전에 까삐아따 시에 현지인 학교를 세워 지금은 현지 학생들과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1975~1980년 사이 파라과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동포에 대한 파라과이 사람들의 시선은 매우 따가웠고 비판적이었다. 한국인들에게는 집을 세놓지도 말라고 공공연하게 말을 하기도 하며 한국인들은 파라과이인들을 집에다 가둬두고 일을 시킨다는 등 언론에서는 연일 한국인 깎아내리기에 급급했다. 신 이사장은 한국인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파라과이인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당시 어려운 현지인 학생들을 돕기 위해 한인동포 가운데 10명이 뜻을 모으고 장학금 700만 과라니를 모금했다. 마침 교육문화재단에서는 현지인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든다는 소식을 접한 신 이사장과 뜻을 모았던 한인들은 이왕이면 기관에서 장학사업을 해 나갈 수 있다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700만 과라니를 교육문화재단에 보내고 자신들의 의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 장학회는 매년 현지인 학생들에게 장학금만…
2005-03-17 10:38브라질 정부는 10세 이상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피임약과 콘돔의 무료배포를 포함한 종합적인 성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6일 보도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최근 조사에서 13~24세 청소년과 젊은층에서 성적인 문제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0세 정도부터 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 보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482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3세부터 24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에이즈를 비롯한 성관계로 인한 질병과 조기임신, 낙태수술 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브라질의 공중보건ㆍ의료프로그램인 통합보건시스템(SUS)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2003년 사이 15~19세 청소년의 출산율이 21% 정도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10~14세 사이 소녀들의 연 평균 출산건수는 2만8천여 건에 달해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 정부 관계자는 "성생활이 10세 전후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공중보건을 위해 콘돔 사용의 합리성과 피임약의 필요성 등을 실질적으로 가르쳐주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2005-03-17 10:31호주 부모들 중에는 자녀를 보호하거나 감시하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선데이 메일은 13일 사설탐정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많은 부모들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 자녀를 보호하고 있으며 일부는 댄스파티나 학교 축제기간 동안에 자녀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사설탐정 회사에서 일하는 브라이언 초크는 자신도 정기적으로 어린이 감시에 나선다며 "우리는 자녀의 감시를 원하는 부모들로부터 수백 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아에서부터 10대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고객들을 상대하고 있으며 장소도 길거리나 학교, 유치원 등에서부터 댄스파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비밀리에 활동하는 사설탐정들은 어린이들을 등하교시에 미행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쇼핑센터, 영화관 등에 갈 때도 언제나 따라 붙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퀸즐랜드 시민자유협의회의 테리 오고먼 대변인은 사설탐정은 어린이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어린이 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는 헤티존스턴도 부모들은 사설탐정을 고용해 아이들을 감시하기 보다는 바른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선도해야할 것이라
2005-03-17 10:31미국 우파들이 학교에서 창조론을 가르치기 위해 치밀한 전략 아래 본격 행동에 나서 미 교육계에서 생물의 기원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가열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내 19개 주 정책결정권자들이 기존의 진화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런 제안들을 저울질하고 있다. 우파들의 제안은 대체로 다윈의 진화론을 부정하거나 성경 말씀을 도입하자는 정도까지는 가지 않고 있다. 대신 이들은 창조주의 중심 역할을 인정하는 지적설계론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채택, 오랫동안 받아들여져온 다윈의 진화론에 대한 이견들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내용을 가르쳐야한다는 식의 계산적인 제안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최근 미국 내 보수 기류와 진화론에 대해선 아직 결론나지 않았다고 말해 많은 과학자들과 교육자들을 분노케 한 조지 부시 대통령 등에 고무돼 신념과 자금력, 정치적 신조 등을 공유하면서 상당 규모의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시애틀에서는 비영리 디스커버리 재단이 1년여 동안 100여억 달러를 투입해 지적설계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와 설문조사, 언론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포트 로더데일에서는 제임스 켈리라는 기독교 전도사가 창
2005-03-15 09:00가정에서 일정한 규율이 없고 거친 교육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폭력을 사용하거나 다른 아이들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고 호주정부 보고서가 14일 밝혔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 범죄통계연구국은 2천600명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모들이 편리한 대로 규율을 적용시키거나 폭력을 조장할 경우 문제아를 만들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특히 편부모나 나이가 35세 미만인 어머니 밑에서 감시의 눈길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라는 남학생들일수록 학교에서 남을 공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모들의 미소 띤 얼굴을 보거나 칭찬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은 폭력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실시했던 범죄통계연구국의 돈 웨더번 국장은 "부모들이 폭력을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용인하거나 보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그렇게 하는게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학교가 학교 폭력을 부모들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학교 환경도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 못지않게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학교 환경과 관련해서
2005-03-15 08:52호주 부모들 중에는 자녀를 보호하거나 감시하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선데이 메일은 13일 사설탐정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많은 부모들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 자녀를 보호하고 있으며 일부는 댄스파티나 학교 축제기간 동안에 자녀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사설탐정을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들은 심지어 유아원에 다니는 세 살 어린이부터 사설탐정이 따라붙어 보호하고 있다고 말하고 아이들이 납치되거나 성추행을 당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부모들이 사설탐정을 고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설탐정 회사에서 일하는 브라이언 초크는 자신도 정기적으로 어린이 감시에 나선다며 "우리는 자녀의 감시를 원하는 부모들로부터 수백 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아에서부터 10대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고객들을 상대하고 있으며 장소도 길거리나 학교, 유치원 등에서부터 댄스파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비밀리에 활동하는 사설탐정들은 어린이들을 등하교시에 미행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쇼핑센터, 영화관 등에 갈 때도 언제나 따라 붙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설탐정 업체의 간부인 케빈 스프링얼은 사
2005-03-14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