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써 나르시스 때문에 화가 난 여신에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라는 저주를 받았다. 이때부터 나르시스는 다른 사람의 모습이나 이미지를 보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모습만을 사랑하게 된다. 나르시스의 생각은 자기중심적이다. 지배적이고 거만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끊임없이 칭찬이나 관심받기를 갈구한다. 나르시스는 목동이란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자신의 이미지에 사로잡힌 뒤로는 양 떼를 돌볼 마음이나 시간을 갖지 못했다. 그 결과 양들은 이리저리 흩어지고 늑대의 밥이 되는 비극을 맞았고, 결국 자기 자신도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삐뚤어진 인성의 출발, 나르시스 자기애(自己愛)가 일종의 정신적 인격장애로까지 비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는 마음의 실종’에서 찾을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으므로 다른 사람에게는 무관심하면서도,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에는 예민한 심리적 특성이 있다. 이들이 대인관계를 할 때 나타내는 감정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상대방의 감정을 인격적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마음자체가 상실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방이 얼마나 진심으로 나를 대하는가에 대한 감정은 상호 간에 일어나는 감
2017-02-01 00:0001 선덕 여왕을 짝사랑하다가 죽어, 불귀신(火鬼)이 된 지귀(志鬼)의 이야기는 ‘지귀설화(志鬼說話)’로 전해 온다. 이를 기록한 삼국유사에는 ‘심화요탑(心火燒塔)’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있다. ‘지귀의 마음에 일어난 불(心火)’이 ‘절의 탑을 태웠다(燒塔)’는 뜻이리라. 지귀설화는 우리 고유의 설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석도세(釋道世)가 편찬한 중국의 불교설화집 법원주림(法苑珠林)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이루지 못하는 ‘사랑의 진정성’을 세계 보편의 차원에서 보여 주는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고등학교 시절 문학 시간에 배워서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한 번 더 음미해 보자. 흔히 말하는 사랑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문화적 원형(archetype)으로 이만한 것이 또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더불어 도대체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신라 선덕여왕 때에 지귀(志鬼)라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활리역(活里驛) 부근에서 살았다. 하루는 서라벌 저잣거리에 나왔다가 멀리서 여러 시종의 호위를 받으며 지나가는 선덕여왕을 보게 되었다. 그로부터 지귀는 선덕여왕을 사모하다 야위어 갔다.…
2017-02-01 00:00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창의력 계발과 인성교육의 함양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액션러닝 중심의 협력학습은 수업장학능력을 함양하는 도구로서 가장 시의적절한 교수·학습방법 중 하나이다. 따라서 협력학습은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시대상의 변화에 따른 교육 핵심역량 교육은 미래에 유용해야 한다. 따라서 미래의 방향을 쉬지 않고 탐색하여 학생들이 미래에 쓸모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수업 장학도 바람직한 변화에 쉼 없는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미래 핵심역량은 창의·인성 역량 강화, ‘문이 있는 교실’, 액션러닝 중심의 ‘협력학습’ 기법 정착과 그에 따른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과정평가’가 주요 과제이다. 이를 뒷받침해 줄 성찰적 질문을 통해 수업자 스스로의 장단점과 도전과제를 알아채게 하는 ‘수업성찰’에 대해 집중 조명해보자. 창의·인성을 위한 수업의 단계 필자는 학생중심수업의 단계를 (1단계) 수업에 대한 마음을 열고, (2단계) 창의적 생각을 위한 생각을 키우고, (3단계) 논리적 생각으로 생각의 맥을 짚고, (4단계) 교육의 변화에 대
2017-02-01 00:00글쓰기 중심의 토론 수업이 갖는 의미 토론 수업은 교실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학습 문제에 대해 논증 능력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수업이다. 토론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하려면 토론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학습 문제, 논증 능력에 대한 피드백,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절한 장치를 만들면 좋다. 토론은 참여하는 학생들이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친구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생각이 다각적으로 넓어지며, 자신의 주장에 논박하는 의견을 접하며, 토론 주제가 품고 있는 문제를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 수업에서 교사는 일반적으로 토론 주제 즉, 논제를 제시할 때에는 학습자들이 토론 논제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의 관점에서 보려는 동기를 부여하도록 유도한다. 그런 뒤 자신의 입장이 왜 타당한지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런데 토론 수업을 하다 보면 학생은 물론이고 교사 역시 토론 담화를 경청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 무엇보다 토론은 ‘글’이 아닌 ‘말’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녹음하여 다시 듣지 않는 이상 ‘말’은 집중하여 듣지 않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교사가 학생들의 토론 결과를 세밀히 피드백하기도 어렵다. ‘말’이 아닌 ‘글’로 토론해보자
2017-02-01 00:00“나는 세상이 주는 명성이나 비판 따위에 전혀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나는 내 마음에 있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필수의 수단으로 작곡했을 뿐이다.” 이 글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이 그의 제자 체르니(Carl Czerny, 1791~1857)에게 남긴 어록의 한 구절이다. 주변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표현하고자 한 그는 9곡의 교향곡과 다수의 작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우리 인류에게 귀한 음악적 유산을 남겨준 공으로 악성(樂聖)으로 불리며 지금도 우리의 곁에 있다. 경계심 불러 일으키는 외모 소유자, 베토벤 이 위대한 음악가는 어떤 외모의 소유자였을까? 베토벤 생애의 기록자인 안톤 쉰들러(Anton Schindler, 1795~1864)는 ‘베토벤은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외모를 가졌다’고 표현했다. 베토벤의 키는 기껏해야 160cm 정도였다. 체격은 땅딸막하고 굵은 골격에 튼튼했으며, 머리는 이상할 정도로 컸고 길고 단정하지 못한 회색 머리칼로 뒤덮여 있어서 어딘가 야만인 같은 인상을 주었다. 머리칼이 너무 길게 자라면 그런 인상이 더 심해지는데, 자주 그런 모습이
2017-02-01 00:00지금은 초등학교라고 불리지만, 내가 처음 다녔던 학교는 국민학교였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입학식을 하러 갔던 날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나는 남학생 여학생 통틀어 우리 반에서 키가 가장 큰 아이였다. 학부모들은 운동장 뒤쪽에 와글와글 모여 있었고, 키 순서대로 맨 뒤에 서 있던 나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낙서를 하거나 옆에 있는 친구와 장난을 치거나 뒤를 돌아보면서 제 어머니를 찾아 울먹이는 아이들이 좀 모자라고 우습게 보였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연년생인 바로 위 언니가 이미 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그 위로도 언니가 둘이나 더 있었다. 학교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선생님이란 어떤 존재이며, 학교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언니들이 선생님이 되고 나는 하나뿐인 학생이 되어야 하는 ‘학교 놀이’를 통해, 한글도 떼고 덧셈 뺄셈도 웬만큼 배웠다. 나에게 학교는 전혀 새로울 게 없는 곳이었다. 키 큰 미운 오리 새끼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학교에 대한 나의 자신감은 산산이 부서졌다. 70년대 초,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그 무렵 봉제공장을 경영하던 아버지의 사업이 급격하게 번창했다. 그 덕분에 나는 꽤 비싼 수업료를 내는 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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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웰빙이라는 시대적 조류와 함께 개개인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가 활발하다. 학교 체육과 생활체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뉴스포츠의 중요성은 이미 학교 체육 현장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뉴스포츠 프로그램 중 하나가 저글링(Juggling)이다. 저글링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물체를 교대로 공중으로 던지고 잡으면서 멋지고 아름다운 궤적이나 몸동작을 만드는 행위’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 즐겼던 콩주머니 놀이나 자치기, 공기놀이 등을 연상하면 쉽다. 서커스 공연 등에서 외발자전거 묘기를 보여주거나 곤봉 서너 개를 양손으로 돌리는 모습에서도 저글링을 접하게 된다. 저글링에는 주로 공, 클럽, 링 등이 사용되며, 이 밖에도 막대의 무게중심을 이용하는 데블 스틱(Devil stick), 줄의 탄성과 회전력을 이용하는 디아볼로(Diabolo), 시가 박스(Cigar box), 포이(Poi), 모자, 컵, 스태프 저글링(Staff juggling) 등이 있다. 집중력·도전정신 기르는 데 효과적 이런 저글링이 학생들의 두뇌발달과 순발력, 평형감각 등 신체 건강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큰 것
2017-02-01 00:002월이 되면 교사들은 학년 마무리와 함께 여러 가지로 마음이 분주하다. 또 9월의 ‘마을’, 10월의 ‘가을’, 11월의 ‘나라’, 12월의 ‘겨울’의 주제 교과서를 모두 마쳤는데, 새롭게 무언가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려니 1·2학년 교사들은 난감하기만 하다. 2월의 통합교과 운영 주제 교과서는 1학기에 4권(학교·봄·가족·여름)을 3월~6월까지 한 달에 한 권씩 마치도록 구성되어 있다. 2학기도 마찬가지로 4권(마을·가을·나라·겨울)을 9~12월까지 한 달에 한 권씩 마치게 구성되어 있어, 7월과 2월에는 담임교사 재량으로 통합교과를 운영할 수 있다. 학교 일정이나 행사로 아예 통합교과 진도를 늦춰서 방학 전까지 운영할 수도 있고, 그달에 모두 끝내고 난 후 미진한 부분만 7월이나 2월에 다시 보충할 수도 있으며,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지만 더 다루고 싶은 주제를 대체활동이나 타 교과 연계 재구성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PART VIEW] 독후 활동과 연계하여 재구성한 수업 예시 만약 대체활동이나 타 교과 연계 재구성으로 통합교과를 운영하고 싶다면, 주제가 맞는 독서활동과 연계하여 통합교과 수업을 해도 좋다. 주제가 같은 동화책으로 활동하면 학생들이 방학…
2017-02-01 00:00엉뚱함이 빛나는 세상이 되게 하라! ‘버리다’의 쓰임을 보자. 쓰레기를 ‘내다 버리면’ 청소를 하는 것이지만, 쓰레기를 ‘써 버리면’ 새로운 무엇이 탄생하게 된다. 따라서 ‘내다 버리는’ 것이 아닌 ‘써 버리면’ 쓰레기는 더 이상 쓰레기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창의’이다. 부정은 긍정을 위한 씨앗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속담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혼돈 그 자체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산에 있는 배, 근사하지 않는가? 배는 강에만 있다는 틀에 박힌 생각은 창의적이지 못하다. 바꾸어야 한다. 정치인에게서 ‘바꾼다’는 것은 배신이겠지만 예술인에게서 ‘바꾼다’는 것은 창의이다. ‘바꾼다’는 것은 상상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상상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다. 창의력은 엉뚱하다고 생각하는 데서 나온다. 기존의 규범이나 규칙을 들이대고 그에 맞추려는 행위는 창의력을 죽이는 것이다. 학교 교육이 창의성을 죽이는 파놉티콘(Panopticon)과 같은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 ‘무엇’은 보이지 않는 손인 규격화 된 삶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작업을 의미한다. 동화는 거짓말이다. 그러나…
2017-02-01 00:00[제시문] 김 교사 : 이번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특별히 교수·학습의 질 개선을 강조하는 것 같더군요. 박 교사 : 네,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교과의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는 데 교육과정 구성의 중점을 둔 것도 그것 때문이라 생각해요. 김 교사 : 맞아요. 진도를 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단편적 지식 암기에 치중하거나, 학생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교과서 내용을 단원 순서에 따라 기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지양해야 할 것 같아요. 교과 울타리에 갇힌 수업 관행도 개선해야 하고요. 박 교사 : 이런 측면에서 협동학습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 같은데, 김 선생님 반에서는 예전부터 협동학습을 자주 하셨죠? 김 교사 : 네, 저는 주로 과제분담학습(Jigsaw) 모형을 활용했어요. 처음에는 이른바 ‘직소Ⅰ’ 모형을 활용했는데, 개별 보상만 하다 보니까 협동학습의 취지가 약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모둠성취분담(STAD) 모형의 보상 방식을 적용해 보았더니 협동학습이 훨씬 잘 이루어졌어요. 박 교사 : 오, 그러셨군요. 저도 그렇게 해 봐야겠네요. 김 교사 : 교수·학습을 개선하려면 이에 어울리는 평가 방법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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