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연 EBS 이사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을 찾아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19일 EBS 이사회에서 이사장에 선출된 조 이사장은 강 회장을 만나 교총과 EBS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공교육 정상화, 교권 침해 등에 대한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EBS가 이를 이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가 다뤄졌다.
강 회장은 먼저 공교육 정성화를 위한 EBS의 역할을 주문했다. 특히 EBS가 공영방송으로서 교육계의 다양한 이슈를 점검하고,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강 회장은 “대입 제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등 다양한 사안이 있지만, 이를 언론에서 자세히 다루는 경우가 많지 않아 아쉽다”며 “집중 토론회 등을 구상해, 각 이슈에 대한 현실, 해결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이사장은 “각종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EBS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보자”고 화답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권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강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은 결국 선생님”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모습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언론의 관련 보도는 1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EBS가 다큐멘터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송한다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도 했다.
조 이사장은 드라마 ‘참교육’을 예로 들며 “선생님이 불안하면 제대로 된 교육이 될 수 없다. 현장에서 묵묵히 교육에 전념하는 교원들의 모습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 제작 등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모아 현장에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 말미 조 이사장은 EBS가 교육과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BS는 공교육 보완 및 사교육 경감, 지역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늘 교총을 통해 들은 학교 현장의 모습을 EBS가 잘 담고 학교 곁에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EBS 이사진에 합류한 강주호 회장도 “EBS가 어려운 교육 현실을 국민이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