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결혼생활 유지시켜 주는 사랑 격정, 풍랑거친 사랑의 최종 목적지 지난 호에서 본 열정적인 사랑은 6개월에서 길어야 30개월을 넘지 못합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길게 유지시키는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그것은 약간의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가령 고급 레스토랑에 데려간다든가 생일날 꽃 배달을 하여 놀라게 해주는 것 등이 좋은 방법입니다. 또 약간의 훼방꾼이나 장애가 있으면 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몬타규가와 캐퓰렛가의 반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열정에 부채질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쓰더라도 열정적인 사랑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반해 친밀과 책임에 바탕을 둔 동반자적인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렬해져서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의 결혼생활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바로 동반자적인 사랑입니다. 동반자적인 사랑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이것은 보다 현실적인 것이며, 따라서 신뢰와 보호, 인내를 요구합니다. 이 동반자적인 사랑의 감정은 온화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반자적인 사랑은 두 사람이 만족스런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천천히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등한 관계이며, 그 관계
2005-03-29 15:13일본 역사교과서 문제를 해소할 방안은 없는가. 한·일 양국 이외 다른 나라는 교과서 역사 기술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 모든 나라가 자국 사관에 입각해 역사를 적고 있는가. 아니면 객관적 진실을 기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한국의 역사교과서는 문제가 없는가. 일본인 학자 11인이 11개국의 초·중·고 역사교과서 중 주로 근·현대사를 분석한 ‘세계의 역사교과서’(작가정신)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5년 전 중학교용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들 때, 이의 채택을 저지하기 위해 씌어진 책이다. 한·일 교과서 대화의 핵심멤버로 활동해온 양심적 지식인 이시와타 노부오(도쿄대 교육학부 강사)는 한국과 일본의 교과서가 지닌 가장 큰 문제는 적대관계를 확대 재생산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일본의 우경화가 한국의 배타적 내셔널리즘을 부추기고, 한국의 내셔널리즘이 다시 일본의 우경화를 강화시키는 식의 악순환을 교과서가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한·일 갈등이 극에 이른 요즈음, 11개국 교과서를 분석한 이 책이 내린 결론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각국이 같은 역사를 두고 각기 다르게 인식하거나 기술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날조'라기보다 '선택' 또는 '
2005-03-29 14:28우리나라 초중고 교원들은 해마다 떨어지는 교원법정정원 때문에 매년 주당수업시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 이래 교원법정정원 확보율은 4%가 떨어져 초중등 교사의 주당수업시수는 평균 2시간씩 늘어났다.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교원 법정정원 확보 및 양성체제 개편’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서는 엄기형 교수(한국교원대)는 주제발표문에서 “교원 증원이 학급 신증설을 따라가지 못해 교원확보율이 계속 하락해 수업이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96년 100.1%에 달하던 초등 교원 확보율은 2000년 97.2%, 2004년 96%로 4.1%가 하락했다. 중등은 93.2%에서 2000년 91.3%로 떨어지고 2002년에는 89.6%로 90% 대 확보율이 무너졌으며 2004년에는 더욱 낮아져 89.2%에 그쳤다. 이 때문에 교사들의 주당수업시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96년에도 24.5시간에 달하던 초등교원의 주당수업시수는 2001년 25.3시간이 됐고 2004년에는 평균 26.1시간에 이르렀다. 중학교 교원도 18.8시간에서 99년 19.2시간으로 높아졌고 2004년 현재 20.5시간으로 늘어났다. 고교는 14.5시간에서 2004년 17.4시간으
2005-03-29 11:47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2008학년도부터 독서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초중고교생 ‘독서지도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시교육청이 독서매뉴얼을 만든 것은 학교 독서지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08학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서울시교육청의 학력신장방안에 따른 것. 새 입시안에는 2005~6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7학년 고교 입학생(현재 중2)부터 교과별 필독 권장도서를 제시하고 독서활동 결과를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가 확인해 학생부에 기록하게 된다. 이번에 작성된 ‘독서지도 매뉴얼’은 초등학교는 학년별로 한 권, 중고교는 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등 7개 과목별로 한 권씩 총 13권이다. 매뉴얼에는 해당 교과의 특성, 주제별 특징을 고려한 독서지도 방안, 학습 예시, 추천 도서 등이 제시돼 있어 교사들이 수행평가 및 학생 지도 등에 활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초등 1학년 ‘슬기로운 생활’에서 ‘나의 하루 생활’을 지도하는 경우 ‘24시 자연의 세계’ ‘세상의 낮과 밤’이 참고도서로 활용된다. 그러면 담당 교사는 이 책을 읽게 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 독서관련 평가는 중등의 경우 교과 혹은 단원에 따라
2005-03-23 17:1030개월을 넘지 못하지만 열정적 사랑은 ‘동반자적 사랑’ 발판역할 지금 모 방송사에서 사랑에 관한 3부작을 방영하고 있더군요. 지난 호에 이어 이번과 다음 호에서는 사랑에 관하여 다루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보통 ‘사랑해’라는 말을 할 때에는 말하는 사람마다 그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성간의 사랑에 관한 연구를 보면 대개 여섯 가지 기본적인 사랑의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로맨틱한 사랑, 소유애, 친구애, 실용적인 사랑, 이타적인 사랑, 게임애(게임을 하듯이 사랑게임을 즐기고 이기려고 함. 여러 사람과 사귀면서도 그들이 서로 눈치를 못 채게 함. 책임지지 않음) 등이 그러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랑의 분류는 아주 기본적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 어느 하나의 사랑에만 빠져 있는 경우도 드물 것입니다. 로맨틱한 사랑이면서 소유애적인 사랑, 로맨틱하면서도 이타적인 사랑, 소유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사랑 등과 같이 여러 개가 복합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랑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면 열정적인 사랑과 동반자적인 사랑일 것입니다. 보통 우리가 사랑에 빠졌다고 말할 때는…
2005-03-23 09:24문화관광부는 문화예술 관련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분야 교사 자율연구모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문화예술교육에 관심 있는 초·중등 교사들의 연구모임이면 지원 가능하며 2005년 활동 계획서 및 기존 연구 실적 등을 통해 15개 과제들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과제는 문화예술 교과 및 장르간 통합적 접근을 위한 교수·학습방법 개발, 주5일제 관련 문화예술분야 교과내용 및 방향 개발·적용, 장애아동을 위한 문화예술분야 교수·학습방법 개발·적용, 청소년들의 다문화체험을 위한 교수·학습방법 개발·적용, 교과교육, 재량활동, 특별활동 등 학교 문화예술교육의 개선을 위한 방법 개발·적용 등이다.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문화관광부 홈페이지(www.mct.go.kr)나 문화예술교육 허브사이트 아르떼(www.arte.ne.kr)에서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관련자료와 함께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 선정 단체는 4월 15일 이들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문의=02)3704-5952
2005-03-22 09:32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8000원. 일반 고교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29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은 27만6000원, 초등학생은 20만9000원을 월평균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주최 국가재정운용계획 교육 분야 공개토론회에서 '사교육비 경감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2003년 교육개발원의 '사교육 실태 및 사교육비 규모 분석연구'를 인용한 주제발표에서 초ㆍ중ㆍ고생들의 사교육비는 총 13조6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2003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2001년도에 비해 2조6000억 원, 94년(7조원)에 비해서는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초등생 사교육비가 약 7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4조1000억 원, 일반고 2조2000억 원, 실업고 20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사교육의 과열은 성장기 학생의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 론 과도한 경쟁의식과 경쟁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해 전인적 성장에 장애가 된다”고 지적하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는 △평준화 정책 보완 △고교입학제도
2005-03-22 09:22국정 중등 국어 교과서에서 시조 작품이 지나치게 홀대받고 있다며 이의 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나왔다. 한국문인협회(이사장 신세훈)는 15일 ‘교육부는 중등 국어 교과서에 현대시조 확대 수록을 즉각 시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우리 민족 얼이 담긴 고유한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현대시조는 청소년들에게 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고 그들의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에 막 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표적 문학 장르”라고 주장했다. 문인들은 “중학교 국어교과서의 경우 7차 교육과정 개편 시 종전에 6편 실렸던 현대시조가 2편으로 축소됐다”며 “현대시조 수록 비율을 중학 과정 36편, 고교 과정10편 이상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사용되는 중학교 국정 국어교과서에는 김소월 정지용 한용운 이육사 윤동주 신동엽 신경림 김지하 김용택 정호승 도종환 기형도 안도현 나희덕 등의 자유시 58편이 실려 있다. 그러나 현대시조는 김상옥의 ‘봉선화’와 유재영의 ‘둑방길’ 등 2편, 고시가는 13편이 실려있으며, 고교 교과서에는 자유시 6편, 현대시조 2편, 고시가 10편이 실린 것으로 조사됐다.
2005-03-21 09:35한국교총과 일본교직원조합(이하 일교조) 국민교육문화총합연구소(이하 교육총연)는 15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교육의 지방분권화와 학업성취도 문제를 주제로 공동교육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양 단체는 정부의 교육 분권화가 교육자치를 강화하기 보다는 지역간 교육격차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학력문제와 관련, 양측은 “정부가 PISA 결과를 오해해 부적절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류호두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 이명희 공주대 교수 등이 나섰고 일교조 측에서는 미네이 마사야 교육총연 소장(센슈대학 교수), 고자와 기미꼬 동경가쿠게이대학 교수(교육총연 운영위원)가 나섰다. ◈교육의 지방분권 미네이 소장은 “현재 일본은 규제완화와 지방분권 차원에서 의무교육국고부담금제 폐지와 교육특구 지정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초중 교원의 봉급 반액을 국가가 부담하는 의무교육비국고부담제를 폐지해 이를 급여비로 명시해 배부하지 않고 일반재원화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재원이양이 적절하게 완료되면 폐지할 수 있지만 국가의 재정이양이 80%에 머물 전망”이라며 “문부성과 일교조는 지방재정의 불균형과 의무교육의 지역격차를
2005-03-17 12:08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 한국문화교류센터는 1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원내 대강당에서 '일본역사교과서문제 대응 심포지엄 : 한일역사공통인식만들기'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ㆍ일 양국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역사교과서서술 및 수업실천비교 : 임진왜란과 조선통신사를 중심으로 ▲한일관계사를 중시한 일본사 교육 : 전근대사를 중심으로 ▲역사 부교재 제작과정에서 보여진 문제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2005-03-16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