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여야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에서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돈을 많이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지식을 물려 줄 것인가?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부모는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 건전한 직업관, 평등한 성 역할 등을 모범을 통해 가르쳐야 할 것이다. 손에 기름 때 묻히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실생활의 일부가 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들여다 보면서 자기의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찾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21세기 지식 정보 사회에 대처하고 국제 사회에서 경쟁하려면 학교가 올바른 가치관으로 국제적 안목과 미래 지향적인 능력을 갖춘 인력을 길러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학교에서 진로 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어야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학교 진로교육을 바라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점이 많다. 학교교육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육성하며, 일과 직업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가치관 및 태도를 제대로 형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국가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학교 교육이 사회 발전에 필요한 인력의 균형적 발전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능력있는 인력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008-03-20 10:56조선일보사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육과학기술부,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다. 전국의 1만여 개 일선 초·중·고교 선생님들이 좋은 수업을 위해 스스로 공부·연구할 수 있게 '교사 연수'를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선생님들에 대한 투자로 공교육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upgrade)시키자는 취지라고 하니 얼마나 바람직하고 옳은 일인가. 이는 교과모임을 운영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공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해외 연수를 원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외국의 교육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하니 더 이상 선생님에게는 바랄 것이 없을 정도이다. 이번 캠페인은 기업이나 사회단체 등의 참여로 진행되는데 특정한 교과 연구 모임을 지원해도 좋고,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희망하는 교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리 삶의 기억에서 소중했던 선생님, 우리 자녀들의 삶에서도 여전히 소중한 선생님…. '선생님이 희망이다' 캠페인은 교단에 선 우리 선생님들에게 꿈과 열정을 되찾아 주자는 것이니 얼마나 바라고 원하던 것이란 말인가. 나는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취지의 글을 여러 번 대
2008-03-19 16:07새 정부 출범과 함께 학교 현장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앞자리에 앉은 영어선생님은 영어몰입교육에 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육 개월짜리 단기 연수를 떠났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고3 학생들이나 담임교사들은 예년보다 한참 늦게 발표된 입시요강을 분석하느라 몹시 분주하다. 정권이 바뀌면 늘 그렇듯 사회 각 분야의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하게 마련이고 특히 국민적 관심이 높은 교육 분야는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나라의 장래가 걸린 교육정책을 여론에 밀려 손바닥 뒤집듯 한다면 굳이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없다. 오랜 기간을 두고 교육전문가들이 고심끝에 만들어내 수능등급제가 시행 1년도 안되 중도 폐기된 것은 두고두고 안타까운 대목이다. 올해부터는 수능이 등급과 함께 표준점수와 백분율이 제공된다. 단순히 두 가지 자료를 더 제공하는 것 외에는 달라진 것이 없지만 여기에는 학생들을 성적으로 획일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물론 공급자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실력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말썽의 소지를 없앨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일선 고교에서도 서열화된 성적을 바탕으로 진로지도를 하면 훨씬 수월하고, 대학도 복잡한 전형 방법
2008-03-17 15:42요즈음의 뉴스를 접하다보면 교육자의 한사람으로 착찹한 심정이 앞선다. 새정부 출범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영어몰입교육추진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미 일부 학교에서는 이 방안을 충실히 따르기 위해 시행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전문가들은 이 방안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가 하면, 전직 교육부장관도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논란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실시된 중학생 학력평가에서 감독교사가 답안지를 제출받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했고, 급기야는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학력평가에서는문제유출 의혹이 짙어지면서 수사가 진행중이다. 조만간 출제교사 10여명이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고3학생들에게 실시된 문제가 유출의혹에 휩싸인 것도 문제지만 학원에 문제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지난해 김포외고의 입시문제유출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지 불과 몇 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문제유출 의혹이 짙어지고 있어 충격은 더욱 더 크다 하겠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비리를 저지른 교직원에 대한 명단공개를 하겠다고 했다가 겨우 네시간만에 철
2008-03-16 23:10첫째, 수험생들이 성적에 의하여 줄세우기식이 되어서는 안 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맞추어 대학진학을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예를 들어 국어선생님이 되고 싶다면 학생들이 어느 대학을 가는 게 좋겠어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가는 게 낫겠어요?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가는 게 낫겠어요?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가는 게 국어선생님 되는 게 더 빠르죠? 경상대학교나 경북대학교는 굉장히 전국적으로 선생님 되는 확률이, 들어가면 예를 들어 100명이 응시했다면 상당수가 그쪽의 학교를 선택해서 간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나와서는 절대로 교사라는 자격증을 딸 수 없고 응시도 할 수 없어요. 계열과 학과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점수에 맞춰서 가면 안 되고 그 전에 해야 할 것은 뭐냐면 자기가 원하는 희망직업을 가지라는 거죠. 둘째, 학생들에게 대학의 전공과 졸업 후 진출할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려주자.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과 학과가 20여개에 불과한데 우리 나라의 직업은 10,000개 정도로 다양하다. 셋째, 입학사정과정에서 자신의 목표와 계획이 확고한 학생들을 우선 합격시키자.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대학을 갔다, 그러면 교수님이 우리 학
2008-03-16 23:10서울특별시의회교육문화위원회의 학원심야교습허용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연희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연희 교육문화위원장이 KBS TV 생방송 시사투나잇과의 인터뷰에서 '성인들이 일을 하다 과로해서 죽었다'는 말은 있어도, '학생들이 공부하다 피곤해서 죽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런 발언을 두고 사설학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기에 충격적이다. 선택은 학생과 학부모가 하는 것일뿐, 기관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식은 규제가 옳지 않다는 주장도 펼쳤다고 한다. 물론 전혀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국가나 시,도에서 규제를 할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 위원장의발언은 교육에 대한 제대로된 철학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한의구심이 생긴다. 무책임한 발언인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다피곤해서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없다는발언을 하는 자체가 교육문화위원장이 할
2008-03-16 10:07서울시 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학원의 심야교습시간의 규제를 없애기로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공교육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느끼는 바가 많았다. 아직 본회의 통과가 남아있다지만 학생들을 24시간 공교육과 사교육을 번갈아가면서 시키고 있기 때문에 놀 수 있는 시간은 물론 잠자고 쉬는 시간마져도 빼앗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혹사를 시키려는 발상이 과연 옳은 것인가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들은 놀이를하면서 배우고 자라는 법인데 부모의 욕심으로 오로지 공부를 시키기 위해 학교의 공교육으로는 성이차지 않아 여러곳의 학원을 돌아가며 학생의 용량에 넘치는 교육을 받도록 강요하면서 사교육에 허리가 휜다고 하소연을 한다. 이것이 교육열이고 진정 자녀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일부 부모들은 돈만 있으면 여러 곳의 학원을 보내어 좋은 대학만 보내면 부모의 할일은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키운 자녀들이 남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믿는가?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돌려주어야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지니고 튼튼한 그릇이되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첫째, 친구들과 놀이를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기회를 돌려주어야…
2008-03-15 16:37가능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총동원해서라도비리행위는 근절해야 마땅하다.학교가 학생들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한다고 보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비리행위가 발생한다면 학교는 더이상배움터로서의 역할이 어려워질 것이다.그러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인권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방안은 옳지 않은 방안이다. 학생들에게도 인권교육을 강조하면서 교직원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발표는 너무나 성급한 발표였다는 생각이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명단을 공개하겠다던 방침을 철회했지만 발표후 3시간여만에 철회를 한 것은 끝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시교육청에서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은 당연히 환영한다. 그러나 일선학교의 교직원 모두를 범법자취급을 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많은 교직원들은 충실하게 학교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극히 일부의 교직원들을 징계하기 위한 방안치고는 너무나도 가혹한 것이다. 일선학교에서 비리가 너무나도 많이 발생하여 사회적인 문제로 번진것도 아닌데, 어떻게 시교육청에서 이런 방안을 추진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급조된 방안이 아닌가…
2008-03-14 09:22서울시내 학원들은 앞으로 지하실에서의 교습도 일부 허용될 전망이다. 또 학원들은 사고 발생에 대비해 학생 1인당 1억원 이상을 배상할 수 있도록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가 12일 통과시킨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는 학원의 교습시간 제한규정 삭제뿐만 아니라 이 같은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연합뉴스, 2008년 03월 13일 (목) 15:46 ). 서울시내 학원들에 대한 교습시간 제한규정을 삭제하여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실에서의 교습까지 허용한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다. 이렇게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은 리포터가 교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학부모이기 때문이다. 밤10시 이후에는 교습이 어려웠던 기존의 조례에서 시간제한이 없어지고 지하실에서의 교습까지 허용한다면 사교육이 활성화되는 표면적인 문제뿐 아니라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기존의 대형화된 학원에서부터 영세한 소형학원까지 설립되어 운영될 것이다. 그러다가 운영이 여의치 않으면 또다시 문을 닫고, 또다른 학원이 설립되는 일이 반복될 것이다. 일선학교에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학생들의 인권을 침
2008-03-14 09:21-대학생멘토링, 영어로 하는 수업, 부적응학생교육- 인천시교육청은 효율적인 고품질 교육 행정을 구현하고자 ‘지역 인재, 대학생을 활용한 멘토링 활성화’,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 활성화 방안’, ‘학교 부적응 학생 적응교육 운영 방법 개선’등 3개 중점 과제를 선정하여 교육혁신 연구모임을 공모한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3대 지정과제 외에도 자율과제분야도 공모하는데 자율과제는 교육혁신 및 업무개선과 관련된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학교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율적 혁신과제, 현장중심의 현안문제 해결과 새로운 교육정책·방법, 직무수행과정에서 구성원 스스로 고안한 창의적 의견, 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연구과제로 공모하게 된다. 연구모임은 28일까지 지정과제분야와 자율과제분야로 공모하여, 연구 계획서 심사를 거쳐 30개팀(지정과제분야 3팀, 자율과제분야 27팀)을 선정하게 되며, 5명 이상의 교직원을 구성원으로 하여 연구를 희망하는 모임이면 누구나 응모 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연구모임에는 연구모임별 백만원의 운영비와 연구모임 지원단의 연구자료 제공·지도조언 등 행·재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우수 연구 결과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
2008-03-13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