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비용 비싸 대부분 대여 후 반납 훼손 시 과태료 물려 장기간 재사용 바뀐 내용은 보조교재 등으로 보완 네덜란드는 교과서를 빌려보고 학년이 끝나면 다시 반납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교과서를 소중히 다루고, 국가적으로는 교과서 발행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줄이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네덜란드 학생들은 교과서를 무상으로 빌려볼 수 있다. 책을 구입하는 비용은 비싸기 때문에 대다수 학생들은 이런 무상대여를 통해 교과서를 빌려보고 학기가 끝나면 돌려주는 방식으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아예 교과서를 집에 가져올 수 없고 학교에서만 사용하도록 돼 있다. 학년말이 되면 학교에서 바로 전량 수거하기 때문에 교과서 사용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다. 중·고교생의 경우는 2009년까지 출판사 등을 통해 연간 400~500 유로(약 58~73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교과서를 대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교과서 구입비용은 이 금액의 배 이상이었기 때문에 이때도 교과서를 빌려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필자도 두 명의 자녀를 중·고교에 보낼 때 이런 새 학기 책값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 다행히 이 당시에도 부모가 소득이 없거나 저소득층인 경
2014-03-03 11:30△기획처 성과평가실장 이강주 △교육정책연구본부 본부장 이재분 △교육정책연구본부 통일교육연구실장 김정원 △교육정책연구본부 영재교육연구센터 소장 서예원 △교육현장지원연구본부 창의·인성교육지원센터 소장 정미경
2014-03-01 16:11좋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절반은 이미 좋은 교사가 되어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한 생각에서 출발하여 행동을 만들고 습관을 만들고 운명을 만들 듯이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치열한 고민에서 출발하여 위대한 스승이 될 것입니다. 저도 교직 초반에 교직에 대한 회의가 들어 일반 회사로 전직을 경험한 후 직업에 대한 치열한 점검 끝에 다시 교직으로 재전직한 후부터 교직에 변함없이 전념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이번에 30년 전에 담임했던 40대 중반의 제자들 BAND에 초대 받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30여년이 지난 후에도 소보르 빵 사준 이야기, 동그라미라는 노래를 가르쳐 준 이야기, 졸업식에서 했던 이야기, 수업 방법에 관한 이야기, 당시 체벌에 관한 이야기 등이 나왔을 때 한편으로는 기뻤고, 한편으로는 교육의 결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리고 밴드 대화가 끝난 후 그 때 그 당시 좀 더 사랑으로 품어 주지 못한 마음이 못내 아쉬웠답니다. 말을 하기 보다는 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상담은 참 중요합니다. 무엇을 배웠는지는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선생님과 어떠한 교감이 있었는지는 30년이 지나도 가슴에 남을 정도로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2014-03-01 09:0001 가수 최백호가 1995년에 발표하여 대중들에게 큰 감응을 불러일으킨 노래에 ‘낭만에 대하여’가 있다. 중년 이후의 세대에게는 소위 ‘노래방 고전’으로 인정받고 있는 노래이다. 나를 포함하여 낭만을 간직해 보았던 사람이라면, 각별한 친화감을 가지고 부르는 노래이다. 그러나 이 노래야말로 낭만 자체를 노래한다기보다는, 잃어버린 낭만, 지금은 부재(不在)하는 낭만, 회복하기 어려운 낭만을 노래하고 있다. 가사가 그것을 웅변한다. 감성의 절절함이 배어 있는 2절 대목을 그대로 옮겨 본다.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슬픈 뱃고동 소리를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가버린 세월이 서글 퍼지는/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 마는/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다시 못을 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작사와 작곡을 모두 가수 본인이 하였다. 이 노래를 지을 무렵 가수 최백호의 나이가 대략 마흔 중반이다. 청춘의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낭만 감각을 몽땅 잃어버린 늙은 나이도 아니다. 낭만의 원숙한 경지를 그윽하게 체득하고 있을 나이라 할 수 있다.…
2014-03-01 09:00
행복한 학교생활이 교육의 본질이다. 태안여자중학교(교장 정용주) 특별실에 1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이 한데모여 바쁘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메모꽂이, 액자, 머그컵, 나무패, 보석함, 다육화분, 휴지통 등 다양한 제품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팔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은 서로 모의화폐를 주고받으며 흥정을 이어간다. 자칫 시장바닥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학생들은 매출을 계산하며 철저히 자기회사의 이윤을 따지고 있다. ‘아이돌 창업군단 태안경제를 살리다’를 주제로 지난해 12월 기말고사를 대신해 이틀에 걸쳐 진행한 모의창업체험이다. 학생들은 20개의 모둠으로 나눠져 사업아이템 선정부터 제작과 판매, 순수익 결과보고서 발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회사이름과 조직을 구성해 서로의 역할을 정하고, 다른 학생과 교사들을 상대로 선호도 조사를 했다. 재료비와 인건비를 꼼꼼히 계산해가며 제품가격을 설정하는 모습은 진지하면서도 한편 즐거워 보인다. “단순히 물건만 많이 팔면 되는 줄 알았는데, 시장조사나 손익분기점같이 생각지도 못한 복잡한 과정이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됐어요.” “빨리 어른이 돼서 실체로 창업을 하고 싶어요. CEO로 이름을 날리는 꿈이 생겼어요.
2014-03-01 09:00다시 살아난 기황후 이전까지 몽고의 간섭기를 역사 교육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삼별초의 항쟁’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최근 드라마를 통해 ‘기황후’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고려 출신 공녀로 원나라에 끌려가 황후가 되었던 입지전적의 인물인 기황후. 그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황후의 자리에 오른 후 37년간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며 원나라의 대 고려 정책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원의 무분별한 공출을 억제하였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고려 내에서 기씨 가문의 득세로 인해 혼란이 야기되고 원의 내정간섭이 심해졌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이처럼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공과가 달라질 수 있다. 사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우리는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는 데 있어 이러한 접근은 기본 전제가 되어야 한다. 역사물이 다양한 매체에서 콘텐츠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객관의 경계를 어디까지 설정하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고 해서 대중들의 기호를 무시한 채 콘텐츠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치
2014-03-01 09:00“야~ 2반 담임이 누구야!” 창문 너머로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 딸이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는데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이 돼?” 교직경력 20여년 만에 맞딱드리는 이 당혹스러운 상황. 나는 순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멍해있었다. 수지(가명) 아버지가 학교에 찾아 온 것은 스승의 날 행사가 끝나고 주섬주섬 짐을 챙기고 있을 무렵이었다. 교무실 문을 요란스럽게 밀고 그가 들어왔다. 흥분한 아버지는 학교 측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며칠 뒤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00당 정00 국회의원 비서실에서 최근 몇 년간의 학교폭력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이다. 시간차 공격을 하듯 서울시교육청 감사실에서도 학교로 오겠다는 연락이 왔다. 동료교사들의 한숨과 투덜거림에 심장이 두근거렸고 얼굴이 달아올랐다. 순간 나는 죄인이 되었다. 나름대로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노력했던 내 자신이 초라해보였다. 이유 불문하고 아이들 입장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행정적으로 처리해야하는 것이 역시 옳은 것 이구나 후회가 들었다. 그동안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했던 것들이 흐트러지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주말이 지나고 3교시 수업이 끝난 후
2014-03-01 09:0001 제시문 및 배점 교사가 학급과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 수석교사인 박 교사가 신규교사인 최 교사의 학급경영상의 문제에 대해 상담한 내용이다. *최 교사 : 요즘 학급경영이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 *박 교사 : 우리 반 아이들은 저를 신뢰하고, 따르기에 별 어려움이 없는데…… *최 교사 : 우리 반은 왜 그럴까요? 지도방법에 문제가 있을까요? *박 교사 :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나요? *최 교사 : 저는 학급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조·종례 시간에는 주로 실내정숙, 청결, 타인배려 등을 강조합니다. *박 교사 : 그런 요구가 잘 지켜지고 있나요? *최 교사 : 지난 3개월 동안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어요. 2교시만 지나면 교실이 지저분하고, 서로 다투며, 소지품을 집어 던지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집단 따돌림 주동자가 나타나 교실분위기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다른 반에 비해 학생들의 성적도 점점 떨어지고 있어요. *박 교사 : 학생지도 방식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최 교사 : 요즘 아이들은 핵가족화로 인해 과잉보호를 받아왔기에 이기적이고 타율적입니다. 따라서 저는 학교에서 정한 엄격한 규칙에 따라 통제하고,
2014-03-01 09:00
본교에서는 오전은 기본교과, 오후는 진로 자율과정으로 편성하여 ‘진로 및 동아리 중점모형’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했다. 오전 기본교과수업은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이었고, 오후는 진로수업, 음악 체육 중점 동아리, 예체능 집중 선택활동, 소질 및 흥미 계발 동아리 운영이었다. 이중 진로 체험에 있어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참여형 진로 프로그램의 운영을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였다. 게다가 기존에 문제화 되었던 도농간의 교육 환경 격차가 체험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화로 말미암아 문제가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지방 소도시 폐광지에 위치한 우리 학교의 진로 체험 과정은 이와 같은 걱정으로 시작되었다. 자유학기제 진로 체험을 계획하며 지역의 색깔을 찾고 지역에서 가능한 체험을 준비하자니, 아이들의 직업에 대한 관심사가 너무 다양해서 이 부분을 어떻게 다 채워줄 수 있을지 선생님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우선 지역 내 직업 체험이 가능한 기관을 조사하고, 기관에 일일이 연락을 취해 우리 아이들에게 사업장을 공개해 줄 수 있는지 또 체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무엇보다도 우선 지역 내 인프
2014-03-01 09:00자유학기제 수업방법 개선에 관하여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되고 자유학기제를 위한 수업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1학년 교과 담당 교사들은 모두 당황했다. 자유학기제는 실시되지만 구체적인 수업방법 및 평가 계획 등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기 위해서는 학생활동 중심 수업이 필수적인데, 지필평가를 치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차시를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모둠활동을 많이 해 보지 않은 교사라면 부담감은 더욱 커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름방학 동안 교과 협의회를 통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 모형을 적용한 교수-학습지도안을 작성하였다. 과목별 특성을 고려하여 과정중심의 평가 계획도 세우고 다양한 수업 교구들도 준비하였다. 1학년 전과목 교사들은 학생들을 4인 1조 또는 6인 1조의 모둠으로 나누고 토의·토론학습, 역할학습, 협동학습, 실험·실습, 시뮬레이션 수업, 융합수업 등 다양한 모형을 적용하여 학생활동 중심 수업을 실시하였다. 교사와 학생들은 새로운 수업 방식에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 고민했던 것과는 달리 문제는 의
2014-03-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