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그동안 모시던 홀어머니께서 노환이 겹친 병세 악화로 더 이상 우리 가족의 힘으로는 모시기 힘들게 되어 형제간논의 끝에 노인전문요양시설로 모셨다. 어머니와 별거 이래 첫 어버이날을 맞았다. 사정이 하락치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자식으로서 마음 한 구석에 늘 ‘불효자’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그동안 3대가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살던 때가 새삼 그리워지는 어버이날 이었다. 충청북도교육청에서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조부모 모시기'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조부모가 있는 가정 중에서 '조부모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응답은 전체 60.2%였으나 실제로 현재 모시고 산다는 가정은 2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있고 저출산 시대에 접어들어 노령화, 핵가족화 추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렇게 노인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나 그에 비해 노부모 모시는 것을 원하는 가정은 많지 않다. 물론 현대는 노부모를 반드시 모시고 사는 것만이 부모가 원하는 효도의 길은 아니라고들 하지만 노부모는 여전히 외롭기만 하다. 다시한번 가족의 의
2006-05-09 15:24'그것을 결정하는데 교사들의 의견을 들었습니까? 교장, 교감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니 이 문제는 원천 무효입니다. 전체 교사들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해야 합니다.' 일선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교조 교사들의 주장이다. 항상 교사들의 의견을 들어서 합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런데, 이번의 교장임용제 공청회에서는 과연 그들이 전체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생각하여 참여했는가. 이번의 교장임용제에 대한 의견조사를 하는 것을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 다만 보도를 통해서 백원우 의원이 그런 법안을 제시하고 공청회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다. 그들의 주장과는 정면배치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교장, 교감단이 퇴장한 곳에서 태연하게 자기들의 주장을 펼쳐 놓고 그것이 모두 맞는 것인양 주장하였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더우기 교장, 교감단이 퇴장한 모습을 보고, '이런 모습이 교장임용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 라는 주장을 펼쳤다고 하는데, 웃기는 일이다. 전교조 교사들의 그런 모습이야 말로 주객이 전도된 꼴이다. 교사임용방식을 바꿔야 하는 이유이다. 학교에서 자기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으로 회의 자체에 참여를 하지 않는다
2006-05-06 15:43도쿄도 교육위원회는 2001년부터 공립 초·중·고에서 전문지식·학생 지도능력·학급 경영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 교원들을 특별 연수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수 대상 교사는 교장의 신청을 받은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심사하여 결정한다. 연수기간은 1년이며, 연수 방식은 '지도력 부족'정도에 따라 연수센터에서 매주 4일간 교육받는 장기코스,연수센터에서 주당 하루만 연수받는 통상코스, 여름방학 때 2주간 집중연수받는 단기코스 등 세 종류로 나눈다. 도쿄도 교직원연수센터 관계자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쳤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교육환경이 달라져 학생 개개인에 맞는 교육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교사들이 있다"며 "우수한 교사로 탈바꿈시키자는 것이 연수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 교사'를 현장에서 퇴출시키는 측면도 있다. 1년 연수 후에도 능력 부족으로 판정되면 1년을 더 받게 된다. 2년 연수 후에도 교육위원회 심사에서 '지도력 부족교사'로 판정되면 면직 처분을 받아 사무직 등 다른 보직으로 옮기거나 그만 두어야 한다. 일본에선 이런 제도를 도입하는 자치단체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오사카시는 지난 해 '부적격 교사 판정 요강'을 만들
2006-05-06 15:40도시학교는 이벤트 회사에 맡겨 레크리에이션 위주로 체육대회를 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농촌 지역은 옛 추억을 그리워하는 학부모님들의 요구에 의해 운동회 모습이 옛날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근무하는 문의초등학교(교장 김춘영)도 '2006 문의 한마당 큰잔치'를 시골의 분위기에 걸맞게 아기자기하게 구성했다. 기마전, 무용, 청백계주, 공굴리기, 줄다리기, 노인경기 등 옛날의 운동회와 같이 잔치마당을 열었다. 끝날 때는 학생, 학부형, 교사, 학교의 발전과 건강을 소망하는 만세삼창도 했다. 옛 운동회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이라면 해마다 볼 수 있었던 부채춤, 짝 체조, 과자 따먹기가 생각날 것이다. 정이 가득 들어 있는 국밥과 막걸리도 잊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만큼이나 날씨도 좋았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체육이다. 그만큼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다는 얘기다. 오죽하면 아이들에게 가장 큰 고통이 신체적인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란다. 신명난 아이들은 운동회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불렀다. 깃발이 춤을 춘다/ 우리 머리 위에서/ 달린다 넓은바다/ 푸른하늘 마시며 우리편아 잘해라/ 저쪽편도 잘해라/ 우리들은 다같은/ 문의학교 어린이 아이들의 운동회 노래
2006-05-05 23:53지구촌 축제 월드컵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동시에 열린 적이 2002년이다. 그러고 보니 온 국민이 붉은 티셔츠를 입은 채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 우리의 위상을 떨쳤던 때가 벌써 4년 전이다. 아이들이 한일 월드컵만큼이나 기다리고 좋아하는 게 꿈나무 동아리축구대회다. 축구 국가 대표팀간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TV나 라디오의 해설자들이 우리나라의 축구는 뿌리가 없다고 얘기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축구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축구를 아는 사람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어린이나 부모들이 자생적으로 클럽을 조직해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상급 기관에서 지정을 받아 어쩔 수 없이 팀을 운영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다른 나라보다 축구팀이나 선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2002 한일월드컵을 전후해 생긴 동아리축구대회만은 다르다. 골대의 규격이나 경기장의 넓이도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에 맞게 작다. 선수의 구성도 4학년은 네 명, 5학년 다섯 명, 6학년은 여섯 명으로 학교에서 팀을 구성하느라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유니폼을 입지 않아도, 축구화를 신지 않아도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다. 어느 학교나 운동장에
2006-05-05 23:53일본 아오모리현 교육위원회는 내년도 교원 채용시험에 신체 장애자를 대상으로 특별 선발할 방침이다. 대상자는 1급에서 6급의 신체 장애자 수첩을 가지고 있으며, 도움이 없이 교원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적성 검사나 실기 시험의 일부 또는 전부를 면제한다. 채용 예상수는 약간명으로 일본 정부의 장애자 고용 촉진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조치는 장애자의 고용 촉진 측면에서 점차 다른 지방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는 지금까지 "신체 등의 사정에 따라 시험에 임하여 특별한 배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원서 제출시에 신청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었지만 2년 전부터 신청자가 하나도 없었다. 타무라 미츠루 오사무 교육장은 "분명히 한 테두리를 마련하면 시험에 응하기 쉬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신체에 장애를 가진 사람도 교육에 종사하면 좋겠다"라는 견해를 표명하였다. 우리 나라도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지만 공공기관의 취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활동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장애인은 취업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2006-05-05 23:52어린이 날을 맞아 자녀와 함께 체험하는 축제에 참여하였습니다. 마침 도자기를 만드는 곳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서 그런지 도자기를 만드시는 분이 직접 아이의 손을 잡고 도자기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이도 진흙 덩어리가 차츰차츰 도자기 형태를 갖춰가기 시작하자 신기한 듯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오늘만큼은 세상의 모든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담은 행복한 시간이었겠지요.
2006-05-05 23:50음력 4월 초파일(5월5일)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사바세계의 중생을 구원하고자 이 세상에 강탄하신 날입니다. 태어나시면서ꡒ 하늘과 땅위에 오직 나홀로 존귀하며 일체 중생이 고통 속에서 헤매니 내 마땅히 저들을 구제하여 편안히 하리라ꡓ사자후를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부처님은 일회적인 삶이 아닌 영원한 삶의 길은 자기 속에 갖춰진 본래의 법신(자성)을 발견하는 길임을 제시하셨습니다. 이를 자등명(自燈明), 법등명(法燈明)이라 하며 인간의 가장 이상적인 삶의 지표로 삼아야할 절대 목표가 되는 것입니다. 과학의 발달과 물질주의의 보급은 문명의 이기를 준 대신 인간 본연의 순수 이성을 약화시켜 버렸습니다. 만유는 본성을 바르게 가꾸는 데서부터 비롯되어야 됨을 부처님은 천명하셨습니다. ꡒ가족 ․ 이웃 ․ 사회 ․ 국가 간에 너와 나는 한 몸이다. 너의 고뇌는 나의 고뇌이고 네가 안락하면 나도 안락하다.ꡓ라는 동체 대비 사상에 입각하여 모든 실마리를 전개 매듭지어 가야 한다는 것이 부처님의 대자대비 사상입니다. 부처님 오신
2006-05-05 11:56과 친구들과 수학여행을 갔을 때이다. 강원도 자연의 품에서 잠깐 자유로운 시간이 생겼다. 그 잠깐의 동안, 우리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나이먹기' 등등 어릴 때 하던 놀이들을 기억해 냈다. 그리고 어린 시절로 돌아간 마냥 즐겁게 뛰어놀았다. 우리는 그렇게 자라왔고 그 시간들을 별빛만큼 소중하게 간직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의 노는 모습은 너무도 다르다. 아이들은 인터넷을 하고, 컴퓨터 게임을 한다. 그것이 요즘 아이들의 놀이이다. 친구들도 메신저를 통해 온라인에서 만난다. 운동장에서, 놀이터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시대가 변화에 따라 아이들의 놀이도 변한것이라고 넘겨버리기에는 너무나 안타깝다. 물론 컴퓨터가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놀이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친구들과 뛰어 놀면서 배우는 것들은 그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도구를 통한 놀이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 노는 놀이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사실 더 큰 문제는 요즘 아이들은 놀 시간이 없다는 점이다. 학교가 끝나도 아이들은 놀지 못한다. 입시 열풍은 어린이들까지도 학원으로 내몰고 있다.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놀아야 한다. 놀이는 아이들
2006-05-05 11:55일주에 두번 오는 원어민 강사 그래이가 머리에 신경을 쓰고 왔습니다. 오늘 가르쳐 줄 hair라는 단어에 대한 인상을 깊이 심어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순하고 착해 보이던 그래이가 마귀같아 보이기도 하는 우스꽝스런 모습이었지만 그의 태도가 참 본받을 만 하였습니다. 우리 교사들은 너무 칙칙하거나 어두운 검정 계통의 옷을 입거나 머리 모양도 항상 단정하게만 꾸미고 다니는데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밝은 색깔의 옷을 입는다든지 그 날 강조할 교과목의 주제에 알맞게 꾸미고 온다든지 하면 한결 학교생활에 변화를 주게 되어 학생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6-05-05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