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개정교육과정은 올해로 4년째 학교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 교과 외 활동으로 설정된 창의적 체험활동은 2007 개정교육과정의 특별활동과 재량활동이 서로 중복되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이 둘을 통합하고, 기존 하위 영역의 명칭(특별활동: 자치활동, 적응활동, 계발활동, 행사활동, 봉사활동 / 재량활동: 자기주도적 학습, 범교과 학습)을 구체적인 내용 중심의 명칭으로 바꾸어 활동명만으로도 무엇을 하고자 하는 활동이며,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과 외 활동인 ‘창의적 체험활동’에 부여하는 의미는 학자에 따라 다르다. 홍후조(2014)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사회성교육, 창의성교육, 협동학습을 할 수 있는 체험중심의 요체로 파악한 반면 이환기(2014: 37)는 교과 외 교육활동은 교과교육을 도와주는 교육활동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의 2009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교과교육을 보완하는 보조적 위치라기보다는 보완적 관계를 차지하는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의 적용을 둘러싸고 많은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개정교육과정의 현장
2014-10-01 09:00교정에 물든 노랗고 빨간 단풍만큼이나 아이들과 선생님의 얼굴이 벌겋다. “자, 박자 잘 맞추고, 하나 둘 셋 넷, 그렇지!”, “둘 둘 셋 넷, 오른쪽으로 돌고, 반대로 돌고….” 힘내서 다시 한 번만 해보자고 아이들을 달래는 선생님과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 가을 운동장은 학예회 준비로 한창이다. 학예회 준비를 위해 우리 반 역시 맹연습에 돌입했다. 매번 하는 연습인데도 아이들은 할 때마다 흥분하곤 한다. 연습을 하기 위해 책상을 교실 뒤로 밀라치면 아이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마음만 들떠서는 자기들끼리 장난만 치기 일쑤였다. 책상은 제대로 밀어 놓지도 않은 채 교실을 마구 돌아다니다 선생님의 제지를 받고 나서야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곤 했다. 늘 그런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공부 시간에는 별로 존재감이 없던 아이들도 이 시간만큼은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교사인 나로서는 무대에 올려야 하는 만큼 될 수 있으면 동작이 좀 더 정확하고 시원스럽게 표현될 수 있도록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동작인데도 번번이 틀리는 아이들, 쑥스러운지 자신감 있게 하지 못하는…
2014-10-01 09:00‘독소’는 모든 병의 근원이다. 하지만 우리는 스스로 병(독소)을 섭취하고 병(독소)을 만들면서, 스스로의 건강을 해치며 살아가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맛을 위해 자연식과 거리가 먼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겨나는 독소가 우리 몸속에 잔류하면서 우리 몸 각 부위나 장기를 공격하여 병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해독(detox)이란? 고전에서는 모든 사람은 다 ‘미병(未病)’ 상태라고 말한다. 즉, ‘아직 병들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건강한 상태’라는 것은 독소를 스스로 만들고 끝없이 섭취하고 있으면서도 아직은 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해독(디톡스:detox)’은 중요하다. 쌓아 두었다가 한 번씩 해독하면 되는 게 아니라, 독소가 체내에 유입되는 족족 해독될 수 있도록 평소에 우리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들 장세척, 장청소를 ‘디톡스’와 같은 뜻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디톡스는 모든 몸의 해독을 뜻한다. 다만, 대장에서 몸속 독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독소는 코, 입, 피부를 통해 배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대장과…
2014-10-01 09:00소비자보호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된 14세 이하 어린이의 안전사고 건수는 2011년 2만 732건, 2012년 2만 2천 907건, 2013년 2만 4천312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나와는 무관한 일로 생각하는 개인주의와 사회적 무관심으로 어린이들의 생활환경은 끊임없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안전사고 발생원인이나 근본적 예방대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대책을 내놓기 바쁘다(고석, 2006). Morz(권봉안 외, 1997 재인용)는 안전이란 “개인의 피해 또는 사고로 인한 재산 손실을 없애는 것”이라고 정의하였고, Marland(곽은복, 2008 재인용)는 “조건이나 상태 또는 위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고안함으로써 사고를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하였다. 안전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불의의 재해나 돌발적인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취해야 할 행동을 지도할 목적으로 실시한다. 안전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 및 행동의 변화와 대처 능력,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가치태도 함양 의식을 향상
2014-10-01 09:00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병가를 내려고 하는데 학교에서 병원에 입원을 하지 않으면 병가 5일 이상 허가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5일 이상 병가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요? A. 일반 병가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사용할 수 있으며 입원 여부에 따라 허가함이 아니라 의료법 제18조에 의하여 교부된 진단서를 통해 허가를 하고 있습니다. Q. 27일 병가를 사용한 후 다시 15일 병가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이 때 공휴일은 산입되는지요? 그리고 다시 병가를 신청할 때 진단서를 제출해야 되나요? A. 병가일수가 1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에는 휴무일(공휴일, 휴무 토요일)은 병가일수에 산입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병가 허가 횟수에 상관없이 휴무일을 휴가일수에 산입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 병가 일수는 47일(병가 27일+미산입 공휴일 3일+병가 15일+미산입 공휴일 2일)이 됩니다. 또한,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교육부예규 제13호)’에 의거, 동일 질병 또는 부상에 한하여 병가 및 통원 치료시마다 별도 진단서 제출 없이 최초 진단서로 갈음하기 때문에 제출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병가(60일)를 사용하고 연가(
2014-10-01 09:00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오지여행 오지여행은 ‘버림의 여행’이다. 단순하고 가볍다. 이동 수단은 오로지 내 두 다리와 배낭 하나. 최대한 짐을 줄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물건만 엄선하여 배낭에 넣는다.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것들…. 결국 백패킹(Backpacking)을 위한 짐은 생존에 필요한 것들만 남는다. ‘죽도록 벌어서, 죽도록 사 모으고, 죽도록 버리는’ 문명 생활을 버리고, 오늘 하루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사는 법’을 배워본다. 비수구미, 막지리, 살둔마을…. 오지마을은 이름마저도 생경스럽다. 방송을 탄 탓인지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사람들의 손때도 탔지만, 여전히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이 많다. 담쟁이 넝쿨로 뒤덮인 반쯤 무너진 돌담도, 녹슨 양철 지붕도, 툇마루에서 졸고 있는 강아지도 고향 할머니의 포근한 정서를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다. 시간이 멈춘 듯한 장소에서 꼭 뭘 해야만 한다는 종종거림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머리가 가벼워진다. 막 물들기 시작한 가을나무 사이를 타박타박 걷다보면 자유로움에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오지여행의 행복은 딱 이만큼이다. 욕심은 금물이다. 절대 낭만과는…
2014-10-01 09:00
자밀라(9세)는 식수가 부족한 아프리카에 산다. 아픈 식구들을 보살피기 위해 매일 사막을 가로질러 물을 길어오는 자밀라. 그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과 음향으로 아이들이 커다란 터치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잠시 후 화면 옆 빨간 돼지저금통에서 ‘사랑의 코인’이 발급된다. 코인을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넣자 스크린 한가득 하트가 채워지면서 마법이 시작된다. 구호물자를 담은 비행기가 아프리카를 향해 출발하고, 자밀라는 친구들과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자밀라가 웃으며 말한다. “친구들아, 고마워!” ‘가상 나눔 체험’은 나눔문화관에 견학 온 유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인을 직접 모금함에 넣고 이를 통해 이웃의 고민이 해결되는 것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나눔의 효과성을 가시화했다. 뇌병변 1급 장애를 가진 준석이에게 휠체어 선물하기, 베트남에서 시집 온 흐엉을 위해 베트남 도서 기부하기 등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예를 다양화해 프로그램의 내러티브를 강화한 것도 인기비결이다. 버튼 누르고, 동전 넣고… 효과성 높이는 ‘체험형’ 나눔교육 “나눔은 한 번 경험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4-10-01 09:0010월의 통합교과 가을 또는 이웃 10월의 통합교과 운영 _ 지난 9월에는 추석 절기로 인해 1학년의 경우 가을과 이웃 교과서를 함께 병행하여 9월 통합(주제)교과서를 운영하였다. 10월에는 가을과 이웃 교과서의 남은 소주제를 다루고, 2학년의 경우 원래대로 가을 교과서를 운영하도록 한다. 10월에는 학교에 따라서 운동회나 학예회 같은 행사가 있는 경우가 많아, 통합교과 운영 기간을 학교, 학년별로 미리 조정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가령, 10월 한 달 동안 마쳐야 할 통합(주제)교과서를 11월 첫째 주나 둘째 주까지 이어가고, 11월 통합(주제)교과서 우리나라는 12월 중순까지, 12월 통합(주제)교과서인 겨울은 그 이후부터 겨울방학을 지나 2월 개학 이후 봄방학 전까지 운영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방법은 학교 행사에 상관없이 통합(주제)교과서를 운영하되, 순증(順增) 차시를 그 달에 운영하지 않고 2월 개학 후에 모아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런 형식으로 운영하게 되면, 통합교과 운영을 누락되는 것 없이 여유를 갖고 할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학년별로 미리 조정을 한다는 약속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으로 더욱 풍성한 통합교과 운영 _ 1,…
2014-10-01 09:00자아를 텅 비워 타인과 갈등의 소지를 없애려는 달관의 인생 태도는 선불교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근대 일본의 대표적 의승(醫僧)이었던 하라 탄잔(原 坦山) 이야기가 유명하다. 탄잔이 다른 승려와 한 개울가에 이르렀을 때 어떤 처녀가 불어난 물을 건너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었다. 탄잔이 선뜻 처녀를 들쳐 업고 개울을 건너 주었다. 한참을 함께 걷던 다른 승려가 탄잔에게 어찌 승려 신분으로 처녀를 업을 수 있었느냐 힐난했다. 그러자 탄잔이 말했다. “이보게, 난 이미 처녀를 내려놨네만 자넨 아직도 안고 있었나?” 흔히 한국의 경허(鏡虛) 스님 고사로 잘못 알려져 있는 일화다. 처녀를 붙잡아두려는 마음의 집착이 없다면 처녀는 이미 내 삶에서 떠난 것이다. 탄잔의 마음은 마치 텅 빈 배처럼 처녀를 실어 건너편에 내려주고 도로 비어버렸다. 그 안에 처녀는 없었다. 처녀를 마음에 간직하고 괴로워한 건 다른 승려였다. 그는 집착의 마음으로 그녀를 자기 안에 옭아맨 채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탄잔을 질투하여 화가 나 있었다. 허나 탄잔의 마음속에 그녀는 이미 없었고 그는 그저 고요한 빈 배로 세상을 떠돌고 있었을 따름이었다. 【원문】 我若被人罵, 佯聾不分說, 譬如火燒空, 不救
2014-10-01 09:00문학교육의 방향 문학에 대한 관점은 크게 ‘실체 중심, 속성 중심 문학관’과 ‘활동 중심 문학관’으로 나눌 수 있다. 실체 중심, 속성 중심 문학관은 시대별, 작가별로 대표적인 시를 선택하고, 그 시의 주제와 가치, 시의 요소인 이미지와 율격 등 시를 분석하는 것에 집중한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시를 ‘특별한 것’,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준다. 또한 학생들에게 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게 하고, 시를 온전히 사랑하고 즐기도록 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반면, 활동 중심의 문학관은 ‘사상, 감정을 언어로 나타내는 예술’이다. 활동 중심 문학관에서는 문학 활동이라는 체험을 통해 경험을 쌓아 감으로써 방법적 지식, 절차적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실천적인 의의를 갖는다(최미숙 외, 2012;326). 문학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표현 활동을 중요시함으로써 ‘할 줄 아는’ 방법적 지식도 길러주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는 실체 중심의 문학관이 사실적 지식을, 속성 중심의 문학관이 개념적 지식을 길러주는 것과 조화를 이룰 때 유기적이고 유용한 지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하며 2011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2014-10-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