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회가 평생교육단체로 성격을 바꿨는데. "퇴직교원의 친목단체이던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는 지난 2001년 평생교육단체로의 탈바꿈을 선언했다. 이에 맞춰 원래 하나였던 사무국을 8개 분과로 나누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시·도 지부와 시·군 지회도 각각 시·도, 시·군 삼락회로 명칭을 바꿨다. 이는 단순한 직제 변경이 아니라 교육자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고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시도이다. 단순한 친목역할만 한다면 전국적 규모의 단체는 필요치 않을 것이다. 역할과 함께 의무를 가진 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퇴직교원단체가 평생교육의 주체로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교육자들이야말로 교육 하나만으로 평생을 보낸 사람들이 아닌가. 정년이 단축되면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들이 조직적으로 일할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다른 퇴직자단체에서는 삼락회를 최고의 지성단체로 평가하고 있는데 막상 교육계 내부에서는 퇴직자들을 쓸모없는 인력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교원들이 학교에서 일하던 만큼 사회교육에 참여한다면 우리나라는 곧 '늘 가르치고 늘 배우는' 선진학습사회가 될 것이다. '사회의 학교화, 시민의 교사화'가 바로 학습사회의 모습이다.…
2003-02-06 15:57현 고태우 회장(제주한라대 교수)이 지난달 27일 제24대 제주교총회장으로 연임돼, 2006년 1월 31일까지 3년 간 제주교총을 이끌게 됐다. 고 회장은 당선 후 선거공약에서 제시한 "회원들의 숙원사업인 제주교총회관을 건립하겠다"는 청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수석교사제를 도입해 위상에 걸맞는 처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원정년원상회복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교원단체도 합법적으로 정치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관련법률 개정을 촉구함과 동시에 향후 제주교총 차원에서 교육위원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또 ▲제주교육청과의 교섭 극대화 ▲사범대와 교대생, 신규교사들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강력한 제주교총 재건 ▲차기 회장선거부터는 전회원이 참여 ▲훌륭한 교사상 제정 ▲교원연수기관 확대 ▲초등교과전담교사 확충 노력 ▲각종 안전사고와 신분피해, 학부모와의 분쟁 등에서 교원의 권익보호에 힘쓸 것임을 약속했다.
2003-02-06 14:42지난달 24일 이문희 교장(원주 평원중) 제24대 강원교총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3년 동안 강원교총을 이끌게 됐다. 신임회장은 "교육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데 힘쓰겠다"며 당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새 정부에서는 교원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각종 교육정책의 수립과 추진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교직사회에 존재하는 갈등과 대립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는 신임회장은 "어린 학생들 앞에서 교단이 두·세쪽으로 갈라져 대립한다면 그 자체가 비교육적"이라며 교육자의 자성을 촉구했다. "우수교원확보법 제정에 힘쓰겠다"는 신임회장은 강원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교육소외계층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농어촌교육지원특별법 제정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회장선거와 함께 열린 대의원회에서는 차기 회장선거부터 모든 회원의 투표에 의한 회장 선출방식을 채택했다.
2003-02-06 14:41설동근 현 교육감이 13대 부산시 교육감에 재선되었다. 설 교육감은 20일 열린 교육감 선거에서 유효표의 78.6%인 4676표를 얻어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이 번 선거에는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설 교육감 외에 전승헌 후보(기호 4번-남일고 교사) 585표(9.8%), 김영우 후보(기호 1번-회동초 교장) 556표(9.3%), 이경자 후보(기호 3번-전 부산고 교사) 135표(2.3%)를 각각 얻었다. 설 교육감은 2000년 10월, 당시 청와대 교문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정순택 전 교육감의 잔여임기에 대한 보궐선거에 당선한 뒤 이번 재선에 성공한 셈이다. 설 교육감의 새 임기는 2003년 3월 1일부터 2007년 2월 28일까지다. 이 번 선거에는 선거인 7056명 중 85%인 5995명이 참여했다. ▲설 교육감 약력 △부산 생, 54세 △부산교대 졸 △부산 용호, 좌천초 교사, 교육위원 역임.
2003-01-27 09:34"지난 몇 년 사이 일선학교는 '무너졌다'고 할 만큼 침체되고 무기력해졌다. 따라서 새 정부의 교육개혁 아젠다는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원점에서 학교교육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위 박부권(55·동국대 교수·교육사회학) 인수위원은 공교육 정상화의 요체는 학생과 교사를 직시하는데서부터 출발해야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13일 교육부로부터 주요 정책보고를 받은 인수위 박 위원을 만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공교육 위기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심각한 수준이라고 본다. 대선 직전 순수한 학문적 관심으로 2개월여 일선 학교를 면밀하게 돌아보았다. '학교가 무너졌다'는 비판을 상당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교장의 권위는 실추되었고 교사들 역시 사기침체 상태이며, 이런 분위기는 결국 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따라서 새 정부 교육정책의 초점은 학생과 교원을 직시하는, 단순하면서도 원칙적인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당선자의 교육개혁에 대한 일선 교육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 정초단계인 인수위의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노…
2003-01-20 09:54지난 11일 이형택 선수의 국내 첫 ATP 투어 우승에 전국민이 기뻐하고 있을 때, 강원 둔내초의 이종훈(53) 교감은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20여년 전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던 이형택 선수에게 처음 테니스를 가르친 사람이 바로 이 교감이기 때문. 지난 84년 테니스가 처음으로 초등부 정식종목으로 신설되자 각 학교에서는 서둘러 테니스를 주종목으로 채택하기 시작했고 평소 테니스 실력이 뛰어났던 이 교감은 특기교사로 임명돼 강원 횡성군의 우천초로 부임하게 됐다. "날마다 테니스장 망에 매달려 훈련받는 형들을 열심히 지켜보는 아이가 있기에 '테니스가 하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하고 싶다'고 대답하더군요." 이 교감은 이형택 선수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이 교감이 가르치던 5학년생 중 한명이 현 국가대표인 백승복 선수. "선수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고 저한테는 '도끼'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기초체력 중심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는데 형택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왔어요." 당시 이 선수는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웠고 학교 성적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근성 있는 아이는 길러야 한다"는 이 교감의 소신이 자칫 비뚤어질 수도 있었던
2003-01-16 15:37박용국 영광군교원총연합회 회장이 지난달 27일 제27대 전남교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영광군 묘량초 교장인 신임 회장은 "조직력을 강화해서 단체교섭이행률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교총은 일선 교원들과 교육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결된 조직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직 활성화를 위해서 박 회장은"학교 분회활동 지원, 회원 서비스 강화, 실효성 있는 신규 회원 유치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환경을 고려한 박용국 회장은 "농·어촌 교육 현장의 인적, 물적, 심리적 여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그 방안으로 단체교섭 이행률을 높이는 것에서 찾았다. 박 회장은 "단체교섭연구위원회를 설치하고, 사안에 따라 다른 교원단체와의 협조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1945년 생인 박용국 회장은 광주고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36년간의 교육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3-01-09 12:04전회원 직선으로 칠곡군 관호초 김동극(55) 교장이 제41대 경북교총회장으로 선출돼, 2005년 12월까지 경북교총을 이끌게 됐다. 22일 개표한 우편투표 결과에 의하면 김회장은 4445표(43.47%)를 얻어 3623표(35.43%)의 박지구(의성교육청 장학사) 후보, 2156표의 황영수(북삼중 교장) 후보를 제쳤다. 당선 직후 김 회장은 "회원들이 교총의 존재를 체감할 수 있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강력한 교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회장은 "초등교사 부족에서 오는 임시정책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우수교사 확보"를 경북교육의 선결과제로 꼽았다. 김회장은 또 "인근도시로의 위장 전입으로 농촌의 학교가 공동화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행·재정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동극 회장은 안동교대 초대학생회장을 역임했고, 경북인터넷홈페이지 경연대회에 입상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02-12-26 15:09유정복 현 회장(익산대 교수)이 18일 전북교총회장으로 재선됐다. 도대의원과 시·군회장, 학교분회장이 9일부터 18일까지 우편으로 투표한 결과에 의하면 유 회장은 투표자 772명(선거인 842명의 91.7%)중 363표(유효표 640의 56.7%)를 얻어 277표를 얻은 오재영 교감(전주중앙중)을 86표 차이로 제쳤다. 유 회장은 "교권이 살아야 학교가 바로 선다"며 "교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신임회장은 "전북의 우수한 중학생들이 다른 시·도로 많이 전학가는 것은 문제"라며 수월성 교육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비 초등교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우수교사들이 전북지역을 선호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12-19 15:3012일 새로 선출된 조강봉 광주교총회장은 취임 후 '젊은 광주교총 건설' '승진 과열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은 "광주 교총이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서는 젊은 회원이 많이 가입해야 한다"며 "분회활동을 적극 지원해, 뿌리 조직을 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일선 교사들이 너무 승진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쟁보다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광주교대와 서울대사범대학 교원교육원 국어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문학)를 마친 조 회장은 초등교사 6년, 중학교 교사 4년, 고등학교 교사 12년을 거치고 현재 동강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2-12-19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