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쟁 토론 수업의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며, 수업에서 자신이 소외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은 사고력과 발표력이 향상되면서 전체적으로 발표 수준이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열의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한다. 교사 역시 학생들의 이런 모습에 신이 나게 되고 교사와 학생 간의 인간관계가 개선되어 학습 분위기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필자가 학생들과 함께 진행했던 비경쟁 토론 수업을 소개한다. 첫 번째 수업은 독서 토론 수업이다. 한 시간 동안 모둠별로 같은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서로 발표하여, 그 책의 의미를 파악하는 수업이었다. 한 권의 책을 간략하게 부분적으로 읽었지만 4명이 읽은 내용을 서로 공유하며 책의 내용과 수업의 단원과 연계시켰다. 두 번째 수업은 학기 초에 이루어진 애향·애교심 함양 수업이다. 약 한 달간의 비경쟁 토론 수업을 진행한 후 이루어진 수업이었다. 세 번째 수업은 스팀(STEAM) 진로탐색 방과후 특별수업이다. 이 수업은 학생들과 사전 공유 없이 이루어졌지만, 학생들은 어려워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여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였다. [PART VIEW]
2015-08-01 09:002012년, 함께 연수를 받는 다른 선생님들이 중요한 장면이 나올 때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사진을 찍어 수업에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내가 스마트폰을 처음 수업에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계기였다. 그러나 사진은 사진일 뿐, 내 수업에 적용되지 못한 채 오랜 세월 핸드폰에서 잠자고만 있을 뿐이었다. 나에게 핸드폰이란 전화, 문자, 카톡, 일정표, 알람 등의 기능이었고, 컴퓨터 기능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2014년 분당의 모 고교 S 선생님께서 본교에 스마트 교육을 하시러 오셨다. 그 선생님께서는 증강현실, 에버노트, Ping Pong 등 다양한 기능을 가르쳐 주셨다. 그저 신기함에 ‘와!, 와!’ 할 뿐 여전히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과 나는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지낼 뿐이었다. 가깝고도 먼 이웃, 스마트폰 그런데 올해 5월 초 경기도중등사회교육연구회 세미나에서 또다시 Ping Pong을 접하게 되었다. 어떤 마음이었는지 ‘음! 나도 내 수업에 Ping Pong을 한번 적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미나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20대 초반의 아들에게 물어보면서 세미나에서 배웠던 것을 떠올리며, 하나하
2015-08-01 09:00역사수업, 이런 점이 어려워요 중학교 ‘국사’ 과목이 ‘역사’로 바뀌면서 그동안 ‘사회’ 교과서에 들어있던 세계사가 ‘역사’ 교과서로 들어왔다. 덕분에 교과서 분량이 엄청 늘어났다. 중학교 역사 교육과정은 정치사와 문화사 중심으로 내용이 축소되었지만,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은 달라진 것 없이 엄청난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교과 교사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가르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을 어떻게 재구성하여 ‘축소, 확대, 버려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사를 가르치기에도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결국 세계사 수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본교에는 동 학년 담당 교사가 한국사와 세계사를 나누어 동시에 가르치고 있어, 동시대의 우리나라 역사와 세계사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역사수업, 이렇게 생각해요 중학생은 세계사를 처음 공부하는 것이라 생소한 용어에 낯설어한다. 게다가 나라 이름인지, 사람 이름인지, 어디쯤 위치하는 나라인지 몰라 일단 ‘어렵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곤 한다. 그래서 역사 수업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에게 “21세기
2015-08-01 09:00최근 교사와 학생들의 대화는 직접 대면한 상태에서도 이루어지지만 카톡이나 문자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에게 전달사항을 알리기도 편리하고, 학교에 잘 나오지 않거나 관심이 필요한 경우 대화를 시도하기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종 학생들이 밤늦게 혹은 새벽에 교사를 단체 카톡방에 초대하여 알림음이 계속 울리게 한다거나 비속어, 욕설, 막말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어떤 학생의 경우에는 자신의 전화기는 물론 학부모 전화에도 교사의 전화번호를 스팸 처리하거나 수신 거부를 해놓아서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학부모 전화번호를 친구 전화번호나 자신의 전화번호로 기록해 놓을 때도 있다. 이처럼 학생들이 예의 없는 행동을 보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의 없이 전화에 응대하는 학생의 태도를 마냥 놔둔다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전화 예절에 대한 적절하고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전화 통화를 할 때에도 상대방과의 관계를 바로 인식하고 예의를 갖춰 대화하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제 상황 준형(가명)이는 청소를 하지 않고 도망치고 학교를 나섰다.…
2015-08-01 09:00빨리 흘러가는 세상, 느리게 걷기 인터넷이 이제 막 보급되기 시작한 1990년대 중후반을 기억하십니까? 그때는 원하는 사이트로 이동하기 위해 클릭을 하고 30초는 넘게 기다려야 했습니다. 사진이라도 많을 경우 1분을 훌쩍 넘기고 하염없이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와이파이가 있는 곳에서는 몇 초 걸리지 않아 음악과 영화를 내려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몇 년 후에 읽혀진다면 ‘내려가 받기’가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아해 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주마간산(走馬看山)이라는 말처럼 빠르게 살며 지나치게 되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KTX를 타고 지방에 갈 때면 풍경을 볼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치며 도착을 하고 나면 멍한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어린 시절 완행열차를 타고 창밖을 보며 풍경을 하나하나 눈과 가슴에 새기던 일은 추억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빠름은 우리에게 많은 혜택을 가져다줍니다. 한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단 몇 초에 끝내기도 해버리죠. 그렇다면 그 나머지 시간은 우리에게 여유를 주었을까요? 아마 아니라고 답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마치 목마른 이에게 바닷물을 주는 것처럼 목마름
2015-08-01 09:00삼천억 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진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고, 영양소를 저장하며,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잦은 음주와 과음, 잘못된 식습관이 간 기능을 저하하고 해독 능력을 떨어뜨려 몸 속 독소가 늘어나면서 면역체계가 악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체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은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간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생활 속 건강관리만이 건강한 간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다. 간 건강의 위험 신호 간은 손상될 것을 대비해 충분한 예비기능을 비축한다. 또한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간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간 전반에 걸쳐 이미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간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 전신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의 둔탁한 통증 등이 있다. 사실 이러한 증상은 간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2015-07-01 09:00■ 법적근거 시간외근무수당 •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5조 ■ 시간외근무수당 기본 요건(시간외근무의 명령+시간외근무 확인) 시간외근무의 명령 ‣ 개인별, 시간외근무일별 사전 초과근무명령에 따라 근무한 경우에 지급함이 원칙 ‣ 부득이한 사유로 사전 시간외근무명령을 받지 못한 경우 및 명령에서 정한 시간보다 초과하여 근무한 경우에는 초과근무 다음날까지 명령권자의 사후결재를 받아야 함. ※ 보충수업지도 교원과 같이 시간외근무에 대하여 다른 방법으로 금전적 보상을 하는 경우에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에서 제외됨. 시간외근무의 확인 ‣ 시간외근무 확인대장에 자필 기재 또는 전산시스템 이용 ■ 시간외근무시간 산정방법 근무명령 시간 :시간외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근무명령 시간은 1일에 4시간, 1개월에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음 평일 정규 근무시간 이후 시간외근무 : 시간외근무명령에 따라 1일 1시간 이상 시간외근무를 한 경우에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합산함. ※ 월간 시간외근무시간 계산시 분 단위 이하는 계산하지 아니함. ※ 휴일
2015-07-01 09:00우리나라 독서교육은 유난스럽다. 이상하게 우리나라 부모들은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를 너무 걱정스러워 한다. 아마도 ‘책 읽기’가 좋은 성적이나 입시의 성공과 연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책은 방바닥에서 뒹굴뒹굴 거리며 읽거나, 소파에 거의 눕다시피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읽어야 행복하다. 미친 듯이 빠져들어 한번에 읽어 내려가는 책이 있는가하면, 세월아 네월아 하며 팽개쳐뒀다가 새삼스럽게 다시 꺼내 읽기를 반복하는 책도 있다. 책 읽기를 좋아한다고 해도 읽을 때마다 중심 주제를 찾아내고, 독후감을 써야 하며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확인받아야 하는 상황은 고통스럽다. 교육컨설팅을 해준다는 곳을 찾아다니다 보면 독서경험이 어떻게 아이들의 가치관을 형성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지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 책은 성적과 어떻게 관련이 되는지, 저 책은 몇 학년 때 나오니 꼭 읽어야 하느니’하는 정보제공뿐이다. ‘한 권이라도 더 읽히자’는 독서 강박 독서교육 역시 선행학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미리미리 한 권이라도 더 읽어놔야 나중에 학습이 쉽다’는 어른들의 불안감이 아이들과 책을 멀어지게 하고 있는 셈이다. 그뿐인가. 어려서부터 책을 읽으면 뒤쪽에…
2015-07-01 09:00요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자신의 고향집으로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일정기간동안 내 친구의 가족들과 부대껴 생활하면서 ‘문화의 차이’를 생생하게 경험하며, 그 나라의 생활을 몸소 겪어보는 내용이다. 또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등의 프로그램 역시 친한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는 내용이다. 이처럼 해외를 가보았건 가보지 않았건 ‘친구와 해외여행하기’는 버킷리스트에 있음직한 로망이기도 하다. 여름방학을 즈음하여 영어시간에 ‘내가 해외여행을 한다면’으로 학습 주제를 잡아 ‘친한 친구끼리’ 여행을 가보자.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생활영어를 중심으로 몇 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문장을 만들어보고, 친구들과 역할을 정해서 연습해보면 교실 안에서도 충분히 해외여행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을 것이다. 수업 전 준비 ● 모둠 구성 _ 모둠 구성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사전에 ‘내가 친구와 함께 가고 싶은 여행지’를 적어서 내도록 한 후 나라별로 모둠을 정한다. 친한 친구끼리 모둠을 정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럴 경우 소외되는 학생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
2015-07-01 09:0030년 전, 우리 세대가 학교에 다닐 때 ‘애견미용사’라는 직업이 생겨날 줄은 아무도 몰랐으리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머, 정수기 관리사,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 상상도 못 했던 직업들이 생겨났다. 정말이지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듯하다. 지금 초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직장인으로서 활동하기까지는 앞으로 20여 년이 흘러야 한다. 그 사이에 세상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따라서 초등학생의 진로교육은 ‘지금 현재’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 직업세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의 직업 ‘롤 모델’ 만들기 6학년 실과 단원 중 나의 미래와 진로 단원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구체화시켜보자. 단순히 의사, 간호사, 교사, 배우, 운동선수 등 직업의 이름을 나열하고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자신이 그 직업을 가졌을 때 어떠한 직업인의 모습이 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진로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가령, 자신의 꿈이 의사라면 단순하게 ‘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표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의사가 될지 구체
2015-07-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