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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나다> OECD, 캐나다에 고등교육기회 확대 권고

지난달 13일 발표된 2012년 OECD 캐나다 경제연구조사 자료를 보면 전반적 거시경제동향과 함께 특별히 캐나다 대학교육에 대한 진단과 권고사항이 포함돼 있다. 캐나다 경제가 오일샌드를 위시한 지하자원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생산성과 혁신이 결여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고등교육의 기회 확대와 비즈니스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교육의 내실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단순 대학교육 이수자만 따지면 캐나다는 OECD 최고수준이다. 24세~64세 인구 중 전문대이상 대학교육 이수자가 절반에 가까운 49%로 30%선인 OECD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 그러나 21세기 지식 경제사회에서는 거의 모든 직업이 고등교육을 받은 기술수준을 요할 것이기 때문에 대졸자가 많은 캐나다도 향후 일정수준을 갖춘 기술직 수요가 급증하면 지금 수준의 인력 공급으로는 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OECD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 OECD가 가장 우선 주문한 것은 저소득층과 상대적 소외계층의 대학교육 기회 확대다. 어렸을 때부터 대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학자금 융자보다는 부모의 소득에 따른 장학금을 확충해 기존에 대학교육을 받지 못하던 계층까지 대졸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캐나다 자체인력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게 될 테니 외국 유학생 유치와 이들의 취업과 영주권부여 기회 확대도 권하고 있다.

또 대학예산의 25%가 연구개발 쪽에 배정돼 교수들이 수업보다는 연구에 더 매진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각 주 특성에 맞춰 대학을 연구와 수업중심으로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학생 수 증가와 연구치중 분위기에 따라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가 15명에서 20명으로 증가하고 대학수업이 시간강사로 대체되는 폐단을 지적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학의 연구 활동은 계속 강화하되 연구결과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단순 학문연구보다 실용적 분야의 연구와 산학연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OECD의 권고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캐나다의 대학교육이수자 비율은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21세기 지식경제 사회에서 경쟁력 원천은 고등교육밖에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대학교육 기회를 확충하고 대학유학 후 취업이민을 활성화시키며 4년제 대학의 특성화와 산학연대에 치중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대학진학자는 더욱 증가하고 이민을 전제로 한 해외유학생의 발길이 보다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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