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한 강 중 하나로, 서울과 경기도의 교통 요충지이자 문화적 중심지로서 역할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역사의 흔적과 문화의 다채로운 경험을 만날 수 있으며, 한강을 따라 더 많은 아름다움과 활기를 발견할 수 있다.
이에 4월 16일 오후 2시부터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풍납토성을 시작으로 광나루길 탐방을 실시하였다.
풍납토성은 오랫동안 역사무대에서 잠들어 있었던 곳인데, 역사․고고학계는 풍납토성이 백제 최초의 왕성인 하남위례성일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했고, 몽촌토성 발굴조사(1983년~1989년)와 풍납토성 발굴조사(1997년~2011년)를 통해 현재는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각각 백제 한성의 북성과 남성으로 보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 10여 년간의 치열한 논쟁을 거쳐 풍납토성을 백제 초기 왕도인 하남위례성이자 한성의 북성으로 하는 학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까지 풍납토성에 대한 발굴조사는 15개 지점에 대해 총 25차례 이루어졌으며, 17권의 발굴조사 보고서와 1권의 실측조사 보고서가 간행되었다.
백제라면 공주, 부여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만 몽촌토성에 대한 지식은 매우 빈약한 현실이다. 이곳은 꼭 방 문해볼만한 곳 중 하나다.
향후 서울의 백제왕도유적을 비롯해 선사고대문화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조사계획을 수립하고 고대 서울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복원·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다음에 만난 곳은 광진교이다. 광진교 역시 한국 역사 발전과정에서 건설과 파괴를 거듭하면서 지금은 2차선 다리로 인도교가 잘 정비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입구에는 도미부인상이 세워져 있다. '도미설화'는 '관탈민녀설화' 또는 '열녀설화'로 분류된다. '관탈민녀설화'란 지배 권력을 가진 관리가 민간 여자의 정절을 빼앗으려는 이야기를 말하는데 이 설화는 백제왕으로 대표되는 관[官]과 도미 부부로 대표되는 민[民]과의 대립상을 보여준다. 반면에 지배 계층과 피지배 계층 간의 대립상보다는 계속되는 시련과 위압을 도미의 아내가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었을 때 이 설화는 '열녀설화'로 분류된다. 이 기록은 삼국사기 열전에 기록되어 있다.
도미의 아내를 취하려다가 실패한 백제의 제4대 개루왕은 서기 128년부터 166년까지 왕위에 있었으므로, 그 시대의 백제 도읍지가 위례성이었으니 오늘의 강동구와 송파구, 그리고 하남시 일원 으로 역사학자들은 말한다.
강동구에서는 이 도미부인의 동상을 천일 어린이 공원에서 2009년11월 광진교 강동예찬시비 옆으로 옮겨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렸다. 그러나 찾는 사람이 없어서 다시 광진교 입구에 옮겼다고 한다.
광진교부터 광진정보화도서관, 광나루터를 잇는 광나루 낭만의 거리는 아름다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다리를 조금 걷다 보면 광진교8번가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3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교각 아래에 있는 전망대로 차도와 자전거도로, 인도가 잘 갖추어져 있었다. 공연 예약이 가능하며 공연장은 마술공연, 로큰롤, 재즈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밤에는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설사는 말을 이었다. 다음에는 송파나루길 탐방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강 역사 탐방 프르그램은 봄 부터 가을(4.15-11.30)까지 1일 2회 운영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코스별 평균 2시간 정도를 걸으면서 한강 및 인근 자치구 역사문화유적지를 탐방한다. 10여개 주요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visit-hangang.seoul.kr)에서 선착순 접수(참여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하며, 준비물은 운동화와 편안한 옷차림, 물과 간단한 간식, 우천 등을 대비한 양우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