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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라이프&문화] 되살아난 대문호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문장은 올여름 연극 무대에서 더욱 피부로 와닿는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오늘 우리의 이야기로 되살아나기 때문. 믿고 보는 국민 배우, 연극계의 기둥들이 만들어 가는 고전 작품을 들여다보자.

 

 

 

연극 <맥베스>

 

<맥베스>는 권력욕에 휩싸인 인물이 스스로 파멸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불가항력적인 유혹에 이끌려 죄를 범하고 고뇌하는 맥베스를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화려하면서도 대사의 시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꼽힌다. 동시에 속도감 있는 전개와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강렬하고 짙은 호소력을 전한다.

 

이번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타이틀롤을 맡은 ‘국민배우’ 황정민의 출연 소식 덕분이다. 앞서 <리차드 3세>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소화한 그는 집요한 인물 분석, 섬세한 감정 연기를 필요로 하는 맥베스를 단독으로 소화한다.

 

그는 극 중 전장을 휩쓸며 승전을 이끈 용맹한 장군 맥베스로 장차 왕이 되리라는 마녀의 예언을 듣고 덩컨 왕을 죽이며 스코틀랜드 왕이 되지만, 왕위를 지키기 위해 많은 이들을 죽이는 과정에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스스로 파멸하는 맥베스를 연기한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맥베스는 탐욕의 끝으로 내달아 결국 스스로 파멸의 무덤을 파는 인물”이라고 자신만의 해석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와 호흡을 맞출 배우들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무대는 물론 영화 <비상선언> <모가디슈>, 드라마 <비질란테>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 김소진이 레이디 맥베스 역을 맡는다. 이는 왕비가 되어 권력을 차지하지만, 죄책감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캐릭터. 그는 생과 사에 놓여있는 위태로운 순간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맥베스의 부관이자 동료인 뱅코우 역은 배우 송일국이 맡는다.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맘마미아!> 등에서 활약하며 무대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본인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아들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사투를 벌이는 캐릭터를 풍부한 감정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7월 13일~8월 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극 <햄릿>

 

연극 <햄릿>은 ‘연극 올스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연극계의 전설적인 원로 배우와 공연계 대표 배우들이 뭉쳤기 때문. 무대 경력 60년에 빛나는 최고령 배우 전무송, 이호재를 위시해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길해연 등 각종 연극·연기상을 수상한 굵직한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햄릿 역에도 이목이 쏠린다. 2022년 공연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연을 펼쳤던 강필석이 다시 한번 햄릿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와 함께 <벚꽃동산> <세일즈맨의 죽음>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이승주가 더블 캐스팅됐다. 가수 루나가 오필리어 역을 맡아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금까지 무대에서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 온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햄릿>은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라는 묵직한 대사로도 우리에게 친숙하다. 이번 공연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무는 철학자로서의 햄릿을 주목할 예정이다. 연출가 손진책이 한 인터뷰에서 전한 말은 작품에 대한 힌트를 전한다. 그는 “원작의 통시성은 그대로 가져오되, 감각적으로 현대의 햄릿을 조명하려고 한다. 경륜 있는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는 만큼 그들의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9일~9월 1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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