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한 고민은 평생을 두고 이어진다. 학생 시절엔 나의 첫 직업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가 주된 고민거리일 것이고, 사회에 진출한 후 처음 선택한 직업이 적성과 맞지 않을 경우 두 번째, 세 번째 직업을 선택해야 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지 못한다면 이런 고민은 30대, 40대가 되어서도 계속 이어진다. 그러므로 가급적 빨리 다중지능 프로필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 지능별 특징과 직업군 등을 알아보자.
높은 언어지능의 소유자는 시인에서 개그맨에 이르는 다양한 적성과 직업분야와 맞물려있다. 언어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주된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질문, 특히 ‘왜‘ 라고 묻는 유형의 질문을 자주 한다. ② 말하기를 즐긴다. ③ 좋은 어휘력을 가지고 있다. ④ 두 가지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기도 한다. ⑤ 새로운 언어를 쉽게 배운다. ⑥ 단어 게임, 말장난, 시 낭송, 말로 다른 사람 웃기는 일 등을 즐긴다. ⑦ 책 등을 읽는 것을 즐긴다. ⑧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를 즐긴다. ⑨ 언어의 기능을 잘 이해한다.
따라서 이렇게 언어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잘하는 일은 다음과 같은 분야의 일이다. 소설, 연설, 신화(전설), 시, 안내서, 잡지, 주장, 농담, 글자 맞추기, 각본, 계약서, 논픽션, 이야기, 신문, 연극, 논쟁, 재담 등이 그것이다.
언어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직업분야는 다음과 같다. 작가, 사서, 방송인, 기자, 언어학자, 연설가, 변호사, 영업 사원, 정치가, 설교자, 학원 강사, 외교관, 성우, 번역가, 통역사, 문학 평론가, 방송 프로듀서, 판매원, 개그맨, 경영자, 아나운서, 시인, 리포터 등.
한편, 높은 논리수학지능의 소유자는 수학자나 과학자에서부터 007 수사관에 이르기까지 논리적 분석력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적성과 직업분야와 연결된다.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행동 특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① 다양한 퍼즐 게임을 즐긴다. ② 수를 가지고 논다. ③ 사물의 작용과 운동 원리에 관심이 많다. ④ 규칙에 바탕을 둔 활동 성향을 가진다. ⑤ ‘만일 ~라면‘이라는 식의 논리에 관심이 있다. ⑥ 사물을 모으고 분류하는 것을 좋아한다. ⑦ 분석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잘하는 일은 논리적 분석, 컴퓨터 프로그램작성, 수학적 증명, 흐름도 작성, 대차 대조표, 퍼즐 풀이, 의학 진단, 발명, 스케줄, 논리적 명제 등이다. 따라서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군은 엔지니어, 수학자, 물리학자, 과학자, 은행원, 컴퓨터 프로그래머, 구매 대리인, 생활 설계사, 공인 회계사, 회계 감사원, 회사원(경리, 회계 업무), 탐정, 의사, 수학 교사, 과학 교사, 법조인, 정보기관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