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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나주 영산고의 '신흥 명문 도약', 교육 경영자의 열정과 전문성에 기반

상업고서 인문계고 전환…학교법인 4년여 꾸준한 투자‧관심
신입생 정원 늘고 학급 증설 예정…기숙형학교로 전환
설립자의 투자와 교직원 열정의 하모니가 이룬 성과
서울대 의예과 비롯하여 의예과만 5명 합격

한 국가는 물론 기업, 지역, 학교도 항상 위기가 따르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는 지도자들의 생각과 열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교육성과에서 반란을 일으킨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의 농어촌 학교들이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과는 확연히 비견되는 대목이다. <리포터 주>

 

전남 나주에 위치한 영산고(교장 이창균)는 1966년 영산포상고로 개교한 뒤, 1997년 인문계고와 상업고가 결합된 영산포종합고등학교로 변신을 꾀했다. 2010년 현재의 교명으로 개명한 영산고로서는 괄목할만한 성과였다. 이같은 변화에는 우선 학교법인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밑거름이 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2018년 10월 학교법인 홍인학원의 새 이사장으로 중견기업인 ㈜다스코의 한상원 회장이 취임한 이후 영산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신설학교 개교 수준의 변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영산고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에서는 25년만에 의예과 2명을 배출, 지역사회의 관심을 모은 학교가 되었다.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11년 만에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여기에 의예과 3명, 연세대·고려대 4명, 약학과 1명, 한전에너지공과대학교 1명, 수도권 대학 31명 등 '역대급'의 성과를 올렸다.

 

한상원 이사장은 매년 6억 원씩 학교 발전 기금을 투입해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서의 큰 비전을 갖도록 USA비전 트립, 유럽 명문대학 탐방, 영국 이튼 스쿨 어학연수 등의 특별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교육 중점 노력으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예절 바른 학생, 자신의 꿈과 끼를 실현하는 학생,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으로 양성하기 위해 학업 우수학생 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우수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해 재능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한 이사장은 사재를 털어 기숙사 부지를 15억 원에 매입하는 등 학생복지에 각별한 신경을 써왔으며,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는 교사들의 처우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과 교직원들의 변혁의 노력이 유합하여 영산고의 변신을 이끌어냈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달란트 교육(특기적성)과 진로 탐색을 위해 30여 개의 교내 대회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는 물론 특기를 발굴하는 등 진로 선택의 방향성을 확고히 지도하고 있다. 영산고의 두드러진 변화와 함께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이주한 16개 공기업 자녀들의 입학이 맞물리면서 영산고는 모집정원을 초과하게 됐고 학급 증설도 가능하였다.

 

2024년도 진학 결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전국 주요대 수시 합격 현황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의예과) 1명, 연세대(의예과) 2명, 전남대(의예과) 1명, 충북대(의예과) 1명, 조선대(약학과) 1명, 연세대(천문우주학과 외) 2명, 고려대(신소재 공학) 1명, 경찰대 1명, 나주 KENTECH(한전공대) 1명,  대구 DGIST 1명, 울산 UNIST 3명, 성균관대(물리학과) 1명, 한양대(기계공학과) 1명, 중앙대(생명공학대학) 1명, 경희대(자유전공학부) 1명, 한국외대(국제학부) 1명, 서울시립대(전기컴퓨터공학부) 1명, 건국대(사회환경공학부 외) 2명, 동국대(미술학부 외) 2명, 홍익대(컴퓨터공학과) 1명, 국민대(자동차융합대학) 1명, 숭실대(법학과) 1명,  서울과학대(식품생명공학과 외) 2명, 한국항공대(공과대학) 1명, 아주대(응용화학과) 1명, 가톨릭대(컴퓨터정보공학부 외) 2명, 경기대(FINE ARTS학부) 1명, 청주교대(초등교육과) 1명, 국립한국해양대(해양건축공학과) 1명, 전남대(간호학과 외) 11명, 충남대(화학과) 1명, 충북대(토목공학부) 1명, 전북대(공학계열 외) 4명 등이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이창균 교장은 "'학생들이 주인임을 교직원 일동이 공유하고, 원대한 꿈, 수불석권, 인류공영의 교훈 아래 교육공동체와 함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하고 바른 품성과 실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창균 교장의 교육 경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목포 영흥고에서 2003.3.1~2014.2.28일까지, 공립 전남 신안 도초고에서 2014.3.1~2020.2.28일까지 근무하였고, 나주 영산고에서 2020.3.1~2024.12. 20. 현재까지 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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