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5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16일 발표하고 올해부터 3억 원 정도 증액된 규모의 예산 액수에 따른 신규 사업들을 공개했다.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은 낮은 문해능력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문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에 대한 이해·활용 등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약 81만 명(누적)에게 문해교육을 지원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의 전반적인 디지털 문해능력 수준을 측정하고, 통계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추진을 위해 제1차 ‘성인디지털문해능력조사’ 결과를 하반기에 공표한다. 본 조사는 2024년 9월부터 10월까지 성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상황이다.
오는 2월부터는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서 온라인 기초 문해능력 자가진단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 본 서비스는 성인 누구나 자신의 기초 문해능력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돼 문해능력을 진단하면 응답자의 문해력 수준을 알려주고, 수준에 맞는 학습자료와 교육과정을 추천한다.
기초·디지털 문해교육뿐 아니라 건강·안전 등 일상 속 문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생활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문해·저학력 성인학습자는 금융·교통·건강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여러 지식과 정보에 대해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작해 현장 호응도가 높은 ‘한글햇살버스’는 서울·전북·제주 등 3개소에서 2개소 정도를 더 추가할 방침이다. 기존 문해교육 참여가 어려웠던 학습자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거주지 내 복지관 등에서 무인안내기(키오스크)나 스마트폰 배달앱을 활용한 음식 주문 등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기·기술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 문해교육 현장실습도 본격 도입된다.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은행, 매장 등 학습장을 확보하고 다양한 현장실습과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하나은행, 맥도날드와 협업하여 은행, 영업장 등에서 ATM 활용법, 키오스크 이용법 등을 지원했다.